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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컴퓨터 한 대당 모니터 2대씩 듀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 한 컴퓨터에 모니터를 와이드 LCD로 바꾸는 바람에 전기비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되었죠. 20만원이 넘게 나온 전기비에 허걱했습니다. 최근들어 컴퓨터를 켜두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더욱 전기비가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컴퓨터를 꺼 놓는데 전기비용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잠시 TV를 보러 거실로 나가거나 할 때 꺼놓는 것은 다시 들어와 컴퓨터를 키는 것이 너무 번거로워서 보통은 그냥 켜두고 가죠. 어떻게 하면 전기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도 해 보았지만, 별 뽀족한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APC에서 나온 UPS RS 550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현재 APC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2009/09/24 - [채널 3: 리뷰/전자/가구] - 정전에서 컴퓨터를 보호하자! APC Back-UPS ES 700VA 이 제품으로 인해 정전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되었죠. 복잡하게 얽혀있던 전선들의 정리도 깔끔하게 되었고 말이죠. ^^ 실제로 정전이 된 적이 2번 정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불이 다 꺼져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컴퓨터는 베터리 보호가 되어서 꺼지지 않았죠. 10분 정도 여유가 있어서 문서 저장을 해 놓고 안전하게 컴퓨터를 종료시켰었습니다.


이번에는 소비전력까지 줄인 절전형 모델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요, 집에 도착하니 RS 550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냥 저 박스 자체가 제품의 박스인데요, 박스가 좀 허술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저 멀리 미국에서 날아온 것이라 온갖 험한 꼴을 당하긴 했겠지만, 저렇게 제품이 훤히 보일 정도로 박스가 훼손되어 온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박스도 좀 촌스러운데 깔끔하고 튼튼한 박스로 한번 더 싸 주는 센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

박스 안에는 연결 코드 2개와 제품 보증서, 품질 평가서, 메뉴얼 CD와 소프트웨어 CD, 그리고 이더넷 젝과 USB 연결젝이 들어있습니다.

RS 550을 꺼내보면 베터리 부분을 먼저 오픈해서 충전을 시켜주어야 하는데요, 배터리가 좀 무거운 편이라 살짝 아래로 기울여서 빼 주면 됩니다. 처음에는 빨간선이 연결이 되어있지 않은데요, 배터리를 뺀 후 살짝 꼽아주면 됩니다.

요렇게 말이죠. ^^ 그리곤 1시간 정도 충전을 해 주어야 하는데요, 이 배터리가 나중에 정전이 되거나 했을 때 보조로 버텨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RS 550 자체 구동을 위한 배터리이기도 하고 말이죠.

컴퓨터 본체나 모니터에 연결하는 젝을 꼽아주시면 되는데요, 이건 동봉이 되어있지 않더군요. 컴퓨터 전원선이야 집에 굴러다니는 것이 많아 바로 연결하여 충전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치 컴퓨터 본체같죠? 케이스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요, LCD창으로 상태를 보여주는 모습은 더욱 세련돼 보였습니다. 배터리 현황이나 전력 상태등 다양한 수치들을 LCD창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다음 주면 사무실이 이사를 가게 되는데요, 현재 있는 사무실은 비가 샙니다. ^^;; 컴퓨터가 많아서 전선들도 얽기설기 엉켜있는데 비까지 세니 정말 두렵더군요. ㅎㅎ 갑자기 쇼트가 날 수도 있고 (형광등은 몇번 쇼트가 났었습니다) 사무실에서 하는 일이 대부분 문서 작업들인데 정전이라도 나면 힘들여 만든 문서가 날아가버리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실제로 어제는 노트북이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파워포인트 자료가 날아갈 뻔하기도 했죠.


RS 550은 이런 걱정을 단번에 잡아줍니다. 거기다 전기비용으로 고민하는 회사들에게 적합한 제품이죠. 제품이 잘 보이도록 설치를 해 보았는데요, 모니터 한 대와 컴퓨터 본체 한대를 RS 550에 연결을 해 보았습니다.

