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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3를 보게 되었다. 시즌1,2를 보지 않고 바로 시즌3를 보게 된 이유는 양동근 때문이다. 양동근? 골목길의 그 양동근? 구리구리 양동근? 양동근이 왜 쇼미더머니에 나올까 싶었다. 알고보니 양동근도 힙합퍼. 예전에 양동근이 힙합을 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긴 한 것 같은데, 워낙 그 쪽에는 문외한이기에 거의 전설 속의 인물 쯤이 되어버린 양동근이 나온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쇼미더머니. 스타크래프트할 때 치트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양동근과 같은 세대. 90년대 학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쇼미더머니는 힙합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팀을 나누어 각 팀마다 배틀을 붙어 최종 승자를 가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엔 그냥 신기해서 봤다. 방송의 수위가 이렇게 높아졌구나 하는 것도 신기했고, 힙합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욕을 하고 리스펙트라 하는지도 어렴풋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다 쇼미더머니에 푹 빠지게 된 것은 양동근의 이상 행동 때문이었다. 


쇼미더머니에는 YG의 타블로와 마스타 우, 도끼와 더 콰이엇, 시즌2 우승자인 스윙스와 산이, 그리고 양동근 이렇게 4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4팀의 멘토들은 오디션을 통해 자신들이 프로듀싱을 해 줄 사람들을 뽑고, 각 팀끼리 배틀을 시켜서 자신이 프로듀싱한 사람이 모두 떨어지면 그 팀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모두 2명씩 한 팀의 멘토가 되었는데 YGD의 양동근만 혼자서 팀을 맡았다. 그러더니 이상한 사람들만 뽑기 시작했다. 막귀이고, 힙합을 모르는 (모르기에) 내가 들어도 저건 아니다 싶은 사람들만 뽑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다른 팀과 마찰을 빗기도 한다. 양동근이 너무 이상한 사람들만 합격을 시키다보니 다른 팀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양동근을 비꼬기도 했다. 그러거나 저러거나 양동근의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 있어서 더욱 의아했다. 그러나 그 다음 회에서 가장 잘 한 사람이 양동근이 뽑은 사람들이었고, 양동근은 단숨에 예지력을 가진 레전드로 바뀌기 시작했다. 존재감이 확실히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양동근의 리더십


쇼미더머니3가 더욱 재미있어지기 시작한 것은 양동근의 리더십이 돋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심사위원의 주관적인 잣대가 반영될 수 밖에 없다. 오디션 프로그램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자신에게 잘 해주는 사람에게 인지상정인 세상이다. 쇼미더머니에서 다른 멤버들은 비슷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자신을 더 잘 따르는 사람을 뽑는 것이었다. 프로듀싱을 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서바이벌이니 자신의 프로듀싱을 잘 따를 사람이 필요한 것이 당연한 생각일 것이다. 그래서 다른 멤버들은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사람들을 뽑았고, 실력이 좋아도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고집이 있으면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시켰다. 


그런데 양동근은 뭔가 조금 달랐다. 팀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고, 양동근을 예전부터 좋아해서 소신 지원했던 구제 스웨거 아이언에게 홀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이 좋다고 하는데 일부러 피하는 모습이었다. 편곡이 어떠냐고, 가사가 어떠냐고 물어보려고만 하면 바로 딱 잘라서 "너가 알아서 해"라고 잘라버리기를 반복하고, 누가봐도 아이언이 억울할 정도로 홀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공연 당일에도 리허설에 다른 팀들은 멘토들이 동선이나 주의할 점을 디테일하게 가르쳐주는 반면, 양동근은 아이언에게 리허설에서까지 알아서 하라고 한다. 





