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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의 1위는 빛과 그림자이다. 빛과 그림자는 정말 잘 만든 드라마이다. 어른들이 워낙 좋아할만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내용이 가면 갈수록 재미있어진다. 특히 장철환 역의 전광렬은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 안재욱, 남상미, 이필모, 손담비, 전광렬. 연기로 승부하는 빛과 그림자는 정말 좋은 작품이다. 많은 사람들의 추억까지 떠올려주게 만들어주었으니 말이다. 

6회만 더하면 빛과 그림자는 끝나고 2위와 3위에게 기회가 넘어가게 될 것이다. 바로 추적자와 빅. 빛과 그림자가 19%의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고, 추적자는 11.1%, 빅은 7.9%의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빛과 그림자와 추적자의 간격이 줄어들고 있고, 추적자와 빅의 간격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추세로 6회가 더 진행이 된다면  

 
이런 모양이 될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실제로는 보다 다이나믹하게 되겠지만 추적자는 분명 상승세를 타고 있고, 빛과 그림자는 곧 종영을 하기에 빅은 시청률이 반등하기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스토리를 보아도 추적자는 연기력으로 긴장감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고, 힘과 메시지가 담겨 있다. 거대한 권력과 싸우는 힘없는 서민. 하지만 가족과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그 권력에 부딪혀서 바위를 더럽히는 것을 넘어 깨뜨리는 작은 모기 한마리의 힘을 보여주는 추적자는 권력, 탐욕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랑을 기반으로 한 분노임을 말하는 듯 하다. 손현주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연기와 김상중의 날카로워 찔리면 피가 날 것 같은 연기, 박근형의 능구렁이에 압사할 듯한 연기로 추적자에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게 만드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토리 전개도 질질 끄는 것이 없이 폭풍 전개를 해 나간다. 그러면서도 소재는 계속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적이 동지가 되고 동지가 다시 적이 되는 아찔한 긴장감도 놓치지 않는다. 그야말로 좋은 작품이다. 

좋은 상품인 빅



반면 빅은 시청률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홍자매와 공유, 이민정, 수지의 만남. 수지를 캐스팅한 것만으로 이미 빅은 400만 달러에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었다. 사랑비가 장근석과 윤아만으로 5%의 시청률로도 12개국에 수출하며 500억 달러의 매출을 얻게 되었던 것처럼 빅은 잘 만든 상품이다. 국내에서 빅의 인기가 없는 이유는 우선 홍자매가 트랜드를 잘못 읽은 탓이 크다. 빅이란 영화가 있었다. 어릴 적에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인데 13살이 갑자기 30살이 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이다. 그 소재를 그대로 따서 국내 정서에 맞게 살짝 바꿔만 놓았다. 영혼이 바뀐다는 것으로 19살을 30살로 만든 차이만 빼고 말이다. 영혼이 바뀌는 것은 한 배우가 1인 2역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최근에 그런 드라마가 너무 많이 있었다. 시크릿가든도 그러했고, 옥탑방 왕세자도 그러했다. 수목드라마에서 아이두 아이두가 최하위인 것을 보면 로멘틱 코미디 장르 자체가 트렌드에서 이미 뒤쳐진 것이 아닌가도 싶다.

두번째로는 공유의 캐릭터 설정이다. 서윤재는 강경준의 영혼과 바뀌게 되고 19살의 멘탈과 30살의 육체를 가지게 되는데 처음에 나왔던 강경준의 시크한 모습과는 너무다 다르게 서윤재 안의 강경준은 촐싹대고, 어리숙한 캐릭터였다. 미국에서 온 강경준은 항상 이어폰을 꽂고 다니고 자신감 넘치고, 약간은 애어른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서윤재 안의 강경준은 중학생 정도 되는 캐릭터로 설정하고 있다. 강경준과 서윤재 속의 강경준이 잘 매칭이 되지 않고, 공유의 연기는 좋지만 약간 어색하다 못해 징그러운 면이 있다. 물론 그의 초코렛 복근을 보는 여성들은 좋겠지만...

