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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이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 오빠밴드가 시작했다. 남자의 자격에 맞불을 놓는 듯한 형국이 된 오빠밴드는 남자의 자격과 같이 성장해 나가는 컨셉으로 시작되었으나 시청률의 부진으로 인해 결국 종영을 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기자간담회에도 참석했던 프로그램이라 매우 아쉬웠다. 오빠밴드는 직장인밴드에서 모티브를 따 와서 연예인들이 모여서 밴드를 만든다는 컨셉으로 시작되었다. 가수 출신들도 많아서 뭔가를 보여줄 것 같았지만 오히려 사공이 많아서 산으로 간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해 남자의 자격이 직장인밴드의 한을 풀어주었다. 남자의 자격은 1년간 직장인밴드를 준비하며 가히 무한도전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에 맛을 들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예선에 통과하여 본선에 오르게 되는데, 그 과정이 정말 흥미롭다.

음악에 미친 남자의 자격

최근 남자의 자격은 1달이 넘게 계속 음악만 줄창하고 있다. 음악 방송도 아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계속 음악만 나오니 정말 아이러니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고 재미있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솔직하고 느낀데로 쓰는 방송 연예 블로거들도 1달을 내리 음악만 들려준 남자의 자격에 아무런 비판도 없고 오히려 남자의 자격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남자의 자격이 음악을 즐기는데 있지 않은가 싶다. 진정으로 즐기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결과에 같이 맘 졸이고 긴장하게 되는 것이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을 보면 김태원을 제외하곤 모두 음악과 상관이 없다. 배우와 개그맨으로 구성된 남자의 자격. 게다가 50의 나이가 넘은 이경규까지 있는 남자의 자격에 새로운 도전은 쉽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랩까지 소화해내며 1년간 꾸준히 노력해온 것을 보면 즐기지 않고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것인지, 하다보니 정말 즐기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음악을 즐기고 있고, 그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되게 하며, 그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그저 음악을 할 뿐인데 모두가 즐거워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그것이 남자의 자격이 매력적인 이유가 아닌가 싶다.

합창단에서도 음악만 들려준다. 아이돌이 나온다거나 헐벗고 나와서 자극적인 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좋아하고 함께 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박칼린의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필터링 되면서 사람들 사이에 있던 음악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었다. 음악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이 아닌 청각적이고 심적으로 보여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격투기 선수에게 감미로운 노래를 들을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음악에 있어서 인격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었다.

음악도, 예능도, 인기도 모두 이심전심인 것 같다. 그렇다고 오빠밴드에 진심이 담겨져 있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무언가에 도전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그 과정을 즐기는 모습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마음을 더 잘 전달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직장을 다니다보니 직장을 다니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너무도 대단해보인다. 하루 종일 업무에 치이다가 그 스트레스를 회식이나 술자리로 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미 생활을 통해 풀고 자신의 꿈과 열정을 유지해나간다는 것이 직장인밴드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다른 사람보다 더 힘든 상황 속에서 열정과 즐거움으로 함께 모여 음악을 하는 모습은 음악의 화음으로 우러 나오는 것 같다.

남자의 자격이 20개 참가밴드 중 10위 안에 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한 마음이 되었다는 것을 반증하지 않나 싶다. 그 연주 또한 정말 듣기 좋았다. 이경규의 랩 또한 웬만한 아이돌 저리가라 할 정도로 멋졌다. 그것은 남자의 자격이 앞으로 롱런할 것이라는 뜻이라고도 생각한다. 한마음이 되어 무언가에 도전하고 그것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꿈을 이루어가는 멋진 열정은 남자의 자격의 원동력이 되어 오랫동안 신선한 충격과 도전 정신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싶다.

남자의 자격의 직장인 밴드 도전과 합창단 도전이 음악만 나오는데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음악에 미쳤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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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소리나눔 콘서트에 갔다왔다. 소리나눔 콘서트가 지적 장애아동 100명과 함께 하는 의미있는 공연이라는 말에 가 보게 되었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브라운아이드걸즈, 2PM등의 쟁쟁한 가수들이 오기로 되어 있었기에 재미있는 콘서트가 되겠다 싶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스트캐슬로 향하였다.


