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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이 끝났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의학 드라마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응급실의 분위기가 이럴 줄은 정말 몰랐다. 한번은 안동에서 아이가 이마가 찢어져서 응급차를 불러서 안동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3살된 아이의 이마를 꿰맬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전신마취를 하고 꿰매야 하는데 잘못될 확률이 20%인가 된다고 했다. 이마 찢어졌는데 전신마취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좀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대구 병원을 소개해주었는데, 전화를 해 보니 9시간은 기다려야 한단다. 이마가 찢어진 채 차를 몰고 급하게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분당차병원 응급센터로 갔다. 다행히 그곳에서는 성형외과 의사가 있었다. 응급실에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의사는 내려오지 않았다. 응급실에 독촉을 해 보았지만 콜을 했다고만 하고 3시간이 넘도록 오지 않아서 성형외과로 직접 찾아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담당 의사는 친구와 노닥거리고 있었다. 골든타임을 보지 않았다면 그 상황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골든타임은 매우 치밀하고 친절한 드라마이다. 작가가 의사를 종일 쫓아다녔어서 그런지 의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히 알고 있었다. 물론 난 의사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의사인 지인분들의 말에 따르면 매우 잘 그려냈다고 말한다. 실제로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의 권력 싸움은 하얀거탑보다 더 하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골든타임은 현실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잘 보여주며 그린 드라마같다. 물론 심평원같은 곳에서는 억울한 면도 있었지만, 일반 시청자들은 심평원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돈 안들이고 마케팅을 한 셈이다.

골든타임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나와서 좋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회에 계속 이어지기에 에피소드 중심으로 흘러가지면 연속성을 가지게 된다. 마치 내가 이민우가 된 듯한, 최인혁 교수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몰입도를 높혀주었다. 마지막회의 엔딩신 역시 환자들이 쾌유되어 일상의 삶을 살고 있는 모습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 모습을 보며 4년 후 돌아올 이민우의 모습이 궁금했고, 4년간 또 어떤 좌충우돌을 겪을 지 궁금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환자들이 시간이 흐른 뒤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줌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 전의 장면도 이민우가 병원을 떠나고 다시 바쁜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최인혁 교수와 신은아의 로멘스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아니 시작도 아직 안했다. 강재인 역시 서울로 가게 되니 이민우와 만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여러모로 보았을 때 시즌2를 고려해 둔 엔딩이었다고 생각된다. 궁금한 상황으로 보았을 때는 시즌2, 시즌3까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이민우의 4년간 서울 생활이 시즌2, 4년 후 다시 해운대 세중병원으로 돌아오는 시즌3로 말이다. 국내에서 의학 드라마는 종합병원, 하얀거탑, 외과의사 봉달희, 산부인과 등이 있다. 이 드라마들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시즌제로 나아가진 못했다. 종합병원이 오랜 시간을 두고 시즌2를 내긴 했지만 너무 오랜 시간 차이로 인해 새로운 드라마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미드의 경우 의학드라마를 시즌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는 시즌9이 지금도 방영되고 있고, 닥터하우스는 시즌8로 올해 초 종영을 하였다. 골든타임과 비슷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레지던트들의 이야기인 ER은 시즌 15까지 방영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이제 이런 장수하는 의학드라마가 나올 때가 되었고, 골든타임은 그 출발점을 산뜻하게 끊었다. 아직 다루어야 할 의학 문제도 많이 있고, 다양한 사례들도 있다. 무엇보다 제2의 이민우, 제3의 이민우가 계속 나올 수 있는 구조이고, 이민우는 처음에 인턴으로 시작했지만, 시즌2에서는 레지던트, 시즌3에서는 과장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이민우와 강재인의 러브라인 또한 아직 시작도 안했으니 너무 많은 숙제들을 시즌2로 미룬 셈이다. 

시청자의 입장으로 시즌2가 너무나 기대되는 드라마이다. 디테일한 스토리와 성민타임과 선균타임이라 불릴 정도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들, 몰랐던 문제들을 집어내는 메세지들이 어울어져서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경쾌한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 같다. 시즌2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더욱 성장한 이민우의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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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무한도전을 하차했다. 리쌍 컴퍼니가 슈퍼7이라는 콘서트를 기획했고, 그 과정에서 VIP 티켓 가격이 13만원이었던 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었다. 무한도전이 수익 사업을 한다니 배신감이 느껴진다는 것과 동시에 리쌍컴퍼니가 주도한다는 것에 대해 돈을 벌라는 수작이라는 이슈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를 언론이 부추기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고,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슈퍼7은 무한도전과 관계없다는 것을 밝혔음에도 사람들은 이를 주최한 리쌍컴퍼니에게 무한도전식 콘서트를 요구했다. 

