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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버라이어티의 장르가 이제 진화하여 리얼 오디션 장르로 옮겨갔다. 하지만 여전히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예능은 바로 리얼 버라이어티이다. 무한도전의 열풍과 함께 리얼 버라이어티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었다. 지금 슈스케를 시작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중구난방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과 같은 현상이었다. 오디션 장르는 현재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리얼 버라이어티는 어느 정도 실험이 끝나고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현재 자리를 잡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보면 재미있게도 멤버 중 남자의 비율과 인기는 비례하는 것 같다. 1박 2일도 남자로만 구성되어 있고, 남자의 자격도 남자로만 구성되어 있다. 무한도전 역시 남자로만 구성되어 있다. 현재 잘 나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3가지의 공통점은 모두 멤버가 남자라는 점이다. 반면 여성 멤버로만 되어 있거나 혼성으로 되어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영웅호걸이나 런닝맨이 대표적으로 일요일이 좋다의 프로그램들이긴 하지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패떴이 있었지만, 장르를 시트콤으로 가닥을 잡으며 리얼 버라이어티로서 대접받지 못하며 결국 폐지되기에 이르렀다. 금요일 밤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청춘불패 역시 걸그룹까지 동원했지만 아쉽게도 폐지되고 말았다. 

리얼 버라이어티 남자를 주목하라.


리얼 버라이어티에 남자 멤버가 나와야 성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여자가 나오면 실패하는 것을 살펴보면 될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선 우선 리얼해야 한다. 1박 2일, 무한도전, 남자의 자격의 특징은 연예인들이 맨얼굴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잠에서 자가 깬 부스스한 모습과 민낯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여자로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이효리가 나와서 민낯을 보여주며 인기를 끈 것을 보면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자연스러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심지어 이수근은 방귀도 뀔 정도이다. 아무리 여성이 털털한 척해도 남자의 기본 네추럴함에는 따라가지 못한다. 여자 연예인으로서 우선 굉장히 부담스런 조건이고, 실제로 민낯을 보여준다고 해도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워 보이게 된다. 남자와 여자에 대한 관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민낯 하나만 봐도 여자 멤버가 남자 멤버보다 불리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남자 멤버들이 망가지고 네추럴한 모습을 보이면 재미로 이어지지만, 여자 멤버들이 망가지고 네추럴한 모습을 보이면 안타깝고 저렇게까지?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사회적으로 여자에 대한 배려와 예의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남자보다 한참 높기 때문이다.



강호동이 말한 버라이어티 기본 정신 중 하나인 입수 또한 여자로서는 굉장히 불리하다. 남자야 어디든 훌렁 훌렁 벗고 물로 뛰어들 수 있고, 강제로 물에 입수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 특히 여자 연예인의 경우는 신경쓸 일이 너무도 많다. 신체적인 부분도 그렇고, 화장도 그렇고, 한달에 한번 중요한 날에는 더욱 힘들다.

야외로 가는 경우가 많고, 다양한 미션을 소화해야 하고, 특히 리얼 버라이어티의 꽃인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체력도 따라줘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사람은 남자가 제격인 셈이다. 또한 웃겨야 하는 버라이어티이기에 끝없이 망가져야 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 내려야 하는데 그것을 하기엔 여자보단 남자가 리스크가 더 적다. 그 웃음으로 인해 잃을 것과 얻을 것을 생각한다면 여자보단 남자가 더 이득인 셈인거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여자는 안될까?



물론 쉽지는 않다. 하지만 성공 사례가 있다. 바로 패떴의 이효리와 박예진이었다. 이효리와 박예진은 기존의 아름다움을 벗어버리고 털털함과 의외성으로 캐릭터를 잡아갔다. 남자 위에 군림하는 카리스마도 보여주고, 물고기의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칼을 후려치는 4차원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즉, 우선 예뻐야 한다. 이효리와 박예진 정도 되는 이미지를 기존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털털하고 4차원 적인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 이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살아남기는 힘들 것이다. 

