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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의 눈이 설특집 파일럿으로 시작되었다. 정규방송으로 편성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지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아직 손 봐야 할 곳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많은 기대가 있었던만큼 개선되어야 할 방향도 보게 되었는데, 좀만 더 다듬는다면 재미있는 지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딘의 눈은 세상의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정말 사실인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보통 드라마나 사극들이 사실을 왜곡하여 보여주기에 교육적으로 안좋다는 생각이 있는데 오딘의 눈은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의미가 있다. 오히려 왜곡되어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말이 서서 잘까, 아니면 누워서 잘까? 보통 서서 잔다고 알고 있지만, 말은 누워서도 잔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가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3째줄에 있을까? 세종실록지리지는 20여 페이지까지 밖에 없기에 50페이지 3째줄은 존재하지 않는다. 금붕어 기억력이 3초일까? 금붕어는 몇달 동안 기억하고 훈련을 시키면 다양한 묘기까지 할 수 있다 .

이런 상식을 깨는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오딘의 눈이다. 진행자의 역할도 큰데, 김구라와 유세윤의 조화가 잘 맞는 느낌이었다. 유세윤의 뻔뻔함과 건방짐이 김구라의 거침없는 모습과 잘 조화를 이루었고, 양념같은 김신영은 깨알같은 웃음을 주었다. 파일럿인데도 불구하고 각 진행자들이 캐릭터를 잘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 

다만 기대했던 오딘의 눈 캐릭터는 기대 이하였다.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된 오딘 캐릭터는 가상과 현실을 이어주는 재미있는 발상이었지만, 흐름을 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성우의 말과 애니메이션의 행동이 어색하고 잘 맞지 않았다. 오딘의 말투나 행동은 MC들과도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속 시원한 답변을 해 주지 못하고 말이 너무 느려서 답답한 마음을 가져다 주었다. 진짜 사람이 나와서 오딘의 역할을 하고, 그 위에 CG를 입히는 작업을 했으면 어색하긴 해도 기술적인 부분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 취약점은 정보의 반전력인 것 같다. 얼마나 고착된 상식이었는가에 따라 반응이 나뉘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상식이 나올 경우는 관심도가 급 하락하게 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예를들어 삼일절 노래는 잘 모를 뿐더러 노래 가사에 별 관심이 없다. 만약 삼일절 노래 가사에서 삼일절 정오에 일어난 게 아니라 3월 2일에 일어난 것이라는 것이었다면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었겠지만, 당시 인구가 3천만명이건 5천만명이건 별 관심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반면,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3째줄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소재였다. 작곡가가 직접 나와 당시에는 세종실록지리지를 일반인이 열람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음율에 맞춰서 가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했고, 해외에 알리는 노래에는 다른 가사가 들어가 있다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즉, 진정한 상식인지 아닌지가 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책임진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픈 상처에 침을 바르면 나을지, 사람은 정말 달에 다녀왔는지등의 이야기는 관심을 끌만한 소재이다. 진정한 상식이 뒤집어지면 사람들은 충격에 빠지게 되고, 바른 상식을 알게 된 것에 대해 만족감까지 느끼게 될 것이다. 앞으로 정규방송이 된다면 소재 발굴이 가장 힘든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그만한 노력을 기하기에 충분한 이유는 오딘의 눈의 원동력이 바로 그런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소재이기에 더욱 힘을 써야 할 것 같다. 


