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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에서 하는 라이프레시피라는 것이 있다. 스포츠를 통해 보는 삶의 지혜 정도라고 할까. 스포츠토토에서 하는 라이프레시프는 많은 사람들이 공모전을 통해 각자의 레시피를 적어 올렸고, 추첨을 통해 신문 1면에 실어준다고 한다.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있는 이 때 스포츠토토에서 하는 라이프레시피는 많이 다가오는 것 같다. 삶이 힘들고 고달플 때 맛있는 음식과 같이 힘과 기쁨을 주는 라이프레시피는 책으로 묶여서 나오기도 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는 말처럼 인생과 스포츠는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9회말 2아웃부터가 야구의 시작이라 말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되기도 하고, 이배영 선수의 역도를 놓치않는 모습처럼 인생의 고삐를 끝까지 잡는 집념이 필요하며, 홈런을 노리다 삼진을 당하고 마는 것처럼 한방을 노리는 삶은 홈런보다는 삼진을 당할 확률이 높은 것등 다양한 비유가 가능하다. 이런 비유들을 라이프레시피라는 것을 통해 재미있게 책으로도 엮고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레시피도 얻은 스포츠토토의 아이디어가 참신한 것 같다. 아래에 참신하고도 창의적인 라이프레시피 몇개를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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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iferecipe.sportstoto.co.kr/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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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 패떴의 인기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유재석의 힘일까, 아니면 기획의 힘일까. 난 캐릭터의 힘이라 말하고 싶다. 패떳이 처음 시작했을 때만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1박 2일과 무한도전 그리고 우결까지 짬뽕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화 멤버로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지 못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경쟁 프로인 1박 2일이나 우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생각해보면 1박 2일도 우결도 동일한 수순을 밟아오지 않았나 싶다. 패떴은 아이돌 스타부터 예능 스타들까지 총동원한 화려하고 야심찬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그들이 시너지를 낸다고 하면 최고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이제 그 시너지들이 하나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1. 덤앤더머

유재석은 과연 최고의 MC답다. 누구든 유재석 옆에 있으면 빛이 난다. 상대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유재석의 능력은 패떴에서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자체발광 아이돌 스타 대성이라도 예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재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유리의 성 홍보차 나온 이진욱은 유재석 효과를 톡톡히 보고 갔다. 이진욱의 매력을 한껏 끌어낸 유재석의 재치는 결국 나 또한 유리의 성을 열심히 보게 만들고야 말았다. 그 날 솔직히 이진욱을 처음 보았다. 그저 어리버리하고 4차원적인 어설픈 모델인 줄 알았는데, 유리의 성을 보고 나선 이진욱 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유리의 성에서 그의 얼굴만 보아도 키득 키득 웃음이 나왔지만 그의 예상외의 연기력에 이진욱 팬이 되어버렸으니 패떴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

대성 역시 패떴에서 유재석과 함께 덤앤더머 캐릭터를 만듬으로 예능 스타로 한번에 떠올랐다. 아이돌에 관심없는 아저씨라 에스에스오백일이라 말하는 나도 이제 대성은 확실히 안다.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재롱둥이 대성을 모를 어른들은 없을 것이다.

유재석과 함께 펼치는 공작이나 어이없는 실수들 그리고 서로 짝자꿍이 잘 맞는 모습은 이제 그들의 캐릭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37살의 유재석과 20살의 대성, 무려 17살차이나 나는 그들 사이에 환상의 짝궁으로 캐릭터를 잡은 모습은 과감하고도 유재석의 힘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2. 천데렐라와 김계모

이천희와 김수로의 캐릭터는 가장 먼저 자연스럽게 잡히게 되었다. 에이스로 출발한 이천희는 의외로 부실한 모습을 보이며 어리버리한 캐릭터로 자리 잡아갔고, 대학 선배이자 연기자 선배인 김수로의 힘을 바탕으로 한 이천희 괴롭히기는 천데렐라와 김계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었다.