앞으로 하나의 장르가 지나가고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다가오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리얼 버라이어티와는 좀 다르게 전문가이거나 아예 비전문가여야 한다. 즉, 1등 아니면 아예 등수에 없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남자의 독무대였다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전문가가 살아남는다. 

 다음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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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이 입장 표명을 하며 군대를 가고 싶어도 못가게 되었다고 국민과 정부를 기만하길레 MC몽이 군대갈 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는데 (MC몽 입장 표명, 진짜 의도는 무엇일까?) 역시 변호사들이 나섰다. "MC몽, 군대 갈 수 있다!"라는 기사를 보고 역시 대한민국에 정의는 아직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대로라면 MC몽은 40세가 되기 전까지 임플란트를 하지 않고 지내거나 40세가 되기 전에 군대에 입대를 하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40세까지라면 앞으로 7년이 더 남았고, 7년간 이가 없는 상태로 지내야 하는데, 그 전까지는 돈이 없었다고 핑계를 대었지만, 수억원 하는 벤틀리를 타고 다니는 MC몽이 이제 와서 돈이 없어서 임플란트를 못했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버텨온 것처럼 앞으로 7년간 임플란트 없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지낸다면 군대를 안가도 된다. 문제는 7년 동안 연예계 진출은 힘들다.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병역비리는 감옥보다 더한 형벌로 다가올 것이다. 7년 후에는 다시 이슈가 될 것이고, 결국 7년 후에도 MC몽은 연예계 진출은 커녕 한국에서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 할지 모르지만, 그동안 당연하게 받았던 인기의 어두운 이면인 셈이다. 

임플란트를 하고 군대를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MC몽으로서는 금전적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닐 것이다. 국내 최고 로펌인 김앤장을 변호사로 대동하여 이뤄낸 현재까지의 결과에는 엄청난 자금이 소모되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법정 결과는 MC몽의 결백을 증명하기 보다는 김앤장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군대를 안가기 위해 벌인 쇼인 이 막대한 돈 장난이 결국 군대를 가는 것으로 결론짓게 되었으니 MC몽은 최악의 수를 둔 셈인 것이다. 

이만하면 그림이 이제 다 나온 셈이다. 군대를 안가기 위해 7년을 버티면 한국에서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 그럼 군대를 가야 한다는 것인데, 그 시기가 관건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빡세면 빡셀수록 좋다. 당장 내일이라도 해병대에 지원하여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래야 싸이처럼 전역 후에라도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다. 



MC몽 속이다. 그리고 망하다. 


MC몽이 법정 공방을 벌인 것 부터가 실수였다. 사람들은 기만하고, 속였다. 자신이 병역비리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함이라고 했는데 그동안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병역을 연기해 온 것이나 치아를 치료하지 않은 것이나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벌인 정황이 너무도 많다. 결백을 주장할 정도로 청렴하고 정직하다면 군대를 가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그리고 법정 싸움에서 승기를 엿보자 이 때다 싶어서 얼른 "군대를 가고 싶지만 법적으로 갈 수가 없다"며 사람들을 다시 기만하기 시작했다. 법이라는 것이 교묘하게 이용할수 있는 부분이고, 돈과 빽이 있는 사람의 위주로 맞춰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약오르지만 어이없어하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변호사들이 이제 나섰다. 군대에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가만 있었으면 MC몽의 훌륭한 변호인인 김앤장이 알아서 해결해주었을 것을 괜히 약올리려고 나섰다가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상황까지라면 명백히 자신의 입으로 자신이 망한 것이다. 대중이 MC몽에게, 검찰에게, 김앤장에게 바라는 것은 "정의"이다. 왜 MC몽만 가지고 안달복달이냐 하는 사람도 있다. 국회의원들 왠만한 사람들은 다 병역비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내비두냐며 말이다. 그래서 정의에 목말라 하는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가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불의가 가득찬 이 사회에 정의에 대한 니즈는 더욱 커졌고, MC몽은 그 화두를 던져주었다. 정의롭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불의한 자가 정의로운 척하니 사람들은 이 사회에 대해 환멸을 느끼는 동시에 정의를 지키고 싶어 했던 것이다. 

