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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보면 광고를 어쩔 수 없이 많이 보게 됩니다. 광고는 30초의 미학이라 불릴 정도로 예술의 경지에 올라있기도 하죠. 하지만 광고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트렌드를 볼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뉴스보다 광고가 더 정확하지요. 

요즘 광고를 보고 있으면 동계올림픽이 가까워 왔다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와 스키점프 강칠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빙판 위의 요정, 피겨스케이트 김연아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스포츠 스타들이 탄생하는 것 같아요. IMF 때는 박찬호와 박세리가 힘을 나게 해 주었듯, 2010년에는 김연아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죠. 김연아를 볼 때마다 힘이 나는 이유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계올림픽의 피겨스케이트는 그저 외국 선수들의 몫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절대로 넘을 수 없는 벽. 가끔 일본이 피겨스케이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소식을 들으면 일본은 역시 스포츠에 돈을 많이 쏟아 붓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어느 날 혜성같이 등장한 김연아가 그 모든 편견과 무관심을 뒤집어버렸습니다.

눈을 떠보니 어느 날 사람들은 피겨 스케이트에 열광을 하고 있고, 김연아에 흠뻑 빠져 있었죠. 더불어 일본의 피겨 스케이트 영웅인 아사다 마오부터 외국 선수들에 다들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트리플 악셀은 이제 평범한 단어가 되었고, 피겨 스케이트를 즐길 줄 아는 눈까지 생겼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철저한 무관심과 우리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는 냉소 속에 그 고독함을 이겨내고 차가운 빙판 위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엉덩방아 찧기를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반복됨이 있었다. 지금의 너무나 밝은 빛은 그 당시 칠흑같은 어둠이 있었기에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동계올림픽에 피겨스케이트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모든 사람을 열광하게 만들었죠. 그것이 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힘이 되고 어둠과 고독을 해쳐나갈 용기를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광고를 볼 때마다 김연아가 주는 기쁨과 환희, 그리고 도전과 용기는 30초간 먹는 비타민제와도 같았습니다.

스키점프 강칠구



국가대표를 본 사람이라면 이 사람 강칠구를 보며 전율이 돌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 스키장의 광고를 하고 있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강칠구 또한 동계 올림픽의 불모지였던 스키점프를 우리나라에 알리는 주인공이기도 하죠. 나아가 세계 모든 나라에 한국이 스키점프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스키점프는 그야말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종목이죠. 자칫 잘못하다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이죠. 스키 점프대 하나 없던 우리나라에서 훈련의 70%가 이미지트레이닝으로만 해 내었다는 것으로 대단하다 말할 수밖에 없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의 스키점프는 4명의 국가대표가 만들어낸 쾌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쉽게도 강칠구 선수는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4명이 되어야 단체전에 나갈 수 있기에 단체전 역시 우리나라는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죠. 하지만 최흥철, 김현기, 최용직 선수가 있기에 동계올림픽에서 스키점프의 신화는 계속이어 질 것입니다.


어느 종목이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스키점프에 더욱 애정이 가는 이유는 아마도 그 환경이 너무도 열악하고 힘든 상황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쿨러닝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아프리카 자마이카에서 봅슬레이를 연습한 이들의 이야기이죠. 눈이 오지 않는 자마이카에서 동계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 나간 짓일지 모르지만, 그들은 열심히 준비했고, 국가대표가 되어 출전하게 됩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썰매가 고장 나는 바람에 사고를 당하지만, 고장 난 썰매를 어깨에 메고 결승점을 통과하여 큰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었기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 때, 더욱 힘을 합쳐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힘겨운 노력과 어려움 끝에 결실을 맺기 위해 나가는 동계올림픽은 마치 우리가 힘을 내야 할 이유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죠.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선수들의 땀방울을 기억하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광고 속의 동계올림픽 선수들을 볼 때마다 조만간 시작될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더욱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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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NX10이 나왔습니다. NX10은 삼성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디지털 카메라인데요, 디카의 영역에서 DSLR의 영역을 섞어 놓은 듯한 제품입니다. 현재 제가 보유하고 있는 카메라는 캐논 5D MARK2와 24-70mm 렌즈를 사용하고 있고, 니콘 D300s와 18-200mm 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컴팩트 디카로는 삼성 ST1000과 카시오 Z-850 제품을 사용하고 있죠.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보다 보니 이번 체험단에 선정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카메라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이 산더미같이 많은 초보이지만, 다양한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기에 서로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DSLR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NX10의 야심찬 목표가 과연 어느 정도 사실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체험단에 항상 있는 발대식. 발대식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품을 받자 마자 처음 찍은 사진이네요. 연어 셀러드가 맛있더군요 ㅎㅎ ^^;; 색감이 괜찮죠? 컴팩트 디카에 비해서는 쨍한 느낌으로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가지고 있는 캐논 5D MARK2의 느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말이죠... 