트위터에서는 한 트위터리안이 리쌍의 멤버인 개리에게 "리쌍컴퍼니에서 왜 '슈퍼7'을 기획하나요? 그 돈 받고 빌딩 빚 갚으려는 건가요? 수익금 기부하면 이해합니다. 전액으로"란 트윗을 보냈고, 이에 대해 개리는 "안한다. 안해. 말 참 싸가지 없게 하네"라고 하며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하여 예능 활동을 중단 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런닝맨 하차 선언을 했다. 


gally5882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하여 예능 활동을 중단 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2012/9/21 5:03 오후  
leessangcompany
[SUPER 7 콘서트 관련 공지] http://t.co/0B4y12U2 리쌍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2012/9/21 4:14 오후  
gally5882
@soultown1 안한다 안해 말 참 싸가지 없게 하네 
 2012/9/21 4:19 오후  

일은 일파만파로 커져서 길도 무한도전을 하차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스타들도 말이 많고, 네티즌들은 더 말이 많다.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까?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무한도전만의 스타일대로 무한도전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했던 말일 것이다. 무한도전이 그 동안 사회적인 문제를 담아왔고, 전하려 애쓰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여는 콘서트는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곤 했다. 이번 슈퍼7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두 나오고, 사람들은 무한도전이 주최를 했건 리쌍컴퍼니가 주최를 했건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오는 것만으로 무한도전의 스타일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수익 사업을 위해서 콘서트를 연다고 하니 반발심이 생겼던 것이다. 이는 마치 나는 가수다의 멤버들 중 한명이 콘서트를 기획하고, 나는 가수다 멤버 모두를 콘서트에 출연시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드라마를 했던 배우들이 모두 같은 멤버로 연극과 뮤지컬도 하는 셈인 것이다. 이 부분이 민감했던 부분이었다. 프로그램과 콘서트를 프로그램의 연장성 안에서 볼 수 밖에 없는 착시현상이 나타났고, 프로그램의 성격과 다른 것을 보고 반발심이 생기게 된 것이다. 

시청자의 인기를 먹고 산다는 연예인이 일부가 자신의 의도를 몰라준다고 예능을 모두 하차해버리는 것이나 그렇게 만든 사람들이나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문제는 앞으로의 문제이다. 무한도전은 무한도전 안에 갖혀버리고 만 듯 하다. 무한도전이란 아우라가 너무 큰 나머지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 안에 종속되기 시작했고, 무한도전의 메세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시청자들의 반발에 부딪하게 되는 것이다.



무한도전 안에서 캐릭터는 무한도전 안에서 끝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무한도전 안에서의 캐릭터가 굳어져버려서 무한도전 프로그램 안에 종속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이는 앞으로 무한도전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시청자들에게 무한도전에 관심을 끊어달라고 할 수도 없는 방법이니 말이다. 이 쯤되면 길이 선택했던 것처럼 무한도전도 프로그램 폐지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길이 무한도전을 하차한 것은 그간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차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하하나 전진은 군문제로 하차했고, 하하는 다시 복귀했다. 무한도전은 멤버에 대한 결속력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정준하가 어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도, 박명수의 비호감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이들을 끌어안고 끝까지 갔다. 심지어 하하는 군대를 기다려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길이 이렇게 하차를 하는 것에 대해서 무한도전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부담스러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리쌍컴퍼니의 말처럼 그 콘서트는 다양한 기부를 기획하고 있었지만 콘서트를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멤버들의 몸값도 있을 것이고,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한 장비나 인건비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 표는 아무리 비싸더라고 그 가치에 적합하다고 판단이 들면 팔려서 공연이 진행될 것이고, 안팔리면 공연은 열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열기도 전에 무한도전의 테두리 안에 갇혀서 공연을 접어야만 했던 점은 멤버들에게도 충격이었을 것이다. 또한 그 결과는 하차로 이어졌으니 말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그간 무한도전이 공익적인 부분을 감당해온 것에 대해서 기존의 예능이 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뤄주어 의미있고,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이젠 그 공익적인 부분이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정신이 오히려 무한도전을 올가매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위기를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다시 무모한 도전 때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차와 달리기 시합을 하고, 포크레인과 삽질 시합을 하는 그 때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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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이 어제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많은 여운을 남기며 생각할 것도 많이 남겨준 드라마였다. 각시탈의 마지막은 수많은 각시탈들이 나오며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는 만세운동으로 결말을 맺었다. 각시탈의 마지막회는 시청를 22%를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각시탈은 많은 것들을 의미있게 만들어주었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수많은 각시탈