이제 이천희와 김수로의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만큼 캐럭터의 모습 또한 가식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억지로 이천희가 김수로에게 항상 지기만하고, 당하기만 하였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캐릭터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천데렐라와 김계모의 캐릭터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천희의 반항과 김수로의 수모 혹은 복수 그리고 화해등의 여러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정체되어 있지 않기 때무이다.

3. 국민남매

유재석이 만든 또 하나의 캐릭터가 바로 국민남매이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를텐데 아마도 예능은 그의 천직인 듯 싶다. 국민요정 이효리와 함께 국민남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유재석은 이효리의 친오빠처럼 정말 재미있는 상황을 잘 만들어내었다. x침을 캐릭터의 주무기로 삼고 있는 국민남매는 유재석이 다이빙을 주저하고 있을 때 만화같은 x침 장면같은 것을 통해 캐릭터를 더욱 단단히 만들고 있다.



4. 어르신 윤종신과 이여사

존재감이 떨어졌던 윤종신 또한 캐릭터를 잡았다. 바로 박명수와 비슷한 캐릭터로 항상 아프고 피곤하고 나이 때문에 당하는 캐릭터이다. 거기에 이효리를 끌고 들어가서 이여사라는 캐릭터로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장년층 3인방으로도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는 윤종신은 특유의 말장난으로 어르신의 캐릭터를 확고히 잡았다. 아직 건재한 섹시스타 이효리를 한순간에 이여사로 만들어버린 윤종신은 조만간 박명수와 같이 유재석도 물고 늘어지지 않을까 싶다.

5.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

패떴에서 단독으로 캐릭터를 잡은 사람은 예진아씨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이효리의 그늘에 묻히지 않을까 걱정했던 박예진은 강력한 캐릭터로 그 걱정을 잠재워버렸다. 이효리에 절대 밀리지 않는 포스로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었기 때문이다.

이쁘고 가녀리게 생긴 외모에서 나오는 독특하고 과감한 행동들이 그녀의 2%부족한 부분을 완벽히 채워주지 않았나 싶다. 패떴을 통해 제일 잘 뜬(?) 사람이 아마 박예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박예진의 캐릭터는 어떤 예능에서도 잘 먹힐만한 인상 깊은 캐릭터가 되었다.


패떴을 보면 게스트를 통해 캐릭터를 더욱 확고히 만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스트가 한번 나올 때마다 게스트를 띄워주는 듯하지만 패떴 멤버들의 캐릭터가 하나씩 완성되는 느낌이었다.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아이돌 스타 게스트에 대한 것 또한 개인적으로 그것을 통해 캐릭터가 더욱 강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겉으로는 소녀시대 태연에게 열광하는 분위기였지만, 그를 통해 삐져있는 여자들과 태연에게 잘보이려는 각 캐릭터들을 통해 오히려 패떴의 캐릭터가 더 강하게 인식되어지지 않았나 싶다. 이번 패떴을 보고나서 소녀시대의 태연보다는 천데렐라와 윤종신, 김계모, 덤앤더머 캐릭터가 더 인상에 남았기 때문이다.

게스트는 게스트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패떴은 캐릭터를 강하게 구축한 방송이었던 것 같다. 캐릭터를 잡았다는 것은 이제 앞으로 치고 나갈 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1박 2일도 그랬고, 우리 결혼했어요도 그러했다. 캐릭터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힘든 것이지 일단,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강하게 자리잡은 후에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앞으로 추진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캐릭터만 잡히면 다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직 패밀리가 떴다에는 포멧이 부족하다. 매번 장소만 바뀌고 똑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것은 자칫 메너리즘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



