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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알레스카로 떠나고 1박 2일은 남극으로 떠는다. 참 우연의 일치라 하기엔 너무도 신기하게도 같은 지역을 동시에 조명하게 되는 것이다. 남극이나 알레스카가 무슨 제주도도 아니고 지구의 끄트머리에 있는 얼음 덩어리 지역인데 두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한 곳으로 간다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은 시청률이나 얻어보자는 허투른 생각으로 알레스카와 남극을 선택했을 그런 프로그램들이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 중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개념있는 리더 프로그램이기에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 줄 메시지가 더욱 궁금하다.

왜 하고 많은 곳 중에서 알레스카와 남극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그 특집을 통해서 무엇을 얻길 원하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지구 온난화



탄소배출권, 에코, 친환경... 모두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요즘 트렌드이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극지방의 빙하일 것이다.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에서 보았듯 빙하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다. 이것을 통해 지구의 각가지 재앙들에 대해 영화로도 나오고 있고, 기후의 변화로 인해 점차 문화나 습관의 변화도 생겨나고 있다. 북극의 눈물에서는 바다표범을 사냥하던 원주민들이 이제는 농사를 짓고 어부를 하는 변화를 갖게 되기도 하였다.

한반도에서 이 지구 온난화를 느끼긴 힘들다. 외국에 나가 본 사람들은 항상 우리나라가 제일 좋은 나라라고 한다. 물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고, 산과 바다등 자연이 너무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웃 나라 중국만 해도 물에 석회가 너무 많아 그냥 먹을 수 없다. 돈을 주고 사 마시는 생수마저 정수기에 넣고 정수해서 먹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 캐나다나 유럽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렇다고 주어진 축복을 마음대로 써 버린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더욱 척박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 살아야 할 것이다. 무한도전이 지금껏 힘써 왔던 프로젝트들을 보면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다. 수많은 자전거를 가지고 전구를 밝히기 위해 노력함으로 전기의 소중함을 알려주었고, 중국 사막에 가서 나무 한그루를 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물의 귀함과 자연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 주기도 하였다.

1박 2일 또한 여행을 하며 자연을 조명한다. 우리나라의 자연은 너무도 아름답다. 1박 2일 멤버들이 온갖 개고생(?)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그 모든 힘듦과 어려움을 잊게 되듯 1박 2일 또한 자연을 지키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을 또한 보여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제 북극의 눈물에서 보여주었던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직접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예측할 수 없는 재미



복불복의 가장 큰 재미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짜고 칠수도 있다는 것을 1박 2일이 보여주긴 했지만, 그 상황을 모르고 본다면 복불복은 최고의 극적인 장치이다. 사람들은 의외성에 강한 메시지를 받고, 재미를 느낀다.

콜라인 줄 알고 마셨는데 까나리액젓이었다면 굉장한 경험이 되고 그 이야기는 순식간에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사람들에게 재미를 준다. 물을 소주로 알고 마신 이야기들은 다들 한번씩은 들어보았고, 경험해보기도 하지 않았는가.

남극과 알레스카는 우리나라와 너무도 먼 곳에 있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남극과 알레스카라는 대표성이 많은 이슈를 쏟아내고 있고 도대체 왜 그곳에 가려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이로서 관심의 유도는 확실하게 집중되었고, 그 안에서 풀어나갈 수많은 흥미진진한 모험에 참여할 준비가 다들 되어있다.


상황을 제어할 수 없을 것 같은 수많은 상황들에 놓이게 되면 사람들은 그것에 재미를 느끼고 쾌감을 느끼게 된다. 실수마저 가감없이 보여주는 1박 2일과 무한도전의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컨셉은 그 재미를 극대화 시켜줄 것이다.

