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교보생명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 챌린지 프로그램인 청춘가곡의 두팀을 맡아 멘토링을 해 주고 있습니다. 멘토링이긴 한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보고 배우게 되는데요, 열정은 감염된다고, 20대의 나를 생각해보며 다시금 힘을 내게 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이번에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팀은 아름다름팀입니다. 버킷리스트 20가지를 이루겠다는 목표로 시작했고, 3달이 지난 지금에는 모든 버킷리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그 중에 18번째 버킷리스트인 외국인 친구 사귀기에 같이 참여를 해 보았습니다. 중국에서 온 장욱이라는 친구를 만나서 우선 한국 지하철 체험부터 하였는데요, 같은 또래라서 그런지 금새 친해지더라고요. 




커피숍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좀 더 나누기로 했습니다. 중국에서 온 장욱은 단국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온 친구였고요, 한국어가 제법 수준급이었습니다. 중국에 있을 때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웠다고 하는데, 웬만한 의사소통은 될 정도로 한국어 실력이 좋았어요. 




또래를 만나서 그런지 더욱 신기한 것도 많고,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두 친구들인데요, 비록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같은 또래이다보니 통하는 것이 많은 것 같아 보였어요.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세우고 하나씩 이루어가는 모습들이 정말 신기하고 어찌보면 짧은 시간인 3개월 안에 20가지의 버킷리스트를 이룬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멋져 보였습니다.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어 한국 스마트폰 사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 중입니다. 




저랑도 장욱도 공통 관심사가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요, 중국에서 2년간 한국어강사로 일한 경험이 있어서 중국 대학교 사정을 조금 알다보니 중국 대학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를 만나면 그 나라의 문화와 우리나라의 문화가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중국 대학생의 생활을 들어보면 한국 대학생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 같아요. 


중국 대학생들은 100%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요, 중국 전국의 학생들이 각지에서 모이다보니 집이 너무 멀어서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1인 8실의 기숙사방은 벽면에 침대가 4개가 붙은 모습이죠. 선풍기도 잘 안돌아가고, 물도 단수가 되기 일쑤인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를 합니다. 수업 시작 전인 오전 8시에 강의실로 가서 자습을 먼저 하는데요, 공부를 할 때 조용한 한국과 달리 입으로 말하면서 외우는 문화가 있다보니 다들 큰 소리로 교재를 읽는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하루를 시작하죠. 예전엔 우리나라도 서당에서 말로 책을 읽으며 공부를 했었는데 그와 비슷한 분위기라 보시면 됩니다. 참 많이 다르죠? 마치 한국 학생들의 고등학교 때 모습과 비슷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중국에도 취업난이 있고,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취업하기 힘든 실정이죠. 여러모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기도 하고, 서로에게 자극을 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키도 훤칠하고 한국어도 잘하고, 잘생기기까지 한 장욱. 한국에서 교환학생을 하는 동안 여학생들에게 인기 좀 끌 것 같더군요. 




그래서 한국의 클럽...은 아니고 콘서트 장에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교보생명 청춘가곡팀인 줄줄이청춘이 신촌 세시봉에서 데뷔무대를 가지는 자리였는데요, 청춘가곡팀의 의리가 돋보이죠? 이 팀 역시 악기를 잘 다룰 줄 모르는 친구들이 모여서 3달동안 열심히 연습을 한 후 공연까지 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아름다름팀의 버킷리스트 미션과 함께 두개의 팀이 각자 다른 미션으로 콜라보레이션되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젊음이 모였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또한 시원한 맥주죠. 별에서 온 그대 덕분에 중국에서도 인기인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외국인 친구 사귀기 미션은 완료했습니다. 




아름다름팀의 다른 멤버들과도 이야기를 좀 나누어보았는데요, 세달동안 청춘가곡을 하면서 어땠는지, 그리고 이 미션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다보니 진로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많았는데요, 청춘가곡을 하면서 같은 고민을 하는 여러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버킷리스트를 이루어가면서 목표한 것들을 성취해 나가는 것을 통해 보다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청춘가곡에서 미션을 이루어가며 얻었던 자신감으로 앞으로도 더욱 열정적으로 살아가겠노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배우고, 이루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청춘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왜 사냐고 물으면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행복하냐고 물으면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들 하죠.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간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꿈을 이루었냐고 물으면 아직 꿈을 이룬 것 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고,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인 버킷리스트처럼 지금 행복하고, 지금 꿈을 실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그래서 남들이 보는 내가 아니라 진짜 나를 찾아가는 삶이야말로 청춘이고 열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20대의 청춘들이 만들어낸 20가지 버킷리스트. 불가능해보였던, 죽기 전에야 가능할 것이라 생각되었던 버킷리스트들이 세달 안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니 참 놀랍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반성하게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20대의 청춘가곡, 끝까지 응원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아름다름팀의 소감을 들어보며 아름다름팀의 청춘가곡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관점디자이너 박용후와 함께하는 청춘가곡 콘서트 