아이언은 너무 억울했다. 양동근이 좋아서 힙합을 해 왔고, 양동근이 뽑아주었고, 자신의 실력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는데 믿었던 양동근이 자신을 배신해 버렸다는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다. 리허설 순간까지 자신에게 알아서 하라는 소리를 들은 아이언은 너무 화가난 나머지 무대 구석으로 가서 이제부터 자신만의 스타일로 양동근을 꺾겠다며 다짐을 한다. 그렇게 울분에 찬 무대가 시작되고, 아이언은 양동근이 아니라 아이언만의 스타일로 무대를 채워나갔다. 그리고 결과는 1등을 했다. 최고 득표를 얻으며 1등을 한 아이언은 단숨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랐다. 


양동근은 그제서야 인터뷰를 통해 아이언을 홀대한 이유를 알려주었다. 그 이유는 "남자는 강하게~키워! "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양동근이 어릴 적에 아역배우로 세트장에 가면 다들 알아서 하라고 했고, 그 때의 절박함이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주었기에 아이언에게도 그걸 가르쳐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양동근은 실제로 9살에 드라마로 데뷔를 했다. 동갑이기에 양동근을 어려서부터 드라마에서 봐 왔다. 지금보다 더 열악한 제작 환경에서 아역 배우가 살아남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알아서 하라는 어른들의 말에 어린 나이 답지 않은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고, 지금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온갖 욕설과 디스전으로 쎄 보이고, 강해보이려 한다해도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경험한 고수는 존재만으로도 위압감과 포스를 주는 것 같다. 재목을 알아보고, 자신이 선택한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내공, 리더십은 쉽게 얻어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리더십. 그건 누구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거나 카리스마로 압도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라도 진심으로 따르게 만드는 것이 리더십이다. 폭력과 강압과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힘의 행사는 리더십이 아니라 폭군일 뿐이다. 자신의 말을 잘 듣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의견이다. 그 사람 안에 있는 재능을 끌어내고, 독기를 끌어내고, 가슴 깊은 곳에 있는 그 무언가까지 끌어내어 강함을 드러내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고 리더십인 것이다. 


쇼미더머니를 보면 타블로와 마스타 우는 YG라는 대기업의 안정적인 브랜드 네임을 활용하여 리더십을 발휘하고, 도끼와 더 콰이엇은 돈과 물질로 허세를 통해 리더십을 강화한다. 스윙스와 산이는 오직 실력만이 갑이라는 마인드로 리더십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양동근은 자신이 아닌 팔로우를 하는 멤버들의 가능성을 극대화시키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 양동근의 리더십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못할 것 같았던 양동근팀이 가장 주목받는 팀이 된 것은 바로 돈과 허세도 실력도 배경도 아닌 멤버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주는 진정한 프로듀싱 능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힙합과 락이 뭐가 다른지에 대해 모르면 바보 취급 당하는 이상한 뮤지션들의 디스전이 아니라 자신이 끌고 가는 멤버들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내주는 리더십을 통해 진정한 리스펙트 받을 수 있는 모습 때문에 쇼미더머니가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워지는 것 같다. 


힙합을 힙합하는 사람만 느끼고 이해한다면 그건 음악이 아니라 외계어에 불과하다. 힙합을 힙합을 전혀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즐기고 열광하고 리스펙트를 외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힙합이 아닐까. 쇼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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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에 개봉하는 인투 더 스톰의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코엑스에 위치한 메가박스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인투 더 스톰은 토네이도에 관한 재난영화입니다. 





영화를 본 곳은 메가박스의 M2관인데요, 

M2관은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영화관입니다. 


돌비 애트모스란 기존의 돌비 5.1 채널이나 7.1채널과는 획기적으로 다른 오버헤드 스피커를 포함하여 극장 내 원하는 위치에 사운드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기술이에요. 





이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바로 인투 더 스톰입니다. 

초대형 토네이도가 몰아친 곳에서 일어나는 긴박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돌비 애트모스가 상황의 긴박함과 리얼리티를 더욱 강화해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메가박스. 

다양한 상영관들이 있긴 하지만, 

메가박스에서는 역시 돌비 애트모스가 설치된 M2관인 것 같아요. 