MC몽 하나로 정의가 회복되진 않는다. 수많은 병역비리 지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MC몽이 그 시작이 될수는 있다. 변화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니 말이다. 더 이상 괘변으로 사람들의 분노를 이끌어내지 말고 군대에 다녀오길 바란다. 갔다오면 별거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니 군대가 인생의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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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위대한 탄생을 보며 느꼈던 점은 "재들 왜 저래?" 였다. 그냥 듣기에도 데이비드 오보다는 손진영이 훨씬 잘했다. 손진영의 컨디션이 매우 좋았고, 평소의 손진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김태원을 제외한 멘토들은 최하 점수를 주기 시작했다. 백청강은 어제 최고의 서프라이즈를 보여주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아이돌 미션을 가장 잘 이해하고 아이돌답게 대중성을 평가받은 사람은 백청강 뿐이었다. 그러나 이은미와 방시혁은 7점대의 최하점수를 주었다. G드레곤을 모창했다는 것이 이유인데 이제 모창 이야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초반에야 모창이 습관이 되면 안좋다고 해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만 하지만, 지금까지 다 필터링하고 지켜봐와 놓고 비슷하다고 깎아내리기에 바쁘니 변명이 궁색할 따름이다. 다른 사람들은 기계음으로 부른 것을 모두 소화해 냈다는 김태원의 한마디가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해준 듯 했다. 

7:3의 비중이 있는 시청자 투표에서 결국 이은미의 멘티인 김혜리와 방시혁의 멘티인 노지훈이 탈락했다. 전혀 이상할 일이 아니었다. 노지훈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고, 김혜리는 미션을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그렇다고 온전히 자신의 스타일도 아닌 이은미 스타일로 부르기 시작했다. 마치 아바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화장법도 이은미와 비슷한 것이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김태원의 멘티들은 모두 살아남았다. 김태원의 위대한 탄생이라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이다. 왜 김태원의 멘티들은 모두 살아남았을까? 그 이유에 대해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다. 

1. 위대한 탄생을 제대로 이해함


위대한 탄생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엄친아를 띄우는 일은 아닐 것이다. 이미 잘 나가고 있는 사람을 탄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진흙 속에 있던 진주를 찾아내어 닦고 닦아 반짝이게 만드는 것이 위대한 탄생인 것이다. 멘토들의 입맛에 맞게 진주를 가공하려는 순간 그 진주의 빛은 사라지게 되고, 싸구려 진주가 되어버리고 만다. 

김태원은 프로그램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신념을 더하여 진주를 닦는데에 열중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그 진주가 얼마나 진흙이 많이 묻어있느냐이다. 진흙이 많이 묻어있을수록 빛은 더 강하게 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토리가 있는 외인구단을 만들었다. 외인구단이라 칭한 이유는 아무도 그들이 성공할 것이라 믿지 않았고, 진흙 투성이인 진주들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들의 기적을 믿고 싶었고, 김태원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줄지에 대해 기대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매회 변화된 모습을 통해 조금씩 들어나는 강한 빛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난 그대의 미래가 보여, 그대는 미라클 맨이야!" 라고 말한 김태원의 말은 이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2. 김태원의 색이 아닌 멘티들이 스스로 찾게 함



멘토의 의미는 조언자이다. 멘토보다 강한 의미의 리더 또한 방향만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멘토는 더 수동적인 의미로 멘티가 주인공이고 그 옆의 조력자로서 멘토가 존재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멘토들은 자신이 하나의 권력자로 생각한다. 조정하려 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변화시키려 한다. 그것이 어느 정도 그들의 실력을 향상시켜줄지는 모르겠지만, 맞지 않는 옷을 입게 되어 부자연스럽게 되고, 결국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김태원의 멘티인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은 한명 한명이 개성이 뚜렷하고 스타일도 다르다. 김태원의 스타일이 전혀 묻어나오지 않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고 거기에 자신의 조언과 파이팅을 넣어준다. 방향을 제시해주고 그 방향으로 가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을 가장 잘 하는 사람이 김태원인 것이다. 그래서 손진영은 마음으로 노래할 수 있게 되었고, 백청강은 자신의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휘하며 자신감을 찾았고, 이태권은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부각 시킬 수 있었다.