전압을 측정을 해 주는 모습이 보이면서 제대로 컴퓨터 전원이 제대로 들어옵니다. 배터리의 남은 시간도 보여주고 있네요. RS 550은 자동전압조절기 바이패스 기능을 이용하여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였는데요, PC가 슬립모드나 절전모드로 들어갈 때 주변기기의 전원을 차단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더욱 많은 전기를 아낄 수 있죠.


모니터 두개 다 모두 잘 나오고 있죠? RS 550 전원을 빼 보았는데요, "삐~' 소리가 나면서 배터리 잔량 표시가 나오더군요. 10분정도 사용할 수 있었고, 그 시간이면 컴퓨터를 정리하는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차피 정전이 되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웹서핑할 일도 없고, 문서 작업을 마무리하는데에는 무리가 없는 시간입니다.


컴퓨터와 RS 550을 USB로 연결을 해 둘 수 있는데요, 연결을 해 두면 컴퓨터로 RS 550을 제어할 수 있고, 전력의 상태나 기록들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동봉된 CD에 있는 소프트웨어를 깔고 USB를 연결하면 바로 컴퓨터와 연동이 되니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뒷부분을 보면 전원부가 총 6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컴퓨터나 모니터 뒤에 꼽는 모양의 코드가 양쪽에 달린 젝을 사용합니다. 보통은 집에 없기 때문에 6개를 FULL로 사용하시려면 추가적으로 구매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기본으로 동봉된 것은 2개의 젝이 들어있습니다. 보통 집에 이런 젝이 없기 때문에(전 이 날 처음 보았습니다 ^^;) 추가적으로 4개를 더 구매할 수 있는 곳의 주소가 적혀있거나 아예 4개 더 동봉되어 온다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컴퓨터 전용 전원 공급장치처럼 다른 모양의 젝은 없고 이런 모양의 젝으로 연결을 시키는데요, 다른 전기 제품과의 호환성에 있어서는 아쉬웠지만, 컴퓨터 전용 전원 공급 장치라는 느낌이 들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총 6개의 전원 부분 중 3개는 배터리 백업이 되어있는 곳이고, 나머지 3곳은 서지 보호 기능이 되어있는데요, 배터리 백업 부분은 본체 1대, 모니터 1대 연결을 해 두면 정전 시 충분히 컴퓨터를 안전하게 종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APC 제품이 2개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본체 2대와 모니터 1대를 연결해두었고, 다른 APC 제품에 나머지 기기들을 베터리 백업부분에 연결시켜두었습니다. 이젠 정전이 와도 안심이죠. ^^


품질 테스트 완료한 문서가 붙어있는데요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더 신뢰감을 가져다 줍니다.


집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사무실에서 APC Back-UPS RS 550은 꼭 필요한 전원공급장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컴퓨터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고, 갑작스런 정전에도 대비할 수 있고, 또한 심장 떨어지게 만드는 전기비용도 절약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의 똑똑한 전원공급장치라 생각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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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경쟁 프로그램은 거상 김만덕이다. 천추태후의 출연진들이 대거 출연한 것으로 보아 천추태후와 마찬가지로 장기간동안 할 드라마인 것 같다. 시청률에 있어서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비해 5~6%정도 낮은 상태이지만, 그 내용면에 있어서는 더 뛰어난 면을 보이고 있기에 주목된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98% 부족한 드라마라면, 거상 김만덕은 2% 부족한 드라마랄까? 장기간 레이스를 할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달리지 않는 것인지 몰입되는 요소가 적긴 했지만, 처음부터 벗어제끼는 것만 보여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비하면 훨씬 나은 출발이 아니었나 싶다.

거상 김만덕이란 이름을 듣고 상도에서처럼 남자가 주인공인 줄 알았다. 하지만, 김만덕은 여성이었고, 조선 정조시대 때 이름이 전국적으로 자자한 유명인사였다. 유교 사회에서 여성이 이름을 알린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을텐데 그녀를 위해 정조는 금강산 구경을 시켜주고, 형조판서 이가환은 시를 지어 헌정하고, 영의정 채제공은 만덕전이라는 전기까지 썼을 정도이니 그 지위와 명성이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거상 김만덕, 그녀는 누구인가?
 