각시탈은 우리 시대가 원하던 인물이다. 그리고 지금도 바라는 인물이다. 누군가 가면을 쓰고라도 정의를 위해 싸우고, 살아갈 희망과 힘이 되는 존재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 각시탈도 슌지에게 당하기도 했고, 함정에 빠져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각시탈 한명이 감당하기에는 일본의 악독한 범죄가 너무도 컸다. 각시탈이 의미가 있는 것은 각시탈이 한명이 아니라 누구나 각시탈이 될 수 있고, 되어야만 하는 것에 있다.

나라를 빼앗긴 식민시절이 아닌 지금이지만 지금도 일본의 만행은 계속되고 있고, 파렴치한 행각들이 당연한 듯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모두가 각시탈이 되는 것이다. 이제는 SNS의 발달로 인해 개개인이 모두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행동을 하기만 하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한명의 각시탈이 아닌 수많은 각시탈이 나올 때 더 이상 우리나라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슌지와 강토의 복수가 끝이 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듯, 단순한 복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품을 수 있는 마음까지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애국 배우 인증 드라마



각시탈은 거국적인 의미도 부여했지만 배우들을 시작부터 애국 배우로 인정받게 해 주었다. 한류 열풍이라 불리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큰 수익원인 일본의 소비자들을 놓칠 수 없어서 한류를 빌미로 각시탈에 출연을 피한 배우들이 있었다. 그리고 신인이나 다름없는 주원이 그 자리를 맡게 되었고, 여배우는 정말 신인인 진세연이 여주인공을 맡게 되었다. 각시탈이 시작하기 전에 TV에서 변검 복장을 하고 신인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하던 진세연은 이제 다섯손가락에 홍다미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출연을 피한 무개념 배우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각시탈에 출연한 배우들은 애국 배우가 되었다. 마치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오면 평생 까임 방지권이 나오듯 말이다. 

애국 배우 인증 뿐만 아니라 이들의 연기도 호평을 받으며 연기파 배우들로 거듭나게 되었다. 특히 이강토역을 맡은 주원은 1박 2일에서 존재감이 없다가 각시탈로 인해 1박 2일의 시청률까지 끌어올리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인증도 받게 되었다. 기무라 슌지 역을 맡은 박기웅은 목돌리는 CF 때문에 그 이미지가 너무 각인되어 있었고, 연기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각시탈로 인해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 기무라 슌지의 사이코패스 연기를 정말 뛰어나게 잘 했기 때문이다. 목단을 사랑하여 목단을 살리고자 분교의 착한 선생님에서 살인마로 돌변하는 모습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폭이 넓은 감정의 차이를 잘 극복하며 연기력의 호평을 받았다. 

각시탈 마지막회, 시청자가 선정한 최고의 연예 이슈

각시탈 마지막회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시청률도 2배나 급상승하게 되었다. 이를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소셜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소셜픽의 현재 연예 부분 1위 이슈가 바로 각시탈 마지막회이기 때문이다. ( http://search.daum.net/search?w=tot&t__nil_searchbox=btn&DA=YZRR&sug=&q=%EC%86%8C%EC%85%9C%ED%94%BD )

 
소셜픽은 실시간검색어와는 다르게 소셜인 트위터나 댓글의 반응을 적용하여 실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집어내 주는 서비스이다. 실시간검색어의 경우는 검색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하느냐에 따라 검색순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연예인 팬클럽 같은 곳에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동시에 검색을 하는 시간을 정해서 올리는 경우도 있고, 아예 라디오 방송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높여달라며 청취자에게 키워드를 주고 그것으로 검색하라고 주문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실제로는 이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슈인것처럼 포장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소셜픽이 아닌가 싶다.

