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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이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남자의 자격은 마이너 프로그램이었다. 경쟁 프로그램은 패떴과 일밤이었고, 후속 프로그램은 1박 2일이었으니 상대적으로 작게 보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다음 프로그램인 고품격 음악 방송인 라디오스타처럼 남자의 자격의 시작은 볼품없고 초라했다. 이정진과 김태원, 윤형빈과 김성민은 너무도 낯선 예능 신인들이었고, 특히 이정진과 김성민은 어느 예능에도 나오지 않았던 완전 신인 초짜였기에 그들이 과연 잘 할 수 있을 지 염려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남자의 자격은 메이저 프로그램이 되었다. 경쟁 프로그램인 패떴은 폐지가 실패하였고, 일밤의 오빠밴드도 폐지되었다. 오빠밴드 후속 프로그램도 감동은 있지만 재미는 없는 딜레마를 겪고 있으니 1박 2일의 성장과 함께 가장 빛을 보고 있는 프로그램은 남자의 자격 밖에 없다.


아마도 1박 2일의 성장 속도와 남자의 자격의 성장 속도를 가속력으로 비교해본다면 1박 2일보다도 남자의 자격이 더 큰 상승세를 타고 있을 것이다.

왜 남자의 자격은 이런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2010년에는 야심찬 5대 계획으로 남자의 자격 해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들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월드컵으로 인해 이경규의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기도 하다.

이런 남자의 자격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실제 남자들의 자격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의리


오해하지 말 것은 여자들도 의리가 있다. 하지만 우선 남자라고 한다면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자가 진정한 의미의 남자일 것이다. 터프가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게 의리를 굉장히 소중히 여긴다.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심지어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을 의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남자에 있어서 의리는 목숨과도 같은 자격이다.

사전에 따르면 의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객기를 부리는 것이 의리가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인 것이다. 세상은 이런 의리를 간단히 무시하기도 한다. 졸부들은 의리를 지키지 않고 배신의 배신을 하여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하며 기생충처럼 살아가지만, 진정한 부자, 혹은 진정한 가난은 의리를 지키며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는 심지를 가지고 있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에서 보여주는 무한이기주의는 이런 면에서 남자의 자격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재미를 위해서이지만 말이다. 남자의 자격에서는 멤버들의 의리를 볼 수 있다. 처음엔 모두가 서먹하기만 한 사이였지만, 그간 다양한 미션을 해 오면서 서로를 도와주고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모습이 자라나며 남자의 의리있는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다.

승자에겐 박수를 보내주고 패자에겐 격려를 해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아마도 남자의 자격과 천하무적 야구단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약속


의리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겠지만, 남자의 자격은 약속을 지키는 것 또한 포함된다. 남아일언중천금이란 말처럼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이 역시 여자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남자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다.

수많은 소설과 역사서에서 남자다운 남자로 인정받는 사람들은 문무관을 통틀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쉬운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속이 빛날 때는 힘겨운 약속을 지킬 때이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미션을 통해 다양한 약속을 하고 그것을 실천한다. 금연 프로젝트를 통해 금연을 약속하기도 하고, 마라톤을 위해 쉬는 시간에도 계속 연습을 하며 체력을 만들어 결국 김태원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고 만다. 김태원 또한 예전에 서지도 못할 정도의 체력에서도 수킬로를 뛰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지리산 등정에선 김태원이 마라톤에서 못다 이룬 약속을 이루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등산을 하고, 정말 그 약속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통해 국민 할매가 점점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고, 수다쟁이 김성민도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 감동을 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응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도전


남자에게 있어서 마지막으로 중요한 자격은 바로 도전이다. 남자라면 응당 용기가 있어야 한다. 누구나 무섭고 낯선 것에는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용기란 남자들의 몫이기도 하다 수많은 동화책에서 왕자가 공주를 지켜주는 것처럼 말이다.