가족 모두가 모여서 재미있게 오딘의 눈을 보았고, 어떤 세대에도 거부감이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보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기술적인 면을 업그레이드하여 다른 지식 버라이어티와 차별화를 한다면 장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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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파일럿으로 진행되었던 여배우의 집사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결혼이 한층 발전한 신개념 버라이어티이다. 추석 때 한번 보았을 뿐인데도 이 프로그램은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여러 상황이 자연스럽게 연출되기 때문이었다. 우결의 문제점은 윤리성 문제와 더불어 가상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었는데, 리얼 버라이어티라기 보다는 꽁트에 가까운 퍼포먼스여서 우결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더욱 리얼하게 할수록 가상의 한계가 드러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조권과 가인, 빅토리아와 닉쿤 커플의 활약으로 우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뭔가 아쉬운 점이 항상 있는 우결이었는데 이런 불편한 점을 여배우의 집사에서 풀어주고 있었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여배우의 집사의 컨셉은 남자들이 여자들의 집사로 나오는 것이다. 물론 설정이지만, 여자들이 주인이 되고, 남자들이 펫이 되는 개념인 것이다. 케이블에서 했던 펫은 선정적이었지만, 집사라는 표현으로 좀 더 부드럽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우선 커플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또한 결혼한 사이가 아니라는 것에 출연자도, 시청자도 혼란스럽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목요일 저녁 11시는 수목드라마의 영향도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까진 해피투게더가 목요일 밤을 잡고 있지만, 여배우의 집사가 시작한다면 그 추이를 쉽게 예상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수목드라마인 도망자와 대물이 죽을 쓰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즐거운 나의 집에 관심이 집중되게 될텐데, 현재까지 김혜수나 황신혜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고, 스토리도 꽤 흥미진진하여 즐거운 나의 집이 선전해 준다면 그 영향은 여배우의 집사에게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집사. 이 개념은 노예팅의 노예와도 비슷하고, 펫의 개념과도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부드럽고, 고급스런 느낌이 든다. 이유는 집사라는 것만으로 여자의 존재가 저택의 부짓집 딸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배우들과 꽃미남들의 러브라인도 볼만할 것 같다. 우선 여배우에는 방자전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조여정이 나온다. 꽃미남 쪽에는 좀 더 주목할만한 사람들이 많은데, 왕자님인 류시원과 연하남 지현우, 여자들의 로망 윤두준이 나온다. 여배우들이 좀 더 보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여배우의 집사가 인기를 끌면 자연스럽게 캐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파일럿과는 다르게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여배우의 집사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가 된다. 남배우의 하녀였으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았겠지만, 여배우의 집사이기에 무엇이든 해도 용서가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여우의 집사는 어떻게 꽃미남들을 재미있게 골탕을 먹이며 애를 태우느냐가 가장 큰 압권이 아닌가 싶다. 그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꽃미남들을 벗기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가다가는 이도 저도 아닌 B급 버라이어티가 될테니 말이다. 

목요일밤 해피투게더의 독주를 막아줄 것인지 여배우의 집사, 여우의 집사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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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익사이팅을 구독해 주시는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리며, TV익사이팅을 더욱 편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제목은 "올댓 버라이어티"이고요, 방송, 연예 블로그인만큼 TV 속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리뷰글을 묶어서 만들어 보았는데요, 블로그를 하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고 참 익사이팅한 것 같습니다. 모두 TV익사이팅을 찾아주신 여러분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올댓 버라이어티"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으로 나왔고요, 현재 티스토어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티스토어 마켓에 들어가셔서 "버라이어티"로 검색하면 TV익사이팅의 어플리케이션이 바로 뜹니다. 많은 다운로드와 멋진 사용 후기 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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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 버라이어티는 TV익사이팅에 올라오는 글 중에 버라이어티 부분만 따로 뽑아서 만든 어플리케이션이고요, 앞으로 인기 있는 버라이어티 또는 기대되는 버라이어티를 중점적으로 리뷰할 예정입니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신 분들을 위한 특별 리뷰도 작성될 예정이고요, 출시 기념으로 1만번째 다운로드를 가장 빨리 캡쳐해 주신 분에겐 약소하지만, 영화예매권 2매를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o^/ (캡쳐 화면은 powerblog@hanmail.net 로 보내주세요~!)

현재 올댓 버라이어티에서 리뷰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1박 2일, 남자의 자격, 강심장, 무릎팍도사, 뜨거운 형제들, 런닝맨, 오늘을 즐겨라 입니다. 더 많은 프로그램을 리뷰할 수 있도록 내공을 쌓아나가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려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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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익사이팅의 버라이어티 리뷰! 익사이팅한 버라이어티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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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가 결국 시즌 1을 포기하고 시즌 2로 새롭게 시작한다고 합니다. 패떴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시즌 2를 만든다는 것은 자존심을 지키면서 시즌 1의 실패를 인정한다는 뜻이겠죠. 패떴 시즌 2는 시즌 1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보충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패떴은 처음에 굉장한 시청률을 올리며 승승장구를 합니다.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는 혜성처럼 등장한 패떴이 두려워 시간대까지 옮길 정도였죠. 하지만 패떴은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했으며 여러 구설수들에 휘말리며 결국에는 명목상 시즌2이지 폐지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잘 나가던 패떴은 왜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을까요? 패떴의 실패를 통해서 인생의 성공 요인을 짚어보았습니다.

1. 흐름을 끊는 변화



패떴이 잘 나가던 때와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한 때는 김종국의 투입의 때와 일치합니다. 패밀리가 떴다라는 제목처럼 패떴은 패밀리를 굉장히 강조했죠. 요즘처럼 소외되고 해체된 가정이 많은 시대에 가족애라는 코드는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시골에 가서 어르신들을 대신하여 일거리를 도와주고, 어르신들은 여행을 보내드린다는 컨셉 역시 매우 공익적이고 훈훈했죠.

