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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추석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 10일동안 스트레이트로 쉴 수 있는 최고의 황금휴가인데요, 중간에 샌드위치로 되어 있어서 출근을 해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연차를 사용하여 쉴 수 있더군요. 그런만큼 더욱 기분 좋은 추석 연휴가 될 것 같은데요, 그런 추석의 기분을 더욱 즐기기 위해서 주변분들에게 추석 인사를 드려야 하겠죠?

전화 연락을 하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할 경우는 간단하게 문자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얼굴을 마주보거나 목소리로 통화하는 것이 아니라 문자만으로는 내 마음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때 필요한 건 바로 이모티콘이죠 ^^*

이와 더불어 글씨체인 폰트 또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딕체로 쓰면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고, 궁서체로 쓰면 너무 격식을 차린 것처럼 느껴지니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다양한 폰트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자에는 폰트를 설정할 수가 없죠.

KT를 사용하신다면 KT 사용자에게 폰트 문자를 보낼 수 있답니다.


이곳으로 가시면 (바로가기) 폰트문자를 설정할 수 있는데요, 폰트 문자를 설정하면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통신사가 KT인 사용자에게만 사용이 가능하고, 아이폰에서는 불가하니 이 점 참고해주세요~!


폰트들을 보면 굉장히 다양한 폰트들이 있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찰리브라운도 탐나고, 다솔이를 닮은 아기천사도 귀엽네요 ^^


폰트문자는 월정액인데요, 일반은 800원이고, Bigi나 SHOW알 고객은 절반 가격인 월 400원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귀여운 문자체로 가기에 더욱 친근하고 내 마음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겠죠?


그래서 가입을 해 보았습니다. 전 Bigi나 SHOW가 아니기 때문에 800원을 내고 가입을 했어요~


가입을 했더니 기본 폰트로 바둑이가 설정되었네요.

TV익사이팅이니만큼 연예인 손글씨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가장 맘에 드는 폰트는 역시!!!


은반위의 요정~! 연아 폰트였어요~ 따로 폰트를 이용하려면 30일에 1000원 혹은 60일에 1500원을 지불하시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폰트를 보면 신규순, 인기순, 할인존, 무료존이 있는데요, 제 무료존에는 잠수함 폰트가 하나 더 들어와 있네요 ^^

잠수함 폰트는 무제한으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답니다. ^^

이제 예쁜 폰트로 추석 인사를 문자로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추석인데요, TV익사이팅을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행복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시기 바래요~ m(__)m

지금은 이벤트 기간이라서 9월 3일부터 30일까지 가입을 하시면 찜질방소녀 폰트 30일 이용권을 무조건 준다고 합니다. (이벤트 바로가기)

예쁜 폰트로 소중한 분들께 아름다운 진심을 담아 폰트문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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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의 넬라 판타지아를 듣는 순간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뭉클함이 차 올랐다. 또한 피구왕 통키의 마지막 부분을 부를 때는 천진난만한 웃음이 피어올랐다. 박칼린 지휘하에 단원들은 모두 한마음이 되었고, 처음 오디션 때의 모습과 합창일 전의 모습은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나 차이가 나게 변해 있었다.

케이블의 반란. 2%면 최고의 시청률이라 불리던 케이블 채널에 12%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보이며 쟁쟁한 공중파 수목드라마의 장난스런 KISS를 우습게 만들어버린 프로그램이 있다. 그건 바로 슈퍼스타K. 아메리칸 아이돌로 이미 검증받은 아이템으로 시즌1에서는 서인국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 내었다. 그리고 이제 시즌2가 시작되면서 공중파로 따면 100%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제 바야흐로 다채널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이 두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그 느낌은 사뭇 다르다. 하나는 좀 떨떠름하고, 또 하나는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상쾌하다. 왜 끝맛이 서로 다른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1. 경쟁 VS 하모니