검색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는 물론 트위터나 댓글등을 파악하여 그것을 집계한 순위를 일정한 시간대별로 묶어서 보여주는 소셜픽은 현재로서 어떤 것이 실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각시탈 마지막회 역시 실시간 검색 이슈에는 뜨지 않지만 실제로 트위터나 댓글의 반응이 뜨거웠고, 그것은 시청률의 변화 추이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반영되어 나온 곳은 소셜픽이다. 소셜픽은 다시 말해 우리의 반응에 의해 만들어진 이슈인 것이다.  
( http://search.daum.net/search?w=tot&q=%EA%B0%81%EC%8B%9C%ED%83%88%20%EB%A7%88%EC%A7%80%EB%A7%89%ED%9A%8C&rtmaxcoll=AFB )

 
실제로 이슈를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댓글이나 조회가 많은 뉴스들이 나오고, 뉴스 댓글의 주요반응이나 트윗의 주요반응들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뉴스나 많이 본 글, 블로그, 웹문서등을 검색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각시탈 마지막회에 대해 금새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검색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각시탈 마지막회가 이렇게 이슈가 된데에는 각시탈이 그만큼 분열되고 당파짓는 일에 몰두하는 이 시대가 원하는 영웅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각시탈에서 양백이 자신의 동료임을 보여주는 증서가 바로 "단결"이라는 글씨가 쓰인 종이였다. 일본에 대항하여 끝이 없을 것 같은 무모함을 이겨내고 대항하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대한민국의 선조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일거다.

요즘 왕따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를 왕따로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부모들이 학년이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당파를 만들어주어 그 무리 속에 들어가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무리의 단합을 높히기 위해 1인당 수십만원씩 내고 생일파티를 하고, 학원을 같이 다닌다고 한다. 그런 무리에 들지 못한 부모들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왕따가 되는 것이다. 이런 사회 문제 역시 당파짓고 뭉치지 못하는 것 때문일 것이다. 이런 것이 나아가 대선을 앞둔 현 상황에서도 서로 헐뜯어 내리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런 모습에 진절머리가 난 국민들은 새로운 각시탈을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모두가 각시탈이 되었던 것처럼 단결하여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각시탈이 가져다준 많은 의미는 이미 역사 속에서 주어졌던 교훈이었따.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겪었던 피와 눈물과 아픔, 그리고 단결의 교훈을 잊지 말고 또 다른 각시탈이 되어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소셜픽 TOP:  http://search.daum.net/search?w=tot&t__nil_searchbox=btn&DA=YZRR&sug=&q=%EC%86%8C%EC%85%9C%ED%94%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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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월화드라마의 지존은 골든타임이다. 이성민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성민타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의학 미드를 보는 것처럼 에피소드 중심으로 매회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고 캐릭터들간의 관계가 형성되어 가는 골든타임은 시즌제도 노려볼만한 소재를 가지고 있다. 요즘들어 의학에 관한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 골든타임이 가장 디테일하고 어렵지만 이해하려 노력하며 보게 되는 드라마이다. 

다만 너무 디테일하다보니 시청층이 좁아진다는 단점도 있다. 감동 중심의 스토리나 사회 문제 현상 중심의 스토리 또한 너무 무거운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사람의 생명이 왔다 갔다하는 중증외상센터의 이야기다보니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밖에 없고, 가벼운 소재를 다루기에는 너무도 쌩뚱맞은 경우가 있다. 최근 산탄총에 맞은 삼각관계의 연인들을 알아보기 위해 의사가 치료하는 척하며 이것 저것 물어보는 것은 생각없이 보면 재미있는 장면일 수 있지만 응급실에 있는 환자들의 가족들이 보면 분개할 장면일 수 있다.

시청률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시청률은 아니다. 빛과 그림자는 30%대의 시청률을 견인했었고, 그 뒤를 이어받은 추적자(타방송이지만) 또한 20% 후반의 높은 시청률을 만들어갔다. 하지만 지금의 양상은 골든타임이 치고 올라갈 수 있었는데 신의에 발목을 잡히고 있는 모습이다. 14%대의 시청률로, 총 20부작 중 현재 13회까지 마쳤다는 것을 보면 2/3를 지나온 시점에 만족할 수 없는 시청률이다.