제주도에 살았던 그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뛰어난 기업가로 성장한다. 제물을 모으는데 남다른 안목과 재능이 있어서 부를 축적하였고, 제주도에 재해로 인해 기근이 덮쳤을 때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서 육지에서 쌀을 사서 제주도민을 살린 그야말로 거상이다. 그 일로 인해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게 되고 그 소문은 왕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게다가 정조로부터 의녀반수라는 여성 최고의 벼슬에 오르게 되고, 그녀의 업적을 치하하기 위해 소원을 묻기까지 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금강산 구경을 이야기했는데, 당시에는 금강산 구경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특히 여자들은 육지에 갈 수 없다는 당시 법을 깨고 성공한 남자들만이 갈 수 있었다는 영역에 도전하였던 것이다. 그녀가 금강산에 가는 길마다 사람들이 그녀를 칭송하기 위해 몰렸고, 채제공은 그녀를 위해 만덕전이라는 전기까지 쓸 정도였으니 가히 거상이라 할만하다.

부자의 탄생 vs 거상 김만덕



월화드라마로 공부의 신이 끝나고 하는 것은 부자의 탄생이다. 공부의 비법까지는 좋았는데 부자의 비법까지 손을 데고야 말자 시청률은 바닥을 기고 있다. 부자의 비법을 2회 모두 보았지만, 지현우는 참 작품 선택을 잘 못한다는 것만 느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자 비법은 요즘 정서와 맞지 않는다. 쩐의 전쟁이 했을 때 나왔으면 그래도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 돈 버는 법에 대해 출판가에서도 넘쳐날 정도로 식상한 주제인 부자의 법칙은 이미 그 신뢰성을 잃고 가벼운 접근은 콧방귀도 뀌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작아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다만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비법에 담긴 책이나 방송 내용은 이제 더 이상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비법대로 따라했고, 이미 예견된 결과이지만, 부자가 된 사람은 거의 없다.

아직도 허무맹랑한 방법의 부자에 대한 비법들이 마치 천기누설이라도 하는 마냥 쏟아져나오고 있고, 그와 발맞춰 부자의 탄생이 나온 것이다. 그러니 시청률도 현저하게 낮게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내용 또한 그리 볼만하지만 않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이 많은 것 같다. 무릎팍도사에서 액션을 할 때처럼 중간에 화면을 멈추는 것을 너무도 남발한 나머지 흐름이 자주 끊기는 것도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반면 거상 김만덕은 부자가 되는 비법이라기 보다는 정공법을 선택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기반을 닦아야 한다는 말처럼 어찌보면 매우 느린 부자되는 법이 될수도 있겠지만, 부자가 되는 비법보다 훨씬 더 강력한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또한 역사를 통해 알려주고 있는데, 이미 부자였던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감으로 인해 그 내용에 있어서 신빙성이 더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그냥 졸부가 아니라 제목에서와 같이 거상이었다. 당시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약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해상 무역을 하는 진취적인 여성이었고, 도전 정신이 높은 여성이었다. 게다가 전재산을 사람들을 위해 환원할 정도로 그녀의 배포는 한나라의 왕보다 더 컸다. 돈을 따라다니는 비법만 추구했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다.

부자가 되는 길엔 왕도가 없다.



거상 김만덕은 부자가 되는 길엔 왕도가 없다는 것을 말해줌으로 요즘 부자가 되는 비법만 찾는 세대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동시에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드라마인 것 같다. 돈은 여자와 같다는 말이 있다. 돈이 좋아 돈을 따라다니면 결국 돈은 저 멀리 도망쳐 버린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에 매진을 할 때 돈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정공법이 아닌가 싶다.

거상 김만덕은 부자의 도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기반이 있어야 하고, 그 기반은 돈이 아니라 동기부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에 대한 강한 목표와 동기기 있을 때, 그리고 그 마인드가 돈만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돈을 다 버릴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을 때 돈을 벌 수 있다는 아이러니하면서도 진리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시청률을 얻는데엔 왕도가 없다.