그 용기는 바로 도전과 일맥상통한다. 자신보다 크고, 익숙치 않은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바로 도전일 것이다.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지만, 도전 정신을 잊지 않을 때 후에 기회를 잡을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

남자의 자격은 하나 하나의 미션이 굉장한 도전이다. 김태원에겐 뛰는 것조차 도전이고, 김성민에겐 침묵이 도전일 것이다. 전투기를 타는데 도전하고, 지리산을 오르는데 도전하고, 수화를 배우는데 도전하고, 알공예를 배우는데 도전하고, 마라톤을 뛰는데 도전하는 모습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모습을 남자답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2010년에는 5가지 큰 약속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또 지켜나갔을 때 그들은 더욱 남자답게 되어 있을 것이다. 꿈같이 느껴지는 것들을 목표로 만들고, 그 목표에 대해 하나씩 준비해 나가며 이루어나갈 수 있는 것은 바로 남자의 도전 때문일 것이다.



남자의 자격은 참 특이한 프로그램이다. 그저 뛰는 모습만 계속 나오는데 그 안에 감동이 있고 수많은 희노애락이 있으며 메시지들이 있다. 심지어 방송 도중 기절하기까지 한다. 그런 특이함은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시대에 진정한 남자는 과연 몇이나 있을까? 정치인들은 거짓말을 밥 먹듯하고, 기업 총수들은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가 한다. 비단 그런 사람들이 아니어도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남자답지 않은 남자들을 수없이 보고 산다.

남자다운 것은 때려부시고,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고, 술 마시며 돈을 흥청망청 써 대는 것이 아니다. "남자답다"라는 것에는 수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자답다는 말은 사람답다는 말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의리의 뜻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며 산다면 손해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크게 그리고 길게 본다면 가장 오래 롱런하며 대기만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남자의 자격의 시작은 매우 미약했다. 그리고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초라하게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 존재감이 무겁고, 탄탄하다. 올해에는 아마도 남자의 자격이 1박 2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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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가 룸싸롱에서 270만원을 쓰고 여종업원을 불러달라고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까지 했다. 1차 술집에서 마시고, 2차로 가서 마시던 중 1차의 여종업원을 콜하려는데 없다고하자 쫓아가 폭언과 폭행을 한 것이다.

2차에서 1차에서 본 여종업원을 불러낸다는 것은 보통 잠자리까지 가는 콜이다. 그리고 그와 같이 동행했던 사람중 한명은 인천지역 조폭이고, 또 한명은 유흥업소 사장이라는 점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술집에서 쓴 한 잔 술값 270만원, 여러 번 해 본 것 같은 여종업원과의 2차 시도, 폭언과 폭행, 조폭...

충격적이고 실망스런 결과들이어서 씁쓸하고 화가 났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인데다 집사이다. 여러 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는가 하면, 자녀의 이름까지 성경적으로 지었다. 사업을 하며 지역 수험생들을 위한 콘서트까지 열었다. 부모 60분에 MC를하며 자녀를 끔찍히 사랑하는 아버지임을 나타내기도 했고, 가정적이고, 3명의 자녀를 위해 끔찍히 애쓰는 아버지로 비춰지기도 했다.

인상은 험악하지만, 그 안에 따뜻한 마음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런 모습이 더 가깝게 느껴졌는데 그는 결국 삐뚤어지고 말았다. 여종업원을 부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서 폭행까지 한 것을 보면 한두번 한 것이 아닌 것 같다. 그의 이런 모습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분명 우발적으로 이런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들키지만 않았을 뿐 지속적으로 표리부동하게 살아왔던 것이다.

풀리지 않는 방송

이혁재는 방송 연예 대상까지 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하지만, 개그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꼬장스런 캐릭터로 계속 나가다보니 트렌드에 맞지 않아 점점 밀려나고 있었다. 개그보다는 공익적인 내용으로 캐릭터가 변화된 이혁재는 방송일이 영 풀리지 않았다.

게다가 라디오에서는 배틀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며 삼진 아웃제를 선포하고, 해당 월 출연료인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한다. 부모 60분에서는 지난 5일 하차하기도 하였다. 후임이 김성주였으니 김성주에게도 밀린 셈이다.

인기는 오를 때가 있으면 내릴 때도 있는 것이지만, 그 롤러코스터같은 오르락 내리락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 같다. 한없이 올랐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지만, 내려올 때는 모든 것이 박탈당한 느낌이 들어서일까? 결국 처음과 끝은 같은 상태인데도, 아니 오히려 더 얻은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상황이 되어버리고 만다.



