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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어워드 2008이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네요. 추천할 분이 너무 많아 곤란하더군요. ^^ 하지만 블로그를 하는 바로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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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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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블로그 : http://mkpost.com/마키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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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고스피어 공로상 : http://j4blog.tistory.com/ /J준

<전문 부문>

  • 기술/과학 분야 : http://offree.net/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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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니스 분야 : http://idreamsea.tistory.com/꿈꾸는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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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경 수서에서 강남으로 들어가는 도로 부근에서 차 사고가 있었다. 차를 타고 가는데 앞에서 차 한대가 뒤집어지는 장면을 목격 후 바로 사진을 찍었다. 무쏘 스포츠가 높은 속력으로 급하게 좌회전을 하다가 직진하던 택시에 부딪히며 원심력과 함께 균형을 잃어 뒤집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순식간에 일어났으며 동영상에서와 같이 운전자는 무사하였고, 차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약속 시간에 늦어 빨리 가야 하는 상황이라 오래 촬영은 못했지만, 안전 운전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무쏘 스포츠를 타보았을 때 균형의 문제에 있어서 불안함을 느꼈었는데 차가 전복되는 것을 보니 무쏘 스포츠 운전자들은 급커브길에서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물용으로 나온 무쏘 스포츠는 뒷트렁크 부분에 덮개가 없이 나오는데 비가 오거나, 세차를 할 경우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튜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난 차량도 뒷트렁크부분을 튜닝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것이 균형에 더 문제를 준 것이 아닌가 싶다. 운전자가 무사하고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동영상을 찍기 전에 급하게 사진을 찍어서 화질은 매우 안좋지만,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아 올려놓는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면 운전자가 전복된 차량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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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을 보게 되었다. 이번에는 특별히 도아님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에덴의 동쪽이 끝나자마자 채널을 고정시킨 체 보기 시작했다. PD수첩에서는 간단하게 용산 사건에 대한 용역 문제를 짚어보았다. POLISIA라고 쓰여진 방패에 대한 것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 용산 사건의 용역 투입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게 끔 구성되어 있었다. 보는 내내 정부의 파렴치한 거짓말들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 분개할 뿐이었다. 김석기 내정자가 사퇴했다고 퉁칠 일이 아니다.

충분히 분노 게이지가 찬 상태에서 미네르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마포강변님을 비롯한 인터넷 논객들이 모자이크가 된 모습으로 미네르바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미네르바 사건에 대해 조목 조목 따져보며 정부의 또 한차례 거짓말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입도 제대로 못 맞추는 정부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미네르바의 부모님도 나왔다. 나와 또래인 미네르바. 그러서인지 부모님도 우리 부모님 같이 느껴졌다. 지금 우리 또래의 부모님들은 갱년기와 우울증으로 힘들 시기이시다. 사회에서의 지위도 약해져서 소외감을 쉽게 느끼실텐데 "나는 쓸모없어"라는 한마디가 가슴을 후려치는 듯 아팠다. 엊그제 집에 와서 대청소까지 해 주고 간 아들이 경제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이유만으로 감방에 가있으니 정말 환장할 노릇일 것이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른체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방에 가두어놓았으니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게 아프겠는가. 그 와중에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아버지의 말씀과 담배 한모금이 아들의 입장에서 고개를 떨구게 만들었다.


나 또한 10년 전 IMF를 시점으로 경제와 경영을 독학해왔기에 미네르바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다. 물론 미네르바 정도의 내공에는 택도 없는 지식이지만 말이다. 군시절 공부를 시작했는데 당시 책을 압수 당하기도 하고, 책을 보지 말라는 지시까지 받기도 했다. 원래 밟으면 꿈틀하는 성격이라 영창을 가는 한이 있더라도 책을 놓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공부했지만, 미네르바는 아예 감방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군대보다 더한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다. 자신이 공부해 온 것을 기록하고 공유하고 소통한 것에 대해 국가 이미지 손상 및 20억달러의 손해를 입힌 죄로 감옥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 어이없고 놀라울 따름이다. 이러다가  책 독후감과 TV나 영화 감상평마저 정보통신법 위반으로 잡혀들어갈지 모르는 일이다. 아니 아예 5호담당제가 실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시범케이스

