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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프로그램인 '안녕하세요'가 저번 주 토요일에 방영되었다. 6%대의 시청률로 무난한 출발을 하였지만, 본격적으로 정규방송으로 편성이 되어 월요일 저녁 11시에 방영될 '안녕하세요'는 '놀러와'와 경쟁을 해야 한다.게다가 최근 시작한 '밤이면 밤마다'도 새로운 경쟁자로 나타났다. '해피버스데이'의 부진을 '안녕하세요'가 메워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대국민고민상담


'안녕하세요'의 컨셉은 시청자와의 소통에 있다. 중요한 포인트를 짚었지만, 그 포인트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고민 상담을 듣고 심사단이 1차 심사 후 고민인지 아닌지 다시 2차 심사를 하여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고민으로 선정되면 우선 고민 후보로 등극한다. 이렇게 후보들이 선정되고 나면 마지막에는 후보 고민들 중 최고의 고민을 뽑아 경차를 선물로 준다. 

그러나 문제는 고민의 퀄러티에서 시작된다. 웃음에 포인트를 맞추면 가벼워지고, 고민에 포인트를 맞추면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품이 걸려 있기 때문에 결국 감정에 호소하는 팀에게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심사를 하는 주체 자체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 책임을 감당할만한 내공이 있지 않으면 결국 이미지 관리 및 욕 안 먹을 정도에서 손을 들어주게 되는 것이다. 인지상정이라고 그렇다고 감정에 호소하는 고민에 손을 들어주지 않으면 야박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고 만다. 


문제는 "고민"이라는 컨셉에 있다. 연예인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더 야속한 말을 던져 미움을 받게 되는 슈퍼스타K는 같은 평가 형식인데도 연예인들이 소신 발언을 했고, 그에 대해 시청자는 공감했고, 신뢰도에 있어서도 더욱 높아졌었다. 이후 심사위원 중 가장 까칠했던 윤종신은 뮤지션으로 다시 부각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슈퍼스타K는 음악이라는 책임질 수 있는 자존심이 걸린 소재였기에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고민"상담은 그런 책임을 부담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하다. 

첫회에서 나온 고민은 여자인데 목젖이 나와 걱정이라는 것, 개가 발정나서 고민이라는 것, 애 엄마처럼 보여서 걱정이라는 것, 이름이 남달라서 고민이라는 것등이 나왔다. 아무리 보아도 고민으로 느껴지지 않을만한 꺼리들을 가지고 나왔다. 그나마 이름이 남다른 고민 사연이 가장 고민스럽고 재미도 있었지만, 1등은 애 엄마처럼 보여서 걱정이라는 여중생에게 돌아갔다. 아버지의 부도로 인해 가정 형편이 어려워 나이 터울이 나는 동생을 키우다시피하여 어디를 다니면 애 엄마 아니냐며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 고민이라는 것이었다. 함께 나온 아버지는 눈물까지 흘리시고... 이 정도되니 결국 만장일치로 1등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재미도 감동도 없었다는 것은 냉정한 현실이었다. 

컬투


두시탈출 컬투쇼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컬투의 진행은 고민을 읽을 때 라디오 사연을 읽는 것과 똑같았고, 포맷 자체가 그렇기에 컬투도 그렇게 진행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한 제작진도 그것을 의도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두시탈출 컬투쇼는 ETV에서 보이는 라디오로 하고 있고, 워낙 라디오가 재미있어서 반응도 좋다. 소재가 기발하고 배꼽잡을 이야기들을 컬투가 워낙 맛깔스럽게 잘 소개해주기에 인기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지만, 안녕하세요에서는 다소 경직된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라디오 진행에서와 같이 약간 정신을 놓은 듯한 가감없는 유머와 진행은 보여주지 못했다. 불타는 애드립은 아마도 모두 편집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고민 사연을 소개해주는 것도 라디오 사연 소개와 비슷한 소재인데 이는 프로그램 자체가 라디오에서 컨셉을 가져왔다는 것으로 생각된다. 보이는 라디오가 요즘 대세이다보니 이를 아예 프로그램으로 가져와버린 것이다. 하지만 보이는 라디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청취라는 한계를 넘어서 시청이라는 개념을 가져와 패러다임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미 시청을 하고 있는 TV 프로그램에 청취의 패러다임을 가져왔던 것이 안녕하세요를 루즈하게 느끼게 만들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안녕하세요, 안녕하길...


