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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가도 아닌데 블로그를 하다보니 DSLR이 2대나 생기게 돼었습니다. 캐논 5D MARK2와 니콘 D300S이죠. 그리고 최근 체험단으로 받은 미러리스 NX10도 있습니다. 똑딱이 2대까지하면 카메라 장사해도 되겠네요. ^^;; 제가 가장 애용하는 카메라는 아무래도 5D MARK2인데요, 사진을 잘 못 찍다보니 도구발로 ^^;; 가장 비싼 카메라를 들고 다니게 되네요. 렌즈는 표준렌즈인 24-70mm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렌즈값만 해도 후덜덜이죠. 그런데 렌즈를 살 때 프로텍트라는 것을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한데요, 당시에는 이게 무엇에 필요할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하나 사서 껴 두었습니다. 가장 싼 것으로 말이죠. ^^;;

그렇게 DSLR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엄청난 사고가 있었습니다. 카메라 가방에 카메라를 넣고 잠시 메모리카드를 뺄 일이 있어서 가방을 열어두었는데 그걸 모르고 가방을 훅! 들었다가 열려있는 틈 사이로 카메라가 쿵! 하고 떨어져 버렸습니다. ㅠㅜ

적당히 떨어진 것이 아니라 애매하게 가방 문이 열려 있었는데(가방 문이 아래쪽으로 열리는 구조입니다) 카메라 무게가 무겁다보니 그 틈 사이로 조금씩 벌어지면서 어느 정도 높이가 되었을 때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지는 그 상황 아시죠...? ㅠㅜ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쩍 하는 소리가 났는데 바로 이런 결과를 낳게 되었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했지만,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안을 자세히 보니 안에 렌즈도 깨진 것 같았습니다. 1주일 동안을 시름 시름 앓다가 1주일 후 찍은 사진입니다. ^^;;

이왕 찍을 것, 다양한 각도로 찍어보았죠.

깨진 프로텍트를 떼어내려 했지만, 쇠 부분이 찌그러져서 열리지도 않더군요.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안에 렌즈가 깨진 것이라면 수십만원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죠. 게다가 렌즈 안에 모터나 이런게 나갔으면 그냥 하나 사는게 나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최악의 상황에는 렌즈를 하나 더 사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래도 A/S를 받아보기 위해서 1주일 후 만반의 준비를 하고 A/S센터로 갔습니다.

이 날 따라 뭔 눈이 그렇게 많이 오는지... 눈도 아니고 비도 아닌 이상한 것이 와서 우산도 없는 제 머리에 툭툭 떨어져 붙는데 기분이 참 우울했습니다. 강남역 부근의 A/S센터로 가서 번호표를 들고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죠. 제 순서가 되고... 직원분은 제 렌즈를 보더니 프로텍트만 나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꼭 확인 부탁드린다며 초점과 모터까지 체크 부탁드린다고 하며 나왔습니다. 그리고 천만다행히 모두 무사했죠. 프로텍트를 제거하고 나니 다시 새것이 되었습니다. ^^ 다솔이가 렌즈에 토해서 ^^;; 얼룩 덜룩 묻어있던 것도 청소를 다 해주셨더군요.

2층인 A/S센터를 내려오자마자 한 일은 1층에서 프로텍트를 하나 더 사는 것이었습니다.

프로텍트.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렌즈를 절대적으로 보호해주는 프로텍트. 보통 3만원에서 비싼 건 10만원까지 하는데요, 저렴한 것이라도 안껴두는 것보다 껴 두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괜히 비싸다고 안 끼었다가 나중에 렌즈가 박살이 나봐야.....아!!~~ 이래서 프로텍트 3만원이 싼 거구나 할 것입니다. ^^;;

렌즈를 직사광선에서 보호해주고 충격으로부터도 보호해주는 프로텍트. DSLR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악세사리인 것 같습니다.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 정말 제가 살 떨리는 체험을 해보고 적는 것이니 꼭 참고해주시기 바래요 ^^*