PD수첩을 보면서 도아님이 말씀한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다. 바로 자기검열과 인터넷망명이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PD수첩을 보면서 더 강하게 느낀 것은 바로 "시범케이스"라는 단어였다. 군대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로 군기를 잡기 위해 공문이 떨어진 후 첫번째로 걸리는 사람은 가차없이 혼줄을 내 주는 것이다. 손자병법에도 손무가 합려의 요청에 의해 궁녀를 대상으로 훈련을 하였는데 군기가 들지 않자 명령하달이 안된 것이라며 대장 궁녀 두 명을 모든 궁녀가 보는 앞에서 목을 잘라 참수에 처해 군기를 바로 잡았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시범케이스의 적절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군대에서는 주로 검열이 있을 때 시범케이스를 잘 사용하는데, 그 기간에 걸어가다 단추가 하나 풀어져있다든지, 삼선 정렬(웃옷과 허리띠와 하의의 선 정렬)이 안되어있다든지, 모자를 안 썼다든지 아주 조그마한 꼬투리라도 잡히면 가차없이 군장이나 영창이었다. 그 후로는 모든 군인이 군기가 잡혀 한 동안은 긴장 속에 살아야 한다. 그 기분은 두려움과 더러움, 그리고 억압됨과 불안함이었다.

미네르바의 변호를 맡은 박찬종 변호사도 말하였지만, 검찰은 그 사건을 표적수사했으며, 털어서 먼지가 안나오자, 먼지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2개의 어처구니 없는 문서를 꼬투리 잡아 감방으로까지 집어 넣었다. 알고보니 그 2개의 꼬투리마저 허위사실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일사천리로 미네르바를 구속하는데까지 이르렀다. 시범케이스는 어떤 이유도 용납되지 않는다. 한명의 군기를 잡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의 군기를 잡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검열

그 효과는 철저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기검열이 시작된 것이다. 도아님의 댓글에도 미네르바 관련 글은 비밀댓글로 달리고, 인터넷 논객들은 자신이 쓴 글들 중 문제될 것이 없나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정부에 잘못에 대해 지적하는 글 밑에는 "기자님 조심하세요"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고, 인터넷 속의 불안감은 극도로 팽배해져 갔다.

불안감과 공포심 그리고 두려움등은 통제를 하기 위한 절대조건이다. 또한 미디어를 통제함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닫게 만들어 우민화 정책을 쓰는 것도 전체주의의 단상이다. 글을 쓸 때 자기검열이 시작되고, 말을 할 때도 남의 눈치를 보게 된다. 주위에 누가 없나 우선 살피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웬만하면 이야기조차 꺼내지 않는다.

어릴 적 전두환 시절 때 다방에서 어른들이 모인 자리에 따라간 적이 있다. 어른들끼리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전두환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대머리 전두환"이라고 말을 하였다. 어른들은 나에게 어디가서 그런 말 하면 잡혀간다면서 입단속을 시켰던 기억이 난다. 어렸던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머리보고 대머리라고 하지 못하는 현실이 어린 마음에도 이상하게 느껴졌다.

똑같은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나는 앞으로 태어날 나의 자녀에게 손단속을 하라 주의를 주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예전 국보법과 같은 정보통신법이 존재하는 한 말이다.

인터넷 망명

결국 이런 통제와 시대를 거스르는 막가파적 발상은 두갈레로 나뉘게 되어있다. 싸우든지 피하든지. 피하는 것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것일테다. 인터넷에서는 이런 일들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 블로그를 워드프레스로 갈아타기도 하고, 메일도 다음이나 네이버가 아닌 G메일로 갈아타고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G메일에 익숙해지려 노력하고 있다. 언제 내 정보가 정부에 고스라니 제공될지 모르는 것 아닌가.

인터넷은 점차 소통과 참여의 2.0 시대로 발전하려 하고 있는데 정부는 다시 1.0시대로 돌아가라 말하고 있다. 거대한 파도를 막아보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국가브랜드를 낮추는 것은 국민이 아니라 정부이다. 인터넷망명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이 일이 국내에서 통제되어질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PD수첩의 인터뷰 요청에 기획제정부에서는 미네르바가 이미 영향력이 줄었고, 모든 예측이 빗나가고 있는 마당에 다시 이야기를 꺼내 사회적 이슈를 만들 필요가 있냐고 했다. 영향력을 잃은 것은 정부이다. 그리고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억울한 한 사람이 정부의 시범케이스로 희생되었다는 것은 사회적 이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아마 기네스북에 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상한 뉴스로 손꼽히기도 했으니 말이다.