안녕하세요가 지금 이 상태로 월요일의 전쟁터로 보내진다면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다. 월요일 업무에 시달리다 온 사람들이 매리는 외박중이나 자이언트, 역전의 여왕으로 감동이 있는 드라마를 본 후 가볍게 웃고 쉴 수 있는 예능을 원할텐데 놀러와에서는 국민MC 유재석과 화끈하고 호탕한 김원희가 나와 톱스타들과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감동과 재미를 주고 있고, 밤이면 밤마다에서는 2인자인 박명수와 탁재훈, 김재동등이 나와서 초특급 스타들의 사생활을 속속들이 파해치고 있는데 고민 상담을 들으며 루즈한 진행을 듣고 있을리 만무하다. 조금이라도 루즈해질만하면 바로 채널을 돌려서 편히 웃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하고 있는데 말이다. 

안녕하세요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소통"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웃음을 위주로 끌고 갈 수 있는 소재로 컨셉을 바꿔야 할 것이다. 특히 컬투의 거침없는 입담을 잘 표현해내는 것이 관건이 아닐까 싶다. 방송의 수위를 넘나드는 컬투의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재미있고 중독성 있게 메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보이는 라디오의 연장선이 아니라 시청의 패러다임을 뒤바꾸는 신선함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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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예능에서 토니안을 자주 보게 된다. 황금어장을 시작으로, 런닝맨, 강심장, 스타골든벨, 뜨형에 해피투게더까지 3사 방송사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는 토니안은 예능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남다른 센스와 풍부한 소재로 최근 많았단 예능 출연을 모두 다 소화해 내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각 예능 프로그램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갔다는 것인데, 조금만 익숙해지면 MC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뜨형에서는 MC로 등극했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토니안이다. 

토사장


토니안은 이미 수많은 예능인을 둔 소속사 사장이다. 일명 토사장이라고 불리며 TN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다. TN엔터테인먼트에는 조혜련, 신봉선,정주리, 붐, 김지선, 황현희등이 있고, 정형돈 역시 TN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다. (지금은 계약이 끝났다)  어제 한 해피투게더에서는 토사장이 예능에 금새 자리잡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해피투게더에는 토니안과 함께 소속사인 정주리, 황현희, 김지선이 함께 나왔고, 보조MC로 이미 신봉선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었다. 홈그라운드같은 편안함도 느꼈을 것이고, 서로 도와주며 예능에는 아직 적응이 안된 토니안을 적극 도와주어 해피투게더의 주인공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분위기도 화기애애했으며 이미 예능에서 자리를 잡은 소속사 연예인들이 함께하니 토니안에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예비역


소속사 연예인들과 함께 나온 또 한명의 게스트는 젝스키스의 김재덕이었다. 김재덕은 군대에 있을 때 토니안의 선임으로 있었으며 군 애피소드를 풀어내는 막강한 임무를 받고 재미있는 토크를 이끌어나갔다. 재미있는 점은 강심장에선 양세형이 활약을 펼쳤다. 이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은 붐. 붐과 김재덕 그리고 양세형은 군시절 서로 매우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 보통 휴가를 나와서 제주도로 갈 땐 군내에서도 매우 친한 사람이 아니면 안가는데 휴가를 나와서 어디를 가면 항상 이 4명이 같이 다녔던 것 같다. 물론 제주도에는 김재덕이 빠진 것 같긴 했지만, 평소에 자신의 고민을 모두 털어놓을 정도면 김재덕과도 꽤 친한 사이같다. 