- 일시 : 2014.10.08 (수) 19:00 /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100일간의 도전을 마친 청춘가곡 3기 그들의 도전이 이룬 결과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 >>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오붓한 시간


< 박용후 초청 >> 메인 이벤트>

■ 국내 유일 관점디자이너 / 베스트셀러 <관점을 디자인하라> 저자 

   / 카카오톡 홍보이사 및 여러 기업의 전략 고문 역임 

박용후 초청 강연 및 사인회 진행


■ 100일간의 청춘도전을 마친 청춘남녀 그들의 열정을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 100일간의 청춘 도전 이야기

- 여대생 5인 밴드 축하 무대 공연 / 2014 K-POP 본선 진출팀 EXO <중독> 커버댄스 공연


■ 현장 즉석 행운권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포켓포토, 스타벅스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 증정



참가 신청 및 상세 내용 확인은 아래 링크 참조 바랍니다.

http://kyobochallenger.com/220122506972





반응형
반응형



요즘 자전거와 사랑에 빠진 다솔군. 생일날 선물받은 자전거를 매일 매일 타고 싶어 한답니다. 하지만 요즘엔 마땅히 아이들이 자전거 탈만한 곳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찾은 곳은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만큼 자전거타기 좋은 곳도 없는 것 같아요.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보니 땀이 흠뻑할 정도로 열심히 탔습니다. 





배가 고파질 때 쯤해서 차이나팩토리로 향했어요. 





어린이도서를 기증하면 차이나팩토리 어린이 식사권을 증정하는 나눔 캠페인도 진행 중에 있는 차이나팩토리입니다. 




항상 갈 때마다 어떤 것을 먹을 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믿고 가는 차이나팩토리. 




이미 사람들로 가득찬 차이나팩토리입니다. 





무제한 딤섬바가 있어서 맛있는 수재 만두를 잔뜩 가져와서 에피타이저로 즐겼어요. 




저는 춘권과 튀긴만두, 그리고 수재 만두를 가장 좋아합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딤섬들을 가득 담아 왔어요~ 





막내가 특히 좋아하는 동물 모양의 딤섬. 안에는 팥이 들어있습니다. 





자전거를 신나게 탔으니 시원한 에이드도 두잔 시켰어요. 



다솔군이 제일 좋아하는 블루베리 에이드~




차이나팩토리에는 기본적으로 차가 나오는데요, 유치원에서 다도를 배우는 첫째 아이는 차도 무척 좋아한답니다. 




주문한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렌지 훈제오리. 훈연한 오리가슴살과 구운 버섯, 그리고 아스파라거스와 오렌지소스가 어울어진 요리인데요, 전 한입도 맛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메뉴에요. 





두번째 메뉴는 유린기인데요,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에 매콤 짭조름한 맛의 유린소스를 뿌려먹는 요리에요. 위에 올린 고수와 각종 채소가 입맛을 돋웁니다. 소스에 치킨을 찍어서 갖은 채소와 함께 얹어 먹으면 바삭하면서도 향긋한 유린기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요리. 자연송이 전가복입니다. 전복과 자연송이버섯, 각종 버섯과 해산물이 가득한 전가복이에요. 





해산물을 듬뿍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인데요, 양도 굉장히 푸짐합니다. 





전복도 한마리 통채로 들어가 있고요, 





무엇보다 자연송이버섯의 향이 끝내줍니다. 구하기 힘든 귀한 식재료인 자연송이. 입 안에 도는 자연송이버섯의 향이 한입을 먹으면서부터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여러 해산물과 같이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고수를 특히 좋아해서 고수를 넣어서 함께 먹는데요, 더욱 향긋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고수는 더 달라고 하면 이렇게나 많이 준답니다. 유린기 시킬 때 고수를 조금 더 달라고해서 전가복과 함께 곁들어 먹었어요. 




마지막 후식으로는 새콤달콤한 자몽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차이나팩토리에서 맛있게 먹고 소화 시키기 위해서 또 다시 올림픽공원을 자전거를 타고 돌았습니다. 주차도 반을 지원해줘서 편하게 다녀왔어요.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고 배부른 외출. 차이나팩토리가 있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자연송이버섯 요리로 가족 건강 챙기세요~! 