캐릭터 역시 잘 잡아서 천데렐라와 김계모, 덤앤더머, 국민남매, 달콤살벌 예진아씨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들이 탄생했죠. 이들은 서로 패밀리란 이름 아래 끈끈한 가족애를 나타냈죠. 그리고 시청자 역시 그 안으로 자연스럽게 빨려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새로운 가족으로 김종국이 투입되죠. 물론 김종국이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고, 김종국의 캐릭터를 잡아주는 과정이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때까지 패떴은 굉장히 잘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멤버를 넣을 필요가 없었죠. 게다가 김종국은 유재석에 의지하여 덤앤더머 사이에 들어가고, 이효리-박예진 사이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여 국민남매와 천데렐라 자리를 빼앗게 됩니다. 김종국의 캐릭터는 힘으로 제압하는 근육맨으로 설정되어 더욱 큰 거부감을 가져다 주게 되죠. 결국 캐릭터가 사라진 박예진과 이천희는 패떴을 하차하게 되고, 새로 들어온 박시연과 박해진 역시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시즌 1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리듬, 흐름이라는 것은 가속력이 붙습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어떤 일이 잘 될 때는 일사천리로 잘 되고, 안 풀릴 때는 설상가상으로 더 꼬이기만 하죠. 가속력이 붙었을 때 거대한 벽을 앞에 놓는다면 그 벽에 부딪힌 속도만큼 뒤로 빠르게 후퇴하게 되 듯, 가속력이 붙었을 때는 가속력 방향으로 힘을 실어주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갑자기 필을 받아서 그만두고 사업을 한다고 나선다거나 여행을 간다고 나선다면 그건 벽이 되어 추락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할 것입니다. 반면 미리 준비하고, 한단계 도약을 위한 궤도를 설정해 둔 후 사업을 하거나 유학을 간다면 그건 흐름을 끊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이 되지 않을까요?

2. 진실성



패떴은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처음은 대본 공개 논란이었죠. 리얼이라 알고 있었던 시청자들은 패떴에 아주 상세한 행동까지 적혀있는 대본을 발견하게 되고, 이에 대해 속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치 몰래카메라를 짜고 치는 것처럼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느낌을 받게 했죠. 하지만 패떴은 처음부터 시트콤이라 밝혔기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변명합니다. 또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다 그렇게 한다며 비겁한 변명을 하죠.

그 후 1박 2일은 영리하게도 복불복을 강화시키면서 대본이 있어도 절대로 그대로 될 수 없는 장치를 넣게 됩니다. 1박 2일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잡은 반면, 패떴은 변명조차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나왔죠. 그런 태도는 그 후에도 계속됩니다. 근래에는 참돔 사건이 있었죠. 김종국이 잡은 참돔이 미리 잡혀 있었다, 아니다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편집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 말하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1박 2일에도 동일한 일이 있었죠. MC몽이 숭어를 잡을 때 편집을 실수하여 숭어를 미리 잡고 나중에 안잡은 것처럼 다시 찍었지만, 옷의 상태를 시청자들이 잡아냄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되죠. 그것에 관한 이슈는 단 한마디로 끝났습니다. "숭어를 미리 잡아버려서 방송 분량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 MC몽의 권유로 바다에서 한번 더 찍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했죠.

패떴은 과할 정도로 자존심을 세우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촬영하고, 편집했는데 제작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억울하고 자존심을 세우고 싶다는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그런 모습은 진실되게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사회에서 이 진실성은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사기꾼들이 범람하고, 앉은 자리에서 코 베어 가는 세상이라지만, 그렇기에 진실성은 더욱 가치있고, 차별화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차한 변명이나 거짓말, 혹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은 유치원 어린이들도 다 아는 이야기죠.

남들이 사기치니까 나도 사기를 쳐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진실은 결국 통하게 되어있고, 이심전심이 되어 서로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신뢰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3. 소통의 부재



패떴에는 소통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습니다. 최소한 패떴이 찾아가는 어르신들에게만 더 잘 해 주었어도 지금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진 않았겠죠. 패밀리들은 시골 집에 들어서자마자 어르신들을 집밖으로 쫓아내다시피 하며 여행길을 보냅니다. 중간에 여행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3초정도 나오고, 끝날 때 쯤 어르신이 돌아오면 얼른 인사하고 떠나기 바쁩니다. 그런데 표정은 마치 10년 정도 알고 지내왔던 것처럼 온갖 친한 척은 다하죠.

어르신들이 주고 간 미션조차 어르신들이 썼다고 전혀 생각되지 않는 것들만 달력에 손글씨로 써 놓게 됩니다. 지역 농산물 홍보나 게임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렸고, 일거리가 있을 때는 하는 시늉만 대충 내고 오는 식이었죠.

시청자와의 소통은 더욱 꽉 막혀 있었습니다. 수많은 패떴 팬들의 성토하는 글들이 올라오지만 단 하나도 언급조차 안되고 패떴은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프로그램의 완성은 시청자라는 것을 간과한 것이었죠.