매번 할머니 할아버지는 약도를 어설프게 그려주시고, 이상한 명령조로 해야 할 일들을 적어둔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은 적당히 하고 게임만 하다가 고기 잡아서 한바탕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한다. 밥 먹고 순위 정하기 게임 끝에 아침에 확성기 들고 일어나 아침을 만든다. 이렇게 레퍼토리를 예측하게 되기 시작하면 재미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무릎팍도사가 그러했고, 1박 2일이 그러하다. 특히나 리얼리티라는 장르를 하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에는 이런 반복되는 패턴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조금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재미를 가져다 준다면 다른 경쟁 프로와 차별도 되고, 롱런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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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우결)의 추석특집은 새로운 3커플의 투입으로 인해 더욱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최진영-이현지 커플만 나오는 줄 알았지만, 얼짱 몸짱 마르코-손담비 커플과 R&B 커플 환희-화요비가 나옴으로 우결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걱정스러웠던 최진영-이현지 커플도 생각보다는 거부감없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한 기사에서 신참 커플의 1부와 고참 커플의 2부 시청률 비교로 고참 커플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 둘의 차이는 9.4%정도 였는데 개인적으로 동시간대에 방영된 패밀리가 떴다의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 또한 신참 커플의 매력이 더 신선하고 좋았던 것 같다. 기사의 댓글에는 신선했다는 의견과 고참 커플이 익숙하다는 의견으로 찬반 의견이 갈리기도 하였다.

앞으로 앤디-솔비 커플이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가 투입이 될텐데 어떤 커플이 그 뒤를 이을지 정말 궁금하다. 신참 커플의 도전과 고참 커플의 지키려는 모습이 대비되면서 우결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것 같다. 메너리즘에 빠질뻔한 우결에 경쟁구도를 가지게 됨으로 더욱 긴장감을 유발하여 재미를 이끌어내는 것도 같다. 신참 커플과 고참 커플의 대결구도가 흥미진진하고 또한 어떤 신참 커플이 빈자리를 채울지도 궁금하다.


후보 1. 최진영-이현지 커플


개인적으로 우려하였던 커플이었다.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휘재-조여정 커플이 생각나는 커플이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던 커플이었다. 기대가 낮아서였는지 느껴지는 재미도 컸다. 최진영이 무척 보수적이고, 마초적일 줄 알았는데 큰 오해였던 것 같다. 오히려 이현지보다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고 있는 듯 하였다. 이현지가 워낙 여우같은 모습도 있었지만, 그에 속아 쥐락 펴락 당하는 최진영의 모습이 의외였기 때문이다.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최진영에게 너무도 가혹한 이현지의 모습이 약간 아쉬웠다. 그리고 최진영의 집이 정말 부러웠다. ;;


후보 2. 마르코-손담비 커플


의외의 복병이었다. 마르코라는 아르헨티나 청년이 펼치는 해맑고 열정적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알렉스를 한번에 스타덤에 만든 우결이 이번에는 마르코를 우결 스타로 만들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처음부터 고가의 세그웨이를 타고나온 모습부터 평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남성복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마르코는 이종격투기에 몸짱에 넘치는 남미의 열정까지 어색한 한국말로 '죽어'를 연발하며 스마일을 잃지 않는 완소남이다. 손담비야 더 이상 말 안해도 이쁜 것은 당연하니 이들이야 말로 얼짱 몸짱 커플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마르코의 매력이 대단하여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후보 3. 환희-화요비 커플


하재근님의 포스팅에서도 언급 되었듯이, 환희-화요비 커플은 정말 최고였다. 화요비의 엉뚱하고 4차원적인 모습은 배꼽이 빠져라 웃겼다. 난 이태원 박훌이라는 맨트에서 넘어가버렸다. 어디서 그런 단어 선택이 나오는지 신기할 뿐이었다.

화요비 또한 마르코 못지 않은 다재다능형인 것 같다. 음악이야 당연하고, 미술, 요리, 사진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는 화요비는 까칠한 환희와 안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화요비의 4차원적 사고로 인해 정말 찰떡궁합같은 느낌이 들었다.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이나 말에도 그 충격을 스폰지처럼 흡수해버리는 화요비의 매력은 정말 무한한 것 같다.

처음부터 자신의 몸보다 더 큰 곰인형을 들고 올 때부터 느낌이 심상치 않았다. 이젤과 켄버스를 가져와 미술을 한다고 할 때까지만 해도 왜 저러나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요비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이건 내숭도 아니고, 털털한 것도 아닌 이해할 수 없는 완전 4차원적 매력인 것 같다. 특히나 화요비에게 그런 매력이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딱히 좋아하는 가수가 없었던 나는 화요비의 노래를 듣고는 반해서 언제나 좋아하는 가수를 물을 때는 화요비로 답했었는데, 그녀의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에 그런 4차원적인 매력이 들어있을 줄은 몰랐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좋아하는 가수를 물으면 화요비가 아닌 이태원 박훌로 대답해야 겠다.