풀리지 않는 사업

이혁재는 그가 몸 담고 있던 디초콜렛 소속사에서 나와서 7명을 거느린 회사 사장이 되었다. 그리고 지역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하며 다녔다. 하지만 전대통령들의 서거와 추모 행렬이 행사장을 잡고 행사를 하는데 차질이 생기게 했으며, 신종플루 문제까지 더해져 난항을 겪게 된다.

사업에서도 계속되는 실패로 인해 그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난항에 부딪히고 만다. 야심차게 올림픽 기획까지 꿈꾸고 있지만, 그 꿈은 이제 물건나 간 것 같다.

아마도 그는 사업을 하면서 쾌락의 세계를 알게 된 듯 하다. 조폭과 손을 잡고, 유흥업소를 들락거리며 접대하는 그런 사업을 한 셈이다. 뭐 웬만한 회사에서는 전부 이런 접대를 한다니 기업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제 2의, 제 3의 이혁재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것 같다.

풀리지 않을 여론


별로 웃기지 않은 개그맨, 배틀 발언, 룸싸롱 사건으로 여론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라디오에서는 퇴출되었고, 그가 출연하고 있는 모든 방송은 아마도 당분간 힘들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다음이다. 방어해 줄 소속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업은 기울었으며, 여론은 이 일을 쉽게 잊진 않을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마약하고 살인했던 사람도 잊어버리는 것 또한 여론이지만 말이다.

그 와중에 염려스러운 것은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자충수를 두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물론 충분히 자충수를 두긴 했지만, 사법처리까지 받고, 여론의 철퇴까지 맞고, 방송에서 퇴출된다면 세아이의 아버지가 선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갈 수도 있다.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종교에 의지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힘들고 어려울 때 술에 의지하고 인맥에 의지했다면 이제야말로 그가 가지고 있는 종교에 의지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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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을 시대착오적 생각이라 생각한 지극히 개인적인 기사를 하나 보았다. 매체에 기사를 쓸 땐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블로그 글로도 묻힐만한 논리로 신세한탄하는 글을 보고 있자니 한마디 안쓸 수 없을 것 같다.

공부의 신이 시대착오라고 한다. 서울대만을 지향하는 학력만능주의를 비판하려는 모양이다. 확실히 달라지긴 했다. 예전엔 서울대 들어가는 것만이 개천에서 용나는 유일한 길로 생각했고, 판사, 검사,의사등 "사"자 돌림이 중요시 되던 때가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개성이 많이 존중되고 있는가? 춤을 춰서 대학에 들어가고, 연기를 잘 하면 대학에 들어간다. 대학에 들어가지 않아서 돈 많이 벌고, 출세한 사람들도 많다. 학력보단 능력이 우선시 되는 사회인 것이다.


과연 그럴까? 박사 출신이 환경미화원에 지원하고(직업을 비하하는 뜻은 아니다) 수많은 서울대생들이 백수로 있다고 해서 학력에 대한 중요성이 약화된 것일까? 학력에 대한 중요성이 너무 강조된 나머지 고학력자가 넘쳐나고 취업의 문이 좁아져서 그런 것이다.  

공부의 신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세상의 룰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돈 많은 사람 혹은 인맥이 무지하게 좋은 사람, 혹은 좋은 대학 나온 사람... 그리고 반대의 사람들 중 병문고 학생들처럼 환경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경쟁에서 밀려 반항의 길로 접어든 사람들이 그 룰에 피해를 보며 살아간다. 피해를 볼 때마다 인생은 꼬이고, 결국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아무 것도 없게 된다.

공부의 신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동기 부여와 성실 그리고 기술적 방법이다. 병문고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인가? 특지고 중의 특지고. 지역 사람들도 싫어하는 꼴통 학교이다. 맨날 싸우고, 거리를 배회하고, 낙서하고... 수업 시간에 듣는 이는 하나 없고, 동네 애들 삥 뜯기는 것으로 연명하며 사는 질풍노도의 학생들이다.


그런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했던 것은 동기부여였다. 어쩔 수 없는 자신의 환경들, 공부를 할 수 없게 만들고 자신이 자꾸 삐뚤게 나갈 수 밖에 없었던 환경들을 강석호의 열정으로 인해 한명 한명의 상황을 다 해결해 준다.