PD수첩을 보고 느낀 미네르바는 마치 일제시대를 떠올렸다.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 시키기 위해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 억울한 사람들을 고문하고 학대하고, 짓밟았다. 그리고 언론을 통제하고, 정부를 찬양하게 하고, 서로를 감시하게 하였다. 끄나풀이 생겨나고 쉽게 통제하고 지배하기 위해 우민화 정책을 강력하게 사용하였다. 서로 소통하지 못하게 하려고 한국어를 없애고 일본어를 사용하게 하였으며 창씨개명까지 하게 하였다.

대한독립 만세라는 단어를 외치기 위해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상황이 지금의 상황과 다를게 무엇이 있는가? 하지만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밟으면 밟혀 죽지 않았다. 밟으면 언제나 꿈틀했고, 몰리면 물었다. 목숨을 내걸더라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고, 온갖 고문과 고초를 겪으며 자유를 위해 죽음을 선택했다. 또한 해외로 망명하여 임시정부를 만들고, 세계에 이 억울하고 어이없는 일을 전하기도 했다. 그래서 결국 대한민국이 탄생했고, 지금 이 날까지 지속되어오고 있다. 조상들의 피와 눈물로 말이다. 인터넷도 생각처럼 쉽게 공략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네르바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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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을 보다보면 유난히 MC몽이 맞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물론 다름 멤버들도 서로 장난으로 치고 받긴 하지만 MC몽을 향한 구타가 유난히 자주 보인다. 나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강호동을 필두로 하여 요즘은 은초딩까지 MC몽 구타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MC몽이 그만큼 사교력이 좋아 큰 친밀도를 가지고 있다는 뜻도 되긴 하지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약간 안쓰럽기도 하다.

왜 멤버들은 하필 MC몽을 자주 때릴까? 공연히 그런 의문점이 들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았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생각은 어떤 것인지 댓글로 달아보아도 좋을 것 같다.

1. 친해서

가장 처음 생각이 들었던 것은 MC몽이 다른 멤버들과 친해서 때려도 이해해줄만 하니 그러는구나 싶었다. 남자들끼리는 친하면 툭툭 치면서 장난치기도 하지 않는가. 물론 맞는 사람은 기분이 나쁠지 모르지만, 성격 좋은 친구라면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다면 다른 멤버들은 MC몽만큼 친하지 않다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강호동은 맨날 승기를 부르는데 승기는 별로 때리지 않는다. 게다가 은초딩도 MC몽 외에는 때리지 않는다. 친한다고 무작정 때리고 보면 그것도 좀 이상한 것 같다. 유독 MC몽만 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2. 구타유발자

친해서 때리는 것이 아니라면 밉상이라서? 괜히 미워보이는 애들이 있다. 아무 짓도 안했는데 말이다. 그런 것이 왕따를 만들어내고,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하는데, MC몽이 그런 왕따 부류일까? 강호동 및 1박 멤버들은 MC몽을 보면 때리고 싶어지는 것일까?

깐족되어서? 깐족되는 것은 이수근이 더하다. 만만하기도 이수근이 키도 작고 왜소하기에 더 구타를 유발한다. 깐족거리기로는 은초딩도 만만치 않다. 깐족되어서는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못생겨서? MC몽 정도면 옷도 잘 입고 잘 생겼다. 못생긴 걸로 치면 미안하지만 김C도 있지 않은가.

3. 캐릭터

결론은 캐릭터로 결정했다. 생각해보니 때리는 사람들도 꽤나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가끔 1박 2일 시청자 게시판에 가보면 "MC몽 오빠 좀 그만 때려요!!"라는 글을 보게 된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MC몽 구타는 계속되고 있다. 때리는 사람도 MC몽의 팬들을 생각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이미지 상 매우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특히나 강호동은 천하장사로 힘이 그야말로 장사인데 살짝 때려도 일반 사람에겐 살인적일 것이다.

우스갯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외국에서는 태권도 유단자는 싸우기만 해도 살인미수라는데 천하장사가 때리는 꿀밤 한대는 유단자 정권 지르기보다 몇배는 더 세지 않을까 싶다. 힘 조절은 하겠지만, 맞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아닐 수 있다. 그리고 때리는 사람도 그걸 알텐데 자신의 이미지 갉아먹으며 때리고 싶겠는가.

은초딩이나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일거다. 아무리 강호동보다 약한 파워라하지만, 그래도 가해자는 항상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 밖에 없다. 때리는 사람이 그렇게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MC몽을 때려주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 같다.

