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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와 오빠밴드가 맞짱을 떴다. 오빠밴드의 상승 기류가 심상치 않다. 패밀리가 떴다는 그 동안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계속해서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며, 귀 막고, 입 막고, 눈 막은 상태만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멤버가 투입되면서 변화를 기대했지만, 박예진과 이천희가 갑자기 빠지게 된 것이기 때문에 예전으로 회귀하려는 모습만 보여주며 다시 반복적인 패턴으로 재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만 줄 뿐이다.

얼마 전부터 오빠밴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대망이 크게 망한 후 나온 오빠밴드는 과연 성공할까 의심을 했지만, 파격적인 변신을 하고 소통에 물고를 트며 리얼리티의 새로운 뜨거운 감자로 등극하고 있다. 이런 기세를 몰아 오빠 밴드는 패밀리가 떴다에 정면 승부를 걸었다. 패밀리가 떴다가 하는 시간에는 KBS에서 남자의 자격을 하고, MBC에서는 오빠밴드가 한다. 패떴, 남자의 자격, 오빠 밴드가 시작하는 시간은 오빠 밴드가 가장 빨랐다. 패떴이 광고가 들어갈 때, 남자의 자격은 오프닝 예고가 들어갈 때 오빠밴드는 바로 시작했다.


그 전 시간대에 특별히 재미있는 것이 하지 않기 때문에 SBS 인기가요 후에 광고를 기다리다 채널을 번갈아가며 누가 먼저 시작할 것인지 모니터링 하게 된다. 그 타이밍을 오빠밴드가 노린 것이다. 그리고 끝나는 시간도 절묘했다. 보통 패밀리가 떴다는 골미다를 염두하여 1박 2일 시간을 오프닝이 끝나고 여행을 떠나는 시점에서 끝낸다. 그래서 패떴을 보다가 중간에 계속 1박 2일을 돌려가며 언제 남자의 자격이 끝나는 지 살펴보곤 한다.

하지만 오빠밴드는 뒷 프로인 몸몸몸은 버리고 오빠밴드에 집중하기로 한 것 같다. 오빠밴드가 끝나자마자 바로 KBS를 틀면 1박 2일이 시작한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1박 2일은 이미 대세이기 때문에 그 시간대를 건드리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기에 매우 현명한 선택이다.

이렇게 시간대를 두면 패떴과 정면승부를 하며, 1박 2일의 전 프로로서 남자의 자격과 동일한 입지를 다지게 되기 때문이다. 1박 2일 팬들은 우선 패떴을 제껴두게 될 것이고, 남자의 자격과 오빠밴드 중에 고를 가능성이 크다.


남자의 자격도 재미있지만, 오빠밴드의 성장은 주목할만하다. 이번 방송에서도 강릉 경포대에 가서 멋진 공연을 마쳤다. 슈퍼주니어 콘서트, 김건모 콘서트등을 거치며 오빠밴드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연주도 이제 점점 수준급으로 변해가고 있다. 탁재훈은 아동탁으로 아예 캐릭터를 잡았으며, 이번에 홍경민까지 신입으로 들어오면서 탄탄한 기본을 갖추게 되었다.

유마에도 성공적이고, 신동엽도 다시 탄력을 받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성민과 정모도 이제 어느 덧 친숙해지고,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오빠밴드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밴드의 실력과 소통이다. 오합지졸을 모아둔 듯한 모습이었던 처음의 오빠밴드는 점점 락 밴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한명 한명은 모두 재능이 넘치지만, 하나로 합쳐지지 못했던 오빠밴드는 여러 어려운 상황을 거치며 점점 하나로 뭉치며 밴드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경포대 콘서트에서도 첫 단독 공연인데 거센 비 바람이 몰아쳐서 공연이 될 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김구라는 스케줄 때문에 이름 모를 개그맨만 남기고 서울로 떠났다. (무한도전의 정준하 캐릭터와 닮아가는 듯)

