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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 1박2일>(이하 1박2일)이 40%가 넘는 순간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지난해 7월 ´장수편´ 이후 최고의 시청률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수치다.

<1박2일>은 지난해 의욕적으로 준비한 ´백두산 특집´이 조선족과의 마찰과 억지 감동이라는 구설에 오르면서 급격한 하향세를 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 사직구장´ 응원논란은 추락을 더욱 부추겼고 들끓는 비난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1박2일>은 연말 연예 시상식에서 대상을 비롯한 주요부문 상을 휩쓰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따라서 ´박찬호 특집´을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한 <1박2일>의 향후 행보는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사 특집의 가능성

´박찬호 특집´은 명사 특집의 시작이었다.

비슷한 포맷을 차용한 <패밀리가 떴다>가 게스트 제도를 도입해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자, 게스트에 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조금은 차별화된 게스트 제도로 ´명사 특집´을 내세웠다. 명사의 고향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명사 특집´은 특급 게스트를 통해 ´Win-Win´ 하겠다는 <1박2일>의 야심작인 셈이다.

그리고 ´박찬호 특집´의 성공으로 추후 ´명사 특집´을 추진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이끌어냈다. 이는 시청자들로부터 명사 출연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상쇄 효과 → 고속 상승

그동안 <1박2일>은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가학적인 모습이나 인위적인 모습, 억지적인 장면들이 부각되며 구설에 올랐기 때문.

그러나 이번 ´박찬호 특집´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는 상당부분 상쇄됐다는 평가다. <1박2일>이 지난해와 같은 논란만 벌어지지 않는다면 <1박2일>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90년대 후반 IMF 시대와 맞물려 깊은 의미를 가진다. 외환위기로 극심한 불안감과 좌절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박찬호는 꿈과 희망 그 자체였다. <1박2일>에 출연한 박찬호가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받으며 힘들었던 일들을 고백하는 장면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나를 욕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욕하는 것과 같이 느껴졌다”는 박찬호의 말은 그로 인해 자존심을 지키고 자부심을 느꼈던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박찬호의 이 같은 이미지는 <1박2일>에 녹아들며 프로그램 자체의 이미지마저 쇄신하는 계기가 됐다.

3주 동안 펼쳐지는 ´박찬호 특집´은 현재 마지막 편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편에서 박찬호는 초등학교를 찾아 꿈나무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게 되는데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명사의 고향 소개 ‘여행 명분 찾았다’

명사 특집의 성공으로 <1박2일>의 여행은 더 큰 의미를 지닐 수 있게 됐다. 그동안 <1박2일>이 여행을 나설 때마다 그 기준에 대한 의문으로 논란이 되곤 했었다. 특히 스폰서에 따라 움직인다는 구설수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소한 ´명사 특집´ 여행에 한해서는 그 명분을 확실히 했다는 평가다. 명사들이 고향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이는 자연스레 고향의 홍보도 하게 되는 효과로 이어진다.

<1박2일>이 억지 감동이란 말까지 들으며 감동을 추구했던 것은 단순한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을 지양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억지에 대한 논란 또한 스타가 아닌 명사들이 출연하면서 자연스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가 나온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감동이 자연스럽게 전해졌고, 앞으로의 명사들도 그들의 이미지와 함께 감동도 자연스레 스며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 가운데 여행의 참 의미도 전해질 수 있다.

<1박2일>의 명사를 앞세운 활약이 향후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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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체포로 인해 인터넷과 TV가 시끌 시끌거린다. 미네르바의 글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가 추천해주었다는 책들은 나도 한번씩 읽어보았던 책들이기에 관심이 갔었다. 50대 증권회사를 다니던 대한민국 1%라는 이야기가 돌아서 그런가보다 했더니 난데없이 30대 무직에 공고-전문대 출신이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고-전문대-무직"이라는 점이다.

내일 아침 신문 1면을 차지할 것이고, 벌써부터 뉴스에는 제일 첫번째 뉴스로 미네르바 체포 사건을 말하고 있다.게다가 모두 한결같이 포인트를 맞추는 곳은 "공고-전문대-무직"이라는 것이다. 공고-전문대-무직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것도 확정이 아닌 추정인데 말이다. "미네르바라고 추정되는 30대 남자가 조사중입니다"라고 해도 될 것을 추정은 쏙 빼고 "공고-전문대-무직"을 대문짝하게 써 놓고 있다.