다음은 스테이크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무슨 호텔이었는데 스테이크가 다 식어서 나왔더군요. 많은 사람이 온데다 진행을 기다리느라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드라마 파스타의 쉐프의 성난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더군요. 


디저트까지 나왔습니다. 요거 정말 보이는 것만큼 맛있더군요. 과일이 좀 더 신선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말이죠. (제가 좀 까칠합니다 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메리카노~! 단 것에는 아무 것도 들어가지 않은 블랙커피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요즘 커피 중독에 빠져있다죠...

이상 제가 먹은 맛있는 점심 식사를 보셨는데요;; 어떠셨나요? 사진의 퀄러티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제품이 NX10 입니다. 삼성에서 만든 미러리스 카메라이죠. 렌즈군은 3가지가 나온 상태고, 체험단을 위해 받은 렌즈는 18-55mm 렌즈입니다. F3.5-5.6이고, 다른 렌즈로는 F2.0의 30mm와 F4.0-5.6인 50-200mm 망원줌렌즈가 있습니다. 3가지 렌즈를 모두 다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18-55mm만 받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30mm는 다음에 임대를 해 준다니 그 때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팬케이크라 불리는 30mm가 가장 기대되네요.

박스 안에 있는 구성품 내용입니다. 렌즈는 원래 분리 되어 있지만, 장착한 상태로 찍었습니다. 매우 간단한 구성으로 되어있고요, 렌즈캡과 배터리, 2G SD카드, 충전기, 설명서, CD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배터리는 ED-BP1310 리튬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한번 충전하면 꽤 오래 가더군요. 사진을 아직 몇번 안찍긴 했지만, 한번 충전하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정면샷인데요, 캡을 빼는 방식은 니콘과 약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니콘보다는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앞면과 뒷면의 모습인데요, 뒷면에는 아몰레드를 탑재하여 밝은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튼 조작은 매우 편하게 되어있고, 컴팩트 카메라의 버튼 조작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물론 DSLR의 기능도 모두 들어가 있고 말이죠.

메모리는 SD카드가 들어가는데요, 16G까지 확장이 가능합니다. 특별히 RAW파일로 찍지 않을 것이면 2G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배터리가 들어가는 부분이고요, 이 부분은 캐논과 동일한 방식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살짝 눌러주면 배터리가 튀어나오는 방식입니다.

옆면의 모습입니다. 제일 아래부터 USB/AV OUT 연결단자, 셔터 릴리즈 연결단자, HDMI연결 단자, DC IN 연결 단자입니다. HDMI를 통해서 바로 TV나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고, 동영상 재생시 음성과 영상 모두 HDMI 하나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선명한 화질의 동영상과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는거죠.

윗면의 모습인데요, 플래쉬가 있고,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다이얼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모드가 굉장히 다양한데요, M,A,P,S 모드는 기본으로 지원하고, 야간이나 풍경, 뷰티샷같은 자주 쓰는 기능들을 밖으로 아예 빼 놓았습니다. 스마트 기능을 통해 들어가 설정할 수도 있지만, 바로 다이얼을 돌려 자주 사용하는 아이콘을 밖으로 뺀 것은 사용자를 배려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모드가 뷰티샷이죠. ㅋㅋ 뷰티샷을 한번 찍어보신 분들은 그 맛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겁니다. 10년은 젊어지니 말이죠 ^^

제가 가지고 있는 ST1000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크기면에서는 NX10이 약간 넓은 편이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물론 앞으로 튀어나온 것을 생각하면 ST1000보다 훨씬 크긴 하지만 말이죠. 무게 역시 매우 가볍습니다. DSLR에 비해서는 크기도 정말 작고, 가볍기까지 하죠. 깜찍한 미러리스 카메라인 것 같습니다.

