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블로그얌에서 EVAS의 ROSEMINE 세트를 받게 되었다. 세상이 바뀌어서 남자도 화장하는 시대가 온 만큼 스킨 로션도 건너뛰던 나에게도 얼마전부터 남모르는 관리가 시작된 것이다. 우스운 얘기지만 사실 남자들 사이에서는 화장품을 챙겨서 바른다는 것이 그리 떳떳하지 못한 것이어서, 내가 선크림이니 비비크림이니 하는 것을 남몰래 장만해 바르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그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른 수컷들 사이에서는 내가 스스로 진화(?)했다는 것을 숨기고 있었다. 문명(?)을 한 번 맛 본 사람은 그 전으로 결코 되돌아갈 수 없다는 얘기가 있듯, 나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이제 얼굴을 뛰어 넘어 몸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게 된 것이다.

EVAS의 ROSEMINE를 사용하게 된 것은 거창하게 표현해서 나의 미적 관심과 감각이 한 단계 더 올라간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무 비누나 쓱쓱 문지르는 것으로써 샤워를 끝냈던 내가 샤워볼을 사용해서 곱게 거품을 내고 바디클린저의 향기에까지 신경을 쓰게 됐기 때문이다.



비누를 사용했을 때보다 샤워 후 피부의 감촉이나 보습 상태도 훨씬 더 좋아진 것 같은데, 비누는 피지를 과도하게 씻어내어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인 것 같다. 무조건 뽀드득 소리나게 씻는 것 보다 더러움은 씻어내면서도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유수분을 남겨 두는 것이 진정한 피부 미남으로 거듭나는 길이다.

EVAS ROSEMINE의 클린징폼이나 바디로션등의 제품은 진하면서 엑기스만 뽑아놓은 듯이 향기도 오래 갔다. 은은한 향기로 향수를 뿌렸을 때와는 또 다른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그런 제품인 것 같다. 이제 가을이고 곧 산불조심해야 할 건조한 나날들이 이어진다.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 체 다니지 말고,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더불어 부드러운 향기까지 나게해주는 바디로션 세트로 가을과 겨울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반응형

짜가 드디어 시작하였다. 역시 많은 이슈를 뿌리며 등장하였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비교는 필연적인 것 같다. 타짜는 영화, 만화와도 비교를 당해야 하니 참 많은 이슈를 만들어낼 것 같다. 벌써부터 타짜는 올인에 비교되기도 하고, 에덴의 동쪽, 그리고 만화 원작과 조승우등과 비교가 되고 있다. 그만큼 많은 기대가 있었고, 관심이 있었기에 일어나는 것일거다.

우선 에덴의 동쪽은 한숨 돌린 것 같다. 예상보다 타짜의 파워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타짜는 많은 이슈를 내고 있는만큼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시청자들이 더욱 몰릴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에덴의 동쪽이다. 정말 이대로만 나간다면 타짜는 승부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에덴의 동쪽 역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연희의 연기는 너무 무안했다)

때문에 에덴의 동쪽과 타짜는 아마도 박빙의 승부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보면 에덴의 동쪽과 타짜는 캐릭터부터 라이벌적인 관계를 타고난 것 같다. 송승헌과 장혁, 이다해와 한예슬, 조민기와 김갑수의 캐릭터를 보면 그 라이벌 관계를  좀 더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1. 송승헌 vs 장혁


군입대도 동시에 하고, 당연히 전역도 같은 날 한 송승헌과 장혁. 또한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라이벌로 만났다. 송승헌은 에덴의 동쪽의 동철이로, 장혁은 타짜의 고니역으로 말이다. 송승헌의 경우 이연희 덕에 상대적으로 연기력에 빛을 발하고 있지만, 약간의 미소를 지으며 우는 모습이나 여러 감정 표현이 가을동화 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래도 에덴의 동쪽의 동철역은 잘 소화해내는 것 같다.