난 이 모든 과정이 요즘 유행하고 있는 막장드라마의 장면과 매우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왜 막장드라마와 미네르바 체포 사건이 비슷한지 이유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1. 작위성

막장드라마라 불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스토리가 매우 작위적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럽지 못하고 인위적으로 끼워맞추려 하는 것이 막장드라마의 특징이기도 하다. 최대한 부자연스럽게 만들수록 시청률이 올라간다. 즉, 목표는 시청률인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스토리를 끼워넣는다. 정말 희안하다. 마치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미네르바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것이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자연스럽지 못하다. 왜 학력을 들먹일까? 그것도 그냥 고등학교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공업 고등학교"라는 것과 그냥 대학교도 아니고 "전문 대학교"를 들먹이며 말이다. 마치 "미네드바의 말은 신빙성이 없다"라는 것을 목표로 두고 상황을 억지로 끼워맞추려다보니 이루어진 부자연스런 상황이 아닌가 싶다. 정말 희안하다.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다.

2. 발연기

막장드라마라 불리는 이유 중 또 한가지는 바로 발연기이다. 발로 연기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발연기.막장드라마의 특징은 연기를 잘해야 하는 배우들이 연기를 못한다. 그냥 못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못한다. 얼마나 심했으면 발로 해도 그것보다 잘하겠냐고 할까?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주연급 배우가 연기를 못한다는 것이다. 엑스트라가 연기를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엑스트라도 오래하면 연기를 잘하게 되어 부부클리닉이나 단막극에 주연급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정식 배우이고, 스타급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못한다. 그런데 주연이다. 그래서 막장드라마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주연은 당연히 연기를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MBC에서는 대상까지 주었다. 참 희안한 일이다. ...

미네르바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연기를 어쩜 그렇게 못하는지 냄새가 풀풀 난다. 검찰까지 동원하여 30대 무직의 청년을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서 체포하여 5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넌시지 흘리는 것은 티나도 너무 티난다. 이로 인한 미네르바가 말한 말의 가치를 떨어뜨림과 동시에 인터넷에서 헛소리 하지 말라는 시범 케이스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시범 케이스란 군대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전체를 처벌하기 전에 작은 일로 한번 걸리면 걸린 한명에게 혹독한 처벌을 가함으로 전체의 군기를 잡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입 닥치고 있어!"라는 네티즌 군기잡기가 아닌가 싶다. 정말 발연기 중 최고 발연기다.

3. 시청률

막장드라마는 참 희안하게 시청률이 최고로 높다. 욕하면서 본다는 막장드라마는 자극적이고, 단순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만드는 힘이 있나보다. 그리고 그 시청률 덕에 더 막장의 길을 걸어간다. 제작진과 작가 그리고 배우가 싸우고 하차하고 난리가 나 막장으로 치달을수록 시청률은 치솟는다.

미네르바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최고의 시청률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에 말이다. 미네르바가 저질렀다는 허위사실 유포는 정부가, 국회의원이 먼저 저지른 것이 아닌가? 미네르바가 정말 "공고-전문대-무직"을 강조하여 무능력자라고 떠들고 있다면 그런 무능력자의 말에 무슨 무게를 그렇게 두는가? 적어도 대통령 정도가 그런 허위사실 유포를 했을 경우 검찰에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막장드라마와 미네르바는 참으로 깊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이 참에 미네르바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시청률 50%는 문제 없을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기 기업들은 다른 의미의 미네르바를 키워드로 놓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상장기업인 미네르바일수도 있고, 지혜의 신 미네르바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체포된 미네르바가 아닐 수도 있음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이버에서 미네르바를 검색하니 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완전 막장이다. 미네르바를 하나의 키워드로 두고 광고하는 사람들은 뭔지... 불경기에 매출을 올리기 위해 키워드 하나라도 건지려는 모습이 한편으로 이해가 되면서도 씁쓸하기만 하다. 미네르바 짝퉁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짝퉁이건 진퉁이건 공고-전문대-백수인 미네드바에게 전기통신기본법 47조 1항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시켜주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공고-전문대-백수-30대-남자"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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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이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막장드라마라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막장드라마와 시청률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아있지만, 막장드라마라는 혹평을 받는 이유는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선 에덴의 동쪽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기에 혹평보다는 호평을 먼저 살펴보자.

