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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만만에 최양락과 이봉원이 나와 멋진 입담을 펼쳤다. 이경실과 조혜련도 나왔으나 거의 지원사격을 하기 위해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고, 지원사격을 받은 최양락과 이봉원은 전성기 못지 않은 입담으로 2008년의 아줌마 파워에 이어 2009년에는 아저씨 파워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것을 예고해주는 듯 했다.

2008년에는 박미선의 활약으로 인해 아줌마 파워가 시작되었다. 노사연, 조혜련, 이경실 등 많은 아줌마들이 솔직 담백, 직설적인 이야기들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조혜련의 경우는 일본에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하기도 하였다. 2008년 아줌마 파워의 주역은 바로 박미선이었을 것이다. 유재석과 강호동으로 일축되는 예능 MC계에 우먼파워를 만들어주었고, 깔끔한 진행과 정리로 "역시" 박미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남편인 이봉원의 주가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여러 프로그램에 나오며 서서히 얼굴을 익혀가던 이봉원은 2009년 들어 야심만만에서 정말 야심찬 스타트를 끊었다. 이봉원의 콤비였던 최양락도 나와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다. 예능선수촌을 보다가 배꼽을 잡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최고의 개그였다.

꽁트에 강하고, 예능에 약하다던 최양락과 이봉원은 너무도 겸손하였던 것 같다. 개그던 예능이던, 토크던, 버라이어티건 시청자들을 웃기는 것이라는 목표는 같기 때문에 사람들을 웃기는데 최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이 둘은 역시 큰웃음으로 보답하였다.


 
1. 80년대 강호동과 유재석
 

최양락과 이봉원. 서인영도 기억 못하는 이 두 콤비는 왕년에는 지금의 강호동과 유재석보다 더 인기가 많았다. 네로 24시와 시커먼스는 과자와 CF, 문방구류등 수많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을 정도로 최고였고, 이 두 콤비는 최고의 시너지를 내며 개그계를 뒤흔들었다.

그 리고 이제 그들이 아저씨가 되어 돌아왔다. 최양락은 올킬에서 "젖꼭지"라는 주제를 가지고 와서 좌중을 초토화시켰다. 인기가 많았던 시절, 목욕탕에 갔는데 시골에서 상경한 신입세신사가 연예인을 보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세신을 힘있게 하였다. 그리고 너무 떼를 세게 밀어버려서 젖꼭지의 반이 떨어져버렸다는 이야기였다. 잔인한 호러와 가학, 에로, 공포가 가미된 개그였다. 아줌마들 조차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최양락의 개그는 아저씨이기 때문에 가능한 개그가 아닐까 싶다.

최양락과 이봉원은 요즘같이 강호동과 유재석의 양극체제가 확립된, 그래서 어찌 보면 식상할 수 있는 예능계에 대체할 수 있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조혜련의 말처럼 일본에서는 70대인 개그맨이 야심만만과 같은 프로그램의 MC로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최양락과 이봉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2. 최양락과 이봉원만?
 

아저씨 파워에는 많은 개그맨들이 포진되어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이경규를 시작으로 하여 김구라, 김용만, 김국진, 윤종신등이 있고, 예전의 개그맨들 중 김한국, 심형래, 이창훈(맹구), 오재미, 이경래, 김정식, 김정렬, 임하룡, 김병조, 최병서 등등 수많은 에이스들이 즐비하게 대기하고 있다. 이들이 다시 나온다면 생각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올 것 같다.

아저씨들의 장점이라 하면 역시 아줌마들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대신 해 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아줌마 파워가 처녀, 총각들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과감히 해 주었다면, 아저씨 파워는 아줌마가 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린 청소년들은 이들이 생소할 수 있지만, 채널권은 대부분 부모님께 있고, 청소년들에게 각인된 연예인들과 함께 예능 프로에 나온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모르는 이유는 태어나기 전에 활동을 해서 그런 것이지, 자꾸 보면 또 익숙해지게 되고, 인지도도 생기게 될 것이다. 사람을 웃기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옛날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아줌마가 그러했듯이 아저씨들도 여전히 웃기다.

 
3. 복고가 아닌 업그레이드
 

아저씨 파워의 문제점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왕년에"이다. 왕년에 내가~ 이 말은 어른들의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왕년에 잘 나갔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왕년 이야기를 하면 그것을 기억하는 우리들이나 부모님들은 즐거워하신다. 하지만 왕년을 모르는 어린 학생들은 지루한 레퍼토리로 밖에 안 들릴 것이다.

