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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이정진 하차보다 전현무 승차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

TV리뷰/예능 2011.04.26 10:46
남자의 자격에 이정진이 하차를 했다. 이미 예고된 일이기도 했다. 이정진은 예능인이기 전에 배우이기에 배우의 일에 더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고, 영화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남자의 자격에 민폐를 끼칠 수 밖에 없었다. 남자의 자격의 하이라이트였던 합창단에도 결국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정진으로서도 남격으로서도 손해를 보닌 일이었다. 평소에는 존재감없이 있다가 꼭 필요할 때는 촬영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니 팀웍에도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이정진이 남자의 자격 하차를 결심하게 된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다. 비주얼을 담당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작진이 붙여준 캐릭터일 뿐이다. 예능 초보인 이정진에게 적당한 캐릭터를 맞춰주기 힘들자 비덩이라는 캐릭터까지 만들어준 것이다. 특별한 존재감없이 자리를 채우다가 소리 없이 빠지게 되면 프로젝트 자체가 차질이 생겼었는데, 이제는 양신까지 들어왔으니 하차를 결심하게 되었나보다. 남자의 자격은 이정진을 대신하여 전현무를 넣게 되었다. 이정진이 하차한다는 것보다는 전현무가 들어온다는 것이 더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 전현무라는 이름 자체로 벌써 캐릭터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예능인으로서의 전현무


아나운서 전현무는 처음부터 코미디언이 아닌가 싶었다. 나름 엄친아라지만 너무 편안한 외모와 주체할 수 없는 끼는 예능인으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평소 생생정보통을 즐겨본다. 6시 내고향과 연예가소식과 뉴스등 온갖 것들이 다 있는 생생정보통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전현무이기 때문이다. 전현무의 예능감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마다 폭발해 나왔다. 최근 해피투게더에서는 왠만한 코미디언까지 제압하는 예능감을 보여주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전현무야말로 만드는데로 만들어질 찰흙같은 존재이다. 왜 전현무를 진작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데려가지 않았는지 의아할 뿐이다. 남자의 자격은 전현무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게 될 것이고, 전현무 또한 남자의 자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언제든 망가질 것이 준비된 전현무이기에 남자의 자격에는 더 없이 좋은 캐릭터가 될 것이다.

남자의 자격에서의 전현무


남자의 자격에서 전현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우선 자뻑 모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주얼을 담당하던 이정진을 대신하여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남격의 비주얼을 이정진 대신 담당할 것이라 치고 들어오면 무한도전의 노홍철같은 캐릭터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이경규-김태원-김국진의 좀 고지식하고 낡은 듯한 라인에 도전을 함으로 경계를 좀 허물 수 있을 것 같다. 이경규-김태원-김국진 라인은 남격에서는 왠지 어르신들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어서 답답한 면이 있는데 이윤석은 이경규에 충성이고, 기대했던 윤형빈은 너무 예의가 바르다. 이정진은 말조차 잘 붙이지 못했었고, 새로 들어온 양신도 위계질서가 뚜렷한 운동선수 출신이기에 쉽지 않아보인다. 그렇기에 전현무의 역할이 기대가 된다. 깐족거리며 어르신 장벽을 넘나들며 벽을 허물어 줄 것 같다. 이경규와 맞짱 뜰 수도 있을 것 같고, 김국진에게 깐족거리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먹일수도 있다. 또한 반대로 이경규와 김국진, 김태원에게 당하기에도 딱 좋은 캐릭터다. 즉, 세대간 위화감을 없에기에 필요했던 존재인 것이다. 

김성민이 빠지고 약간은 쳐져 있는 남격에 활력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남격에 김성민은 감동과 동시에 재미를 담당하던 존재였다. 아무도 김성민에 대해 몰랐었지만, 그의 오버와 발랄함에 매료되었으며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었다. 배우가 저렇게 웃길 수 있다니라는 충격을 주었던 김성민이었기에 전현무는 김성민의 그런 역할과 잘 맞아 떨어진다. 

원맨쇼에 능한 것도, 무엇에든 도전해보는 무모함도, 쉬도 때도 없이 재잘거리는 것도, 에너자이저한 기분 좋은 흥겨움도 김성민과 닮아있다. 김성민은 아쉽게도 안좋은 일로 더 이상 활동이 불가한 상태에 놓여있지만, 전현무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있다. 아나운서라는 반듯한 이미지에 김성민의 약간 밝음 뒤에 있던 외로움이나 어두움이 없이 한결같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캐릭터를 보면 남자의 자격에 이정진을 대신해 온 것이라기보다는 김성민을 대신하여 왔다는 것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남격, 감동에서 재미에 비중을 두다. 



남자의 자격은 감동에 주로 치중을 했다. 그래서 큰 프로젝트에서만 이슈를 끌어낼 수 있었다. 적당히 감동적이어서는 관심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재미를 담당할 인력이 투입되었다. 이는 남격 내에서 재미를 끌어내기 위해 엄청 노력하는 이경규에게 완벽한 재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남격 내에서 이경규와 전현무의 콤비가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 같다. 현재는 이경규가 재미있게 하려는 노력이 다 흡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멤버들은 감동에 너무 익숙해져서 재미에 대한 감각을 잃었다. 

이런 예는 최근 양신 속이기 몰래카메라에서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이경규는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고, 양신만 뛰게 만들려 했지만, 만명이나 참여한 마라톤에서 이미 출발한 다른 멤버들을 찾기란 모래에서 바늘 찾기였다. 차량 지원도 안되고, 마라톤을 뛰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사에 몰래카메라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게 되었고, 멤버들은 감동을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물론 기획을 잘못한 이경규의 탓도 있다. 그러나 남자의 자격은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다. 재미와 웃음이 빠지면 절대로 안되는 것이다. 마라톤에서 그렇게 잘 뛰면 감동도 재미도 없다. 다들 열심히 운동을 했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리고 이경규가 그들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2/3을 뛴 후였다. 몰래 카메라임을 밝히자 다들 정색을 하고 이경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시청자마저 그 정색에 어색해질 정도였으니 현장 분위기는 안봐도 비디오다.

그 억울함은 이해가 되지만, 멤버들은 이미 감동에 너무 쩔어있었던 것이다. 균형점을 잡지 못하고 최선을 다해 달리기만 했었다. 더군다나 몇몇은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의심을 했었음에도 죽어라 달리기만 했다.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지만, 예능이 웃음과 즐거움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정색보단 양신을 더욱 잘 속이기 위한 것에 치중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는 감동에만 너무 치중했던 다른 멤버들로 인해 모두 망치고 말았다.

이경규가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고 너무도 가볍게 나가려 한 것에는 감동으로만 치닫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코미디언으로서의 본능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제 남격은 감동의 도가니에서 좀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 물론 감동이 필요하지만, 감동은 재미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되어야 한다. 찰리채플린의 영화같이 볼 때는 재미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그 의미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다. 이를 위해서 전현무가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진지한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전현무의 기질 상 이경규와 꿍짝이 잘 맞지 않을까 싶다.