가는 길은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30분이면 갈 길을 1시간 30분이나 걸려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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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원 상당의 초대권이라고 홍보하였는데 막상 표를 받고 나니 무료관람이었고, 33000원이란 입장권은 수영장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티켓이었다. 매표소 앞에서는 소녀들이 암표 장사를 하고 있었다. 나에게도 표를 사냐고 물어보았지만, 초대를 받아온 것이기에 무료 표를 받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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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원 상당의 초대장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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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관람 티켓만...


콘서트가 열린 이스트캐슬은 수영장이었다. 수영장의 물을 빼고 그 안에 스탠딩 자리를 만들었는데 수영장 안에서는 제일 앞 줄을 빼고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슈퍼주니어와 2PM팬들이 팬의 마음으로 수영장 안에 들어와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밖에서 보았다.

무료 관람이었지만, 입구에서 표 검사를 하여 표가 없으면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웨딩홀 쪽으로 올라가서 담을 넘어 관람하기도 했다. 이스트캐슬이 공원이랑 이어져 있는 지 공연을 보러 오지 않고 가족들과 산책 나온 사람들이 더욱 많았었는데 소리나눔 콘서트는 이런 부분부터 허술한 점이 보였다.

한 손에는 D300s를 또 한 손에는 오두막을 들고 부푼 마음에 갔지만, 소리나눔 콘서트는 엉망진창이었다. 처음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신인 가수들이 나왔다. 스타들은 뒤에 나오겠군...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지만, 안나올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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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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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5d mark2


공연 장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잘 모르는 가수인데도 열심히 응원해주는 모습이 흥분된 마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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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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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5d mark2

팬들은 이렇게 수영장 안에 들어가서 스탠딩한 자세로 공연을 보았다. 야광 팔찌까지 사가지고 와서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연 초반에는 한 여학생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그 이후에는 별 다른 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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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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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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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


니콘 D300s와 18-200 VR 렌즈가 힘을 발휘한 사진이다. 멀리까지 잡아당기는 줌렌즈는 신인가수들 틈에서 반가운 얼굴이었던 정모를 담을 수 있게 만들었다. 오빠밴드를 통해 더욱 친근해진 정모는 공연에서 멋진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사람들도 정모에 대해서는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는데 오빠밴드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진행은 붐과 이특 그리고 유은이 했는데 붐은 일이 있어서 인지 초반에 조금 있다가 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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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들의 무대가 끝나고 이제 티아라가 나올 차례였다. 하지만 10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었다. 2PM팬들은 그 날이 1주년인지 검은색 풍선을 들고 와서 2PM만 나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수영장의 반은 2PM팬이었고, 반은 슈퍼주니어팬인 것 같았다 10분이 더 흘렀는데도 아무도 나오지 않은 채 무대는 텅텅 비었다. 오고 있다는 말 뿐, 아무런 대책도 마련해두지 않은 것 같았다. 당황한 MC들이 팬 서비스를 하기도 했지만, 그것도 오랜 시간의 공백을 매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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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슈퍼주니어가 나왔다. 13명이 아닌 6명만 나왔지만 그래도 슈퍼주니어가 나오니 사람들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총 3곡을 부른 슈퍼주니어는 무대 메너도 좋았고, 다양한 볼거리로 팬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아마 이 날 가장 즐거웠던 사람들은 슈퍼주니어팬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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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주니어가 나오자 취재진들의 열기도 더해갔다. 수영장 난간에 겨우 몸을 의지한 채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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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안쪽에 있는 특별한(?) 취재진들은 매우 곤혹스러워했다. 카메라는 정말 좋았는데 어떻게 해도 앵글이 나오지 않았다. 수영장의 담이 너무 높은 나머지 까치발을 들고 수영장에 바싹 기대어 찍는 수 밖에 없었다. 모노포드와 삼각대를 최대한 높여서 촬영을 시도해보지만 수영장의 높이는 어림도 없어서 결국 저렇게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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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에서는 성민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특이나 강인, 신동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접하긴 하였지만, 성민은 오빠밴드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봤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낀 것 같다.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유일하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한 멤버는 성민밖에 없었기에 그가 그냥 기특했다. 슈퍼주니어의 공연에서의 성민은 오빠밴드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성민의 발랄함과 상큼함을 느낄 수 있었던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잠시 슈퍼주니어팬들을 위해 동영상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위의 것은 캐논 5D mark2로 촬영하였습니다)




