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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히어로에서의 이경규에 대한 입지가 확고해졌다. 명랑히어로의 반을 할애하여 이야기한 이경규 출연 여부에 대한 토론은 김구라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찬성함으로 고정출연으로 일단락되었다. 이 문제에 대해 의제를 낸 김구라는 이경규의 출연에 반대를 하였지만, 다른 멤버들은 김구라를 배신하며 이경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였다.

김구라는 규라인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간다투어와 라인업등 여러 프로를 같이 하기도 하였고, 이경규와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때문에 이경규의 출연 여부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현함으로 총대를 메게 되었다. 김구라야 원래 그런 캐릭터이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에 이경규 출연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낸 것도 같다.



이경규 출연 여부에 대한 토론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특별게스트로 나왔던 이경규에 대해 고정멤버로 출연여부를 토론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맞기 때문이다. 이경규를 고정멤버로 투입해야 하는데, 시청자들의 원성이 커지자 투입에 대한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을 하여 여론을 형성하려 시도한 것 같다.

이경규 출연을 반대하는 의견이 감정적이고 충동적이라 말하였는데, 이경규 출연을 찬성한 명랑히어로 멤버들의 의견이 더욱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것 같았다. 보수를 대표하고, 50대를 대표하고, 실제로는 많이 웃기고, 김구라에게 당하는 것이 불쌍한 이경규가 출연을 해야 한다는 것은 억지를 부리는 것 같다.

왜 시청자들은 이경규 출연을 반대했던 것일까? 이경규 출연을 반대했던 사람들이 촛불시위에 과격하게 나선 사람들일까, 아니면 명랑히어로를 애청자들일까. 난 이경규 출연을 반대해 왔던 사람 중 한명이다. 그 이유는 김구라가 말했던 것처럼 명랑히어로에 안맞기 때문이다. 즉,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명랑히어로가 더 잘 되길 바라고, 더 재미있어지기 원하는 사람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으로 말한 것을 촛불시위 과격 참가자로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경규의 명랑히어로 출연여부에 대해 내 블로그 내에서 자체적으로 설문을 실시한 바 있다. 총 8008분이 참여하여 주었고, 결과는 아래와 같이 이경규가 나오면 안본다는 것이 41%가 나왔다. 이 설문의 의미하는 바는 크다. 내 블로그에는 촛불시위 과격 참가자들 보다는 명랑히어로에 관심있는 시청자들이 주로 찾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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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대표하고, 보수를 대표한다는 명분은 누구에게나 다 써먹을 수 있는 변명에 불과하다. 다수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하면 전세계 사람 다 불러모아도 그 변명을 써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명분이 타당하기 위해서는 30, 40대의 멤버들을 자르고, 10대, 20대,60대,70대의 멤버를 투입해야 할 것이다. 혹은 진보 반, 보수 반, 중립 반으로 멤버를 나누어 배분해야 할 것이다. 남녀 성비도 맞춰야 할 것이고, 성소수자들도 넣어야 할 것이다.



보는 내내 명랑히어로가 껄끄러웠던 이유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이경규를 감싸기에만 급급한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명랑히어로가 재미있는 이유는 세상 이야기에 대해 방송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일지매가 현실을 풍자하여 인기를 끌고,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던 것처럼, 명랑히어로를 통해 속시원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경규가 들어옴으로 인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틈 사이에 어른이 끼어들어 아이들을 훈계하고 맥을 끊는 느낌이다. 아이들끼리 노는데에는 어른이 아무리 잘 어울리려 노력한다해도 아이들끼리의 자유로움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경규의 투입을 반대했던 이유도 이경규의 투입으로 인해 명랑히어로의 맥이 끊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재미도 반감되었기 때문이다.

이경규가 투입에 대한 제작진의 의지는 이번 명랑히어로편을 통해 크게 느끼게 되었다. 제작진이 의지를 가지고 있는 이상 이경규의 출연은 기정사실화 된 것 같다. 그리고 이경규가 나오면 명랑히어로를 보지 않겠다는 많은 시청자들을 보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그 피해는 결국 명랑히어로에 타격을 줄 것이다.

명랑히어로만의 색과 맛을 잃기 때문에 타격을 받을 것 같다. 이번 편만 해도 이경규 투입 여부를 위해 반을 할애함으로 다른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지 못하였다. 또한 앞으로 멤버들이 이경규의 눈치를 보며 할 말을 못할 것도 예상된다. 그리고 자기만 말하고 윽박지르는 이경규의 모습도 걱정된다.