무엇보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이 알레스카와 남극을 가게 된다면 분명 재미있을 것이라는 것에는 장담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들은 재미 뿐만 아니라 메시지도 함께 가져가게 될 것이다. 수많은 이슈를 끌어낼 것이며 이래서 1박 2일이라 하고, 무한도전이라 한다는 레전드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간 무한도전과 1박 2일이 보여주었던 마인드에 있다. 시청자와 소통하고 소외된 것을 조명하는 작은 행동 하나 하나 속에서 이미 무한도전과 1박 2일은 신뢰를 얻었고 브랜드를 만들었다. 남극과 알레스카는 그 연장선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들의 과감한 행동과 결단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하게 되고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이제는 설령 그들이 알레스카와 남극에 가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온다고 한들 그 안에서 시청자들은 메시지를 찾아낼 것이고 재미를 느낄 것이다. 아무쪼록 아무 사고 없이 큰 프로젝트들을 잘 마무리 짓길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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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를 보면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선수들이 사비를 털어 출전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연습 시설도 변변치 않아서 열악한 상황에서 부상을 감수하고 연습을 하고, 장비조차 없어서 주변의 도구를 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국가대표이기에 더욱 마음이 짠하고 그들이 이룬 결과에 대해 감동이 두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는데요, 영국의 겨울 스포츠 연합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되어 영국의 스키, 스노우보드 선수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뻔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다행히도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국제기관의 승인을 조건으로 개인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기 위해 사비를 털어서 준비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선수들과 코치 그리고 감독 모두 호텔 비용이나 경기를 치룰 때 이용할 리프트권까지 직접 내야 했다고 합니다.


이는 비단 해외에서만 찾아볼 해외 토픽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러 종목들이 이런 대우를 받고 있는데요, 비인기 종목들의 설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계올림픽 때는 애국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지만, 정작에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사비를 털어 운동을 해야만 하는 열악한 상황이죠.

다행히도 영화 국가대표나 김연아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사전에 그나마 많은 관심과 애정이 실려있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종목들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동계올림픽 종목들이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에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더욱 많은 종목등에 관심과 사랑이 쏠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사비를 털 정도로 힘겹게 연습을 하고 출천을 하게 되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스노우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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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파이프의 김호준 선수는 12년 차 선수입니다. 그리고 스노우보드 부분에서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을 하게 되었죠. 국내에도 5,6년 전부터 스노우보드 열풍이 불어 요즘은 스키장에 가면 스키보다 스노우보드를 더 많이 타고, 길거리에도 스노우보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관심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인기가 반영되지는 않은 듯 하네요.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좋은 성과를 내었지만, 외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를 보고 신기해할 정도로 연습 환경은 열악합니다. 보통 세계적인 선수들이 10개월 이상 보드를 타며 연습을 하는 반면, 국내 선수들은 5,6개월을 타는 것이 고작이기에 해외로 자비를 털어 훈련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김호준 선수 또한 한달에 천만원 이상의 자비를 들여 어쩔 수 없이 좋은 여건인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비싼 돈을 들여 가기에 날씨가 안 좋거나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훈련을 할 수 밖에 없기에 더욱 힘든 훈련을 하게 됩니다.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하프파이프는 정말 위험한 종목이기도 합니다. 자칫 실수라도 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 스포츠죠. 김호준 선수 또한 발목의 인대가 끊어진 상태에서 시합을 뛰기도 하였고,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나간 이벤트 대회에서 착지 도중 어깨 인대를 다쳐 8개의 핀을 밖는 수술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열심히 연습을 한 결과 이번 동계체전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45.80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밴쿠버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 김호준 선수, 한국 스노우보더의 수많은 많은 사람들이 스노우보드 종목에 관심을 갖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김호준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알파인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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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알파인 스키는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종목으로 유럽의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났습니다. 경사에서 안전하게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기술에서 유래된 종목이죠.

활강,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으로 종목이 나뉘고, 국내 선수들은 회전과 대회전에 출전을 하게 되는데요, 회전은 평균 55km의 속도로 좌우 방향 전환을 하며 60~70개의 기문을 통과해야 하는 경기며, 대회전은 40~45개의 기문을 통과하되 시속 90km~140km의 빠른 속도로 내려와야 하는 종목입니다.

그만큼 위험하고 힘든 종목이고 부상도 잦은 종목인데요, 이 종목 역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2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이 월드컵 4강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힘든 일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덜한 것 같습니다.

