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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교통사고 소식이 있었다.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다. 중앙선을 침범하여 들어 받았다니 보지 않아도 큰 사고가 분명했다. 길은 얼굴에 유리파편이 튀고, 목 인대가 늘어나는 사고를 당하였다. 누구보다 박정아와 무한도전 멤버들이 더 놀랐겠지만, 무한도전의 팬들도 매우 놀랐을 것이라 생각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길에 대한 걱정 후 든 생각은 무한도전이 재미 없어지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하기에 길이 무한도전에 나오지 못할 것 같다는 소식에 무한도전에 양념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무한도전에서 길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이다. 처음 길이 들어올 때만 해도 이간길의 이미지로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게시판의 지분률을 정준하를 넘을 정도였으니 길에 대한 반발은 길이 무한도전에 안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하지만 이제 길은 이간길이 아닌 훈훈한 길이 되어가고 있다. 순진하게 정형돈에게 속아 넘어가 울분을 토하며 귀엽게 복수하던 순수함도 보여주었고, 뉴욕 특집에서는 1층에서 수고하는 스태프들을 보고 유재석이 울자 길과 함께 다같이 1시간 동안 울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길의 따뜻한 마음을 내보여 주기도 하였다.

또한 길은 이번 주먹이 운다 특집에서 수년간 복싱을 해온 복서로서, 그리고 고인이 된 최요삼 챔피언을 생각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런 모습은 길의 순수한 모습과 열정적인 모습을 비춰주게 하였고, 무한도전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게 하고 있다.


뉴욕 특집에서 하하는 롤링페이퍼로 자신의 컴백을 예고했다. 그 롤링페이퍼에서는 길에 대해 미안하지만 길은 카메오라고 말했었다. 그렇지만 이제 하하는 자신이 그 처지가 될 수 있음을 염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종민과 함께 컴백에 대해 굉장히 고민하고 있을 하하지만, 1박 2일에서 김종민이 순탄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있는 김종민을 생각해보면 하하 역시 충분히 긴장해야 할 것이다.

무한도전의 정식 멤버였던 전진도 길만큼의 관심과 적응을 하지 못했다. 전진이 워낙 자리를 못잡고 이러 저리 해맨 점도 있겠지만, 하하 역시 예전의 캐릭터를 금세 다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또한 지금의 상황에서 무한도전에 컴백하여 둘 중 한명이 카메오를 한다면 하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간길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훈훈한 이미지를 형성한 길은 이제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무한도전 멤버들 사이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재미를 주는 동시에 순수한 모습으로 미움도 덜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유재석과 박명수를 합쳐놓은 듯한 길은 이제 무한도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하하가 컴백한다면 우선 유재석이 아닌 길에게 기대야 할 것이다. 1박 2일에서 김종민은 강호동 잡는 김종민으로 다시 컴백하려 하지만, 우선 MC몽과 친하게 지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MC몽과 김종민을 비교한다면 MC몽이 훨씬 존재감이 있고 캐릭터가 뚜렷하다. 김종민이 팀웍을 잘 형성한 1박 2일에서 약간 겉도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김종민 특유의 넉살과 겸손함으로 살며시 안으로 스며들고 있다.

하지만 하하의 경우는 롤링페이퍼를 통해 예전의 캐릭터 그대로 가져갈 것임을 나타내었다. 유재석에게 기대 무한재석교를 외치는 캐릭터말이다. 만약 예전 캐릭터 그대로 가져온다면 튕겨나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미 무한도전은 6인 체제로 안정되었으며 길 또한 많은 팬층을 확보하였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이 카메오라는 것을 인정하고 길에 의지하여 다시 시작하여야 그 안으로 스며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길의 사고 소식이 매우 안타까웠지만, 반면 길의 존재감에 대해 깊게 느끼기도 했다. 길이 빨리 쾌차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무한도전에 컴백하였으면 좋겠다. 믿을만한 정보통에 의하면 '주먹이 운다' 다음 편이 '죄와 길'이라고 한다.무한도전은 현재 길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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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의 두 번째 비법이 소개되었다. 수학에 이어 영어 비법이다. (공부의 신, 차기봉의 수학 비법 총정리) 공부의 신의 한수정 선생이 영어를 맡아서 가르쳤지만, 강석호는 한수정 대신 앤써니 양을 새로운 영어 선생으로 데려오게 된다. 앤써니 양은 본명은 양춘삼으로 매우 촌스런 이름이지만, 한 때 잘 나가던 영어 교사였다. 현재는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사업가로 성공한 앤써니 양은 독특한 수업 방식을 선보이며 한수정 선생의 자존심을 불을 지피기도 한다.

