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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와 아이들의 인기는 대단했다. 모든 청소년들의 우상이었고, 청소년을 대변해주는 대장이었다. 그리고 그 서태지가 이제 컴백하여 새로운 이슈를 몰고 다니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다르다. 이제는 더이상 청소년들의 우상도, 대장도 아니다. 오히려 청소년들은 서태지를 싫어하는 것 같다. 인터넷의 댓글의 말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서태지에 대해 그런 악플들이 달리리라고는 상상치도 못했지만, 아직 청소년들은 서태지를 받아들이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운오리 서태지
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은 청소년을 대변해주는 청소년들의 대장이자, 문화대통령이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영향력은 청소년들에게 절대적이었다. 컴백홈을 부르자 가출한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일도 일어났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사춘기의 반항적인 민감함을 속시원히 해결해주었다. 교실이데아를 통해서 "됐어"라는 말로 모든 기성세대들의 욕심을 일갈해버렸다.

청소년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을 친구처럼 때로는 대장처럼 믿고 따르기 시작했고, 그 인기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임에도 대단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입은 패션은 항상 트렌드가 되었고, 그들의 춤을 못추는 사람들이 없었으며, 귀에 꼽힌 이어폰에서는 서태지의 노래들이 흘러나왔다.

반면 기성세대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을 싫어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고, 이상하게 입고 나온 불량학생같은 모습의 딴따라들이 나와서 아이들을 이상하게 만든다고 생각했었다. 언론은 서태지와 아이들을 궁지로 몰어넣기 일쑤였고, 문화대통령으로 추앙받던 그들에게 기성세대들은 못마땅해했다. 그들의 권력에 도전하는 것이 미웠는지 힘으로 눌러버리려 했다. 청소년들의 우상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은 기성세대에게는 미운오리새끼였다.

하지만 기성세대들이 그럴수록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기는 더욱 커져만 갔다. 오히려 기성세대들이 못마땅해했기에 더욱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기가 더 커졌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언론은 서태지를 사탄으로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했고,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돌아올 때 마다 사전심의 등 여러 압력과 탄압을 가하게 된다.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모든 노래를 작사작곡 했던 서태지는 뼈를 깎고 살을 내리는 창작에 대한 힘듦을 호소하며 은퇴선언을 하게 된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아닌 서태지로 돌아온 그. 지금도 모든 노래를 자신이 직접 만들지만, 예전 그룹 시절의 창작고통은 덜 해보인다. 그룹과 아이돌이라는 굴레를 벗고 다른 생각 없이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면 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아직도 서태지는 온갖 구설수에 올라있다.

지금도 미운오리 서태지
이제 그 청소년들이 시간이 흘러 기성세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나도 인정하기는 싫지만 조금씩 기성세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도 서태지에 대해 열광적이다. 서태지는 우리에게 젊음이고, 열정이고, 도전이고, 추억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끝에 그가 컴백한 것이 매우 반갑고 고맙기까지 하다. 변함없는 외모와 행동 그리고 그의 노래가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게게 하는 것 같고, 다시 우리를 대변해줄 것 같은 기대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청소년들이 서태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도 그럴것이 갑자기 삼십 대 후반의 삼촌벌 되는 가수가 컴백해서 대통령이네, 대장이네하는 말들이 나오니 이해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의 노래를 이해할 리는 더욱 만무하다. 서태지의 노래는 이제 청소년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그들에겐 또 다른 우상인 빅뱅이나 원더걸스, SS501 등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청소년들에게 서태지란 그저 한 때 인기있었던 전설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다. 몇몇 청소년들에겐 아예 돈 많은 락커 정도로 치부되었던 듯 악플중에 가장 많은 것이 돈 떨어져서 컴백했다는 것이었다. 이것만 보아도 그들의 서태지에 대한 인식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과 항상 대치중인 기성세대들이 서태지에 열광하니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로 서태지를 미운오리 취급할 수도 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서태지는 여전히 미운오리 취급을 받고 있다.