이민정 역시 초반에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길다란과 잘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지는 마치 미저리를 연상시키는 장마리역을 맡았는데 역시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든다. 그런다보니 스토리와 캐릭터가 따로 놀기 시작하고, 그 언발란스가 계속 보기에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것 같다. 뭐 해외에선 한국어를 아주 잘하는 외국인이 아니고서는 연기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으니 좋은 상품으로서는 수지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을 듯 하긴 하지만 말이다. (미국인들이 키아누리브스가 매우 연기를 못한다고 평가하는데 우리는 스피드를 너무나 재미있게 봤던 것처럼 말이다)

좋은 작품과 좋은 상품. 당연히 둘의 관계는 좋은 작품이 좋은 상품이고, 좋은 상품이 좋은 작품이어야 하겠지만, 좋은 작품이 아닌데, 좋은 상품이 되기도 하고, 좋은 상품이 아닌데 좋은 작품이 되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좋은 작품이 좋은 상품이 되어야만 한류도, 한드도 롱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빛과 그림자처럼 과연 추적자와 빅 중 어떤 것이 빛이고 그림자일지는 두고봐야 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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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시작한 상류사회는 이수근과 김병만이 개콘 이후로 호흡을 맞춰서 기대를 모았던 프로그램이다. 1박 2일로 유명세를 얻은 이수근과 달인과 정글의 법칙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병만을 모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상류사회이다. 팬트하우스라는 옥탑방에 컨테이너 박스 안에 살면서 게임을 통해 시청자가 보내준 택배를 받아 살아가는 생존 의탁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마치 게임을 하며 아바타에 아이템을 입히는 듯한 컨셉을 잡은 상류사회는 원시인처럼 팬티만 입고 있는 이수근과 김병만을 상류사회의 사람들처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은 매주 택배를 이수근과 김병만에게 보내주는데 그 중 이수근과 김병만이 최고의 선물로 뽑으면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누가 보낼까 싶었지만, 의외로 많은 시청자들이 선물을 보냈고, 너무 많은 선물을 보내서 사전 접수라는 체계를 만든 상류사회는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송을 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28회까지 진행된 지금, 아직도 해쳐나가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인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벌이는 대결은 흥미를 끌긴 하지만 런던올림픽에 간 후가 더 문제인 것 같다. 게임에서 이긴 사람 한명만 런던으로 가게 되는데, 과연 이수근이나 김병만 혼자서 분량을 다 만들고,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만약 지금 그나마 있는 재미를 런던올림픽으로 망친다면 시청자들은 떠나갈 것이다.

또한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런던올림픽 종목을 대결하느라 전 국가대표들이 게스트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예능을 잘 모르다보니 그냥 운동만 하고 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김병만이나 이수근도 어색하니 그 부분에서는 시청자까지 어색한 느낌을 받게 된다. 오히려 김병만과 이수근 둘어서만 하는 경기가 더욱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이 남치는 것 같다.

특급 게스트를 통해 변화를 꽤 하고 있지만, 그 게스트를 김병만과 이수근이 얼마나 잘 리드하느냐에 따라 게스트 효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너무 쎈 게스트가 나와 김병만과 이수근을 끌고 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기 때문이다. 

시청자와 소통은 택배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가끔 택배를 직접 갔다주기 위해 시청자와 만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시청자와 소통한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1박 2일의 시청자투어나 무한도전이 도심을 누비며 펼치는 레이스에 비한다면 소통의 소자도 꺼내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시청자와 소통을 한다는 것은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를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일거다.



상류사회에서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상류사회에서 솔직히 상류사회를 보여준 적은 없다. 광고에 나오는 멋진 턱시도는 그저 광고에 불과했고, 계속해서 우스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팬트하우스도 옥탑방이고, 옥탑방에서도 컨테이너 박스에 불과하다. 30회가 거의 가까이 온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씩 상류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옥탑방이 아닌 호화 주택으로 이사를 가던가, 아니면 푸른초원 위에 투명 유리 집을 만들던가, 새로운 장소와 좀 더 상류스러운 장치들이 필요할 것 같다. 상류사회가 진짜 상류사회들을 비꼬는 것인지, 아니면 상류사회를 동경하게 만들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시청자가 기대하기로는 상류사회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것을 바랄 것이다. 그런 컨텐츠가 나오지 않는 이상 상류사회를 기다리는 시청자는 점차 지쳐가게 될 것이다.