시청률의 맹점은 사람들의 관심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있어야 시청률도 올라가고, 관심이 없으면 아무리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해도 시청률은 내려간다. 방송가에서 잘만든 프로그램이란 좋은 내용으로 좋은 화질의 카메라로 좋은 영상을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주제를 담아내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면에서 자극적인 볼거리를 제공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거상 김만덕에 비해 시청률이 높게 나온 것은 나름 성공한 면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했을 뿐 너무도 성의없게 만든 티가 팍팍나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비해 거상 김만덕의 장기적인 시청률은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않을까 싶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부자의 상이 바로 거상 김만덕이기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것이 거상 김만덕과 매우 비교된다. 제주도민을 모두 먹여살렸을 정도이니 거상 김만덕이 환원했던 재산은 엄청났을 것 같다. 그녀는 재단을 세우거나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모든 백성에게 궁휼을 배풀었다. 만약 이건희 회장이 전 재산을 아이티 지진 사태에 재건을 위해 환원을 한다면... 혹은 국내에 환원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삼성은 세계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진 기업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는 한층 높아지지 않을까?

부자들에게 사회 환원을 요구하는 말이 아니라 부자의 마인드를 먼저 갖추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거상이 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한다는 말이다. 거상 김만덕, 그녀야 말로 신이라 불리운 여성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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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료 CF 이후 약간 아쉬운 정도라면 2% 부족하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98% 부족하다고 할만하다. 그 재미있는 원작 만화를 이렇게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들다니 마치 어린이 만화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추노와 비교가 되고 있기도 한데 감히 추노의 추자와도 비견될 수 없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초 저예산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추노와 같은 제작비용이 들어간 드라마라니 참 그 돈을 어디에 다 썼는지 궁금할 뿐이다.

1. 영상미의 실패

1회에서 보여주었던 영상미는 우뢰매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다. 남기남 감독은 에베레스트신을 공사판 모래 위에서 찍어냈다고 하는데 100억을 들여서 만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영상을 만들어 냈다는 것은 신불사에 대한 비판으로 바로 이어졌다. 

비슷한 제작비를 들인 추노는 뛰어난 영상미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만큼 기술력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신불사를 애들 만화 영화로 만들어버린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2. 송일국의 실패

그의 이미지가 이렇게까지 떨어졌을 줄은 몰랐다. 온통 게시판과 댓글에는 송일국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하다. 분명 그간 있었던 소송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도 있었겠지만 신불사 1회에서 보여준 연기는 주몽에서, 바람의 나라에서 보여주었던 카리스마는 사라져버린 모습이었다.

아직 1회이기에 송일국의 연기에 대해 평가하긴 이르지만, 펜싱 연기에서 티비를 끄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드는 연기는 정말 안습이었다. 더불어 한채영, 한고은의 연기까지 발연기가 합쳐져 송일국의 연기가 더욱 아쉽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오히려 조연인 김민종, 추자연의 연기는 안정적이고, 극으로 몰입되게 만들었다. 원작 스토리가 워낙 탄탄한 드라마이기에 연기력만 받쳐주면 충분히 흥행할 수 있고 호평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인데 보여주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아 더욱 아쉬웠다.

3. 벗어제끼기 경쟁

누가 누가 많이 벗나를 경쟁하는 듯 첫회부터 주연들은 다들 벗고 나왔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은 더욱 민망하게도 아래부터 쑥 훑고 지나간다. 신불사 전에 했던 드라마는 보석비빔밥이었다. 가족 모두가 모여서 보는 주말 드라마 시간에 그도 벗고, 그녀도 벗는 자극적인 영상으로 가득 채워버린 신불사는 주목을 받기는 커녕 저급한 싸구려 드라마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제작비가 없어서 처음부터 벗고 나오는구나 싶었는데 100억나 들어간 드라마라니 참 씁쓸할 뿐이었다. 좀 더 세련된 영상미와 첨단 기술로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면 호평을 받고도 충분한 드라마인데 순식간에 성인드라마로 분류시켜 버린 신불사의 마케팅이 아쉬울 따름이다.

4. 마케팅의 실패

포장을 아무리 잘해도 알맹이가 볼품없으면 혹평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제품이 먼저이고 마케팅이 그 다음이어야 하는데, 신불사는 마케팅으로 볼거리가 풍성한 식으로 예고를 해 두었으니 시청자들은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고, 그 큰 기대감으로 본방을 봤을 때 느꼈을 실망감을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즉, 마케팅 자체로 놓고 본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알렸기 때문에 성공적이라 할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신불사의 혹평만 더 크게 만들었기에 실패한 마케팅이라 할 수 있겠다.