장혁의 연기는 많이 늘은 것 같았다. 감정처리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것이 첫회에는 보통 붕 뜨기 마련인데 경상도 사투리까지 잘 소화해내면서 자연스런 연기를 펼친 것 같다. 두고볼 일이지만, 장혁에게 고니역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원작 타짜에 얼마나 충실한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드라마 타짜로서 영화나 만화 그리고 다른 드라마와 얼마나 차별화를 가져오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2. 이다해 vs 한예슬

이다해의 연기력은 왕꽃 선녀님때부터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이걸과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고, 에덴의 동쪽에서 중견배우를 제외하고 가장 연기력의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서울대 법대생으로 나오니 그녀의 지적인 이미지로의 변신이 또한 기대되기도 한다. 첫 등장부터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극안으로 들어온 그녀는 에덴의 동쪽이 자신있게 내밀 수 있는 여배우가 아닐까 싶다.

타짜에는 아역이 의외로 적었다. 첫회부터 바로 성인 연기자들로 넘어오는 빠른 전개로 인해 아역과 성인 연기자의 괴리감을 줄이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또한 이제야 성인 연기자로 진입한 에덴의 동쪽에게도 더 빠른 속도로 접근을 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에덴의 동쪽은 성인연기자로 들어오면서 완성도에 금이가기 시작한 것이 분명하고, 타짜는 그런 금이 가기도 전에 첫회부터 성인연기자로 대체해버렸다.

그 중에 돋보였던 사람은 한예슬이었다. 연기력은 잘 모르겠지만, 그녀의 통통튀는 성격이 캐릭터에 그대로 묻어난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한예슬은 그동안 예능에서 쌓아온 명성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잘 인식이 되어 있는 것 같다.

3. 조민기 vs 김갑수


중견 연기자들은 역시 한결같이 연기를 잘한다. 연륜과 깊이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연기자는 에덴의 동쪽에서의 조민기와 타짜의 아귀 김갑수이다. 에덴의 동쪽에서 악랄하고 야망에 대한 잔인한 집념으로 똘똘뭉친 신태환역을 맡은 조민기는 얼마전만해도 최고의 드라마 일지매에서 자비로운 겸이의 아버지로 활약을 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연기력이 대단한 것 같다.

영화 타짜의 아귀역에 김윤석은 정말 소름이 쫙 돋을 정도로 무서웠다. 몇장면 나오지도 않는데 영화 타짜를 생각하면 아귀밖에 생각이 안날 정도로 강력하고 무서웠던 캐릭터였다. 그런 역을 김갑수가 맡는다니 처음에는 잘 안어울리는 듯 하였다. 하지만 역시 천의 얼굴을 가진 김갑수는 아귀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었다. 김윤석의 아귀와는 또 다른 김갑수만의 아귀를 만들어내버렸기 때문이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서로를 견제하고 여러 이슈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지금은 에덴의 동쪽이 한벌 앞서나가고 있지만, 앞으로 펼쳐질 박빙의 승부가 기대된다. 에덴의 동쪽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연희이다. 참 할말을 잃게 만들 정도이다. 송승헌과 연정훈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250억짜리 야심찬 드라마에 그런 연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었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 않았나도 생각해 본다. (소속사 이야기를 듣고 그럴만도 하겠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타짜는 원작과 많이 벗어났다고 하는데, 원작을 보지 않은 나로서는 그에 대해 별 할말이 없다. 원작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영화와 차별화 되면서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작품의 특성상 칼부림이나 조폭, 그리고 도박과 여자라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일 수 밖에 없기에 그에 대한 우려도 많은 이슈를 뿌리면서 부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다.  

누가 더 못나고 잘못하고 있나를 질책하는 것보다는 좀 더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싶다. 타짜든, 에덴의 동쪽이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지매만큼만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서로 경쟁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 완성도와 재미를 높히는 타짜와 에덴의 동쪽이 되길 기대해본다.