런던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귀족이 존재하는 나라인 영국의 진짜 상류층 문화를 체험해보고 오는 것은 어떨까? 제작비가 문제일까? 꼭 제작비만으로 상류사회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이디어만으로도 충분히 상류사회를 접해볼 수 있지 않을까. 더 이상 하류사회를 보고 싶지는 않다.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상류사회로 진입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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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는 추적자, 수목드라마는 각시탈, 주말드라마는 신사의 품격. 이제 어느 정도 틀이 잡혀진 것 같다. 각시탈이 15%, 유령이 12%, 아이두가 9%로 정리가 되면서 각시탈의 고공행진은 기정사실화 되었다. 유령이 의외로 맥을 못추면서 각시탈이 선두를 잡았는데, 6회까지 신현준의 각시탈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주원의 각시탈로 시청률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기에 수목드라마의 승기는 굳히기에 들어간 것 같다. 

추적자에서 한류스타인 PK준은 이미 차에 치인 백홍석의 딸을 또 다시 후진을 해서 밟는다. 한류스타가 되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장애물이 자신을 가로 막느냐는 것이었다. 서회장은 강동윤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 준다. 옛날에 고향에서 황소 싸움을 하면 항상 이기는 덩치 큰 황소가 있었는데, 그 황소가 어느 날 죽었단다. 재미있는 점은 죽은 이유가 바로 모기에게 물려서 죽었다는 것이다. 큰 황소는 넙죽 넙죽 넘기면서 보이지도 않는 모기 한마리 때문에 죽었다는 것이다. PK준은 스폰서까지 잡으며 겨우 올라온 한류스타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 발버둥 쳤지만, 결국 작은 모기 한마리로 인해 죽고야 만다.

죽음이 모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바로 마음 가짐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항상 업신여기고, 무엇이 중요한지 모른채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서 달리고, 자신의 앞을 가로 막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밟고 올라가는 마음가짐이 결국 스스로 파멸로 몰고 갔던 것이다.

추적자에서 각시탈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각시탈은 일제 시대에 식민지로서 독립운동가가 모두 잡혀갈 정도로 탄압의 극을 달리던 시절, 일제의 탄압에 맞서서 싸웠던 영웅인 각시탈에 대한 이야기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 각시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던 한류 스타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여자 배역 또한 아이돌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들은 한류의 가장 큰 고객인 일본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캐스팅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래서 각시탈에는 신인 배우들로 가득차 있는 것이다. 신현준이 없었다면 내세울만한 배우가 없을 뻔 했을 정도로 스타 캐스팅에 실패한 각시탈은 하지만 연기력에 바탕을 둔 캐스팅을 했다.

그리고 주원이 발탁되었고, 각시탈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주원이 될 것이다. 주원의 놀라운 연기력과 뮤지컬로 다져진 에너지와 감정과 발성은 주원을 각시탈의 완벽한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처음부터 주원이 아니었으면 각시탈의 주인공은 생각해볼 수 없을 정도이다. 처음부터 한류 아이돌이 감당할 수 있는 배역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각시탈의 스토리가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자신의 형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인 이강토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일본 제국을 향해 자신이 직접 각시탈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제의 앞잡이 이강토 역할과 각시탈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기에 더욱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를 위해 6회동안 배경 작업을 해 온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그것만으로도 수목드라마 1위의 자리를 차지했으니 앞으로 그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박 2일과 CF와 각시탈까지 모두 가져간 주원. 각시탈을 놓친 한류 스타 아이돌은 땅을 치고 후회하지 않을까 싶다. 그 X파일이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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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에서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스마트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었습니다. 오랜만에 대학교를 찾아가보니 역시 열정이 넘쳐나는 공간이어서 기분도 한껏 업이 되었죠. 
 


이번 스마트토크 콘서트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스마트한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주제였습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모션 인식과 미러링 앱을 사용해보고 있네요. 


강당이 가득찰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스마트토크 콘서트에 참여했습니다. 


제일 먼저 미모의 마술사 노병욱님이 나와서 스마트TV를 활용한 마술을 보여주셨는데요, 요즘은 마술도 정말 스마트해져야 하겠더군요. 
 