고속촬영으로 모델분을 찍은 사진입니다. 셔터를 한번 누르면 1초동안 30매가 촤르르르륵 촬영이 되죠. 이 사진들을 묶어놓으니 마치 동영상을 보는 듯 하죠? 전 개인적으로 이 기능이 마음에 드는데요, 짧은 시간동안 찍는데도 초점도 놓치지 않고 동영상을 찍듯 자연스럽고 쨍하게 잘 나왔기 때문이죠.

이 사진도 NX10으로 찍은 것인데요, 발대식 후 모델분을 촬영할 기회가 있어서 찍어보았는데 찍고 나서 깜짝 놀랐죠. 모델분이 예쁘기도 하지만, 더 예쁘게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뷰티샷 아니고, M모드로 찍은 것입니다.

NX10과의 첫만남은 매우 설레였습니다. 가볍고 밀러리스 카메라가 나왔다는 것이 흥미로웠죠. 촬영의 결과물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컴팩트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들을 담고 있기에 더욱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에 가지고 왔더니 아내가 매우 좋아하더군요. 요즘 여성분들도 DSLR에 많이들 빠져있는데, 다들 공통적인 불만은 너무 무겁다는 것이더군요. 남자가 사용하기에도 좀 무거운데 말이죠. NX10의 경우는 거의 컴팩트 카메라 수준으로 가볍고, 휴대성을 많이 생각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몇번의 NX10 사용기를 올릴텐데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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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에서는 공부의 신이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고, 그 뒤를 이어 파스타가 선방하고 있다. 그리고 제중원은 슬슬 묻히기 시작하고 있다. 최고의 비용을 들은 제중원이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밀리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일인 듯 싶다. 게다가 제중원을 보면 내용도 참신하고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아쉽기만 하다.

반면 수목드라마에서는 당연 추노가 독주를 달리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인기를 끌고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추노와 월화드라마에서 죽을 맛인 제중원의 공통점은 둘 다 사극이라는 점이다.

하나의 사극은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하나의 사극은 죽을 쓰고 있으니 사극이 대세가 아니라는 말은 틀린 듯 하다. 그 전에 선덕여왕이 기록적인 시청률을 올렸고, 추노가 그 뒤를 잇는 것을 보면 사극은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장르인 것 같다.

그런데 왜 잘 만든 제중원은 묻히고, 같은 장르인 추노만 뜨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상큼 발랄하게 생각해보았다. ^^;

추노는 짐승남이 벗고, 제중원은 환자가 벗는다.




직장 동료분께 물어봤더니 가장 참신한 대답을 해 주셨다. 추노는 카리스마 넘치는 짐승남이 벗고, 제중원은 환자들만 벗으니 추노는 뜨고 제중원은 외면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말 듣고 보니 그런 것 같았다. 추노에는 여러가지 볼거리들을 던져준다.

느릿하게 움직이는 최첨단 카메라 기법을 사용하여 언년이의 그림을 칼로 베어 그 그림이 다 갈라지기 전에 대길이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대길이의 머리 위까지 칼이 오는 순간 뒤에서 창이 날아와 백호의 등에 꽂혀 가슴 팍까지 나오는 순식간의 장면이 슬로우 모션과 적절한 완급 조절로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며 TV에 눈을 고정시킬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52인치 LED HD TV로 얼른 바꾸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반면, 제중원에는 환자들이 주로 옷을 벗는다. 칼에 베이거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말이다. 진짜 살같은 가짜 살을 붙여서 수술하는 장면을 보여주지만, 수술 장면은 잔인하고 투박하다. 하얀거탑처럼 최첨단 기술로 수술을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아니라, 양의 초기 때 진짜 바늘과 실을 들고 가죽신 꼬매듯 꼬매는 장면은 잔인할 뿐 감흥이나 볼거리는 못된다.

특히 시간대가 저녁을 먹고 가족과 함께 후식을 즐기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욱이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드라마보다 공부의 비법을 알려주는 드라마나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사로 가득찬 파스타로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쁜 남자, 허무맹랑 vs 착한 남자, 실존인물



추노와 제중원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추노는 나쁜 남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제중원은 착한 남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추노와 제중원에 그렇다고 특별히 톱스타가 끼어있거나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로 채워져 있는 것도 아니다. 장혁은 저번 타짜에서 그렇다 할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타짜도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물론 장혁은 이번 추노에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으며, 어물거리는 발음도 꽤 또렷하게 들린다. 그보다 추노에서 장혁과 다른 배우들이 제중원에 비해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나쁜 남자 컨셉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화려한 액션과 함께 짐승남 이미지의 나쁜 남자는 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지 않나 싶다.

