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최근 ‘막장 드라마’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TV 드라마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막장 드라마’란 말 그대로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드라마를 말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드라마들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연출하고,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은 물론 자극적인 면을 부각시킨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기자들마저 드라마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한다. ‘발연기’(시청자들이 발로 하는 연기라고 비꼬아서 하는 말) 논란도 어쩌면 ‘막장 드라마’의 산물인지도 모른다.

MBC <에덴의 동쪽>을 필두로 KBS <너는 내 운명>, SBS <아내의 유혹> 등 방송사나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시청자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발전을 거듭하며 ‘한류열풍’의 주역이 된 드라마가 집중포화를 받는 신세로 전락한 것.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과 달리 일부 드라마는 오히려 퇴보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전개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를 남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같이 일부 드라마가 비판을 자처하며 갈수록 수렁에 빠지게 된 것은 시청률에 대한 욕심이 가장 큰 원인이다.


‘품질’보다는 ‘자극’…이율배반적 드라마 선택

더 심각한 문제는 드라마의 질과는 달리 이런 드라마일수록 시청률이 높다는 점이다. 시청률은 오히려 반비례 곡선을 그리는 기막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은 현 시점에서 시청률과 이에 따른 수익에 대한 욕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일부 시청자들 역시 ‘욕먹어도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라며 두둔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은 드라마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드라마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시청률은 드라마 제작과 극 전개 흐름마저 좌지우지 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 하더라도 시청률이 저조하면 조기종영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해 향후 비슷한 트렌드의 드라마는 제작조차 어려워진다.

특히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현 시점에선 더더욱 그렇다. 얼마 전 종영한 <그들이 사는 세상>이 대표적인 예. 명품 드라마라고 불리며 호평을 받았지만 스타군단을 앞세운 <에덴의 동쪽>과의 승부는 무리였다. 좋은 드라마와 시청률은 별개라는 것을 다시금 증명해 준 사례.

시청자들은 더 나은 드라마를 원하지만 ‘품질’보다는 ‘자극’을 택하는 이율배반적 상황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민망하고 어색한 드라마를 찾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막장 드라마’ 타겟층 공략 성공!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그 대상을 초등학생에게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지어 뉴스나 다큐멘터리도 초등학생이 볼 수 있는 수준을 고려해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타겟’이라는 것은 한 부류에만 집중해 최대의 만족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타겟’에서 벗어난 부류에게는 최대의 만족을 주지는 못하는 단점이 있다.

TV는 시청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을 중요시한다. 20대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 보다는 10대부터 60대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높다. 따라서 어려운 내용보다는 이해하기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관점에서 ‘막장 드라마’는 조금 더 욕심을 내 그 수준을 한껏 내린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의 요구와 제작자의 욕심에 따라 그 수준을 높여보려 했지만 ‘명품 드라마’의 잇따른 실패는 딜레마였다. 어찌 보면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들은 지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구체적이고 전문적이면서 철학적인 사고까지 하길 원하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좀 더 편안하게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한다. 선과 악이 뚜렷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슬픔과 기쁨이 확연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선호한다. 드라마가 스트레스와 고단함을 날려주는 휴식처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시청자들의 솔직한 요구며 그 요구에 충실한 것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막장 드라마’인지도 모른다. 막장 드라마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막장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의 요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준 드라마이기도 하다. 즉,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타겟층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방송으로서 지나치게 시청률에 편승해 자극적인 소재로 승부하는 것은 많은 우려를 낳는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방송의 책임 중 하나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수준 높은 시청자가 ‘명품 드라마’ 만든다

지금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로서 불분명하고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평범한 대중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것은 일부 지식인의 말일 뿐, 대다수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선과 악을 뚜렷하게 구별하는 교육을 받아왔으며 권선징악이라는 아주 바람직한 결말에 익숙해져 있다.

때문에 선과 악이 분명하며 그 극과 극을 최대한 벌여 놓아 한 쪽은 ‘나쁜 놈’, 다른 한 쪽은 ‘천사’로 만들어야 시청자들이 보다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

‘막장 드라마’에는 사실상 배우들의 연기도 상관없다. 연기를 잘하든 못하든 드라마 속에서 이미 감정이입이 끝나 정든 인물이기 때문이다. 우리 편은 최대한 착하게, 다른 편은 최대한 악하게 연출하면 된다.