첫 강사로는 스마트 시대의 주인이 되자라는 주제로 정재승 교수님이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스마트 리더는 누구인가에 대한 미래 인재상을 보여주셨는데요, 서로 상관없는 것을 연결시키는 창의적인 힘이 바로 스마트시대의 리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명MC 그만님과 함께하는 질문 시간도 있었습니다. 강의를 열정적으로 해 주셔서 질문 시간이 짧아졌는데요, 이미 강의에서 스마트함에 대한 인사이트를 충분히 얻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30대 초반의 대표님인 핸드 스튜디오의 안준희 대표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스마트TV가 나오기도 전에 스마트TV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사업을 준비했던 안목이 높은 분이신데요, 사업을 하는데에는 실행력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핸드스튜디오에는 직원이 결혼을 하면 1000만원을 지원해준다고 하네요. 열심히 구혼을 하시고 가신 젊은 대표님. 


스마트한 시대에 무엇이든 부딪혀보고 만들어가는 것이 스마트함의 기본 조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곽동수 교수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스마트함이 곧 사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는데요, 


곽동수님의 강의는 언제들어도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것 같아요. 빨간 뿔테에 스타일리쉬한 패션까지. 50대의 나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데요, 스마트하기에 젊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학생들의 열기가 정말 뜨거웠습니다. 마치 클럽에 와 있는 느낌이었는데요, 
 


스마트함은 다름 아닌 젊음과 열정, 그리고 패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펙을 쌓기 위해 도서관에 콕 쳐 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리 저리 부딪히며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 나가는 것인 것 같습니다. 다이나믹 듀오에 대한 열정. 그것이 스마트함이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포스팅은 'SMART 토크 콘서트'의 후원을 받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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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에서 스마트토크 콘서트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집에 있는 스마트TV ES8000 모델이 앞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앞에서 모션 인식을 위해 몸을 이리 저리 흔드는 학생들을 보면서 스마트함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과학콘서트 책 아시죠? 우리나라의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인 과학콘서트의 저자 정재승 교수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사인을 해 주시고 계신 모습인데요, 왼손잡이인 점이 저랑 같더군요. 역시 왼손잡이가 스마트한 것 같습니다. ^^;;;

스마트 리더의 뇌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라는 주제로 정재승 교수님의 스마트토크 콘서트가 시작되었는데요, 스마트함이란 무엇이고, 앞으로 스마트한 인재란 어떤 사람들을 일컫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엔디워홀은 미래에는 누구나 15분쯤은 세계적인 명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나 TED를 보면 정말 이제는 그런 시대가 온 것 같죠?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인정받고, 자랑하고, 과시하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원래 과시적 소비를 하면 인간 관계가 망가지는데요, 그런 사람을 보통 왕재수라고 하죠. 그런데 소셜네트워크에서는 그런 사람이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죠. 또한 스마트폰은 과시적인 소비를 하도록 멍석을 깔아준 플랫폼이라고 하는데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미래는 어두울지라도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갈망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의 정보의 가치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만들고 있는 정보이냐가 결정하는데요, 나와 상관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편중되거나 오류가 있어도 나와 가까운 사람의 정보를 더 신뢰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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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추앙받는 리더였는데요, 앞으로는 자신의 권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양시키고, 분산시키는, 잘 소통하고,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리더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상관없어 보이는 것을 연결하는 리더. 그것이 앞으로 스마트 시대의 리더의 자격인데요, 이미 아이슈타인은 이런 작업을 매일 해 왔고, 손정의 대표 또한 아침마다 신성한 의식처럼 상관없는 것을 연결하는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 시대에는 정보가 들어올 수 있는 채널을 열어두어야 하는데요, 독서라면 독서의 분야가 폭 넓어야 하고, 트위터라면 팔로잉하는 사람이 다양해야 합니다. 혁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채널들을 열어두고 있어야겠죠.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않은 세상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스마트 리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기하죠? 바른다는 행위를 보편적인 것에서 바라본 버트 스틱입니다. 버터와 립스틱의 조합이죠
 