기초 훈련을 할 장소가 없어서 숙소 지하에 운동 기구를 놓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였고, 전용 훈련장이 없어서 헬스클럽에서 기초 훈련을 하다가 쫓겨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유럽이나 일본에는 실내 스키장이 있어서 1년 내내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매우 비교가 되는 상황이죠.

한국 최초 올림픽 5회 연속 출전을 한 허승욱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총감독은 14명의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인데요, 이 분 또한 무보수로 후배 양성을 위해 총감독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국가대표가 1년 동안 받는 훈련비는 360만원이 전부라고 하니 다들 자비를 털어 연습을 해야 하는 상황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들을 보면 정말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좋은 성적과 앞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연일 금메달을 쏟아내었던 쇼트트랙 대표팀들이 전세기가 없어서 버스와 비행기를 번갈아 타는 번거로움을 겪으며 24시간만에 한국에 귀국한 일이 기억납니다. 쇼트트랙 역시 한달에 자비로 300만원 이상을 들여 연습을 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좋은 성과들을 내었는데요, 국내 동계올림픽 선수들에 대한 현실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스노우보드와 알파인 스키 뿐 아니라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아직도 많은 동계올림픽 종목의 선수들이 힘겹게 연습을 하고 자비를 털어 올림픽에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 많은 관심이 응원이 선행되어야 국가도 관심을 갖고 후원을 하고, 기업도 관심을 가지고 스폰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출전하는 국내 선수들을 향해 열렬한 응원을 한다면 출전하는 선수들이 더욱 큰 힘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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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보면 광고를 어쩔 수 없이 많이 보게 됩니다. 광고는 30초의 미학이라 불릴 정도로 예술의 경지에 올라있기도 하죠. 하지만 광고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트렌드를 볼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뉴스보다 광고가 더 정확하지요. 

요즘 광고를 보고 있으면 동계올림픽이 가까워 왔다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와 스키점프 강칠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빙판 위의 요정, 피겨스케이트 김연아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스포츠 스타들이 탄생하는 것 같아요. IMF 때는 박찬호와 박세리가 힘을 나게 해 주었듯, 2010년에는 김연아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죠. 김연아를 볼 때마다 힘이 나는 이유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계올림픽의 피겨스케이트는 그저 외국 선수들의 몫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절대로 넘을 수 없는 벽. 가끔 일본이 피겨스케이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소식을 들으면 일본은 역시 스포츠에 돈을 많이 쏟아 붓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어느 날 혜성같이 등장한 김연아가 그 모든 편견과 무관심을 뒤집어버렸습니다.

눈을 떠보니 어느 날 사람들은 피겨 스케이트에 열광을 하고 있고, 김연아에 흠뻑 빠져 있었죠. 더불어 일본의 피겨 스케이트 영웅인 아사다 마오부터 외국 선수들에 다들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트리플 악셀은 이제 평범한 단어가 되었고, 피겨 스케이트를 즐길 줄 아는 눈까지 생겼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철저한 무관심과 우리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는 냉소 속에 그 고독함을 이겨내고 차가운 빙판 위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엉덩방아 찧기를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반복됨이 있었다. 지금의 너무나 밝은 빛은 그 당시 칠흑같은 어둠이 있었기에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동계올림픽에 피겨스케이트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모든 사람을 열광하게 만들었죠. 그것이 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힘이 되고 어둠과 고독을 해쳐나갈 용기를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광고를 볼 때마다 김연아가 주는 기쁨과 환희, 그리고 도전과 용기는 30초간 먹는 비타민제와도 같았습니다.

스키점프 강칠구



국가대표를 본 사람이라면 이 사람 강칠구를 보며 전율이 돌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 스키장의 광고를 하고 있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강칠구 또한 동계 올림픽의 불모지였던 스키점프를 우리나라에 알리는 주인공이기도 하죠. 나아가 세계 모든 나라에 한국이 스키점프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스키점프는 그야말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종목이죠. 자칫 잘못하다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이죠. 스키 점프대 하나 없던 우리나라에서 훈련의 70%가 이미지트레이닝으로만 해 내었다는 것으로 대단하다 말할 수밖에 없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의 스키점프는 4명의 국가대표가 만들어낸 쾌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쉽게도 강칠구 선수는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4명이 되어야 단체전에 나갈 수 있기에 단체전 역시 우리나라는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죠. 하지만 최흥철, 김현기, 최용직 선수가 있기에 동계올림픽에서 스키점프의 신화는 계속이어 질 것입니다.