3. 김태원의 인기



김태원의 멘티들이 모두 살아남은데에는 김태원의 인기를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멘토들 중에서 김태원의 인기가 가장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남자의 자격을 통해 보여준 인기도 있지만, 슈스케에서의 윤종신과 마찬가지로 김태원의 현재 인기는 예능으로서의 인기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인기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 김태원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 또한 자존심이 생명인 락커이다. 그래서 그는 소신발언을 곧잘 한다. 그의 말에는 힘이 있고, 메시지가 담겨있다. 쌩뚱맞아 보이는 말에도 철학과 감성이 묻어있는 것이다. 그것이 김태원의 매력이고, 사람들이 김태원을 신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멘티들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예술에 가깝다. 멘티들만 그 말을 듣고 힘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까지 감동을 받게 되는 멘트들이다. 그래서 김태원 어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인기가 김태원의 멘티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전자전이라는 말처럼 그 말을 듣고 성장한 멘티들에 대해 신뢰감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동정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김태원의 멘티들이 불쌍해서 동정해준다는 것이다.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말이 아닌가 싶다.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결과가 말해준다.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은 어제 무대에서 서프라이즈를 안겨주었고, 노지훈과 김혜리는 그렇지 못했다. 다음 주에 가장 불안한 사람은 데이비드 오이다. 더 이상 패자부활전이 없다면 현재 위대한 탄생은 가장 피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진정한 위대한 탄생을 위해 계속 나아간다면 위대한 탄생은 슈스케의 아류가 아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김태원 멘티들을 응원한다. 

위대한 탄생 음원 듣기http://bit.ly/gWzTdG / http://goo.gl/jL1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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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나타내는 Velocity와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는 ster가 만나 속도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Veloster.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나온 벨로스터를 시승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인 벨로스터. 2007년부터 프로젝터 FS로 개발에 착수하여 역구 개발기간만 40개월에 개발 비용 2700억원이 들어간 준중형 세단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비대칭 구조의 차량입니다.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고, 선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듯 느껴지는데요, 벨로스터를 처음 만났으니 벨로스터의 구석 구석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뒷모습부터 살펴볼까요? 둥글 둥글한 선이 귀엽기도 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는데요, 리어램프가 트렁크까지 연결되지 않고 앙증맞게 있는 모습과 바퀴 쪽에 브레이크등이 양쪽에 붙어 있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머플러가 오밀조밀하게 2개가 붙어 있는 모습이나 후면 짧은 후면 와이퍼의 모습이 후면을 더욱 귀엽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운전석 쪽 측면 모습입니다. 주유구가 뒷펜더에 절묘하게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운전석 쪽에는 문이 하나 밖에 없는데요, 벨로스터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죠. 3도어로 되어 있는 벨로스터는 운전석 쪽에 문이 하나이고, 조수석 쪽에는 2개인 비대칭적 구주로 되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에 대해 벨로스터를 'PUV'(Premium Unique Vehicle)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고 표현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차'라고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수석 쪽을 보니 정말 문이 2개이죠? 뒷자석 쪽 문의 손잡이는 창 쪽에 있어서 디자인적으로 좌우 일체감을 주었습니다. 


전면의 모습입니다. 뒷모습과는 다르게 날렵한 모습이죠? 일반 세단의 앞모습을 띄고 있는데요, 좀 더 윤곽이 뚜렷하여 미래적인 느낌이 납니다. 


