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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탈출 컬투쇼를 보시나요? 아니면 들으시나요? 두시탈출 컬투쇼는 컬투인 정찬우와 김태균이 FM 라디오에서 오후 2시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는 이티비에서도 방영을 하고 있죠. 라디오가 TV로도 방영될 정도니 이 정도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시간을 지켜서 꼭 듣는 방송 중 하나인데요, 그들의 막 나가는 진행은 식곤증으로 인한 피곤함을 한방에 날려주죠. 라디오임에도 TV보다 더 재미있는 컬투쇼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요? 두시탈출 컬투쇼의 성공요인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차별화



라디오하면 나긋 나긋한 여자 목소리가 딱 생각나죠? 군대에서 경계근무를 서며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를 즐겨 들었었는데 라디오의 첫느낌하면 바로 정지영같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차분한 진행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컬투쇼는 이런 기존 관념을 완전히 뒤엎어버렸죠. 괴성을 지르고, 청취자를 무시하는 듯한 시니컬한 개그들, 그리고 조용한 것을 절대로 참지 못하는 시끄러움이 컬투쇼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보통은 대본을 하나씩 읽어나가지만 컬투가 진행하는 것을 보면 대본은 그냥 뼈대에 불과하고 거의 애드립으로 진행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막히거나 말이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컬투는 그것을 고치거나 정정하기보다는 개그로 승화시켜 더 큰 웃음을 주곤 합니다.


예전에 광고에서 "모두가 "예"할 때, "아니요"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문구가 있었죠? 최근 읽고 있는 책에서는 지그재그에서 지그가 되라고 말하더군요. 즉, 모든 사람이 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반대로 가라는 차별화 전략인데요, 컬투쇼는 바로 그런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2. 미쳐서 미치다.



"미쳐야 미친다"라는 정민 교수님의 책 제목처럼 두시탈출 컬투쇼는 확실히 미친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친 상담소같은 코너가 있는 것으로 보아 컬투는 미치는 것을 염두해 둔 것 같죠? 미친소 정찬우의 아이디어였는지, 아니면 작가의 아이디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컬투쇼의 미친 듯한 진행은 청취자에게 신선함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줍니다.


어쩔 땐 듣다 보면 머리가 아플 지경일 때도 있죠. 정신이 사나워서 말이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입에서 나오는 데로 내뱉는 진행방식은 건성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들만의 진행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우리도 때론 혼자 있을 때 미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처럼, 격식과 권위와 관습을 깨버리는 미친 행동은 컬투쇼를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올려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의 눈치 보느라 바쁜 하루 하루에 막말보다 더한 미친 말들로 우리에게 오후 2시마다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 주는 컬투쇼는 미쳐서 미친 불광불급의 프로그램입니다.


3. 시청자와의 소통



컬투쇼의 묘미는 방송 중 앞에 앉아있는 컬투 방청객입니다. 방송 도중 소개도 하고, 여러 코너에 출연하며 더 큰 재미를 주는데요, 방청객들도 이제는 컬투쇼의 한 부분이 되어 알아서 잘 웃겨주고 있죠. 자연스런 모습을 통해 컬투쇼의 매력이 더 발산되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청취자를 위해 d-day를 알려주는 코너도 있었는데요, 치질 수술 며칠 전이라고 축하해주는 것도 있었고, 전역 며칠 전이라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매일 즐거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소개팅을 하는 코너도 있는데 컬투의 재치 덕분에 잊지 못할 소개팅이 되기도 하죠.