에덴의 동쪽에 대한 호평

1. 막대한 제작비

250억. 이 한마디로 에덴의 동쪽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인 에덴의 동쪽은 한류스타 송승헌과 스타급 배우 연정훈, 이연희, 유동근, 조민기등 탄탄한 배우들을 섭외하였고, 홍콩, 일본, 마카오등을 오가며 해외 촬영을 하였다. 무엇보다 마케팅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고, 정확한 타이밍에 적절한 광고를 함으로 초반에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였다.

2. 긴장감있는 스토리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스토리는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그 거미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관계 설정과 복잡한 듯한 스토리는 적당히 머리를 쓰게 하며 그 속으로 빨려들아가게 만든 것 같다. 거기에 복수와 분노라는 감정을 단순하고 강하게 집어넣으므로 감정이입이 잘 되도록 하여 더 많은 긴장감과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3. 중년배우들의 연기력

국대화 회장인 유동근, 태성그룹의 조민기는 중년배우로서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연기자들의 부족한 연기력을 충분히 보충해주고도 남는 이들의 연기는 에덴의 동쪽의 일등공신이 아닐까 싶다. 능글 능글하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일품인 유동근은 초반 발연기로 말이 많았던 이연희의 부족한 연기력을 충분히 커버해주었다. 이연희가 난데없이 국악을 부를 때에도 장단을 맞추며 추임세를 넣어준 유동근 덕분에 닭살이 덜 돋았던 것 같다.

악역이란 이런 것이라 확실하게 보여준 조민기 역시 멋진 연기로 에덴의 동쪽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거의 주인공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큰 비중을 갖고 있는 신태환 회장은 자신의 야망과 욕심에 잔인해지고 포악해진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백발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아닌가 싶다.


에덴의 동쪽에 대한 혹평

1. 기획의도와 다른 스토리의 흐름

복잡한 인물 설정과 단순한 감정의 흐름으로 긴장감을 더해주었던 것이 장점이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은 점점 산으로 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복수에 대한 극적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분노의 장면을 너무 단순하게 그린 점이 혹평의 이유가 아닌가 싶다. 특히 이동철이 송승헌으로 넘어오면서 한류스타를 인식한 것인지 거의 무적으로 만들어버렸다. 오토바이 한대로 조폭들을 제압하며, 중국어, 영어, 일본어등이 언어를 구사하며 삼합회와 야쿠자를 아우로 삼아버린 이동철의 모습은 현실과 많은 괴리감을 느끼게 만들기 충분했다.

2. 발연기

가장 논란의 핵심에 있는 것은 연기력이다. 발로 연기를 하는 것처럼 못한다고 하여 붙여진 발연기는 이연희를 필두로 시작되었다. 송승헌 또한 오랜 연기 생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연기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대상에서 이연희는 신인상을 송승헌은 대상을 받았으니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에덴의 동쪽 제작비의 힘이 아닌가 싶다. 다른 것은 차지하더라도 명민좌와 송승헌을 같은 레벨로 볼 수 있을까?

이는 발연기로 논란이 많은 에덴의 동쪽에 논란을 막기위한 입막음 조치라 생각되지만, 그렇다고 못하는 연기를 잘한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엊그제 펼쳤던 송승헌의 눈물연기는 10년전 가을동화의 그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울다가 입꼬리를 올리며 다른 쪽을 한번 쳐다보고 다시 울듯 말듯한 연기는 10년째 변함이 없다.

한류스타라지만, 일본이나 중국의 외국 친구들을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다지 인지도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 특히 중국 친구들이 에덴의 동쪽을 보기 시작했는데 하늘을 향해 두손을 벌린 후 가슴을 두번 치고 입술을 훔친 후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민망한 인사법은 그들이 보기에도 유치했는지 서로 한번씩 해보며 코미디같다며 깔깔 웃었다. 난 창피해서 그들에게 한국인들도 코미디로 생각한다고 말해주었다.