반응형
반응형

스포츠토토에서 하는 라이프레시피라는 것이 있다. 스포츠를 통해 보는 삶의 지혜 정도라고 할까. 스포츠토토에서 하는 라이프레시프는 많은 사람들이 공모전을 통해 각자의 레시피를 적어 올렸고, 추첨을 통해 신문 1면에 실어준다고 한다.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있는 이 때 스포츠토토에서 하는 라이프레시피는 많이 다가오는 것 같다. 삶이 힘들고 고달플 때 맛있는 음식과 같이 힘과 기쁨을 주는 라이프레시피는 책으로 묶여서 나오기도 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는 말처럼 인생과 스포츠는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9회말 2아웃부터가 야구의 시작이라 말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되기도 하고, 이배영 선수의 역도를 놓치않는 모습처럼 인생의 고삐를 끝까지 잡는 집념이 필요하며, 홈런을 노리다 삼진을 당하고 마는 것처럼 한방을 노리는 삶은 홈런보다는 삼진을 당할 확률이 높은 것등 다양한 비유가 가능하다. 이런 비유들을 라이프레시피라는 것을 통해 재미있게 책으로도 엮고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레시피도 얻은 스포츠토토의 아이디어가 참신한 것 같다. 아래에 참신하고도 창의적인 라이프레시피 몇개를 소개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liferecipe.sportstoto.co.kr/main.html

반응형
반응형

즘 패떴의 인기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유재석의 힘일까, 아니면 기획의 힘일까. 난 캐릭터의 힘이라 말하고 싶다. 패떳이 처음 시작했을 때만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1박 2일과 무한도전 그리고 우결까지 짬뽕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화 멤버로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지 못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경쟁 프로인 1박 2일이나 우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생각해보면 1박 2일도 우결도 동일한 수순을 밟아오지 않았나 싶다. 패떴은 아이돌 스타부터 예능 스타들까지 총동원한 화려하고 야심찬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그들이 시너지를 낸다고 하면 최고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이제 그 시너지들이 하나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1. 덤앤더머

유재석은 과연 최고의 MC답다. 누구든 유재석 옆에 있으면 빛이 난다. 상대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유재석의 능력은 패떴에서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자체발광 아이돌 스타 대성이라도 예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재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유리의 성 홍보차 나온 이진욱은 유재석 효과를 톡톡히 보고 갔다. 이진욱의 매력을 한껏 끌어낸 유재석의 재치는 결국 나 또한 유리의 성을 열심히 보게 만들고야 말았다. 그 날 솔직히 이진욱을 처음 보았다. 그저 어리버리하고 4차원적인 어설픈 모델인 줄 알았는데, 유리의 성을 보고 나선 이진욱 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유리의 성에서 그의 얼굴만 보아도 키득 키득 웃음이 나왔지만 그의 예상외의 연기력에 이진욱 팬이 되어버렸으니 패떴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

대성 역시 패떴에서 유재석과 함께 덤앤더머 캐릭터를 만듬으로 예능 스타로 한번에 떠올랐다. 아이돌에 관심없는 아저씨라 에스에스오백일이라 말하는 나도 이제 대성은 확실히 안다.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재롱둥이 대성을 모를 어른들은 없을 것이다.

유재석과 함께 펼치는 공작이나 어이없는 실수들 그리고 서로 짝자꿍이 잘 맞는 모습은 이제 그들의 캐릭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37살의 유재석과 20살의 대성, 무려 17살차이나 나는 그들 사이에 환상의 짝궁으로 캐릭터를 잡은 모습은 과감하고도 유재석의 힘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2. 천데렐라와 김계모

이천희와 김수로의 캐릭터는 가장 먼저 자연스럽게 잡히게 되었다. 에이스로 출발한 이천희는 의외로 부실한 모습을 보이며 어리버리한 캐릭터로 자리 잡아갔고, 대학 선배이자 연기자 선배인 김수로의 힘을 바탕으로 한 이천희 괴롭히기는 천데렐라와 김계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었다.

이제 이천희와 김수로의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만큼 캐럭터의 모습 또한 가식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억지로 이천희가 김수로에게 항상 지기만하고, 당하기만 하였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캐릭터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천데렐라와 김계모의 캐릭터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천희의 반항과 김수로의 수모 혹은 복수 그리고 화해등의 여러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정체되어 있지 않기 때무이다.

3. 국민남매

유재석이 만든 또 하나의 캐릭터가 바로 국민남매이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를텐데 아마도 예능은 그의 천직인 듯 싶다. 국민요정 이효리와 함께 국민남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유재석은 이효리의 친오빠처럼 정말 재미있는 상황을 잘 만들어내었다. x침을 캐릭터의 주무기로 삼고 있는 국민남매는 유재석이 다이빙을 주저하고 있을 때 만화같은 x침 장면같은 것을 통해 캐릭터를 더욱 단단히 만들고 있다.