얼마 전 썼던 2009/07/27 - [채널1 : 예능] - 오빠밴드, 일밤을 살릴 수 있다. 에서 처럼 가장 주목할 사람은 바로 탁재훈이다. 탁재훈은 팀 내에 가장 말썽 꾸러기이자, 이미지도 매우 비호감이다. 밉상짓만 골라하는 탁재훈은 오빠밴드의 핵심이기도 하다. 아동탁이란 캐릭터를 단숨에 만들어버리며 예능감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탁재훈은 불후의 명곡 이후 음악과 예능을 결합하여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오빠밴드가 밴드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탁재훈이 변해야 한다. 그리고 탁재훈이 변할 때마다 오빠밴드에는 감동이 몰려온다. 이번 경포대 공연에서도 탁재훈은 계속 투덜거리고 새로운 멤버인 홍경민에게 드럼 자리까지 빼앗기며 수세에 몰리며 유마에의 지시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아동탁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 수많은 인파 속에 공연을 하다보니 탁재훈은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만의 애드립으로 멋지게 레게를 소화해내며 밴드의 조합을 이루어내었다. 경포대를 홍보하기도 하고, 더불어 단독 공연도 성공적으로 끝낸 오빠밴드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오빠밴드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것이 음악 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 생각한다. 무한도전의 듀엣가요제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무한도전의 듀엣가요제는 엄청난 반항을 일으키며 3만장 완판에 많은 수익금까지 남겼다. 왜 그럴 수 있었는지 연예인과 제작진 빼고 시청자들은 너무도 잘 안다.

그건 바로 소통에 있었다.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무한도전은 듀엣가요제라는 문화를 만들었고, 시청자들은 음악을 산 것이 아니라 그 문화를 산 것이다. 그 문화에 동참하고 싶어서 음반을 사게 되었고, 무한도전 듀엣가요제 음반을 산다는 것은 자신도 음반에 참여하고, 기부 문화에 참여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오빠밴드는 아예 통채로 음악에 대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만약 1년 동안 오빠밴드가 숨어서 연습한 다음에 음반을 발매한다면 누가 살까? 소녀시대외 2PM이 지키고 있는 곳에서 아마도 그런 프로젝트는 망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매주 오빠밴드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이 공연을 하는 과정 하나 하나를 보여준 후 음반을 발매한다면 그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오빠밴드의 문화를 담아서 판매하기 때문이다. 물론 음반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음반이 나온다면 분명 그동안 소통을 한 만큼 오빠밴드에게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그 수익에 대한 것은 오빠밴드가 다양하게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무한도전을 보면 마치 스타크레프트에서 "Show me the money"를 친 듯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놓았다. 무한도전이 하겠다면 사람들은 쌍수를 들고 참여한다. 오빠밴드의 가능성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큰 비전을 그려놓고 그곳을 향해 시청자들과 함께 달려나간다면 오빠밴드는 충분히 패떴을 넘어 동시간대 최고의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패떴과 진정한 맞짱을 뜬 오빠밴드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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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 야심차게 시작을 했다. 첫 방송의 시청률은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의하면 19%정도 나옴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다.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찬란한 유산의 후광효과와 김혜수라는 메가톤급 톱스타, 그리고 베스트셀러였던 스타일이 함께 이루어낸 성과였을 것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류시원이나 베토벤 바이러스 후 처음보는 이지아도 스타일의 순조로운 출발에 일조했다. 한국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찬사와 기대를 받으며 시작한 스타일은 아직까진 어설픈 느낌이 많이 든다. 물론 첫 회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억지로 끼워 맞춘 스토리 라인은 스타일에 대한 공감보단 어색함을 느끼게 만드는 것 같다.

엣지 있는 스타일을 내기에는 아직 두루뭉실한 스타일은 애피소드에서 취약점을 나타낸 것 같다. 다음 편 예고에서도 계속 되는 어설픈 장면들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아마도 김혜수(박기자)의 말처럼 초반에는 인물들의 캐릭터를 설명하느라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해 일부러 어색한 장면을 넣었거나, 아니면 그게 웃길 줄 알고 무리하게 집어넣었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후자라면 전혀 웃기지 않았고, 현재의 트랜드를 잘 읽지 못한 것 같지만, 전자라면 스타일의 본격적인 스토리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처음부터 억지였다. 커피를 들고 가는 이지아(이서정)에게 류시원(서우진)은 스타일 잡지를 던진다. 그것도 차 안에서... 우연이라 하지만, 너무 어거지 우연이다. 하필이면 이지아(이서정)가 있는 횡단보도에서 차가 선 것도 그렇고, 싫어한다는 스타일 잡지를 보다가 밖으로 집어 던진 것도 어색하다. 매너있는 쉐프가 승용차 안에서 밖으로 잡지를 버리는 몰상식한 짓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다. 그것도 커피를 잔뜩 들고 있는 여자에게 던지고 창문을 닫아버리는 센스까지...