어느 종목이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스키점프에 더욱 애정이 가는 이유는 아마도 그 환경이 너무도 열악하고 힘든 상황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쿨러닝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아프리카 자마이카에서 봅슬레이를 연습한 이들의 이야기이죠. 눈이 오지 않는 자마이카에서 동계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 나간 짓일지 모르지만, 그들은 열심히 준비했고, 국가대표가 되어 출전하게 됩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썰매가 고장 나는 바람에 사고를 당하지만, 고장 난 썰매를 어깨에 메고 결승점을 통과하여 큰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었기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 때, 더욱 힘을 합쳐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힘겨운 노력과 어려움 끝에 결실을 맺기 위해 나가는 동계올림픽은 마치 우리가 힘을 내야 할 이유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죠.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선수들의 땀방울을 기억하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광고 속의 동계올림픽 선수들을 볼 때마다 조만간 시작될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더욱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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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에서는 공부의 신이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고, 그 뒤를 이어 파스타가 선방하고 있다. 그리고 제중원은 슬슬 묻히기 시작하고 있다. 최고의 비용을 들은 제중원이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밀리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일인 듯 싶다. 게다가 제중원을 보면 내용도 참신하고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아쉽기만 하다.

반면 수목드라마에서는 당연 추노가 독주를 달리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인기를 끌고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추노와 월화드라마에서 죽을 맛인 제중원의 공통점은 둘 다 사극이라는 점이다.

하나의 사극은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하나의 사극은 죽을 쓰고 있으니 사극이 대세가 아니라는 말은 틀린 듯 하다. 그 전에 선덕여왕이 기록적인 시청률을 올렸고, 추노가 그 뒤를 잇는 것을 보면 사극은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장르인 것 같다.

그런데 왜 잘 만든 제중원은 묻히고, 같은 장르인 추노만 뜨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상큼 발랄하게 생각해보았다. ^^;

추노는 짐승남이 벗고, 제중원은 환자가 벗는다.




직장 동료분께 물어봤더니 가장 참신한 대답을 해 주셨다. 추노는 카리스마 넘치는 짐승남이 벗고, 제중원은 환자들만 벗으니 추노는 뜨고 제중원은 외면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말 듣고 보니 그런 것 같았다. 추노에는 여러가지 볼거리들을 던져준다.

느릿하게 움직이는 최첨단 카메라 기법을 사용하여 언년이의 그림을 칼로 베어 그 그림이 다 갈라지기 전에 대길이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대길이의 머리 위까지 칼이 오는 순간 뒤에서 창이 날아와 백호의 등에 꽂혀 가슴 팍까지 나오는 순식간의 장면이 슬로우 모션과 적절한 완급 조절로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며 TV에 눈을 고정시킬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52인치 LED HD TV로 얼른 바꾸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반면, 제중원에는 환자들이 주로 옷을 벗는다. 칼에 베이거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말이다. 진짜 살같은 가짜 살을 붙여서 수술하는 장면을 보여주지만, 수술 장면은 잔인하고 투박하다. 하얀거탑처럼 최첨단 기술로 수술을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아니라, 양의 초기 때 진짜 바늘과 실을 들고 가죽신 꼬매듯 꼬매는 장면은 잔인할 뿐 감흥이나 볼거리는 못된다.

특히 시간대가 저녁을 먹고 가족과 함께 후식을 즐기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욱이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드라마보다 공부의 비법을 알려주는 드라마나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사로 가득찬 파스타로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쁜 남자, 허무맹랑 vs 착한 남자, 실존인물



추노와 제중원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추노는 나쁜 남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제중원은 착한 남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추노와 제중원에 그렇다고 특별히 톱스타가 끼어있거나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로 채워져 있는 것도 아니다. 장혁은 저번 타짜에서 그렇다 할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타짜도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물론 장혁은 이번 추노에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으며, 어물거리는 발음도 꽤 또렷하게 들린다. 그보다 추노에서 장혁과 다른 배우들이 제중원에 비해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나쁜 남자 컨셉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화려한 액션과 함께 짐승남 이미지의 나쁜 남자는 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지 않나 싶다.