반응형
반응형

비밀의 문이 시작되었다. 첫회를 보고 리뷰를 작성하고 싶었지만, 조금 이르다 싶어서 조금 더 지켜보았다. 4회가 된 지금, 비밀의 문을 본 느낌을 말하자면 입소문을 타고 소문이 날만한 드라마인 것 같다. 처음엔 긴가민가했다. 과연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하지만 비밀의 문은 정말 비밀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1,2회를 버티게 해 준 것은 한석규의 광기어린 연기 덕분이었다.

 

진실로 들어가는 문





비밀의 문은 사극을 빌어서 현실을 꼬집는 풍자 사극이다. 역사는 되풀이 되기 때문에 역사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의궤는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의궤에 기록된 살인사건을 통해 진실을 파해치며 비밀의 문으로 들어가는 비운의 사도 세자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사극은 역사가 스포라고 하듯, 우리는 이미 결과를 알고 있다. 비운의 사도세자는 결국 뒤주에 갇혀 죽게 될 운명인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아버지의 손에 의해 말이다. 역사는 강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기록이기에 영조의 입장에서 기록되었을 것이고, 역사에서는 사도 세자를 미치광이로 표현하지만 사극은 반대로 풀어가기 시작한다. 



15세에 대리청정을 하여 28세까지 국정을 운영했으며 "무기신식"이라는 병법서를 지을 만큼 무재가 뛰어났을 뿐더러 어진 임금으로 성군이 될만한 자질이 있었다는 아들 정조가 지은 어제장헌 대왕지문에 무게를 두고 드라마를 펼쳐나간다.  

진실은 한석규가 연기하는 영조에 있다. 영조는 자신의 형인 경종을 살해하였고, 노론을 지지해주는 맹의로 결탁을 하게 된다. 드라마 내내 영조와 노론의 수장이자 영의정인 김택이 대립 구도를 가져가지만, 맹의를 없에지 않는 한 영조와 김택은 한배를 탄 공범자인 샘이다. 노론과 소론의 대립 속에 영조는 노론의 편이 되고, 소론의 박문수는 사도 세자의 스승으로 당론을 뛰어넘어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비밀의 문으로 들어가 진실을 파해치고자 한다.  

반전의 드라마





역사 속에는 나오지 않지만 사극을 이끌어가는 가상의 인물이 나오는데 바로 서지담이다. 조선 시대 당시 천대받던 여자의 신분. 그리고 약자인 어린이의 신분, 불법이지만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고 즐거움을 주는 세책방에서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을 쓰는 소설가이다. 게다가 신출귀물하기까지 하여 궁에서도 아무도 그의 행적을 찾지 못할 정도이다. 이 서지담은 작가의 시점을 대신하는 듯 하다. 역사는 참담하고 암울하게 끝나버리고 말았지만, 그렇게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이 서지담의 말이다.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극적 상황. 바로 반전이 필요한데 역사가 스포인 사극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반전임을 암시하는 듯 하다. 서지담은 진실과 반전을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결국 비밀의 문은 진실을 반전있게 만들어내는 드라마를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어떤 반전이 있을까? 신흥복 살인사건은 어떤 진실을 말해주고 반전의 묘미를 다루게 해 줄지 비밀의 문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미치광이는 사도세자가 아니라 영조였으며, 사도세자는 나약한 병든 사람이 아니라 강인하고 정의로운 성군의 모습이었다는 점은 반전 중의 반전이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오히려 비밀의 문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을 비밀은 현실이라는 것과 우리는 그토록 원하는 성군을 우리 스스로 뒤주에 갇혀 죽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된다. 백성의 죽음에 노론과 소론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사용하기만 하는 모습, 백성을 위하는 마음은 전혀없고,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유지하려는 욕심으로 오히려 살인 사건을 이용하게 되는 모습, 돈으로 매수되거나 힘으로 협박을 당해 거짓 증거를 하거나 의로운 사람의 약점을 잡아 궁지로 몰아 넣는 등의 모습은 묘하게도 지금 이 시대에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백성을 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백성조차 백성을 위하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는 성군을 뒤주에 넣어 죽이고, 광기어린 미친 임금을 자신의 꼭두각시로 세우려고만 하게 된다. 비밀의 문의 반전은 아마도 현실에 주는 메세지들에 있지 않을까 싶다.  

역사적인 고증과 사실로 그대로 역사를 상상하고 재현해내는 것도 사극의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그보다는 그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바라보고, 잘못한 것을 되풀이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야 말로 사극만이 줄 수 있는 매력과 강력한 메세지가 아닌가 싶다. 비밀의 문,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되고, 어떤 메세지들이 들어있을지 매우 기대되고 궁금하다.  




