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패밀리가 떴다'가 한 시민단체로부터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한다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한다. 패밀리가 떴다를 보면서 숭어를 잡는 장면이나 장어 및 물고기를 잡는 장면이 좀 징그럽긴 했지만 별 생각없이 웃으며 넘어갔는데 이것이 생명을 희화화함으로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기사에는 많은 댓글들이 달렸고, 찬반의견이 나뉘어졌다.

찬성을 하는 쪽은 시민단체의 주장속에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그런 과정을 통해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는 뜻이라 말하고 있다. 또한 가족들이 모여 저녁을 먹는 시간에 방송을 하다보니 혐오적이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요리할 때 음식만 보여주지 요리 과정을 보여주지는 않는 것처럼 패밀리가 떴다에서도 잡는 과정까지 다 보여주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반대하는 쪽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우리가 먹고 있는 것들이 모두 그렇게 잡아서 먹는 것이기에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시골에서나 몇년전만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들인 것을 너무 트집잡기 식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6시 내고향이나 다른 프로에서도 다 보여주는 내용을 구지 예능에서 했다는 이유만으로 생명 경시를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내용 또한 있었다.

찬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고, 급기야는 패떴팬들과 경쟁프로팬들과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이 기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생각해보았다. 기본적으로 그런 장면을 보고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일어날지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일 것이다. 또한 고의적으로 그런 장면을 내보내어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도 핵심적인 내용이다.

생명 경시 풍조가 생길 수 있을까?

물고기를 잡아서 매운탕을 끓여먹기 위해 손질을 하는 과정이 생명 경시 풍조를 일으킬 수 있을까? 댓글의 내용처럼 일상생활속에서 흔희 일어나는 일이고, 우리가 먹는 음식의 대부분이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우가 아닌가 싶다.

우선 생명 경시라는 것은 살아있는 것을 하찮게 여기는 것쯤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의 우려는 생명 경시 풍조가 일어나 사람들이 살인이나 살생에 대해 아무런 양심적 가책도 느끼지 못해진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방송을 보고 그런 영향을 받는다면 아마도 분별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염두한 것이라 생각한다.

물고기를 잡는 것은 징그러워보일 수는 있어도 생명을 경시한다고는 볼 수 없다. 그것은 아무 의미없이 그저 생명을 하찮게 여겨서 막무가내로 잡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기 위한 과정이고, 우리가 먹는 음식 그리고 숨쉬며 먹는 공기까지도 따지고보면 모두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물고기를 정상적으로 잡는 행위가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일으키려면 변태적으로 물고기를 과녁에 놓고 화살로 쏘아 맞춰잡는다든지, 게임을 하여 꼬챙이로 한번씩 찔러죽인다든지 하는 것들이 생명 경시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물고기를 정상적으로 잡는 것을 보고 생명을 경시하게 되는 정도의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이미 윤리적, 도덕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사람으로서, 생명 경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정도라 생각한다.

고의적으로 생명 경지를 조장하였을까?

분명 고의적으로 기획의도가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만들려 했다면 문제가 있을 것이다. 소위 방송모니터회라는 곳에서 패밀리가 떴다를 제대로 보기는 했는지 의문스럽다. 물론 시민단체의 역할이 어느 정도 틀을 잡아주고 기준을 세워주는 것도 있기에 약간 오버했을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패밀리가 떴다를 계속 봐왔다면 물고기를 잡는 장면이 고의적으로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하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희화화했다고 하는데 웃음을 준다고 다 희화화라 말하면 곤란하다. 프로그램 자체가 예능프로이고, 리얼을 강조하는 버라이어티이다. 더군다나 농촌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웃음을 주기위한 프로그램이다. 웃음과 재미가 기획의도이면 의도이지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 의도일리는 만무하다. 패밀리가 떴다는 농촌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신하여 패밀라가 나서서 일을 도와주는 예능 프로이다. 거기에 시트콤같은 요소를 첨가하여 예능계에 불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에 합류한 프로그램이다.