돌비 애트모스는 최대 128개의 오브젝트 기반 믹싱과 64개 채널로 재생된 하이브리드 기술로서 

영화 속에 빨려 들어간 듯한 체험을 하게 해 줍니다. 





드디어 상영 시간이 되어 입장을 하게 되었어요. 

제 자리는 O08번. 제일 앞자리인 줄 알았는데... 

제일 뒷자리였어요. 

예전에 군도를 볼 때는 앞자리에 앉았었는데, 

뒷자리 또한 입체감 있는 음향을 즐길 수 있더군요. 

M2관에는 VIP좌석이 없다고 하더니 정말 어떤 좌석이든 돌비 애트모스를 잘 경험할 수 있었어요. 





M2관의 모습입니다. 

벽면 뿐만 아니라 천장에 다린 스피커들이 보이죠? 





일정한 간격을 두고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체 스피커를 다 찍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스피커들이 있었는데요, 





뒷부분에도 촘촘히 스피커들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드디어 시작된 인투더스톰. 

영화의 시작은 한 미국의 마을에서 열린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시작됩니다. 

25년 후에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에 대해서 미래의 나에게 미래 영상을 만드는 학생들은 

졸업식을 기념하기 위해 미래의 나에게 영상 편지를 씁니다. 


또한 한 편에서는 다큐를 찍는 사람들이 미국을 종횡무진하며 다니는 중이었죠. 

토네이도에 관한 다큐를 찍고 있는 이 팀은 토네이도를 따라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는 이 마을에까지 오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된 토네이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토네이도가 시작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토네이도의 위력을 영화를 통해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경험으로는 예전에 군대에서 태풍을 경험해 보았었는데, 

번개가 쳐서 TV가 다 터지고, 

창문이 마구 흔들리며, 밖으로는 나갈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치다가

어느 순간에 조용해지더라고요. 

그 순간이 태풍의 눈에 있었던 시간이었고, 

이후 다시 세차게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산 꼭대기에 위치한 규모가 작은 부대라 더욱 걱정이 되었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식당이 무너지고,

내무실의 한쪽 벽도 무너지고, 

비닐하우스로 만든 빨래건조대는 날아가버리는 등

태풍의 위력을 실감했던 적이 있었어요. 


인투더스톰을 보면서 마치 그 때로 돌아간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돌비 애트모스는 마치 4D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조금씩 휘말려가는 느낌을 음향을 통해 더 리얼하게 전함으로 

마치 그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감이 느껴졌어요. 


토네이도에 의해 날아가는 자동차들이 마치 내 머리위로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죠.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보는 법. 

특히 블록버스터를 더욱 스펙타클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돌비 애트모스가 설치된 극장에서 보는 것이죠. 





선물로 받은 기념품에는 사일런트 포스터와 




돌비 스티커가 들어있었어요. 


인투더스톰. 태풍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돌비 애트모스와 함께 하세요~! 




*돌비의 상품을 추천하고 소정의 금액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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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있는 경기도 콘텐츠 코리아 랩에서 창의세미나S가 진행되고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온오프믹스에서 신청을 하여 다녀왔는데요, 

다음 주 목요일(28일)에는 진짜사나이의 서경석씨가 나온다고 합니다. 

신청은 (http://onoffmix.com/event/31913)에서 하시면 되세요. 





맛있는 샌드위치와 음료수도 주어서 감동이었어요. 

판교 삼평동 쪽에 위치한 공공지원센터 7층에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은 오픈된 열린 공간인데요, 

회원으로 가입을 하면 이곳에서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사가기 전에 여기 바로 옆에 살았었는데 넘 아쉬웠어요. 

그래도 판교는 자주 오니까 회원가입을 하고 왔습니다. 




창의 세미나S에는 무한동력과 신과 함께 웹툰을 쓰신 주호민 작가님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었어요. 





그 전에 아름다운 선율의 은비단비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금새 분위기 턴업~!