사진출처: Mnet 슈퍼스타K,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슈퍼스타K는 경쟁을 기반으로 한다. 경쟁심을 유발하고 1등이 되기 위해 자신의 있는 기량을 다 보여주려 한다. 게다가 시즌2는 이미 시즌1에서 온갖 지원을 받으며 금세 연예인으로 만든 서인국이라는 모티브가 존재하고, 상금 금액도 2억원으로 늘면서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철저하게 경쟁한다. 영광의 자리는 딱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협동하기도 하고, 팀을 이루기도 하지만 결국 최후의 자리에선 경쟁을 해야 한다. 남을 끌어내리거나 내가 올라가지 못하면 결국 탈락하여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박칼린의 굳은 신념과 원칙이 묻어나온다. 그건 바로 하모니. 남자의 자격의 이번 주제이기도 하지만 박칼린의 원칙이기도 하다. 처음 오디션에 왔을 때 너무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모인 것만 같았다. 격투기 선수와 아나운서, 뮤지컬 배우와 개그맨, 트로트 가수와 발라드 가수등 도저히 불협화음을 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달이 지난 후 박칼린의 지휘 아래 그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목소리가 되어 파워풀한 영혼을 울리는 소리를 내며 하모니를 이루었다. 그 목소리는 수만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희망찬 목소리였다.

비단 노래에서만 하모니를 이룬 것이 아니었다. 보통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서로 편을 가르고 당을 만드는 습성이 있어서 왕따를 시키거나 팀별로 분열되는 사례가 발생하여 와해되기 일쑤이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모습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같다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시청자까지 빨아들여 가족으로 만들어버리는 강한 매력은 바로 하모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2. 독설 VS 사랑과 감사



사진출처: Mnet 슈퍼스타K,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슈퍼스타K에서는 유독 독설이 많다. 이 독설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항상 기삿거리가 된다. 무대에 오른 일반인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깎아내린다. 그래서 냉철하게 그 실력만 보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 그 모든 독설을 창피하게 만들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시청자들도 환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청자들에게는 실력이 안되는 사람의 노래를 듣는 시간 낭비에 대한 복수까지 대신 해 주니 이보다 더 통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실력에 대한 독설이 없다면 가정사까지 들춰가며 독설을 내 뿜는다. 그것은 기사화되고, 이슈를  끌어내기도 한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연습이 끝나면 박칼린이 항상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I love you" 박칼린 또한 날카롭게 문제를 지적하고 철저하게 가르친다. 구석 다해를 만들어버릴 정도로 날카롭고 매섭다. 하지만 그녀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끝에는 항상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말한다. 어떤 이는 마음이 상해있을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너무 들 떠서 거만해져 있을지라도 박칼린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는 마음이 상한 자는 위로가, 거만해질 뻔한 사람에겐 발란스를 맞출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남자의 자격 안에 있는 서먹한 관계들이 그 말로 인해 거짓말처럼 녹아내려 서로 사랑하고 고마운 존재로 생각하게 된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친해지고 서로를 위해주는 그들의 모습은 단지 노래만 합창인 것이 아니라 하모니 그 자체였다.


3. 외로움 VS 풍성함


사진출처: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슈퍼스타K의 승자가 되면 주위엔 아무도 없다. 그동안 밟고 올라온 수많은 사람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치열하게 살면서 경쟁을 이기고 올라가야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모습과 똑같다.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심지어 유치원 때부터 1등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대학에 가서도 1등을 하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좀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말이다. 그리고 직장에 들어가면 수만명의 동기생 중 딱 1명만이 살아남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남은 1명의 주위엔 아무도 없게 된다. 슈퍼스타K에서 승자가 되어 연예인이 되면 더욱 외로워진다. 냉정한 프로의 세계로 뛰어들어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당해야 하며 이미 철저히 준비된 연예인들과 경쟁을 통해 1위의 자리에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슈퍼스타K 시즌1의 우승자인 서인국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슈퍼스타가 아닌 합창단원으로서 하모니를 이루며 행복해한다. 자신의 곡보다 합창곡을 더 연습한다며 걱정하는 매니저의 말처럼 서인국은 합창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 서인국에겐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처럼 처절하게 외로웠던 가운데 모처럼 갈증을 채워주었던 무대였던 것이다.

기자가 박칼린에게 물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당연히 1등이겠죠?" 박칼린은 어이없어 하며 기자에게 대답한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보시기는 하셨나요? 우리의 목표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1등을 하든, 꼴등을 하든 자신과 약속한 것을 이루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처음에 오디션을 보았을 땐 서로 자신이 합창단을 위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어필하며 경쟁적인 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연습이 거듭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에게서는 경쟁심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가장 치열한 솔로의 자리를 두고 있는 배다해와 선우마저 나중엔 서로를 챙겨주며 너무도 친해 보였다. 각 파트가 하나가 되고, 서로의 파트가 또 다시 하나가 된다. 자신만 잘 된다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명이라도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처음부터 모두 같이 다시 하는 마음을 생기게 하는 것. 그것이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매력이었다.