반면 제중원의 배우들은 너무 착해보인다. 연정훈이 살짝 악역으로 나오지만, 전혀 악역답지 않은 도련님 포스에 박용우의 착하디 착한 모습, 알렌의 부드러운 이미지까지 추노의 대길, 업복이, 황철웅, 최장군, 백호와 비교해보면 착한 남자 vs 나쁜 남자의 대결 양상이다.


또한 추노는 다양한 허구성을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얼굴에 낙인을 찍는 것도 실제로는 허구이고, 아예 추노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그저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들인 것이다.

제중원은 실제 박서양이라는 인물을 배경으로 만들었고, 황정이 바로 실존 인물 박서양이다. 약간 각색된 것이 있긴 하지만, 백정 출신 의사라는 점과 그의 일대기는 사실에 입각하였다. 알렌 역시 에비슨 (제중원 4대 원장)을 모델로 한 인물로 실존 인물이다. 백정의 아들에서 의사가 되고 후엔 기자도 하면서 독립운동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서양의 일대기인 것이다.

아무래도 실존인물이다보니 역사에 입각하여 접근할 수 밖에 없고, 극적인 효과를 더 주지 못해 다큐멘터리 느낌을 나게 하기도 한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들에게는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역사에 대한 입장은 사극의 딜레마가 아닌가 싶다.

마케팅의 접근 방법



마케팅적으로 보았을 때, 제중원은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 된다. 그건 바로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의 간극이 너무 길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마케팅을 할 때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을 같이 광고했다. 마치 하나의 묶음 드라마처럼 말이다. 하지만 별을 따다줘과 끝나고 광고가 정말 한참동안 한다. 그리고 그 후 다른 프로그램과 비슷한 시각에 제중원이 시작한다.

별을 따다줘와 한 묶음으로 간 컨셉을 좋았으나 실제로는 그 효과를 살리지 못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별을 따다줘가 많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그 시간대엔 타방송사에서 재미없는 뉴스를 하기에 뉴스가 지루한 사람들은 별을 따다줘를 볼 수 밖에 없고 시청률은 자연히 몰리게 된다. 그렇게 몰린 시청률을 연속되는 지루한 광고들로 인해 다 놓쳐버리고 있는 것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처럼 광고를 아예 없에거나 1,2개만 넣고 그 후로 광고를 돌려버린다면, 그래서 별을 따다줘의 시청자를 바로 제중원으로 끌어들인다면 시청률은 지금보다 훨씬 높았을텐데 아쉬운 면이 많다.


반면 추노는 입소문의 효과를 충분히 이용했다. 이미 추노가 시작되기 전부터 최장군 한정수는 SNS서비스인 트위터를 시작하고 있었고, 추노가 시작될 때는 트위터에서 추노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까메오로 출연했던 김창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추노 출연 인증샷을 올리는 등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입소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제중원과 추노, 모두 재미있고, 잘 만든 드라마이다. 하지만 결과가 극단적으로 다르게 나오고 있는 이유는 마케팅에서 결정되지 않았나 싶다. 소재의 접근성이나 영상미, 짐승남이라는 트랜드같은 것이 좀 차이가 나긴 하지만, 가장 결정적이었던 것은 마케팅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이 알려졌는가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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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주먹이 운다는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예능에서 어떻게 이런 주제를 다룰 수 있는지 김태호 PD의 천재성에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다큐인지 예능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은 프로그램을 자신의 잣대로 자르는 편협한 생각이다. 무한도전은 예능의 범위를 연예의 범주에서 벗어나게 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송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도전한 것은 스포츠 정신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우리는 얼마나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는가. 1등이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경쟁의 시대 말이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1등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스포츠의 "집념"을 조명했다.


가장 감동적인 한일전

탈북자의 가족인 최현미 선수. 얼마나 힘들고 인내의 시간을 달려왔을 지는 말하지 않아도 "탈북자"라는 단어 속에 모두 들어있다. 국내 복싱 현실이 너무도 열악하고, 싸우기 위해서는 자비를 털어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하는 상황 속에 최현미 선수는 세계 챔피언을 따냈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인 것이다.