남격에 날개를 달아줄 전현무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남자의 자격을 발판으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핵으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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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감동, 김국진, 김성민, 김태원, 남격, 남자의 자격, 비덩, 윤형빈, 이경규, 이윤석, 이정진, 재미, 전현무, 해피선데이
  • BlogIcon thㅓ현쥬
    2011.04.26 10:57 신고

    늘 잘 읽고 있어요~~좋은 하루되세요^^*

    • BlogIcon 이종범
      2011.04.26 19:37 신고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BlogIcon 러브드웹
    2011.04.26 13:27 신고

    비덩하차라.. 그럼 이제 여성 시청자들이 많이 줄겠네요 ㅋ

    • BlogIcon 이종범
      2011.04.26 19:38 신고

      ㅎㅎㅎ 그렇겠군요. 치명적인데요? ㅋ

  • BlogIcon adidas is all in
    2011.04.26 18:54 신고

    전현무씨.ㅎㅎㅎ
    방송이 정말 기대돼요!!
    왠지 빵빵 터트려주실거 같은데ㅎㅎ

    아 인사가 늦었죠
    안녕하세요 아디다스입니다.

    저희 블로그도 한번 놀러오세요~
    지금 프로모션 이벤트를 하고 있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1.04.26 19:39 신고

      ^^ 전현무씨가 나오는 남자의 자격이 기대되네요~

  • BlogIcon 인게이지
    2011.04.26 21:18 신고

    남자의 자격이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좀 나대는 캐릭터가 필요하죠
    마라톤때 본인이 이야기 한것처럼 밉상 캐릭터가 부족한 남자의 자격으로서는 괜찮은 선택입니다.
    이정진도 스케줄 문제로 빠지는 문제가 생기다보니 존재감 자체가 흐려지는지라 서로를 위해서 괜찮은 선택이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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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마약 구속, 해피선데이 최대 위기

TV리뷰/예능 2010.12.05 07:01
김성민이 마약을 하여 검찰에 구속되었다. 필로폰을 직접 밀반입하여 상습 투약한 혐의이다. 너무 충격적이서 혹시 다른 김성민이 아닌가 살펴보았지만, 남자의 자격의 그 김성민이 맞았다. 정말 믿고 싶지 않지만, 벌써 기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속보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 김성민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변 연예인들도 안타깝고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간 그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수다스럽고 산만하지만, 그 안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유기견에 대한 사랑이 있는 진솔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이었는데, 그리움이 너무 컸는지, 외로움이 너무 컸는지, 현실을 버티기 힘들었는지 그는 마약을 선택하게 되었다. 어떤 배경이 있었던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직접 밀반입한 것은 중죄이다. 마약 중독이란 것은 끊기도 무척이나 힘든 것이기에 한번 손에 대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자의 자격에서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캐릭터이기에 더욱 실망감과 안타까움이 더한다. 남격PD는 하차를 바로 결정했고, 남격의 리더인 이경규도 이에 대한 입장을 빨리 표명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사건이기에 그 파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투 쨉에 스트레이트 펀치


예상치 못했을 때 가장 큰 타격이 온다. 해피선데이에 김성민 마약 사건은 스트레이트 펀치로 다가올 것이다. 1박 2일에서 김C가 하차한 후 투입된 김종민에 대한 하차 이야기가 투입 이후 지금도 계속 되어 오고 있다. 이제 예능감을 잡은 하하와는 달리 김종민은 여전히 감을 못잡고 있기에 하차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아고라 서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약한 쨉에 불과했다. 

그러다 MC몽 사건이 터졌다. 지금도 아파서 뺐다는 말만 반복하고 브로커를 통해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군입대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소속사 탓으로 돌리며 언플을 하고 있는 MC몽은 병역기피라는 단골매뉴에 걸려들었다. 치아를 발치하여 면제가 된 MC몽은 끝까지 1박 2일에 남아있으려 했고, 나PD역시 MC몽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지만, MC몽 사건은 점점 전모가 명확해짐에 따라 1박 2일의 신뢰에 타격을 주었다. 김종민 쨉에 이은 좀 센 라이트 쨉이었다. 

스트레이트가 될수도 있었지만, 나머지 멤버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으며 강력한 히든카드인 이만기와의 씨름대결까지 꺼내 다시 1박 2일을 원상복귀 시켜놓고 있는 중이기에 쨉으로 끝났다. 더군다나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에 이어 유기견까지 리얼한 감동 코드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냄으로 1박 2일을 뒷받침해주었다. 


최근에는 윤계상이 제6의 멤버 영입을 거절함으로 이슈가 있었다. 이 또한 1박 2일에는 쨉으로 다가왔는데, 엉뚱하게도 윤계상의 영입 시도가 이승기의 하차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윤계상이 예능보다는 비주얼로 승부할 것이고, 비주얼의 캐릭터인 이승기와 겹치므로 군대 문제도 있고, 드라마로 인해 배우로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등 여러 스케줄 상 이승기가 하차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승기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고, 개인적인 생각에도 이승기가 일에 대한 욕심이 많기 때문에 1박 2일을 하차할리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윤계상 영입 시도에서 이승기 하차설로 이어진 것은 1박 2일에 타격이 되었다. 만약 이승기가 하차한다면 시청률은 반으로 뚝 떨어질만큼 1박 2일이 이승기에 많이 의존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순간에 남자의 자격에서 김성민이 마약 복용으로 구속이 되었다니 너무도 강력한 스트레이트이다. 김종민이야 언젠가는 예능감을 찾을 것이고, MC몽은 연예인 병역비리야 매번 터지는거고, 이승기 하차설은 소속사의 입장 표명으로 일축되었기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김성민은 빼도 박도 못하는 마약 복용에 그간 보여주었던 모습에 대한 배신감 내지는 실망감이 더해져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선 오늘 당장 방영될 남자의 자격편을 편집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김성민이 말이 많아서 웬만한 곳에는 다 노출이 될텐데 김성민 분량을 빼고 가려면 아무리 편집을 잘해도 엉성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장기 프로젝트인 태권도도 김성민 분량을 빼야 하고, 김성민 이슈를 희석시킬 새로운 멤버 투입도 시급하다. 

남자의 자격 자체가 리얼한 모습을 워낙 잘 살려냈고, 소통을 잘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김성민 이슈는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과연 이에 대해 남자의 자격은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지도 고민일 것이다. 그간의 모습대로라면 김성민에 대한 이슈를 남자의 자격내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비쳐야 할텐데 참 애매하다. 남격 멤버 내에 이미 김태원의 경우 마약 혐의로 구속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물쩡 넘어가면 남자의 자격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게 될테니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김성민의 집에 입양된 유기견인 제재에 대한 걱정도 많다. 앞으로 유기견들이 종종 출연을 할텐데 그 때마다 김성민이 떠오를텐데 참 난감하다. 

정면돌파냐 책임회피냐


해피선데이로서는 참 난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에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니 말이다. 특히나 리얼 버라이어티에 캐릭터가 있어도 캐릭터보단 인간 그대로의 진솔한 모습을 컨셉으로 잡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더 큰 배신감을 안겨주고 실망감을 안겨준다. 아무리 큰 결정타가 와도 정신만 바로 차리면 정신력으로 전화위복을 할 수 있다. 