농촌에서 일하는 모습속에 보인 하나의 지나가는 장면정도인 것을 생명 경시 풍조 조장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트집을 잡으려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시민단체의 주장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시청률 경쟁으로 인해 점점 선정적이 되어가는 프로그램들에 일침을 가해줄 필요는 분명있다. 하지만 수많은 적절한 생명경시 풍조 및 윤리적, 도덕적, 사회적 문제가 있는 예시들을 놔두고 구지 트집으로밖에 안보이는 패떴의 고기 잡는 장면을 걸고 넘어진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지구에 공존하는 모든 생명이 존귀하고, 물고기를 잡는 과정이 생명경시를 조장하는 것이라면,  열매를 따거나 추수를 하는 장면, 종이를 만드는 장면등 수많은 것들이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하고 있고 세상은 이미 생명을 쓰레기 취급하고 있을 것이다. 패떴에 대한 생명 경시 풍조 조장 시정 요구보다는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하는 정도가 적절한 요구가 아닐까 싶다.
반응형
반응형

능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로는 젊은 피가 있다면 아마도 이천희, 전진, 이승기일 것이다. 각각 다른 프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은 프로그램의 맛을 더욱 살려주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의 이천희는 천데렐라로서 김계모의 구박을 받는 캐릭터로 잘 자리잡았다. 국민남매와 덤앤더머 그리고 김계모와 천데렐라 캐릭터 중 가장 재미있고 성공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유재석과 이효리 그리고 김수로등은 이미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기에 이천희의 천데렐라는 그만큼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굴러들어온 놈으로 무한도전에 합류한 전진은 전스틴 진버레이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잔진으로 캐릭터가 굳어졌다. 무한도전내에서 의욕은 항상 넘치지만 실수연발인 잔진의 역할은 대한민국 평균이하라는 캐릭터에 잘 스며들어 무한도전에 활기를 띄어주고 있다.

1박 2일의 이승기 또한 바른 청년의 모습으로 활약을 하고 있다. 허당의 이미지까지 더해진 허당선생 이승기는 전진과 이천희보다 먼저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혜성처럼 나타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3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감초같은 역할

이들은 각 프로에서 감초같은 역할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감초는 한약에 어디에나 다 들어간다. 그래서 흔희 빠지면 안되는, 어디에나 들어가는 것을 약방의 감초같다고도 한다. 하지만 감초가 어디에나 들어가는 이유가 또한 있다. 감초는 다른 약재들의 독성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이 있다. 그리고 쓰기만 한 약재들과 달리 단맛을 내준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나 들어가는 것이다.

이천희, 전진. 이승기는 프로그램의 감초와 같은 캐릭터이다. 패밀리가 떴다의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 윤종신, 대성, 박예진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강한 캐릭터이다. 여기 저기서 구박을 받으면서 각각의 개성을 다 받아주는 이천희로 인해 패밀리가 떴다가 진짜 패밀리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전진 또한 무한도전의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 5인체제로 약간 불안했던 무한도전에 잔진이 들어옴으로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의 구설수등에도 불구하고 잔진의 새로운 모습과 다른 멤버와의 어울림으로 무한도전은 더욱 하나가 되는 느낌이다. 이승기 또한 1박 2일의 강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부드럽고 단맛을 내주는 역할을 맞고 있다. 강호동과 이승기는 1박 2일에서는 뗄수 없는 관계인 것 또한 이승기의 역할이 강호동의 강함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잘 맞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어리버리