아무리 그 때의 상황을 재연하고 설명하고 지원사격을 해주어도 그 당시 없었다면 그 느낌과 웃음 코드를 잡을 수 없다. 사람들이 더 재미있어할 수록 소외감만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이만큼 재미있었던 사람이니 너희도 받아들여라 라는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감만 더 크게 살 뿐이다.

복고는 끝났다. 지금은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완전히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좋겠지만, 왕년은 그저 한 때의 훈장만은 아닐 것이다. 때문에 그 때를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트랜드나 코드에 맞는 개그를 새로 만듦으로 아저씨 파워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번 강호동과 유재석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다시 한번 그 자리에 못 올라가란 법은 없다. 세월은 지나도 웃음은 똑같다. 찰리 채플린을 아무리 보아도 재미있고, 언론 파업으로 MBC에서 재방송하는 것들을 다시 보아도 역시 재미있던 것은 재미있다. 위에 열거된 개그맨 외에도 많은 개그맨들이 TV에 나와 현재 정체되어 있는 예능계에 큰 바람을 불러일으켜 주었으면 좋겠다. 특히 최양락과 이봉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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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태후가 시작되었다. 워낙 광고를 많이 한데다가 시상식을 광고로 도배를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긴 했지만,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처음에는 수목드라마인 줄 알고 ;; 바람의 나라 후속으로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주말에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천추태후를 보게 되었고, 그 재미에 푹 빠져들고 말았다.

역시 돈 들인 티가 팍팍 난다. 돈 들여 놓고도 티가 안 나는 드라마가 있는 반면, 천추태후는 여러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다. 곰 전투나 갈퀴를 걸고 자동으로 성을 오르는 장면, 부메랑 칼, 천추태후의 화살 맞짱 신등 눈요기는 확실하게 되는 것 같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천추태후도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천추태후를 보고 나니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다. 오히려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드는 드라마인 것 같았다. 천추태후가 기대되는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채시라-최재성
 

천 추태후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스타들이 출연을 한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스타는 채시라와 최재성이었다. 여명의 눈동자.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에 바로 이 둘이 나오기 때문이다.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1991년이니 나 또한 어렸을 적에 보았던 드라마이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며 채시라와 최재성을 일약 스타로 오르게 한 작품이니 많은 사람들에게 이 둘의 출연은 여명의 눈동자를 상기시킬 것 같다.

처음에는 천추태후로 나오는 채시라가 무척이나 어색했다. 싸울 때 내는 찢어지는 고성이나, 어설피 느껴지는 표정들은 왠지 안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채시라의 카리스마는 역시 곧 그런 어색함도 없애주는 듯 하였다. 사극에서 여자가 전쟁의 주인공인 작품이 얼마 없다 보니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채시라의 연기가 어색한 것이 아니라 그런 배역 자체가 어색한 것일 게다.

최재성의 포스는 역시 세월이 지나도 여전했다 창을 휘두를 때면 남자가 보아도 가슴이 설렐 정도로 멋있었다. 예전에 비해 살도 붙고, 다시 보니 키도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목소리와 눈빛에서 나오는 카리스마가 그 어느 배우들보다 강한 포스를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역시 최재성은 액션이 딱인 것 같다.

 
2. 주말드라마
 

한동안 주말드라마에 볼만한 드라마가 없었다. 그나마 꾸준히 보고 있는 건 유리의 성이었으나 그 역시 큰 존재감은 없었다. 몇 년 전만 생각해보아도, 드라마 하면 역시 주말드라마였다. 주중 드라마는 오히려 잘 안 보았고, 드라마는 주말에만 하는 줄 알았을 정도로 주말드라마의 위력은 대단했다.

처음에 는 주말드라마들의 경쟁이 심해 드라마들이 주중으로 옮겼겠지만, 이제는 오히려 주중에 더 몰리다 보니 주중 경쟁이 더 심해졌고, 주말드라마의 자리가 블루오션이 된 것 같다. 이럴 때 초대형 대하 드라마인 천추태후가 나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 같다.

아 무리 주중에 사람들이 드라마를 많이 본다고 하여도, 주말만큼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능 프로가 주말에 몰려있는 이유도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주말을 예능에 넘겨준 드라마가 천추태후로 인해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보통 패떴을 보고, 1박 2일이나 우결을 본 후 유리의 성을 본다. 그리고 천추태후로 마무리까지. 주말에 편안히 소파에 앉아 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다.