‘막장 드라마’는 제작자가 그렇게 만든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것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무도 봐 주지 않는다면 ‘막장 드라마’는 나올 수 없다. 그것은 한국 드라마의 현주소를 말해주기 보다는 시청자들의 현 수준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TV는 바보상자가 아니다. TV는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주는 고객만족 기업이고 상품일 뿐이다.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팔리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처럼 말이다.
반응형
반응형
2008년 MBC 방송 연예 대상이 발표 되었다. 그 수상자는 바로 강호동이다. KBS에 이어 두번째 연속 수상이 되었다. 2008년은 가히 강호동의 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유재석을 예상했지만, 유재석은 잘 만든 프로그램에서 무한도전이 대상을 받아 대상을 대신 하였다. 박명수의 말처럼 "초를 치는 상"이었던 것 같다.

무릎팍도사가 무한도전에 잘 만든 프로그램 대상에 자리를 내 준 대신, 연예 대상은 유재석이 아닌 강호동에게 넘겨준 것 같다. 강호동의 대상이 의외여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누구나 다 예상했던 유재석이 되었다면 조금 밍밍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한판 뒤집기처럼 강호동이 대상을 거머쥐게 되어 의미가 더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강호동이 KBS에서 1박 2일로 대상을 받았다면, MBC에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황금어장 때문이었을 것이다.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는 많은 사회적 이슈를 일으켜 왔고, 스타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은 매우 컸다.

강호동의 거침없는 질문과 행동으로 게스트들을 난처하게 하면서 시청자들에게는 평소 궁금했던 것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었다. 또한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속속들이 다 파헤쳐 놓은 게스트들을 잘 정리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스타가 아닌 한 명의 사람으로 이해시켜주어 스타에 대한 오해나 편견들을 해소시켜 준 긍정적 피드백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강호동의 역할이 매우 컸다.

중간에 무릎팍도사도 슬럼프에 빠졌다. 라디오스타가 더 인기가 있기도 했었지만, 곧 무릎팍도사는 통 큰 특집을 통해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올밴과 유세윤의 힘도 컸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강호동의 자신감 있는 진행과 어려움 속에서도 강하게 끌고 나가는 리더십으로 인해 위기를 잘 넘긴 것으로 생각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호동이 이번 MBC 대상을 받게 된 데에는 무릎팍도사 때문이었고, 강호동 또한 마지막 인사 멘트에서 무릎팍도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영원하라~!"를 외치며 마무리를 지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천하장사 이만기를 목표로 천하장사를 이루어내고, 연예 대상 이경규를 목표로 하여 자신도 연예 대상을 거머쥔 천하장사 그리고 연예 대상 강호동의 열정과 집념, 그리고 성실함은 매우 도전이 되었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한 분야에서도 최고가 되기 힘든데, 두가지 분야에서 모두 최고의 자리에 오른 강호동의 넘치는 힘이 부럽고, 배우고 싶다.

이제 남은 것은 SBS만 남았다. 아무래도 패떴으로 인해 유재석이 유력하긴 하지만, 여전히 변수는 있을 것이다. 누가 받던 대상의 자리를 위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대상이란 상을 주는 것일 거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사람들이 대상을 받기에 보는 사람들 또한 그에 공감하고, 귀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어려운 시기에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 기회로 만드는 일들이 2009년에는 꼭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

강호동씨, 대상을 축하합니다. ^^b  

반응형
반응형
1박 2일에 박찬호가 떴다. 공주편을 찍게 되면서 명사와 함께 하기로 한 이번 1박 2일의 게스트는 특급게스트인 박찬호 선수였다. IMF때 어려웠던 국민들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해 주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제2의 IMF라고 하는 올해 다시 1박 2일을 통해 국민들에게 큰 웃음으로 기분 좋은 주말과 연말을 보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1박 2일이 있었다.