이들이 감초같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들의 캐릭터 속에 녹아있는 어리버리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리버리하면 역시 김종민이 최고였다. 지금은 공익으로 근무중이라 활약을 못하고 있지만, 김종민이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바로 그 어리버리함 때문이었다. 남들이 바보라고 놀릴만큼, 어리버리했지만 김종민만큼 똑똑한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자신을 낮춰가면서 프로그램을 살리는 것은 당장에 사람들이 무시하고 어설프게 볼 수도 있지만, 거부감없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고 프로그램에서도 원하는 캐릭터라는 것을 김종민은 이미 알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그가 없는 어리버리의 빈자리를 이천희, 전진, 이승기가 채워주고 있다. 감히 말하자면 어리버리 3인방으로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천데렐라 이천희는 항상 김계모인 김수로에게 당한다. 힘으로 항상 제압하는 김수로는 천데렐라라는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었다. 소심한 복수를 하지만 어설퍼서 다시 김계모에게 당하고 마는 어리버리함이야 말로 천데렐라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잘생기고 키도 크고 첫회에서는 최고의 에이스로 칭송받던 그가 계속 그런 캐릭터로 나갔다면 지금만큼의 인기는 없었을 것이다. 다리가 너무 길어 슬픈 천데렐라의 어리버리한 캐릭터가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로 되었다.

전진 또한 잔진으로 바뀌면서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전진이었을 때 강한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행동은 신화의 인기를 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그런 강함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전진에서 잔진으로 바뀌었을 뿐인데 그의 강함은 어느세 어리버리함으로 바뀌어버렸다. 의욕만 앞서고 실수연발인 잔진은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까지 웃음으로 만든다. 또한 빠삐놈의 인기로 인해 잔진의 어리버리함과 강하지 않음은 더욱 굳어지게 되었다. 무한도전의 컨셉인 대한민국 평균이하에도 잘 어울린다. 잘생긴 외모와 훤칠한 키 그리고 아이돌 스타라는 최고의 레벨임에도 불구하고 평균이하로 자리잡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어리버리한 컨셉 때문이 아닌가 싶다.

허당 선생 이승기는 어리버리함을 최초로 보여준 캐릭터인 것 같다. 처음 보았을 때는 반듯하고 잘생기고, 노래도 감미롭게 누나들의 마음을 녹여논 캐릭터였는데 1박 2일에서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를 허당으로 몰고 같다. 어딘가 빈듯한 느낌의 어리버리함은 프로그램도 살리면서 완벽할 것만 같은 그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게 만들었다.



이천희와 전진 그리고 이승기의 어리버리함은 결코 어리버리하지 않다.
오히려 똑똑한 캐릭터이다. 아이돌 스타이고 꽃미남인 그들이 어리버리함을 택한 것은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었다. 어리버리함을 택하지 않았다면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람들 또한 그들을 보고 웃지 않았을 것이다. 전 세대가 연령층인 예능에서 모두에게 공감을 받고 웃음을 줄 수 있기 위해서는 다가설 수 있는 빈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3명은 이미 각각의 프로에서 그 캐릭터를 잘 살려나가고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 또한 그들의 어리버리함으로 인해 더 분위기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때문에 이천희, 전진, 이승기는 앞으로 예능프로에서 계속하여 롱런하는 캐릭터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기대한다.
반응형
반응형
한도전의 배드민턴 특집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1박 2일의 배드민턴 장면도 생각나긴 했지만, 이미 다른 분들이 써주신 포스트를 통해 충분히 공감하고 더 이상 보탤 것도 없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저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같은 소재로 다른 느낌을 주는 무한도전이 계속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시 무한도전이라 말하긴 하지만, 그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무리한 도전으로 시작하여 무한도전으로 예능계에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빛을 낸 후 1박 2일 및 우리 결혼했어요, 패밀리가 떴다등의 비슷한 장르의 예능 프로들의 활약으로 인해 주춤하는 듯 하였으나, 다시금 기운을 되찾고 무한도전의 인기를 절정으로 가져가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다른 프로와는 차별화된 무한도전만의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 멤버들 역시 많은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하하의 군입대 이후 제 7의 멤버에 대한 논란이 계속 있었지만 결국 재미와 인기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원위치로 돌아왔다. 그 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1. 창의성

무한도전의 창의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번 배드민턴 특집에서도 무한도전만의 창의성이 돋보였다. 다찌지리와 리남매라는 제목부터 남다르다. 다찌마라 리의 제목을 패러디하여 나온 다찌지리와 리남매는 그 컨셉을 설명하는데 매우 적합했다.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처하는 무도 6인방을 다찌지리로 표현하고, 이효정, 이용대 선수를 리남매로 표현한 것은 평범한 생각에서는 나올 수 없는 고민의 흔적이고, 창의력의 표현인 것이다.

