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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동의 은퇴 후 다양한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예능판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강호동의 존재감은 컸다. TV가 왠지 허전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고, 특히 주말에는 그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강심장, 무릎팍도사, 스타킹, 1박 2일 모두 강호동이 없는 상황에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최대한 빨리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럼에도 예능은 강호동 없이도 잘 굴러가고 있다. 큰 조각이 하나 빠졌지만, 빈 자리에 물이 채워지듯 다시 채워진 후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돌아가게 될 것이다. 다만 그 빈자리를 누가 어떻게 채우냐는 것은 관심을 가져볼만 할 것 같아서 강호동의 후폭풍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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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사이익



강호동이 은퇴함으로 강호동에게 의존했던 프로그램들은 경쟁 프로그램에 뒤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프로그램은 1박 2일이다. 일요일 밤의 왕좌는 십여년간 MBC의 일밤이었다. 이것을 처음으로 빼앗은 것은 바로 KBS. 일밤을 살리지 못한 이경규의 탓보단 KBS의 1박 2일이 워낙 잘 만들어졌고, 그에 대응할만한 프로그램이 없었을 뿐더러 과거의 영광에 휩쌓여 이경규와 김국진을 KBS의 신정환, 탁재훈과 트레이드를 한 것이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내었다. 이 후 일밤은 프로그램이 계속 바뀌면서 고전을 하게 되었고, 1박 2일은 승승장구를 하며 남자의 자격까지 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해피선데이는 일요일 밤의 강자 자리를 절대로 내주지 않았고, SBS와 MBC에서는 계속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 놓게 되지만 1박 2일의 그늘에 가려질 뿐이었다.

하지만 강호동이 은퇴하게 되자 1박 2일은 서서히 말라가고 있다. 5명이 똘똘 뭉친다지만 구심점이 없는 1박 2일은 겉돌 뿐이다. 그만큼 강호동에게 너무 많이 의존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기회는 MBC와 SBS에게 다시 돌아왔다. SBS의 런닝맨이냐, MBC의 바람에 실려와 나가수냐가 일요일 예능의 판도를 결정지을 것이다. 강호동 은퇴와 함께 런닝맨의 가파른 시청률 상승은 주목할만하다. 왕좌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시청률 상승이라는 반사이익은 양사가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 밤 또한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강심장은 화요일 예능이라는 무주공산에 입성하여 1위를 기록하며 연예부 기자들에게 대량 떡밥주는 포맷으로 승승장구를 압도하고 있지만, 이제 이승기 원톱으로 가야 하고, 이는 화요일에 새로운 코너가 등장하면 바로 승부가 엇갈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승승장구 또한 시청률 상승이라는 반사이익을 얻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큰 이득은 토요일 밤이 될 것 같다. 시청률을 위해 자극적인 소재와 조작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도 강호동의 네임벨류로 시청률만 쏙쏙 빼 먹던 스타킹에 강호동이 빠지게 되었으니 이는 그대로 무한도전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무한도전이야 워낙 퀄러티가 높은 프로그램이고 한번 보면 매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이기에 신규 유입 시청자들의 의미는 매우 크다. 프로그램의 퀄러티에 시청률까지 얹어진다면 무한도전은 예능 전체의 왕좌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미 레전드이긴 하지만 말이다. 

2. 새로운 예능 기대주
 


강호동을 이을 예능 기대주는 누가 될까? 당분간은 유재석 원톱으로 가겠지만, 그 자리를 채울 인물들은 반드시 나오게 될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김병만, 이수근, 붐, 박명수, 정형돈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얼굴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개그콘서트를 보면 정말 유망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기도 하고, 리얼 버라이어티에 맞는 개그맨들도 점차 많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이수근, 김병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수근은 강라인에 편승함으로 자신만의 개그 스타일과 강호동에게 배운 MC 자질이 잘 섞여 있는데다 순발력이 좋아서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 있었던 불미스런 일로 인해 도덕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워낙 언론의 속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 같다. 이수근보단 김병만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고, 달인에서 보인 순발력과 노력은 MC로서도 충분히 자질이 있다고 생각된다. 