반면 제중원의 배우들은 너무 착해보인다. 연정훈이 살짝 악역으로 나오지만, 전혀 악역답지 않은 도련님 포스에 박용우의 착하디 착한 모습, 알렌의 부드러운 이미지까지 추노의 대길, 업복이, 황철웅, 최장군, 백호와 비교해보면 착한 남자 vs 나쁜 남자의 대결 양상이다.


또한 추노는 다양한 허구성을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얼굴에 낙인을 찍는 것도 실제로는 허구이고, 아예 추노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그저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들인 것이다.

제중원은 실제 박서양이라는 인물을 배경으로 만들었고, 황정이 바로 실존 인물 박서양이다. 약간 각색된 것이 있긴 하지만, 백정 출신 의사라는 점과 그의 일대기는 사실에 입각하였다. 알렌 역시 에비슨 (제중원 4대 원장)을 모델로 한 인물로 실존 인물이다. 백정의 아들에서 의사가 되고 후엔 기자도 하면서 독립운동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서양의 일대기인 것이다.

아무래도 실존인물이다보니 역사에 입각하여 접근할 수 밖에 없고, 극적인 효과를 더 주지 못해 다큐멘터리 느낌을 나게 하기도 한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들에게는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역사에 대한 입장은 사극의 딜레마가 아닌가 싶다.

마케팅의 접근 방법



마케팅적으로 보았을 때, 제중원은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 된다. 그건 바로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의 간극이 너무 길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마케팅을 할 때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을 같이 광고했다. 마치 하나의 묶음 드라마처럼 말이다. 하지만 별을 따다줘과 끝나고 광고가 정말 한참동안 한다. 그리고 그 후 다른 프로그램과 비슷한 시각에 제중원이 시작한다.

별을 따다줘와 한 묶음으로 간 컨셉을 좋았으나 실제로는 그 효과를 살리지 못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별을 따다줘가 많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그 시간대엔 타방송사에서 재미없는 뉴스를 하기에 뉴스가 지루한 사람들은 별을 따다줘를 볼 수 밖에 없고 시청률은 자연히 몰리게 된다. 그렇게 몰린 시청률을 연속되는 지루한 광고들로 인해 다 놓쳐버리고 있는 것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처럼 광고를 아예 없에거나 1,2개만 넣고 그 후로 광고를 돌려버린다면, 그래서 별을 따다줘의 시청자를 바로 제중원으로 끌어들인다면 시청률은 지금보다 훨씬 높았을텐데 아쉬운 면이 많다.


반면 추노는 입소문의 효과를 충분히 이용했다. 이미 추노가 시작되기 전부터 최장군 한정수는 SNS서비스인 트위터를 시작하고 있었고, 추노가 시작될 때는 트위터에서 추노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까메오로 출연했던 김창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추노 출연 인증샷을 올리는 등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입소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제중원과 추노, 모두 재미있고, 잘 만든 드라마이다. 하지만 결과가 극단적으로 다르게 나오고 있는 이유는 마케팅에서 결정되지 않았나 싶다. 소재의 접근성이나 영상미, 짐승남이라는 트랜드같은 것이 좀 차이가 나긴 하지만, 가장 결정적이었던 것은 마케팅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이 알려졌는가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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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주먹이 운다는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예능에서 어떻게 이런 주제를 다룰 수 있는지 김태호 PD의 천재성에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다큐인지 예능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은 프로그램을 자신의 잣대로 자르는 편협한 생각이다. 무한도전은 예능의 범위를 연예의 범주에서 벗어나게 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송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도전한 것은 스포츠 정신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우리는 얼마나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는가. 1등이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경쟁의 시대 말이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1등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스포츠의 "집념"을 조명했다.