이번 주는 그저 연습하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그런데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감동이 모두 있었다.


협동의 힘


사진출처: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바로 협동이다. 우리 사회는 무한이기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듯 하다. 시험을 볼 때도 컨닝을 하면 안되기에 자신의 것에 충실해야 한다. 답을 도출해내는데에 자신만의 노력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성과를 측정하고 순위를 매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협동해서 답을 도출해 내야 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도 많다. 일을 하다보면 순전한 계약관계에 의해서 혼자서 기획하고 답을 내어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기존 교육 제도에서 수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라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실패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줄곧 실패하기만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회에서 힘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문제에 대해서 서로의 힘과 도움을 얻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여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사람들이다. 바로 박칼린같은 사람들이 성공하게 되어있다. 그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주위에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풍성한 삶을 살아간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은 아주 어릴적에 배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교육은 잊혀지고 자꾸 백지장을 혼자 들려 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 사는 사회, 그것은 바로 하모니에서 시작된다.

슈퍼스타K를 보고 난 후는 현재의 우리 사회를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고,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보고 나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넬라 판타지아를 보는 것 같아서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상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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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진 능력 이상을 발휘하기 위해서 세상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유용하게 자신의 레벨치를 업하는 방법으로 빚이라는 것이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 이상의 돈을 빌릴 수 있는 빚은 이자 이상의 돈을 벌 수 있을 때 비로소 좋은 빚이 된다. 세상은 빚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빚에는 좋은 빚과 나쁜 빚이 있다. 자신의 재산을 불려줄 빚은 좋은 빚이고, 까먹게 하는 빚은 나쁜 빚일 것이다. 나아가 까먹으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빚과 불리면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빚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이런 좋은 예가 있으니 바로 신정환과 김장훈이다.

나쁜 빚


신정환은 도박으로 인해 빚을 졌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배팅하고 싶어서 빚을 졌다. 배팅해서 잭팟이 터지면 원금과 이자를 갚고도 남는 좋은 빚이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박의 속성상 나쁜 빚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길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큰 리스크를 짊어지고 도박에 배팅을 하게 되고 돈을 잃게 되자 자신의 능력 이상의 돈을 쏟아붓게 되고, 결국 빚이 꼬리를 물고 물어 지금의 사태까지 일어나게 된 것이다.

신정환의 출연료는 1주일에 수천만원이 넘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빚을 져서 원정도박을 가게 되었고, 결국 뎅기열에 걸렸다는 대국민 사기극을 펼칠 정도로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되고 온 국민을 실망시킴과 동시에 많은 방송 관계자들 및 동료 연예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야 말았다.

지금은 2주간 여행한답시고 행방불명된 상태. 나쁜 빚을 지었을망정 나쁜 맘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을 최악의 상황까지 몰고 가서 사면초가로 만든 것은 바로 나쁜 빚 때문이었다.


좋은 빚


또 한명의 빚진 자가 있다. 바로 김장훈이다. 김장훈 역시 많은 돈을 벌지만 아직도 전세에 살고 있다. 그리고 빚까지 지고 있다. 신정환과 똑같은 처지인 것 같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김장훈은 빚을 져서 기부를 하였다. 매월 기부금을 정해두고 그 기부금에 자신이 번 돈이 미치지 못했을 경우에 빚을 진다. 남들을 도와주기에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여 빚을 진다.

그리고 그 돈으로 기부를 하여 기름 때로 오염되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독도를 찾기 지키기 위해 백방으로 나선다.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기부와 봉사로 인해 그는 하루 하루 바쁜 나날을 살아간다. 자신의 능력을 업하기 위해 빚을 져서 기부를 하기도 할 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나서서 봉사 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태안에 기름 때를 벗기기 위해 직접 자원봉사를 하고, 팬들까지 모두 함께 가서 동참하였다.

지금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아줌마축제에 가서 열렬한 환호 속에 노래를 불렀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돈 한푼 없어도 김장훈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했기 때문이다.