약간 위에서 본 정면의 모습입니다. 디자인을 보고 굉장히 미래적이고 젊은 감각이라 생각했는데요, 빛의 흐름을 조각한 강렬한 조형을 뜻하는 '카빙-레이'컨셉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스타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타고 다니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받곤 한답니다. ^^


해드램프와 앞 펜더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선이 굉장히 날카롭게 빠져있네요. 강렬한 흐름이 느껴집니다. 


사이드밀러에는 깜빡이 등이 보석처럼 붙어 있습니다. 
 


뒷 펜더와 바퀴의 모습인데요, 펜더는 고풍적인 느낌이 드는데 바퀴는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납니다. 
 


운전석 쪽 문은 한개이기 때문에 조수석보다 좀 더 긴데요, 내부의 모습 또한 은색 메탈 색을 넣어서 현대적인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차량 내부의 모습입니다. 차는 역시 직접 타 봐야 제맛인데요, 벨로스터를 딱 타보는 순간, 갖고 싶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가져다 주었는데요, 아내와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니 연애시절로 돌아간 듯 싶었어요.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는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시트는 자신이 원하는데로 전자식으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승차감을 더욱 높여줍니다. 


손잡이 부분인데요, 이 사진에서만 보이는 색상으로 구별되는 소재가 5가지인데 일체감을 보입니다. 디테일한 면에 있어서도 많이 신경을 쓴 모습이 보입니다. 


벨로스터의 도어는 비대칭적인 것이 특징이지만 내부의 모습은 대칭적인 모습이었는데요, 전면부를 보면 정확하게 대칭으로 되어 있습니다. 시동을 거는 스위치도 가운데 동그랗게 위치해 있어서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외부에서 볼 때는 디자인적으로 개성이 넘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편 운전자와 내부에 탑승한 사람들은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디자인적인 감성이 묻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뒷자석인데요, 간단하게 컵홀더가 개방형으로 놓여 있었습니다. 거추장스런 팔걸이가 없어진 점이 굉장히 실험적, 아니 현대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뒷자석의 모습인데요, 보통 이런 류의 차라면 뒷좌석이 불편할 것이라 느낄 수 있는데, 뒷문이 없는 것이 아니라 뒷문이 있기 때문에 탑승도 편하고, 좌석도 일반 차량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약간 차이가 있다면 뒷좌석에 앉았을 때 머리 위가 유리로 되어 있다는 점이죠. 썬루프 아래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운전석 쪽에는 창만 하나 나 있고, 창문을 밀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로의 특징 상 운전석 쪽은 차도 쪽이기 때문에 어차피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3도어와 그 방향은 적절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조수석 쪽의 문입니다. 창이 더 크고 개폐형입니다. 



트렁크의 모습입니다. 아내가 트렁크가 없을 줄 알았는데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더군요. 작아보이지만 트렁크의 공간도 매우 넓은 편입니다. 


차문을 모두 열어보았는데요, 역시 3도어가 인상적이네요. 이런 디자인을 운전자들은 원하고 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았을텐데 현대자동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벨로스터입니다. 


벨로스터를 시승하기 위해 처음 간 곳은 정자동 카페거리입니다. 젊음의 상징이기도 하고, 연인들의 데이트 필수 코스이기도 하죠. 


벨로스터를 타고 제일 처음 생각난 곳이 정자동 카페거리였는데요, 디자인에서 엿볼 수 있는 젊은 감각이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인 카페거리와 잘 어울렸기 때문이었죠. 