이 쯤 되자 2PM 팬들은 더욱 안달이 나기 시작했다. 관객의 반인 슈퍼주니어팬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고 부러웠는지 슈퍼주니어의 공연이 끝나자 2PM팬들은 2PM을 외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또 다시 공연은 끊겼고, 갑자기 공연 관계자는 끝났다며 슈퍼주니어들이 탄 차량이 나가면 차례 차례 나가라고 했다.

어리둥절한 관객들은 서로 끝난거냐며 이 믿기지 않는 사태에 대해 웅성대기 시작했다. 아직 소녀시대도 안나오고 브라운아이드걸즈도 안나왔는데!! 게다가 2PM도 말이다. 무대가 제일 안보이는 자리에 배치해 놓은 지적 장애 아동 100명의 좌석이 더욱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관객을 퇴장시키는 공연 관계자들의 행동에 정말 끝났다는 것을 실감하고 모든 장비를 챙겨서 나가려는 찰라, 갑자기 양복입은 한 사람이 나와서 대한민국을 1등 국가로 살리겠다며 이상한 말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모든 것이 형통할 것이라는 말을 하는 그 사람을 자세히 보니 허경영이었다.

2PM 팬들은 떠나지 않고 2PM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나온 것은 2PM 대신 허경영이었다. 허경영이 나온 이유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였는데 자신의 첫 무대 공연이라 한 것으로 보아 맘 먹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을 찍어보았는데 막 나가려는 참이었고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서 많이 흔들린 점 양해의 부탁드립니다. 촬영은 D300s로 하였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겉으로는 환호성을 지르고 끝난 후에는 다들 한마디씩 하였다. 뭐하는 짓이냐고 말이다. 허경영 신드롬은 사람들의 답답한 마음에 재미를 주긴 하지만, 얼토당토하지 않은 진정성이 결여된 공연에 그 반응 또한 심드렁하였다. 집에 가려는데 매표소 쪽을 보니 환불 소동이 일어났다. 안 일어나면 이상한 거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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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콘서트에 초대해 준 바이럴블로그 측에서는 사과 메일을 보내왔고, 소리나눔 콘서트는 이슈가 되고 있다. 지적 장애 아동을 위한 콘서트라는 수식어만 붙이지 않았어도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문제이겠지만, 좋은 의미의 콘서트에 어떤 해명도 없이 대충 대충 넘기려는 행사 관계자들의 모습을 보니 참 짜쯩 지대로였다. 가는 길 역시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너무 막혔다. 왕복 3시간 걸려서 간 콘서트가 허무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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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무한도전과 동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는 천하무적 야구단은 처음부터 비주류 예능인으로 구성되어 관심을 받지 못했다.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한민관, 김준, 마르코, 오지호, 동호, 김c와 허준, 백지영까지 예능에서는 다들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이들이 토요일의 아성인 무한도전을 넘보고 있다.

솔직히 천하무적 야구단이 이렇게까지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멤버들의 구성도 그러하지만, 무한도전의 아성은 철옹성같이 높았기 때문이다. 스펀지는 시간대를 옮기고, 스타킹마저 표절로 떨어져나간 마당에 예능 오합지졸들로 뭉쳐놓은 천하무적 야구단은 천하무적이 아니라 천하다적인 셈이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처음을 생각해보면 그 역시 천하무적 야구단과 다를 바가 없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말이 정확히 맞을 정도로 오합지졸들이 모여 만든 무한도전은 이제 예능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튼튼한 시청자층을 확보하였다.