트위터를 통해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야호! 제 카메라 무사해요!!! ^O^/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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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에서 MC몽과 은지원이 삭발을 한 것이 큰 이슈였다. 예능에서 삭발이라니... 지금까지 염색은 있었으나 삭발은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1박 2일 멤버들이 1박 2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다 삭발의 힘에 의해 1박 2일의 인기는 계속될 듯 싶다. MC몽도 속상해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난 오히려 이번 삭발로 인해 그동안의 비호감 이미지를 한방에 날려버렸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제 앨범도 더 잘 팔리고, 행사도 더 많이 들어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 행사가서 할 말이 하나 더 생겼고, 사람들도 MC몽의 삭발한 모습을 보고 싶어할테니 말이다.

이번 삭발 사건이 화두에 올랐지만, 정작에 1박 2일에서 이번 편에 강조한 것은 삭발이 아니라 남극 취소에 관한 것이었다. 15박 16일로 가는 엄청난 대장정의 길.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고 2주간 방영을 하니 15박 16일이면 1년을 우려먹을 수 있는 굉장한 사골 아이템이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무나 갈 수 없다는 남극에 가서 1박 2일이 보여주려고 했던 것들이 굉장히 기대가 되었다.

Antartic Swimming (fake!)
Antartic Swimming (fake!) by Roberto Rizzato ►pix jockey◄ Facebook resident 저작자 표시비영리

모든 준비를 다 마치고, 나영석 PD가 남극에 사전답사까지 다녀온 상황에서 칠레의 지진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만들었다. 결국 칠레를 통해 남극으로 가야 하는데 안전이나 교통편이나 모든 것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국가대재난을 선포한 칠레를 예능 프로가 간다는 것 자체가 정서상 맞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든 일들에 대해 1박 2일은 낱낱이 시청자들에게 보고했다.

처음엔 무슨 변명을 저리 구구절절히 할까 싶었지만, 그건 1박 2일의 위기 관리 대처 능력이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1박 2일엔 유독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고 그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데 1박 2일은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위기에 대해 대처를 참 잘하는 것 같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칠레 교포를 위한 대처

For Chile
For Chile by faith goble 저작자 표시

프랑스를 경유하여 칠레에 도착 후 칠레의 수도에서 남단까지 이동하여 다시 비행기를 타고 남극으로 들어가야 하는 일정이다. 그리고 칠레에서 숙소를 정해 숙박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1박 2일이 남극에 가는 목적은 다양하겠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사람이었다. 칠레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국 교민들의 이야기. 전 세계에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가 바로 1박 2일이 남극에 가려했던 취지였을 것이다.

그리고 남극에서 15박 16일이라면 칠레에서 왕복으로 4,5일 정도는 할애했을 것이다. 칠레 교민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숙소도 미리 정해두었었다. 하지만 갈 수 없게 되었고, 기대를 하고 있었던 칠레 교민들은 많이 아쉬워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교민들을 만났던 영상을 보여줌으로 칠레 교민들의 도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였고, 언젠간 꼭 가겠다는 의지 또한 보여주었다.

2. 남극 대원들을 위한 대처


"Who done it" by Swamibu 저작자 표시비영리



또한 남극에 있는 세종기지 대원들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선물들이 있었다. 아마도 칠레에서의 일정을 제외하고는 대원들과 계속 함께 지내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세종기지에 있는 대원들의 가족들을 미리 방문하여 편지도 받아오고, 영상도 받아오고, 선물도 받아왔다. 그 모든 것이 전달될 수 없어서 속상했던 1박 2일은 그 모든 과정을 화면을 통해 보여주었고, 남극 대원들과 화상 통화를 통해 아쉬운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화상 통화는 정말 멋진 대응이었다. 남극 대원들에게 그리고 한국에 있는 대원들 가족들에게 모두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렐 수 있는 방법이었고, 1박 2일의 관심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3. 멤버 및 타 방송사를 위한 대처