같은 빚 다른 결과



똑같이 빚을 졌는데, 한명은 세상에 얼굴을 내놓기도 불안하여 벌벌 떨며 후회하고 있고, 또 한명은 어디 더 도울 곳이 없나 행복해하며 즐겁게 즐기며 산다. 신정환의 팬들은 신정환에 대한 실망으로 그의 팬이었다는 것이 창피할 것이며, 김장훈의 팬들은 김장훈과 함께 자원봉사도 하고 삶의 행복을 공유하며 즐겁게 노래하고 즐기고 있다. 김장훈의 콘서트표를 산다는 것은 이제 기부를 한다는 것과 동일하게 여겨지기에 김장훈 콘서트의 표를 사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고 사면 살수록 즐겁다. 또한 콘서트에서도 김장훈 콘서트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빚을 지고 살아간다. 은행에 빚을 지지 않아도 부모님께 빚을 지고 살아가고, 이웃들에게 빚을 지고 살아간다. 또한 자본주의 시스템은 빚을 질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져 있다. 보이지 않는 돈을 만들어내는 빚이 없으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빚은 당장 보이지 않기 때문에 허투루 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치 자신의 경제 상황이 좋아진 듯 느껴져서 허영심이 들기 마련이다.

우리는 또한 김장훈과 신정환을 통해 좋은 빚과 나쁜 빚의 적나라한 예를 보게 되었다. 자신을 위해 허영심에 찌든 빚은 결국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고, 겸손한 남을 위한 빚은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당신은 어떤 빚을 지고 있고, 어떤 빚을 지길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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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심장에서 단연 돋보인 스타는 바로 세븐이었다. 비와 세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배틀을 했다는 이야기와 듀엣을 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패떴에서도 잠시 들은 적이 있었는데 박진영이 나와서 세븐과 비의 배틀은 비의 승리였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세븐은 이에 "나~참~"을 연발하며 비의 승리라기보단 막상막하였다고 말하며 팔은 안으로 굽는가보다며 비의 승리를 부인했다. 

듀엣을 결성하기로 하고 간 자리에 있던 사람이 비였고, 비는 이미 세븐의 학교 선배로서 춤을 같이 추던 친한 사이였다. 서로의 실력을 보기 위한 자리는 곧 소속사간의 배틀로 이어지게 되었고, 세븐은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jyp를 나오며 했던 양현석의 말은 "니가 훨씬 잘해! 솔로하자"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비와 세븐은 듀엣을 하지 못하고 솔로로 대뷔하였다고 한다. 전설의 듀엣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 최고는 1명 밖에 없기에 최고끼리는 합칠 수 없나보다. 

이 때 나온 또 하나의 이야기는 바로 붐이었다. 붐 아카데미로 강심장을 주름잡던 3류 붐. 무릎팍도사에서도 나온 말이긴 했지만, 붐은 고등학교 당시 비와 세븐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고3인 비와 붐, 그리고 고1이었던 세븐. 붐은 학교 전체에서 가장 유명인사였고, 존재감은 비의 10배였다고 한다. 가히 상상도 안되는 일이긴 했지만, 여러번 들으니 정말 붐이 대단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방송에서 붐이 인터뷰 중에 쩔쩔매면서 비와 친구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을 본 적이 있긴 한데 고등학교 때는 거의 이들을 무시하며 콧방귀를 뀌었을 정도라니 정말 그랬다면 세븐의 말처럼 붐이 대단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 카리스마 넘치던 이미지에서 갑자기 가벼운 이미지로 탈바꿈 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고등학교 때 어느 날 붐이 세븐에게 랩을 해 보라고 했다. 그리고 세븐이 랩을 하자 붐은 랩을 듣고 나서 세븐에게 "최하야 최햐"라고 했다고 한다. 그것도 얄미운 웨이브 손 모양을 하면서 말이다. ~~☞ 대충 이런 식으로 손을 두번 파도를 타며 "최하야 최하"라고 했다는데 보기에도 얄미워 보였다. 

그리고 나서 강심장의 레파토리처럼 "최하야 최하"는 "나~참~"에 이어 어느새 유행어가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토크의 마지막에는 "최하야 최하"를 하기 시작했고, 손 모양 또한 그대로 따라하려 했다. 그러나 세븐처럼 자연스럽게 손 웨이브가 되지 않고 뻗뻗하게 손만 쭉쭉 내밀던가 어깨를 들썩이며 웨이브를 했다. 세븐은 손만 웨이브를 하며 어깨나 팔은 가만히 있었는데 말이다. 