지켜볼만한 예능 기대주로서는 붐과 이승기가 있다. 붐은 최근 전역을 하고나서 예비역들에게 까임방지권을 얻었고, 많은 PD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웬만한 유명 프로그램에는 모두 출연하고 있는 중이고, 최근에는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진행자까지 되었다. 아직은 감을 잡지 못하고 있고, 약간 거품인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예전의 감을 찾는다면 차세대 MC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다만 붐은 요령을 많이 피워서 불안하긴 하다. 현역으로 가서 까임방지권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사병으로 포상휴가를 엄청 받아서 일반 사병보다 3배 휴가를 더 많이 나온 것이 최근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예비역들은 공감하겠지만, 이렇게 포상휴가를 자주 얻으려면 행정병을 구워 삶았거나 장교들에게 잘 보였다거나 했다는 것인데, 이로보다 저로보나 뺀질이 스타일임은 분명한 것 같다. 정석으로 가도 힘든 길에 요령을 피우다간 다시 예전의 붐으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붐과는 상반되어 보이는 이승기는 강호동에게 다이렉트로 MC의 기술에 대해 전수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노래는 이선희에게 배웠어도 예능은 강호동에게 배웠다. 이승기의 진행 능력은 박명수나 정형돈보다도 매끄럽고 깔끔하다. 순발력도 강해졌고, 유머도 자신만의 색을 찾았다. 최근 1박 2일에서 김종민이나 엄태웅이 남긴 구멍을 대부분 이승기가 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직하고 성실한 이미지는 유재석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는 MC로서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만 이승기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군대이다. 군입대를 해야 할 나이가 이미 되었기 때문에 국민MC가 된다고 해도 그 임기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3. 강라인의 몰락


강호동에게 기대어 있는 예능인들이 꽤나 많이 있다.  황금어장의 유세윤과 올밴, 1박 2일의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김종민, 스타킹의 붐등이 대표적인 강라인일 것이다. 우선 올밴과 김종민은 설자리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세윤 또한 재능이 아쉽지만 딱히 설 자리가 없다. 건방진 컨셉은 최강이지만, 비슷한 컨셉의 개그맨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수근,은지원, 이승기, 붐은 각자 제 살 길을 찾을 것이고, 강라인을 타기 전에 이미 가수로서 많은 팬들을 사로 잡고 있는 이승기는 강라인으로 타격보단 이득을 보는 케이스인 것 같다. 강심장도 이승가 단독으로 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강호동의 은퇴는 강라인을 해체 시켰고, 결국 유라인을 강화시키는 결과로 나오게 되었다. 앞으론 강라인보다는 하하나 정형돈, 박명수, 노홍철, 게리, 길, 광수(광수는 배우인데 왜 개그맨 같을까...)같은 유라인이 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동의 세금 탈루 의혹, 잠정 은퇴 선언, 평창 땅 투기 의혹은 3연타로 강호동을 완전히 골로 보내버렸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다 그렇긴 하지만, 언론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이미 중국이나 일본등 동남아에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한류의 한축을 담당했던 국민MC 강호동이 한순간에 이렇게까지 몰락할 수 있다니 말이다. 잠정 은퇴라는 최후의 카드로 인해 강호동이 다시 살아나는가 했더니 평창 땅 투기 의혹으로 강호동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이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다. 거래 제한 구역으로 묶여 팔지도 못하게 되어있고, 2만여 평방미터의 땅을 투자의 목적으로 샀다고 하는데 그 땅에 공장을 세우거나 농사를 짓거나 목장을 짓지 않는 이상 투기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강호동이 말하는 투자는 돈을 넣어 불리는 재테크의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는 어떻게 변명을 해도 투기로 밖에 해석할 수 밖에 없다. 평창 특수로 땅값 상승을 노린 것이니 말이다. 환금성 어쩌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땅 투기가 왜 예전부터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강호동이 자기 돈 가지고 뭘하든 상관 말라는 이야기는 못할 것이다. 물론 이것만으로 강호동이 국민MC의 자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은 계속 물고 늘어질 것이고 잠정 은퇴의 기간은 점점 길어지지 않을까 싶다. 혹시 10년 후 주병진처럼 무릎팍도사를 통해 컴백하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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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예능에서 토니안을 자주 보게 된다. 황금어장을 시작으로, 런닝맨, 강심장, 스타골든벨, 뜨형에 해피투게더까지 3사 방송사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는 토니안은 예능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남다른 센스와 풍부한 소재로 최근 많았단 예능 출연을 모두 다 소화해 내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각 예능 프로그램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갔다는 것인데, 조금만 익숙해지면 MC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뜨형에서는 MC로 등극했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토니안이다. 