 
천하무적 야구단도 그와 같은 인기를 누릴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마치 공포의 외인구단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어렸을 적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몇번이고 다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최근 드라마로 만들어져 쪽박을 찼긴 했지만, 아웃사이더 오합지졸들이 모여 지옥훈련 후 최고의 팀으로 등극한다는 내용은 매우 매력적이다. 그리고 천하무적 야구단도 이와 같은 매력을 뽑아내고 있다.

천하무적 야구단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바로 '성장'에 있다. 전직 파이터 김창렬, 자칭 에이스 임창정, 늙은 사자 이하늘, 덩치만 메이거리그 마리오, 부실 한민관 등 겉으로 보기에는 오지호를 제외하고는 야구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특히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의 이미지는 굉장히 안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초반의 천하무적 야구단은 오합지졸 야구단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 회,한 회가 지날수록 천하무적 야구단은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시합을 하고, 진단을 하여 집중 훈련을 하고, 또 시합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고, 전문가의 코치와 선구안 훈련과 같은 독특하고 효과적인 훈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켰다. 해설자였던 김C를 삼고초려 후 감독으로 영입하고 더욱 탄탄한 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처음에는 콜드 게임으로 지는 것이 당연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타선도 안정되고, 전력이나 전략도 높아졌다. 수비가 좀 불안하긴 하지만, 이 또한 성장의 한 발판이 될 뿐이다. 이번 사회인 3부리그에서는 1회에서 6점을 뽑아내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건 완벽한 리얼을 의미한다. 야구 실력이라는 것은 절대로 운으로는 늘릴 수 없는 것이다. 즉, 꾸준한 연습과 노력만이 실력을 끌어올리고, 화합하는 협동심이 야구를 만들어낸다. 김창렬의 얼굴만 보아도 얼마나 연습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검게 그을린 김창렬을 보면 야구 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 지 알 수 있다. 밖에서 놀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급격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실력을 보면 전자의 말이 확실해진다. 투수로서도 실력이 매우 좋아진 김창렬은 그간 약동 이미지에서 성실 이미지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마리오 또한 정말 많이 늘었다. 거포 마리오로 거듭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참 재미있는 것은 천하무적 야구단은 단지 야구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예능이 만들어지고, 캐릭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작가와 피디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멤버들은 매우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 또한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편하고 재미있게 보게 된다.


 
그들의 실력이 늘면 늘수록 천하무적 야구단의 인기도 점점 많이질 것이다. 또한 야구를 즐기면 즐길수록 그 인기가 함께 상승할 것이다. 꼭 천하무적 야구단이 프로야구팀과 겨루어 이길 실력이 되지 않아도, 조금씩 늘어가는 모습과 성실히 야구에 임하는 모습만 보여주어도 충분히 그 인기는 더해갈 것이다.

더군다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김창렬, 이하늘, 임창정이 제일 열심히하고, 실력이 많이 늘은 것은 천하무적 야구단에 매우 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할 것이다. MBC의 오빠밴드에 요구되는 사항이 바로 이런 '진정성'일 것이다. 천하무적 야구단이 아직은 무한도전의 아성을 넘기에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그 가능성과 성장 속도를 보았을 때는 충분히 무한도전의 아성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딱히 어떤 컨셉을 잡지 않아도 그냥 야구를 즐기고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시청자들에게는 큰 재미를 준다는 것 자체가 예능에 있어서 신선한 시도이고,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하고, 능력이 있어도 즐기는 사람만 못한 것처럼 천하무적 야구단이 야구를 즐기는 한 그 재미는 점점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허준의 감칠맛 나는 해설로 더욱 재미있는 천하무적 야구단이 진정한 토요일의 천하무적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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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밴드의 기자간담회를 다녀왔다. 벌써 2주전인데 어제 특집으로 방영되어서 방송 시청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오빠밴드에서 연락이 온 것은 3주전이다. 블로그의 글을 보고 작가분들께서 연락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매우 고무되는 일이었다. 방송국 구경을 별로 못해본 것도 있지만, 블로그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블로거는 기자라기보다는 일반 시청자에 가깝다. 직업과도 전혀 상관없고,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거나, 기자가 되고 싶었던 적도 없었는데, 블로그로 인해 이런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블로그가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오빠밴드의 기자간담회는 매우 야심찬 프로젝트였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블로그에 쓰듯 쓰면 되겠지 싶어서 간담회에 다녀온 후 포스트를 했는데 작가분에게 연락이 왔다. 내가 올렸던 기자송 동영상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번 기자간담회가 특별 기획으로 한 주 미뤄졌고, 특별 기획으로 가기 때문에 동영상을 미리 공개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당연한 것이었는데, 아마추어의 실수였다.