 
3. 막대한 제작비
 

200억. 이 한마디로 천추태후에 큰 힘이 실릴 것 같다. 에덴의 동쪽도 이와 비슷한 금액인데, 에덴의 동쪽만큼은 시청률이 받쳐주지 않을까 싶다. 총알이 많으니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다양한 가능성들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가 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마케팅일 것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람들이 보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에덴의 동쪽은 이 마케팅을 매우 훌륭히 해내었고,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여 수많은 수작 드라마들을 물리치며 높은 장벽을 쌓아왔다.

천추태후 또한 이미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광고로 인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반인 만큼 더 많고 다양한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큰 시청률로 압도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

게 다가 볼거리도 다양하다. 제작비의 힘은 바로 이런 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쌍화살을 날리는 천추태후는 주몽의 그것보다 훨씬 스릴 있었고, 전쟁신도 그럴 듯 했다. 다양한 CG효과들도 무협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에 빠져들게 한다. 갑옷 또한 RPG게임에서나 나올만한 세련된 갑옷이다. 거기에 여러 스타들까지 만날 수 있으니 이 정도면 천추태후를 보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모든 사극의 사례와 같이 역사 왜곡의 시선이다. 드라마인 이상 역사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왜곡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액션이 많이 들어가는 천추태후는 더 많이 왜곡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벌써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사극의 딜레마가 아닐까 싶다. 재미를 위해서는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역사가 왜곡될 수 밖에 없다. 교과서보다는 드라마를 즐겨보는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하 지만 그런 부분이 다른 방법으로 보완해 줄 수만 있다면 천추태후는 여명의 눈동자만큼 후에 회자가 될 수 있는 대작이 될만한 여건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주말 드라마의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시청률이나 수익 부분에서도 막대한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제 시작인 만큼 기대와 힘을 실어주고 싶다. 큰 제작비와 긴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와 사랑을 받는 천추태후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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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이 무인도 특집을 재방송 하였다. 이미 예고된 일이었으나 막상 재방송이 시작하니 약간 당황스럽긴 하였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보니 오랜만에 보는 예전의 무한도전 속에 다시 빠져들게 되었다. 스친소도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재방송을 하였으며, 내일 방영될 우결 또한 재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무 이유 없이 본방 시간에 재방을 틀어준다면 시청률 떨어지는 소리와 원성이 아우성 쳤겠지만, 각 게시판이나 기사의 댓글을 보면 지지와 격려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7대언론악법이란 이름으로 언론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에 무한도전 및 MBC가 먼저 파업을 했고 방송 관련인 및 기타 많은 사람들이 이 악법에 대해 모두 적극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기에 재방에도 불구하고 지지와 격려의 글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독설닷컴을 선두로 하여 많은 블로그에서 지지하고 있다. 쇠고기 파동 이후 또 한번의 강한 충돌이 일어날 것 같은 이번 언론법 개정에 관한 파업은 국민 대 정부의 형국으로 대립이 될 것 같다. 이번에도 촛불을 끄기 위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군화발로 짓밟으며, 인터넷과 언론을 모두 묶어버릴 심산인 것 같다.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정부, 그리고 국민을 제압하려는 정부는 국민을 우민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보의 시대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여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우민이 아니기에 정부의 무자비한 폭력에 대해 단결하는 것이다. 지금 이 시기에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된 모습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더의 부당함에 의한 단결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쉽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존심 때문인지 잘못을 인정하기 싫으니 자꾸 변명하고, 변명하기도 구차해보이니 폭력으로 입을 막아버리겠다는 것이다. 무한도전의 재방송은 폭력으로 입을 막겠다는 권력자에 대한 비폭력적인 대응 및 의지 표현, 그리고 지금 일어 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무한도전은 이번에도 무한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이야 말로 가장 큰 도전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은 항상 자신의 능력보다 큰 것들을 향해 도전하고 그 도전을 성공시켜 왔다. 비록 도전이 실패로 끝날지언정 시청자와 그 아픔을 같이 나눔으로 도전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이루어 성공으로 만들어왔다.