이번 주 추석특집 또한 예고편만보아도 기대가 되기는 마찬가지다. 며느리가 뿔났다 역시 엄마가 뿔났다라는 드라마 제목을 패러디하였다.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며느리 역할은 잔진에서 돋보였다. 전진에서 잔진으로 돌아온 굴러들어온 놈의 캐릭터에 딱 맞는 애 업고 굴러들어온 며느리라는 캐릭터는 그 창의성을 대표하듯 딱이었다.

배드민턴 몸풀기를 할 때 무한도전만의 복불복 또한 인상깊었다. 특이한 복장과 외모를 벌칙으로 내세운 무한도전은 백발 명수와 주황잔진, DISCO진샹과 팬더밉샹등의 캐릭터를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게임을 하기전에 그 캐릭터를 CG로 입혀서 마치 오락게임의 한장면을 보듯 VS로 대결장면을 효과음과 함께 내보낸 것이 오락프로와 오락을 접목시킨 재미있고 창의적 발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자유롭고 재미있는 생각들이 창의력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배드민턴 본경기에서 역시 특이한 배드민턴채로 재미를 더하였다. 마치 주성치의 소림축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액션 영화인 다찌마라 리를 액션 배드민턴으로 잘 담아낸 것도 같았다.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라켓으로 금메달 리스트인 이효정, 이용대 선수와 대결을 하는 모습은 기이하기까지 했다. 이효정, 이용대 선수가 작은 라켓까지 더하여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막상막하의 대결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던 것 같다. 허를 찌르는 자유롭고 신선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무한도전의 핵심동력이 아닌가 싶다.


2. 가치관

무한도전안에는 메세지가 있다. 전혀 예상지도 못했던 곳에 멋진 메세지를 담고 있다. 오락프로가 오락프로 이상의 그 무언가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냥 웃고 즐기면 끝나는 소모성 프로가 아니라 웃고 즐기고 난 후에 한번 쯤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많은 비판을 받았던 중국에서의 나무심기 프로젝트 또한 그 안에 석유를 둘러싼 분쟁 및 독과점에 대한 메세지가 담겨있었다. 에너지 프로젝트도 그러했고, 다른 특집 및 방송도 대부분 메세지를 담고 있었다.

그것은 김태호PD만의 자존심이 아닌가 싶다. 가벼운 찌라시정도로 취급해버리는 예능프로에서도 메세지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한도전스러운(?) 것 같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아무리 기라성같은 건물을 지어도 가벼운 바람에 날아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깊고 튼튼한 기초위에 세운 집은 태풍이 와도 꿈쩍도 안한다. 나무의 뿌리와 같은 가치관이 무한도전을 롱런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닐까 싶다.


3. 컨셉

무한도전이 잔진을 영입하면서 6인체제로 안정된 멤버 구성을 가지게 되었다. 잔진의 영입은 아주 적절했던 것 같다. 굴러들어온 놈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들어옴으로 자연스레 무한도전의 캐릭터로 스며들었다. 무한도전의 각 멤버들이 다른 예능프로에 나가서 활약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무한도전만이 가지고 있는 컨셉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무한도전 안에 6명이 있어야만 힘을 발휘하는 이유가 컨셉에 있기 때문이다.

마치 서로 기대어 있는 튼튼한 구조물같이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금세 흔들리게 되는 것이 무한도전이다. 유재석없는 무한도전, 박명수 없는 무한도전, 노홍철없는 무한도전, 정준하없는 무한도전, 정형돈 없는 무한도전, 잔진 없는 무한도전은 지금처럼 재미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 하하가 빠지고 난 후 난공불락같았던 무한도전이 무너져내린 이유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잔진이 하하의 빈자리를 채워줌으로 무한도전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멤버들의 구설수가 그렇게 많아도 꿈쩍도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하다.