아마도 이 4명은 굉장히 오랫동안 토크 소재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붐까지 전역하면 정말 무궁 무진한 이야깃거리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이들의 우정 역시 더욱 돈독해질 것 같다. 벌써부터 예능 양세형과 김재덕이 토니안 덕에 예능에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추후에는 이들 4인방에 MC가 되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군대에서의 2년 생활은 토니안에겐 황금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젝스키스와 HOT의 멤버가 속옷 바람으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을 수 있겠는가.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는 평생 말하도 끊이지 않듯 이들에게도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토크 소재가 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현역과 예비역의 막강한 팬을 얻었으니 천하를 호령하던 HOT 시절때보다 어깨가 든든하지 않을까 싶다. 

나아가 이는 어떤 수를 써서든 군대를 안가려 병역비리를 저지르는 다른 연예인들에게 큰 귀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당장에는 가면 모든 것이 끝날 것 같지만, 다녀오면 더 당당하게 어깨펴고 평생을 편하게 살 수 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다녀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연예인이기에 군대를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특혜를 받을 수 있고, 지금의 토니안의 모습처럼 더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다. 

HOT


토니안이 예능에 샛별로 생각하는 이유는 다른 예능인들이 가지지 못한 팬층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소녀팬들. 이제는 2,30대가 되어 대한민국 여성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HOT팬들은 토니안의 막강한 배후 세력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꼭 예능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테지만 토니안에게 HOT시절 팬들은 예능을 하는데 있어서 더욱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젠 알 것 다 알기에 신비주의를 벗어날 때도 되었고, 하나씩 꺼풀이 벗겨지면서 예능인으로써 더욱 빅재미를 주게 될 것이다. 최근 예능에 나와 HOT시절 비밀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며 마성의 그녀, 비상구의 그녀를 꺼내 놓는 것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바로 반영되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보면 HOT팬들의 위력이 아직도 여전함을 알 수 있다. 

이미 HOT 멤버 중 문희준이 예능계에 발을 담갔다. 역시 군대를 다녀온 후 호감 이미지로 변신한 문희준은 요즘 좀 뜸하긴 하지만, 절친노트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능감도 있었고, 의지도 강했다. 다만 자신의 애피소드를 공유할 사람이 없어서 약간 외로워보였다. 이제 토니안과 함께 기억들을 꺼내어 애피스드를 풀어내며 강타나 다른 멤버들도 예능계로 끌어들인다면 예능 안에서 다시 뭉친 HOT의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롱런하는 예능인이 되길...


개인적으로 토니안이 예능에서 더 많이 오랫동안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위에 나열한 이야기들로만 보아도 토니안이 예능에 나옴으로 인해 토니안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모두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HOT팬들도 토니안의 모습을 더욱 많이 볼 수 있어서 좋고, 동료들도 토니안과의 애피소드를 풀어놓아 출연 및 복귀를 잘 할 수 있으며, 예비역들은 옛 추억에 잠길 수 있으며 변화하지 않는 예능에 신선한 긴장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형제들의 MC로 등극하며 새롭게 예능 스토리를 펼쳐나갈 토니안의 재미있는 예능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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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에 반가운 얼굴이 나왔다. 바로 슈퍼스타K의 존박과 허각이었다. 슈퍼스타K의 감동이 아직 식지 않았는데 때마침 강심장이 이들을 섭외한 것이다.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슈퍼스타K 이야기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출연조차 안시키는데 공중파에서 허각과 존박을 강심장의 게스트로 넣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된다. 강심장에게는 신선함을, 존박과 허각에게는 공중파 진출을 할 수 있는 서로 윈윈하는 결정이었다. 


그리고 의외의 예능감을 보여준 존박에 놀랐다. 슈퍼스타K에서는 듬직한 느낌이었는데, 강심장에서의 모습은 22살 청년의 순수함 그 자체였다. 토니안의 소속사와 계약을 하겠냐는 말에 Mnet에서 소속사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며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말한 그의 모습에 MC도, 게스트도, 시청자도 빵 터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순수하거나 강심장이거나 둘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사람은 바로 이승기였다. 존박은 어쩌면 제2의 이승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니안 또한 이승기를 넘어서는 연예인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는데, 존박의 특징이 이승기의 특징과 매우 닮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승기와 존박의 닮은 점


이승기가 처음 뜨기 시작했을 때 이미지는 바른 청년, 순수 청년이었다. 잘 때 고이 마스크팩을 하고 자며, 아침 밥을 꼭 먹어야 하고, 학교에서는 절대로 뛰지 않고, 항상 옆에 전공서적을 들고 다니며, 휴대폰도 없는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로 누나들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았었다. 1박 2일에서 허당 캐릭터가 먹힌 것 또한 이승기의 순수한 모습을 예능적으로 풀어내었기에 순수함과 허당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이다. 