강의실이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요, 

사진 앵글 밖에도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어요. 

주로 웹툰 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이 오신 것 같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호민 작가의 무한동력은 책을 잘 안보는 저도 두권 모두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본 웹툰인데요, 

주호민 작가의 웹툰에 빠지면 바로 팬이 되어버리고 마는 마력을 가지고 있죠. 




드디어 시작된 주호민 작가의 강연. 

기대가 되었습니다. 





강연은 주호민 작가의 라이프 스토리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때는 거슬러 고등학생 때까지 올라갑니다. 

재수를 하고, 애니메이션 학과를 가게 되는데, 그 계기는 어머니께서 전단지를 보시고, 

애니메이션 학과가 유망하다고 하니 한번 지원해보라하여 가게 되었다고 해요. 

부모님 모두 화가셔서 미술 쪽에 더욱 관심이 많으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애니메이션 학과에 들어가지만, 

군대에 다녀와 보니 학과가 없어져버렸다고 해요. 

그래서 다른 학과를 골라서 다녀야 했는데, 

미술과 관련된 것이 없어서 학교를 그만두고, 

까르푸에 입사하여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까르푸마저... 

자칭 파괴의 신이라고 부르시더라고요. 

근데 스토리를 들어보면 정말 파괴의 신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





군대를 가기 전에 만화 그린 것을 스캔해서 인터넷에 올려두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을 보신 네이버의 어떤 분이 2005년에 붐이라는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주호민 작가님에게 메일로 연락을 하게 되죠. 


그 때부터 무료로 군대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했고, 

그것이 짬이라는 웹툰이 되었습니다. 

8개의 컷에 1인칭 휴먼 다큐 형식으로 군대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요, 

아트 슈피겔만의 쥐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저도 어렸을 적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요, 

1992년에 만화책으로서는 유일하게 퓰리처상을 받은 책이기도 하죠. 

이 쥐에 많은 영감을 얻어 비슷한 방식으로 짬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8회차 정도가 되자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게 되었고, 스투만화에서도 이 당시 연락이 오게 되었다고 해요. 

무료로 연재를 하다가 기회가 찾아온 것이죠. 

붐에 올릴 때만 해도 72dpi로 작업을 해서 출판으로는 전혀 사용할 수 없기에

다시 다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2007년에는 짬 시즌2를 쓰게 되지만, 

경험에 기반한 콘텐츠는 결국 소재 고갈이 한계로 다가왔다고 해요. 

또한 입대하기 전이나 군대에 관련이 있는 사람들만 보기 때문에 독자층도 좁은 편이어서 한계를 느끼게 되죠.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SBS의 세상에 이런 일이를 보다 무한동력을 만드는 아저씨를 보게 되고, 

그 아저씨가 한 말이 감동적이어서 아이디어를 얻어 무한동력을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무한동력은 불가능한 것인데, 

대부분은 무한동력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것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어 사기꾼이거나 물리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 아저씨는 무한동력이 안되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만든다고 했고, 기계 자체가 삶의 원동력이 되는 그런 분이어서 매력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그 삶의 동력이 되는 무한동력과 취준생이었던 친구들과 대비되는 모습이 보여서 무한동력이 탄생하게 됩니다. 




무한동력은 삼성에서 SNS 드라마로도 만들었었죠. 

저도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었는데요, 

최근에는 신과함께 또한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고, 

2016년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무한동력 역시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독자층이 좁다는 한계를 느끼게 되고, 

야후에 연재하고 있었는데, 

야후도 곧... ㅠㅜ 사라지게 되죠. 


독자층이 넓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무속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써 봐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신과함께를 쓰게 됩니다. 





누구나 느끼는 감정을 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신과함께에서는 죄책감을 건드리기로 합니다. 

그 죄책감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나오는 것도 있기에 여러 메세지를 담을 수도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공부한 것이 한국의 전통 저승관이라고 합니다. 

전 이런 것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저승관이 있다고 해요. 