Well Hello
Well Hello by nickwheeleroz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연예인이 2주간 시간을 비운다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인지 1박 2일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알았다. 정말 생각해보니 하루가 24시간이어도 모자른 연예인들이, 그것도 요즘 가장 잘나간다는 1박 2일 멤버들이 2주간 시간을 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강호동은 이미 각 방송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고 있고,MC몽과 은지원,김C는 가수이기에 행사나 여러 무대가 많았을 것이다. 또한 이수근도 요즘 개그맨으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기에 바빴을 것이고, 이승기는 곧 새롭게 시작할 드라마가 있어서 더욱 바쁜 시기였을 것이다. 김종민...??^^;; 미루어 짐작하건데 이들이 2주간 시간을 동일한 시간에 뺀다는 것은 타 방송국 PD들에 힐난을 감수한 것이었을 것이다.

각 방송국마다 얼마나 바쁜 일정들이 있는가. 빠듯한 스케줄로 방송이 되는 것인데 1박 2일 때문에 모든 프로그램의 스케쥴에 지장을 주게 되었으니 PD들에게 민폐이고 아쉬운 소리를 해야 했을까 싶다. 물론 흔쾌히 수락해주었을지도 모르지만, 1박 2일에서 이를 직접 언급하며 사과를 한 점은 시청자들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아마도 나영석 PD와 이명한 PD가 다른 PD들에게 미안하다고 술 한잔 대접하지 않았을까 싶다.

4. 시청자를 위한 대처

15 giugno 2008: il Lecce torna in Serie A - salento, italia / italy
15 giugno 2008: il Lecce torna in Serie A - salento, italia / italy by Paolo Màrgar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남극에 간다는 것을 두고 참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다. 국민의 세금으로 남극에 가느니, 가서 무엇을 하겠냐느니 말이다. 언제나 보수적인 입장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예능에서 남극에 도전하는 것은 아마도 전세계적으로 최초의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무한도전에 열광하면서도 무언가에 도전하고 진취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매우 인색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우려의 목소리이겠지만, 1박 2일의 남극 도전은 '남극'이란 단어만으로 충분히 도전적이고 응원해주어야 할 일이다.

시청자를 위해 HD풀 카메라로 모두 교체하였고, 모든 스태프들이 일정을 조절하였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면 아마도 시청자들은 또 다시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질 것인데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함으로 그런 말들이 해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또한 남극에 대해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기한 연기가 되었지만, 언젠가 가게 될 그날을 기대하게 만든 것이다.


위기에 닥치면 보통은 횡성수설하거나 어물쩡 넘어가려 한다. 하지만 1박 2일의 대처법은 하나의 전략이라기보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소통하려는 마인드가 이런 위기에서 좋은 전략으로 구사될 수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1박 2일의 취지 자체가 정말 마음에 든다. 남극에 가기 위한 것이 그저 남극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것. 1박 2일의 힘은 아마도 사람일 것이다. 시청자 투어 때도 그동안 1박 2일이 맺어온 인맥의 힘을 보여주었고, 어쩌면 1박 2일은 지금 방송국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1박 2일이 이런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사람을 생각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1박 2일이 앞으로 계속 좋은 프로그램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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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아이폰 흰색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2010/02/01 - 아이폰, 흰색, 검은색? 어떤 색이 더 나을까?) 아이폰의 도움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있는데요, 핸드폰을 2개를 들고다녀서 더 뭔가 불편해진 것 같기도 하지만, 컴퓨터를 손에 하나 들고 다니는 것 같아서 유용하게 쓰일 때가 많습니다. 이래서 스마트폰이라 부르는 것 같아요. ^^

제가 살 땐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는데요,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때 프로모션 상품으로 휴대용 충전배터리를 준다고 해서 덜컥 샀는데, 1달이 지난 지금에야 도착했네요 ^^;; 그래도 그 기간동안 아이폰에는 휴대용 충전배터리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만약 제가 휴대폰이 아이폰 1대였다면 아마도 반나절도 안되어 배터리가 다 나가서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을 것 같아요. 