4. 어르신 윤종신과 이여사

존재감이 떨어졌던 윤종신 또한 캐릭터를 잡았다. 바로 박명수와 비슷한 캐릭터로 항상 아프고 피곤하고 나이 때문에 당하는 캐릭터이다. 거기에 이효리를 끌고 들어가서 이여사라는 캐릭터로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장년층 3인방으로도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는 윤종신은 특유의 말장난으로 어르신의 캐릭터를 확고히 잡았다. 아직 건재한 섹시스타 이효리를 한순간에 이여사로 만들어버린 윤종신은 조만간 박명수와 같이 유재석도 물고 늘어지지 않을까 싶다.

5.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

패떴에서 단독으로 캐릭터를 잡은 사람은 예진아씨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이효리의 그늘에 묻히지 않을까 걱정했던 박예진은 강력한 캐릭터로 그 걱정을 잠재워버렸다. 이효리에 절대 밀리지 않는 포스로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었기 때문이다.

이쁘고 가녀리게 생긴 외모에서 나오는 독특하고 과감한 행동들이 그녀의 2%부족한 부분을 완벽히 채워주지 않았나 싶다. 패떴을 통해 제일 잘 뜬(?) 사람이 아마 박예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박예진의 캐릭터는 어떤 예능에서도 잘 먹힐만한 인상 깊은 캐릭터가 되었다.


패떴을 보면 게스트를 통해 캐릭터를 더욱 확고히 만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스트가 한번 나올 때마다 게스트를 띄워주는 듯하지만 패떴 멤버들의 캐릭터가 하나씩 완성되는 느낌이었다.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아이돌 스타 게스트에 대한 것 또한 개인적으로 그것을 통해 캐릭터가 더욱 강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겉으로는 소녀시대 태연에게 열광하는 분위기였지만, 그를 통해 삐져있는 여자들과 태연에게 잘보이려는 각 캐릭터들을 통해 오히려 패떴의 캐릭터가 더 강하게 인식되어지지 않았나 싶다. 이번 패떴을 보고나서 소녀시대의 태연보다는 천데렐라와 윤종신, 김계모, 덤앤더머 캐릭터가 더 인상에 남았기 때문이다.

게스트는 게스트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패떴은 캐릭터를 강하게 구축한 방송이었던 것 같다. 캐릭터를 잡았다는 것은 이제 앞으로 치고 나갈 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1박 2일도 그랬고, 우리 결혼했어요도 그러했다. 캐릭터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힘든 것이지 일단,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강하게 자리잡은 후에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앞으로 추진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캐릭터만 잡히면 다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직 패밀리가 떴다에는 포멧이 부족하다. 매번 장소만 바뀌고 똑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것은 자칫 메너리즘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



매번 할머니 할아버지는 약도를 어설프게 그려주시고, 이상한 명령조로 해야 할 일들을 적어둔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은 적당히 하고 게임만 하다가 고기 잡아서 한바탕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한다. 밥 먹고 순위 정하기 게임 끝에 아침에 확성기 들고 일어나 아침을 만든다. 이렇게 레퍼토리를 예측하게 되기 시작하면 재미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무릎팍도사가 그러했고, 1박 2일이 그러하다. 특히나 리얼리티라는 장르를 하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에는 이런 반복되는 패턴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조금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재미를 가져다 준다면 다른 경쟁 프로와 차별도 되고, 롱런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반응형
반응형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의 추석특집은 새로운 3커플의 투입으로 인해 더욱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최진영-이현지 커플만 나오는 줄 알았지만, 얼짱 몸짱 마르코-손담비 커플과 R&B 커플 환희-화요비가 나옴으로 우결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걱정스러웠던 최진영-이현지 커플도 생각보다는 거부감없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한 기사에서 신참 커플의 1부와 고참 커플의 2부 시청률 비교로 고참 커플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 둘의 차이는 9.4%정도 였는데 개인적으로 동시간대에 방영된 패밀리가 떴다의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 또한 신참 커플의 매력이 더 신선하고 좋았던 것 같다. 기사의 댓글에는 신선했다는 의견과 고참 커플이 익숙하다는 의견으로 찬반 의견이 갈리기도 하였다.