치고 박는 권투이기에 여자가 하기에는 더욱 힘든 종목인데, 챔피언을 따냈고, 챔피언 벨트를 지키기 위해서는 방어전을 치루어야 했다. 방어전을 치루지 않으면 힘겹게 얻은 챔피언을 반납해야 하기에 그 소식을 들은 김미화가 무한도전에 응원을 부탁한다.

최현미 선수를 응원하는 무한도전팀. 그 와중에 도전자가 결정되었고, 도전자는 다름아닌 일본의 쓰바사 선수였다. 스폰서 하나 없는 한국 복서에 비해 스폰까지 있는 일본의 도전자는 웬지 모르게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일전이 벌어질 참이다. 한일전. 그 말만 들어도 일본에 대한 미움이 극대화된다. 금메달은 놓쳐도, 월드컵 우승의 타이틀은 놓쳐도 한일전만 이기면 된다는 일본에 대한 아픔과 한이 묻어난 국민의 응원은 그 어느 축구팀의 훌리건보다 더 하다. 

그리고 상대는 거대 스폰을 가지고 있는 쓰바사. 우리는 스폰 하나 없는 챔피언 최현미.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우리는 다윗편에서 열렬히 응원할 마음이 솟구치는 참이었다. 

무한도전팀은 정형돈과 정준하를 일본으로 정탐하기 위해 보낸다. 그리고 쓰바사 선수를 만나지만, 허름한 집을 개조하여 만든 링과 소녀같은 쓰바사를 보고 어리둥절해 하기만 한다. 모두가 생각했던 으리으리한 건물에 보안이 철저하여 무한도전팀이 들어가려 애쓰는 모습, 그리고 전력을 분석하는 모습들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아... 그리고 소박한 쓰바사의 모습과 쓰바사의 아버지 이야기. 열정을 다해 연습하는 지독한 연습벌레 쓰바사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일본이라는 생각은 저멀리 날아가버린지 오래였다. 그저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정진하는 사람 대 사람. 스포츠인 대 스포츠인만 주목되었을 뿐이다.

정형돈과 정준하는 오히려 쓰바사 팬이 되어 최현미 선수에 대한 정보까지 주고,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쓰바사를 응원했다.

경기가 시작되었고, 서로 때리고 맞는 모습을 보며 누가 때리고 누가 맞든 가슴이 아프고, 그들의 열정이 빛을 발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 그 어린 소녀들의 모습을 보고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 난 얼마나 내 인생을 값진 땀방울로 채워가고 있는가. 저렇게 신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스포츠를 통해 내 인생을 열정적으로 돌아보게 만드는 일이 언제 또 있었는지 생각도 안나지만, 스포츠 정신이 무엇이고, 왜 강조되어야 하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무한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스포츠 정신에 대해 알려주고, 한일전을 저렇게 감동적으로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이번 한일전은 그 어떤 한일전보다 감동적이었다. 도쿄 대첩보다 더 통쾌하고 아름다웠던 이번 한일전은 한국과 일본이란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적대적인 단어로부터 벗어나 사람 대 사람, 열정 대 열정, 신념 대 신념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한 마지막의 결과와 시상에 대해서 무한도전은 의도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축구 경기를 봐서 뭐하냐고 한다. 그냥 스포츠 뉴스에서 결과만 보면 된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다시 한번 스포츠 정신에 대해 말한다. 결과는 봐서 뭐하냐고 말이다.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최현미 선수가 챔피언 방어전에 성공했다는 것은 챔피언 밸트를 차고 있다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에겐 최현미 선수와 쓰바사 선수를 모두 승자로 만들어버렸다. 그것이 방송의 역할이고, 언론의 역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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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이션하면 역시 PMP이죠? 동영상 재생의 강자인 아이스테이션이 T9 HD를 출시했습니다. 정식 출시 전에 미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장소는 아이스테이션 본사에서 있었습니다. 여러 블로거들을 초청하여 간담회 형식으로 마련한 자리였는데요, 무엇보다 아이스테이션 T9 HD를 누구보다 먼저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오들 오들 떨며 도착한 아이스테이션 본사. 건물 옥상에 아이스테이션 간판이 커다랗게 붙어있더군요.