존박 또한 이번 강심장을 통해서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있고, 상황에 따른 단어 선택이 아직 미숙하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더욱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문화적으로도 차이가 나기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얼떨떨해 하는 모습이 보인 것 같다. 존박은 미국에서 노스웨스턴 대학의 장학생이었고, 반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잘 생기고, 노래도 잘하는데다, 순수한 모습이 이승기의 바른 청년 이미지와 너무도 닮아있다. 또한 존박의 팬들도 누나 부대들이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여대생도 많겠지만, 내 주위의 여자들은 모두 존박의 팬인 것을 보면 많은 누나들이 존박에 매료되어 있는 것 같다. 

여친구에서 고모역으로 나왔던 윤유선은 이승기를 보며 이승기 어머니를 꼭 한번 만나뵙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그렇게 바르게 아들을 키웠는지 묻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정 교육이 잘 된 바른 청년 이승기처럼 존박의 어머니 또한 이승기의 어머니와 같이 존박을 바르게 키운 것 같다. 존박과 허각이 대결할 때 존박의 어머니는 존박이 1등하면 좋겠지만, 허각이 1등을 하면 어려움을 이겨낸 행복이라 더 기쁘지 않겠냐며 1등이건, 2등이건 모두 행복한 결말이라 말했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이승기의 어머니와 존박의 어머니도 닮은 것 같다. 



이미 토니안에게 좐박이라는 멋진 닉네임까지 얻게 되었으니 앞으로 예능 분야에서 존박의 의외의 활약이 은근히 기대가 된다.

이승기는 또한 연기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0%의 사나이로 나오는 방송은 모두 40%가 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만들어냈는데, 거기엔 인기 못지 않은 연기력도 한 몫했다. 존박의 연기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른 연기자와는 차별화된 것이 있다. 바로 영어이다. 토니안의 말처럼 다니엘 헤니같은 배우가 될 수 있는 재목인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 미국에서 자란 존박은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드라마 속 유학파 재벌 2세 역할은 떼어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아메리칸 아이돌에도 나왔었기에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고, 마케팅용으로도 미국에서 먹힐 수 있는 이력이기에 앞서나가면 헐리우드 진출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 준비된 원석인 셈이다. 물론 연기력이 중요하겠지만, 우선 차별화된 배역과 캐릭터, 그리고 가능성들의 환경과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가수로서 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음반을 만들 때마다 히트를 치는 이승기와 마찬가지로, 존박은 이미 가수로는 130만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왔기에 음반이나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력적이고 호소력이 짙은 중저음의 보이스로 여심을 녹였던 존박. Mnet에서 소속사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할만큼 많은 소속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작곡가나 프로듀서들이 탐내는 존박이기에 가수로서도 많은 히트곡을 내 놓지 않을까 싶다. 


존박이 롤모델을 삼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승기일 것이다. 예능에서나 드라마에서나 가수로서나 균형을 잘 맞춰가며 하나씩 섭렵해 나간 이승기와 같이 존박도 이승기를 롤모델로 삼는다면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2살의 어린 나이이기에 존박에겐 기회가 많다. 존박에게 기대가 간 이유는 존박에겐 여유가 있다는 것이었다. 야망이나 욕심으로 인한 조급함이나 긴장감이 아니라, 방송 그 자체를 즐기고 여유롭게 분위기를 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존박 어머니의 가르침처럼 존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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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의 국민 약골 이윤석과 비덩 이정진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건 첫인상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국민 약골 이윤석은 국민 할매 김태원으로 인해 캐릭터가 희석되긴 했지만, 캐릭터가 아닌 실제 모습이기에 이윤석의 첫인상은 언제나 국민 약골이다. 볼품없이 키만 크고 삐쩍 말라 바람불면 날아갈 듯한 이윤석의 첫인상과는 다르게 비덩 이정진의 첫인상은 훈훈하고 인상 좋고 순수한 느낌을 준다. 누가 보아도 이윤석과 이정진을 비교해보면 이정진에게 첫인상에 호감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상이 더 좋아지는 사람은 이윤석이다. 반면 첫인상에 비해 실망하게 되는 사람은 비덩 이정진이다. 왜 그럴까?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이윤석