가지고 있는 매직홀로 주로 전화를 받고, 아이폰으로는 트위터나 지도, 인터넷, 메일, 캘린더등 업무에 필요한 것들을 인터넷과 동기화시켜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것만으로도 배터리가 하루를 버티기 힘드네요. 여행이라도 가면 배터리가 바닥나는 경우가 허다할 것 같습니다. 날이갈수록 배터리의 성능은 떨어질텐데 살짝 고민이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이 주는 생활의 이득이 더 크기에 아이폰에 대한 만족도는 높습니다. 


엊그제 날아온 아이폰 배터리입니다. IWALK라는 제품이죠. 인터넷으로 가격을 살펴보니 3만원가량 되는 것 같았습니다. 돈 주고 사기에는 좀 비싼 것 같지만, 아이폰 가격에 비하면 그래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안에 구성은 굉장히 단촐합니다. 충전을 하는 케이블선 하나랑 mp3만한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무게는 가벼운데 크기가 약간 큰 감이 있어요.  

휴대폰 고리가 있긴 한데 이거 어디다 껴야 할지 막막하더군요. 아이폰에는 핸드폰 고리 들어갈 구멍이 없는데요 말이죠. --;; 그리고 만약 건다고 해도 크기가 커서 안 어울릴 것 같아요. 덜렁 덜렁 거리면 아이폰에 기스날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아! 아이폰을 사시고 나서 액정 보호 필름을 받으실텐데 전 그거 귀찮아서 떼어버렸었거든요? 그런데 기스 나더군요 ㅠㅜ 바로 다시 사서 붙였습니다. 액정 보호 필름이 터치감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 웬만하면 붙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이폰 기스 잘나니 보호 케이스도 필요하고 말이죠. 그래서 전 충전기를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필요할 때만 쓸 것이니 큰 문제는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위의 사진은 충전기에 USB젝을 연결한 모습인데요, 한쪽이 USB로 되어있어서 컴퓨터에 연결해도 되고, 아이폰에 딸려나오는 USB충전플로그인에 껴서 충전해도 됩니다. 충전시에는 제일 오른쪽 등이 빨간색으로 들어오고, 충전이 다 되면 초록색으로 바뀌죠.  


오후만 되면 20%가 남았다는 경고 메시지가 들어와서 불안 불안한데요, 보통 이런 상태가 되죠. ^^ 밑에 IWALK를 장착해보았습니다. 충전 중일 때는 왼쪽부터 2개의 불이 들어오더군요. 충전양의 상태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상태를 보면 배터리 표시가 충전 중인 것으로 나오느데요, 충전기를 통해 충전이 되고 어느 2칸 정도 채워주는 것 같았습니다. 성능은 꽤 괜찮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집에 오면 이제 아이폰 충전과 함께 배터리 충전도 함께 해 둔답니다. 한번 충전해 놓고 가방에 넣어다니죠. 배터리를 써야할 상황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습니다. 

배터리를 내장형으로 만들어 탈부착이 안되게 한 것은 정말 애러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겠지만, 그러려면 태양열 전지판이라도 붙여놓아 해결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프로모션을 통해 충전지를 하나 얻은 셈이니 만족합니다. ^^ 

아무리 잘생기고, 능력 좋고, 돈이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아무리 수려하고 성능 좋고, 잘 팔린다고 해도 배터리 없으면 무용지물인 것 같습니다. 이제 휴대용 충전기로 마음 놓고 아이폰 들고 다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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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은지원의 난으로 인해 처첨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탁구에 대해 비법을 전수받은 줄로만 알았던 은지원의 허풍은 전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쳤던 것임이 밝혀지게 되었고, 무모한 도전의 결과가 어떤 말로를 가져오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은지원은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되었고, 무리하게 강호동에게 덤볐다가 보기좋게 지게 되어 복불복으로 야외 취침을 하게 되죠. 고기도 못 먹고, 추운 겨울날 텐트에서 자게 되어버린 은지원팀은 결국 또 다시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삭발... 겨우 길러온 아까운 머리를 깎는 것을 걸고 다시 복불복을 하게 되는데요, 보셨다시피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고야 말았습니다. 은지원 뿐만 아니라 MC몽까지 삭발에 들어가게 된 것이죠. 교동 이발소의 40년 경력 할아버지의 바리깡 솜씨는 당사자가 결심할 겨를도 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듯 시원하게 밀어버렸습니다.