건물 1층에는 아이스테이션 전시관이 있었습니다. 알록 달록한 간판과 아이스테이션 로고, 그리고 무엇보다 밥샙의 포스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쇼맨십이 있기로 유명한 밥샙. 예전에 최홍만에게 콩알을 맞고 씩씩 거리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 밥샙과 아이스테이션, 뭔가 언발란스하지만,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 T9 HD는 동영상 재생을 강력하게 보강했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강력한 점이 밥샙의 강한 모습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들어갔더니 T9 HD가 쫙 깔려있더군요. 처음엔 검은 색 기계가 쫙 나열되어 있길레 아이폰인 줄 알았습니다. 요즘 제 눈엔 아이폰만 들어오고 있습니다. ^^;; 깔끔한 디자인의 아이스테이션 T9 HD의 실물을 보니 더 아기자기하고 기대가 되더군요. 매서운 바람을 뚫고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색상은 검은색 말고도 선홍색과 흰색 그리고 보라색으로 총 4가지 색상이 있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을 고를 수 있습니다.


정면 사진입니다. 한 손에 착 달라붙어 그립감이 좋았습니다. 화면도 넓직하죠?


옆면 모습인데요, 버튼을 최소화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음량 조절과 전원 정도의 버튼만 있고, 나머지는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게 되어있습니다.

뒷면에도 역시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전시 제품은 아직  Wi-Fi가 탑재되지 않은 제품이었고요, 이 날 Wi-Fi를 탑재한 T9 HD가 테스트를 마치고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는 날이라 Wi-Fi의 성능은 테스트해보지 못했습니다.

반대편에도 버튼은 없이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5mm밖에 안되는 날렵한 모습입니다.

윗면에는 이어폰 단자가 있고요, 이어폰을 꼽으면 이어폰이 안테나 역할을 하여 라디오도 들을 수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충전 단자와 HDMI단자가 있습니다. HDMI가 달렸다는 것이 아이스테이션 T9 HD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죠.

아이스테이션의 예전 제품들인데요, 예전과 비교하면 T9 HD의 디자인이 얼마나 큰 변화를 주었는지 알 수 있겠죠?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성능 또한 획기적으로 변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T9 HD만큼이나 탐났던 것은 바로 저 해드폰이었습니다. ㅎㅎ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귀가 시려서 귀마개가 필요하더군요. ^^;; 농담이고요, T9 HD의 막강한 기능 중 또 하나는 야마하 칩셋을 단 오디오 성능입니다. 오디오 음질은 정말 최강이었는데요, 해드폰을 귀에서 빼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스피커로 나오는 음질도 빠방하였습니다.


전원을 켜 보았습니다. 정전터치의 방식은 매우 잘 반응하였고요, 부팅할 때 좀 느리긴 했지만, 터치에 대한 반응은 굉장히 부드럽고 빨랐습니다.


이걸로 Wi-Fi도 할 수 있고, Metro도 자동 업데이트하여 볼 수 있으니 동영상 외에도 활용 가치가 매우 높아 PMP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블로거분들이 오셔서 시연과 간담회 참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가운 분들도 많이 오셨더군요. ^^

아이스테이션 마케팅 담당자분이신데요, T9 HD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블로거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변해 주셔서 궁금증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스테이션은 동영상 재생에 있어서는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최대 차별화를 재생 능력에서 찾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 말에 걸맞게 HDMI는 매우 좋은 화질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삼성 C100 칩을 사용해서 재생도 매우 매끄럽게 잘 되었는데요, C100에 최적화 시키기 위해 매우 애를 쓰셨다고 하네요.



화질이 어떤가요? 직접 보았을 때는 화질이 매우 선명하고 깨끗했습니다. 인코딩 없이 바로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겠지요? 저도 아침마다 PMP에 동영상을 넣고 다니며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인코딩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결국 PMP를 못가지고 나가는 일이 발생하더군요. 인코딩이 없는 것만으로도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깔끔한 흰색이 마음에 들더군요. 왠지 가지고 다닐 때 간지도 날 것 같고 깔끔하고 말이죠. ^^


아이폰과 비교해본 모습입니다. 처음 들어오면서 느꼈던 것이 아이폰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는데 비교해보니 역시 비슷하네요 ^^ 저도 빨리 아이폰을 득템해야 할텐데... 요즘 심히 뽐뿌를 받고 있는 두개의 제품입니다.


맛있는 간식도 준비해주시고, 날카로운 질문들에도 성실히 답변해 줘 궁금증을 풀어준 아이스테이션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요, 아이스테이션 T9 HD, 신제품 PMP로 적극 추천합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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