MBC 오빠밴드

MBC 오빠밴드


우여곡절 끝에 쓴 오빠밴드 기자간담회에 관한 글이 메인에도 노출이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이제 난 완전히 오빠밴드팬이 되어버린 듯 하다. 아마도 많은 블로거나 시청자들이 아직은 오빠밴드에 대해 미심적어 하겠지만, 일밤의 변화가 예감되었기에 거기에 나는 기대를 걸어본다.

일밤에서 우결이 떨어져나갔다. 토요일로 옮기고 성공적으로 안착을 하였다. 스타골든벨과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 경쟁 프로그램인데 그나마 야구 중계로 인해 붕어빵은 안했으니 우결이 안착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우결의 실패 요인은 소통이었다.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버린 우결은 결국 매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일밤의 다른 프로그램들도 소통은 무시한 체 꽉 막힌 프로그램만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패떴이 그걸 따라하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그랬긴 했지만, 패떴의 소통은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과 흡사했다. 그런 와중에 1박 2일은 소통을 시도했다. 버라이어티에서 소통은 매우 당연한 것이지만, 경쟁 프로그램에서 소통을 무시하다보니 소통에 초점을 맞춘 1박 2일은 차별화를 이루어내었다. 시청자를 아예 프로그램 안으로 끌어들이더니 어제도 외국인을 끌여들여 국제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MBC 오빠밴드

MBC 오빠밴드

MBC 오빠밴드

MBC 오빠밴드


그리고 이제 일밤이 소통이 불가한 우결을 과감히 버리고, 오빠밴드를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변화는 매우 미미한 것 같지만, 오빠밴드를 일밤 전체 스페셜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일밤이 오빠밴드에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 또한 그 변화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저번 글에서 기자들끼리 짜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댓글에 다신 분들이 계신데, 실제로 참석해본 결과 100% 리얼이며, 방송에 나온 기자들의 반응과 질문, 표정들은 모두 100% 리얼이었다. 질문도, 답변도 모두 리얼로 진행되었고, 그대로 방송되었다. 편집은 전체적인 내용을 잘 담아내어 그대로 보여주었다. 방송을 보고 편집을 한 PD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매우 긴 시간동안 진행이 되었는데, 그 많은 내용들 중 흐름을 깨지 않게 핵심적인 것만 골라서 편집을 하였다. 왜곡되거나 유리한 쪽으로 편집된 것이 전혀없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방영하였던 것 같다.

이제 오빠밴드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진정성이 아닐까 싶다. 오빠밴드에게 시청자들이 드는 의문점들은 음악성이나 예능보다 진지함에 집중되어 있다. 얼마나 진지하게, 진심으로 오빠밴드에 임하느냐가 시청자들이 오빠밴드를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의 결정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음악성에만 치중하면 재미가 없다며 외면할 것이고, 예능에만 치중하면 오짜밴드라고 외면할 것이다. 음악과 예능 사이에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탁재훈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좀 더 본질적으로 이 둘을 모두 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진정성이다.

MBC 오빠밴드

MBC 오빠밴드

MBC 오빠밴드

MBC 오빠밴드


'연예인이 밴드를 한다.' 가장 첫번째 드는 의문은 그 바쁜 연예인들이 밴드를? 시간이 돼? 일 것이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 기자들 중 같은 질문을 한 사람이 있었다. 그에 대한 답변은 두루뭉실 하였는데, 탁재훈이 지각하지 않겠다는 코믹으로 마무리지었었다. 하지만 이것은 오빠밴드에게 핵심적인 질문이다.