연예인의 사생활로 넘기고 어차피 연예인 개인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기에 어물쩡 넘어갈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계속해서 마약 김성민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가 남자의 자격에 그대로 묻어나게 될 것이다. 지금 1박 2일에 MC몽 발치사건이 하나의 이미지로 자리잡은 것처럼 말이다. 1박 2일은 MC몽 사건에 대해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다물고 있다.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1박 2일 내에서 멤버들이 입을 열어 MC몽 사건에 대해 일단락하고 갔으면 1박 2일에 더 적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김성민 사건 또한 자막으로라도 짚고 넘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시청자 또한 그 책임이 프로그램에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먼저 이야기를 꺼냄으로 안타까움을 전하고 입장을 표명하며 정면돌파를 한다면 남자의 자격과 김성민 마약 사건을 서로 연결짓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 유난히 구설수가 많은 해피선데이가 이번 사건을 마지막으로 액땜을 하고 내년에 더 활기차게 주말 예능을 책임져주길 기대해본다. 더불어 김성민이 마약 중독을 치료하고 죄값을 받은 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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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1박 2일MC몽, 김성민, 김성민 마약, 남자의 자격, 엔터팩토리, 올댓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 해피선데이 위기
  • BlogIcon 촌스런블로그
    2010.12.05 10:02 신고

    참 안타가운이 일이 벌어졌네요.
    마약이란 게 중독인 경우가 많은 데 무엇보다 치료를 잘 하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BlogIcon 이종범
      2010.12.07 07:37 신고

      김성민씨 점점 상황이 악화되고 있네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중독에서 빠져나오시길...

  • BlogIcon 러브드웹
    2010.12.05 11:42 신고

    흐미야 이게 왠일이래요~ 보이는 것만큼 털털한 성격은 아니였나 보네요. 힘들었나....

    • BlogIcon 이종범
      2010.12.07 07:39 신고

      2008년부터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것이나 밀매 방식이 전문가스럽다는 것이 더욱 충격적이네요. 연예계가 뭔지.... 인기가 뭔지...돈이 뭔지...내요..

  • BlogIcon 햇살가득한날
    2010.12.05 14:39 신고

    완전 위기죠.. 잘 극복해야할텐데 말이죠~ 트랙백 걸고 갑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12.07 07:40 신고

      트랙백 감사합니다. ^^ 그래도 남격은 빠르게 잘 대처하고 있는 듯 하네요. 남격이 빨리 새멤버를 투입하여 다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 2010.12.05 22:3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12.07 07:41 신고

      그러게요. 육체도 정신도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

  • 삼돌이
    2010.12.06 12:31 신고

    이번 김성민 건 제게도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1박의 발치몽건과 비교해 보았을때 제작팀의 처신은 사뭇 다르게 보입니다.

    김성민의 경우는 정말 아무도 몰랐으리라 봅니다. 범죄가 지극히 은밀하게 행해졌을것이고

    더우기 평소 그의 캐릭터를 미루어 볼때에 의심부터 하는건 상식적으로 힘든일이죠.

    발치몽의 경우는 어땠을까요? 정말 아무도 몰랐을까요? 모를 수 밖에 없었을까요?

    수년에 걸쳐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병역기피를 몰랐다니...

    타이밍 좋게 면제 판정 직후 1박에 합류했죠.

    발치몽 건에는 대충 어물쩍 넘어가고 또다시 사건이 터지자 눈치보며

    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보니 제작진의 도덕적 한계를 보는것같아 씁쓸합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12.07 07:44 신고

      참 말하고 싶어도, 감추고 싶어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정면돌파인데, 남격처럼 게시판 공지에라도 올리면 어느 정도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괜찮은데 1박 2일은 어물쩡 넘어가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 정말 공감.
    2010.12.08 05:13 신고

    1박2일이 MC몽 사건을 정말 말 그대로 '어물쩡' 넘겼죠..;;;
    그런데 항상 그런 식으로 그간의 위기를 넘겨왔으니 이번에도 똑같은 대처를 했었던것 같아요.
    제 생각엔 남자의 자격 제작진이 1박2일 제작진과도 관계가 있기때문에,
    뭐.. 그때처럼 어물쩡 넘길것 같은 예상이 드네요.
    한편으론 안좋은 일을 굳이 출연진들 입으로나 프로그램을 통해서 들어야 된다는것도 웃기지만,
    그냥 이런 일들에 기민한 저희같은 젊은 층은 조금 찝찝하다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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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열정의 4분, 승리의 4등, 아름다운 416일

TV리뷰/예능 2010.08.16 08:09
럭키세븐도 있지만, 행운의 네잎클로버도 있다. 남자의 자격, 평균 40대(정확히 40.5세)의 남자들이 모여서 숫자 "4"로 감동의 물결을 만들어냈다. 장장 416일동안 연습을 해 온 남자의 자격 밴드. 그리고 아마추어 밴드 경연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까지 올라가 4등으로 동상을 받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열정의 4분



본선 당일, 이경규와 김태원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녹화 일정이 잡혀있어서 리허설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정진은 일본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었고, 김성민은 목이 성대결절인데 뮤지컬 연습이 공연 바로 전까지 있었다. 가까스로 공연장에 모두 모인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다시 한번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총 10팀이 나오는데 한곡씩 들을 때마다 기가 죽게 된 것이다. 세련된 음악과 무대 메너까지 보여준 본선에 오른 막강한 밴드들.

김태원은 우리가 너무 자만했다며 후회를 하고, 바짝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보는 사람도 들 정도였으니 당사자들은 얼마나 더 했을까. 본선에 참가한 밴드들 중 한 밴드는 중간에 기권까지 했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아마추어 밴드가 공연을 펼친다는 것. 그리고 그 전의 밴드들이 프로같은 실력으로 기를 죽게 하였으니 기권을 할만하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 밴드에겐 피할 수 있는 카드는 없었다. 단, 단장인 김태원이 말한 "4분을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니라, 4분이 있기에 그동안 즐겨올 수 있었다."라는 것에 의지하며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드디어 시작되었다. 성대결절이었지만, 김성민의 스타트가 좋았다. 그리고 '사랑해서 사랑해서'가 시작된다. 아뿔사! 드러머인 이윤석이 박자를 맞추는 메트로놈을 귀에서 떨어뜨리고 만 것이다. 드러머에겐 박자가 생명이고, 그 박자를 맞춰주는 것이 메트로놈이기에 그것을 떨어뜨린 것은 음악을 망칠 수도 있는 것이었다.

남자의 자격 밴드를 위기에서 기회로 바꿔준 것은 다름 아닌 열정이었다. 메트로놈이 빠졌기에 점점 빨라진 비트는 결국 최고의 비트로 다다르게 되었지만, 다른 악기들과 보컬이 그 비트에 맞춰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고, "사랑해서 사랑해서"는 더욱 흥겹고 신나는 노래로 변했다. 이경규의 속사포랩은 아웃사이더가 울고 갈 정도였다. 관객들도 같이 즐기기 시작했고, 4분동안 그들은 그 시간 자체를 즐김으로 열정으로 똘똘 뭉친 폭발적인 무대를 만들어내었다.