이제는 화려한 백조로 날아올라라
이제는 곧 그의 진가는 발휘될 것이라 생각된다. 처음부터 서태지는 청소년들의 대장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청소년의 대장이 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 청소년의 마음을 이해하고 읽고 있었고, 그것을 과감하게 표현해주고 철저히 청소년의 편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 그런 서태지의 마음은 다시 지금의 안티들에게 전해질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제는 반밖에는 안되지만 기성세대의 반이 서태지의 팬들이다. 그의 활동을 반대할 사람도 없고, 그를 미운오리 취급하던 기성세대들은 최전방에서 물러났다. 서태지는 많은 자본을 보유하고 있고, 서태지의 동료인 양현석과 이주노는 연예계의 대부로 성장해있다.

또한 미운오리로 취급하던 실권을 잡고 있는 기성세대들이 있는 곳이 딱 한군데 있다. 바로 국회이다. 이제는 서태지가 대변해주는 것이 아니라 팬들과 함께 그들의 잘못과 관행에 일침을 가하고,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는 미운오리 취급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예전과 같이 진정한 문화대통령으로, 또한 친구로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화려한 백조가 되어 날아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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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의 동쪽이 시작되었다. 스페셜에 이어 파격적으로 1,2회를 연속으로 방영하면서 지루할 수 있는 초반 부분을 한번에 밀어부쳤다. 지금은 월화드라마의 삼파전에서 승리한 식객이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도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에덴의 동쪽에 대한 의견을 갈리긴 하지만, 묵직하게 시작한 에덴의 동쪽은 앞으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케팅도 많이하고, 초호화 캐스팅에 해외촬영까지 돈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 드라마임을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만큼 자신있기 때문에 밀어붙인 것이 아닌가 싶다. 반면, 식객은 점점 지루해지는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다. 너무 많은 간접광고에 정점이었던 소고기경합이 끝나면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식객의 선전은 대단했다. 최강칠우와 밤이면 밤마다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월화드라마의 삼각구도를 독주체제로 바꾸어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객의 뒤에는 타짜가 바톤을 넘겨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타짜 또한 식객과 같이 영화로 이미 검증을 받았고, 만화로도 큰 인기를 얻었었다. 허영만 화백의 시리즈로 장혁, 한예슬, 김민준, 강성연등의 호화캐스팅으로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에덴의 동쪽이 많은 마케팅을 한 이유도 아마 타짜를 경계해서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타짜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과연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하다.


송승헌 vs 장혁

불미스런 일이 있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제작년에 동시에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멋지게 전역을 한 둘은 이제 드라마로 한번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송승헌은 1회의 앞부분에 잠시 나온다. 잠시 나온 것으로 연기력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나올 장면들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 장혁 또한 고니 역할을 맡으므로 캐릭터를 잘 찾은 것 같다. 장혁의 터프하면서 코믹한 이미지가 고니와 잘 맞는 것 같다.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부에 있어서 이 둘의 연기 대결은 드라마 전체의 승부를 가늠할 정도로 중요한 것 같다. 특히 타짜의 장혁은 조승우의 벽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이미 영화로 흥행에 성공하였기에 득을 보는 점도 있지만,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져있기 때문에 그 기대치를 넘어서야 하는 부담감도 있을 것이다. 에덴의 동쪽이 타짜를 누를 수 있기 위해선 우선 연기력에서 송승헌이 장혁을 넘어서야 할 것 같다.


시간차

9월 16일 첫방송을 하는 타짜는 에덴의 동쪽이 8회를 할 때와 맞물린다. 이미 7회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타짜는 새로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차로 인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에덴의 동쪽은 이 7회를 잘 잡아야 할 것이다. 7회까지만 잘 잡아주면 어느 정도 드라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져있기 때문에 쉽게 타짜로 넘어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7회라면 충분히 드라마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시간이다.

빠른 전개와 복잡한 관계속으로 끌어들여야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부가 시작될 쯤 몇발자국 앞서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조금이라도 허술한 면을 보이거나, 지루한 면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타짜 쪽으로 다 넘어갈 수도 있다. 타짜라는 제목만으로도 이미 반은 마음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타짜는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끝을 보여가는 식객이 새로 시작하는 에덴의 동쪽을 누르기에는 힘이 부치다. 그 시간동안 식객이 선전을 해 줘야 식객을 보던 시청자들이 그대로 타짜로 흡수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타짜의 제목만으로 시간차에 대한 손해를 어느정도는 커버해 줄 것 같다.