토사장


토니안은 이미 수많은 예능인을 둔 소속사 사장이다. 일명 토사장이라고 불리며 TN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다. TN엔터테인먼트에는 조혜련, 신봉선,정주리, 붐, 김지선, 황현희등이 있고, 정형돈 역시 TN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다. (지금은 계약이 끝났다)  어제 한 해피투게더에서는 토사장이 예능에 금새 자리잡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해피투게더에는 토니안과 함께 소속사인 정주리, 황현희, 김지선이 함께 나왔고, 보조MC로 이미 신봉선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었다. 홈그라운드같은 편안함도 느꼈을 것이고, 서로 도와주며 예능에는 아직 적응이 안된 토니안을 적극 도와주어 해피투게더의 주인공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분위기도 화기애애했으며 이미 예능에서 자리를 잡은 소속사 연예인들이 함께하니 토니안에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예비역


소속사 연예인들과 함께 나온 또 한명의 게스트는 젝스키스의 김재덕이었다. 김재덕은 군대에 있을 때 토니안의 선임으로 있었으며 군 애피소드를 풀어내는 막강한 임무를 받고 재미있는 토크를 이끌어나갔다. 재미있는 점은 강심장에선 양세형이 활약을 펼쳤다. 이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은 붐. 붐과 김재덕 그리고 양세형은 군시절 서로 매우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 보통 휴가를 나와서 제주도로 갈 땐 군내에서도 매우 친한 사람이 아니면 안가는데 휴가를 나와서 어디를 가면 항상 이 4명이 같이 다녔던 것 같다. 물론 제주도에는 김재덕이 빠진 것 같긴 했지만, 평소에 자신의 고민을 모두 털어놓을 정도면 김재덕과도 꽤 친한 사이같다. 

아마도 이 4명은 굉장히 오랫동안 토크 소재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붐까지 전역하면 정말 무궁 무진한 이야깃거리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이들의 우정 역시 더욱 돈독해질 것 같다. 벌써부터 예능 양세형과 김재덕이 토니안 덕에 예능에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추후에는 이들 4인방에 MC가 되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군대에서의 2년 생활은 토니안에겐 황금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젝스키스와 HOT의 멤버가 속옷 바람으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을 수 있겠는가.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는 평생 말하도 끊이지 않듯 이들에게도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토크 소재가 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현역과 예비역의 막강한 팬을 얻었으니 천하를 호령하던 HOT 시절때보다 어깨가 든든하지 않을까 싶다. 

나아가 이는 어떤 수를 써서든 군대를 안가려 병역비리를 저지르는 다른 연예인들에게 큰 귀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당장에는 가면 모든 것이 끝날 것 같지만, 다녀오면 더 당당하게 어깨펴고 평생을 편하게 살 수 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다녀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연예인이기에 군대를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특혜를 받을 수 있고, 지금의 토니안의 모습처럼 더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다. 

HOT


토니안이 예능에 샛별로 생각하는 이유는 다른 예능인들이 가지지 못한 팬층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소녀팬들. 이제는 2,30대가 되어 대한민국 여성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HOT팬들은 토니안의 막강한 배후 세력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꼭 예능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테지만 토니안에게 HOT시절 팬들은 예능을 하는데 있어서 더욱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젠 알 것 다 알기에 신비주의를 벗어날 때도 되었고, 하나씩 꺼풀이 벗겨지면서 예능인으로써 더욱 빅재미를 주게 될 것이다. 최근 예능에 나와 HOT시절 비밀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며 마성의 그녀, 비상구의 그녀를 꺼내 놓는 것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바로 반영되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보면 HOT팬들의 위력이 아직도 여전함을 알 수 있다. 