컬투쇼의 특성이 그러하다 보니 시청자들의 사연조차 엽기적이고 재미있는 사연들이 많습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사연은 헬리콥터 사연이었죠. 시골의 한 학교에서 체육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 투다다닥 소리를 내며 헬기가 날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운동장 한복판에 착륙을 했죠. 교실 안에 있던 학생들도 모두 나와 구경을 하였는데, 헬기에서 조종사가 나오더니 학생들을 향해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전라도 광주가려면 어떻게 가야 합니까?";; 학생들이 잘 모르겠다고 하니 다시 조종사는  "선생님이 어디 계십니까?"라고 질문을 했죠. 평소 ROTC 출신이라 자랑하던 선생님이어서 기대를 잔뜩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을 했죠 "남쪽으로 가요" ;; 그러자 조종사는 당황하며 "좀 자세히 좀 알려주시면 안되겠습니까?"라고 다시 질문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잠시 고민하시더니 "저기 저 전봇대 보이죠? 저 전봇대를 기준으로 가시다 보면 국도가 나오데 쭉 따라가다 보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선생님은 평소 운전하며 가시던 길을 이야기해 주었던 것이죠. 조종사는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하며 헬기를 타고 다시 날아갔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직접 라디오에서 실시간으로 들었는데 운전하다가 배꼽 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 이런 엽기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사연들이 올라올 수 있는 이유는 컬투쇼의 자유로움과 편안함 그리고 소통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라 생각되더군요.
 

두시탈출 컬투쇼를 이티비에서 보면 자막까지 깔아주며 더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어 라디오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이티비라고 해서 KBS2인줄 알았는데 케이블 이티비더군요. ^^;; 하지만 앞으로 공중파에도 컬투쇼가 방송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두시탈출 컬투쇼의 성공 비결은 바로 기존의 관념과 관습을 깨는 차별화된 모습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건 바로 미쳐야 미치는 컬투의 마인드에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미쳐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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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똑똑했다. 김종민의 복귀는 성공적이었고, 더이상 1박 2일에 있어서 김종민의 존재에 대해 왈가왈부할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참고로 난 김종민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2009/12/10 - [채널1 : 예능] - 김종민 복귀, 1박 2일에 독일까 득일까?) 가장 큰 이유는 공익이라는 것 때문이다. 공익 전체를 비판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 공익에 대해서 특히 비판적으로 본다. 예비역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해 두자.

최근 복귀한 연예인 공익은 김종국, 이성진, 천명훈, 김종민이다. 그리고 곧 하하도 소집해제가 될 예정이다. 이성진과 천명훈은 이슈가 될만한 여지가 2% 모자랐다. 가장 극명한 대립을 보이는 것이 김종국과 김종민일 것이다. 앞으로 하하도 김종민의 1박 2일 안착을 연구하여 무한도전에 컴백하면 좋을 것 같다.

낮은 자세 김종민



1박 2일 멤버들은 강호동의 제안으로 김종민을 기습 납치하기로 한다. 김종민은 이 날 1박 2일 촬영에 합류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톨게이트에서 만나기로 한 줄로만 알았는데 법원 앞에서 인터뷰를 하다가 난데없이 들이닥친 1박 2일 멤버들에 의해 강제 납치된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기자들은 기삿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좋고, 1박 2일은 그와 더불어 1박 2일을 홍보할 수 있어서 좋고, 김종민은 화려한 컴백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시청자는 큰 웃음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1석 4조의 아이디어였다. 역시 강호동이 대상을 받을만하다.

차를 타고 가면서 멤버들의 질문에 김종민은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한다. 멤버들이 원년멤버에 일등공신이기에 컴백은 당연한 것이라며 부추기지만, 김종민은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분이 계실텐데 갑자기 자기가 나와서 인상 찌푸리실 것 같아 죄송하다며 연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며 끝까지 죄송하다며 조심스런 행동을 보인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간에 누군가가 끼어든다는 것은 운전하다가 앞에 누가 끼어드는 것 이상으로 짜증나고 흐름을 깨는 행위이다. 특히 고속으로 인기를 얻는 중인 프로그램의 경우 캐릭터가 형성되고, 그 안에 스토리가 존재하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흐름을 깨는 인물의 등장은 불쾌해지게 된다. 그것이 아무리 원년멤버이고, 개국공신이라도 말이다.