한수정 선생은 그 어렵다는 중등임용고시에 당당히 합격하여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학생들이 영 재미없어 하고 실력도 늘지 않는다. 특별반 학생들은 한수정 선생에 대한 믿음으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려 하지만 내려오는 눈꺼풀은 어쩔 수 없었다.

반면 새롭게 온 앤써니 양은 파격적인 에어로빅 복을 입고 나와 노래를 틀어놓고 랩을 부르며 온몸을 흔드는 수업법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한번에 끌어낸다. 그런 수업 방식에 자존심이 상한 한수정 선생은 배틀을 걸어왔고, 서로 가르친 학생들의 작문 시험 결과로 특별반 학생을 맡는다는 조건을 걸게 된다. 그리고 결론은 해외에서 살다 오고, 외고를 다니려던 학생을 가르친 한수정 선생의 패배였다. 다소 오버스런 부분도 있었지만, 웃음 뒤에는 영어에 대한 간단한 진리가 숨어있었다. 그 비법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댄스와 함께 랩을...




공부하면서 춤을 춘다면 다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콧방귀를 뀌기 일쑤일 것이다. 우스운 복장으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가사를 가지고 랩을 부르며 춤을 추는 것이 공부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몸을 움직이는 것은 뇌를 활성화시킨다. 보통 천재적인 암기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그 비법은 대게 연상법이다. 어떤 단어와 단어 사이에 스토리를 만들어 연상을 시키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는 것도 어떤 행동과 단어가 연결이 됨으로 머릿속에 더 잘 기억되는 것이다.


가만 앉아서 소리내지 않고 책을 읽는 것과, 책을 소리 내서 읽는 것과 손으로 쓰면서 읽는 것은 차이가 있다. 물론 뒤로 갈수록 더 잘 기억되고 이해도 더 잘 되기 마련이다. 뇌의 한 부분만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분을 자극시켜 그 단어를 기억해내는 다양한 경로를 만들기 때문이다.


공부는 못해도 노래 가사는 모두 잘 외운다. 왜 그럴까? 노래에는 음률이 있다. 특히 랩에는 라임이라는 것이 있다. 유명한 북치기 박치기처럼 각운이 맞는 것을 뜻하는데 일정하게 반복되는 리듬과 가사의 라임같은 것들이 우리의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어떤 친구들을 보면 영어를 못하는데도 팝송은 기가 막히게 잘 외워 노래를 한다. 과연 그 친구는 나중에도 영어를 못할까? 내 주변에 팝송을 좋아해 달달 외우던 친구들은 지금 모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몸을 움직이며 공부하는 방식은 매우 과학적인 방법이다. 독서실 책상에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운동도 하고 다양한 취미 생활과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앤써니 양의 영어 학습법에는 이런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이다.


2. 영어구문 100선


 
앤써니 양의 영어구문 100선! 랩으로 외웠던 것들도 포함하여 100개의 구문을 외우면 모든 작문이 가능한 마법의 구문. 정말 마법의 구문 100가지가 있는 줄은 모르겠지만, 그 정도의 구문을 외운다면 충분히 영어 실력이 늘 수 있을 것 같다.


측근 중에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외고와 서울대 그리고 사법고시 패스 후 국내 최고 로펌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분은 영어를 매우 자유롭게 사용하기에 영어의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 전 법학박사이고, 영어 과외를 시간당 50만원을 받는다는 분도 만난 적이 있어서 영어 비법을 알려달라고 한 적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둘의 답변이 동일했다는 것이다.


그 대답은 바로 "5형식"이었다. 5형식만 제대로 알면 영어는 그 안에 다 들어간다는 것이다. 100개도 아니고 5개인 5형식이 영어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라는 것이 참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었다. 그렇다면 앤써니 양의 기본구문 100선은 충분히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본 구문을 모르겠다면 5형식부터 제대로 익히자.