이미 HOT 멤버 중 문희준이 예능계에 발을 담갔다. 역시 군대를 다녀온 후 호감 이미지로 변신한 문희준은 요즘 좀 뜸하긴 하지만, 절친노트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능감도 있었고, 의지도 강했다. 다만 자신의 애피소드를 공유할 사람이 없어서 약간 외로워보였다. 이제 토니안과 함께 기억들을 꺼내어 애피스드를 풀어내며 강타나 다른 멤버들도 예능계로 끌어들인다면 예능 안에서 다시 뭉친 HOT의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롱런하는 예능인이 되길...


개인적으로 토니안이 예능에서 더 많이 오랫동안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위에 나열한 이야기들로만 보아도 토니안이 예능에 나옴으로 인해 토니안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모두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HOT팬들도 토니안의 모습을 더욱 많이 볼 수 있어서 좋고, 동료들도 토니안과의 애피소드를 풀어놓아 출연 및 복귀를 잘 할 수 있으며, 예비역들은 옛 추억에 잠길 수 있으며 변화하지 않는 예능에 신선한 긴장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형제들의 MC로 등극하며 새롭게 예능 스토리를 펼쳐나갈 토니안의 재미있는 예능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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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에 반가운 얼굴이 나왔다. 바로 슈퍼스타K의 존박과 허각이었다. 슈퍼스타K의 감동이 아직 식지 않았는데 때마침 강심장이 이들을 섭외한 것이다.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슈퍼스타K 이야기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출연조차 안시키는데 공중파에서 허각과 존박을 강심장의 게스트로 넣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된다. 강심장에게는 신선함을, 존박과 허각에게는 공중파 진출을 할 수 있는 서로 윈윈하는 결정이었다. 


그리고 의외의 예능감을 보여준 존박에 놀랐다. 슈퍼스타K에서는 듬직한 느낌이었는데, 강심장에서의 모습은 22살 청년의 순수함 그 자체였다. 토니안의 소속사와 계약을 하겠냐는 말에 Mnet에서 소속사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며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말한 그의 모습에 MC도, 게스트도, 시청자도 빵 터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순수하거나 강심장이거나 둘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사람은 바로 이승기였다. 존박은 어쩌면 제2의 이승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니안 또한 이승기를 넘어서는 연예인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는데, 존박의 특징이 이승기의 특징과 매우 닮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승기와 존박의 닮은 점


이승기가 처음 뜨기 시작했을 때 이미지는 바른 청년, 순수 청년이었다. 잘 때 고이 마스크팩을 하고 자며, 아침 밥을 꼭 먹어야 하고, 학교에서는 절대로 뛰지 않고, 항상 옆에 전공서적을 들고 다니며, 휴대폰도 없는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로 누나들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았었다. 1박 2일에서 허당 캐릭터가 먹힌 것 또한 이승기의 순수한 모습을 예능적으로 풀어내었기에 순수함과 허당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이다. 

존박 또한 이번 강심장을 통해서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있고, 상황에 따른 단어 선택이 아직 미숙하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더욱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문화적으로도 차이가 나기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얼떨떨해 하는 모습이 보인 것 같다. 존박은 미국에서 노스웨스턴 대학의 장학생이었고, 반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잘 생기고, 노래도 잘하는데다, 순수한 모습이 이승기의 바른 청년 이미지와 너무도 닮아있다. 또한 존박의 팬들도 누나 부대들이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여대생도 많겠지만, 내 주위의 여자들은 모두 존박의 팬인 것을 보면 많은 누나들이 존박에 매료되어 있는 것 같다. 