결국 마케팅은 더욱 신불사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킬테고, 그런 상태에서 마케팅을 지속시키는 것은 더욱 큰 비판만 몰고 오기에 신불사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다.


탈출구는 없는가?

신불사의 가장 큰 장점이자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 밖에 없다. 그건 바로 스토리이다. 아무리 영상미가 허접하고, 연기가 극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들어도 박봉성작의 신불사는 탄탄한 스토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미 만화로도 성공하였고, 다시 보아도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만화 중 하나일 것이다.

예전에 이현세 작의 공포의 외인구단이 실패한 것을 생각해보면 이 또한 쉽지만은 않을테지만, 스토리에 충실하게 만들어 배우들의 연기력을 안정시켜가고, 영상미를 좀 더 세련되게 바꾼다면 충분히 지금의 혹평들을 거꾸로 뒤집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경쟁이 별로 치열하지 않는 시간대라고 하여 날로 먹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보다 원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원작의 묘미를 충분히 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처참한 혹평 속에 시작하는 신불사. 과연 신이라 불리울만한 드라마로 성장할 수 있을 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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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해리의 반에서는 반장 선거를 했다. 반장이 되고 픈 해리는 친구들에게 먹을 것도 돌리고, 지키지 못할 공약도 내세우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해리는 단 2표만 얻고 결국 반장에서 떨어지는 고배를 마시게 된다. 분에 못이긴 해리는 자신을 뽑지 않은 아이들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게 되고 결국 비참한 꼴을 당하게 되는데, 이에 시름 시름 앓는 해리를 향해 가족들은 집반장을 시켜주기로 한다.

가족들끼리 미리 짜고 집반장으로 해리를 뽑아 반장을 시키자 해리는 그 어떤 일보다 반장의 역할을 잘 해낸다. 학교에 가는 것보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만을 생각할 정도로 해리는 집반장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순수하고 귀엽기까지 하다.

해리는 절대로 반장이 될 수 없다.

반장에는 조건이 있다. 첫번째는 공부를 잘해야 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공부를 못하면 인기라도 좋아야 한다. 첫번째는 선생님께 잘 보여 반장이 되는 케이스이고, 두번째는 친구들과의 인간관계가 좋아서 반장이 되는 케이스이다.

그런데 해리는 두가지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다. 공부도 잘 못하고, 친구들에게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춰져서 인기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해리는 절대로 반장이 될 수 없다.

재미있는 점은 해리 외에도 1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반장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반장은 한 반에 딱 한명이기 때문이다. 두가지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들 중에 가장 많이 그런 조건을 충족시킨 사람 딱 한명만이 반장이 되는 것이다.

두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도 될까말까한 반장 선거에 해리는 당당하게 도전하다. 그 도전은 그야말로 무한도전이고, 무모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리는 반장에 도전한다.

해리는 왜 반장이 되려 했을까?

왜 해리는 반장이 되고 싶어했을까? 우선 해리는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모두 빵꾸똥꾸라고 생각하고, 모든 빵꾸똥꾸를 응징하고 싶어한다. 반장은 그런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여 선생님께 인사하고 인정받고, 친구들에게도 인정을 받게 된다.

반장은 반을 대표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다. 해리는 가족 해체로 인한 소외된 아이들의 상징적인 캐릭터이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맞벌이 부부가 늘게 되고,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서도 맞벌이 부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날수록 아이들은 소외받기 일쑤이고,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애정과 관심은 결핍으로 나타난다. 소외 속에 자란 아이들은 관심과 인정을 받기 원하고, 해리는 바로 그런 관심을 받기 위해 반장 선거에 나간 것이 아닌가 싶다.

반장이 되면 친구들로부터 관심을 받게 되고 선생님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다. 또한 반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에 전교생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로인한 권력도 생겨난다. 떠드는 빵꾸똥꾸, 말 안듣는 빵꾸똥꾸, 결석한 빵꾸똥꾸등 세상의 모든 빵꾸똥꾸들을 응징할 수 있는 권력이 생긴다.