뒤를 바짝 쫓는 신의

이는 신의에게도 굴욕적인 시청률이긴 하다. 골든타임은 상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신의가 타이밍만 놓치지 않았다면 지금의 시청률도 힘들 수 있었다.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무리해서라도 계속 방영하여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신의의 기본 내공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11%대의 시청률로 아직 초반인 신의는 시간이 흐를수록 시청률이 오를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우선 골든타임의 시청 타켓층은 한정적이다. 20~30대를 주요 시청층으로 둘 수 밖에 없다. 전문 용어가 너무 많이 나오고, 스토리 자체가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해운대 연인들는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포지셔닝을 너무 못했고, 가벼움의 극치를 달리기에 10대와 40대 이상의 시청층을 잡을 드라마는 현재 신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신의의 모습에서 태왕사신기의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또한 김희선이 너무 튀어서 쌩뚱맞은 느낌이 많이 난다. 오랜만의 복귀작이기도 하고, 컨셉 자체가 수백년을 거슬러 올라온 현대인을 대변해야 하기 때문에 튀어야 하겠지만, 목소리가 너무 튀어서 극에 몰입하기 힘들다. 김희선의 목소리는 너무 쨍쨍하게 잘 들리고, 다른 배우들의 목소리는 다들 중저음이라 볼륨을 높혀도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신의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SF 사극이라는 점이다. 우선 액션이나 에니메이션은 남성들의 눈을 잡기에 충분했다. (다만 역시 CG는 너무 어설펐다) 음공과 화공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도 열혈강호나 바람의 검객같은 무협만화 같은 느낌을 가져다 준다. 또한 2012년에서 온 캐릭터가 있다는 것도 극의 재미를 한껏 올릴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요즘 트렌드인 것 같기도 하다. 옥탑방왕세자는 성공했고, 닥터진은 실팼는데, 신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닥터진의 실패를 보고 배울 점은 좋은 소재를 가지고도 무겁게 다가서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옥탑방 왕세자처럼 말이 안되도 재미와 흥미 위주로 가볍게 가는 것이 소재를 잘 살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의 또한 현재로서는 말이 안되는 설정들을 많이 해 두었기에 아예 가볍게 가는 것이 극을 살리는 최선이 아닐까 싶다. 우려스러운 것은 실제 역사를 줄기로 펼쳐 나가고 있기에 리얼리티를 살리는 순간 닥터진과 같이 역사 그대로 가던가 반전을 넣던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싱거운 스토리가 될 수 있다. 

가벼움의 극치, 해운대 연인들


해운대 연인들은 철저히 캐스팅 미스이다. 유천과 수지가 나왔으면 충분히 뜰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있으나 김강우와 조여정이 하기엔 시청 타켓층이 너무도 낮다. 스토리를 보면 10대 초반을 노린 드라마이다. 패러디의 엉성함과 과잉, 극단적인 캐릭터 설정, 폭력과 선정적인 부분을 강조하여 말초적인 자극을 주는 해운대 연인들은 20대 이상만 되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든다. 물론 필자처럼 30대임에도 그런 유치한 스토리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타겟층이 10대인데 주인공은 30대로 해 두었으니 아이돌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골든타임이나 신의보다는 해운대 연인들이 제격이다. 갑자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이태성이 조폭을 위해 싸우는 액션신이 기대되는 다음 주인데, 개연성이 없는 스토리가 해운대 연인들의 매력이기도 하다. 갑자가 박하사탕 패러디를 하고, 쇼생크탈출과 개그콘서트의 감수성 패러디까지... 

집에 케이블이 나온다면..응답하라 1997


월하드라마는 아니고 화요일 드라마이지만 집에 케이블이 있다면, 혹은 TVING에 가입했다면 응답하라 1997을 강추한다. 위 3개의 드라마를 모두 다 합친 것보다 더 재미있고, 잘 만들었다. 디테일에 있어서는 모든 배경음악과 소품들을 1997년에 맞춰놓은 것이 골든타임보다 더 디테일하고, 역사에 있어서는 1997년을 그대로 재연해놓은 것이 뒤죽박죽해 놓은 신의보다 낫다. 에이핑크의 정은지와 슈퍼스타K의 서인국, 인피니트의 호야까지 아이들을 깔고 있는 것은 해운대 연인들의 캐스팅 능력보다 낫다. 

위의 세 월화드라마에게 다행인 것은 응답하라 1997은 11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10시부터 시작했다면 분명 시청률에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응답하라 1997은 무조건 본방사수이니 말이다. 주 타켓층은 1997년을 살아온 30대이지만, 캐스팅을 아이돌로 하여 10대까지 아우르고 있다. 만약 응답하라 1997이 공중파에서 월화드라마로 했으면 30%대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정말 감성 돋는 최고의 드라마이다. 