사회에서 소통이란 진실된 인간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어느 누구도 제 잘난 맛에 살수는 없죠. 서로 서로 도우며 협력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말하는 사람에게 듣는 귀가 되고, 어린 아이에게도 배우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소통이 이루어지고, 좋은 관계를 맺어갈 수 있게 됩니다.

싸움에서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지만, 사회에서는 목소리만 큰 사람은 왕따가 되죠. 가족과의 소통, 친구와의 소통, 직장 동료와의 소통, 고객과의 소통. 이 소통들이 풍요로운 인생의 밑걸음이 될 것입니다.

패떴의 실패를 통해 인생의 성공요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미 시즌2가 시작되는 패떴에게 너무 가혹한 평가가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시즌 2에 대한 기대가 있기에 어떤 점이 잘못되었었는지 짚어보았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시즌1의 실패가 시즌2의 성공 요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패떴 시즌 2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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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에 대한 기대가 높다. (2009/10/25 - [채널1 : 예능] - 1박2일+패떴=청춘불패?)
이유는 아이돌이 게스트로 나오는 예능이 아닌 아이돌이 주축이 되어 나오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아이돌이라 하면 순간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아 팬덤이란 문화 현상을 일으키는 주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2009/11/02 - [채널4 : 최신 이슈] - 아이돌의 피해망상, 그 치유법은?)

아이돌이란 신비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와의 괴리가 점점 커지고, 인기의 정도에 따라 정신적인 고통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예능 프로그램은 이런 스타의 모습을 좀 더 현실적이고, 친근하게 다가오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물론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오버하고 자신의 실제 모습과 더 다르게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진솔한 스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아이돌의 생명력을 길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다. 패떴에 나오는 대성은 이제 아이돌이 아니라 국민가수, 혹은 국민예능인이 되었다. 빅뱅이란 아이돌 그룹 이름은 몰라도 대성은 알 정도로 어른들에게조차 이쁨을 받고 있다. 시기 적절하게 트로트까지 부른 대성은 어르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청춘불패는 아이돌이 단순히 게스트로 잠깐 나왔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인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도 살리고,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 시청자와 더 친근하게 다가감과 동시에, 막힌 숨통을 틔어줄 수 있게 만들어주는 해방구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청춘불패는 2회에 걸쳐 재미있는 장면을 기대 이상을 뽑아내 주었고, 거기에는 걸그룹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오버가 있었다. 구하라, 나르샤의 팬이 되어버렸을 정도로 그들의 끼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청춘불패의 최고 문제점이 하나 생겼다. 그건 바로 전화 박스 코너이다.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을 압수하기에 저녁 시간에 전화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전화는 엄만, 할머니에게 걸게 되고, 결국 울음 바다가 되고 만다. 어렸을 때부터 어땠다느니, 항상 그렇게 말씀하신다느니... 하면서 운다. 그리고 울음이 전염되어 다 운다. 결국 눈물 바다가 되어버리고 만다.

가장 이해 안되는 것이 한껏 웃겨놓고 울리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이다. 게다가 공감이 되지도 않아서 막판에 벙 뜨게 된다. 프로그램의 균형을 맞춰야겠다고 설정한 것이라면 그 균형이 오히려 균형을 깨뜨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전화 박스 코너는 청춘불패에 독이다. 손발이 오그라다는 억지 감동은 시청자들의 짜증과 채널 변경만 유발할 뿐이다. 울고 있는데 가식적으로 보인다. 그저 울기 위한 코너이니 말이다. 매일 보는 사람들, 혹은 자신의 바쁨으로 인해 못만났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전화한다는 것 자체가 당황스럽다. 그냥 친구들에게 전화하여 안부 전화 정도 거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울기 시작하여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이 전화 박스 코너를 다음 주에 또 한단다. 패떴의 참돔 사건이 욕먹고 있는 이유는 "리얼"이라는 부분에서 이다. 즉, 짜고 치는 것을 들킨 것과 들키지 않은 것의 차이인데, 전화 코너는 전자의 경우인 것 같다. 1박 2일의 이승기 비어치킨 사건도 믿었던 이승기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연찮게 광고를 한 맥주와 연결이 되어 곤혹을 치르게 되었듯, 청춘불패의 전화 박스 코너는 평소와 갑자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전화 "리얼"하지 않은 가식적인 부분이 너무나 강조되었다.

따라서 청춘불패는 전화박스 코너를 없애고 좀 더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만한 것이 필요하다. 차라리 그 시간에 패떴처럼 잠자리 선정 게임이라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아니면 복불복이라도...

억지 감동은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기 딱 좋다. 이제 시작한느 청춘불패, 그리고 그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청춘불패에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전화 박스 코너에서 제말 우는 컨셉은 없엤으면 좋겠다. 그것만 아니라면 청춘불패하고 금요일 저녁을 평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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