스피드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나는 스토리의 전개 속도를 꼽고 싶다. 에덴의 동쪽은 특히나 전개가 빨라야 한다. 안그래도 내용자체가 처지는 무거운 주제이고, 출생의 비밀과 가족관계, 그리고 복수와 사랑이라는 복잡하면서 눈물이 많을 것 같은 스토리는 자칫하다가는 지루하다는 인식을 쉽게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짜 또한 식객처럼 질질 끌어서는 안될 것이다. 식객은 그나마 독주를 하였기에 약간 느슨하게 가도 독주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에덴의 동쪽이 활약해준다면 타짜도 느슨하게 했다간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타짜야 많은 사람들이 원작과 영화를 통해 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토리보다 더 빠른 전개가 필요하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앞의 자질 구레한 것들은 줄이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타짜는 특히 고니의 어릴적 억울한 때의 모습보다는 방황을 하며 화투를 배우는 장면에 많은 노력을 쏟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올인에서도 그랬고, 영화에서도 그랬고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부분은 바로 타짜만이 할 수 있는 기술들이기 때문이다. 이미 원작이 주인공이 영화 후 여러 방송을 통해 기술들을 보여주었고, 타짜들이 직접 나와 시범을 보이기도 했기에 그보다 더 화려하고 독특한 기술들이 타짜의 매력으로 빠지게 만드는 주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월화드라마의 승부를 가릴 에덴의 동쪽과 타짜가 정말 기대된다. 서로 대적할만한 상대이기 때문에 더욱 멋진 장면들이 나올 것 같다. 라이벌이 좋아야 성장한다고 하는데 에덴의 동쪽과 타짜는 정말 잘 맞는 거물급 라이벌인 것 같다. 요즘 수목드라마도 일지매 이후 영 재미가 없는데 (전설의 고향이 제일 재미있다) 앞으로 월화드라마에서 펼쳐질 박빙의 승부가 정말 기대된다. 리모콘을 들고 어느 채널을 틀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 과연 누가 월화드라마의 지존의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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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를 하면 교회에 가면 안된다. 맞는 말일까? 사회적 통념으로는 맞는 말 같지만, 성경적으로 본다면 전혀 맞지 않는 말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치고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수많은 질문을 던져보았지만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것이 성경적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성경 구절을 대면서 술과 담배의 금지 이유에 대해 말하지만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보지 못하는 답변일 뿐이다.

술과 담배에 관한 문제는 개인의 문제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이 종교의 가입조건쯤으로 되어있고, 관습처럼 굳어져오고 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은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술,담배를 하는 사람은 교회에 나올 수 없다는 이상한 장벽을 쳐놓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입조건을 통해 걸러져 나온 기독교인들은 우월의식을 가지게 된다. 바리세인들에게 있었던 선민의식을 가지고 가입조건에 충족하지 못한 사람을 정죄하고 비난한다.

흡연실이 있는 교회
오늘 CTS를 보다가 재미있는 강의를 듣게 되었다. 만나교회의 김병삼 목사님의 강의였는데, 만나교회에는 흡연실이 있다고 한다. 1층 문 앞에 있다고 하는데 흡연실에 TV가 있어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고 한다. 홉연실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려 담배를 끊기도 한다고 한다.

매우 멋진 생각인 것 같다. 아니 당연한 생각이 아닌가 싶다. 기독교의 존재 목적은 복음 전파이다. 예수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 땅끝에 흡연자와 음주자를 몰아넣자는 것이 아니다. 복음을 전하는데에 담배와 술 따위가 가로막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술,담배를 이유로 복음 전파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

흡연자를 위한 예배
예전에 군대에 있을 때 군종병을 겸임한 적이 있다. 산꼭대기에서 근무를 했기에 교회가 따로 없었다. 주일에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교회를 가지 못하게 했다. 어쩔 수 없이 수요일마다 했던 동아리 활동으로 종교모임을 만들려고 했다. 몇명 이상의 인원이 되어야 하기에 후임들을 대상으로 동아리 가입 여부를 물어보았다. 하지만 대부분 가입하기를 꺼려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자기는 담배를 피기 때문에 교회에 나갈 수 없지 않냐고 반문하였다.