환희와 화요비가 부른 endless love 또한 최고였다. 왜 둘이 콘서트를 한번도 하지 않았는지 의아할 정도로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준 이들의 노래를 앞으로도 우결에서 계속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쓰고보니 좀 치우치게 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앤디-솔비 커플 후에 환희-화요비 커플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가장 궁금하고 재미있었던 커플이었고 개인적으로 화요비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다. 이번 추석 특집을 통해서 기존 멤버들에게도 많은 도전이 되었을 것 같다. 또한 제작진은 우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을 것 같다. 시청자들도 색다른 재미를 맛보게 된 것 같다. 여러모로 이번 추석 특집은 우결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앞으로 펼쳐질 신참 커플과 고참 커플의 도전과 경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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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히어로를 좋아하여 밤에도 잠을 안자고 꼭 챙겨본다. 하지만 이번 명랑히어로편은 이해할 수가 없는 컨셉이었다. 이경규의 가상 장례식으로 꾸민 명랑히어로는 죽었다고 가장하고 상을 치루는 섬뜩하기까지 한 컨셉으로 한회를 쏟아부었다.

처음에 명랑히어로가 나왔을 때 라디오스타의 멤버가 그대로 출연함으로 신선함을 주었었다. 그리고 시사를 토크로 나눈다는 점에서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려는 프로그램이겠구나 생각하였다. 김구라와 이하늘의 독설은 명랑히어로에 묘미를 살려주었고, 김성주와 박미선의 진행은 균형을 잡아주었다. 신정환과 윤종신, 김국진의 빈말들 또한 예능으로의 역할도 잘 만들어주었다.

그리곤 이경규가 뜬금없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별게스트라는 명목으로 한회, 두회 나오다 이제는 고정이나 다름없이 제일 가운데 자리에 앉아 진행까지 맡아하고 있는 실정이다. 명랑히어로의 컨셉에 맞지 않는 것 같았지만, 프로그램 제작자가 그렇게 만든 것이니 시청자의 입장에선 그냥 볼 수 밖에 없었다.



저번 주에 정한용씨가 나와 국회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은 매우 신선하였다. 잘 모르던 국회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시사 태클인 명랑히어로와 잘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주 역시 기대하고 있던 차였는데 난데없이 장례식 특집을 한 것이다.

야순님의 포스트에서 처럼 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뜬금없는 장례식 특집은 적절하지 않았고 황당하기까지 했다. 그것도 잠시 짧은 시간을 하거나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회를 모두 할애하였고, 분위기로 보아서는 하나의 코너처럼 계속 이어갈 듯 하다.


무슨 의도로 기획을 한 것일까?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생각해보았다. 가끔 수련회나 이런데 가보면 관속에 들어가서 누워봄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생각났다. 죽음이라는 것은 개그의 소재로 삼기에는 너무 무겁다. 그것으로 얻을 것은 감동 혹은 자아성찰 정도밖에는 없다. 거기에 문상온 사람들이 고인에 대한 이야기 하는 것을 개그 소재로 삼아 재미와 감동 이 두가지를 주려 한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또 한가지 생각해본 것은 이경규씨가 제안했다고 하는 이번 방송이 그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닌가도 싶었다. 요즘 많이 힘들고 라인업 이후에 주춤하고 있는 그의 인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프로그램을 보면서 필사즉생이란 단어가 떠 올랐다. 죽고자 하는 의지로 부활의 의미를 되세기고자 이번 방송을 제안한 것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결국 두가지 모두 명랑히어로와는 맞지 않았다. 명랑히어로는 시사토크 프로그램이다.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명랑하게 살아갈 수 있는 영웅을 찾아나서는 명랑히어로에서 생전 장례식은 뚱딴지같은 이야기다. 생전 장례식에선 어떤 명랑히어로도 찾을 수 없었다. 이경규를 향한 질타와 야유 그리고 안좋은 추억들만 쏟아놓고 웃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 정말 살벌하기도 했고, 모하는 건가도 싶었다.  