패떴의 김종국이 연착륙에 실패한 이유는 잘나가고 있던 패떴이었고, 특히나 패밀리라는 개념으로 잘 묶여있던 캐릭터들 사이에 억지로 끼워넣으려 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김종국의 캐릭터는 최고의 자리에 있는 유재석과 이효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이효리와 러브라인을 만들며 멋진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캐릭터로 끼워넣으려 하다보니 원래부터 보던 사람들 눈에는 안그래도 끼어들어 짜증나는데 완벽한 모습으로 들어오니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었고, 결과적으로 패떴 자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다.

공부한 김종민이 의미하는 것



김종민이 공부를 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읽은 것이다. 게다가 소설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구구단도 연습했나보다. 섭섭당의 일원이 될 줄 알았던 김종민은 오히려 브레인으로 등극한다. 가뿐하게 헤라와 헨델을 맞혀서 무식 섭섭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기존의 캐릭터에 전환을 주겠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1박 2일에 연착륙하기 위한 김종민의 치밀한 계획이라 생각한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결과적으로 공부한 김종민의 모습은 그를 받아들이기 더 쉽게 만들었다.

만약 김종민이 거기서 예전과 같이 섭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사람들은 예전의 것을 울궈먹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그런 그를 보며 혀를 끌끌 찰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공부했다. 시청자는 그의 노력을 본다. 그리고 오히려 김종민은 MC몽과 이수근을 향해 공부하면 된다며 너스레를 떨기까지 한다.



강호동이 공부한 김종민을 보고 이제 마지막 인사를 드리라고 했지만, 오히려 반대로 김종민은 1박 2일에 완벽히 복귀한 셈이 되었다. 김종민은 똑똑해진 것이 아니라 공부한 것이다.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시청자들이 이수근이나 MC몽, 그리고 은지원에게 섭섭하다고 한 이유는 그들의 섭섭함을 꼭 찝어 말했다기 보다는 공부하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들인데, 그런 노력조차 왜 하지 않느냐는 질타였다.

김종민은 앞으로 분명 다시 섭섭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그 때의 그 섭섭한 모습은 오히려 예전의 인기를 이어 더 끌고 갈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1박 2일 멤버, 김종민


김종민은 스스로를 낮추는 자세와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역지사지의 모습, 그리고 공부한 노력등이 끼어들기라는 짜증을 완충시켜주어 1박 2일에 왁벽히 안착하였다. 이제 1박 2일 내에서 적응하고, 감각을 찾아 확실한 캐릭터만 찾아낸다면 강호동을 제압할 유일한 멤버가 될지도 모르겠다.

무한도전의 하하는 김종민의 이런 모습을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 롤링페이퍼나 다른 멤버들의 언급을 통해 얼굴 없는 출연으로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반감을 차곡 차곡 쌓아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김종민이 한 것은 딱 하나밖에 없다. "시청자를 배려하는 것"



김종민은 시청자의 마음을 완벽하게 읽었고, 자신이 시청자가 되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자신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그대로 실행했다. 시청자는 집단이기에 단순하다. "갑자기 나와 죄송하다"라는 말 한마디면 땡이다.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이 말 한마디를 못해서 패떴은 그 궁지로 치달은 것이기도 하다. 제작자나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시청자를 배려하는 제작진과 연예인만이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1박 2일이 끝나고 채널을 돌려보니 골미다에서 현영이 양희승과 공식커플이 되었다. 현영과 양희승이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아름다운 한 커플이 탄생한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상대적으로 야생 유니폼을 입고 혹한기 실전 캠프에 들어간 김종민이 비교되어 보였다. 김종민도 하루 빨리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해본다. 김종민의 컴백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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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갱스 오브 뉴욕이 방송되었다. 정말 뉴욕에서 뽕을 뽑고 온 것 같다. 이 정도면 본전 치기는 충분히 했다. 한식에, 달력에, 모델에, 갱스 오브 뉴욕까지! 5박 6일간의 일정 속에 이 모든 것을 담아내어 한달 동안 방영을 하였으니 충분히 본전은 뽑았을 것 같다. 게다가 뉴욕타임즈에 비빔밥 전면광고까지 내었으니 임무 완수는 충분히 하였다.