이 외에도 무한도전을 롱런하게 만드는 많은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다른 프로들도 창의성과 가치관 그리고 컨셉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한도전이 그 요소들을 가장 잘 조합하여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무한도전이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별성을 가지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예능프로를 그냥 즐겨보면 되지 무얼 분석하면서 머리 아프게 보냐는 사람들도 있다. 예능프로의 본질이 웃기는데에 있기 때문에 당연한 말이기도 하다. 그 역할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고 있더라도 웃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안웃기고 많은 것을 담아내기만 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재미있게 웃으며 본 후에는 다른 프로와는 다른 무언가 묵직한 것이 느껴진다. 같은 웃음과 재미라도 다른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하하하' 웃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하!'하고 무릎을 한번 탁 치게 만드는 무한도전만의 깊은 재미가 무한도전을 롱런하게 만드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즐거운 그리고 깊이있는 무한도전을 기대한다.  
 
반응형
반응형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추석특집으로 120분 특집을 마련한다고 한다. 이 때에는 특별 커플도 출연할 예정이라는데, 바로 최진영과 이현지 커플 투입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다. 한마디로 안될 소리라는 것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우리 원조했어요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물론 추석 특집만 잠시 나오고 연말까지는 4커플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리고 차후 기회가 되어 커플투입시 추석 특집에 나왔던 커플을 우선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최진영-이현지 커플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이휘재-조여정 커플과 비슷하다. 다만 좀 더 많이 난다는 것인데, 이들은 무려 16살 차이이다. 16살은 좀 파격적인 것 같다. 현실적이지는 않아도, 실제 그런 커플이 있을수도 있고, 평범하지는 않으니 재미있게 담아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최진영-이현지 커플이 최상의 방법이었을까도 싶다. 만약 보고 싶은 커플이 있다면 어떤 커플인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다음 설날 특집정도에는 이런 커플을 투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1. 톱스타 커플

정우성-전지현 커플, 조인성-김태희 커플, 원빈-송혜교 커플... 이 정도면 시청률 50%는 먹고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제작비가 많이 들고, 톱스타들이 출연할지 모르겠지만 특집의 형식으로 톱스타 커플을 투입한다면 우결의 재미를 더욱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정우성-전지현이 어떤 컨셉으로 나오건 사람들은 열광할 것이다. 그냥 보릿자루마냥 멀뚱히 서로 서있기만 해도 말이다. 사람들이 우결에 열광하는 이유로는 첫째가 스타이고, 둘째가 대리만족인 것 같다. 팬들이 주로 보는 것이다. 크라운제이의 팬들은 크라운제이와 같이 살면 어떻게 될까 상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인영, 엔디, 솔비, 황보, 김현중, 알렉스, 신애는 모두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것이 아닌 자신들에게 감정이입을 하여 보는 것이 그 재미인 것 같기도 하다. 커플들의 인기도 또한 멤버들이 얼마나 스타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이런 우결의 핵심 인기 요소를 파악하여 특집 형식으로 톱스타들을 내보내는 것은 어떨까? 조인성-김태희 커플... 생각만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2. 일반인 커플

위의 내용과 약간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헛점을 노려보는 것이다. 스타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우결에 특집의 형식으로 일반인을 내보내는 것이다. 커플 모두 일반인인 것보다는 한쪽은 스타, 한쪽은 일반인으로 하여 내보낸다면 우결의 인기 요소인 스타와 대리만족이란 부분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팬들이라면 누구나 스타와 함께하고 싶어하고, 싸인이라도 받고 싶어한다. 또한 우결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니, 이 참에 이런 꿈같은 일을 현실화 시켜주는 것은 어떨까? 연예지망생인 일반인이 할지라도 일반인이라는 것에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노팅힐이나 신데렐라성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이유 또한 꿈같은 스타와의 만남이 영화나 드라마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특집으로 스타-일반인 커플을 넣는다면 많은 이슈와 신선함을 가져올 것 같다.  