몇 주 전 신동엽이 밤을 세서 베이스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오빠밴드에게 원하는 모습은 바로 그런 모습이다. 멤버 모두가 밴드에 올인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오빠밴드는 시청자들에게 그저 쇼일 뿐이고,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다. 진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이 느는 것이 보였을 때 시청자들은 진심을 느끼고 반응하기 시작할 것이다.

진지하고 진심인 오빠밴드의 모습 속에서 캐릭터도 만들어지는 것이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 모습에서 웃음도 나오는 것이다. 웃음을 잃어버린 개그맨이 된 신동엽은 그 캐릭터 자체가 웃기다. 마치 무한도전에서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정형돈같이 말이다. 여러 스케줄로 인해 바쁘겠지만, 오빠밴드는 성장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오짜밴드, 혹은 오합지졸일지 몰라도, 회가 거듭할수록 오빠밴드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진짜 실력이 향상되어야 할 것이다.

MBC 오빠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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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기존의 가수들이었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열심히 연습한 결과로 나왔을 때 의미가 있고, 소통이 있고, 문화가 있고, 시청률이 있을 것이다. 솔직히 가수보다 개그맨이나 배우들을 모아 오빠밴드를 만들었다면 더 큰 반응을 얻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오빠밴드가 기대가 되는 이유는 언제든 소통을 할 자세가 되어있고, 변화하려는 열정이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1박 2일과 겨룰만큼은 아직 아닌 것 같지만, 적어도 패떴과는 겨루어 볼 만 하다. 유재석과 강호동 혹은 이경규가 버티고 있는 황금 시간대에 오빠밴드가 이런 활약을 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일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예능의 장르를 개척하며, 음악계에도 신선한 충격을 주는 그런 오빠밴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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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밴드 쇼케이스에 이어 기자간담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2009/08/05 - [채널1 : 예능] - 오빠밴드 쇼케이스 현장 취재
오빠밴드는 저번 주에 예고를 한데로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블로그 기자의 자격으로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TV익사이팅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었죠. 그냥 TV를 즐겨보던 시청자일 뿐인데 블로그에 시청 소감을 쓰다보니 이런 자리에도 초대를 받게 되고 TV와 관련하여 다양한 재미있는 일들이 들어오더군요. TV에서나 보았던 연예인들도 보고 아저씨가 주책이긴 하지만, 연예인보고 떨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오빠밴드에 대해 잠시 설명을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오빠밴드를 즐겨보고 있는데요, 일밤으로서는 매우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오빠밴드를 보면서 감상평을 정리해보았습니다.

2009/07/20 - [채널1 : 예능] - 오빠밴드와 천하무적 토요일은 성장 프로그램
2009/07/27 - [채널1 : 예능] - 오빠밴드, 일밤을 살릴 수 있다.
2009/08/02 - [채널1 : 예능] - 패떴과 맞짱 뜬 오빠밴드

요약해보면 오빠밴드는 일밤의 구원투수로 성장 프로그램입니다. 오합지졸 멤버들이 모여서 하나씩 미션을 통해 멋진 밴드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소재의 한계가 있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빠밴드는 단기성으로 끝나도 장기적으로 가도 좋은 프로그램이죠. 3개월만에 오빠밴드가 훌륭한 밴드로 거듭난다면 그 다음에는 다른 멤버들을, 혹은 직장인밴드, 혹은 일반인들과 함께 또 다른 오빠밴드를 만들어나갈 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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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라는 것이 하나로 뭉쳐져야 제대로된 소리를 내는 만큼, 오빠밴드는 현재 각자의 소리만 내는 오합지졸이지만, 하나씩 과정을 거쳐가며 밴드로서 좋은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더 멋진 밴드로 거듭나겠지요. 그것이 오빠밴드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그 중 탁재훈씨는 가장 많은 부실함을 나타내고 있고, 탁재훈씨가 변하는 정도가 오빠밴드의 성숙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삼아도 될 정도이기에 탁재훈씨가 오빠밴드의 바로메터이자, 인기의 비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 하나의 과정으로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청자와 근접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빠밴드가 일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소통에 눈과 귀를 닫고 있던 일밤에서 유일하게 소통을 제대로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죠. 공연이라는 것 자체가 소통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기자간담회는 여러 요소를 노린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기자들을 모았기 때문에 기사가 많이 올라가서 오빠밴드에 대한 바이럴이 가능해지겠지요. 저도 이렇게 글을 2회에 걸쳐 쓰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홍보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녀온 기자분들의 기사를 보니 기자간담회에 다녀온 것으로 한 사람당 10개정도씩 글을 썼더군요. 사진 한장에 글 몇 줄로... 그런 글들이 수십개씩, 수백개씩 올라오니 확실히 홍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기자들의 질문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듯한 효과를 줄 수 있었습니다. 기자들은 질문하는데에도 기술을 가지고 있고, 날카롭고 시청자들을 대변할만한 질문들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시청자와 소통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겠죠.