무한도전의 갱스 오브 뉴욕은 우리가 모임같은데서 주로 하는 "마피아 게임"을 옮겨놓은 실사판이다. 대신 모두가 마피아고 두명이 스파이라는 것이 조금은 다른 설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무한도전 속에는 다양한 메시지들이 들어있다. 하지만 그것이 무한도전의 메시지였다고는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마치 시청자와 마피아 게임을 하듯, 무한도전은 다양한 단서를 주지만 그것이 무엇을 말하려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다양한 단서들을 엮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무한도전에 대한 이런 시청소감들은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결과를 나타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번 갱스 오브 뉴욕을 보고 하나의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왔다. 그건 바로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였다. 故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노란색을 강조하는데에서 나타났다는 것이 바로 그 이야기이다.

과연 무한도전은 노무현을 이야기하려 했던 것일까? 안그래도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노무현 특집을 하였다. 연말을 맞이하여 2009년을 정리하는 이 시점에 노무현이란 키워드는 2009년을 장식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노란 손수건의 물결을 이루며 신드롬과 같은 현상까지 만들어내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무한도전 탁상 달력이 수십억의 매출을 올릴 때 더불어 노무현 달력도 수십억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리에 판매되기도 하였다.

과연 노란색이 노무현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꿈보다 해몽인 것일까. 각자 갱스 오브 뉴욕을 본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 같다. 이에 나 또한 여러가지 단서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꿈보다 해몽을 해보려 한다.

노란색은 노무현을 상징?


故 노무현 전대통령을 상징하는 색상은 노란색이다. 노란 풍선, 노란 목도리, 노란 저금통 등 노란색은 노무현을 뜻한다. 재미있는 것은 현 정부의 이명박 대통령의 상징색은 파란색이다. 노란색의 대비색은 파란색이기도 하다.

흑백 화면 속에 무한도전은 노란색만 강조한다. 마피아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노란색을 착용하고 있었고, 마피아 게임에서 지면 노란색을 삭제함으로 죽은 것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첫번째 단서는 브루클린 다리 밑에 앉아있는 노란꽃을 들고 있는 사람이었다. 노란색과 노란꽃. 충분히 노무현을 염두했다고 볼 수 있을만한 상황이다.


또한 모두 모여 아이폰으로 미션 동영상을 보는데 영어로 말이 나오자, 정형돈이 고졸 이야기를 꺼낸다. 고졸인 사람들을 모아두고 무슨 영어냐며 말이다. 정준하는 한술 더 떠서 너희들과 다른 고졸이라며 4수, 포핸드 고졸이라 하기도 한다. 고졸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노무현이기도 하다. 고졸 출신 변호사인 노무현. 과연 무한도전 속 노란색은 노무현을 상징한 것일까?

폭력을 상징하는 흑백처리


좀 색다르게 보는 시선도 있다. 노란색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흑백에 집중한 시각이다. 갱스 오브 뉴욕이란 영화가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무시 무시하게 재미있는 영화이다. 뉴욕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끼리 벌이는 살벌한 싸움. 진한 우정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리얼한 잔혹을 나타내어 폭력과 내츄럴한 공포를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흑백 처리에 강렬한 색만 강조하는 방식은 영화 신시티를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신시티. 원작은 만화였다. 만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흑백을 사용했다고도 한다. 움직이는 만화처럼 말이다. 신시티는 흑백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강렬한 색상만 컬러로 나온다. 빨간색, 노란색등 말이다.

신시티가 그런 영상 기법을 사용한 이유는 영상을 없엔다는 의미도 있지만, 신시티 자체가 그런 기법을 통해 폭력과 공포를 극대화 시킨 것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 신시티 안에서 전신이 노란색인 자가 있는데 거기서 노란색은 이상성욕자를 뜻한다.

제국주의를 나타내며 전세계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미국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박정희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현 시대를 의미하는 것일까? 또는 둘다 의미하는 것일까...