여친구에서 고모역으로 나왔던 윤유선은 이승기를 보며 이승기 어머니를 꼭 한번 만나뵙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그렇게 바르게 아들을 키웠는지 묻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정 교육이 잘 된 바른 청년 이승기처럼 존박의 어머니 또한 이승기의 어머니와 같이 존박을 바르게 키운 것 같다. 존박과 허각이 대결할 때 존박의 어머니는 존박이 1등하면 좋겠지만, 허각이 1등을 하면 어려움을 이겨낸 행복이라 더 기쁘지 않겠냐며 1등이건, 2등이건 모두 행복한 결말이라 말했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이승기의 어머니와 존박의 어머니도 닮은 것 같다. 



이미 토니안에게 좐박이라는 멋진 닉네임까지 얻게 되었으니 앞으로 예능 분야에서 존박의 의외의 활약이 은근히 기대가 된다.

이승기는 또한 연기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0%의 사나이로 나오는 방송은 모두 40%가 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만들어냈는데, 거기엔 인기 못지 않은 연기력도 한 몫했다. 존박의 연기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른 연기자와는 차별화된 것이 있다. 바로 영어이다. 토니안의 말처럼 다니엘 헤니같은 배우가 될 수 있는 재목인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 미국에서 자란 존박은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드라마 속 유학파 재벌 2세 역할은 떼어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아메리칸 아이돌에도 나왔었기에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고, 마케팅용으로도 미국에서 먹힐 수 있는 이력이기에 앞서나가면 헐리우드 진출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 준비된 원석인 셈이다. 물론 연기력이 중요하겠지만, 우선 차별화된 배역과 캐릭터, 그리고 가능성들의 환경과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가수로서 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음반을 만들 때마다 히트를 치는 이승기와 마찬가지로, 존박은 이미 가수로는 130만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왔기에 음반이나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력적이고 호소력이 짙은 중저음의 보이스로 여심을 녹였던 존박. Mnet에서 소속사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할만큼 많은 소속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작곡가나 프로듀서들이 탐내는 존박이기에 가수로서도 많은 히트곡을 내 놓지 않을까 싶다. 


존박이 롤모델을 삼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승기일 것이다. 예능에서나 드라마에서나 가수로서나 균형을 잘 맞춰가며 하나씩 섭렵해 나간 이승기와 같이 존박도 이승기를 롤모델로 삼는다면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2살의 어린 나이이기에 존박에겐 기회가 많다. 존박에게 기대가 간 이유는 존박에겐 여유가 있다는 것이었다. 야망이나 욕심으로 인한 조급함이나 긴장감이 아니라, 방송 그 자체를 즐기고 여유롭게 분위기를 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존박 어머니의 가르침처럼 존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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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심장에서 단연 돋보인 스타는 바로 세븐이었다. 비와 세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배틀을 했다는 이야기와 듀엣을 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패떴에서도 잠시 들은 적이 있었는데 박진영이 나와서 세븐과 비의 배틀은 비의 승리였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세븐은 이에 "나~참~"을 연발하며 비의 승리라기보단 막상막하였다고 말하며 팔은 안으로 굽는가보다며 비의 승리를 부인했다. 

듀엣을 결성하기로 하고 간 자리에 있던 사람이 비였고, 비는 이미 세븐의 학교 선배로서 춤을 같이 추던 친한 사이였다. 서로의 실력을 보기 위한 자리는 곧 소속사간의 배틀로 이어지게 되었고, 세븐은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jyp를 나오며 했던 양현석의 말은 "니가 훨씬 잘해! 솔로하자"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비와 세븐은 듀엣을 하지 못하고 솔로로 대뷔하였다고 한다. 전설의 듀엣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 최고는 1명 밖에 없기에 최고끼리는 합칠 수 없나보다. 