반응형
반응형




특별한 곳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단아안 정인호 한의원에서 열린 북토크였는데요, 다름 아닌 한의학 침에 대한 책 설명회였습니다. 





저자인 정인호 한의사님이 직접 책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도와주셨는데요, 2년이 넘게 준비한 프로젝트이고, 실제로 환자들의 결과를 가지고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인상 좋게 생기신 정인호 원장님은 한의학에서도 미용침과 매선침 쪽에서는 선구자라고 하는데요, 요즘에는 성형외과에서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선구자격으로 들여와 여러 방법들을 통해 미용침과 매선침 교육 및 강의를 진행하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각종 국제세미나 및 대만한의사협회에서 강의 및 초청 방문 행사도 했었고, 대만 한의사와 , 미국 캘리포니아 한의학협회에서는 보수 교육도 시켜주었다고 합니다. 




미용침에 관해서는 중국이나 일본에서 책이 있긴 했는데,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았다고 해요. 사례들도 사진으로 되어 있기 보다는 글로 대부분 작성이 되어서 어떻게 시술하는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는 삽화를 통해 설명하는 식인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 예를 들어서 정확한 사진으로 설명을 하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직접 집필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미용침과 매선침을 보니 정말 많은 침을 얼굴에 놓더라고요. 100개가 넘는 침을 놓아야 하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하기보다는 정확하고 아프지 않게 침을 놓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볼펜처럼 뒷부분을 누르면 침이 꽂히는 방식입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침이 꽂히는데, 무섭더라고요. ^^;;




이 책이 바로 미용침과 매션침이라는 책인데요, 책 표지부터 굉장히 디테일한 것이 느껴집니다. 한의원 안에 스튜디오도 갖추어져 있고, 카메라 사용법도 자세히 알고 계시더라고요. 직접 환자들이 미용침과 매선침을 통해 변해가는 과정들을 책에 넣었습니다.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님의 추천사도 보이네요. ^^





구안와사증상이나 와사풍의 경우도 침을 통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는데요, 왼쪽이 처음 환자가 왔을 때고, 오른쪽이 침을 맞은 후의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미용침을 맞은 후 얼굴이 줄어든 것을 실제로 치수로 재서 확인해주고 있는데요, 하나 하나 정확하게 측정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보시다시피 일반인을 위한 책은 아니고 한의학을 하는 한의사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그래서 도구 사용법에 대한 내용도 나오고, 




멍이 들지 않게 시술하는 법이나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법도 나와 있어요. 




북간담회를 통해서 미용침과 매선침이라는 것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았는데요, 단순한 미용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구안와사증상이나 와사풍같은 경우에도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고 하여 좋은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비대칭적인 얼굴은 침을 통해서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하는데, 미용침과 매선침 책을 통해서 실제로 균형이 잡혀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놀랍기도 하고, 인체의 신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단아한 정인호 한의원으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 받았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요즘 예능은 참 쉽지 않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리얼하게만 하면 되었다. 무한도전이나 런닝맨처럼 무작정 뛰거나 미션을 수행하고, 게임만 재미있게 넣으면 되던 시대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토크쇼와 함께 리얼 버라이어티는 예능의 한 축을 이루고 있긴 하다. 하지만 관찰 예능이 점차 진화하면서 다양한 삶의 현장들을 보여주고,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예전에 예능의 키워드가 재미와 유익이었다면, 지금의 키워드는 재미와 공감이다. SNS에서 공유하기처럼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가 아니라면 시청률도 오르기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점차 예능은 체험 삶의 현장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일반인 속에 섞여서 체험을 하는 것이다. 1박 2일 시청자투어만 해도 연예인들 사이에 일반인들이 와서 적응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반대로 일반인들이 있는 곳에 연예인들이 적응하며 겪는 애피소드가 공감을 얻고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듯 싶다. 


군대에 가다.

 