그리고 나서 두번째 류시원(서우진)과의 만남은 의원의 인터뷰를 하러 가서였다. 경쟁 잡지 사람에게 짓밟히고,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밖으로 끌려나갔는데 조리장의 도마 위에 올려놓았다. 보통은 그런 경우라면 건물 밖으로 쫓아내는 것이 상식적인데 요리하는 곳에 그것도 도마(선반) 위에 올려놓았다는 것이 너무도 억지 같았다.

게다가 류시원(서우진)이 갑자기 들어와 바지를 찢고 침을 놓는다. 점입가경이었던 순간이었다. 이지아(이서정)는 그걸 또 맞고 누워있고 류시원(서우진)이 나가자 갑자기 이지아(이서정)는 의사 면허증을 달라며 호텔방까지 따라간다. 그가 자신의 잡지사에서 인터뷰를 하기로 한 쉐프라는 것도 모른 체 말이다. 호텔방까지 갈 수도 있지만, 그것이 의사 면허증을 보기 위해서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


왠지 이지아(이서정)의 모습과 베토벤 바이러스의 모습이 오버랩이 된다. 강마에에게 맨날 당하는 두루미, 하지만 고독한 강마에를 사랑하게 되는 두루미의 모습이 말이다. 이것은 이지아(이서정)에게 두루미의 모습을 넣어 후광효과를 보겠다는 것인지, 류시원(서우진)을 강마에로 만들어보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베토벤 바이러스의 자연스러움에 비하면 너무도 억지스럽다.

게다가 김혜수(박기자)가 류시원(서우진)을 클럽에서 만나는 설정도 개연성이 없었다. 회식하러 클럽가고, 스트레스 풀러 클럽에 갔는데 하필 거기서 만나다니 말이다. 약간의 이해가 간다면 스타일 책에서 압구정은 유명한 클럽에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하나의 클럽에 유명한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래도 약간의 부연 설명을 해 주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

마지막으로 이지아(이서정)가 남자친구 바람 피는 장면을 목격한 것도 어설펐다. 오늘 방영에서도 남자친구가 제주도에 가서 바람 피는 것을 목격하는 것으로 보아서 코믹한 에피소드로 넣으려 한 것 같은데, 갑자기 만화도 아니고 뜬금없이 코믹한 장면이 나오는 것은 짜증만 유발한다. 그런 장면으로 인해 류시원(서우진)가 더 가까워지고, 김혜수(박기자)와 더 멀어지는 효과를 코믹과 동시에 얻으려 한 것 같은데 재미도 없고 이해도 안된다.



스타일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있고, 기대가 몰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비평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같다. 첫 회이기 때문에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아직은 아빠 와이셔츠에 기지바지를 입은 듯한 어설픈 스타일인 것 같다.

좀 더 스타일리쉬 해지기 위해 본격적인 스토리 라인을 빨리 선보이는 것이 지금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찬란한 유산의 시청률을 이어받는 길이 아닌가 싶다. 김혜수를 빼면 약간 답이 안 나오긴 하지만, 이지아와 류시원이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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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은 왜 자신의 이름을 걸고 BFF라는 리얼리티를 시작했을까? 또한 제작진은 왜 하필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리얼리티를 제작하려고 했을까? 무엇이든 정상적인 계약이란 이해관계가 성립되었을 때 진행이 되기에 서로의 이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 얻는 것은 무엇일까?






패리스 힐튼


   브랜드
 

1인 기업의 시대에 블로그가 각광을 받고 있다. 블로그는 브랜딩의 적절한 마케팅 채널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일상을 적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블로그라는 곳이다. TV익사이팅 또한 2년이 되어가는 지금 어느 정도 방송, 연예 블로그로 브랜딩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브랜드가 가져오는 힘은 굉장히 많다.

패리스힐튼의 BFF

패리스 힐튼의 경우 걸어다니는 기업이라 할 정도로 패리스 힐튼 자체로 브랜딩이 되어 버렸다. 만약 패리스 힐튼이 힐튼 호텔을 상속받지 못한다고 해도 패리스 힐튼은 자신을 이미 브랜딩 시켰음으로 지금의 부를 유지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패리스 힐튼이란 브랜드는 어떤 것을 내포하고 있을까? 섹시함과 부유함? 이로서 이끌어 낼 수 있는 부가가치는? 화장품 광고, 속옷 광고, 펀드 광고??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런 패리스 힐튼의 욕구를 만족시켜줄만한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높여주며, 누구나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섹시함과 부유함의 아이콘으로서 말이다.