벨로스터를 시승한 느낌은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이었는데요, 꽉 찬듯한 엑셀레이터 느낌이 속도감도 즐길 수 있도록 해 주었고, 특히 코너링을 할 때 잡아주는 느낌이 굉장히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런 안정적인 승차감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카페의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카페에서 친구들과 편안하게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느낌이 벨로스터와 닮아 있었습니다. 여유로운 승차감과 낭만적인 디자인. 벨로스터의 카페같은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날 정자동 카페거리에서는 카페거리답게 촬영을 많이 하고 있더군요. 방송 촬영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작품 사진을 찍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벨로스터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어요. 어디에서든 사람들의 관심을 듬뿍받는 벨로스터인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벨로스터를 타고 여행을 가보려 합니다. 벨로스터를 떠올리면 도심에서 유유히 달리는 것이 떠오르지만, 벨로스터를 타보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거든요. 고속 주행에서는 어떤지도 알아보고, 여행을 통해서 낭만을 찾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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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왔지만, 서울 촌놈이기에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해 보았습니다. 등잔 불이 어둡다고 가까울수록 더 안가보게 되는 것 같은데요, 광화문에는 자주 갔었지만,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 본 적은 어릴 적을 제외하곤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냥 삼청동 가는 길에 놓여 있는 유적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지나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중에 아이도 데려와서 설명도 해주고 해야 할텐데 더 부끄러워지기 전에 경복궁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광화문 가는 길에 서울시티투어 2층 버스가 있더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티투어 2층 버스가 있었다니 놀라웠어요. 다들 아시고 계셨나요^^?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에서 모였어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죠? 왜 모였냐고요^^? 


바로 서울하모니 서포터즈에 선정되었기 때문인데요, 다음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이 날 날씨가 꽤 추웠는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A,B,C조로 나누어 서울을 돌아다니는 일정으로 잡혀 있었습니다. 전 경복궁을 둘러보는 조에 속하게 되었죠. 


광화문. 매번 지나치기만 했지 자세히 보지는 않았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욱 크고 웅장했습니다. 경복궁의 남정문인 광화문. 1395년에 태조 때 창건되어 정도전에 의해 사정문으로 명명되었으나 1425년 세종 때 집현전에서 광화문이라고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임진왜란 때 소실 되었다가 고종 때 재건되었고, 6.25전쟁으로 다시 소실 되었던 것을 1968년에 복원시켰습니다. 최근에는 2006년부터 광화문 복원 및 이전 공사가 진행되어 2010년 8월 15일 광복절에 완공이 되어 다시 개방되었죠. 


작년에 광화문 현판에 금이 간 것을 두고 뉴스가 나왔던 것이 생각나네요. 아직도 그 금이 그대로 가 있더군요. 목재 관리를 잘못해서 그랬다는데 이를 두고 작년에 말이 많았었죠? 


광화문 앞에는 이렇게 수문장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교대식도 있고, 옆에 와서 사진을 찍어도 꿈쩍도 안하는데 멋지더군요. 정말 힘들었을 것 같은데 광화문을 지키는 수문장처럼 위풍당당함이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TV에서 이 분들에 대해서 다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실제로 보니 더 멋졌습니다. 다들 옆에서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어요. ^^ 아내인 일레드님도 서울하모니 서포터즈에 선정되어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다음 덕분에 오랜만에 부부가 나들이를 가게 되었네요. 


광화문을 지나서니 큰 뜰이 나오네요. 저 앞에 보이는 것이 흥례문입니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와 있었는데요,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보이더군요.


예를 널리 편다의 뜻으로 만든 흥례문. 광화문과 근정문 사이에 있는 중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칸이라는 것이 기둥과 기둥 사이를 하나의 칸으로 둔다고 하네요. 정면으로 4개의 기둥이 보이고 그 사이로 3개의 공간이 보이죠? 그것을 칸이라 합니다. 옛날에 99칸 양반, 99칸집이라 하는 것이 방이 99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칸이 99칸인 집이라고 하네요. 조선시대에는 민간 가옥이 99칸으로 제한이 되어 있었다죠?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경복궁을 둘어보고 있는데요, 요즘들어서 부쩍 외국인들이 늘은 것 같습니다. 한국의 좋은 문화를 많이 보고 갔으면 좋겠네요. 
 