3. 내부분열


이미 예전에 터져야 할 것이 이제야 터진 것 같다. 처음부터 이상했던 스토리들은 배우들이 캐릭터를 잡기 힘들 정도였나보다. 급기야 이다해는 하차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었고, 송승헌을 제외한 여러 배우들도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작가는 한술 더 떠서 작가에게 도전하는거냐며 되려 언성을 높히기까지 했다니 감독이나 제작진들의 입장이 참 난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사세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작가와 배우 그리고 PD가 한 뜻이 되어야 드라마가 잘 만들어진다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많은 갈등이 있긴 하지만, 결국은 서로 도우며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여야 좋은 드라마가 만들어 질텐데 지금 에덴의 동쪽의 상황을 보면 속된 말로 "개판 오분 전"이다.


에덴의 동쪽에 대한 호평과 혹평들을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다수의 혹평과 호평이 있겠지만, 에덴의 동쪽은 아쉬운 점이 더욱 많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에덴의 동쪽에 너무 퍼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에덴의 동쪽이 높은 시청률만큼 높은 제작비가 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이연희의 신인상까지는 그렇다해도 송승헌의 대상은, 그것도 김명민과 공동 수상은 그 시상식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로 밖에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막장 드라마를 밀어주는 막장 시상식으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덴의 동쪽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둘을 극단적인 평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호평은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혹평은 발전을 하라는 채칙으로 받아들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에 더욱 보답하여 좋은 연기와 좋은 스토리 그리고 좋은 드라마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또한 한류, 한류 하기전에 해외에서는 한국인들이 창피함을 느끼지 않고 대장금과 같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위선양을 할 수 있는 한류를 만들어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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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만만에 최양락과 이봉원이 나와 멋진 입담을 펼쳤다. 이경실과 조혜련도 나왔으나 거의 지원사격을 하기 위해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고, 지원사격을 받은 최양락과 이봉원은 전성기 못지 않은 입담으로 2008년의 아줌마 파워에 이어 2009년에는 아저씨 파워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것을 예고해주는 듯 했다.

2008년에는 박미선의 활약으로 인해 아줌마 파워가 시작되었다. 노사연, 조혜련, 이경실 등 많은 아줌마들이 솔직 담백, 직설적인 이야기들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조혜련의 경우는 일본에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하기도 하였다. 2008년 아줌마 파워의 주역은 바로 박미선이었을 것이다. 유재석과 강호동으로 일축되는 예능 MC계에 우먼파워를 만들어주었고, 깔끔한 진행과 정리로 "역시" 박미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남편인 이봉원의 주가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여러 프로그램에 나오며 서서히 얼굴을 익혀가던 이봉원은 2009년 들어 야심만만에서 정말 야심찬 스타트를 끊었다. 이봉원의 콤비였던 최양락도 나와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다. 예능선수촌을 보다가 배꼽을 잡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최고의 개그였다.

꽁트에 강하고, 예능에 약하다던 최양락과 이봉원은 너무도 겸손하였던 것 같다. 개그던 예능이던, 토크던, 버라이어티건 시청자들을 웃기는 것이라는 목표는 같기 때문에 사람들을 웃기는데 최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이 둘은 역시 큰웃음으로 보답하였다.


 
1. 80년대 강호동과 유재석
 

최양락과 이봉원. 서인영도 기억 못하는 이 두 콤비는 왕년에는 지금의 강호동과 유재석보다 더 인기가 많았다. 네로 24시와 시커먼스는 과자와 CF, 문방구류등 수많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을 정도로 최고였고, 이 두 콤비는 최고의 시너지를 내며 개그계를 뒤흔들었다.

그 리고 이제 그들이 아저씨가 되어 돌아왔다. 최양락은 올킬에서 "젖꼭지"라는 주제를 가지고 와서 좌중을 초토화시켰다. 인기가 많았던 시절, 목욕탕에 갔는데 시골에서 상경한 신입세신사가 연예인을 보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세신을 힘있게 하였다. 그리고 너무 떼를 세게 밀어버려서 젖꼭지의 반이 떨어져버렸다는 이야기였다. 잔인한 호러와 가학, 에로, 공포가 가미된 개그였다. 아줌마들 조차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최양락의 개그는 아저씨이기 때문에 가능한 개그가 아닐까 싶다.