 
1. 허당
 

박찬호를 무릎 꿇게 한 것은 바로 허당 이미지였다. 처음에 무게 있게 등장한 메이저리그 박찬호. 하지만 그 무게도 오래가지 않아 1박 2일의 분위기 속에 둥둥 뜨고 말았다. 1박 2일 멤버는 특급 박찬호의 등장에 근사한 식사를 기대했지만, 1박 2일 피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도시락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그마저 줄넘기를 통해 주기로 한 것이다.

1박 2일 멤버들은 제일 힘든 첫번째 주자로 박찬호를 넣게 되고 영문도 모르고 뛰게 된 박찬호는 슬렁 슬렁 하다가 결국 줄넘기를 몇번 넘지 못하고 걸리게 되고 만다. 기대보다 못하는 박찬호를 향해 처음 환호와 환대와는 달리 구박덩어리,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되버린 박찬호는 미안함에 결국 어깨의 무게를 점점 가볍게 하며 한번만 더를 외치게 된다.

그러나 두번째 역시 실패하게 되었고, 박찬호의 지갑까지 압수하는 치밀함을 보인 1박 2일에 당하지 못한 박찬호는 결국 무릎을 꿇으며 한번의 기회를 달라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힘겹게 줄넘기를 모두 넘어 공주 톨게이트에서의 도시락 식사를 하게 된다.

박찬호가 무릎을 꿇는 순간 1박 2일의 재미와 박찬호의 예능끼는 발동되기 시작했다해도 좋을만큼 성공적인 요인이었다.

그와 더불어 '한번만 더'와 의외로 어리숙하며 허당 이미지로 박찬호는 이승기와 함께 허당브라더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버렸다. 이후로도 계속되는 마딱 때리기 게임 및 입수를 위한 업고 뛰기 게임을 통해 허당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였다.

 
2. 연습과게임
 

박찬호와 1박 2일. 과연 잘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먼저였지만, 박찬호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 재능을 끌어낸 1박 2일의 능력이기도 한 것 같다. 야구 선수인 박찬호가 과연 웃음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니 강호동도 씨름 선수이고, 김C 역시 야구 선수였다. 그리고 역시 박찬호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1박 2일의 이번 주 촬영분은 박찬호와 매우 밀접하다. 계룡산에서 운동을 하던 박찬호는 계룡산에 익숙하였고, 산을 그냥 걸어 오르기가 아까워서 오리걸음과 토끼뜀으로 올랐다던 박찬호는 계단을 보자 업고 오르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강호동을 업은 체 심지어 뛰어서 올라갔다. 그리고 계룡산 계곡 입수를 위한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계룡산 계곡에 입수하자고 제안한 것 또한 박찬호였다. 계룡산 입수를 통해 제기를 하게 되었던 박찬호는 1박 2일의 2009년의 활약을 기원하는 의미로 같이 입수하기를 제안한다. 졸지에 입수 전문 프로그램이 되어버린 1박 2일. 하지만 이번 입수는 가학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듯 하다.

박찬호의 제의로 이루어져 성공을 염원하는 의미로 진행되었고, 2009년에 이루고 싶은 프로젝트가 많은 이승기 또한 강호동과 함께 입수를 시도했다. 이승기는 곧 나왔지만, 박찬호와 강호동의 스포츠맨으로서 승부욕 대결은 볼만했다. 선배에 대한 예우로 강호동보다 먼저 나왔지만, 그 둘이 들어가 있는 모습만으로도 박찬호의 아시아 기록 갱신과 1박 2일의 2009년 활약에 대한 의지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찬호에게는 연습이었던 것이 1박 2일에는 재미있는 게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을 보면 박찬호와 1박 2일은 찰떡궁합이 아닌가 싶다.

 
3. 무릎팍보다 1박 2일
 

처음에는 박찬호가 나온다면 무릎팍도사가 더 잘 어울리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다. 보통 이런 일급 스타들은 무릎팍도사를 통해 고민 해결을 한 후 예능에 나오는 것이 수순인 것처럼 나왔는데, 평소에 전혀 예상도 못했는데 갑자기 1박 2일에 나오자 어리둥절 했다.