승리의 4등


4분동안 모든 열정을 뿜어낸 남자의 자격 밴드는 고요함 속에 허탈함과 아쉬움, 그리고 기대감으로 음악의 묘미를 느끼게 되었고, 밴드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 결과 예상치도 못하게 기권을 포함한 10개의 밴드 중에 당당히 4등을 하여 동상을 얻게 된다. 작가도 PD도 아무도 예상 못한 결과.

1등이 아니면 기억되지 않는 세상이라지만, 남자의 자격에 4등은 1등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승리의 상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너무도 아쉬운 것이 많았기에, 그저 최선을 다했고 즐겼기에 그들에게 주어진 상은 그 어떤 귀한 상보다 더 값진 보상이었던 것이다.

또한 앞으로 남자의 자격 멤버들에겐 "자신감"이라는 것이 생겼다. 평균 연령 40대. 불혹의 나이라고 불리우는 40대.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도 늦은 것 같아 자신감이 없는 40대에게 이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김태원의 말처럼 시작은 물음표로 시작했지만, 느낌표로 끝내는 멋진 남자들이 된 것이다.

아름다운 416일


남자의 자격 밴드의 공연 후 김태원에게 공연의 점수를 매긴다면 몇점으로 매길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리고 김태원의 대답은 "아름다움"이었다. 감히 점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들의 도전과 성취는 많은 시청자들에게도 감동과 즐거움을 주었을 것이다.

연예인들이 나와서 인기몰이 하고 동상을 거머졌다는 말은 어떤 곳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그들은 연예인이기에 더욱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무려 416일동안 말이다. 드럼 학원을 다니며 실력을 향상시켰고, 자신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악기라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했다. 성대결절이 날 정도로 열심히 했고, 방송에는 맨날 노래만 나오는데도 시청자는 즐거웠다.

그래서 그 416일은 열정의 4분을 만들어내었고, 승리의 4등을 만들어내었기에 아름다웠다. 우리의 인생에 아름다움도 단 4분이 결정할지라도 그 전에 416일이라는 연습과 노력의 시간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인생은 우리가 꿈꾸는 인생이다.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버킷 리스트를 적어보자. 물음표였던 그것들을 하나씩 느낌표로 만들어가자. 그것이 4000일이 걸려서 4분에 그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도 도전해보고 또 도전해보면 그 인생은 저절로 아름다워질 것이다. 남자의 자격은 새로운 버라이어티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이돌이 나오지 않아도, 걸그룹이나 짐승돌이 벗고 나오지 않아도, 톱스타들이 나오지 않아도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남자의 자격이 앞으로 펼칠 수많은 도전들이 기대되고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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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416일, 김국진, 김성민, 김태원, 남격 밴드, 남자의 자격, 남자의자격밴드, 윤형빈, 이윤석, 이정진
  • BlogIcon 김포총각
    2010.08.16 07:39 신고

    남격이 정말 감동적인 것인 맴버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요?
    이들의 도전이 단지 연예인들의 도전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들의 도전과 같이 느껴지는건 저 뿐일지...
    앞으로 남격에서 펼쳐질 또 다른 도전이 기대됩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08.16 08:13 신고

      좋은 아침입니다. 김포총각님 ^^ 남격 멤버들의 모습을 볼 때 정말 진심이 느껴져요. 이번엔 특히 김태원씨의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

      아버지들의 도전! 정말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어깨를 피고 꿈을 펼쳐나가라는 메시지가 숨어있는 듯 하네요~!

      멋진 말씀 감사합니다. 시원한 한주 시작하세요~!

  • BlogIcon Mikuru
    2010.08.16 08:03 신고

    멋진 글 정말 잘 읽고 갑니다 ^^ ㅋ
    마치 글 속에서 생생함이 다시 살아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08.16 08:13 신고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ikuru님~! 어제 최고의 버라이어티는 남자의 자격이었던 것 같아요~ ^^*

  • BlogIcon 푸우
    2010.08.16 08:25 신고

    학교다닐때 밴드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비록 엉터리 스쿨밴드였지만...

    • BlogIcon 이종범
      2010.08.16 08:33 신고

      와우! 밴드를 하셨군요~ 학교 다닐 땐 몰랐는데, 남자의 자격을 보니 정말 밴드해보고 싶은 마음이 쏫구치더군요. ^^* 멋진 추억을 가지고 계시니 부러워요~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b

  • 재미와 감동
    2010.08.16 08:35 신고

    괜찮네요... 무한도전 보는듯한~~~

    아.... 이윤석 아쉽네요.
    꼭 연습때는 잘나가다 실전에 취약한 사람이 있는데...이윤석이 꼭 그런듯;;;;
    어제도 귀에서 뭐가 빠지더니, 드럼 속도가 엄청나게 올라가니
    노래템포가 너무 빨라져서 그 점이 두고두고 아쉽더라는~

    • BlogIcon 이종범
      2010.08.16 08:38 신고

      ^^ 맞아요~ 마치 무한도전을 보는 듯 했어요~ 이윤석씨는 본인이 가장 아쉬웠을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나고 보니 김태원씨가 오기 전까지 침울해있더군요. 김태원씨의 말처럼 그 순간을 즐겼던 것이 가장 감동적이고 신났던 것 같아요~ ^^*

  • 러시안블루
    2010.08.21 14:57 신고

    갠적으로 남격보며 한번도 무한도전을 떠올린 적은 없었는데....
    일부 개념없는 무도팬들은 비교를 하시더군요...
    표절이니...소재를 뺐겼느니....레전드프로그램팬 답지 않은 옹졸한 반응들.....
    제 생각으론 무도는 프로그램자체가 레전드고....남격은 멤버들이 레전드인듯.....
    횟수를 거듭해나간다면 남격도 프로그램자체의 수준으로 볼 때 충분히 레전드로 남을 듯 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마치 무한도전을 보는듯...이란 말은 남격을 격하게 아끼는 팬으로써 살짝 기분 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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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을 통해 본 남자의 자격

TV리뷰 2010.01.22 07:57
남자의 자격이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남자의 자격은 마이너 프로그램이었다. 경쟁 프로그램은 패떴과 일밤이었고, 후속 프로그램은 1박 2일이었으니 상대적으로 작게 보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다음 프로그램인 고품격 음악 방송인 라디오스타처럼 남자의 자격의 시작은 볼품없고 초라했다. 이정진과 김태원, 윤형빈과 김성민은 너무도 낯선 예능 신인들이었고, 특히 이정진과 김성민은 어느 예능에도 나오지 않았던 완전 신인 초짜였기에 그들이 과연 잘 할 수 있을 지 염려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남자의 자격은 메이저 프로그램이 되었다. 경쟁 프로그램인 패떴은 폐지가 실패하였고, 일밤의 오빠밴드도 폐지되었다. 오빠밴드 후속 프로그램도 감동은 있지만 재미는 없는 딜레마를 겪고 있으니 1박 2일의 성장과 함께 가장 빛을 보고 있는 프로그램은 남자의 자격 밖에 없다.