3. 영어 사전을 사용하지 마라.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는 문맥의 흐름을 파악해서 때려 맞추라는 앤써니 양의 비법은 수험에 가까운 학생일수록 이미 터득한 비법일지도 모른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우리는 우선 습관적으로 사전을 찾아보게 된다. 예전엔 종이로 된 사전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요즘은 전자사전으로 키만 몇 개 누르면 답이 척척 나오니 더 빠르고 쉽게 단어의 뜻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앤써니 양은 영어 사전을 들쳐보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한다.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는 우선 동그라미로 체크를 해 두고 쭉쭉 넘어가며 문맥을 파악하라 한다. 그리고 그 동그라미 친 부분을 문맥의 상황에 따라 뜻을 유추해보면 단어의 뜻을 알아낼 수 있고 그것이 어휘력을 늘려준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게으르고 탐욕적이다. 인간의 뇌는 다른 동물에 비해 신체 비율상 9배나 크고, 출생 후 몇 년 간 몸에 섭취되는 열량의 60%를 소비하고 이후에도 체중의 2~3%밖에 안되면서 25%의 열량을 가져다 쓴다고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지 않으면 기억의 끈이 끊기기도 한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잊어버리고, 어렵게 얻은 것은 오랫동안 기억되는 것이 뇌의 특성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모르는 영어 단어를 바로 사전을 찾아 보게 되면 금새 잊게 되어 버리지만, 오랜 시간 동안 앞과 뒤의 문맥을 파악한 후 뜻을 유추해보면 들인 시간만큼 그 기억도 오래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스토리를 통해 뜻을 파악하게 됨으로 다의성을 가지고 있는 단어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험에서는 사전을 들쳐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장에서는 그 뜻을 유추할 수 밖에 없고, 유추하는 훈련을 많이 해 온 학생만이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된다.


특별반 학생들이 고급영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이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감점법"이란 점수 계산 방식 때문이었다. 공부의 신에서는 이 "감점법"에 대해 좀 더 설명을 했어야 하지만, 한국 시험 실정이 작문이 없는 관계로 특별한 설명 없이 넘어간 것 같다.


일본의 유명 대학에 들어갈 때는 영어 작문 시험을 봐야 한다. 그런데 영어 작문 시험의 평가 방식은 감점법이다. 원작이 일본 것이기에 원작에서는 영어 시험의 포인트로 "감점법"을 강조한다. 즉, 아무리 영어 실력이 뛰어나도 실수를 하나 하게 되면 영어 실력이 더 낮은 학생의 쉬운 문장에 뒤떨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원작에서는 시험에 있어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예로 영어 작문의 감점법을 사용한다. 시험에 있어서 감점법으로 채점되는 지 여부를 아는 것이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국내 실정에는 맞지 않아서 그냥 대결에 의미를 두고 넘어간 것 같다. 공부의 신의 재미는 원작과 비슷한 것 같지만 한국 교육 실정에 맞게 바꾸었다는 것이다. 한국 교육에서 가장 적합한 공부 방식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원작을 본 후에도 얼마든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차별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앤써니 양의 영어 비법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이 비법들을 하나씩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싶다. 공부의 신은 우등생들이 싫어할만한 드라마인 것 같다. 그들만의 비법을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풀어내고 있으니 말이다. 공부의 신을 보고 공부에 흥미를 잃었던 학생들이 공부에 더욱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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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이 요즘 화제입니다. 제목부터 정말 잘 지은 것 같아요. 공부의 신, 공신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단어는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죠. 게다가 국민남동생 유승호와 쟁쟁한 아역배우들, 김수로와 배두나 그리고 명품몸매 오윤아까지... 공부의 신이 월화드라마를 석권한 이유를 알 듯 합니다.

공부의 신이 인기이다보니 이 인기에 편승하여 공부의 신을 패러디한 창업의 신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원래는 업무의 신으로 정하려 했으나 창업은 해 봤어도 직장 생활을 해 본 적이 없는 관계로 업무에 관해 아는 바가 없어 접었습니다. ^^;; 업무의 신이 더 어울리긴 하는데 말이죠... 업무에 자신 있으신 분이 한번 업무의신으로 패러디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창업. 회사를 만든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부의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좀 다른 점이 있다면 공부는 포기한 학생들이 적지만, 창업은 포기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겠죠.

그럼 공부의 신의 수학 비법을 통한 창업의 신을 들여다 볼까요?