그래서 해리는 집에 와서는 집반장의 권력을 이용해 갈비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 안듣는 사람으로 세경을 적은 것이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 필요한 영양분이 담긴 음식이 땡기는 것처럼 권력을 얻고, 인정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반장은 해리에게 있어서 꼭 필요했던 직분이었던 것이다.

해리는 반장이 되었다.

비록 반에서는 아니지만, 집에서 집반장을 시켜주었다. 이는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이미 소외되어 버린 아이들을 어떻게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 지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그건 바로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다. 소외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인정이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그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채워주는 것인데, 그건 집안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조그만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이킥 집안에서 그랬던 것처럼 집반장을 시켜주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일 같지만 가장 좋은 해결책이었다. 스스로 반장이기에 떠들거나 결석하거나 말 안듣는 일을 하지 않는다. 바로 책임감이 실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인정받고 있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만족스러울 것이다. 얼마나 기쁘면 학교에서 집까지 한걸음에 달려왔겠는가.

그토록 원하던 반장이 되자 반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왔고, 집안의 질서도 해리가 잘 정리해준다. 집안에서는 얼마든지 권력을 남용해도 컨트롤이 가능하기에 문제도 없을 것이다.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 것을 이루었다는 성취감 또한 있을 것이다.

모두가 반장이 될 수 있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한 반에 60명의 학생들이 있었다. 그 중 59명은 반장이 되지 못하고 1명만 반장이 되었었다. 요즘에는 한 반에 30명 정도의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그 중 29명은 반장이 되지 못하고 1명만 반장이 된다. 59명이든, 29명이든 결국 모두 반장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집반장은 59명 모두 반장이 될 수 있고, 29명이 모두 반장이 될 수 있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이 알고보면 너무나 쉽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60명 중의 1명이 되기 위해, 요즘은 30명 중에 1명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보단 모두가 반장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사족이지만 난 해리가 좋다. 해리의 순수함과 때 묻지 않은 아이다움이 좋다. 해리는 어른들의 모습을 TV에서 보고 친구들에게 뇌물을 주고, 반장이 되기 위해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내세운다. 아이답게 옳고 그름을 떠나 그런 모습을 스폰지처럼 받아들였다. 하지만 신애가 그건 잘못된 것이라 알려주고 연설문을 고쳐주자 해리는 선거 연설에서 지키지 못할 공약은 싹 빼고 자신을 잘 PR했다.

만약 해리가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내걸었다면 거기에 혹한 아이들에게 표를 몇개 더 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해리는 그러지 않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알렸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여러 선거들이 있다. 그리고 여러 정치인들이 지키지도 못할 공약들을 내세워 서로 헐뜯고 깎아내릴 것이다. 해리가 그들을 보면 이제 아마도 "빵꾸똥꾸들아!"라고 외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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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서 드디어 알레스카로 김상덕씨를 찾아 떠났다. 죄와 길에서 서로에게 벌칙으로 주어진 임무는 유재석과 노홍철, 그리고 정형돈은 알레스카로 떠나고, 박명수, 길, 정준하는 번지점프대에서 하룻밤을 자는 것이었다.

서울에서 왕서방 찾기와 마찬가지인 알레스카에서 김상덕씨를 찾아 칼국수를 얻어먹는 일은 유재석의 입방정에서 비롯되었다. 알레스카에 가게 된 유재석과 노홍철, 그리고 정형돈은 생판 처음인 낯선 곳에서 무한도전을 찍어야 하는 부담감마저 있었다.

이번 알레스카편을 보면서 느낀 것은 확연히 비교되는 프로의식의 차이였다. 1인자와 2인자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알레스카팀과 번지점프팀의 차이가 너무도 극명히 났다. 웃음 역시 알레스카팀에 더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피 날 것을 알면서 삼단 뛰기를 한 알레스카팀


무한동계올림픽을 하기 위해 맨발 종목으로 3단 뛰기를 즉흥적으로 시작한 알레스카팀은 예능에서 피를 보고야 말았다. 웃겨야 하는 예능에서 피를 보다니 정말 엽기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가혹하다는 느낌보다는 프로의식이란 생각이 더 들게 만들었다.