위의 지도가 저승의 모양인데요, 

관문 하나마다 7일씩 심판을 받고, 총 7개의 관문으로 49일동안 각종 저승을 지나가게 됩니다. 





신과함께를 이야기하면서 전통 콘텐츠의 현대적 변용시 주의점도 알려주었는데요, 

첫번째는 신선한 소재였어요. 

수명이 다한 소재들도 있는데 홍길동이나 구미호같은 것이 그런 소재인데, 막연히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접근은 오류를 빗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지금"과 "여기"인데요, 

과거 그대로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상황을 반영하여 접목해야 하는 것이죠. 

과거와 현재는 다르기 때문에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함께 담아내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위의 저승관에서 8,9.10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거나 애를 낳지 않으면 벌을 받는 건데 

요즘과는 잘 맞지 않는 소재인 것이죠. 




최근에는 "셋이서 쑥"이라는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요, 

만화의 가치는 재미에 있고, 

그 재미는 단순히 희와 락만이 아니라, 희노애락 모두가 재미이기에 모든 것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생각이 중요하다고 해요.

정말 육아를 경험해보면 희노애락이 모두 녹아있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요한 것이 "왜"라는 것에서 시작하고, 

"왜"를 채워가야 한다고 해요. 그것이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인 것이죠.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 나가는 것이 콘텐츠 창작자에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사람을 잘 관찰해야 한다고도 했는데요, 

사람의 마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야 콘텐츠를 진정성 있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어요. 

저도 질문을 하나 했는데요, 

"왜 삭발을 하셨나요?"

가 제 질문이었습니다. ^^;;


창의적인 것을 위해 삭발을 한 것인 줄 알았는데 답변이 의외였어요. 

"머리가 자꾸 빠져서요..."ㅠㅜ

저도 곧 밀어야겠어요. 


질의응답 시간에 한가지 더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콘텐츠를 작성할 때 원천 콘텐츠를 많이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반지의 제왕을 쓰기 위해서는 북유럽 신화들을 많이 보아야 하는데, 

반지의 제왕같은 것들을 많이 보고 그와 비슷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쓰러지고 만다고 해요. 

원천 콘텐츠로 체력을 다져놓는 것이 길게 봐서 좋다고 합니다. 





정말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특히 창의력에 대한 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매주 목요일마다 창의에 관한 세미나가 열린다고 해요. 

다음 주는 서경석씨, 그 다음 주는 진중권씨... 

정말 기대됩니다. 




인기가 많은 주호민 작가님.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사인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저도 주호민 작가님과 함께 찰칵! 





아이들을 위해 사인도 받았습니다. 





센스있게 사인도 만화 캐릭터로 해 주셨어요~! 


창의력 넘치는 이야기가 가득한 창의세미나S

주호민 작가님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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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밤새도록 쏟아져서 충주로 과연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아침에 언제 그랬냐는 듯 햇빛이 쨍쨍하여 기분 좋은 마음으로 충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도 148.2 mbps로 산뜻한 출발을 하였어요. 





오늘 모처럼만에 비가 오지 않는 주말 전날이라 그런지 

차들이 많이 나들이를 떠나서 막혔어요. 

틈틈히 쉬면서 갔는데요, 

가장 많이 막히는 여주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갔습니다. 


휴게소에서의 속도는 132.1 mbps





다음으로 쉬게 된 휴게소는 충주 휴게소였어요. 

충주로 들어가기 바로 전에 있는 마지막 휴게소인데요, 

충주 느낌이 좋았습니다. 

휴게소부터 186.6 mbps를 찍으며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충주에 가서 가장 먼저 들린 곳은 한국교동대학교였어요. 





캠퍼스가 정말 커서 놀랐는데요, 

차가 없으면 못다닐 정도로 넓은 캠퍼스였습니다. 

아직 방학이라 학생들이 많이 없었지만, 

학교 안에 버스 정류소도 있더라고요. 