이윤석은 잠시 주춤했었다. 남자의 자격에 나오기 전에 케이블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었는데 그 때 인기는 없었지만 정말 무진장 열심히 한다는 것은 느꼈다. 그리고 이경규를 따라 남자의 자격에 오면서 그 성실함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이윤석은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래서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은 모두 이윤석을 좋아하게 되고 만다. 

박칼린 선생도 이윤석을 특별히 좋아했다.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그의 모습은 우스꽝 스러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기에 조금씩 늘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대견함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도배사 자격증을 딸 때도 도배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은 이윤석을 특별히 좋아했다. 이윤석도 그런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손을 베어 첫 고배를 마시자 눈물을 흐리며 미안해했다. 그런 후 다음에는 당당히 붙었고, 국가 공인 도배 기사가 되었다. 



이번에 장기 미션인 태권도에서 역시 이윤석은 아이들에게조차 비웃음을 받으며 주춤서기도 못하는 약골로 첫인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1년 후에 태권도 사범이 가장 칭찬할 사람은 이윤석이 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는 가장 많은 발전을 할 것이며,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배울 것이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못한 외모와 체력이지만 그는 후천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통해 사람들의 호감을 산다. 

욕 안 먹을 정도로만 하는 이정진


디지털편에서는 나왔지만 후반부에 미션이 끝나자 이정진은 사라졌다. 나머지 YB멤버들은 OB멤버를 응원하기 위해 왔는데 이정진만 없었던 것이다. 합창단도 계속 참여를 못하다가 한번 나와서 연습하고 다시는 안나왔다. 관중석에 앉아서 응원이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저 배웅해주고 끝이었다. 자격증편에서는 아예 나오지를 않아서 남자의 자격에서 하차했는 줄 알았다. 편집을 통해 이정진의 빈자리를 없에보려 노력하는 것이 보이지만, 그 빈자리는 이정진 외에는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자리다. 


태권도에서는 액션 배우로서 누구보다 멋진 발차기를 했지만, 1년 후에도 이정진의 발차기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다. 그 발차기가 1년 후 이윤석보다 더 멋진 발차기일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이정진보다 이윤석의 발차기에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정진은 모든 것을 선천적으로 타고 났다. 운동 신경도 좋고, 큰 키에 멋진 외모에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것이 없을 정도다. 그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도망자의 촬영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김성민도 뮤지컬을 해야 하고, 연기도 해야 한다. 김태원은 그 체력에 위대한 탄생도 해야 하고 콘서트도 해야 한다. 윤형빈도 개그콘서트를 해야 하고 각종 행사도 가야 한다. 다른 예능에서도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바쁜 유재석도 무한도전에 빠지거나 지각한 적이 없었고, 지각 많이 하던 정준하도 지각은 했을지언정 빠지는 일은 없었다. 박명수조차 아파서 빠진 일 외에는 무한도전에서 빠진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정진은 보이는 날보다 안보이는 날이 더욱 많다. 태권도 특집은 이정진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액션을 하기 위해서 기초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증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연기를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과연 1시간씩 나와서 태권도를 배울지가 의심스럽다. 방송에도 빠지는데 방송에 1분도 안나올 것을 위해 1시간을 과연 투자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정진의 롤모델, 이윤석