MC몽은 그동안 구설수에 많이 오르내렸다. 담배피다 걸리고, 욕하다 걸리고, 숭어조작설까지... 예전에 라디오에서 MC몽의 동고동락을 듣다가 MC몽이 자신의 안티가 너무 많아져서 걱정이라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MC몽의 예전 이미지는 매우 거칠고 반항적이고, 투박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맞고 난 뒤에는 그런 그의 구설수와 이미지들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우선 나부터도 MC몽에 대한 측은지심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맨날 저렇게 당하다니', '왜 자꾸 MC몽만 때리는거야!'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사람들은 약자에게 편을 들어주고 싶어한다. 물론 이익을 따를 때는 약자에게 더 강하지만 말이다. 방송에는 강자보다 약자가 인기가 많다. 그 예로 맹구나 영구, 마빡이등을 들 수 있다. 코메디에서 약자는 최고의 캐릭터이다. 요즘들어 왕비호나 건방진도사처럼 강한 척하는 캐릭터들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캐릭터는 약자이다.

MC몽이 택한 것은 바로 그런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다. 힙합 가수와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은 거친 강한 MC몽이 아니라 맨날 당하고 맞는 약한 MC몽으로 말이다. 때리는 사람도 강호동 정도 되기에 때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튼튼한 입지를 다져놓았고, 왠만한 정도로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미지이기에 MC몽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맞는 것은 보는 사람에겐 재미도 있다. 그 정도가 강하면 부정적인 피드백을 얻기도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임을 감안하면 때리고 맞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몸개그이다. 물론 모두 나의 상상이지만, MC몽이 맞는 이유는 약한 캐릭터로 인한 동정심 유발 및 재미를 더하기 위한 일거양득 전략이 아닌가 싶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MC몽이 이제 적당히(?) 맞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억울한 구설수들에서도 벗어나 MC몽의 역량을 발휘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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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봅슬레이편´이 3주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념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봅슬레이편´ 2주차 끝 무렵에는 봅슬레이 후원을 위해 모자와 티셔츠, 그리고 후드티를 판매한다는 자막을 띄웠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기 위해 <무한도전>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내놓은 2009년 달력이 50만부 이상 판매됐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상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높을 것으로 보인다. 6일부터 예약판매로 이루어지는 <무한도전> 상품들은 티셔츠만 공개된 상태며 나머지 상품들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무한도전´의 상품화, 밉지 않은 이유

<무한도전>은 앞으로도 더 많은 캐릭터 상품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지금과 같이 프로그램의 의미와 명분에 부합하는 상품을 내놓는 것은 물론이다.

<무한도전>의 수익은 후원을 위해 쓰인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수익보다 더 큰 것을 얻고 있다. 그것은 예능프로그램을 뛰어넘어 시청자들의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들 수 있는 힘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따라서 <무한도전>의 상품화는 매우 의미 있는 도전이다.

´월트 디즈니´의 캐릭터들은 수십 년간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푸우와 미키마우스는 여러 세대를 거친 지금도 어린이들의 가장 친한 친구다. 디즈니 만화가 지금까지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캐릭터 상품의 영구적인 생명력 덕분이었다.

물론, <무한도전> 캐릭터 상품을 디즈니 만화의 그것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이러한 캐릭터 상품들은 뚜렷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오래 각인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 확실하다.

더욱이 <무한도전>의 상품은 수익을 전액 기부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시청자들은 상품을 구매함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고, 기념상품을 소장할 수 있어 만족감은 더욱 크다.

보통 상품화·상업화라고 하면 안 좋은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상품 판매가 밉지 않은 이유는 그들의 수익구조 때문이다. 그야말로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가장 이상적인 마케팅 방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한도전>이 멤버들이 봅슬레이를 타는 장면을 비롯해, 상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3주에 걸쳐 담아냄으로써 자연스레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도 획기적이다.

지난해 출시한 달력이 51만부를 판매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스토리텔링이 완벽히 녹아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달력은 한장 한장이 내용과 의미를 담고 있다. 구매자들은 달력이 아닌 그런 내용과 의미를 구매한 것이다. 여기에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명분도 가미됐다.

<무한도전>의 이 같은 노력은 부정적인 측면 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한 시절을 풍미했던 인기 프로그램이 아닌, 시청자들과 함께 오래도록 호흡할 수 있는 친구가 되기를 시청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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