중앙도서관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여기는 동아리들이 모여있는 학생회관 앞인데요, 

건물들에 모두 영어와 숫자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건물 찾기가 수월했어요. 





학생회관 앞에서는 139.5 mbps가 나왔습니다. 





캠퍼스가 아름다운 대학이었어요. 

대학 캠퍼스에서 다시 공부하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건설환경관 건물인데요, 





여기서는 159.9 mbps가 나왔어요. 

캠퍼스 안인데도 불구하고 속도가 꽤 잘나와서 놀랐습니다. 




이곳은 건축관이이에요. 

대학원생들인지 학생들이 좀 있었습니다. 




여기도 164.3 mbps로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어요. 

캠퍼스가 넓고 숲 가운데 있어서 SKT LTE-A 광대역이 잘 설치가 되었나 싶었는데, 

속도가 매우 잘 나왔어요. 



다음은 시내로 내려와서 충주역으로 향했습니다. 





충주역에서는 102.9 mbps가 나왔어요. 




충주의 가장 중심인 충주 시청에도 다녀왔습니다. 




옆에는 시의원 건물도 있었어요. 

시청 건물이 웅장해서 한번 더 놀랐습니다. 





이곳에서는 125.5 mbps가 나왔어요. 





다음은 충주 성서동의 먹거리 타운으로 가 보았습니다. 

점심 시간이라 배도 고프고,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서 먹거리 타운으로 들어가보았는데요, 





먹거리 골목 답게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쭉 있었어요. 





먹거리 타운에서는 159.8 mbps가 나왔습니다. 





먹거리타운과 연결되어 있는 곳은 바로 젊음의 거리였는데요, 

차가 다니지 않는 로데오 거리였어요. 





여기서도 159.0 mbps로 높은 속도가 나왔습니다. 




젊음의 거리에는 옷가게들이나 디저트 가게들이 많이 있었고요, 




메가박스 영화관도 있었어요. 

명량과 해전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의 측정 속도는 154.2 mbps였습니다. 




먹거리타운과 젊음의 거리를 나와서 길을 가다가 우연히 측정한 곳에서는 164.0 mbps가 나왔고요, 





마지막으로 가는 길에 측정한 곳에서는 충주 측정로드의 최고 속도가 나왔습니다. 

190.9 mbps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네요. 


충청북도 청주에서의 SKT 광대역 LTE-A의 속도를 측정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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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매년 개최되어 11회째되는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EBS 국제다큐영화제인 EIDF인데요,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의 약자라고 합니다. 





EBS 국제다큐영화제를 위해 블로거들과의 간담회가 열렸는데요, 





방송, 연예 블로거인 저도 참석했습니다. 

다큐 좋아하시나요? 

얼마 전 영화 한편을 보았는데요, 

그곳에서 다큐 영화를 찍는 감독과 스테프들이 어떻게 다큐를 찍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었어요. 

그 영화를 보면서 다큐는 인생을 걸고 찍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EBS EIDF 2014 블로거 간담회에서 EIDF 상영작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그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어, 

한 작품 한 작품 모두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BS에서 매년 열리고 이번에 11회째가 되는 EIDF는 EBS 내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았어요. 





공영방송인 EBS인만큼 다큐들을 공정하게 심사하여 상영작을 골랐기에 더욱 믿음이 갑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eidf.org/kr 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제가 간담회를 통해 들었던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해 보겠습니다. 


그 전에 스케줄표를 한번 보도록 하죠. 

자세한 스케줄 표는 http://www.eidf.org/kr/schedule/tvSchedule 에서 보실 수 있고요, 


위에 보이는 스케줄표와 같이 오전부터 새벽까지 편성이 되어 있습니다. 

정말 두근반 세근반 기대되는데요, 




간담회 후 프레스증을 받아서 원하는 다큐를 모두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빨리 다음 주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페스티벌 초이스 부분에 있는 다큐들이 관심이 갔습니다. 