심지어 이승기조차 손 웨이브가 되지 않았다. 여성 패널인 이태임 역시 손 웨이브가 안되서 손만 쭉쭉 내밀었다. 다들 하면서 놀랐을 것이다. 화면을 보고 난 후 "저게 안돼"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던 우리 가족들도 손 웨이브를 해 보았는데... 헉!!! 안되었다. 죽어도 안되었다. 계속 시도를 하던 아내의 표현에 따르면 (좀 과격하긴 하지만) 손을 짤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게 안되었다. ^^;;

그리곤 역시 세븐! 이란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최하야 최하! 하나로 보여준 세븐의 댄스는 역시 디테일한 손 동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것이다. 무릎팍도사, 런닝맨, 강심장까지 버라이어티를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하고 있는 세븐. 비록 고등학교 때는 붐에게 최하라는 소리를 들으며 굴욕을 참아내야 했지만, 이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언젠가 한번 붐과 비와 세븐이 함께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세븐! 최고야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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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많은 별명들을 쏟아내고 있다. 구석 다해 및 깜찍 재민등 합창단원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던 사람은 배다해였다. 오디션을 통해 구성한 멤버들이지만, 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특별히 박칼린이 나오게 되고 이경규마저 꼼짝 못하게 만든 박칼린의 카리스마는 합창단원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박칼린은 소프라노 솔로를 맡은 배다해에게 쓴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배다해는 성악을 했다가 가수로 나온 신인으로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천상의 목소리로 유명해졌다. 가녀린 외모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소리에 사람들은 감동하기 시작했고, 특히나 배다해가 신인이라는 점에서 같은 솔로리스트인 뮤지컬 배우이자 리포터인 선우보다 더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박칼린은 이번 방송에서 배다해를 구석에다 세우고 쓴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넬라 판타지아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눈에 초점이 흔들리고, 몸이 계속 움직이며, 목소리에 기교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등 쉴세없이 몰아붙인 박칼린. 그녀의 독설은 배다해의 눈물을 쏙 빼 놓을 정도였지만, 최고의 약이기도 했다. 그리고 쓴소리는 배다해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의 자격에도 일맥상통한 것이라 생각한다.

1. 눈에 초점을 맞춰라

사진출처: KBS 남자의 자격

남자의 자격에 필요한 것은 바로 비전이다. 사람들은 희망을 사랑한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무기력해지기 마련이고, 방황하며 주변이 산만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남자의 자격은 죽기전에 해야 할 101가지라는 목표를 세우긴 했으나 어딘지 모르게 중구난방으로 산만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관성이 없는 미션들은 하루 하루 방송 분량을 채운다는 느낌이 들게 할 수도 있다.

박칼린은 배다해에게 넬라 판타지아는 저 넘어에 있는 세상을 소풍가듯 가는 것이 아니라 피 투성이가 된 상태에서 자기 자식을 지키는 어미의 심정으로 저 넘어 세상을 향해 가는 것이라 말한다. 혹은 뒤에 수만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가는 여성의 모습이라 말한다. 그 여성의 눈빛은 오직 저 넘어의 세상에 집중되어 있고, 머리 속에는 온통 저 넘어로 가야 겠다는 생각 뿐일 것이다. 그런 그녀의 눈빛을 본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전투적이고 갈망적인 눈빛.

그것이 배다해에게 그리고 남자의 자격에 필요한 눈빛이 아닌가 싶다. 그 눈빛은 한곳을 집중해서 바라보기만 한다고 해서 나오는 눈빛이 아니다.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한다고 나오는 눈빛도 아니다. 공유된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가슴 속에서 나오는 투지와 비슷할 것이다. 그렇기에 남자의 자격은 지금도 잘 해오고 있긴 하지만, 더 강하고 분명하고 공감될 수 있는 하나의 비전이 필요하다.

2. 몸을 흔들지 마라

사진출처: KBS 남자의 자격

배다해가 몸을 흔드는 이유는 호흡이 딸리기 때문이다. 나쁜 습관을 들인 배다해는 쉽게 고치지 못해서 박칼린이 특단의 조치로 구석 벽에 붙여 세운 후 노래를 시키게 된다. 그래서 구석 다해라는 별명이 생겨나기도 했다. 몸이 흔들리면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고 보는 사람도 산만하게 되어 버리기 때문에 몸을 고정 시키고 발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기본이기도 하다.