브루클린 다리 밑의 의미


첫번째 단서의 위치를 찾기 위해 갔던 브루클린 다리 밑은 무엇을 의미할까? 브루클린은 코리아타운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브루클린 다리는 무한도전을 상징하기도 한다. 멘하탄과 브루클린을 잇는 브루클린 다리는 서부의 금문교와 더불어 기적적인 다리로 손꼽힌다. 금문교는 이민자들이 들어오는 첫 관문이었으며 이 다리를 짓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죽기도 했다. 브루클린 다리 역시 존 오거스터스 뢰블링 부자(父子)가 만들었으며 수많은 난관에 부딪혀 결국 아버지인 존 오거스터스 뢰블링은 공사 도중 사망하게 되고, 아들인 워싱턴은 공기색전증으로 말을 할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불구가 되었다.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으로 기술자와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손가락으로 신호를 보내 공사를 진행하고 13년 동안 손가락으로 지시를 하여 만든 다리이다. 이야말로 무한도전이며, 경이로운 일이기도 하기에, 브루클린 다리는 많은 영화나 소설에서도 다루고 있다. '원스 오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도 나오며, 이민자의 애환을 담은 '가을날의 동화'에서도 등장한다.

미국에 이민 온 한인들과 그곳을 찾은 무한도전, 그리고 브루클린 다리와 노란꽃을 든 남자. 무언가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첫번째 단서: 카멜 클럽의 의미


33번가에 위치한 클럽 카멜은 말 그대로 CLUB이다. 이곳은 한인 클럽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keep out(나가)이라고 적혀있는 을씨년스런 분위기는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카멜 클럽은 또 다른 의미로 데이비드 발다치의 소설 속에 등장하기도 한다. 스톤 콜드에서는 비밀조직으로 나오고, The Camel Club이라는 소설에서는 괴짜 4인방이 모여 정치적 음모를 분석 검토하며 대응책을 강구하다 실제 정부의 음모와 맞딱들이게 된다는 내용으로 나오기도 한다.

무한도전의 괴짜 4인(노홍철이 이미 죽었으므로 남은 사람은 4인)이 클럽 카멜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 모이는데, 그 무한도전은 정치적 음모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고, 소설 쓰는 식의 이런 시청소감들이 실제로 맞아 떨어질수도 있다...뭐 그런 말인가? 아님 말고...



두번째 단서: 록펠러센터 태극기 아래의 의미


록펠러센터 근처에는 삼성 간판이 있는 타임스퀘어가 있기도 하지만, 록펠러 2세가 록펠러센터를 지으면서 UN본부 부지를 기증하여 UN본부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UN 사무총장인 반기문 총장이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 록펠러센터 태극기 옆에는 인공기가 나란히 붙어있다. 북한은 미국이 악의 축으로 규정했음에도 뉴욕의 가장 센터인 록펠러센터의 만국기들 사이에 태극기 바로 옆에 함께 걸려 있었다.

세번째 단서 : 루즈벨트 아일랜드 케이블카의 의미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현재 맨하탄에 소속되어 있는 부촌이다. 하지만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1686~1921년 사이에 블랙웰 아일랜드라고 불렸고, 정신병원, 천연두 환자 전문병원, 감옥등이 위치한 섬이었다. 1921년부터는 웰페어 아일랜드로 불렸고, 1973년부터 루즈벨트 아일랜드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철저히 소외된 계층들만 몰아넣었던 감옥인 루즈벨트 아일랜드. 현재는 부촌으로 자리잡았지만, 그곳은 한 때 죽음의 섬이기도 했던 것이다. 멜더스의 인구론에서 인구를 감소시키기 위해 전쟁, 전염병, 산아제한등의 방법을 제시하지만, 그 중 가장 섬뜩했던 것은 바로 도시의 형성이었다. 산업혁명 때 영국의 런던에 도시를 형성함으로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모이게 했으며 그 도시에서는 노숙자가 넘쳐났고, 위생 상태가 자연히 좋지 않게 되어 전염병이 나돌았으며, 범죄가 들끓었고, 좁은데 넣으면 닭이나 돼지도 미치는 것처럼 우울증과 자살이 증가하기도 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그 때의 그 도시같은 곳이었던 것이다.