당시 흡연자였던 나는 기도 후 담배를 피우는 예배를 만들기로 했다. 정식 동아리명은 오예수. 오면 오예스를 항상 먹을 수 있다고 그렇게 지었다. 그리고 비정식 동아리명은 SMOKING JESUS였다. 예배하기 전에 담배를 반드시 한대씩 피고 시작하고, 끝나고 같이 담배를 피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오예스를 나눠 먹었다. 예배는 찬양예배로만 드렸다. 짬밥이 찰때까지는 노래도 못하였던 후임들은 동아리 시간을 통해 소리 높혀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담배를 피기 때문에 교회 나갈 수 없다던 사람들도 모두 나와 같이 예배를 드렸다.

물론 술, 담배가 건강에도 좋지 않고, 여러 이유로 인해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요즘은 사회 문화적으로 술과 담배가 자연스레 금기시 되어가고 있다. 또한 일부러 술과 담배를 할 필요도 권유할만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술, 담배를 하는 것이 복음을 듣지 못해야 하는 이유도 아니다. 그리고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이 우월감을 가질 만한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복음이 전해지는 것인데, 수많은 선교사님들이 오지로 나가서 어렵게 선교의 열매를 맺는 것에 반해 관습인 술과 담배로 인해 복음의 길을 막고 있는 것은 너무도 이상하다.

교회에 카페나 서점, 쇼핑몰등 수익구조만 만들지 말고, 흡연실 한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어떤 사람이 내게 '그럼 예배당에 술에 취해서 한손에는 소주병을 들고, 한손으론 농구공을 튀기며(왜 농구공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아마도 담배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들어가는 것이 옳으냐고 물었다.

난 주저없이 말한다. 만약 그것이 복음을 전하게 되고,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위해 나온 것이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이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멋진 양복을 차려입고 한손에는 성경책을 끼고 친절하게 만나는 사람마다 웃으며 인사를 하면서 마음 속에는 친구를 욕하고, 남을 탓하며, 교회의 재산을 탐내고, 교회의 권력에 아첨하거나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일 것이다. 어떤 꼬라지를 하고 있던지 하나님과 가까워진다면 그것은 옳은 일이고, 멀어진다면 그것은 죄이다.

요즘 기독교에 대한 욕을 많이 보게 된다. 예전부터 많이 보아왔지만, 현저하게 과격해지고 흥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 기독교인들은 그것이 무엇 때문에 나온 욕인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복음의 능력으로 인해 나온 욕이 아니다.  겉과 속이 다른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는 죄 짓는 사람들을 향한 욕이다. 그리고 기독교는 그것을 옹호하려하고 있다. 학연, 지연, 혈연과 같이 팔이 안으로 굽 듯 그런 종류의 옹호이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여야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신부님들이 존경스럽다. 왜 기독교인들은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일까...

교회에 흡연실부터 만들면 조금은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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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저녁 난 미녀들의 수다를 본다. 예능선수촌을 1회때부터 큰 기대를 가지고 계속 보아왔으나, 기대가 컸는지 실망도 컸던 것 같다. 결국 다시 미녀들의 수다로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예능선수촌에는 최고로 잘나가는 예능프로의 멤버들을 모아놓았는데도 올킬이라는 것에 너무 집중하여 재미가 없었다.

반면 미녀들의 수다는 최근들어 내용의 독특함으로 신선한 프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각 나라의 추천 여행지를 주제로 하여 각 나라의 미녀들에게 그 나라의 추천 여행지를 말하고, 여행시 주의하여야 할 점까지 궁금했던 내용을 잘 담아내었던 것 같다. 매번 보던 예능 스타들이 나오지 않고, 한국어를 하는 외국 미녀들이 나와 입담을 자랑하니 신선한 느낌이 더 드는 것 같다.