공식을 외워라 -> 업계의 룰과 언어를 외워라



공부의 신에 나온 비법 중 하나는 바로 공식을 외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수학의 기본은 공식이죠. 공식을 외워야 응용문제로 풀 수 있을 것입니다. 공식이란 어떤 값을 대입했을 때에도 들어맞는 것이 바로 공식이죠. 공식을 외우지 않고는 수학문제를 풀 수 없을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창업을 할 때도 충분한 사전조사와 더불어 우선 업계의 룰과 언어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어에 상위층만이 사용하는 고급영어가 따로 있듯, 한국에도 상위층만이 사용하는 한국어가 따로 있다고 하네요. 그들만이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같은 것이 있다는데요, 보통 사기꾼들이 이 언어를 외워서 상위 클레스로 쉽게 진입한다고 합니다. 상위층들은 나름대로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끼리 끼리 만나는데, 이런 언어를 사용하면 쉽게 상위층과 친해질 수 있고, 한명만 사귀어 놓으면 그 상위 클레스 친구를 통해 바로 그들과 어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믿을만한 고급 소식통으로 들은 것이지만,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

분명한 것은 어떤 업종이든 그 업종에 스며들라면 업계의 룰을 파악하고 언어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대문에서 옷장사를 하려면, 장끼나 아도치다, 깔별로 달라는 등의 그들만의 언어를 파악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물건을 살 때 잘나가는 물건만 살 수 없고, 잘나가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인기 없는 사이즈와 색상까지 같이 사야한다는 것 같은 룰을 모른다면 초짜임이 들어나 무시당하거나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농후하죠. 한마디로 그 분야의 빠꿈이처럼 되어야 합니다.

블로그만해도 블로고스피어, 트랙백, RSS, 퍼머링크등 다양한 전문용어(?)를 알고,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달아 준다거나, 트랙백은 관련이 있는 글에만 건다거나 광고로만 가득 채우지 않는다는 등의 기본 문화와 룰을 알아야 블로고스피어에 스며들어 영향력있는 블로그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식을 외우는 것처럼 업계의 룰을 익히고, 언어를 외워야 할 것입니다.


10분에 100문제를 풀어라 -> 10분에 100개의 연결고리를 찾아라



수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계산입니다. 공식을 아무리 많이 외우고, 문제 파악을 잘 했다고 해도, 자잘한 계산에서 틀려버리면 말짱 꽝이죠. 그래서 수학의 신인 차기봉 선생은 10분에 100문제를 푸는 것을 매일 합니다. 수업을 시작할 때 기본적으로 10분에 100문제 풀이를 먼저하죠. 심지어 100점을 맞을 때까지 강당에서 나오지도 못하게 할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기초가 중요하고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입니다. 보통 창업은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창업을 하여 성공하는 사람은 돈이 없이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원래 돈이라는 것의 근본이 사람의 머릿속에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창의력은 한없이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 아이디어의 원천이 창의력이니 말이죠. 아이슈타인은 서로 관련없는 단어를 나열해 놓고 그 단어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수시로 했다죠? 또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매일 아침 단어 카드통에서 카드를 뽑아서 뽑은 카드에 적힌 단어들 사이의 관계를 연결하는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제 옆에 휴대폰과 펜이 있습니다. 그러면 휴대폰과 펜을 적어두고 그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이죠. 펜 모양으로 만든 휴대폰, 휴대폰에 내장되어 있는 볼펜 및 형광펜, 볼펜에 달려 있는 클립처럼 옷에 걸어둘 수 있는 휴대폰에 클립을 다는 등, 다양한 연결고리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매일 아침에 10분씩 100개의 연결고리를 찾는 연습을 한다면 무한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요? 아이디어=돈

쪽집게 문제를 외워라 -> 성공한 사람의 책을 읽어라



학습 목표를 기준으로 쪽집게 문제를 뽑아 풀면 각 단원을 아우를 수 있는 문제들이기에 쉽게 정리를 할 수 있겠죠? 시험을 보기 전에 예상 문제를 뽑거나 쪽집게 문제를 뽑는 이유는 수많은 문제들 중에 가장 잘 정리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뽑아 어떤 문제를 만나건 난관을 쉽게 해쳐나가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창업을 할 때도 반드시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책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찾아가 비법을 듣는 것이겠지만, 성공한 사람이 그렇게 쉽게 가르쳐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나주지도 않을 가능성이 크죠. 하지만 책은 댓가를 지불하면 언제든지 조언을 구하고 들을 수 있는 창구입니다. 그 사람들을 머릿속으로 모아두고 가상 회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쪽집게 문제처럼 책이 문제를 콕콕 찝어줄테니 말이죠.