앞으로 앤디-솔비 커플이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가 투입이 될텐데 어떤 커플이 그 뒤를 이을지 정말 궁금하다. 신참 커플의 도전과 고참 커플의 지키려는 모습이 대비되면서 우결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것 같다. 메너리즘에 빠질뻔한 우결에 경쟁구도를 가지게 됨으로 더욱 긴장감을 유발하여 재미를 이끌어내는 것도 같다. 신참 커플과 고참 커플의 대결구도가 흥미진진하고 또한 어떤 신참 커플이 빈자리를 채울지도 궁금하다.


후보 1. 최진영-이현지 커플


개인적으로 우려하였던 커플이었다.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휘재-조여정 커플이 생각나는 커플이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던 커플이었다. 기대가 낮아서였는지 느껴지는 재미도 컸다. 최진영이 무척 보수적이고, 마초적일 줄 알았는데 큰 오해였던 것 같다. 오히려 이현지보다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고 있는 듯 하였다. 이현지가 워낙 여우같은 모습도 있었지만, 그에 속아 쥐락 펴락 당하는 최진영의 모습이 의외였기 때문이다.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최진영에게 너무도 가혹한 이현지의 모습이 약간 아쉬웠다. 그리고 최진영의 집이 정말 부러웠다. ;;


후보 2. 마르코-손담비 커플


의외의 복병이었다. 마르코라는 아르헨티나 청년이 펼치는 해맑고 열정적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알렉스를 한번에 스타덤에 만든 우결이 이번에는 마르코를 우결 스타로 만들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처음부터 고가의 세그웨이를 타고나온 모습부터 평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남성복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마르코는 이종격투기에 몸짱에 넘치는 남미의 열정까지 어색한 한국말로 '죽어'를 연발하며 스마일을 잃지 않는 완소남이다. 손담비야 더 이상 말 안해도 이쁜 것은 당연하니 이들이야 말로 얼짱 몸짱 커플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마르코의 매력이 대단하여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후보 3. 환희-화요비 커플


하재근님의 포스팅에서도 언급 되었듯이, 환희-화요비 커플은 정말 최고였다. 화요비의 엉뚱하고 4차원적인 모습은 배꼽이 빠져라 웃겼다. 난 이태원 박훌이라는 맨트에서 넘어가버렸다. 어디서 그런 단어 선택이 나오는지 신기할 뿐이었다.

화요비 또한 마르코 못지 않은 다재다능형인 것 같다. 음악이야 당연하고, 미술, 요리, 사진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는 화요비는 까칠한 환희와 안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화요비의 4차원적 사고로 인해 정말 찰떡궁합같은 느낌이 들었다.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이나 말에도 그 충격을 스폰지처럼 흡수해버리는 화요비의 매력은 정말 무한한 것 같다.

처음부터 자신의 몸보다 더 큰 곰인형을 들고 올 때부터 느낌이 심상치 않았다. 이젤과 켄버스를 가져와 미술을 한다고 할 때까지만 해도 왜 저러나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요비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이건 내숭도 아니고, 털털한 것도 아닌 이해할 수 없는 완전 4차원적 매력인 것 같다. 특히나 화요비에게 그런 매력이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딱히 좋아하는 가수가 없었던 나는 화요비의 노래를 듣고는 반해서 언제나 좋아하는 가수를 물을 때는 화요비로 답했었는데, 그녀의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에 그런 4차원적인 매력이 들어있을 줄은 몰랐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좋아하는 가수를 물으면 화요비가 아닌 이태원 박훌로 대답해야 겠다.

환희와 화요비가 부른 endless love 또한 최고였다. 왜 둘이 콘서트를 한번도 하지 않았는지 의아할 정도로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준 이들의 노래를 앞으로도 우결에서 계속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쓰고보니 좀 치우치게 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앤디-솔비 커플 후에 환희-화요비 커플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가장 궁금하고 재미있었던 커플이었고 개인적으로 화요비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다. 이번 추석 특집을 통해서 기존 멤버들에게도 많은 도전이 되었을 것 같다. 또한 제작진은 우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을 것 같다. 시청자들도 색다른 재미를 맛보게 된 것 같다. 여러모로 이번 추석 특집은 우결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앞으로 펼쳐질 신참 커플과 고참 커플의 도전과 경쟁이 기대된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