최근에는 한국어를 잘하는 미녀들이 많이 나와 더 깊이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서로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도 재미있고, 각 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몇몇 문제점이 보인다. 아직 예능선수촌도 자리를 못잡고 있고, 놀러와 또한 주춤하고 있는 이 때에 미녀들의 수다가 조금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월요일 밤의 대표 예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1. 남희석의 진행
남희석의 진행은 처음부터 문제시되어 왔다. 심한 경우에는 남희석의 교체까지 말이 나왔었다. 남희석의 진행은 너무 주관적이고 사적인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진행을 하다보니 객관적이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자기 동생이 일본 시부야에 있다는 것 같은 것은 별로 궁금하지 않다. 자연스러우면서 상대방을 좀 더 배려하고 높혀주는 진행이 필요한 것 같다.

2. 패널들의 역할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는 패널은 남희석의 부족한 진행을 채워줄 수 있는 곳인데, 그 역할을 충분히 못해주고 있는 것 같다. 오늘 패널로 나온 김건모는 계속 흐름을 끊는 멘트로 안그래도 어색한 부분이 많은 미녀들의 수다에 찬물을 끼얹었다. 흐름과는 상관없이 아나이스가 마음에 든다느니, 국내여행을 먼저 다 하고 해외여행을 해야 한다느니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들은 한숨만 나오게 만들었다. 유일하게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패널은 김정민과 김태현 밖에 없는 것 같다. 매주 바뀌는 패널들도 있긴 하지만, 적어도 미녀들의 수다의 흐름을 끊지 않았으면 좋겠다.

3. 편집
녹화 때는 어떻게 더 길게 되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색하게 끊기는 부분이 너무 많다. 미녀들이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장면이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편집으로 해결할 수 있을텐데 아쉽게 느껴졌다. 주제에 맞는 이야기들을 잘 함축하여 편집을 한다면 내용 전달도 쉽고, 삼천포로 빠지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는 그 부분은 남희석이 커버를 해 주어야 하지만, 그것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미녀들의 말이 끊길 때 남희석도 긴장하여 같이 말을 못하고 가만히 있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을 모두 내보내어 보는 사람 또한 어색하게 만드는 것보다 과감히 편집하여 자연스럽게 흐름을 잡아갔다면 좀 더 매끄럽고 재미가 있었을 것 같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결국 가장 큰 문제점은 "자연스러움"인 것 같다. 시청자들은 미녀들이 실수에 대해 웃어넘겨줄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 그녀들은 외국인인데다가 한국어를 어눌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귀엽게 보인다. 게다가 미녀니까 이해하며 넘어간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아마추어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기에 아쉬운 점이다. 모두 프로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쓴다면 해결할 수 있는 점들이니 말이다. 포멧이나 내용 모두 신선하고 충분히 흥미를 끌 수 있는데 작은 부분 때문에 어설프게 느껴진다면 미녀들의 수다로서는 큰 손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능선수촌이 올킬에 집중하여 기대를 채우지 못하고, 놀러와가 예측가능한 포멧으로 지루해져가는 지금 이 때가 미녀들의 수다에게는 가장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예능선수촌이 정신을 차려서 다양한 모습으로 예전 야심만만의 명성을 되찾거나 놀러와가 새로운 포멧으로 신선하게 다시 나오고 난 후에는 이미 늦는다.

개인적으로 미녀들의 수다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미녀들의 수다는 그냥 예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국제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해주고, 견문과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게다가 미녀들의 수다가 잘 되면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방송 출연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이 많아질 것 같다. 그래서 더욱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는 외국을 알리는 세계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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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주까지 1박 2일은 주춤했다. 올림픽특집을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기대만큼 호응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1박 2일이 못했다기보다는 경쟁 프로인 '패밀리가 떴다'가 캐릭터를 잡아가면서 급상승세를 탐에 따라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초반에 패밀리가 떴다를 의식한 듯 시간을 늘리고 재편성하는 등 공격적인 대응을 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패밀리가 떴다를 본 후 바로 1박 2일이 시작되게 시간이 편성되었다.