공부의 신을 통해 본 창업의 신, 그럴 듯 한가요? ^^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말이 거짓말인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창업이 가장 쉬웠다는 것도 거짓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공부에 도전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처럼, 창업 또한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뜻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창업을 하려 한다면, 수능을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과목을 공부하고 테스트를 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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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가 결국 시즌 1을 포기하고 시즌 2로 새롭게 시작한다고 합니다. 패떴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시즌 2를 만든다는 것은 자존심을 지키면서 시즌 1의 실패를 인정한다는 뜻이겠죠. 패떴 시즌 2는 시즌 1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보충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패떴은 처음에 굉장한 시청률을 올리며 승승장구를 합니다.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는 혜성처럼 등장한 패떴이 두려워 시간대까지 옮길 정도였죠. 하지만 패떴은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했으며 여러 구설수들에 휘말리며 결국에는 명목상 시즌2이지 폐지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잘 나가던 패떴은 왜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을까요? 패떴의 실패를 통해서 인생의 성공 요인을 짚어보았습니다.

1. 흐름을 끊는 변화



패떴이 잘 나가던 때와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한 때는 김종국의 투입의 때와 일치합니다. 패밀리가 떴다라는 제목처럼 패떴은 패밀리를 굉장히 강조했죠. 요즘처럼 소외되고 해체된 가정이 많은 시대에 가족애라는 코드는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시골에 가서 어르신들을 대신하여 일거리를 도와주고, 어르신들은 여행을 보내드린다는 컨셉 역시 매우 공익적이고 훈훈했죠.

캐릭터 역시 잘 잡아서 천데렐라와 김계모, 덤앤더머, 국민남매, 달콤살벌 예진아씨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들이 탄생했죠. 이들은 서로 패밀리란 이름 아래 끈끈한 가족애를 나타냈죠. 그리고 시청자 역시 그 안으로 자연스럽게 빨려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새로운 가족으로 김종국이 투입되죠. 물론 김종국이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고, 김종국의 캐릭터를 잡아주는 과정이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때까지 패떴은 굉장히 잘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멤버를 넣을 필요가 없었죠. 게다가 김종국은 유재석에 의지하여 덤앤더머 사이에 들어가고, 이효리-박예진 사이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여 국민남매와 천데렐라 자리를 빼앗게 됩니다. 김종국의 캐릭터는 힘으로 제압하는 근육맨으로 설정되어 더욱 큰 거부감을 가져다 주게 되죠. 결국 캐릭터가 사라진 박예진과 이천희는 패떴을 하차하게 되고, 새로 들어온 박시연과 박해진 역시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시즌 1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리듬, 흐름이라는 것은 가속력이 붙습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어떤 일이 잘 될 때는 일사천리로 잘 되고, 안 풀릴 때는 설상가상으로 더 꼬이기만 하죠. 가속력이 붙었을 때 거대한 벽을 앞에 놓는다면 그 벽에 부딪힌 속도만큼 뒤로 빠르게 후퇴하게 되 듯, 가속력이 붙었을 때는 가속력 방향으로 힘을 실어주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갑자기 필을 받아서 그만두고 사업을 한다고 나선다거나 여행을 간다고 나선다면 그건 벽이 되어 추락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할 것입니다. 반면 미리 준비하고, 한단계 도약을 위한 궤도를 설정해 둔 후 사업을 하거나 유학을 간다면 그건 흐름을 끊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이 되지 않을까요?

2. 진실성



패떴은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처음은 대본 공개 논란이었죠. 리얼이라 알고 있었던 시청자들은 패떴에 아주 상세한 행동까지 적혀있는 대본을 발견하게 되고, 이에 대해 속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치 몰래카메라를 짜고 치는 것처럼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느낌을 받게 했죠. 하지만 패떴은 처음부터 시트콤이라 밝혔기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변명합니다. 또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다 그렇게 한다며 비겁한 변명을 하죠.

그 후 1박 2일은 영리하게도 복불복을 강화시키면서 대본이 있어도 절대로 그대로 될 수 없는 장치를 넣게 됩니다. 1박 2일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잡은 반면, 패떴은 변명조차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나왔죠. 그런 태도는 그 후에도 계속됩니다. 근래에는 참돔 사건이 있었죠. 김종국이 잡은 참돔이 미리 잡혀 있었다, 아니다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편집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 말하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1박 2일에도 동일한 일이 있었죠. MC몽이 숭어를 잡을 때 편집을 실수하여 숭어를 미리 잡고 나중에 안잡은 것처럼 다시 찍었지만, 옷의 상태를 시청자들이 잡아냄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되죠. 그것에 관한 이슈는 단 한마디로 끝났습니다. "숭어를 미리 잡아버려서 방송 분량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 MC몽의 권유로 바다에서 한번 더 찍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했죠.