아마도 1박 2일의 성장 속도와 남자의 자격의 성장 속도를 가속력으로 비교해본다면 1박 2일보다도 남자의 자격이 더 큰 상승세를 타고 있을 것이다.

왜 남자의 자격은 이런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2010년에는 야심찬 5대 계획으로 남자의 자격 해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들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월드컵으로 인해 이경규의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기도 하다.

이런 남자의 자격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실제 남자들의 자격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의리


오해하지 말 것은 여자들도 의리가 있다. 하지만 우선 남자라고 한다면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자가 진정한 의미의 남자일 것이다. 터프가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게 의리를 굉장히 소중히 여긴다.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심지어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을 의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남자에 있어서 의리는 목숨과도 같은 자격이다.

사전에 따르면 의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객기를 부리는 것이 의리가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인 것이다. 세상은 이런 의리를 간단히 무시하기도 한다. 졸부들은 의리를 지키지 않고 배신의 배신을 하여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하며 기생충처럼 살아가지만, 진정한 부자, 혹은 진정한 가난은 의리를 지키며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는 심지를 가지고 있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에서 보여주는 무한이기주의는 이런 면에서 남자의 자격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재미를 위해서이지만 말이다. 남자의 자격에서는 멤버들의 의리를 볼 수 있다. 처음엔 모두가 서먹하기만 한 사이였지만, 그간 다양한 미션을 해 오면서 서로를 도와주고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모습이 자라나며 남자의 의리있는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다.

승자에겐 박수를 보내주고 패자에겐 격려를 해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아마도 남자의 자격과 천하무적 야구단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약속


의리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겠지만, 남자의 자격은 약속을 지키는 것 또한 포함된다. 남아일언중천금이란 말처럼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이 역시 여자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남자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다.

수많은 소설과 역사서에서 남자다운 남자로 인정받는 사람들은 문무관을 통틀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쉬운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속이 빛날 때는 힘겨운 약속을 지킬 때이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미션을 통해 다양한 약속을 하고 그것을 실천한다. 금연 프로젝트를 통해 금연을 약속하기도 하고, 마라톤을 위해 쉬는 시간에도 계속 연습을 하며 체력을 만들어 결국 김태원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고 만다. 김태원 또한 예전에 서지도 못할 정도의 체력에서도 수킬로를 뛰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지리산 등정에선 김태원이 마라톤에서 못다 이룬 약속을 이루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등산을 하고, 정말 그 약속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통해 국민 할매가 점점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고, 수다쟁이 김성민도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 감동을 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응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도전


남자에게 있어서 마지막으로 중요한 자격은 바로 도전이다. 남자라면 응당 용기가 있어야 한다. 누구나 무섭고 낯선 것에는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용기란 남자들의 몫이기도 하다 수많은 동화책에서 왕자가 공주를 지켜주는 것처럼 말이다.

그 용기는 바로 도전과 일맥상통한다. 자신보다 크고, 익숙치 않은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바로 도전일 것이다.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지만, 도전 정신을 잊지 않을 때 후에 기회를 잡을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

남자의 자격은 하나 하나의 미션이 굉장한 도전이다. 김태원에겐 뛰는 것조차 도전이고, 김성민에겐 침묵이 도전일 것이다. 전투기를 타는데 도전하고, 지리산을 오르는데 도전하고, 수화를 배우는데 도전하고, 알공예를 배우는데 도전하고, 마라톤을 뛰는데 도전하는 모습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모습을 남자답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2010년에는 5가지 큰 약속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또 지켜나갔을 때 그들은 더욱 남자답게 되어 있을 것이다. 꿈같이 느껴지는 것들을 목표로 만들고, 그 목표에 대해 하나씩 준비해 나가며 이루어나갈 수 있는 것은 바로 남자의 도전 때문일 것이다.



남자의 자격은 참 특이한 프로그램이다. 그저 뛰는 모습만 계속 나오는데 그 안에 감동이 있고 수많은 희노애락이 있으며 메시지들이 있다. 심지어 방송 도중 기절하기까지 한다. 그런 특이함은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시대에 진정한 남자는 과연 몇이나 있을까? 정치인들은 거짓말을 밥 먹듯하고, 기업 총수들은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가 한다. 비단 그런 사람들이 아니어도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남자답지 않은 남자들을 수없이 보고 산다.

남자다운 것은 때려부시고,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고, 술 마시며 돈을 흥청망청 써 대는 것이 아니다. "남자답다"라는 것에는 수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자답다는 말은 사람답다는 말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의리의 뜻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며 산다면 손해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크게 그리고 길게 본다면 가장 오래 롱런하며 대기만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남자의 자격의 시작은 매우 미약했다. 그리고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초라하게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 존재감이 무겁고, 탄탄하다. 올해에는 아마도 남자의 자격이 1박 2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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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김성민, 김태원, 남자, 남자의 자격, 도전, 약속, 의리, 이경규, 이정진, 해피선데이
  • BlogIcon 시본연
    2010.01.22 08:17 신고

    오늘은 포스팅 발행 시간이 좀 늦으신 듯 하네요? ㅎ

    머 여튼 ㅎ 글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01.22 12:38 신고

      ^^ 늦잠을 자 버렸네요 ㅎㅎ 시본연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모과
    2010.01.22 09:20 신고

    대부분 가정에 남자는 있으니까 제목부터 잘지었지요.^^

    • BlogIcon 이종범
      2010.01.22 12:38 신고

      그렇군요. 지구의 반은 남자니 말이죠 ^^

  • BlogIcon 초하(初夏)
    2010.01.22 12:15 신고

    새로운 인물들의 내면과 그들의 면모를 보게되어 시청자들은 더 즐거운 것 같아요. ^&^

    저희 다음 주에 '나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련 글은 아니지만, 엮인 글 보시고, 가능하시면 동참을 부탁드려요~~

    춥지만 날은 참 좋아요. 즐거운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01.22 12:39 신고

      아! 나눔을 준비하시고 계시군요. 글 보기 전에 초하님이 하시는 일이라면 무조건 동참입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글도 읽어보겠습니다. ^^

  • cxcxxx
    2010.02.01 18:04 신고

    남자의자격 빠돌이냐? 남자의 자격 졸라 재미없어...특히 김성민 윤형빈 깝치는 거 볼

    때마다 죽이고 싶음..윤형빈 그넘은 성대에 쇠를 넣었나? 목소리 종내 짱남

    • ㅋㅋㅋ
      2010.05.17 21:17 신고

      이 개씨발새끼.이새낀 분명이 남자의 자격이 1박2일과 같은 해피선데이란 이유만으로 욕하고 있는 것이다.무도빠나 패떳빠나 둘 중 하나지.뻔할 뻔자 쌍놈의 새끼.남자의자격 욕하지마라 ㅄ아 남자의 자격이 얼마나 재밌는데.