   이미지 쇄신
 

패리스 힐튼의 이미지는 가장 밑바닥까지 추락해있었다.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망나니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었고, 여러 구설수의 핵심에 항상 서 있어서 비호감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된장녀로 이름이 알려져 최근에도 자신은 멍청하지 않다고 인터뷰할 정도로 강한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패리스힐튼의 BFF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으면 그 다음은 오르는 일 뿐이다.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녀의 이미지를 한결 순화시켜 주었고, 팬들이 생길 정도로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기회였다. 나 또한 패리스 힐튼의 BFF를 보며 그동안 패리스 힐튼에 대해 알고 있었던 선입견들이 많이 사라졌다. 순진하면서도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패리스 힐튼은 그동안 자신의 이미지와는 전혀 반대의 모습으로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친구 찾기 
 

그녀의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 종에 가깝다. 그녀와 친구였던 연예인들 또한 패리스 힐튼의 옷을 받아주는 코디 역할 밖에는 못했으니 말이다. 아마도 그녀는 외로웠을 지도 모른다. 자신의 주위에 자신을 위한 진정한 친구가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BFF를 통해 자신이 친구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 친구가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패리스힐튼의 BFF


제작진

   문화 체험
 

상위 1%의 삶은 어떠할까?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호화로운 생활을 할까?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어떻게 살고 있을까를 궁금해하고, 비와 동방신기가 무엇을 하고 놀지가 궁금한 것처럼, 전 세계의 상위 1%인 게다가 연예인의 인기까지 끌고 있는 20대 여자 톱스타의 삶을 엿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패리스 힐튼이 나와서 자신의 삶을 공유하려 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패리스 힐트의 안티도 많지만, 그녀의 추종하는 세력도 굉장히 많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패리스 힐튼의 삶을 엿보고 싶어할 것이고, 그런 관심은 안전한 시청률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패리스힐튼의 BFF


   카리스마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는 주인공은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강호동처럼 강한 카리스마나 유재석처럼 유한 카리스마가 있어야 원활이 방송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패리스 힐튼은 섹시한 진행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유한 것 같으면서도 강한 패리스 힐튼의 카리스마는 BFF에서 더욱 잘 나타난다.

특유의 도도함과 세침함은 시크한 매력까지 불러일으키며 독특한 카리스마를 내뿜게 된다. 그리고 패리스 힐튼의 영원한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출연진들은 그녀의 말 한마디에 곧바로 복종하게 되며, 프로그램의 진행을 더욱 리얼하게 해 나갈 수 있다.

그런 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패리스 힐튼에게 많은 권한을 주었다. 그 중 하나는 친구를 선택하는 기준이 패리스 힐튼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오로지 패리스 힐튼의 마음대로 친구를 정할 수 있는 것이다. 친구를 찾는 프로그램 취지에도 맞고, 경쟁심도 더욱 불러일으킬 수 있고, 패리스 힐튼의 카리스마까지 보장해 줄 수 있는 권한 이양이었다.

패리스힐튼의 BFF


   안티 세력 
 

김구라가 많은 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백만 안티 군단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독설이 시원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김구라의 기본 컨셉은 비호감이다. 왕비호가 그렇듯 말이다. 정형돈 역시 우결을 통해 백만 안티 세력을 만들기도 했고, 신해철이나 이경규 모두 안티 대군을 몰고 다닌다.

안티도 팬이라 말하는 것처럼 팬의 반대말은 안티가 아니라 무관심이다. 연예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안티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하듯, 안티는 하나의 홍보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안티가 되려면 적어도 무엇을 걸고 넘어질 것인지 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행동을 지켜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패리스 힐튼은 특히 여자들의 안티가 많을 것 같다. 여자들의 질투심을 잘만 이용한다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질투심은 어떻게 유발할 수 있을까? 딱 패리스 힐튼이면 된다. 어떠한 노력도 없이 부모 잘 만나서 힐튼 호텔의 상속녀가 되었고, 그 돈으로 얼굴과 몸매 관리를 하여 섹시하고 날씬한 외모를 유지하고 있고, 그 외모로 수많은 멋진 남자 배우들을 꼬셨으며,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어서 몸부림을 치고 있으니 그야말로 질투가 안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잘 활용하고자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패리스힐튼의 BFF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들의 예상대로 좋은 성과를 가져왔으며 시즌 2까지 진행되고 있다. 패리스 힐튼은 리얼리티 쇼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며, 주인공으로서 부족함이 전혀 없다. 스타성과 이슈, 섹시, 부, 문화, 안티까지 어느 것 하나 빼 놓지 않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런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국내에서도 MTV에서 패리스 힐튼이 BFF를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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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의 BFF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런데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왜 저 사람들은 패리스 힐튼과 친구가 되고 싶어할까?"였다. 온갖 말도 안되는 미션들과 자존심 상하는 일들 투성인데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다양한 생각들이 떠올랐다. 제일 첫번째로 떠오른 것은 유치원 때 들었던 동화였다.