추천하는 월화드라마는 본방사수 골든타임, 응답하라 1997, 재방 신의, 몰아보기 해운대 연인들. 이렇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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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응답하라 1997이다. tvN에서 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케이블에서 하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2%대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 10까지 하며 tvN의 효자 프로그램이었다면 그 뒤를 이을 막강한 드라마가 바로 응답하라 1997이다. 현재 6회까지 진행되었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공중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음 트렌드 검색을 보아도 응답하라 1997은 공중파 드라마들을 뛰어넘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0대, 30대가 공감할만한 소재로 인해 사람들은 점점 응답하라 1997의 언급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왜 응답하라 1997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일까?

1997

응답하라 1997는 현재 2012년에 1997년을 추억하며 그린 드라마이다. 배경이 1997년이기 때문에 딱 내 또래의 이야기이다. 즉, 30대 초중반이 가장 크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 것이다. 삐삐와 전화선을 이용한 PC통신, HOT, 카폰 등 추억을 되살려주는 내용이 디테일하게 살려주고 있다. 이런 점은 명확하게 주요 시청 타겟층을 잡음으로 명확한 포지셔닝을 하였다. 굉장히 니치한 시청 타겟팅이 마케팅에 더욱 유효하지 않았나 싶다. 

 
이것은 매우 주효했다. 바로 소셜을 잘 활용하는 20~30대층을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트위터를 통해서 많이 바이럴이 되었고, 블로그를 통해서도 리뷰글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케이블은 이미  슈퍼스타K나 보이스코리아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소셜의 힘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소셜을 적극 활용하려 한다. 그런 면에서 드라마의 타겟층을 1997로 잡은 것은 현명했다.

배우들



트렌드를 보면 20대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은 30대, 10대, 40대 순이다. 이는 배우들이 주요했다고 볼 수 있다. 응답하라 1997은 영리하게도 배우들을 적극 활용했다. 슈퍼스타K의 서인국은 87년생,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93년생, 신소율은 85년생, 인피니트의 호야는 91년생, 은지원은 78년생이다. 1997년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은지원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1997년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두 동창으로 나온다. 에이핑크와 인피니트는 10대와 20대를 잡았고, 서인국은 20대를 잡았고, 은지원은 30대를 잡았다. 내용 면에서 10대는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공감하기 힘들 것이고, 20대는 조금은 기억할 것이다. 30대는 추억 속에 푹 빠질 수 있다. 내용은 30대를 위한 내용이지만 10대와 20대까지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스펙트럼이 넓었다는 것이 주요했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욱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소셜 상에는 남자가 더 많지만, 여성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 하는 이유는 내용이 1997년에 HOT의 광팬들을 메인 소재로 삼았기 때문이다.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더욱 공감받을 수 있는 소재인 것이다. 또한 서인국과 호야, 은지원까지 훈남 남자 배우들이 포진해 있기도 하다. 


응답하라 1997에서 미친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가 있으니 바로 성동일과 이일화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응답하라 1997을 받쳐주고 있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성동일과 이일화는 응답하라 1997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앞으로 어떤 연기와 에드리브가 더 나올지 더욱 기대가 된다. 

제작진

제작진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기획을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 놓았던 이명한 PD가 맡았고, 작가 또한 이우정 작가가 맡았다. 연출 또한 해피선데이의 신원호PD가 맡았기에 해피선데이 제작진이 드라마에서 통쾌한 저력을 보여준 셈이다. 이명한 PD와 이우정 작가는 이미 tvN의 더 로멘틱을 선보인바 있다. 버라이어티와 드라마를 합쳐 놓은 듯한 더 로멘틱은 재미있었지만 명성에 비해 이렇다할 반응은 못보여 주었는데, 응답하라 1997에서는 역시 최고의 라인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박 2일에서 은초딩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은지원이 출연하게 된 것도 제작진과의 우정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더 로멘틱에서도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었던 이명한PD와 이우정 작가는 응답하라 1997에서 드라마를 제대로 보여줄 뿐 아니라 코믹한 요소도 잘 녹여 내었다.

배우와 소재와 주시청층과 제작진까지 모든 삼박자를 다 만족시킨 응답하라 1997은 소셜을 통해 더욱 빠르게 퍼지고 있고, 추억을 되세기게 되는 매력적인 스토리로 인해 한번 보면 빠져 나올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시즌제로 가서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 응답하라 1997, 본방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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