패떴은 과할 정도로 자존심을 세우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촬영하고, 편집했는데 제작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억울하고 자존심을 세우고 싶다는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그런 모습은 진실되게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사회에서 이 진실성은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사기꾼들이 범람하고, 앉은 자리에서 코 베어 가는 세상이라지만, 그렇기에 진실성은 더욱 가치있고, 차별화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차한 변명이나 거짓말, 혹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은 유치원 어린이들도 다 아는 이야기죠.

남들이 사기치니까 나도 사기를 쳐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진실은 결국 통하게 되어있고, 이심전심이 되어 서로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신뢰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3. 소통의 부재



패떴에는 소통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습니다. 최소한 패떴이 찾아가는 어르신들에게만 더 잘 해 주었어도 지금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진 않았겠죠. 패밀리들은 시골 집에 들어서자마자 어르신들을 집밖으로 쫓아내다시피 하며 여행길을 보냅니다. 중간에 여행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3초정도 나오고, 끝날 때 쯤 어르신이 돌아오면 얼른 인사하고 떠나기 바쁩니다. 그런데 표정은 마치 10년 정도 알고 지내왔던 것처럼 온갖 친한 척은 다하죠.

어르신들이 주고 간 미션조차 어르신들이 썼다고 전혀 생각되지 않는 것들만 달력에 손글씨로 써 놓게 됩니다. 지역 농산물 홍보나 게임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렸고, 일거리가 있을 때는 하는 시늉만 대충 내고 오는 식이었죠.

시청자와의 소통은 더욱 꽉 막혀 있었습니다. 수많은 패떴 팬들의 성토하는 글들이 올라오지만 단 하나도 언급조차 안되고 패떴은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프로그램의 완성은 시청자라는 것을 간과한 것이었죠.

사회에서 소통이란 진실된 인간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어느 누구도 제 잘난 맛에 살수는 없죠. 서로 서로 도우며 협력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말하는 사람에게 듣는 귀가 되고, 어린 아이에게도 배우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소통이 이루어지고, 좋은 관계를 맺어갈 수 있게 됩니다.

싸움에서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지만, 사회에서는 목소리만 큰 사람은 왕따가 되죠. 가족과의 소통, 친구와의 소통, 직장 동료와의 소통, 고객과의 소통. 이 소통들이 풍요로운 인생의 밑걸음이 될 것입니다.

패떴의 실패를 통해 인생의 성공요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미 시즌2가 시작되는 패떴에게 너무 가혹한 평가가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시즌 2에 대한 기대가 있기에 어떤 점이 잘못되었었는지 짚어보았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시즌1의 실패가 시즌2의 성공 요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패떴 시즌 2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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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이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남자의 자격은 마이너 프로그램이었다. 경쟁 프로그램은 패떴과 일밤이었고, 후속 프로그램은 1박 2일이었으니 상대적으로 작게 보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다음 프로그램인 고품격 음악 방송인 라디오스타처럼 남자의 자격의 시작은 볼품없고 초라했다. 이정진과 김태원, 윤형빈과 김성민은 너무도 낯선 예능 신인들이었고, 특히 이정진과 김성민은 어느 예능에도 나오지 않았던 완전 신인 초짜였기에 그들이 과연 잘 할 수 있을 지 염려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남자의 자격은 메이저 프로그램이 되었다. 경쟁 프로그램인 패떴은 폐지가 실패하였고, 일밤의 오빠밴드도 폐지되었다. 오빠밴드 후속 프로그램도 감동은 있지만 재미는 없는 딜레마를 겪고 있으니 1박 2일의 성장과 함께 가장 빛을 보고 있는 프로그램은 남자의 자격 밖에 없다.


아마도 1박 2일의 성장 속도와 남자의 자격의 성장 속도를 가속력으로 비교해본다면 1박 2일보다도 남자의 자격이 더 큰 상승세를 타고 있을 것이다.

왜 남자의 자격은 이런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2010년에는 야심찬 5대 계획으로 남자의 자격 해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들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월드컵으로 인해 이경규의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기도 하다.