물론 이경규에 대한 캐릭터를 다시 설정함으로 명랑히어로에 잘 녹아들어가게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이왕 이경규를 투입하기로 한 것, 여러 문제점을 잘 해결하여 명랑히어로의 맛과 색을 살리기를 바란다.

인터넷 토론문화에 대해 논의한 명랑히어로. 내가 쓰는 이 글들도 포함하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이 블로그도 하나의 토론을 형성하기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은 인터넷으로 피해를 많이 보기 때문에 인터넷에 대한 노이르제가 있는 것도 이해가 된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재미있건 없건 그냥 방영하면 볼 방송이 없어서라도 군말없이 보았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나온 이후로 시청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방송은 시청자와 함께 소통하며 더욱 나은 질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방송을 보는 사람은 제작진이 아니라 시청자들이다. 물건을 만들면 팔리는 시대는 지났다. 수요가 원하는 니즈를 파악하여 경쟁하는 시대이다. 방송도 이제는 시청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경쟁함으로 더 나은 질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인터넷이 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 하는 것은 일반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한 시청자의 감상평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글들이 모이고 모이면 일반적인 시청자들의 니즈와 의견을 캐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작정 인터넷을 비판하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하여 더 재미있고 퀄러티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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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매의 원작에 대한 판권은 MBC에서 펼쳐질 이승기의 일지매에게 있다. 때문에, 원작을 중심으로 준비하던 SBS의 일지매는 예비로 적어두었던 최란작가의 스토리를 가져다가 퓨전사극이란 장르를 더함으로 지금의 일지매를 만들어내었다.

MBC의 일지매, SBS의 일지매 혹은 이승기의 일지매, 이준기의 일지매 이렇게 일지매라는 타이틀이 같다보니 앞에 수식어를 붙여 구분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염려되었던 것은 두개의 일지매가 같이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점도 있었다.

SBS의 일지매가 이준기의 열연으로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승기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다. 하지만 두 일지매가 같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 그것은 바로 같은 이름, 다른 내용의 일지매인 것이다.


이번 주에 방영된 일지매 13,14회에서는 촛불시위와 효순, 미선양 사건이 연상되는 풍자적 모습을 스토리속에 넣었다. 공갈아재에게 무술을 마스터하고 하산한 용이에게 새로운 미션이 떨어진다. 정치홍은 벤츠 말을 타고 음주승마를 하면서 폭주를 즐기다가 어린아이를 치어 죽이고, 뺑소니를 친다. 그리고 이에 격분한 사람들은 시위를 하게 되고, 이에 포졸들이 복면을 하고 구타를 하며 시위를 진압한다. 정말 속시원하게 현실을 풍자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갈등의 해결책으로 일지매를 내세운다. 일지매는 정치홍을 잡아다 매달아 놓고 백성들의 심판을 받게 한다.

시국을 반영한 것으로 분명 미리 짜여진 스토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퓨전사극이고, 일지매의 판권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가능했던 스토리였다. 기존의 스토리에 잘 녹아들어갔긴 했지만, 현실에 맞추려 하다보니 억지스런 부분도 많았다. 그래도 그것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현실과 매치시켜가며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능같은 가벼운 토크쇼에서조차 다루기 힘든 사안을 퓨전사극 일지매에서 담아낸 것은 우리 사회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고 즐거움을 준 용기있고 의미있는 방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유연한 스토리는 두 일지매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이준기의 일지매는 원작의 일지매와 맥락은 같이 하지만, 스토리나 퓨전사극이란 장르를 통해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 있다. 몇달 후 방영될 이승기의 일지매는 원작의 재미를 살린 일지매가 될 것이다. 판권을 가지고 있기에 이준기의 일지매처럼 자유로운 스토리를 만들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원작 고유의 일지매를 그려낸다면 이준기의 일지매와 차별화를 가져와 또 다른 깊히 있는 일지매를 그려낼 수 있을 것 같다.

이준기의 일지매는 그냥 만화속의, 혹은 역사속의 일지매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시대의 영웅 일지매로 기억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의 스토리 또한 기대가 된다. 언제든지 시청자들을 대변해 줄 수 있으며, 같이 호흡하며 나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조와 같이 무능하고 잔인한 왕 아래 고통받는 백성들 그리고 백성들을 도와주고 그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일지매는 우리에게도 그와 동일한 일지매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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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재-조여정 커플의 하차가 기장사실화 되었고, 이휘재는 다시 MC로 돌아간다고 한다. 정형돈은 언제든 투입될 스텐바이를 하고 있고, 엔디와 솔비 또한 하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우결 피디는 '우결'이 미완성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계속 변화하고, 완성시켜 나가려 노력한다고 하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엔 이랬다 저랬다 말바꾸기 일 수인 피디덕에 슬슬 짜증이 나고 있는 것 같다.