가장 감동적인 한일전

탈북자의 가족인 최현미 선수. 얼마나 힘들고 인내의 시간을 달려왔을 지는 말하지 않아도 "탈북자"라는 단어 속에 모두 들어있다. 국내 복싱 현실이 너무도 열악하고, 싸우기 위해서는 자비를 털어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하는 상황 속에 최현미 선수는 세계 챔피언을 따냈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인 것이다.

치고 박는 권투이기에 여자가 하기에는 더욱 힘든 종목인데, 챔피언을 따냈고, 챔피언 벨트를 지키기 위해서는 방어전을 치루어야 했다. 방어전을 치루지 않으면 힘겹게 얻은 챔피언을 반납해야 하기에 그 소식을 들은 김미화가 무한도전에 응원을 부탁한다.

최현미 선수를 응원하는 무한도전팀. 그 와중에 도전자가 결정되었고, 도전자는 다름아닌 일본의 쓰바사 선수였다. 스폰서 하나 없는 한국 복서에 비해 스폰까지 있는 일본의 도전자는 웬지 모르게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일전이 벌어질 참이다. 한일전. 그 말만 들어도 일본에 대한 미움이 극대화된다. 금메달은 놓쳐도, 월드컵 우승의 타이틀은 놓쳐도 한일전만 이기면 된다는 일본에 대한 아픔과 한이 묻어난 국민의 응원은 그 어느 축구팀의 훌리건보다 더 하다. 

그리고 상대는 거대 스폰을 가지고 있는 쓰바사. 우리는 스폰 하나 없는 챔피언 최현미.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우리는 다윗편에서 열렬히 응원할 마음이 솟구치는 참이었다. 

무한도전팀은 정형돈과 정준하를 일본으로 정탐하기 위해 보낸다. 그리고 쓰바사 선수를 만나지만, 허름한 집을 개조하여 만든 링과 소녀같은 쓰바사를 보고 어리둥절해 하기만 한다. 모두가 생각했던 으리으리한 건물에 보안이 철저하여 무한도전팀이 들어가려 애쓰는 모습, 그리고 전력을 분석하는 모습들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아... 그리고 소박한 쓰바사의 모습과 쓰바사의 아버지 이야기. 열정을 다해 연습하는 지독한 연습벌레 쓰바사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일본이라는 생각은 저멀리 날아가버린지 오래였다. 그저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정진하는 사람 대 사람. 스포츠인 대 스포츠인만 주목되었을 뿐이다.

정형돈과 정준하는 오히려 쓰바사 팬이 되어 최현미 선수에 대한 정보까지 주고,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쓰바사를 응원했다.

경기가 시작되었고, 서로 때리고 맞는 모습을 보며 누가 때리고 누가 맞든 가슴이 아프고, 그들의 열정이 빛을 발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 그 어린 소녀들의 모습을 보고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 난 얼마나 내 인생을 값진 땀방울로 채워가고 있는가. 저렇게 신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스포츠를 통해 내 인생을 열정적으로 돌아보게 만드는 일이 언제 또 있었는지 생각도 안나지만, 스포츠 정신이 무엇이고, 왜 강조되어야 하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무한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스포츠 정신에 대해 알려주고, 한일전을 저렇게 감동적으로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이번 한일전은 그 어떤 한일전보다 감동적이었다. 도쿄 대첩보다 더 통쾌하고 아름다웠던 이번 한일전은 한국과 일본이란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적대적인 단어로부터 벗어나 사람 대 사람, 열정 대 열정, 신념 대 신념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한 마지막의 결과와 시상에 대해서 무한도전은 의도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축구 경기를 봐서 뭐하냐고 한다. 그냥 스포츠 뉴스에서 결과만 보면 된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다시 한번 스포츠 정신에 대해 말한다. 결과는 봐서 뭐하냐고 말이다.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최현미 선수가 챔피언 방어전에 성공했다는 것은 챔피언 밸트를 차고 있다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에겐 최현미 선수와 쓰바사 선수를 모두 승자로 만들어버렸다. 그것이 방송의 역할이고, 언론의 역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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