Tonsure
Tonsure by Dawn Endico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은지원의 삭발은 이제 익숙해져서 그런 것인지,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힙합을 해서 그런 것도 같고, 반항적이고, 때론 귀여운 삭발은 은지원에겐 오히려 트레이드마크처럼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스크레치 몇개 남기면 바로 스타일리쉬한 머리가 될 것 같은 삭발이었죠.

하지만 MC몽의 차례가 되자, 우려가 현실로 되었습니다. 섭섭당으로서 KBS의 쌍라이트가 되기로 결심한 MC몽의 머리는 정말 1%의 매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막에서 나왔듯 99%의 옷발과 1%의 머릿발로 살아남은 MC몽임을 알 수 있겠더군요. 1박 2일의 서유기가 완성된 순간이었습니다.

머리를 깎은 MC몽을 보며 실컷 웃었지만, MC몽을 보며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예인의 생명은 외모인데, 그나마 머릿발과 옷발로 인기를 끌고 있는 MC몽이 1%인 머릿발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니 웬지 뭉클해지기까지 하더군요. 머리를 깎고보니 MC몽은 연예인이 아닌 동네 형같은 포스가 뿜어졌습니다. 비열한 "500원 내놔"를 말할 때는 정말 동네 골목 구석에 숨어있다가 삥 뜯는 형의 모습과 비슷하더군요. ^^;;

MC몽의 예능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려하느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물론 웃기기도 했습니다. ^^ 그와 더불어 머리카락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죠.


헤어 스타일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MC몽이 최근 CF를 찍었다는 왁스를 어떻게 발라야할지 몰라서 아침마다 머리에 떡칠을 해버리는 내 모습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용실에 가서 열심히 물어보기도 하지만 아무리 배워도 스타일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MC몽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동네형의 모습인데 머릿발과 옷발로(물론 그것이 다가 아님은 알지만 말이죠.^^) 스타의 자리에 오른 것 자체가 그의 헤어 스타일링 기술과 코디 감각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MC몽이 이번 일로 인해 연예인으로서 1%의 위기가 찾아오긴 했지만, 도리어 기회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박명수가 흑채를 파는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여 이 기회에 헤어 스타일리스트에 도전해보는 것이죠. 원래부터 사업에 관심도 많고 감각도 있으니 시도해볼만도 할 것 같습니다. 삭발을 했기에 그의 머릿발의 정체에 대해 더욱 부각이 되기 시작했고, 머리가 조금씩 자람에 따라 코디법이나 헤어 스타일링법을 알려준다면 그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리고 정말 배우고 싶습니다. MC몽의 헤어 스타일링법. 깎고보니 동네몽이었지만, 동네몽도 MC몽으로 만들어주는 그의 헤어스타일링법에는 무언가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아요. ^^* 삭발했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말아요, 수많은 동네형들의 롤모델이니 말이죠. MC몽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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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알레스카팀과 번지점프팀의 현격한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 김제동이 투입되어 무언가 재미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유재석의 빈공간은 너무도 컸습니다. 재미와 웃음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어떤 일이든 그러하겠지만, 능동적인 사람과 수동적인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부터 시작하여 회사에 다니기까지 모든 일을 수동적으로 하게 됩니다. 문제 풀이의 방법은 단 한가지로 정해져있고, 심지어 논술 문제의 답까지도 다 동일하게 나오는 현실이죠. 회사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시키지 않은 일을 하게 되면 모든 책임을 자신이 져야하는 구조 때문에 능동적인 사람보다는 수동적인 사람이 되어아곤 하죠.

하지만 능동적으로 찾아서 하는 사람은 군계일학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누가 시켜서 하는 수동적인 사람보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능동적인 사람이 더욱 인정받지 않나 싶습니다.