브랜드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했던 말을 기억한다. 무한도전은 통해 디즈니랜드와 같은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것을 말이다. 현재 무한도전은 디즈니랜드보다 더 막강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무한도전 달력을 판다고 하면 벌때같이 달려들어 달력 사기에 바쁘다. 연일 매진에 그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 무한도전은 이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양말까지 벗어줄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다.

이는 무한도전의 브랜드에 대해 철저히 알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만약 무한도전이 대놓고 "노란색은 노무현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건 저급한 광고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그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들고, 정의하게 만든다. 여러 단서를 던져 주기만 할 뿐 어떤 결정적인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여러 추론들을 내놓기 시작하고, 무한도전을 정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은 강력한 힘의 브랜드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무한도전의 힘은 바로 시청자에 있고, 무한도전은 그 힘을 정확하게 사용할 줄 안다. 노란색이 노무현을 의미하든, 폭력과 공포, 그리고 소외된 자들을 의미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무한도전은 이제 하나의 브랜드이고, 무한도전과 함께 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만들고 있다. 애초부터 누가 마피아고 누가 스파이인지는 중요한게 아니었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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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메인에 오른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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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탕을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튀김우동을 좋아하시나요? 혹시 둘 다 좋아하시나요? 전 둘 다 좋아한답니다. ^^ 자장면과 짬뽕을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짬짜면이 나온 것처럼, 새우탕과 튀김우동을 합쳐서 튀새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

튀김우동은 안에 있는 튀김과 두툼하고 통통한 면발이 시원한 국물과 함께 추위를 녹여주고, 새우탕은 입에 착 감기는 새우맛이 일품이죠? 요즘같이 날씨가 추운 날에는 큰사발이 더욱 땡기는 것 같습니다. 튀김우동과 새우탕을 섞은 튀새면을 만들기 위해 튀김우동에는 새우탕 스프를, 새우탕에는 튀김우동 스프를 넣어보았는데요? 과연 제가 원하는 맛을 낼 수 있을까요?

우선 튀김우동과 새우탕 하나씩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

봉지를 뜯고, 큰사발 뚜껑을 여러 스프 투입 준비를 하였죠. ^^ 새우탕에는 튀김우동 스프를 넣어 새튀면을, 튀김우동에는 새우탕 스프를 넣어 튀새면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넣을까 말까 수차례 고민을 하다가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을 먹고 투하를 시도하였습니다.

새우탕 스프는 약간 빨간색을 띄고 있고, 튀김우동 스프는 살색에 비슷한 색을 내고 있죠? 겉의 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우탕에 튀김우동 스프를 넣고 튀김우동에 새우탕 스프를 넣은 사진입니다.

튀김우동의 튀김들과 새우탕 스프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새우탕도 뭔가 허전한 듯한 색상을 띄고 있죠? 면발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ㅎㅎㅎㅎ 이제 물을 부었습니다.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죠. 튀새면과 새튀면을 맛보기 위해서는 뚜껑을 닫고 3분만 기다리면 됩니다. ^^

우선 새튀면의 모습입니다. 역시 희끄므리한 것이 새우탕 본연의 색을 잃은 상태입니다.

다음은 튀새면의 모습인데요, 한결 뚜렷한 색상이 미각을 자극하더군요. 냄새는 튀새면에선 새우탕 냄새가, 새튀면에서는 튀김우동 냄새가 났습니다. ^^;;

튀새면을 맛보았는데요, 맛은 쫄깃 쫄깃한 새우탕 맛이었습니다. 색상답게 정말 맛있더군요. 튀김우동에 새우탕을 말아먹는 느낌이었는데요, 새우탕의 맛과 풍미가 느껴지지만, 씹는 맛은 튀김우동의 그것과 같아서 더욱 맛있었습니다.