흥례문을 지나 근정문을 지났더니 근정전이 보였습니다. 경복궁의 정전으로 조하를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국가의 중요한 의식이 거행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경복궁의 법전으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죠. 비석처럼 서 있는 돌(품계석)에는 정일품, 정이품같은 품이 적혀져 있었는데요, 이 마당을 조정이라고 하고, 품별로 위치하여 서 있었다고 합니다. 


근정전 아래 부분을 보면 깨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포탄을 맞았던 흔적이라고 합니다. 더 포격이 오기 전에 협상을 하여 더 이상의 파손은 없었다고 하네요. 



바로 이곳이 임금님이 앉으셨던 의자입니다. 뒤에는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병풍이 있네요. 


이건 물을 담아두는 소화전 같은 역할을 하는 솥인데요, 무쇠 드므라고 합니다. 여기에 물을 담아놓으면 화마들이 왔다가 도망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가이드분이 열심히 설명을 해 주고 있는 이 향로는 바로 청동향로인데요, 근정전에서 의식이 거행될 때 왕이 어좌에 오르면 근정전 밖의 좌우 향로에 향을 피웠다고 합니다. 


포카칩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외국인들입니다. 많이 지쳐보이네요 ^^


해시계가 있었는데 어떻게 보는지를 모르겠더군요. ^^;; 


천추전입니다. 편전일곽의 선편전에 해당하는 천추전으로 고종 2년에 증건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처마마다 뽀족한 침이 놓여져 있었는데요, 이렇게 해 둔 이유는 새들이 둥지를 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새들이 둥지를 틀거나 앉으면 훼손이 되니 말이죠. 궁궐에서는 새들도 자유롭지 못했던가봅니다. 


경회루에 가 보았습니다. 경복궁 내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으로 외국 사신이나 접대나 연회장소로 사용되었던 장소입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하면 경회루에 들어가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별 관란 시간이 있네요. 매회 30명씩 하루에 3~4회 정도가 있습니다. 여기(http://www.royalpalace.go.kr)에서 신청하시면 되고요, 관란 희망 5일전에 미리 예약을 해 두어야 합니다. 


이곳은 아미산인데요, 왕비의 침전 뒷쪽에 인공으로 단을 쌓아 계단식으로 정원을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육각형으로 생긴 것은 굴뚝입니다. 고태전 온돌에서 나오는 연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굴뚝을 세웠다고 합니다.  


열심히 구경하며 사진찍고 계신 외국인 관광객분들입니다. 


자경전에 있는 꽃담입니다. 대비전인 자경전의 서쪽 담장 외벽에는 매화, 천도, 모란, 국화, 대나무, 나비, 연꽃 등을 색깔이 든 벽돌로 장식하여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겉에만 그린 것이 아니라 아예 색 있는 벽돌로 안쪽까지 채워 넣은 그림인 것이죠. 투박해보이지만 멋지죠? 


자경전의 십장생 굴똑입니다. 보물 제 810호인데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 무늬와 당초문, 그리고 박쥐문을 정교하게 새겨 넣어서 혼 폭의 그림과 같은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담장에 기대어 쌓아 마치 담장의 일부처럼 보이게 한 재치도 보이네요. 


이곳은 향원정이라는 곳입니다. 고정이 건청궁을 지을 때 옛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새롭게 조성하였는데, 연못 한가운데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 정자를 지어서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뜻으로 향원정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향원지를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고 하여 취향교라 합니다. 정말 운치있죠?


경복궁 옆에는 국립민속박물관도 같이 있는데요, 무료 관람이니 이 곳도 꼭 들려보아야 할 곳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백일장 같은 것을 하고 있었는데요, 정말 귀엽죠? 저도 저랬을 때가 있었을텐데 말이죠. 아이들과 함께 오기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역사 공부도 하고 말이죠. 

경복궁 나들이를 했는데요, 서울에 살면서도 경복궁에 가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광화문역으로 가서 경복궁을 한번 돌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녀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다솔군이 조금만 더 크면 경복궁에 자주 가서 소풍도 즐기고, 역사도 배우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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