최양락과 이봉원은 요즘같이 강호동과 유재석의 양극체제가 확립된, 그래서 어찌 보면 식상할 수 있는 예능계에 대체할 수 있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조혜련의 말처럼 일본에서는 70대인 개그맨이 야심만만과 같은 프로그램의 MC로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최양락과 이봉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2. 최양락과 이봉원만?
 

아저씨 파워에는 많은 개그맨들이 포진되어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이경규를 시작으로 하여 김구라, 김용만, 김국진, 윤종신등이 있고, 예전의 개그맨들 중 김한국, 심형래, 이창훈(맹구), 오재미, 이경래, 김정식, 김정렬, 임하룡, 김병조, 최병서 등등 수많은 에이스들이 즐비하게 대기하고 있다. 이들이 다시 나온다면 생각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올 것 같다.

아저씨들의 장점이라 하면 역시 아줌마들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대신 해 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아줌마 파워가 처녀, 총각들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과감히 해 주었다면, 아저씨 파워는 아줌마가 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린 청소년들은 이들이 생소할 수 있지만, 채널권은 대부분 부모님께 있고, 청소년들에게 각인된 연예인들과 함께 예능 프로에 나온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모르는 이유는 태어나기 전에 활동을 해서 그런 것이지, 자꾸 보면 또 익숙해지게 되고, 인지도도 생기게 될 것이다. 사람을 웃기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옛날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아줌마가 그러했듯이 아저씨들도 여전히 웃기다.

 
3. 복고가 아닌 업그레이드
 

아저씨 파워의 문제점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왕년에"이다. 왕년에 내가~ 이 말은 어른들의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왕년에 잘 나갔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왕년 이야기를 하면 그것을 기억하는 우리들이나 부모님들은 즐거워하신다. 하지만 왕년을 모르는 어린 학생들은 지루한 레퍼토리로 밖에 안 들릴 것이다.

아무리 그 때의 상황을 재연하고 설명하고 지원사격을 해주어도 그 당시 없었다면 그 느낌과 웃음 코드를 잡을 수 없다. 사람들이 더 재미있어할 수록 소외감만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이만큼 재미있었던 사람이니 너희도 받아들여라 라는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감만 더 크게 살 뿐이다.

복고는 끝났다. 지금은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완전히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좋겠지만, 왕년은 그저 한 때의 훈장만은 아닐 것이다. 때문에 그 때를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트랜드나 코드에 맞는 개그를 새로 만듦으로 아저씨 파워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번 강호동과 유재석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다시 한번 그 자리에 못 올라가란 법은 없다. 세월은 지나도 웃음은 똑같다. 찰리 채플린을 아무리 보아도 재미있고, 언론 파업으로 MBC에서 재방송하는 것들을 다시 보아도 역시 재미있던 것은 재미있다. 위에 열거된 개그맨 외에도 많은 개그맨들이 TV에 나와 현재 정체되어 있는 예능계에 큰 바람을 불러일으켜 주었으면 좋겠다. 특히 최양락과 이봉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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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가 시작되었다. 워낙 광고를 많이 한데다가 시상식을 광고로 도배를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긴 했지만,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처음에는 수목드라마인 줄 알고 ;; 바람의 나라 후속으로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주말에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천추태후를 보게 되었고, 그 재미에 푹 빠져들고 말았다.

역시 돈 들인 티가 팍팍 난다. 돈 들여 놓고도 티가 안 나는 드라마가 있는 반면, 천추태후는 여러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다. 곰 전투나 갈퀴를 걸고 자동으로 성을 오르는 장면, 부메랑 칼, 천추태후의 화살 맞짱 신등 눈요기는 확실하게 되는 것 같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천추태후도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천추태후를 보고 나니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다. 오히려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드는 드라마인 것 같았다. 천추태후가 기대되는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채시라-최재성
 

천 추태후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스타들이 출연을 한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스타는 채시라와 최재성이었다. 여명의 눈동자.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에 바로 이 둘이 나오기 때문이다.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1991년이니 나 또한 어렸을 적에 보았던 드라마이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며 채시라와 최재성을 일약 스타로 오르게 한 작품이니 많은 사람들에게 이 둘의 출연은 여명의 눈동자를 상기시킬 것 같다.