이 때 나온 또 하나의 이야기는 바로 붐이었다. 붐 아카데미로 강심장을 주름잡던 3류 붐. 무릎팍도사에서도 나온 말이긴 했지만, 붐은 고등학교 당시 비와 세븐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고3인 비와 붐, 그리고 고1이었던 세븐. 붐은 학교 전체에서 가장 유명인사였고, 존재감은 비의 10배였다고 한다. 가히 상상도 안되는 일이긴 했지만, 여러번 들으니 정말 붐이 대단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방송에서 붐이 인터뷰 중에 쩔쩔매면서 비와 친구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을 본 적이 있긴 한데 고등학교 때는 거의 이들을 무시하며 콧방귀를 뀌었을 정도라니 정말 그랬다면 세븐의 말처럼 붐이 대단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 카리스마 넘치던 이미지에서 갑자기 가벼운 이미지로 탈바꿈 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고등학교 때 어느 날 붐이 세븐에게 랩을 해 보라고 했다. 그리고 세븐이 랩을 하자 붐은 랩을 듣고 나서 세븐에게 "최하야 최햐"라고 했다고 한다. 그것도 얄미운 웨이브 손 모양을 하면서 말이다. ~~☞ 대충 이런 식으로 손을 두번 파도를 타며 "최하야 최하"라고 했다는데 보기에도 얄미워 보였다. 

그리고 나서 강심장의 레파토리처럼 "최하야 최하"는 "나~참~"에 이어 어느새 유행어가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토크의 마지막에는 "최하야 최하"를 하기 시작했고, 손 모양 또한 그대로 따라하려 했다. 그러나 세븐처럼 자연스럽게 손 웨이브가 되지 않고 뻗뻗하게 손만 쭉쭉 내밀던가 어깨를 들썩이며 웨이브를 했다. 세븐은 손만 웨이브를 하며 어깨나 팔은 가만히 있었는데 말이다. 

심지어 이승기조차 손 웨이브가 되지 않았다. 여성 패널인 이태임 역시 손 웨이브가 안되서 손만 쭉쭉 내밀었다. 다들 하면서 놀랐을 것이다. 화면을 보고 난 후 "저게 안돼"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던 우리 가족들도 손 웨이브를 해 보았는데... 헉!!! 안되었다. 죽어도 안되었다. 계속 시도를 하던 아내의 표현에 따르면 (좀 과격하긴 하지만) 손을 짤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게 안되었다. ^^;;

그리곤 역시 세븐! 이란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최하야 최하! 하나로 보여준 세븐의 댄스는 역시 디테일한 손 동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것이다. 무릎팍도사, 런닝맨, 강심장까지 버라이어티를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하고 있는 세븐. 비록 고등학교 때는 붐에게 최하라는 소리를 들으며 굴욕을 참아내야 했지만, 이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언젠가 한번 붐과 비와 세븐이 함께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세븐! 최고야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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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을 보고 있으면 유난히 시끄럽고, 떠들썩하다. 기존의 토크쇼가 앉아서 조곤 조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편이라면 강심장의 경우는 매우 버라이어티한 상황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상황 때문에 웃게 되곤 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그것이 억지 웃음 같아서 싫어하기도 하지만, 여러 아이돌과 톱스타들이 나와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그건 시청률에서 알 수 있는데, 이미 승승장구는 강심장에 비해 큰 격차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강심장은 SBS의 공식 버라이어티가 되었으며 SBS의 웬만한 드라마 홍보는 죄다 강심장에서 하고 있다. 매주 스타가 나오지 않으면 전진하기 힘든 강심장이지만, 그 뒤에는 SBS의 든든한 후원덕에 섭외력에 있어서 어떤 버라이어티에도 뒤지지 않기에 강심자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강심장의 존재 자체가 자전거 타듯 발을 멈추면 넘어지게 되는 상황이기에 강심장 안에서도 유독 많은 경쟁과 스킬들이 나오는 것 같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버 액션


수학여행 사진을 찍을 때 내가 어디 있는지 한번에 찾게 만들려면 물구나무를 서든가 손을 번쩍 들던가해서 나의 존재감을 나타내야 한다. 강심장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있고, 카메라 앵글조차 모두를 담기 힘들 정도이다. 그렇기에 원샷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 어제 샤이니의 민호는 이특에게서 웃음 콤보를 전수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강심장에 적응하기 위해 이특이 민호에게 알려준 비법은 바로 웃음 콤보.