웃음을 주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던 3단뛰기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왜 그들의 프로의식이 돋보였는지 알 수 있다. 그 추운 알레스카 눈밭에서 정형돈이 뻥이 아니라 정말 춥다는 말은 말하지 않아도 보기만 해도 추운 줄 알 정도였다.

그리고 삼단뛰기를 하기 위해 뒷걸음질을 쳐서 도움닫기를 한 후 3단 뛰기를 크게 하였다. 그리곤 날카로운 눈에 찔려 발과 허벅지에서 피가 나고야 말았다. 눈이 녹고 얼기를 반복하며 얼음과 비슷한 상태로 되었기에 눈이 날카롭게 변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눈은 한번 밟아보면 대번에 알아차린다. 발에 감각이 없지 않는 이상 발이 베일 정도로 날카로운 눈은 한번 밟아보면 알 수 있다.



충분히 뒷걸음질을 쳤을 때 느꼈을텐데 그대로 도움닫기를 한다. 그리고 보통은 도약을 할 때 그 느낌을 안다면 몸이 움츠려들만한데도 큰 도약을 하며 큰 동작으로 넘어지기까지 했다. 미끄럽기도 했겠지만, 몸개그를 보여주기 위해서 더 크게 넘어진 것이 틀림없다.

정형돈 그리고 유재석, 다음은  노홍철... 유재석이 금을 밟아 실격 판정이 난 상태이기에 노홍철은 평소 얍삽한 캐릭터대로 살짝 3걸음만 걸었어도 되었을텐데 무리해서 큰 도약을 하다가 결국 발에 피 투성이가 된다. 또한 앞에서 이미 정형돈과 유재석이 뛰었던 상태이고, 피가 나지 않냐고 유재석에게 정형돈이 말한 상태이기에 눈이 날카롭고 베일 정도라는 것을 정형돈과 유재석은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노홍철도 그 사실을 충분히 인지했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재미를 위해 노홍철에게는 안 알려주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찌되었든 그들의 허벅지와 발에서 철철 흐르는 피를 보니 그들은 웃고 있었지만, 정말 마음이 아프고 그런 그들을 위해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과연 그들이 진정한 프로라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안전한 것을 알면서 벌벌 떤 번지점프팀



이와 너무도 확연히 비교되는 팀은 바로 번지점프팀이었다. 정준하와 박명수 그리고 길이 함께 한 번지점프팀은 번지점프대에 올라가서 앉아있는 것이 전부였다. 자막에도 나왔듯 그들은 예능 직무유기를 한 셈이다. 보통 번지점프대에 오르면 무서울만도 하지만, 그것이 재미있다고 느껴서 더욱 무서워하는 것도 있다. 솔직히 이제 번지점프대에서 벌벌 떠는 모습은 식상하기까지 하다.

더구나 정준하나 박명수는 번지점프대에 오를만큼 올랐다. 한두번하는 것도 아니고, 정준하의 엄살은 너무도 앞의 알레스카팀과 비교가 되었다. 다음 주에는 뭔가 보여주겠지만, 정준하가 무서워하는 것을 컨셉으로 잡았기에 정준하에게서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을 것 같다.

번지점프대에는 모든 안전 상태가 철저하게 되어있다. 피볼 일도 없고, 떨어져 죽을 일도 없다. 단지 높은데 있다는 것만 다를 뿐이고, 스텝들도 주위에 수십명이 있을텐데 예능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앉아있기만 한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다.

1인자, 그리고 2인자


1인자와 2인자의 차이는 이번 회에서 확실하게 판명이 난 것 같다. 그건 바로 도전 정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닌가 싶다. 명색이 무한도전이고, 몇년간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였는데 한팀은 도전조차 하려 하지 않고, 한팀은 다칠 것을 알면서도 무모할 정도로 도전하는 모습에 왜 1인자이고 2인자인지 알 수 있었다.

알레스카팀은 무료한 도로 주행 중에도 웃기려도 한시도 쉬지 않고 예능의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음 주 역시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작은 일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고 웃기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알레스카팀에 응원과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다음 주에는 번지점프팀도 정신차리고 제대로 예능을 위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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