몸을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배다해의 말처럼 호흡량을 키우는 방법도 있겠고, 온몸 구석 구석에 신경을 쓰는 방법도 있겠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나이대가 다양하다. 또한 직업도 다양하여 50대 개그맨과 30대 배우가 함께 미션을 해쳐 나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스케줄로 인해, 혹은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빠지게 되거나 지각을 하게 되거나 참여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그리고 그건 시청자들이 보기엔 몸이 흔들리는 것처럼 산만해 보이게 된다. 배다해처럼 어느 정도는 시청자들도 이해를 하긴 하지만 몸 흔들기기 습관으로 굳어지면 좋은 소리를 못내듯, 남자의 자격에는 누적되면 치명타로 다가올 수도 있는 부분이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경우가 바로 그런 케이스인데 너무 다양한 사람들을 한데 모으려다보니 중간에 멤버가 자꾸 빠지게 되고 바뀌게 되다보니 고정 팬들마저 떠나버리게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현재 남자의 자격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비덩 이정진이다. 온전히 미션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에는 산만한 남자의 자격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진 또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겠지만, 남자의 자격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정진이 결단을 내릴 수 없다면 남자의 자격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3. 목소리에 기교가 많다.

사진출처: KBS 남자의 자격


이는 비단 배다해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선우 역시 공주풍으로 노래를 하였는데 소리를 처음부터 시원하게 내뱉는 것이 아닌 울렁거리며 점점 커지는 목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박칼린은 그런 목소리는 듣기 굉장히 거북하고 자신이 잘 나 보이는 자아도취형 목소리라 말한다. 거울을 보며 노래할 때 내는 목소리라는 것이다. 첫음부터 자연스럽게 한 톤으로 뱉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박칼린.

남자의 자격에도 기교가 아닌 청량하고 순백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여러 길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도로 가는 것이 바로 정답일 수 있다. 남자의 자격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은 바로 지난 주 남아일언중천금에서의 김국진과 이경규였다. 김국진은 금연 미션 이후 계속 담배를 펴 왔고, 탄소 수치를 측정한 결과 중독 수준으로 나왔다. 김국진은 그 날 금연 미션을 다시 하게 되고 현재까지 금연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경규 역시 영어 레벨 테스트에서 크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6개월 뒤에 다시 테스트를 보기로 하고 영어 학원을 끊어서 다니고 있다.

시청자들은 거짓말과 진심을 기가막히게 잘 알아낸다. 기교를 부려서 더 멋지게 보이거나 혹은 멋진 것처럼 포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직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면 분명 시청자들에게 폭풍같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무한도전이 그러하고 남자의 자격도 그렇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사진출처: KBS 남자의 자격

박칼린이 배다해를 향해 눈물을 쏙 빼놓을 정도로 호통을 쳤지만, 시청자들은 아무도 두 사람의 탓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두 사람을 응원하고 감동을 받아 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박칼린의 진심과 실력이 아니었나 싶다. 사람들이 보기에 배다해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오히려 너무 잘 불러서 배다해가 노래를 부르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그러나 박칼린의 눈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건 박칼린이 실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방송이니 대충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어차피 시청자들이 배다해의 목소리를 그저 좋다고만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녀의 실력과 신념은 배다해의 잘못된 습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고, 배다해를 위해서, 합창단을 위해서 나아가 남자의 자격을 위해서 쓴소리를 하게 된다.

그녀가 직접 예를 들며 차이를 노래로 표현할 때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소프라노가 아닌데도 소프라노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박칼린을 보고 있으니 프로란 과연 저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넬라 판타지아의 감정을 표정으로만 나타냈을 때 박칼린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사진출처: KBS 남자의 자격

그렇기에 박칼린의 지적은 남자의 자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겐, 실력있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공하는 법을, 실력을 갖추는 법을 알고 있고, 그 법칙은 다양한 분야에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남자의 자격이 지금까지 매우 잘해오고 있지만, 잘해왔던 배다해가 더 잘해 나가기 위해 던진 박칼린의 호통처럼 남자의 자격 또한 이번 박칼린의 조언을 내면화하여 멋진 하모니를 내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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