이번 도전 또한 시청자들이 함께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도전의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박수를 보낼 것이며, 그 도전이 아름다웠다고 말할 것이다. 왜 정부가 이런 도전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정말 알 수 없다. 왜 정부로부터 물벼락을 맞아야 하며, 군화발에 짓밟힘 당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왜 정부를 향해 촛불을 밝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무한도전의 이번 도전에 어느 도전 때보다 격려와 지지 그리고 힘을 실어주고 싶다. 앞으로 이 일이 올바로 자리잡힐 때까지 무한도전의 재방송을 적극 지지하고, 무한 지지한다. 정치에 대해 관심없는 사람이 많을수록 태평성대한 국가라 했는데, 나처럼 정치에 전혀 관심 없는 일개 방송, 연예 블로거까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만드니 지금의 나라 상태가 어떠한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국가는 한 사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다.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자면, 무한도전이 무한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향해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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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스타의 연인은 연속해서 방영하는 회심의 수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아쉽게 시청자 확보에 실패하고 말았다. TNS 전국 시청률 결과 1부는 9.1%였고, 연이어 방송된 2부도 7.8%를 기록함으로 한자릿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어제 난 종합병원2를 보고 스타의 연인 2부를 시청했는데, 내용은 유지태가 최지우에게 마음이 완전히 넘어가면서 흥미진진한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스타의 연인 1부도 오늘 아침에 보게 되었는데, 시청률이 안나올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그사세의 후속을 보는 듯한 느낌이지만, 그사세보다 알차고 구성지지는 못하고, 경쟁 프로인 종합병원2보다는 자극적이거나 흥미적인 요소에서 떨어지는 느낌이다. 수목드라마의 1인자인 바람의 나라가 결방하고, 시상식 때 너무 많은 홍보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 천추태후의 스페셜이 진행되어 사람들의 관심이 종합병원2나 스타의 연인으로 분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자릿수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의 신뢰도를 떠나서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스타의 연인을 보며 아쉬웠던 점들이 아마도 시청률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어 정리해보았다.

 
1. 초반의 너무 많은 PPL
 

아사카의 연인으로 제목이 정해질 뻔 했을만큼 일본의 탄탄한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스타의 연인은 초반에 지우히매의 홍보를 너무 강하게 했다. 일본 수출이 목적이였다면 지우히매를 앞세움으로 일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지 모르지만, 국내에서 최지우의 이미지는 한류스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오히려 너무 오랜 기간동안 휴식을 가져서 최지우에 대한 기억마저 희미한 지경에서 너무 강조를 하다보니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게다가 최지우가 한류스타이긴 하지만, 배우로서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받았던 스타는 아니다. 그랬기에 이마리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하고 있는 스타의 연인은 더욱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 관한 PPL이 너무도 많았다. 관광 홍보 차원에서 그럴 수 있다 싶지만, 스토리상 불필요한 요소들이 억지로 끼워맞쳐 들어간 느낌은 전체적인 스타의 연인 스토리에 흠집을 내는 것 같았다. 겨울연가의 동해처럼 관광 명소로 만들려는 노력도 많이 보였다. 아사카의 유명 명소들을 소개하고 그곳에 지우히매와 유지태가 함께 함으로 마치 겨울연가 제2의 명소지로 만들려는 심산인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초반에만 그랬지만, 그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 있는 것 같다. 스타의 연인이 최지우와 유지태의 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었는데, 너무 많은 PPL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한 것이 아닌가 싶다. 괜한 PPL로 발음이 좋아진 최지우와 세심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유지태의 연기력이 묻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쉽다. 초반에는 시청률을 잡고, 후반부에 PPL로 채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2. 드라마 자체의 홍보
 

드라마 내에서는 많은 홍보를 해 주지만, 드라마 자체에 대한 홍보는 미흡한 것 같다. 종합병원2나 바람의 나라, 그리고 앞으로 하게 될 천추태후는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느낌이다. 바람의 나라는 초반에 홍보에 많은 노력을 쏟았고, 종합병원2 또한 블로그까지 만드는 노력을 보였다. 게다가 천추태후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홍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드라마 자체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마케팅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어떤 제품을 발명했을 때 발명가는 제품만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잘 팔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제품의 퀄리티와 매출은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드라마 또한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잘 만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잘 팔리도록 전략적인 홍보와 마케팅 또한 필요한 것이다.

경쟁 프로가 전략적인 마케팅을 물량 공세까지 넣어 하고 있는 시점에서 홍보가 미비한 점은 잘 만들어진 내용에 비해 매우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3. 유지태의 비중
 

스타의 연인이라는 제목만 보면 유지태가 주인공이어야 한다. 이마리의 연인인 철수가 주인공인 제목이니 말이다. 하지만 스타의 연인에서는 유지태보다 최지우에 하이라이트가 강하게 비춰지고 있는 느낌이다. 드라마 속에서 스타이니 더 많은 비중을 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일본에서 통할 법하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어필을 하기 위해서는 유지태에 초점을 맞췄어야 한다. 올드보이, 봄날은 간다, 동감등 스크린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유지태가 브라운관으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최지우와 유지태의 인지도를 놓고 본다면 최지우가 일본팬의 영향으로 당연 높겠지만, 연기력으로 본다면 당연히 유지태가 훨씬 높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멜로 드라마인 스타의 연인에서 최지우보다는 유지태의 섬세한 연기가 리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이마리라는 스타에 비중이 쏠리는 것은 국내보다는 일본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다. 유지태의 연기력을 끌어내기보다는 이마리의 인지도를 위한 것 같다는 것이다.