이런 남자의 자격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실제 남자들의 자격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의리


오해하지 말 것은 여자들도 의리가 있다. 하지만 우선 남자라고 한다면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자가 진정한 의미의 남자일 것이다. 터프가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게 의리를 굉장히 소중히 여긴다.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심지어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을 의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남자에 있어서 의리는 목숨과도 같은 자격이다.

사전에 따르면 의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객기를 부리는 것이 의리가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인 것이다. 세상은 이런 의리를 간단히 무시하기도 한다. 졸부들은 의리를 지키지 않고 배신의 배신을 하여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하며 기생충처럼 살아가지만, 진정한 부자, 혹은 진정한 가난은 의리를 지키며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는 심지를 가지고 있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에서 보여주는 무한이기주의는 이런 면에서 남자의 자격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재미를 위해서이지만 말이다. 남자의 자격에서는 멤버들의 의리를 볼 수 있다. 처음엔 모두가 서먹하기만 한 사이였지만, 그간 다양한 미션을 해 오면서 서로를 도와주고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모습이 자라나며 남자의 의리있는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다.

승자에겐 박수를 보내주고 패자에겐 격려를 해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아마도 남자의 자격과 천하무적 야구단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약속


의리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겠지만, 남자의 자격은 약속을 지키는 것 또한 포함된다. 남아일언중천금이란 말처럼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이 역시 여자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남자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다.

수많은 소설과 역사서에서 남자다운 남자로 인정받는 사람들은 문무관을 통틀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쉬운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속이 빛날 때는 힘겨운 약속을 지킬 때이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미션을 통해 다양한 약속을 하고 그것을 실천한다. 금연 프로젝트를 통해 금연을 약속하기도 하고, 마라톤을 위해 쉬는 시간에도 계속 연습을 하며 체력을 만들어 결국 김태원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고 만다. 김태원 또한 예전에 서지도 못할 정도의 체력에서도 수킬로를 뛰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지리산 등정에선 김태원이 마라톤에서 못다 이룬 약속을 이루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등산을 하고, 정말 그 약속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통해 국민 할매가 점점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고, 수다쟁이 김성민도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 감동을 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응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도전


남자에게 있어서 마지막으로 중요한 자격은 바로 도전이다. 남자라면 응당 용기가 있어야 한다. 누구나 무섭고 낯선 것에는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용기란 남자들의 몫이기도 하다 수많은 동화책에서 왕자가 공주를 지켜주는 것처럼 말이다.

그 용기는 바로 도전과 일맥상통한다. 자신보다 크고, 익숙치 않은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바로 도전일 것이다.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지만, 도전 정신을 잊지 않을 때 후에 기회를 잡을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

남자의 자격은 하나 하나의 미션이 굉장한 도전이다. 김태원에겐 뛰는 것조차 도전이고, 김성민에겐 침묵이 도전일 것이다. 전투기를 타는데 도전하고, 지리산을 오르는데 도전하고, 수화를 배우는데 도전하고, 알공예를 배우는데 도전하고, 마라톤을 뛰는데 도전하는 모습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모습을 남자답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2010년에는 5가지 큰 약속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또 지켜나갔을 때 그들은 더욱 남자답게 되어 있을 것이다. 꿈같이 느껴지는 것들을 목표로 만들고, 그 목표에 대해 하나씩 준비해 나가며 이루어나갈 수 있는 것은 바로 남자의 도전 때문일 것이다.



남자의 자격은 참 특이한 프로그램이다. 그저 뛰는 모습만 계속 나오는데 그 안에 감동이 있고 수많은 희노애락이 있으며 메시지들이 있다. 심지어 방송 도중 기절하기까지 한다. 그런 특이함은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시대에 진정한 남자는 과연 몇이나 있을까? 정치인들은 거짓말을 밥 먹듯하고, 기업 총수들은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가 한다. 비단 그런 사람들이 아니어도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남자답지 않은 남자들을 수없이 보고 산다.

남자다운 것은 때려부시고,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고, 술 마시며 돈을 흥청망청 써 대는 것이 아니다. "남자답다"라는 것에는 수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자답다는 말은 사람답다는 말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의리의 뜻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며 산다면 손해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크게 그리고 길게 본다면 가장 오래 롱런하며 대기만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남자의 자격의 시작은 매우 미약했다. 그리고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초라하게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 존재감이 무겁고, 탄탄하다. 올해에는 아마도 남자의 자격이 1박 2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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