처음에는 천추태후로 나오는 채시라가 무척이나 어색했다. 싸울 때 내는 찢어지는 고성이나, 어설피 느껴지는 표정들은 왠지 안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채시라의 카리스마는 역시 곧 그런 어색함도 없애주는 듯 하였다. 사극에서 여자가 전쟁의 주인공인 작품이 얼마 없다 보니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채시라의 연기가 어색한 것이 아니라 그런 배역 자체가 어색한 것일 게다.

최재성의 포스는 역시 세월이 지나도 여전했다 창을 휘두를 때면 남자가 보아도 가슴이 설렐 정도로 멋있었다. 예전에 비해 살도 붙고, 다시 보니 키도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목소리와 눈빛에서 나오는 카리스마가 그 어느 배우들보다 강한 포스를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역시 최재성은 액션이 딱인 것 같다.

 
2. 주말드라마
 

한동안 주말드라마에 볼만한 드라마가 없었다. 그나마 꾸준히 보고 있는 건 유리의 성이었으나 그 역시 큰 존재감은 없었다. 몇 년 전만 생각해보아도, 드라마 하면 역시 주말드라마였다. 주중 드라마는 오히려 잘 안 보았고, 드라마는 주말에만 하는 줄 알았을 정도로 주말드라마의 위력은 대단했다.

처음에 는 주말드라마들의 경쟁이 심해 드라마들이 주중으로 옮겼겠지만, 이제는 오히려 주중에 더 몰리다 보니 주중 경쟁이 더 심해졌고, 주말드라마의 자리가 블루오션이 된 것 같다. 이럴 때 초대형 대하 드라마인 천추태후가 나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 같다.

아 무리 주중에 사람들이 드라마를 많이 본다고 하여도, 주말만큼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능 프로가 주말에 몰려있는 이유도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주말을 예능에 넘겨준 드라마가 천추태후로 인해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보통 패떴을 보고, 1박 2일이나 우결을 본 후 유리의 성을 본다. 그리고 천추태후로 마무리까지. 주말에 편안히 소파에 앉아 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다.

 
3. 막대한 제작비
 

200억. 이 한마디로 천추태후에 큰 힘이 실릴 것 같다. 에덴의 동쪽도 이와 비슷한 금액인데, 에덴의 동쪽만큼은 시청률이 받쳐주지 않을까 싶다. 총알이 많으니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다양한 가능성들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가 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마케팅일 것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람들이 보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에덴의 동쪽은 이 마케팅을 매우 훌륭히 해내었고,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여 수많은 수작 드라마들을 물리치며 높은 장벽을 쌓아왔다.

천추태후 또한 이미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광고로 인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반인 만큼 더 많고 다양한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큰 시청률로 압도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

게 다가 볼거리도 다양하다. 제작비의 힘은 바로 이런 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쌍화살을 날리는 천추태후는 주몽의 그것보다 훨씬 스릴 있었고, 전쟁신도 그럴 듯 했다. 다양한 CG효과들도 무협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에 빠져들게 한다. 갑옷 또한 RPG게임에서나 나올만한 세련된 갑옷이다. 거기에 여러 스타들까지 만날 수 있으니 이 정도면 천추태후를 보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모든 사극의 사례와 같이 역사 왜곡의 시선이다. 드라마인 이상 역사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왜곡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액션이 많이 들어가는 천추태후는 더 많이 왜곡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벌써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사극의 딜레마가 아닐까 싶다. 재미를 위해서는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역사가 왜곡될 수 밖에 없다. 교과서보다는 드라마를 즐겨보는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하 지만 그런 부분이 다른 방법으로 보완해 줄 수만 있다면 천추태후는 여명의 눈동자만큼 후에 회자가 될 수 있는 대작이 될만한 여건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주말 드라마의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시청률이나 수익 부분에서도 막대한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제 시작인 만큼 기대와 힘을 실어주고 싶다. 큰 제작비와 긴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와 사랑을 받는 천추태후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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