어느덧 1주년이 된 1박 2일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특집을 방영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정말 초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시청자들이 느꼈을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위기감을 느끼고 발빠르게 '초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어필한 점은 변화하고자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1박 2일이 초심으로 돌아가게 된 이유와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저번 주에 올림픽특집은 1박 2일의 여행 컨셉과는 거리가 먼 이슈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1박 2일이 여행을 컨셉으로 잡은만큼 올림픽특집은 그 컨셉이 흐려지게 만드는 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1박 2일의 하향세는 백두산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백두산편을 재미있게 보았지만, 재미있게 보았다고 포스팅을 하자마자 많은 논리적인 반박 댓글이 쏟아져나왔다. 대부분 억지감동을 많이 거론하였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억지'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것은 더 이상 사람들이 리얼로 느끼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리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자연스롭지 못한 설정 혹은 억지스런 모습이 자주 비추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이 고생하고 있는 1박 2일팀이지만, 시청자의 판단은 냉정한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갔을까?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첫회 때 갔던 곳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첫회 때의 기억과 느낌을 되짚어봄으로 초심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다. 때문에 첫회 때의 모습을 많이 겹쳐서 비추어주었다. 노홍철과 지상렬의 전화연결은 매우 신선했고, 같이 참여했으면 더욱 재미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게임이나 진행도 첫회 때를 기억하며 비슷하게 따라하였다. 휴게소에서 싸인회를 열어 먹을 것을 얻는 것이나, 동네를 돌아다니며 밥을 얻어 한숟갈씩 게임을 통해 먹는 것등 첫회 때 하였던 것들을 그대로 재연해보였다.

시도는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같은 곳을 1년 후에 다시 가보는 것 또한 매우 의미있고 신선했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었다. 너무 첫회 때의 포멧에 맞추려다보니 다시 '억지'스런이란 말이 떠올랐다. 자연스럽지 못한 점이 보였다. 강호동과 MC몽의 오버는 그런 억지스럼을 더욱 느끼게 해준 것 같다. 1박 유랑단은 꽁트의 구성으로 개그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독립(오동잎) 꽁트 외에는 별로 웃음에 공감하지 못했다.

초심으로 돌아가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1박 2일의 이런 시도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것은 도태되지만,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에는 언제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직접적인 문구는 적극적인 변화에 대한 의지라 생각한다. 1박 2일이 40%대의 시청률을 자랑하던 때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바로 자연스러움이 필요하다.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이티라는 장르 제목처럼 자연스런 여행에 관한 예능 프로로 돌아와야 한다. 개인적으로 요즘 리얼 버라이어티가 잘나가다 주춤하는 현상을 볼 때 가장 큰 이유는 설정을 위한 설정이 반복될 때인 것 같다. 처음엔 리얼로 하다가, 리얼을 위한 설정에 들어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그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설정을 위한 설정을 할 때 하향세를 타는 것 같다.

무한도전이 기차와 경주하고, 목욕탕 물을 퍼낼 때는 리얼이었다. 그러다가 섬에가서 서바이벌을 하고, 패션쇼와 댄스스포츠에 도전하는 리얼을 위한 설정을 택함으로 최고의 상승세에 이르렀다. 그러다가 에너지특집이나 인도편등을 통해 설정을 위한 설정이 되면서 하향세를 탔다. 그리고 지금은 잔진의 투입으로 놈놈놈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면서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리얼을 위한 설정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슈를 끌어내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설정을 위한 설정이 되어갔고, 결국 아기 투입이라는 뉴스가 나오면서 리얼의 맛을 잃고 있는 것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에게도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1박 2일이 설정을 위한 설정으로 들어간 것은 백령도와 백두산 때 쯤인 것 같다. 그 때부터 여론이 안좋아지기 시작했고, 여러 구설수와 얽혀서 안티까지 양산하며 급격한 하향세를 탄 것 같다. 물론 이런 생각은 모두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논리적이지 않은 주관적인 생각이니 태클은 반사한다.


1박 2일이 초심으로 돌아가려면 꽁트같은 것은 최대한 줄이고, 여행이라는 컨셉에 집중하여 자연스러움을 보여주면 될 것이다. 매번 감동을 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 친구들끼리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1박 2일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먼저 읽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1박 2일이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마음 먹은 것 자체가 이미 초심으로 반 돌아온 것이라 생각한다. 1주년 특집을 통해 더욱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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