 

'우결'은 새로운 예능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한 프로이다. 새로운 분야을 개척해나가다보니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지만, 우왕 좌왕하는 모습은 미완성인 작품을 완성시켜나간다고 보여지기보다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으로만 느껴진다.

 

물론 그런 의도가 있을리 없지만, 그만큼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지쳐가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있는 4커플로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완성도가 높다. 시간을 10분 더 늘임으로 어설픈 한 커플을 더 넣는 것보다는 지금 있는 커플들의 분량을 늘이는 편이 더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10분을 늘임으로 1 2을 견제하는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패밀리가 떴다까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심산이지만, 10분이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도, 다 놓칠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나 지금같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통해 산만한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10분을 늘이는 것의 효과는 장담하기 힘들다.

 

이휘재와 정형돈 MC를 맡게 됨으로 비호감 MC들이 이끌어나가는 우결이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혁재, 박명수, 이휘재, 정형돈 4MC는 모두 비호감이다. 일부러 그런 캐릭터를 불러모은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휘재와 정형돈은 우결로 인해 2백만 안티군단은 이미 확보해둔 상태이다. 무한도전의 추락이 피디의 고집과 멤버들의 비호감화로 인해서 인 것이라 생각한다면 우결의 이런 비호감 전략은 어둠과 빛의 대비를 이루기보다는 추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1 2일의 독주와 패밀리가 떴다의 가능성이 샌드위치처럼 누르는 상황에서 우결에게 필요한 것은 집중이다. MC들의 역할을 줄이고, 엔디-솔비, 알렉스-신애, 크라운제이-인영, 김현중-황보에게 더욱 집중할 때 '우결'의 파워는 더욱 막강해져, 1 2일을 위협하고, 패밀리가 떴다를 기선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집중은 어떻게 이루어 나갈 수 있을까? 그것은 부부클리닉이나 사랑과 전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리얼을 모토로 두고 있는 우결에서 갈등과 해소의 연속을 보여주어 밀고 당기기를 잘 한다면 우결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지고, 리얼이란 모토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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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가 떴다가 1 2일과 정면승부를 하다가 뼈도 못추리고 바닥을 찍고 말았다. 유재석의 굴욕이라 할만한 방송이었다. 내용은 나름 재미있었지만, 문제는 1 2일에 대한 충성도가 크고, 패밀리가 떴다의 타이트하지 않은 구성으로 인함이다. 패밀가 떴다가 김수로, 이효리, 유재석이란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뜨지 못하고 가라앉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 게임을 버려라

이대로 가다간 기승사의 아픈 추억을 되풀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승사가 뜨지 못한 이유는 어이없는 컨셉과 게임 때문이었다.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던 상상플러스가 추락하여 함몰한 이유 또한 황당한 게임의 도입 때문이었다. 이효리라는 극단의 카드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상상플러스 2까지 몰락한 이유도 고집을 부려 게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이었음을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이다.

 

게임은 이제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다. 게임안에는 연예인들만 있기 때문이다. 리플레이가 반복 또 반복되는 게임은 웃음보다는 짜증을 먼저 불러일으킨다. 이효리와 박예진을 앞세워 생얼과 몸개그로 웃기려는 것도 한계가 있다. 초반부터 라이벌 관계로 만들어 게임을 위한 셋업을 한 패밀리가 떴다는 개그콘서트에서도 먹히지 않는 몸개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사랑해 게임은 정말 그만했으면 좋겠다)

 

2. 이효리-유재석 카드를 버려라

패밀리가 떴다의 패밀리는 이효리와 유재석밖에 없는 것 같다. 티격태격하는 남매사이로 컨셉을 잡아 나오지만, 패밀리다 떴다에 보이는 사람은 이효리와 유재석 밖에 없다. 맨파워를 주무기로 나온 패밀리가 떴다가 이효리와 유재석에게 너무 많은 의존을 하는 바람에 맨파워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김수로의 경우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묻혀버리는 분위기이다. 농촌에서 제일 활약할만한 사람이 김수로인데도, 김수로만의 색을 너무 못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나머지 멤버들은 거의 허수아비 수준이다.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는 그들은 왜 출연했는지 모를 정도이다.

 

패밀리란 가족이고, 하나로 뭉치는 것이 그 힘이다. 개성 있지만 어느 누구도 튀지 않고 함께 어울어져 힘을 발휘하는 것이 패밀리의 특징일 것이다. 이효리와 유재석 둘이 감당하기에는 1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는 너무 막강하다.