3. 개그맨 커플

유세윤-강유미 커플, 김대희-신봉선 커플, 정형돈-박지선 커플등이 나와준다면 어떨까. 예능의 원류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코메디에 그 기반을 두고 있지 않나 싶다. 웃고 즐기기 위해서 보는 것이기 때문이라면 개그맨 커플만큼 확실한 것도 없을 것 같다. 코메디 프로에서도 역시 개그맨 커플들이 세월에 관계없이 인기를 끌어왔다. 쓰리랑부부부터 사랑의 카운셀러까지 재미있는 개그맨들이 부부로 설정을 하여 펼치는 개그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이 인기를 끌었다.

너무 멋지고, 달콤하기만 한 사랑은 스타들에게 맡기고, 특집으로 개그맨 커플을 투입하는 것은 어떨까? 우결의 딜레마는 리얼을 살려야 하는데, 여러 윤리, 가치관적인 부분에서 충돌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나 또한 우결의 내용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하지만, 예능은 예능일 뿐 더 이상 어떤 의미도 없다는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도 부모님과 함께보면 부모님들은 혀를 끌끌차신다. 특집으로 한번 쯤 개그맨 커플을 투입한다면 이것이 리얼을 강조하긴하지만, 결국은 웃음을 주기 위한 예능 프로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식시켜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진영-이현지 커플이 나옴으로 벌써부터 원조교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이다. 이봉원-신봉선 커플이 나와도 그런 이야기들이 나올까? 박미선씨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봉원-신봉선이 커플로 나오는 것이 최진영-이현지 커플보다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
 

우결이 아기 프로젝트까지 펼치는 것은 그 의도가 어떠하든 아기에게나 프로그램에게나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처음부터 윤리나 가치관같은 것들은 염두하지 않고 오직 파격적이고, 예능의 의미에 충실한 것 같기에 우결의 행보는 아슬 아슬하기만 하다. 하지만 꼭 그런 길을 택하지 않더라도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에 대응할만한 아이디어는 많이 있는 것 같다. 무릎팍도사가 주춤했던 이유는 게스트들이 이미지세탁을 하거나 홍보를 하기 위해 나왔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모를 것 같지만 게시판이나 댓글보면 이미 다 알면서 그냥 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두번은 봐주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그 의도에 넘어가주지 않는다.

무릎팍도사는 이미 레파토리까지 사람들이 게스트만 듣고도 좔좔 읊을 정도이다. 어느 시점에서 눈물을 흘리고, 어릴적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혀결이 나올지까지 말이다. 우결 또한 이런 늪으로 빠지지 않으려면 신선한 커플로 프로그램과 스타 사이의 win-win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한낱 시청저의 의견에 불과하지만, 우결이 더 재미있어져서 일요일 밤의 재미를 더해주기 바라는 마음인 것 또한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반응형
제 무릎팍도사는 장미란 선수가 나와서 더욱 관심이 갔다. 순수하고 해맑은 장미란 선수의 이야기는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주었다. 세계를 들어올린 여자라 불리는 장미란은 알려진 바와 같이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저번 주 이덕화편에 이어 이번 주 장미란까지 무릎팍도사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한가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올밴의 역할에 관해서 아직 자리를 못잡은 점이다.




올밴

올밴에 대한 글을 여러 번 적었었다. 올밴에게 개인적으로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다. 무릎팍도사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텐데 우두커니 있는 모습은 올밴 자신에게도 무척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글을 쓴 이후로 인터넷 상에서 올밴의 역할에 대해 많이 거론되었었다. 그 때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올밴이 많이 말을 하는데 다 편집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편집도 하루 이틀이지, 올밴의 침묵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 저번 주 이덕화편에서는 한마디도 안했고, 이번 주 장미란 편에서는 딱 한마디 했다. 과연 무릎팍도사는 올밴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맡길 것인지 궁금하다. 무릎팍도사를 통해 처음 출연했을 때만 해도 여러 타 방송을 통해 예능적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요즘에는 무릎팍도사 외에는 활동조차 뜸한 것 같다.