  • cxcxxx
    2010.02.01 18:04 신고

    남자의자격 빠돌이냐? 남자의 자격 졸라 재미없어...특히 김성민 윤형빈 깝치는 거 볼

    때마다 죽이고 싶음..윤형빈 그넘은 성대에 쇠를 넣었나? 목소리 종내 짱남

  • cxcxxx
    2010.03.12 17:17 신고

    cxcxxx 이 장애인은 뭐하는 쓰레기일까요 넌 뭘 보길래 이분한테 욕지랄짓이냐 김성민 윤형빈이 깝쳐?언제? 그들이 열심히 하는 게 열받냐?윤형빈 목소리가 짜증난다고?넌 존재자체가 짜증나는데?너 왜 사냐?남자의 자격 졸라 재미없다고? 네 두뇌가 그것밖에 안되는 거겠지 이해를 못하니 재미가 있을리가 있나 한심한 쓰레기놈 ㅉㅉ 김성민 윤형빈 죽이고 싶다고?너같은 놈은 강호순 유영철 김길태같은 살인마들한테 죽어도 나는 박수치고 싶구나 나중에 너나 네 가족들이 강간당하고 살해당하면 내가 박수치고 파티 열어줄게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구나 cxcxxx 너같은 놈은 살 가치가 없어 네 가족들도 살인마들에게 강간살해당하기를 바란다 cxcxxx야 어서 그런 날이 오기를 ^ ^ 이종범님 이놈은 신경쓰지마세요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놈이라 저런 헛소리를 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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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의 눈물, 남자의 자격을 세우다.

TV리뷰 2009.12.06 21:01

'마라톤은 인생을 담고 있다'라는 말처럼 남자의 자격 하프 마라톤은 남자의 인생을 담았다. 하프 마라톤이 미션이었던 남자의 자격을 보고 저번 주에 많은 우려를 하였다. 황영조가 직접 코칭을 맡아주어 각 멤버별 마라톤 체력을 측정하였는데, 예상대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비덩 이정진 외에는 모두 완주할 수 없는 체력이라 판단하였고, 심지어 이윤석은 3km를 뛰고 구토증세를 보이기까지 했다. 에너자이저 김성민까지 완주는 힘들다고 판단했던 남자의 자격은 이번 미션에서 각 멤버마다 완주가 아닌 자기만의 미션 완료 거리가 주어졌다.

하프마라톤은 21.097km를 뛰어야 하지만 목표거리는 각자 달랐다. 윤형빈과 김성민, 김국진은 15km, 이윤석은 5km, 이경규는 7km, 김태원은 2km, 이정진은 완주였다. 나 또한 마라톤 대회에 10km를 뛰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 힘들게 완주한 기억이난다. 10km를 가지고 완주라 하긴 힘들지만, 어찌되었든 하프는 어느 정도의 연습이 필요한 거리이고 황영조의 말처럼 잘못하다간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쉽지 않은 운동이다.



그리고 고성에서 마라톤이 시작되었다. 처음에 의기양양하던 모습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고통스런 표정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김태원이 의외로 선전을 하며 5km이상을 달리는 것을 보고 이 정도면 충분히 노력했구나라고 생각했다. 중간에 김태원이 체온으로 인해 포기하고, 이윤석과 이경규도 거의 포기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이정진은 선두를 지키다가 페이스 좋은 김국진에게 역전을 당하고, 착한 왕비호 윤형빈은 이윤석을 챙기며 달리다가 자신의 페이스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김성민은 역시 말 많은 마라톤을 즐기며 달리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윤형빈이 의외로 치고 나오기 시작했고, 선두는 여전히 김국진이었다. 이정진은 무릎 이상으로 인해 뛰지를 못하고 걸어가고 있었고, 그 뒤를 김성민이 쩔뚝거리며 헤헤거리고 해맑은 쩔뚝임으로 뛰고 있었다.



김성민은 지치기 시작했고, 설상가상 진눈개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자신과의 약속이 있었던 듯 외투도 입지 않고 고통을 참아가며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윤형빈 또한 남모를 지독한 연습으로 김국진을 따돌리고 1등을 차지했다. 김국진 역시 처음과 같은 페이스를 끝까지 지키며 2등으로 들어왔다. 마지막 스퍼트로 이정진이 3등, 그리고 김성민이 4등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여기까지만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잘했다!"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특히 김성민이 느꼈던 여러 감정이 섞인 눈물은 보는 사람도 뭉클하게 했다. 자신과의 싸움,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 저런 모습을 배워야 겠다는 다짐과 함께 말이다.


그러나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었다. 당연히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던 이경규와 이윤석이 끝까지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포기할 듯, 포기할 듯 했지만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 남자. 그 남자들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노장의 이경규는 구토증세가 나오는 순간까지 갔다. 다행히 식체였지만, 근육통과 체온은 여전히 문제였다. pd가 나와 포기하라하고, 작가가 나와 그만 뛰라하는 상황이 되자 이경규는 고민한다.

이경규가 고민하게 만든 남자는 바로 이윤석이다. 이윤석이 5km를 넘었을 때, 독감까지 걸렸기 때문에 심히 걱정했고, 저 정도면 충분히 자신의 몫은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윤석은 포기하지 않았다. 절뚝거리며 끝까지 뛰고, 또 뛰었다. 나중엔 뛸 기력이 없어서 길바닥에 쓰러지기도 하고, 난간에 당기는 배를 기대어 있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뛰었다. 아니 걸었다. 나중엔 나무를 지팡이 삼아 걷기 시작했다.


역시 pd가 말렸다. 그만 뛰라고, 몸 상한다고... 작가는 충분하다며 울먹이기까지 했다. 방송을 만드는 사람이 그만하면 되었다고 말리는데 이윤석은 뛰고 또 뛴다. 아니 걷고 또 걷고, 지팡이와 함께 3다리로 걷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이경규는 포기하려 했던 마음을 포기하고 이윤석과 함께 뛰기 시작했다. 이윤석에게 작가와 pd가 왜 그렇게 뛰려고 하냐고 물었다. 약간은 원망과 속상함이 섞인 질문이었다. 이윤석은 이경규를 위해 뛴다고 했다. 이경규가 뛰니까, 자신도 뛴다는 것이다. 또한 아내와 어머니를 위해 뛴다고 했다. 자신도 끝까지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다. 마지막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뛴다고 했다. 이윤석은 지금까지의 미션 중 제대로 끝까지 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국민약골이란 캐릭터가 아니라 자신의 체력 때문이었다.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니 자신도 얼마나 속상했을까.

그래서 다시 걷기 시작한다. 안경에는 김이 서리고, 다리는 절뚝거리고, 얼굴을 창백해져서 쓰러질 듯 쓰러질 듯 달리고 또 달린다. 걷는 것이었지만, 누가보아도 그건 뛰는 것이다. 마음 속으로 가장 빠르게 말이다. 이경규는 그런 이윤석의 모습을 보고 또 뛴다. 질 수 없다가 아니라 함께하자는 마음이었다.