1. 홈즈는 불타고 있다




첫번재 기대작은 "홈즈는 불타고 있다"인데요, 

탈랄 덜키 (Talal DERKI) 감독의 작품이고 2013년 작품입니다. 





줄거리는 시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의 바셋이 민주화를 외치는 반정부 시위대를 이끌며 노래를 부르고, 

바셋의 친구이자 평화주의자 미디어 액티비스트인 오사마가 시위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다큐입니다. 


평화롭던 민주화 시위가 내전으로 번져가면서 포탄과 학살의 소음이 커져만 가는 2011년 8월부터 2년간 시리아 내전을 생생하게 담은 

2014년 선댄스 그랑프리 수상작이죠.





2. 아리엘 (Ariel)




아리엘은 로라 바리가 감독으로 2013년 작품입니다.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사는 아리엘은 밀가루 반죽 기계에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겪게되고, 





전직 제빵사였던 그는 자신만의 의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두 다리는 물 속에서만 자유로울 뿐이게 되죠





감독 로라 바리는 아리엘의 투쟁과 변신을 10년간 관찰하여,남미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이 가미된 시적인 영상으로 풀어놓아 아리엘을 완성시킵니다.





3. 달에 부는 바람 (wind on the Moon)



이 영화는 좀 특별한데요, 한국 감독인 이승준 감독의 작품입니다. 

세계 최초로 EIDF를 통해 공개되는 작품이라 월드 프리미어로 극장에서만 상영합니다. 




시청각중복장애를 가진 19살 예지와 엄마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개인적으로도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이승준 감독은 전작인 "달팽이의 별"에서도 눈과 귀가 들리지 않는 영찬과 척추장애를 가진 순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영화제 장편부분 대상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4. 112번의 결혼식



4번째는 112번째 결혼식이라는 작품입니다. 

덕 블록 감독의 작품으로 올해 따끈한 작품입니다. 





20년간 수많은 커플들의 결혼식을 카메라에 담아온 감독이 결혼 이후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여 

9쌍의 커플에게 들어보는 결혼 생활 이야기라는데요, 

결혼할 때는 세상을 다 가진 듯 기쁘지만, 




그 이후 닥치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정말 환타지에서 다큐로 내려오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서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그 다큐 속에서 다시 환타지를 찾아낼 수 있을지 않을까도 기대해봅니다. 






5. 누가 애런 슈워츠를 죽였는가? (The Internet's Own Boy)




브라이언 네펜버거 감독이 만든 2014년 작품인 누가 애런 슈워츠를 죽였는가?는 블로거이기에 더욱 관심이 갔는데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센스, 레딧, RSS등을 만들어낸 26살 천재 해커 애런 슈워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작권에 대한 정보를 나타내주는 CCL

블로거들이라면 CCL을 모두 알고 있을테고, 

RSS 또한 블로그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인데요, 

이걸 만든 사람이 애런 슈워츠라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근데 이 청년이 2013년 1월에 자택에서 자살을 하여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요, 

미 정부의 정보통신 제도에 반기를 들고 인터넷 사용자의 권리 옹호를 위해 힘썼던 그의 일대기를 돌아보며, 

현대 정보 통신 이면에 숨어 있는 통제와 권위의 구조에 대해 파해칩니다. 


블로거이자 인터넷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제게는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방송 시간을 놓쳐서 보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이번에 처음으로 EBS에서 DBOX를 만들었는데요, 

방송 후 1주일간 PC, 모바일, 태블릿등 온라인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http://www.eidf.org)에서 DBOX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 전에는 다큐멘터리 트레일러를 제공하고 있으니

어떤 다큐를 볼 지 트레일러를 통해 미리 한번 보고 방송을 보거나 상영관에서 관람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방송 후에는 풀영상을 볼 수 있으니 방송 시간을 놓치게 된다면 DBOX를 이용하면 됩니다. 


제 11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열심히 다큐들을 보면서 다녀야겠어요. 


“본 포스팅은 EBS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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