박찬호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가 아닌 고향인 공주를 알리기 위해 나왔기에 더욱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자연스럽게 1박 2일 멤버화되어 버린 박찬호는 강호동에 무게가 많이 쏠렸던 중심을 양축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내었다.

이승기가 박찬호를 잘 모르는 것과 무령왕릉에 견학을 온 여고생들이 박찬호를 못알아보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이런게 세대차이인가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1박 2일 출연을 통해서 박찬호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하게 심어준 것이 아닌가 싶다.

박찬호의 1박 2일 출연은 1박 2일에도 많은 득이 되었지만, 박찬호 자신에게도 많은 득이 되었던 것 같다. 즉, 서로 상생을 한 방송이었던 것 같다.

다음 주의 박찬호 2편 또한 매우 기대가 된다. 또한 박찬호 특집이 첫번째 편이라 하니 앞으로 나올 박찬호에 버금가는 특급 게스트들 또한 매우 기대된다. 1박 2일의 게스트 투입은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한도전이 MBC파업과 더불어 유앤미 콘서트가 매우 아쉽게 방영되었고, 패밀리가 떴다는 미방영분을 내보내 주말이 심심했는데, 1박 2일이 큰 재미를 준 것 같다.

KBS 연예 대상에 강호동이 받게 되고 4관왕까지 한 1박 2일이 2009년에도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반응형
반응형
어릴적 엄마 친구 아들은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큰데다 얼굴도 잘생기고,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다. 어른들께 예의바르다고 항상 칭찬을 받는 엄친아도 나름대로 고민이 있겠지만, 참 부럽고 친해지고 싶은 놈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 엄친아는 여전히 부러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멋진 차와 전문직에 어린 나이에 집까지. 게다가 여전히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산다. 그런 완벽한 삶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부러운 친구이다.

이런 엄친아는 항상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주목을 받는다. 반면 엄친아와 항상 비교 대상이 되는 사람은 열등감도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부러운 것은 부러운 것이다. 그리고 역할모델이 되어 좋은 경쟁자로, 혹은 좋은 친구로 서로 상생하는 길로 나아간다.

난 유재석이 그런 엄친아라고 생각한다. 물론 유재석이 처음부터 엄친아는 아니었다. 유재석은 조금씩 엄친아가 되어갔고, 지금의 상황으로만 보자면 엄친아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엄친아 유재석을 만들어준 것은 아마도 무한도전이었을 것이다. 처음에 무한도전에 나왔을 때만 해도 나에게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개그맨이었다. 메뚜기를 닮고, 깐죽거리며 말 많은 개그맨에 불과했다. 무한도전 내에서도 덤앤더머 저리가라 할 정도로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었다.

걸핏하면 넘어지고, 매우 쉬운 문제도 틀리고, 저질 체력에 무한 이기주의는 지금은 재미있지만 당시만 해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부터 유재석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은 역시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청했지만, 도전이 점점 황당할 정도로 커져가면서 유재석의 이미지 또한 달라지기 시작했다.

패션 모델을 하고 나서는 멋진 워킹과 자신감 있는 포즈를 얻게 되었고, 스포츠 댄스를 통해서는 젠틀한 모습과 춤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 외에도 에어로빅이나 매니저, PD등 여러 무한도전과 다른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다양한 것을 배워가게 되었다.



유앤미 콘서트를 보니 유재석의 노래 실력도 굉장히 늘었다. 헬스를 다닌 후부터는 팔뚝도 두꺼워졌고, 저질체력이 아닌 에어로빅을 두탕씩 뛰고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지게 되었다. 댄스 그룹의 안무 뿐 아니라 스포츠댄스, 에어로빅과 같은 춤도 이제는 곧 잘한다. 게스트를 배려함으로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기로 유명한 유재석은 겸손의 미덕까지 갖추게 되었고,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줌으로 개그맨으로서 유머와 재치도 잊지 않고 있다. 거기다 이상형이었던 아나운서와 결혼에도 성공한 그는 진정한 엄친아이다.