상근이

1박 2일의 상근이에 대해서도 글을 쓴 적이 있다. 상근이의 특별한 역할이 없어서 적은 글이었는데 상근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기도 하였다. 요즘 1박 2일을 보면서 상근이를 보고 있으면 얼굴이 늙은 느낌이 든다. 기분 탓일 수도 있고, 세월이 흘렀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1박 2일의 마스코트로만 나오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상근이의 역할은 거의 없다. 누워있다가 도망갔다가 자다가... 말을 못하는 동물이다보니 특별히 할 수 있는 것도 없겠지만, 자막 신공으로 상근이를 캐릭터화하려 시도할 뿐이다. 차라리 이제는 상근이말고 다른 동물들과 함께해보는 것은 어떨까도 싶다. 원숭이나 고양이, 닭 같은 다른 동물들과 함께 하고 가끔 상근이도 나온다면 동물이 1박 2일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의미있고 재미있을 것 같다.

박명수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를 통해 큰 재미를 주시는 거성 박명수. 하지만 유독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투명인간이다. 혹시나 하차한 것이 아닐까 다시 한번 기사를 뒤져보기도 했지만, 역시 아직도 박명수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중이다. 결혼 9주차 뭐 이런 걸로 나와서 조언을 해준다고 하였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박명수의 역할은 아예 없었다.

박명수가 왜 나오는지 알 수 없는 우리 결혼했어요는 솔직히 MC자체가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예상으로는 MC들을 보조 대기 멤버로 활용하려는 듯 하지만, 별로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이미 4인체제로 굳어져버렸고, 최강의 멤버로 4인체제를 구축했지만, 그마자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군더더기는 빼고 핵심만 잘 가꾸어 나가도 경쟁 프로인 1박 2일이나 패밀리가 떴다와 경쟁하기에도 힘들텐데 말이다.

올밴, 상근이, 박명수 이들이 공통점은 계륵이 아닐까 싶다. 좀 심한 말일 수도 있지만, 캐릭터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국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프로그램마다 입장이 있겠지만, 내부 사정은 알 수 없기에 조심스레 이런 결론을 내려본다. 개인적으로 각 방송이 성장하지 못하는 장애요소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무릎팍도사가 올밴의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줘서 3명의 도사가 함께 무릎팍도사를 이끌어갈 때 최대의 시너지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올밴의 역할로 인해 훨씬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뉴스에 누가 무릎팍도사의 게스트로 나올 것이라는 것만 보아도 댓글에 레파토리를 쫙 적어낼 정도로 강호동과 유세윤의 캐릭터에 익숙해져있다. 여기에 올밴이 새로운 캐릭터로 같이 합류한다면 예상과 익숙함을 깨는 신선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

1박 2일 또한 이제는 억지감동이라는 것으로 이미지가 굳어가고 있는 것 같다. 1박 2일에 대한 글을 쓸 때마다 나오는 반응이 바로 억지감동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상근이 또한 사람들은 익숙해졌고, 상근이를 캐릭터화시키는 것도 이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특집을 하고 있는 1박 2일이 정말 처음처럼 신선하고 재미있는 프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첫방송을 했던 곳으로 다시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더 먼저일 것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 수많은 MC들로 복잡하기만 하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산만하기만 하다. 게다가 박명수는 이름만 걸쳐있지 나오지도 않는다. 이들의 캐릭터를 좀 더 확실하게 해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산만함에 집중력을 더 한다면 응집력 있는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박명수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컨셉과 별로 맞지 않는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악마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사랑을 꽃피우는 우리 결혼했어요와는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지금의 이미지로서는 우리 이혼했어요에 더 걸맞는 캐릭터인 것 같다.

올밴, 상근이, 박명수 이 셋이 계륵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자리잡는다면 무릎팍도사, 1박 2일, 우리 결혼했어요 등의 프로그램에 더 많은 활기와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된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