이건 아쿠아덕트라는 자전거입니다. 아프리카 원조를 하다보니 아프리카에 학교를 세웠는데 학생들이 학교에 잘 안오더랍니다. 그래서 상황을 보니 몸이 약해서 못오는 것이었는데요, 위생적이지 못한 곳에 있다보니 건강이 안좋아서 학교에 올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물을 길어와야 하는 집안일도 계속해야 했죠. 그래서 아쿠아덕트가 나왔는데요, 이 자전거의 원리는 땅에 있는 구정물을 퍼서 뒤에 있는 통에 물을 채운 다음에 자전거 패달을 밟으면 물이 정수되어서 나옵니다. 그리고 학교에 오면 먹을 것을 나눠주죠. 자전거로 등학교를 할 수 있고,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고, 음식까지 실어 나를 수 있으니 학교를 갈 수 밖에 없게 된 것인데요, 이 또한 정수기와 자전거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을 합친 창의적인 제품이죠. 정말 멋지지 않나요? 너무 멋있어서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WII 또한 창의적인 제품인데요, 원래는 에어백과 게임기의 결합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이로스와의 결합을 알아내었죠. 상관없는 것을 연결하는 것. 스마트시대는 크리에이티브한 시대라고 합니다. 
 


멀티테스킹은 바보로 만들죠. 멀티테스킹은 효율이 떨어진다라고 하지만,
 

  


우리는 멀티테스킹을 요구 받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시대에 스마트리더는 의외로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효율이 떨어지지 않고 수행할 수 있는 슈퍼테스커가 10%정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새로운 일에 몰입하는데 23분인데요, 슈퍼테스커는 5분에서 10분내에 변환이 된다고 합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인 innocentive에는 포춘지 1000대 기업이 가입되어 있고, 과학자들이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밤에 이 사이트로 와서 1000대 기업이 올린 현상금이 걸린 문제를 과학자들이 풀고 현상금을 받는거죠. 회사는 직원들로는 풀수 없는 문제를 느슨한 연결고리로 해결하고, 과학자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 공여하고 수익도 얻게 됩니다.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낼 수 있어야 스마트한 리더겠죠. 
 


이 문제를 한번 풀어보실 수 있으신가요? 40년 전에 심리학자가 발견한 문제인데요, 초와 압정과 성냥이 있습니다. 초에 불을 붙인 후 초를 세운 후 단 촛농이 테이블 바닥에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한번 풀어보실 수 있으신가요?  



한 집단은 1등에게 5만원을 준다고 하고, 한 집단은 시간을 줄테니 풀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결과는 희안하게도 첫번째 집단이 더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창의적인 혁신은 당근과 채칙으로는 만들 수 없다는 것인데요, 복잡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자발적 동기가 제일 중요하기에 지금에 일어나는 많은 소셜 네크워크가 힘을 발휘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재승 교수님이 프로젝트를 위해 트위터를 통해 과학자들을 모았는데 1시간만에 300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100명의 과학자가, 200명의 스탭과 10000명정도의 사람들에게 강의를 동시에 다발적으로 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시대는 더욱 소셜해지고 더욱 스마트해질 것 같습니다.  



백인천 프로젝트라는 것을 했는데요,야구에서 4할타자가 왜 사라졌는가?라는 것을 집단 연구했습니다. 트위터에 올려서 역시 100명의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었고, 같이 지난 30년간의 프로야구 기록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터키 학회에 초대되었는데요, 어디서 열리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결국 학회에 참여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니 그 지역의 지리가 훤해졌다고 하는데요, 대학은 지도의 기호를 읽는 법을 알게 해 주지만 세상에 나가서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지도를 그려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지도를 주지 않는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도를 그려야 하는데요, 스스로 나만의 지도를 그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도를 그리기 위해서는 미친듯히 해매고, 방황하고, 의미있게 길을 잃어본 경험을 해야 한다고 정재승 교수님은 말하고 있습니다. 미친듯이! 말이죠. 


스마트시대라고 해서 각별한 메뉴얼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정보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전 시대보다 좀 더 지도를 잘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환경을 잘 활용하여 지도를 잘 그려야 합니다. 자발적 동기로 충만한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세상을 바꿔나가면 좋겠고, 그렇게 스마트 시대에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요즘은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하는 것 같지 않다고 합니다. 주류 시장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주류 시장에 편입하는 것보다는 완전히 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를,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에 돌을 던지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려고 노력하는 첫시도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아무도 걷지 않은 길. 잉여사회를 깨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정재승 교수님과 함께한 스마트토크 콘서트를 정리해 보았는데요, 스마트한 시대에 어떻게 하면 스마트하게 살아가는 것인지 전달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스마트하다고 하지만 정작에 우리는 얼마나 스마트함에 대한 본질을 잘 알고 있는지 한번 쯤 되짚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SMART 토크 콘서트'의 후원을 받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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