그리고 그들의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1년 안에 바꾸어놓는다. 파격적인 공부 방식으로 입시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전략을 짜서 전술로 해쳐나가는 것을 보여준다. 병문고 학생이 천하대에 가는 것은 열심히해서만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즉, 공부하는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입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고 다진다.


그리고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말하지만, 합숙을 하고 하루종일 공부할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바로 성실을 익히는 것이다. 얼마나 성실하게 그 일을 할 수 있는지는 동기부여와 동기부여된 것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기술적인 전략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3가지가 합쳐 졌을 때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된다.

공부의 신을 끝까지 보면 알겠지만 모두가 천하대에 들어가진 못한다. 원작도 그랬고 드레곤 사쿠라도 그랬다. 천하대는 목표이고 꿈이다. 처음에 그들에게 천하대는 꿈도 꾸지 못할 나무였다. 하지만 기초부터 차근히 다져나가 열심히 한 결과 꿈은 점점 목표가 되어간다. 꿈은 크게 가질 수록 좋고, 목표도 높게 세울수록 좋다. 그리고 그 꿈이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가기 위해선 동기부여와 성실 그리고 기초가 필요하다. 기술적인 방법은 결국 기초 다지기이니 말이다. 이 3가지가 함께일 때 강한 가속력으로 꿈을 향해 돌진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기한내에 꿈을 이룬 사람이 있는가 하면,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경쟁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고, 그 경쟁의 결과는 냉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

엘리트주의라 말하려 하기 전에 잠시 생각해보자. 천하대에 가지 못한 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다시 병문고의 찌질이로 속아가며 살아가게 될까? 아니면 그 다음 해에 천하대에 들어가던가 아니면 그 동기부여와 성실 그리고 기초를 가지고 세상의 어떤 일에든 도전을 해 보지 않을까? 3등이어야 2등이 될 수 있고, 2등이어야 1등이 될 수 있다. 2등은 기억되지 않지만, 다음 번의 1등의 유력한 후보는 2등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갈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찌질이들이 있다. 물론 그들의 상황이나 환경은 그 누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어도 삐뚤어질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 있다. 상황이나 환경을 이겨내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사람이고, 꿈을 꾸고 성취해 나갈 수 있는 존재도 사람 뿐이다. 공부의 신은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도전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드라마이다.

공부의 신은 학교에서 1,2등하는 학생들에게 결코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 않다. 바로 공부를 포기하고, 껄렁 껄렁하게 살아가고 있는, 하지만 그 마음 속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분함이 가득한 그들에게 강석호의 카리스마와 한수정의 따뜻함으로 이 시대 교사의 역할을 하려 한다.

그리고 동시에 이 시대 교육 제도와 선생님들에게도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공부의 신이 학력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주입식 교육을 강요하는 시대착오적인 드라마라는 열등적 비판을 던지기 전에 자신의 삶에 꿈이 있는지부터 생각해보길 바란다.

꿈이 있는 사람은,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사람은, 꿈을 향해 무한도전하고 있는 사람은 공부의 신이 시대착오가 아닌 시대유감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꿈이 너무 높아 미리 포기해버리고 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유감의 메시지이며 힘을 내라는 동기부여의 메시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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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에서 무한도전의 돌+I도 못쓰게 한다. 성격이나 외모를 부정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방통위의 심의가 강화되자 MBC의 자체 검열도  강화되었고, 이로 인해 돌아이도 못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뿐 아니라 요즘 자주 들리는 "삐~"소리도 이 영향이라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얼마 전 지붕뚫고 하이킥의 해리가 말하는 빵꾸똥꾸에 대해 권고 조치를 내리더니 이번엔 돌아이까지 건드렸다. '방통심의위, 무엇을 위해 심의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신PD가 한 말이 인상적이다. 문화에 복고 바람이 부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심의에도 복고가 있는지는 미처 몰랐다는 말이었다.

표현의 자유는 억업되고, 점차 검열의 기준은 강해지고 있다. 이들의 명분은 고은 말을 쓰자라는 것이다. 이에 현혹되어 우민들은 방송에서 좋은 말을 써야지 안그럼 애들이 보고 배운다고 한다. 이들을 위해 친절한 영애씨는 말한다. "너나 잘하세요~"


그토록 잘 따라하는 미국의 문화를 심의는 왜 안 따라하나 모르겠다. 가끔씩 중년 가수들이 나와서 옛날에 검열에 대해 이야기한다. 양희은의 아침이슬은 가사 중에 태양이라는 단어가 북한식 인사를 뜻한다는 이유로 검열에 걸렸었다. 가끔 양희은씨가 나와서 그 때 이야기를 해 줄 때 그걸 보면서 참 말도 안되는 세상에 있었구나, 왜 그런 세상에서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 조차 못하고 당했을까 의아해하곤 했다.