얻은 것은 무엇일까?

명랑히어로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어떠해서든지 이경규를 살려보고자 하는 노력이 지나치다는 것이었다. 그 노력이 생전 장례식이라는 결과까지 끌어온 것은 아닌지 짐작해본다. 생전 장례식은 재미있지도 않았고, 교훈이나 감동이 있지도 않았다. 웃길려는 노력은 가상 고인에 대한 살벌한 이야기로 들려왔고, 교훈이나 감동을 주려는 노력은 가상이라는 이유로 진지해지지 못해서 인위적이고 작위적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재미없으면 안보면 되지 않냐고도 하지만, 원래 생전 장례식을 하던 프로그램이었다면 안봤을 것이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생전 장례식을 하는 줄 알았어도 안봤을 것이다. 명랑히어로만 철썩같이 기대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차라리 이경규 히어로 추석 특집이라고 했으면 이런 느낌이 덜 들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명랑히어로를 꼬박 꼬박 챙겨보던 나에게는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이번 생전 장례식을 통해서 이경규씨는 부활의 조짐을 얻었을까? 이런 컨셉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보다는 명랑히어로에서 시민의 입장에서 곧고 옳은 말 한마디가 그의 부활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프로그램의 컨셉도 해치지 않고, 특별 게스트로서의 명분도 세울 수 있는 방법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이번 주 명랑히어로에는 명랑히어로는 없고, 이경규만 있었던 것 같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동안 명랑히어로는 이경규를 위한 프로그램인 것 같기도 하다. 이경규를 정말 예전의 인기로 살리고 싶은 의도라면 명랑히어로를 더욱 명랑히어로답게 만들어서 명랑히어로 자체가 인기를 얻어야 할 것이다.

명랑히어로 다운 것은 무엇일까? 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개그와 해학으로 풀어주고 솔직하고 곧은 말로 긁어주어 나아가 세상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그렇다면 프로그램의 컨셉을 저해하면서까지 이경규씨 혼자 튀려고 하는 것보다 프로그램속에 녹아들어가서 명랑히어로를 더욱 명랑히어로답게 만들어야 이경규도 살고 명랑히어로도 사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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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먹은 영애씨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지하철 광고나 케이블에서 지나가다 가끔 보곤 했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출산드라의 김현숙이 나온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다른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막돼먹은 영애씨의 정환석PD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케이블TV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힐 수 있었고, 막돼먹은 영애씨라는 좋은 드라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알고보니 어머니가 막돼먹은 영애씨의 광팬이셨다. 지나가는 이야기로 정환석PD 강의 내용을 말했는데 의외로 어머니께서 막돼먹은 영애씨를 시즌1부터 3까지 모두 보시고 시즌4를 애타게 기다리시고 계신 메니아셨다. 어머니는 입에 침이 마르시도록 칭찬을 하셨다. 많은 드라마를 섭렵하셨지만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솔직하고 다가오는 드라마는 없었다는 것이다. 영애씨 한명이 주인공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라 칭찬하시면서 각각의 등장인물을 한명씩 거침없이 소개해주셨다.

이쯤되니 막돼먹은 영애씨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급 폐인모드로 들어가서 막돼먹은 영애씨를 시즌1부터 다보게 되었다. 최근 포스팅을 못한 날은 어김없이 막돼먹은 영애씨를 섭렵하는 중이었다. 그러면서 어느새 나도 막돼먹은 영애씨의 팬이 되어가고 있었다. 시즌4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에 대해 한번 나누어보도록 하겠다.