그가 엄친아로 등극할 수 있었던데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들이 숨어있었다. 게스트를 배려하는 그는 사전에 게스트에 대해 모든 자료를 다 조사하고 외워온다. 게다가 외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타이밍에 게스트를 돋보이게 잘 포장하여 질문을 던진다. 패션쇼에서도 어설펐던 워킹이었지만, 하루가 지나자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도 집에가서 밤새 연습을 한 결과일 것이다. 스포츠 댄스 역시 가장 많이 달라진 것 또한 유재석이었다 그의 노래 실력도 점점 일취월장이고, 몸도 일취월장이다. 이러다 유재석 화보가 나오는 것은 아닐지... 그의 이런 노력들이 아무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엄친아로 만든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강호동이 KBS에서 연예 대상을 타고 나머지 연예 대상을 유재석이 거머쥘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르고 있는 이유 또한 엄친아로서 많은 사람들이 유재석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강호동 또한 유재석과 MC양대 산맥으로서 많은 비교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서로 상생하는 좋은 경쟁자이자, 동료일 것이다.

앞으로도 엄친아 유재석의 활약이 기대되고, 그의 열정과 도전이 멈추지 않고 시청자들의 눈과 귀는 물론 귀감이 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영향력을 주는 그런 멋진 개그맨이 되길 기대해본다.
반응형
반응형
에덴의 동쪽이 이번 주만큼 큰 이슈를 끌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다해의 중도하차에서 시작하여 대본 연습 때의 고성이 오고 가는 해프닝, 나연숙 작가의 복귀, 송승헌의 해명으로 연일 이슈의 중심에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막장드라마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야심 차게 시작한 에덴의 동쪽이지만, 결국 파토 직전까지 가게 된 것 같다. 사공이 많으면 산으로 간다더니 주연급 배우들이 너무 많은 것이 탈이었을까, 에덴의 동쪽은 출생의 비밀 못지 않게 제작진들 사이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풀려나가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 많은 제작비와 발연기로 이슈를 이끌어내고 잠잠하더니 막판에 와서 또 한번 이슈를 끌어내고 있다. 그래도 그 동안 에덴의 동쪽의 시청률은 식객, 타짜, 연애결혼, 그사세까지 단칼에 베어버리며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시청률은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1. 막장 드라마의 진수
 


요즘 막장 드라마가 인기이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연기를 못할수록 시청률은 올라가고, 내용이 말도 안되게 엉뚱해야만 시청률은 올라간다. 흥미로운 것은 연기를 잘할수록, 내용이 완벽하고 안에 메시지까지 담고 있을수록 시청률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발 맞추어 에덴의 동쪽은 막장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몸이 아팠다던 작가는 다른 작가에게 넘겨준 지 한 회 만에 자신에게 도전하냐며 뒤집어 엎었고, 제일 연기 못하는 배우도 아닌 제일 연기 잘하는 배우는 중도 하차해 버렸다. 한류스타 송승헌은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 것을 이상한 해명 글을 올려 더욱 논란의 불을 지폈다.

이런 상황만 놓고 보면 이 드라마는 계속 진행되기 힘들다. 드라마는 모두의 화합과 협동 속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작가, 배우, 제작진 모두 힘을 합쳐야 만들 수 있는 것이 드라마인데, 에덴의 동쪽은 작가는 하늘을 찌르는 권위 의식에 막무가내고, 배우는 연기에 몰입할 수 없어 불만이 가득하고, 연기에 원래 몰입을 잘 못하는 배우는 이게 무슨 상황인가 어리둥절하다가 괜한 한마디에 구설수에 오르고, 제작진은 그 둘 사이에서 곤란한 입장이니 에덴의 동쪽은 거의 파토 직전이나 다름없다.

즉, 막장 중 막장인 것이다. 이슈 몰기에도 성공했고, 요즘 유행인 막장 드라마의 진수도 보여주었으니 다음 주 시청률은 아마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연말이라 집에 있을 사람도 많을 테고 말이다.