그런데 내가 지금 바로 그 시대에 살고 있다. 돌아이를 돌아이라 못하고, 빵꾸똥꾸를 빵꾸똥꾸라 하지 못하는 세상 말이다. 돌+I를 돌EYE로 바꾸고, 빵꾸똥꾸를 방구동구로 바꾸면 괜찮을려나?


방통위가 심의를 강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극히 정치적인 요소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면 언론을 통제하고 힘으로 제압하려는 모습은 방송통신 뿐 아니라 이곳 인터넷에도 뻐쳐오고 있다.

중국에 1년 반정도 있으면서 느낀 것은 그 넓은 땅덩이에 살고 있음에도 우물안의 개구리같이 살고 있다고 느꼈다. 방송통신에 대한 통제는 기본이고, 인터넷의 통제도 매우 심각하다. 티스토리는 이미 접속이 불가하고, 코리아헤럴드나 트위터, 유투브등 웬만해선 연결이 안된다. 어떤 지역에서는 블로그를 할 때 경찰서에 가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문자 메시지, 통화 내용도 모두 검열 대상이고, 필터링될 단어에 걸리면 검열에 걸리게 된다. 최근엔 음담패설이 들어간 문자메시지는 자제 검열되고 해제하기 위해서는 경찰서에 가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우리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방통법의 롤모델이 중국이 아닐까, 아니면 북한?

자유는 억압되어 보아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제발 다음 선거 때는 자유를 보장해주는 정치인이 뽑혔으면 좋겠다. 빵꾸똥꾸 방통위, 아니 이 돌+I 방통위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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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의 이름으로 쇼가 나온다. 상상플러스가 끝나고 김승우 이름으로 쇼가 나오는 것이다. 강심장에 대항하고, 상상플러스를 대신할 카드가 김승우다. 화요일이 아무리 날로 먹는 버린 요일이라 하지만, 강호동과 이승기에 맞서, 신정환과 탁재훈을 대신해 김승우를 내보낸다는 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이 느껴질 뿐이다.

보기 좋게 김승우가 골리앗인 강호동과 이승기를 무너뜨릴 것인지, 아니면 승부 조차도 되지 않고 무너지고 말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보아야 하겠지만, 몇가지 추측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제 2의 박중훈 쇼

비슷한 점이 너무도 많다.



1. 인맥 넓고 잘 나가(던) 영화배우가 나와서 토크쇼를 진행한다.

2. 토크쇼이긴 한데 사생활이나 폭로하는 것은 지양하고 유쾌하게 스타에 대해 알아가는 토크쇼란다.

3. 경쟁 상대가 강호동이다.

4. 단독 MC이고, 처음부터 게스트가 화려하다. (첫 게스트는 김남주)

5. 박중훈은 영화 라디오스타로 반짝했을 때였고, 김승우는 드라마 아이리스로 반짝한 때이다.



더 많이 있겠지만, 대충 생각나는 것이 이 정도인 것 같다. 박중훈쇼가 망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렇게 이야기하면 좀 그렇겠지만, 박중훈 때문이다. 박중훈쇼는 차별화를 하겠다며 무릎팍도사에 정면 도전한다. 사생활 폭로하는 식의 토크쇼가 아닌 정통 토크쇼라는 포지션을 가지고 나오지만, 사람들은 무관심할 뿐이었다.

그런데 박중훈보다 인지도가 낮은 김승우가 나와서 똑같은 컨셉으로 정통 토크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은 강심장을 얕봐도 너무 얕본 것이 아닌가 싶다. 강심장이 약간 막장끼가 있긴 해도 강호동과 이승기의 파워를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적어도 상상플러스의 식상함보다는 몇배 더 나으니 말이다. 또한 게스트로만 따져도 무릎팍도사와 박중훈쇼의 차이보다 덜하다. 강심장엔 맨날 아이돌들로 북적거리기에 게스트발로 내세우기엔 무리가 있다. 첫 회의 게스트인 김남주가 카라나 소녀시대를 넘어선 관심을 얻을 것이라는 것은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이다. 