1.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은 역시 영애씨의 거침없는 행동과 말이다. 삐소리로 처리하는 시원한 육두문자와 약자에게서 나오는 막돼먹은 행동들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준다. 실제로 이 드라마를 통해서 사내에 커피를 여직원에게 시키는 일이 사라진 곳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아닐 수 없다. 커피와 녹차에 침과 걸래를 서슴없이 섞어주는 센스에 어느 누가 무서워서 커피를 맘놓고 시킬 수 있겠는가.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은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는 데에 있다. 양심고백을 하지면, 군대에 있을 때 장교들이 아침마다 하도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바람에 막돼먹은 짓을 했던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이 참에 군대에도 쓸데없는 커피 심부름보다는 각자 알아서 타 마시는 센스를 발휘해보는 것은 어떨까.

2. 정환석PD가 말하는 막돼먹은 영애씨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해 설명을 듣던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미디어는 메세지다라는 것이었다. 선정적이기만 하고 시청률에 급급하기만 한 방송들 사이에 이런 마인드가 숨어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TV보고 감상문 쓰는 정도이기에 언론에 관하여는 별 다른 생각도, 가치관도 없었다. 그저 현상에 맞춰 생각하고 느낀데로 써나갈 뿐이었다.

예능은 그냥 웃고 즐기면 그만이고, 드라마는 현실과 구분하여 재미있게 보면 그만이고, 뉴스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이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았다. 미디어는 메세지다라는 문장 하나가 TV를 바라보는 내 시선도 바꾸어 주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평소 정환석pd가 존경하는 프로그램이었던 인간극장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인간극장같은 다큐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시트콤 전문 pd가 그 둘을 합쳐서 만든 창의적 장르가 바로 다큐와 드라마를 합친 리얼리티 드라마가 된 것이다.
 
제작 비용이 없어서 6mm카메라 3대로 찍은 것이 오히려 다큐의 느낌을 더 살려주었으니 케이블이 아니었으면 나올 수 없었던 장르였던 것 같다. 스튜디오 없는 100%리얼 현장으로 제작을 하니 리얼리티 또한 더 살 수 밖에 없다.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올린 그야말로 다윗과 같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케이블도 시청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처음 안 사실은 케이블의 경우 시청률 성공의 기준이 1%라는 것이다. 보통 공중파에서는 15%정도 나와야 성공의 척도로 삼으니 그 정도를 알 수 있다. 1%가 넘으면 성공적인 케이블에 예산이 많을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유명 애로배우가 상의 탈의만 해도 순간 시청률이 3%가 넘어간다고 하니 케이블에서 왜 그리 선정적인 것이 많은지 알만도 하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드라마라는 장르로 섹시코드 없이 김현숙을 주인공으로 1%가 넘는 시청률을 올렸으니 그야말로 대박 드라마인 셈이다. 공중파로 치면 20~30%대의 시청률이라니 다큐드라마의 매력은 곧 공중파에서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외모 지상주의를 지양하는 의도로 김현숙을 내세워 산소같은 영애씨의 이름을 따왔으니 그 안에 메세지는 확실한 것 같다. 30대 여자가 구질 구질하게 사는 것을 보여줌으로 성차별이나 외모지상주의에 일침을 가하는 메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보다보면 영애씨가 어느세 정말 이뻐보이게 되니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메세지는 확실하게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

3. 시즌 1부터 3까지 보고 난 후

정말 한명 한명이 모두 주인공이다. 영애와 원준, 영채와 혁규와 나영, 정지순 대리와 돌아이 변지원, 대머리 사장과 센스쟁이 윤과장까지 한명 한명 애틋하지 않은 캐릭터가 없다. 모두 친한 친구같이 내게 다가왔다. 세심하고 일상적인 고민들을 풀어나가는 영애씨는 완성도 높은 다큐드라마인 것 같다.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막돼먹은 영애씨안에 있다.  


4. 기대되는 시즌4

이제 시즌 4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이다. 정환석pd는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저예산에 숨쉴틈 조차 없이 돌아가는 시즌들로 인해서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즌제 드라마를 성공시킨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4까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4의 첫방송을 보았다. 장동건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시즌 4가 더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아서 미국 시트콤 프렌즈처럼 시즌 10까지 승승장구하게 되길 기대한다. 또한 누구나 예측가능한 뻔한 스토리의 전형적인 드라마가 아닌 예측불허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 다큐 드마라 행진이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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