 
2. 흥미진진해지는 내용
 

이제 결말을 향해 빠르게 돌진하고 있다. 50부작인 에덴의 동쪽은 이제 절정을 지나 결말로 넘어가는 시점에 와 있다.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고, 그 후의 반응들은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 이동철의 파워는 국회장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고, 이동욱은 검찰 중에서도 특수부에서 최고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신태환은 신명훈과 아내까지 원수로 만들며 사면초가에 몰렸고, 모든 비밀이 밝혀졌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지현까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여러 재미있는 상황들이 벌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주관적인 추측이고, 아무런 증거도 없는 이야기지만, 지현이 아마도 신태환의 딸이 아닐까 싶다. 지현의 어머니는 어디선가 아버지 모르는 애를 임신하여 고향으로 돌아왔고, 지현의 야망 가득한, 그리고 목표를 향한 집념과 열정을 넘어선 집착은 신태환의 그것과 똑같다. 그리고 신태환 조차 자신의 아들 신명훈보다 지현을 더 자신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고, 표정이나 연기가 신태환과 많이 닮았다. 또한 신태환은 명훈과 지현의 아들을 매우 좋아한다. 손자를 보고 있으면 평안하다는 것이다.

신태환의 입에서 평안이라는 단어는 매우 안 어울리지만, 만약 지현이 신태환의 딸이라면 악의 축인 신태환의 딸과 선의 축인 이기철의 아들이 사랑하여 낳은 자녀는 화합과 용서 그리고 평안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신태환이 그 아이를 통해 평안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결국 에덴의 동쪽의 메시지는 바로 그 손자가 아닐까 싶다

한가지 더 추측한다면 마이크의 생사여부이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고, DNA와 주변 물품들로 상황을 추론한 것에 불과하다. 즉, 살아있을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알기로도 했듯, 영란에게 보낸 편지와 반지는 자신이 죽음을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닌,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라는 의지를 담은 것이고, 미리 알고 있었기에 대비를 하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이크로서는 자신이 죽은 척함으로 인해 자신을 옹호하던 세력이 복수를 해 줄 것이며, 실제로 국회장이 자신을 사지로 내몬 둘째 형을 처리해주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영란의 사랑을 이끌어내는 효과도 동시에 낼 수 있었다. 그 동안 마이크의 사랑을 받아주지 못했던 영란에게 마이크가 쓴 최후의 방법일 수도 있다. 그래서 동철에 대한 사랑으로 덮여있던 영란의 마음을 마이크에게 돌릴 수 있게 만들었다. 필사즉생의 신념으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영리한 마이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추측이기에 틀릴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에덴의 동쪽의 스토리가 흥미 있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3. MBC 파업
 

MBC 가 파업을 함에 따라 에덴의 동쪽 제작진도 일부 참여할 것이다. 그리고 MBC 파업은 사람들의 많은 이목을 집중 시킬 것이고, 긍정적인 시선을 많이 던져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에덴의 동쪽 시청률과 연관 지어 글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MBC파업에 대해 적극 지지하기 때문에 일부러 항목을 만들어 집어넣어 보았다.

에덴의 동쪽과 같은 막장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마도 요즘 세상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더 잘 만든 드라마가 인기를 끌어야 할 텐데 더 못 만든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으니 시대를 역행하는 꼴인 것이다. 현 정부의 꼴과 매우 똑같다. 언론을 장악하고 조중동, 대기업의 자본으로 여론을 좌지우지 하겠다는 속보이는 행동은 참 어이가 없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물 대포, 군화 사건 때도 60년대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결국 아무 일도 아니었다는 것처럼 일어나고 말았다. 언론 탄압도 YTN, KBS, MBC까지 시대를 역행하는 일을 저지르고 있으니 지금이 마치 태어나기도 전인 1960년대를 경험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60년대식 신파적 대사가 유행을 한 에덴의 동쪽이 인기를 끈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한 이번에도 물 대포와 군화발로 짓밟을 것인지도 궁금하다. 젠장.

이런 이유들로 인해 에덴의 동쪽의 시청률은 계속 오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시청률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것은 많은 가치를 만들어낸다. 그 가치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말이다. 에덴의 동쪽이 마지막에 에덴의 동쪽 메시지와 같이 화합과 평화, 그리고 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었으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니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서로 분노와 원수가 되어버린 작가와 배우들, 그리고 정부와 제작진들 모두 사랑으로 화합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2009년에는 막장 드라마의 인기가 지속되지 않기를 또한 바란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