아무튼 이런 여러 긍정적인 효과들을 깔아둔 기자간담회의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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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씨가 진행을 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자신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자들은 질문하기 원하는 순으로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멤버들이 서로 매기는 공연의 점수 및 평가였습니다. 유영석씨는 추구하는 음악보다는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는 멋진 답변을 해 주었고, 탁재훈씨는 평가점수를 95점이라고 후하게 매겼습니다. (후에 50점으로 하향^^;) 신동엽씨는 사업가답게 투자대비매출의 예시를 들면서 멤버 대비 연주로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유명하신 배국남 기자의 질문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시니컬한 기자들의 질문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질문은 오빠밴드가 오래 볼수록 빠져드는 밴드라고 하는데 자신이 볼 때는 오짜밴드라는 것입니다. 오래 볼수록 짜증나는 밴드라는 것이죠. 합주가 아닌 개주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순간 싸~ 해졌습니다. 방송에 나갈지 모르겠지만, 배국남 기자의 질문에 멤버들이 표정 관리가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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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질문이었습니다. 오빠밴드가 합주가 되었으면 오빠밴드는 이미 프로그램이 끝났겠지요. 개주이기 때문에 오빠밴드이고, 프로그램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인데 과연 오빠밴드를 보시기는 한 건지 궁금하더군요.

아무튼 멤버들은 이에 대해 차분히, 하지만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답변을 하였습니다. 신동엽씨가 먼저 말문을 열었는데요, 역시 개그맨답게 유머로 풀어나갔습니다. 베이스를 치다가 자신이 욕심이 나서 베이스 소리를 좀 키웠늗네 그게 개주로 들렸던 것 같다며 말했는데, 싸한 분위기를 조금 안정시켜 주었지요. 유마에는 멜로디가 사운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였고, 탁재훈씨는 실은 장소가 MBC 로비가 아니라 강당에서 하는 것이었는데 로비에서 하다보니 울림도 안 좋고, 상황이 열악하여 그런 부분도 있다며 개그를 하시더군요. 옆에서 서인영씨가 보다못해 말을 가로 막고, 오래볼수록 빠져드는 오빠밴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깨끗한 마무리로 답변을 마쳤습니다.

세번째 질문은 대중음악평론가인 강명석씨가 해 주었는데요, 프로그램이 리얼이 되려면 합주가 되어야 하고, 합주가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시간적으로 이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답변은 탁재훈씨에게 화살이 돌려졌고, 앞으로 시간을 내겠다는 탁재훈씨의 약속을 받아내었습니다.

다음은 밴드를 통해 서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였습니다. 대학가요제, 게릴라 콘서트, 연말 시상식, 락 페스티발, 해외 공연등의 답변이 나왔는데요, 탁재훈씨는 KBS 공개홀에서 하는 것이라 하여 웃음바다를 만들었습니다. 탁재훈씨의 입담을 보니 이경규씨와 맞트레이드할만 하더군요.

다음 질문은 김구라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였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성민군이 대신 답변을 해 주었는데 김구라가 노래를 많이 알고 있고, 음악에 있어서 듣는 부분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매니저로서 김구라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고 세심한 답변을 하는 모습에 좀 놀랐습니다.