이정진이 롤모델을 삼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윤석일 것이다. 이윤석의 성실함과 후천적인 노력을 자신의 것으로만 만든다면 이정진은 첫인상 뿐 아니라 첫인상 이상의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성실함과 노력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비롯되기에 이정진이 지금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남자의 자격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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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형제들을 보니 예전 이경규의 모습이 떠올랐다. 모든 탓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렸지만 여러 프로그램을 말아먹었던 이경규. 지금은 오뚝이처럼 남자의 자격을 통해 회복하였지만, 그 전까지 간다투어 및 라인업등을 말아먹으며 최악의 위기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의 지론대로 오뚝이처럼 해쳐 나가면 분명 좋은 날이 온다. 하지만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견디기 힘든 날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경규가 남자의 자격을 선택하지 않고 MBC에 남아서 일밤을 담당했다면 지금의 뜨형은 이경규가 다시 말아먹을 수도 있었다. 

이젠 박명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실은 이경규와 맞트레이드된 탁재훈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 맞지만 말이다. MBC는 이경규와 김국진을 탁재훈-신정환과 맞트레이드한 것을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을 것 같다. 아무튼 박명수도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박명수는 뜨거운 형제를 더 좋아한다. 자신에게 1인자의 자리를 내 주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에서는 맨날 2인자인데 이제 1인자의 소원을 풀 수 있었기에 그는 뜨거운 형제들에서 더 열정적으로 임한다. 반면 무한도전에서는 힘을 뺀 상태이다. 초점을 뜨거운 형제들에게 맞추고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우량주에 10주 산 주식을 5주로 줄이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종목을 10000주 사는 것과 같은 행위 같아 보인다. 우량주의 2인자보다는 법정관리 종목의 대주주를 선택한 것이다. 그 종목이 호가를 내면 엄청난 이득이 있겠지만, 그 종목이 휴지조각이 된다면 쪽박을 차게 되는 것이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것이다. 

무한도전에 집중해야 할 때


무한도전에서 이제 2인자의 자리는 정형돈이 차고 들어왔다. 최근에는 무한도전에 올인하고 있는 정준하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박명수의 자리는 3인자도 벅찬 자리가 되었다. 노홍철도 만만치 않고, 길도 무리수라는 캐릭터를 잘 잡아가고 있다. 하하는 아직 감을 못잡았지만, 감만 잡으면 저력이 있는 캐릭터이기에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요즘들어 무한도전 내에서 박명수를 보면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것 같다.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까지 하차할 정도로 몸이 좋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그런데 곧 방영될 '밤이면 밤마다'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MC를 맡기도 하였다. 정말 몸 안좋은거 맞아? 차라리 두데가 훨씬 난 것 같은데...) 무한도전에서는 특히나 몸을 사리는 장면을 많이 보여준다. 뜨거운 형제들에서는 반면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서 물 벼락을 맞아가며까지 열심히 하고 있는데 과연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체력이 안좋아진 상태에서 딱 하나의 프로그램만 해야 한다면 당연히 무한도전을 택해야 한다. 든든한 유재석과 김태호 PD도 있긴 하지만, 무려 5년이나 롱런한 산전수전 다 겪은 탄탄한 방송이기에 앞으로도 오래갈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뜨거운 형제들의 요즘 행보를 보면 더욱 위기감이 느껴진다. 토니 안이 새롭게 투입되긴 했지만, 뜨거운 형제들의 컨셉 자체가 엉망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 한 일이라고는 참치를 먹기 위한 것 밖에는 없었다. 그나마 기존의 아바타가 나와서 반가웠지만, 더 이상 아바타의 진전은 없었다. 연예인들이 참치 먹는 것 보자고 채널을 고정하는 것은 한참 전에 유행 지난 초창기 자리 못잡았던 예능의 모습이다. 아바타를 더 연구하고 고민했어야 했는데 야외 접속이란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옛날 예능으로 돌아간 것은 그만큼 아이템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불안한 뜨거운 형제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체력 안배를 무한도전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 무한도전과 함께 롱런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박명수는 모든 프로그램에 욕심을 내다가 결국 과로로 병을 얻었고, 그 병으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었고, 프로그램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자 한방에 올라서려는 무리수를 두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기보다 무한도전에 입지를 더 단단히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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