폭로하지 않는 정중한 신사 토크쇼?


스타들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것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기 전에 왜 그런 토크쇼들이 나왔는 지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재미 없었기 때문에 스타들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저질 토크쇼들이 생겨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고 자기들만의 리그인 방송에 이제 신물이 날 지경이다. 그래서 패떴이 실패했고, 박중훈쇼가 폐지된 것이다. 정중한 토크쇼? 좋게 말해 정중한 것이지 까놓고 이야기하면 자화자찬 토크쇼이다. 

그렇다면 무릎팍도사는 폭로성 저질 토크쇼인가? 물론 여러 루머에 대해 폭로를 하지만, 스타의 인간적 모습을 보여주어 리얼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루머는 말 그대로 헛소문이다. 무릎팍도사는 적나라하게 그런 루머들에 대해 언급을 하고 긴건 기다, 아닌 건 아니다라고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리고 판단은 시청자의 몫으로 돌린다. 시청자들은 그런 모습을 보고 몰입할 수 있게 되고 어떤 결과이든 이해하려 노력하게 된다. 


즉, 폭로성 저질 토크쇼가 아니라 게스트의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고품격 토크쇼인 셈이다. 폭로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 좋은 토크쇼가 아니라는 것이다.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 잡고, 잘못한 것은 사과하는 모습이 더욱 진솔하고 재미있는 것이 아닐까. 

승승장구 하기 위해서는?

김승우쇼의 제목은 승승장구이다. 정말 제목대로 승승장구해 나갔으면 좋겠다. 김승우쇼 승승장구가 정말 승승장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단추를 잘 끼어야 한다고, 김남주를 잘 파해쳐야 한다. 더군다나 김남주는 김승우의 아내이다. 부부 관계이기에 더 진솔한 대화가 나오리라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남편의 입장에서 절대로 아내에게 피해를 주는 발언을 할리가 없다. 시청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재미없을 것이라 미리 짐작해버리고 만다. 

어차피 아내를 보호하려 좋은 질문만 골라서 할텐데 자기들끼리 자화자찬 하는 꼴을 왜 봐야 하냐는 것이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이런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이슈가 되고, 판도를 뒤집어 승승장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승승장구가 잘 되면 김승우는 MC로서 새로운 입지를 다질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전 부인과의 스토리다. 왜 이미연과 헤어졌고, 김남주와 이미연의 관계는 어떠하고 등등의 이야기들 말이다. 굉장히 껄그럽고 개인사적인 부분이기에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말한다면 듣겠지만, 그다지 무리해서 듣고 싶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승승장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고, 여기서 추상적인 답변이 아니라 명쾌하고 적나라한 이야기가 나와야 승승장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승우쇼에 김남주가 나왔다면 사람들이 기대하는 단 한가지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첫회의 평가는 바로 이런 질문이 나왔느냐 안 나왔느냐, 나왔으면 얼마나 적나라하게 답변했느냐로 판가름 날 것이다. 만약 아무런 언급도 없이 넘어간다면 결과는 보나마나가 아닐까?

분위기는 승승장구가 언론에 연예인 폭로전은 지양한다고 미리 연막을 쳐 놓았기에 이런 질문보단,

"남편 김승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집에서는 잘 해 줍니까? 특별히 남편에게 부리는 애교는?"
"남편을 위해 해 준 내조는 무엇입니까?"
"여자 연기자로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뭐 이런 질문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런 질문들은 편안하고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기 보단 채널거부권을 유발할 것 같다.

김승우쇼인 승승장구가 좀 더 친절한 토크쇼가 되었으면 좋겠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부분은 긁어주되, 이미지는 쇄신시키는 그런 토크쇼로 말이다. 토크쇼는 생방송이 아니다. 폭로를 한다고 해서 100% 그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미리 녹화를 해 두기에 편집이 가능하고, 폭로의 수위도 조절할 수 있다. 시청자들이 토크쇼를 보는 이유는 인기 많은 연예인들의 잘났음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들도 시청자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화요일 밤의 새로운 도전자, 승승장구, 과연 승승장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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