자작곡을 만들어 음반을 내어 무한도전의 듀엣가요제처럼 수익을 만들어볼 생각은 없는지에 대해서는 김구라씨가 단번에 수익은 1/n로 나누겠다고 하더군요. 농담이었겠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기부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투자의 개념으로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아직은 수입을 올릴만큼 실력이 좋지 않다는 말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은 오빠밴드가 음악성에 너무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것이 상업적인 목적이나 시청률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냐, 특혜받은 직장인 밴드라 할 수 있는데 과연 정체성이 무엇이냐는 질문이었습니다. 답변은 연예인이라 유리하긴 하지만, 오빠밴드를 알리기 위해 초반에만 좀 그 특혜를 사용하겠다는 말과, 예능과 음악의 중심에 서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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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신동엽씨가 웃음을 잃어버린 개그맨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캐릭터를 방송에서 보여준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오빠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냐는 것이었습니다. 답변은 실력이 쌓일 때까지 충실히 연습을 한 후에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자작한 기자송을 들려주었는데요, 제목은 "알고 싶나요"이고, 유명 연예인들이 누구를 사귀고 있는지 자신들은 알고 있는데 알고 싶냐고 묻는 내용의 노래였습니다. 기자에게 헌정하는 곡이라 하는데 제가 듣기에는 그냥 기자들을 비꼬고 놀리는 노래로 들려지더군요.

기자의 자격으로 갔지만, 기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예인도 아니기에 중간에서 참 애매하면서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요, 연예인과 기자들의 신경전이 매우 팽팽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자들은 자신들만의 시니컬함을 무기로, 오빠밴드는 밴드에 대한 의욕과 노래를 통한 메세지를 무기로 한판 승부를 벌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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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연예인이 이렇게 티격 태격 싸워주어야 서로 공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대부분 기자들이 오빠밴드의 음악성에 대해 걸고 넘어졌는데, 이는 올바른 질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빠밴드는 우선 예능 프로그램이고,더욱이 성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음악성이 처음부터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죠. 그런 데에서 음악성을 논한다는 것은 오빠밴드를 보지 않았거나 프로그램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되어집니다.

오히려 아동탁이나 유마에 같은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 더욱 집중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네요. 저도 질문을 하고 싶긴 했으나 많은 유명 기자들이 줄줄히 질문을 하는 바람에 못하고 그냥 그들의 신경전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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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토라인으로 마무리를 짓고 끝났는데요, 기자간담회가 이번 주에 어떤 모습으로 나갈 지 궁금합니다. 실제로는 별로 건질 것이 없어보였는데 말이죠. ^^;; 이 때 PD의 실력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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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뒤에서 기자들과 멤버들이 인사를 나누고 코디와 메니저와 함께 있었는데요, 기자들은 매일 봐서 그런지 사진을 안 찍더군요. 신분이 애매한지라 같이 사진 찍기도 뭐하고, 그냥 얼굴 구경하며 ^^;; 슬쩍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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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씨~ 간담회 내내 인상이 안좋으셨는데, 아마도 오짜밴드에서 맘이 상하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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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씨. 조명이 쎄서 그런지 얼굴이 빨갛게 익었네요. ㅎㅎ 하와이언 셔츠에 정장 바지, 그리고 컨버스로 마무리! 세련된(?) 김구라씨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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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조심스레 신동엽씨에게 가서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았느데 흔쾌히 사진을 찍어주시더군요. 엄지까지 들어주시는 센스!

오빠밴드 기자간담회에 가서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러려면 더욱 열심히 블로그를 해야겠지요? 오빠밴드가 기대가 되는 이유는 소통과 성장이라는 두가지 요소 때문입니다. 음악을 하시는 분들은 그게 무슨 밴드냐 핀찬할 수도 있겠지만, 음악과 예능의 중심에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오빠밴드는 성장 프로그램으로 하나씩 만들어가고 거기에 시청자가 참여함으로 오빠밴드라는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패떴을 넘어 더욱 재미있는 웃음을, 그리고 멋진 음악을 선보여줄 오빠밴드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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