3가지 정도로 아쉬웠던 점을 나열해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의 연인의 시청률은 매우 아쉽기만 하다. 감미로운 영상이나 그리고 소설책을 보는 듯한 스토리, 그리고 적당히 통통 튀는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가 시청률이라는 것으로 묻히는 것 같아서 말이다. 스타의 연인이 국내에서는 비록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많은 흥행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환율도 많이 올랐는데 많은 시청률을 확보하여 국위선양 및 외화 확보를 하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유지태라는 연기력 있는 배우가 한류스타로 거듭나는 것 또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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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은 생각하고 계신 소원이 모두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치 행운의 편지 같네요^^;;)

2009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소원은 많이 비셨나요? 원하시는 것들이 모두 이루어진다면 정말 좋겠지요? 어른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세상은 원하는데로 움직이지 않는단다"

이 한마디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참 두렵게 하곤 하지요.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때로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흘러 어느 덧 31살이 되어 어른이라 불릴만한 나이로 들어섰습니다. 30살 때는 잘 몰랐는데 31살이 되고보니 참 느낌이 다르네요. ^^;

나이는 어른인데 아직도 생각은 어린 것 같습니다. 영원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원하는 일을 이루며 살아가고 싶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렇게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살 날이 100년도 안남았는데 ^^;; 그 안에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하기 싫은 일들로 채워가야 한다면 참 억울할 것 같거든요.

소원을 성취하는 방법 한가지를 먼저 소개해봅니다. ^^

지갑에 소원을 적어 넣고 다니기




많은 사람들이 예를 들어 이야기했던 방법입니다. 단순하죠? 지갑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서 넣고 다니기만 해도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포스트잇에 소원을 적어서 가지고 다닙니다. 메모를 하기 위해 항상 포스트잇을 휴대하고 다니기 때문에 포스트잇에 적어서 가지고 다니죠.

이 말은 의역하면 목표에 집중하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항상 목표를 잊지 말라는 것이죠. 자주 보는 지갑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가지고 다님으로 자꾸 보게 되고 소원을 상기시키는 것이 그 목적인 것 같습니다. 목표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그 효과를 잘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운동을 할 때 이 점음 매우 중요합니다.

이제 스노우보드 시즌이 시작되었죠? 저도 눈이 올때면 추운 것보다 보드를 탈 생각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스노우보드를 처음 배울 때 제일 어려운 것이 턴입니다. 왼쪽, 오른쪽 자유자제로 턴을 할 수 있으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넘어가게 되기 때문인데 그 턴이 매우 어렵습니다.

양발이 모두 묶여 있는 상태에서 경사진 곳을 턴을 하며 내려오다보면 역엣지가 걸려 꼬리뼈가 성치 못하게 되곤 하지요. 턴을 잘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선처리입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면 자연스럽게 턴이 되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대신 시선을 확실하게 고정시켜야 하지요. 원하는 목표물을 정했으면 그 목표물이 부셔지도록 째려보아야 합니다.

시선을 고정시키면 목이 돌아가고, 어깨가 돌아가며, 몸통이 돌아가고, 골반이 돌아가고, 마지막으로 발이 돌아감으로 턴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태권도같은 격투기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골프나 수영같은 레포츠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목표에 시선을 집중하는 것은 매우 간단해보여도 실은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옵니다. 즉,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지갑에 소원을 적어가지고 다니는 것이 유치하게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 넣어보면 마음 가짐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집니다. 2009년에 계획했던 소원들을 지금 종이에 적어서 지갑속에 넣어두는 것은 어떨까요?

소원을 성취하는 방법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충분히 실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렵고 떨리고, 불안하기 때문에 자꾸 땅을 보게 되고, 다리와 허리를 굽혀서 균형을 잃고 마는 것 같습니다. 두려울수록, 떨릴수록, 불안할수록 더욱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고 원하는 곳에 시선을 고정시킨다면 어떠한 일이든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소원 성취하는 2009년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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