이경규와 이윤석의 관계가 참으로 부러웠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올 때 이경규는 이윤석을 하인부리듯 할 수 있기에 좋다고 하고, 이윤석도 자신을 항상 불러주는 이경규가 좋다고 한다. 어찌 볼 때는 이윤석이 이경규의 잔심부름하는 것이 안타까워 보일 때도 있지만, 그것은 이경규와 이윤석의 관계가 그만큼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경규와 이윤석이 도착 지점인 공설운동장에 들어온 것이다. 5시간이 채 안되는 하프마라톤 최장시간 기록을 남기며 말이다. 트랙을 도는 이경규는 100m를 앞에 두고 와락 눈물을 흘린다. 김성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어서 그걸보니 눈물이 났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이경규의 삶에 대한 눈물이 아니었나 싶다. 넘어지고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이경규. 한 때는 정말 일어서지 못할 것 같고, 이제 그의 시대가 끝난 줄 알았지만, 그 또한 포기하고 싶을 때가 계속되었을테지만,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나 지금의 이경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윤석도 마지막 완주를 하였다. 정말 최고의 기쁨이었고, 감동이었다. 난 TV를 보며 끝까지 이윤석을 응원했다. 아마도 모든 시청자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남자의 자격. 오늘 이경규의 눈물로 그 자격이 제대로 세워졌다. 그들은 정말 진정한 남자이다. 모든 남자가 닮고 싶어하는 남자의 모습이 오늘 마라톤과 눈물 속에 있었다.


가시고기 이야기를 들어보았는가? 아빠 가시고기는 엄마 가시고기가 새끼 가시고기를 낳으면 밥도 먹지 않고, 계속 새끼를 지킨다고 한다. 비늘도 벗겨지고, 흐믈 흐믈거리며 끝까지 새끼 가시고기를 지킨다. 그리고 자신의 새끼들을 위해 몸을 내어준다. 그 고기를 먹고 새끼들은 또 다시 아빠 가시고기가 된다고 한다.

남자의 삶은 겉으로 보기엔 가시고기와 같이 보인다. 모든 것을 희생하고 또 희생해야 하는 삶. 하지만 오늘 남자의 자격을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다. 남자의 삶은 남들에게 빼앗길까봐 가족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자신과의 타협을 하지 않으며 끝까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 그리고 그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어 본이 되는 삶. 그것이 남자의 삶, 남자의 자격이 아닌가 싶다. 하프마라톤을 무사히 완주한, 그리고 완주는 아니더라도 체력 이상으로 뛰어 준 김태원과 모든 멤버들에게 당신들이 '최고'라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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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김국진, 김성민, 김태원, 남자, 남자의 자격, 마라톤, 예능, 이경규, 이경규눈물, 이윤석, 이정진, 하프마라톤, 하프코스, 해피선데이
  • BlogIcon 너돌양
    2009.12.06 21:33 신고

    오늘은 일밤본다고 남자의 자격을 못봤는데 다운받아서 챙겨봐야겠군요~

    좋은 리뷰 잘 읽고갑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12.06 23:52 신고

      ^^ 일밤이 재미있었다고 하는데 저도 일밤을 챙겨보아야 겠어요. 요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쌀쌀해진 요즘 훈훈해져서 좋은 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완득이
    2009.12.06 21:39 신고

    오늘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경규의 완주 모습에선 저도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 BlogIcon 이종범
      2009.12.06 23:52 신고

      오늘 최고였어요! 다시 운동해서 마라톤에 도전해 보려고요. ^^ 훌륭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규사마뽀레버
    2009.12.07 03:18 신고

    리뷰 잘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저는 보는내내 아버지가 떠올랐고, 이경규씨와 이윤석씨가 아타깝기도 하면서
    그둘을 계속 응원했습니다. 그래도 완주해주길 바라면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리면서 따뜻했던 방송인듯 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12.07 10:33 신고

      일요일이 더욱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달리는 것만으로 큰 웃음과 동시에 감동을 준 남자의 자격이 정말 멋졌습니다. ^^

  • BlogIcon Zorro
    2009.12.07 04:40 신고

    정말 쉽지 않은 거리인데..
    감동적이더라구요~

    • BlogIcon 이종범
      2009.12.07 10:33 신고

      이경규씨와 이윤석씨는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b

  • 보지 못했는데 글을 읽고 눈물이...
    2009.12.07 05:06 신고

    글을 너무 잘쓰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12.07 10:34 신고

      ^^ 극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남자의 자격 이번 회 한번 꼭 보세요~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입니다.

  • ㅎ
    2009.12.07 05:53 신고

    오늘 늦잠을 자서 남자의 자격 끝나기 20분전? 정도부터 봤는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TV 보면서 울어보긴 처음입니다.
    저도 모른 사이에 눈가에 눈물이 고이더라구요.

    • BlogIcon 이종범
      2009.12.07 10:34 신고

      정말 최고였습니다. 보신 마지막 20분이 정말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 가입좀 해주세여 ㅇ
    2009.12.07 15:19 신고

    남자의자격 공식팬카페 있네여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저도 오늘 처음 알고 가입해서 ;;회원수가17명밖에 안되니;; 가입들좀 부탁드립니다 이 카페는 등업이 없어서 가입만 하면 그냥 회원대요

    http://cafe.naver.com/happysunday5757

    여기 들어가면 나와요 ㅋ

  • BlogIcon 아크몬드
    2009.12.07 19:18 신고

    감동이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12.08 08:12 신고

      정말 다들 멋졌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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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이 발견한 김성민과 김태원

TV리뷰 2009.04.29 11:43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와 김국진이 야심차게 MBC에서 KBS로 와서 맡은 첫번째 프로그램이다. 이제 세번째 미션을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는 못한 것 같다. 이외수를 내세웠던 것도 이제는 한발 물러서서 매주 맨토가 달라지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왕비호와 김성민은 다른 프로그램 때문에 교대로 나오더니 이번엔 이정진이 촬영으로 인해 먼저 가기도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며 자리를 못잡고 있지만, 남자의 자격이 발견한 예능 새내기가 있으니 바로 김성민과 김태원이다.

이승기 + 정준하 = 김성민



김성민의 캐릭터는 매우 독특하다. 잘 생긴 외모에 반듯한 이미지인 그는 바른 생활 사나이로 이승기의 이미지와 비슷하다. 게다가 알 수 없는 자신감에 눈치 없는 모습은 정준하를 능가한다. 의욕은 충만하지만, 다른 멤버들에게는 민폐 끼치는 김성민은 희안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호감도 아니고, 그렇다고 호감도 아닌 희안한 캐릭터의 김성민은 금연 미션에서도 담배를 피지 않아 다른 멤버들을 약올리는 역할을 맡았다. 담배를 피지 않는 모습은 바른 생활 청년의 느낌이지만, 다른 멤버들을 놀리며 깐족되는 모습은 눈치없는 민폐형 캐릭터이다.