요건 새튀면인데요, 까르보나라 색상이 나죠? 마치 스파게티를 보는 듯 합니다. 맛은 튀김우동 맛이고요, 역시 스프의 위력이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새우탕은 면발이 얇아서 튀김우동 스프를 넣으니 설렁탕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튀새면과 새튀면을 굳이 비교해보자면 튀새면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

두개 모두 다 먹었고요, 결국 배에 들어가서 잘 섞였으리라 생각합니다. ^^;; 송곳으로 찌른 듯한 추운 겨울에 튀새면과 새튀면으로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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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예상했던대로 수목드라마의 선두로 나섰다. 아이리스의 후속 추노가 다음 주면 시작하지만, kBS에서는 어떤 기대감이었는지 추노 스페셜이 아닌, 아이리스 스페셜을 방영하였고, 그 결과 크눈올은 잽싸게 선두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추노에 대한 자신감인지, 아이리스에 대한 환영 때문인지 몰라도 무리수를 둔 것임은 확실하다. 크눈올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리스는 마지막회까지 40%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 시청률을 그대로 가져 갔으려면 추노를 바로 방영했던가, 아니면 추노 스페셜을 했어야 했다.

아이리스는 막판에 너무 안일한 마음을 먹었고, 온갖 소란을 떨었지만, 빈수레가 요란했던 느낌이었다. 또한 막판에 나돈 온갖 안 좋은 구설수들은 아이리스의 이미지에도 결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자화자찬격인 스페셜을 방영했으니 누가 보겠는가. 결국 12%의 시청률을 올리며 10%였던 크눈올의 시청률을 17%까지 올려놓았다.


추노는 아이리스에 비하면 유입력이 약할 수 밖에 없다. "추노"라는 이름 자체도 크게 흡입력 있는 제목이 아닌데다, 이병헌, 김태희의 자리를 장혁, 오지호, 이다혜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드라마를 접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제목과 주연배우임을 감안하면 추노는 아이리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다행히도 경쟁 드라마 또한 마찬가지이다. 주연급으로만 봐서는 크눈올과 추노는 비슷한 것 같다. 히어로에는 이준기가 있지만, 히어로 자체가 공감받고 있지 못하고 있기에 경쟁 상대에서 제외시켰다. 수목드라마는 이제 크눈올과 추노의 대결이 될 듯하다.

특히 17%를 올렸던 크눈올의 방영은 매우 재미있었던 장면이었다. 고수의 카리스마도 볼 수 있었고, 연기 논란에 쌓여있던 한예슬도 멋진 연기를 보여준 방영분이었다. 어제는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서 새롭게 유입된 7%의 시청자를 사로잡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추노가 폭발력있게 시작한다고 하여도 크눈올의 장벽은 꽤 두텁게 느껴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스페셜 방송 선택 미스 한번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 마치 릴레이 달리기에서 바통 터치를 하다 바통을 놓친 격이 아닌가 싶다.

크눈올은 이제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진입하였다. 사각관계가 완성되고, 각 배경까지 다 밝혀졌다. 게다가 번외로 어른들의 삼각관계도 형성되었으니 이제 현재형으로 돌아와 감정의 기복이 심한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다. 지금까지 스토리로 봐서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진행될 것 같은데 이대로라면 크눈올의 강세가 이어져 열풍이 불지도 모르겠다.

추노가 크눈올을 견제하려면 이젠 정면승부밖에는 없다. 아이리스의 밀어줌 한번이면 쉽게 갈 수 있는 것인데 아쉬운 부분이지만, 추노는 아직 뚜껑을 열기 전이므로 열어봐야 크눈올과 양각 상태로 갈 것인지, 아니면 히어로와 꼴찌 경쟁을 할 것인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다. 아이리스와 같이 추노가 수목드라마의 강자로 독주하기엔 그럴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온다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아마도 선두로 자리잡지 않을까?;; 이쯤에서 느끼는 것은 제목이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입검색어를 보면 추노보다 크리스마스에 관한 유입어가 훨씬 많으니 말이다.

아참!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300 전사로 선정되었습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분들! 메리 크리스마스~!! 가족과 함께 신나는 성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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