 

3. 소통 그리고 또 소통

소통은 이제 예능의 트렌드이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에는 소통이 없다.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는 자연스러움에 있다. 소통이 통하는 예능은 바로 리얼 분야이기 때문이다. 리얼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필요하다. 특히 개방적인 공간에서 진행하는 패밀리가 떴다에 리얼을 표방하지만 리얼이 없기 때문에 더욱 리얼한 1 2일로 사람들이 몰릴 수도 있다.

 

시민들에게 손 한번 흔들어주고 인사하는 것으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1 2일의 게릴라콘서트, 즉석 프로그램, 씨름 대결등이 소통의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패밀리가 떴다는 1 2일가 겨룰 조건을 갖출 것이다. 처음부터 1 2일을 타겟으로 유재석을 대동하여 내 보냈는데, 이제와서 X맨과 동거동락를 답습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컨셉을 1 2일에서 따왔다면, 다른 방법으로 1 2일과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1 2일을 잘 분석하여 1 2일을 뛰어넘는 아이템과 컨셉으로 승리를 이끌어 내야 할텐데, 아직도 구시대적인 게임에 의존하고, 그나마 믿을만한 유재석과 이효리에 승부수를 두니 1 2일에게밟히는 굴욕적인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패밀리가 떴다에는 아직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제부터라도 방향을 잘 잡아서 나간다면 1 2일 못지 않은 인기를 끌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유재석-이효리-김수로-빅뱅 구리고 박예진윤종신의 시너지를 충분히 뽑아낸다면, 그리고 1 2일보다 더 잘 소통하고, 캐릭터를 만들어나간다면 충분히 1 2일을 누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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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이 밤이면 밤마다와 최강칠우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달리고 있다. 원작과의 비교로 말이 많았던 식객이지만, 경쟁 드라마의 부진으로 인해 당분간 독주체제는 지속될 듯하다. 영화가 흥행한만큼, 드라마도 성공할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보아선 그럴 가능성이 크다.

최강칠우는 이미 월화드라마의 경쟁구도에서 도태된 것 같다. 몇천만원짜리 어설픈 모형말과 한번 빌리는데 천만원인 코끼리, 그리고 에릭의 회당 수천만원대의 출연료로 쓸데없는데 가장 큰 돈을 쓴 빛좋은 개살구인 드라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도 정신 못차리고 모형말을 계속 출연시킨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어설픈데 고집까지 센 최강칠우는 제쳐두고, 월화드라마는 식객과 밤이면 밤마다의 양자대결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다. 시청률에 있어서는 최저를 달리고 있는 밤이면 밤마다이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나, 스토리의 전개를 보면 앞으로 시청률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최강칠우에 실망한 사람들이 밤이면 밤마다로 갈 경우 시청률은 식객을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왜 식객은 지금 독주를 하고 있는 것일까? 첫째는 위에 설명한대로 경쟁드라마의 부진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영화의 후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식객은 허영만의 만화로 유명하지만, 저변확대된데에는 영화 식객의 공이 지대하다. 그리고 드라마는 그 영화 식객의 후광을 받고 있다. 영화 식객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스토리로 배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로 새로운 식객을 써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세번째로는 음식이라는 소재 때문인 것 같다. 최강칠우는 퓨전사극, 밤이면 밤마다는 문화제를 다루는 내용으로 음식이라는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소재를 감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음식의 맛을 최대한 영상과 음성으로 표현해냄으로 다른 소재들보다 더 쉽게 시청자들에게 접근 할 수 있는 점이 유효했던 것 같다.

식객이 지금은 독주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독주를 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것이 많기에 항상 긴장해야 할 것 같다. 독주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첫번째인 경쟁드라마의 부진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보아도, 볼것이 없어서 본다는 내용이 많다. 때문에 언제고 밤이면 밤마다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의 독주를 유지하기 위해선 우선 맛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드라마 식객은 만화 식객이나 영화 식객과는 또 다른 드라마만의 식객을 써내려가고 있다. 때문에 어떻게 맛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독주 굳히기의 관건인 것이다. 사람들이 식객을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이라는 소재 때문이다. 대장금과 같은 스토리와 맛이 살아있는 드라마를 보여준다면 식객은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미스터초밥왕같이 전세계의 교본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식객이 굳히기를 할지, 아니면 밤이면 밤마다가 치고 올라올지는 모르지만, 식객이 더욱 완성도 높고, 스토리까지 튼튼한 멋진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오랜 제작기간과 제작비가 든만큼 식객속에 더욱 맛깔나고 군침이 흐르는 맛이 넘쳐나는 것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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