이번 군대 미션에서도 다들 해병대에 가기 싫어했는데, 유일하게 김성민만 해병대에 가보는게 소원이었다며 고문관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얼인지 연기인지 분간이 힘들 정도로 해병대에서 해병보다 더 해병 정신으로 촬영했던 김성민은 참호 격투, 헬기 레펠, 무적도까지 완벽하게 해내면서 성실하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눈치없이 이경규에게 엉기고, 남들이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하는 모습은 무한도전 속의 정준하를 떠오르게 했다.

김성민이 어떠한 캐릭터로 성장할 지 매우 기대가 된다. 아마도 호감형 캐릭터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김성민이 아무리 눈치 없고 답답한 행동을 해도 그의 열정적이고 긍정적이며 의욕적인 모습은 미워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윤석을 넘어선 김태원




김성민과 함께 특이한 캐릭터를 잡은 멤버는 바로 김태원이다. 록커 김태원에서 이제는 환자 김태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김태원은 제 2의 전성기라도 맞이한 듯 여러 예능을 섭렵하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에까지 나왔으니 김태원의 주가는 날로 오르는 중인 것 같다.

김태원의 캐릭터는 이윤석과 겹쳤었다. 국민약골 이윤석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항상 비리 비리한 것이 김태원의 허약한 모습과 매우 비슷했다. 게다가 이윤석은 웬만해서는 붙기 힘든 "국민"이란 단어를 단 대표 약골로 캐릭터를 이미 잡았기 때문에 김태원이 그와 캐릭터가 겹치는 것은 불리하게 작용한다.

하지만 김태원은 약골을 넘어선 환자, 시체의 캐릭터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김태원의 입담도 재미있지만, 그의 환자 캐릭터는 정말 웃기다. 누가 보아도 걷는 것과 비슷한 속도의 뛰는 모습인데 그는 태어나서 가장 빨리 뛰는 것이라 한다. 하루에 3끼를 먹어본 적도 처음이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처음이고, 모든 것이 처음이란다. 정말 누가보아도 안쓰럽기 짝이 없다.

해병대에서도 모든 활동에서 거의 열외되다시피 하고, 환자를 넘어선 시체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의 캐릭터가 재미있는 것은 아마 것도 안하는 모습이 아니라 정말 할 수 없는 모습인데 억지로 하는 행동이다. 구보를 할 때도 한바퀴 돌고 쉬고 있다가 다시 한바퀴 돌고 오는 대열에 합류하려 하다 교관에 의해 제일 선두에 서게 되는 모습이나, 무적도를 할 때도 이윤석을 넘어뜨릴 힘이 없어 이윤석이 저절로 넘어진 후 알아서 팔을 김태원 다리에 끼니 후 암바를 만들어 주는 장면은 김태원의 환자 캐릭터가 아니면 나오기 힘든 장면이었다.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 김태원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또한 그렇게 할 수록 사람들의 동정과 인기를 동시에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캐릭터일 뿐 실제로 그러한지는 모른다. 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김태원은 국민약골보다 더 재미있는 국민시체, 국민 환자 캐릭터이다.

모든 지 열심히 하는 김성민과 모든 지 기력이 없는 김태원의 상반된 모습이 남자의 자격이 발견한 새로운 보배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이 둘이 이경규와 김국진의 힘을 얻어 어떻게 발전할 지 매우 기대가 된다. 김성민의 말처럼 이경규는 이제 김성민과 연관 검색어에 뜰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엄마가 되어 아이들을 돌보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정말 탁월한 아이템 선정이 아닐 수 없다. 김국진과 이경규는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김국진과 이경규는 아이들에게 특히 강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기도 하다. 예전부터 김국진은 어린이 프로그램에 많이 나왔었고, 이경규 또한 예림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을 다루는데 능숙하다. 또한 아이들을 통해 웃음을 끌어내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아이들이 나오면 "리얼"이란 부분이 확 살게 된다. 순수한 아이들은 결코 "각본"에 의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예측불허의 아이들과 함께 리얼한 모습을 살릴 남자의 자격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웃음이 나온다. 거기에 의욕 넘치는 엄마 김성민과 기력 없는 엄마 김태원이 가미되면 큰 웃음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의 자격에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편집 부분이다. 효과음을 너무 많이 집어넣어 집중도를 떨어지게 만들고, 리플레이를 반복함으로 긴장감보다는 짜증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여러 형태의 편집은 어지럽기까지 할 정도이다. 자막의 남발도 산만함을 증가시킨다. 아직은 초기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는 것 같지만, 편집 부분에서 안정화가 된다면 지금의 인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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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KBS, 고문관, 국민약골, 군대, 김국진, 김성민, 김태원, 남자, 남자의 자격, 미션, 송장, 시체, 엄마, 예능, 왕비호, 이경규, 이승기, 이정진, 자격, 정준하, 해병대, 해피선데이, 환자
  • 이건뭐
    2009.04.29 16:58 신고

    김태원은 왜 출연하나? 앉아서 돈버나...

    • 쩝쩝
      2009.04.29 20:09 신고

      김태원씨가 1회에서 총대메고 금연편에서도 에이스였지요. 해병대가서도 김태원씨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오히려 비판을 하시려면 캐릭터못잡고 병풍으로 있는 다른 멤버를 비판하셔야죠

    • 이슬이..
      2009.05.03 15:47 신고

      김태원 진짜 왕재수.. 하기싫다고 안하고, 자기멋데로..
      거져 돈벌어 가는격...

  • ㅎㅎ
    2009.04.29 22:26 신고

    현 제작진의 자막 편집은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상당히 잘 잡아주고 있어서 그다지 불만은 없는데,
    리플레이 부분은 좀 답답하긴 했습니다. 리플레이가 필요하더라도 조금 더 센스 있게 다각도로, 또는 시간차로 리플레이 해 줬으면 하는 바람.
    KBS만의 담백한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 맘껏 웃을 수 있는 리얼 예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ㅎ감 김성민
    2009.05.04 02:45 신고

    인어공주 드라마에서 그저그런 캐릭터였는데
    이번에 아주 호감으로 바뀌었네요.
    엄마노릇도 젤 잘하더라고요.
    김태원씨는 굳이 이런 예능프로 안해도 부자 아버지를 둔 덕에 충분히 먹고 살텐데..좀 그랬습니다.
    아내에겐 잘하는 남편 같은데 좀 뺀질거리는 느낌이랄까.

  • 수
    2009.05.05 02:39 신고

    저는 멤버중에 약골이미지 이윤석,김태원,김국진중에 누가 제일 약골일까 궁금했는데..너무 웃기게 김태원씨. 그 담엔 아내에게만은 의연했던이윤석씨. 젤 놀란 사람은 병약한 체구로 60kg도 안된다는 김국진씨. 해병대에서 김성택씨만큼 적응잘하고 군대체질이라하며 레펠에서 앞을 보며 똑바로 떨어지는 독한모습을 웃기면서까지하는걸 보고..와~보기와는 정 말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이다.다들 캐릭터잘잡고있습니다. 재미있어요.

  • GOM
    2010.04.24 18:22 신고

    그런데, 와이프랑 "저할머니 왜 저런대"하면서 한시간을 배꼽빼면서 봤습니다.
    이번주는 그 할머니 압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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