어떤 부자집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신은 친구가 많다고 하자, 그 아버지는 거짓말로 집이 망해서 하루 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해보라고 한다. 그럼 친구로 인정해준다면서... 하지만 그 아들을 재워주기는 커녕, 다들 문전박대를 하며 모른 척을 했다는 그런 이야기인데 하도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안난다. ^^;;

이 동화에서의 교훈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이다. 그렇다. 패리스 힐튼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패리스 힐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서바이벌로 누가 패리스 힐튼을 더 많이 도와주는가가 되어야 했을텐데 패리스 힐튼의 BFF는 패리스 힐튼이 최고의 입지에 있을 때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온갖 아부를 다 떤다.

즉, 그들이 패리스 힐튼과 친구가 되려는 것은 패리스 힐튼이 아니라 패리스 힐튼의 배경이다.

패리스힐튼의 BFF

패리스 힐튼에게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

우선 가장 강력한 유혹인 돈이다. 힐튼 호텔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은 어마 어마한 돈을 가지고 있다. 가장 좋은 자리에 있는 고급 호텔이 힐튼 호텔인데 그 모든 호텔이 다 패리스 힐튼 것이라니... 힐튼 호텔에서 하룻밤 자는 것이 꿈이 나도 있으니 그 어마 어마한 돈이 어느 정도인지 감조차 잡을 수 없다.

그들이 친구가 되고 싶은 것은 바로 돈이었다. 물론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으면 그에 따른 상금도 있고, 패리스 힐튼이 떨어뜨린 콩고물이라도 주어먹을 수 있겠지만, 돈과 친구가 되는 것이지 패리스 힐트과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다음은 섹시함이 아닌가 싶다. 패리스 힐튼은 다양한 영상 유출과 함께 섹시 아이콘으로 발돋움 했다. 여자의 권력은 피부라는 광고처럼 패리스 힐튼의 섹시미는 다른 여성들의 질투를 한몸에 받으면서도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와 같이 다닌다는 것은 자신도 그런 미모를 갖출 수 있다는, 혹은 그와 비슷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이 있을 수도 있다.

패리스힐튼의 BFF

또한 문화체험을 하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다. 부자들의 삶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삶은 어떠한지, 그 문화는 어떠한지 체험해보고 싶어서 친구가 되려 할지도 모른다. 전 세계 1% 안에 드는 그녀이니 99%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고 싶은 것이다.


다른 것들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패리스 힐튼이라는 브랜드의 후광효과를 보려는 속셈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연예계로 진출하기 위해 패리스 힐튼의 후광을 얻으려는 것도 있을테고, 패리스 힐튼이 가지고 있는 것들, 그리고 누리고 있는 혜택에 후광효과를 보기 위해 친구가 되려 그 안달을 떠는 것인지도 모른다.

패리스 힐튼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알고 있다면 매우 속상해할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친구가 되기 위해 온갖 추잡한 미션을 치루고 치열한 신경전까지 펼치는데 그것이 자신이 아닌 자신의 배경과 후광효과를 노린 사람들이라는 것이라니 혼자 외딴 섬에 와 있는 소외감을 느낄 것도 같다.

전 세계의 1% 안에 있다는 것은 가장 외로운 섬에 홀로 갇혀있다는 것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패리스힐튼의 BFF


패리스 힐튼과 친구가 되려는 사람 중 진정으로 그녀와 친구가 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BFF에 나오는 사람들의 심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건 인간의 욕심에 대한 심리일 것이다. 그녀의 친구가 되기 위해 눈물을 흘리고, 싸우기도 하며, 편을 만들어 왕따를 시키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패리스 힐튼의 BFF가 버라이어티보다는 리얼 심리 게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우리 사회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과 질투 속에 욕심이 부른 처참한 광경들은 현재 우리 시대에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패리스 힐튼의 BFF는 더욱 리얼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패리스 힐튼이 2회에서 미션을 주어주며 브랜디와 캐비어와 야채들과 온갖 것들을 믹서기에 넣고 칵테일을 만들어준 적이 있다. 그리고 스트레이트로 원샷을 했는데,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마셨다. 그러다 그 가식을 이기지 못하고 원삿을 하고 오바이트를 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사람들 중 딱 한사람만이 오바이트한 그녀를 도와주었다. 패리스 힐튼은 그녀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아마도 패리스 힐튼은 진정한 친구를 원하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패리스힐튼의 BFF 패리스힐튼의 BFF