리액션을 하기 위해 3가지로 나누어 웃음을 준비했다. 약한 것은 박수를 치며 웃고, 중간은 몸을 뒤로 제치며 박수를 치며 웃고, 강한 것은 무릎을 치며 일어나 발을 구르며 박수치며 양 손가락으로 전방을 찌르며 웃는 것이었다. 이것을 밤새 연습하고 나왔다고 하며 예능돌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예능돌 뿐 아니라 강심장에 나온 모든 사람들은 이런 비법을 연습하고 나오는 듯 했다. 특히 뒷줄에 앉은 사람들은 무슨 말만 하면 죄다 일어나서 배꼽을 잡고 고꾸라지며 웃곤 하는데 이것이 모두 주목을 받기 위한 오버액션임이 들어난 것이다.

오버액션을 하며 웃는 것을 보고 있으면 웃음은 전염되기에 보는 사람도 웃게 된다. 이제 돌이 된 내 아들도 아무 이유없이 내가 웃으면 따라서 웃는다. 웃음은 반사적인 행동이기도 한 것이다. 이런 심리를 이용한 오버액션은 강심장을 보고 있으면 마구 웃고 있게 되지만, 실제로는 그 웃음이 탐탁지는 않다. 웃는 주체 자체가 억지 웃음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지 못하고 그것을 본 사람도 억지로 웃게 되어 씁쓸한 웃음이 되곤 하는 것 같다.

살아남기 위한 웃음은 결국 자연스럽지 못하고 억지로 끼워맞춘 조각처럼 찜찜할 뿐이다.

강호동을 공략하라


강심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MC를 공략해야 한다. 멘트의 분배권을 가지고 있는 MC는 강호동과 이승기. 이들에게 잘 보이거나 태클을 걸어야 하는데 이승기를 건드리면 팬들의 성화에 역효과만 더 클 뿐이다. 사람들이 좋아하긴 하지만 강한 강호동의 캐릭터이기에 누군가 강호동의 약점을 캐고 늘어지거나 약하게 만든다면 강호동을 공략함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어제는 세븐이 그러했는데, 이미 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과 한판 입씨름을 한 경력이 있어서인지 강호동을 적절하게 공략하였고, 세븐에게 강호동의 관심도가 집중되어 많은 원샷을 받을 수 있었다. 마치 세븐 특집이라도 된 것처럼 말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강심장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웃기는 사람은 바로 특 아카데미의 슈주 멤버들이다. 붐 아카데미를 이어받은 특 아카데미는 강심장의 속성을 정확히 꿰고 자신만의 강점을 어필하고 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나오기에 네트워크된 팀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팀은 개인보다 항상 우월한 위치에 있게 된다. 특 아카데미는 특 아카데미만의 캐릭터를 갖게 됨으로 웬만한 개인은 그들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이다.

이들은 강심장 안에서 새로운 코너들을 맡아서 하고 있기도 한데 이는 MC 외에 토크 분배권을 가지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 코너에서만큼은 특 아카데미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강심장에 나온 패널들은 강호동과 특 아카데미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강심장에서는 아무리 잘나도 혼자서는 절대로 다수를 이길 수 없다. 경쟁 토크쇼인 강심장에서 한번도 안나올 수도 있기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서로 뭉쳐서 팀을 이루어 팀으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강심장을 이용하는 방법


강심장은 철저히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된다. 화요일이라는 무주공산 시간대와 이승기, 강호동이라는 초호화 MC, 온갖 스타들이 섭외되어 토크 배틀을 만들고 이슈를 쏟아내는 강심장은 모든 것이 기삿거리이기에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현재 강심장에서는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를 띄우기 위해 배경 음악으로 구미호 음악을 사용하고 앤딩 뮤직비디오로 구미호를 내보내고 있듯, 강심장의 마케팅적인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강심장에 나와서 성공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토크를 잘해서 강심장에 오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예전의 서세원쇼처럼 1등을 한다고 해서 유재석같이 주목을 받거나 하지는 않는다. 강심장의 타이틀을 거머쥐라면 눈물만 흘려주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무도 강심장을 기억하지 않고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렇기에 토크보단 토크의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자기 홍보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물론 뻔히 보이는 홍보로 인해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감수해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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