번지점프팀


먼저 번지점프팀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소일거리로 저녁 식사 값을 마련해야 하는 번지점프팀에게 소일거리로 마늘까기가 미션으로 주어집니다. 1kg을 까는데 천원씩이었나요? 아무튼 다들 열심히 주어진 미션에 충실하여 묵묵히 마늘까기에 전념을 합니다. 박명수가 마늘을 이용한 게임을 제안하고 생마늘을 씹어먹는 무리수를 두지만 결국 5초 방송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맙니다. 그런 면에서 박명수가 그나마 능동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요강에 실제로 볼 일을 본 것도 박명수이니 그동안 연륜이(?) 묻어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저녁 식사를 먹게 해 주기 위해 풍선을 날려 풍선을 잡으면 하나 당 만원씩 쳐서 주기로 합니다. 열심히 풍선을 잡으려 하지만, 결국 하나 밖에 잡지 못하게 되죠. 서로 아웅다웅하다가 못 잡게 되지만, 재미도 없고, 결과도 없고, 따분한 장면이었습니다. 아마도 풍선을 잡으면서도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카라가 나오는 것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스피드 퀴즈도 재미없었고, 오자마자 집으로 돌아가게 된 김경진도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수 있었던 캐릭터였는데 말이죠.

알레스카팀


정말 눈 밖에 없는 알레스카. 그곳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김상덕씨를 향한 발걸음은 이번 주에도 계속되었고, 거센 눈보라로 인해 길고 긴 400km의 대장정을 자동차로 달려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덕에 멋진 무지개와 풍경들을 볼 수 있었으니 보람이 없는 것이 아니었을 겁니다.

하염없이 펼쳐진 눈밭에서 무한도전 동계올림픽을 열어 피를 보는 열정까지 보여준 알레스카팀은 즉석해서 꼴찌를 한 사람이 경기를 만들어내는 묘책을 마련합니다. 김태호 피디가 시킨 것도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낸 게임은 정말 창의적이었습니다.

그 어느 게임 프로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묘한 게임들어었죠. 바닥에 떨어뜨린 과자 주어먹기, 재주넘어 멀리 뛰기, 도약거리가 더 멀어 시간 내에 점프를 해야만 하는 멀리 뛰기, 뒤로 달려와 멀리 뛰기등 기상천외한 무한도전표 종목이 만들어졌습니다. 뽕망치 대결도 재미있는 웃음을 만들어주었죠.

또한 빙수를 먹고 나서 방안에서 방석 놀이를 순식간에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냥 방석이 두 개 있었던 것을 가지고 바로 만들어낸 것이죠. 차를 타고 이동하는 지루한 시간 동안에는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가지고 재미있는 웃음을 만들어냅니다. 주변에 있는 수많은 소재들을 가지고 엮어서 웃음과 재미를 만들어내는 창의력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한 행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유재석이 없어서?


유재석이 없어서 번지점프팀은 재미가 없었을까요? 결론은 유재석이 없어서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유재석에겐 능동적인 힘이 있고, 번지점프팀에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능동적인데에는 언제나 책임이 뒤따릅니다. 그 책임에 대해 자유롭게 해 주는 pd의 역할도 크겠죠. 아무리 유재석이라 해도 김태호pd가 조잡해 보이니 하지 말자고 한마디만 하면 바로 편집되고 위축되어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할 것입니다.

편집에 대한 확신이 있고, 책임에 대한 권한이임으로 인해 유재석은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번지점프팀에도 떠먹여 주어야만 받아먹는 수동적인 행동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섬으로 재미를 만들어냈으면 좋겠습니다. 무한도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도전이라는데 있습니다. 무한도전에는 실패를 했다고 해서 책망이나 질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성공을 해도 사람들은 실망을 할 것입니다.

좀 더 능동적으로, 책임에 대한 부담을 없에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에고 능동적인 창의성으로 하나씩 만들어나간다면 분명 무한도전 전 멤버가 유재석화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그랬을 때 전 시청자도 유재석화 되어 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가정, 회사,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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