어려울 때, 위기였을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임을 그녀도 알고 있은 것일까? 음주 운전 및 다양한 사고로 위기에 처하며 다양한 인생의 고비를 맞이하였던 패리스 힐튼은 어쩌면 진정으로 영원한 친구를 찾고 싶은 심정일지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패리스 힐튼의 BFF가 더 기대되고, 재미있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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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의 자격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긴 했지만, 패떴에 잘 대응하며 배꼽잡는 장면을 많이 연출하고 있다. 특히 김태원의 예능감은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저번 주에 방영된 아이돌 미션은 유세윤의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모티콘 하나로 많은 분량을 뽑아내며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문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허걱! 나름 쉽다고 낸 문제들일텐데 모르는 문제가 너무 많아서 충격이었다. 연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세대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나도 가물 가물한 노래들을 이경규와 김태원, 김국진이 맞힐리 만무하다. 유세윤의 화를 돋구며 결국 이경규가 끝까지 못 맞힌 체 끝나고 말았지만, 내 생각엔 그건 설정이 아니라 리얼일 가능성이 크다.


더 배꼽 잡는 장면은 그 다음에 나왔다. 아이돌 그룹 댄스를 춘 후 UCC로 올리라는 미션이었다. 연습 삼아 디카로 사진 찍어 올리는 것부터 했는데 아주 가관이었다. 전원을 찾지 못하는데부터 시작하여, 메모리 카드를 빼는데에 국문과 박사까지 나서서 겨우 30분만에 꺼냈으니 말이다. 컴퓨터에 옮기고 미니홈피에 접속한 후 올리는데까지...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어쩜 저렇게 모를 수 있을까 싶다가도 부모님을 생각하면 백번 공감이 가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경규와 김국진, 이윤석, 김태원, 김성민은 남자의 자격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김태원은 리얼인지 컨셉인지 모를 정도로 리얼한 캐럭터를 잡아서 좌중을 폭소케 만든다. 김성민 또한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밉지 않고 정이 간다. 밥줘에서의 모습은 정말 상상이 안갈 정도로 말이다.

이경규 또한 남자의 자격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서도 김국진과 함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다보니 버럭 개그를 쉽게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에서는 이경규와 김국진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는데 남자들만 있다보니 더욱 편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다만 윤형빈과 이정진이 아직 제대로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벙 떠있는 느낌이다. 윤형빈이 유세윤이 했던 역할을 잘 맡아주면 좋을텐데, 왕비호로서의 컨셉 자체가 윤형빈의 성격과는 다른 것 같다. 왕비호는 독설로서 뻔뻔하고 자뻑 수준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 윤형빈은 정경미를 무척 사랑하고, 마음 약한 청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리얼 예능이라고는 하나 캐릭터를 다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잡아야 할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왕비호를 염두하여 윤형빈을 캐스팅했을텐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정진은 얼굴 마담의 역할만 하고 있다. 작가들의 열렬한 서포트를 받고 있는 이정진은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번 2PM과의 안무 연습에서도 김태원과 이경규는 못할지라도 열심히 따라하려 하는데, 이정진만 어쩔 줄 모르며 서 있기만 했다. 춤을 잘 못추고, 그 상황에 어찌할 줄 몰라서 그런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나 같아도 동일한 행동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정진 자신의 어색함 때문에 망쳐버리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다. 특히나 연배가 훨씬 많은 이경규나 국민 시체인 김태원까지 안되는 것을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는데 이정진이 시늉조차 하지 않고 웃으며 서있던 모습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살펴보면 남자의 자격에서 배꼽을 잡게 하는 사람은 아저씨들이다. 김국진, 이윤석, 이경규, 김태원, 이 아저씨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좀 더 분발하여 아저씨의 활약에 확실히 서포팅을 해 준다면 남자의 자격이 패떴을 뛰어넘어 1박 2일과 함께 해피선데이를 일요일 대표 버라이어티로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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