진짜사나이가 그 시작을 알렸다. 처음엔 남자 연예인들이 군대를 가게 된 진짜사나이. 남자들에게 군대를 두번 갔다오는 것만큼 큰 악몽은 없다. 그래서 군대를 두 번 보내기로 한 제작진은 일요일 예능을 올킬시켰다. 또한 연예인들은 군대에 대한 병역 비리가 유난히 많다. 하지만 그 중에도 어쩔 수 없이 못간 사례도 있다. 그런 오명을 씻기 위해 진짜사나이를 통해 못다한 군대의 한을 풀어보려 한 연예인도 있었다. 가장 히트를 친 것은 외국인을 군대에 보내는 것이었다. 문화적 충격과 더불어 한국어도 잘 안되는 상태니 군대에서 고문관이 될 것은 뻔할 뻔자였고, 진짜사나이의 가장 중요한 한 축이 바로 외국인 투입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색함이었다. 군대에 적응하는 순간 재미는 반감되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투입은 가장 어색하고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핫한 소재였고, 샘에 이어서 핸리그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더 어색한 사람을 찾아야 했다. 기본적으로 남자들이기 때문에 기본 체력이나 적응력이 좋아서 금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다시 재미는 반감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여자 연예인을 내보내게 되었다. 여군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더불어 여자 연예인들이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나 애교를 피우는 모습은 군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다. 또한 대대장급 포스의 군적응자 라미란의 모습도 상반되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군대 속으로 들어간 연예인들. 많은 예비역들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소재이다. 아마도 다음은 외국인 여자들이 여군이 되는 특집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학교에 가다




군대만큼 되돌아가기 싫은 곳. 바로 고등학교가 아닐까 싶다. 대학입학으로 인한 스트레스. 꽉 막힌 공간에서 하루종일 공부를 해야 하는 갑갑함. 물론 그 시절만의 추억들이 있긴 하지만, 입시 지옥이 된 요즘 고등학교는 더욱 가기 싫은 것 같다. 그런 고등학교는 오히려 예능에 좋은 소재가 되었다. 연예인들이 1주일동안 고등학교를 다시 체험해보는 것이다. JTBC에서 방송 중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새로운 예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오상진, 허지웅, 강남, 성동일, 박명수, 윤도현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다시 고등학교로 들어가게 되고, 심지어 기숙사 생활도 같이하게 된다. 


공부를 잘했던 오상진은 역시 모범생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성동일은 아버지뻘로 재미를 담당한다. 특히 이번 편에서 치킨을 기숙사로 올려보내는 작전은 대범하면서도 아이들에게 뭔가를 먹이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마음과 학창 시절 때의 교칙에 연연해하지 않았을 법한 포스를 내뿜었다. 고등학생들과 친구처럼 어울리며 연예인들의 학창시절이 오버랩되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계속 성장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본에서 자라온 강남의 경우 문화가 다르다보니 학교 생활에 있어서도 활력소가 된다. 무거운 분위기에 익숙한 것이 아니라 분위기를 띄우고 선생님도 방심하게 만드는 특유의 넉살로 재미를 더해준다. 역시 이런 체험 예능에는 문화 차이가 있는 외국인이 재미 요소를 담당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등학교 때의 추억이 있기에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직장에 가다




tvN에서는 연예인들을 직장으로 보내버렸다. 오늘부터 출근은 2회 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다. 모델, 가수, 프로게이머, 아나운서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직장으로 보내서 1주일간 근무를 하는 컨셉이다. 첫 근무지는 대기업에서 진행되었고, 팀장 이하 조직 구조가 꽉 짜여진 곳에서 실제로 업무를 하며 직장 생활의 무서움을 직접 체험해보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2회밖에 안되었음에도 벌써 회사 내에서 다양한 잡음들이 발생하고, 부적응자가 속출하면서 조직 생활의 무서움을 맛보고 있다. 물론 시청자는 그럴수록 재미있다. 


회식 자리에서 만취가 된 홍진호의 모습은 직장 생활의 고단함을 더욱 잘 나타내주고 있어서 재미있으면서도 슬픈 웃펐다. 학교에서 라면도 제대로 못먹어가며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간 후 바로 군대로 가서 눈물 젖은 건빵을 먹으며 나라를 지키다가 대학 때 열심히 스펙 쌓아서 직장에 들어가니 군대만큼 힘들고, 학교만큼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하지만 돈줄이 연결되어 있기에 더욱 처절하고 절박한 직장 생활


그야말로 체험 삶의 현장이 아닌가 싶다. 아이러니한 것은 연예인들이 체험 삶의 현장에 가면 갈수록 왠지 이해받는 것 같고, 위로받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세상에서 단 한번도 주목받지 못하고 묵묵히 지켜온 곳들이 조명받을 때의 위로같은 느낌 말이다. 그래서 더 애잔하고, 재미있고, 공감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그런 프로그램이 되는가보다. 방송이기 때문에, 그리고 1주일간의 체험이기 때문에 모든 삶의 고충을 말해주거나 대변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색하고 어리버리한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학교에 처음 갔을 때, 군대에서 처음 훈련소 들어갔을 때, 직장에 처음 취직했을 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의 예능이 어떻게 어디까지 진화할지 모르겠지만, 삶에 지친 시청자들과 함께 웃고 우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되어갔으면 좋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