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 유치환 시인의 깃발에 나오는 '소리없는 아우성'이란 말은 그사세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사세에는 톱스타와, 유명 작가, 그리고 화려한 연출과 아름다운 카메라 기법, 심지어 블로그 마케팅까지 모든 것을 총동원하였으나 시청률은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아도 참으로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잘 만든 월메이드 드라마를 왜 외면하는 것일까? 원래 내가 좋아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안좋아하기는 하지만, 이건 좀 심한 것 같다. (난 대부분의 사람이 안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현빈과 송혜교의 연기력을 문제 삼기에는 너무도 정도가 심하다. 개인적으로는 현빈의 연기에 매우 만족하고, 송혜교 또한 발음이 부정확한 것 빼고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청률을 그렇게 안나오게 할 요인은 아닌 것 같다. 에피소드식으로 한 회에 하나의 흐름을 끊어주는 것도 시원 시원하고 매력이 있다. 내용은 더 없이 흥미롭다. 누구나 TV의 뒷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가. 그 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느 드라마보다 더 시원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매 회마다 메세지도 담겨 있어서 고급 와인을 마시듯 뒷맛을 음미할 수 있는 향이 있다.


작가가 도대체 왜 안보는지 모르겠다고 한 것처럼 나도 그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잘 만든 그사세는 시청률이 바닥이고, 스케일만 큰 신파극 같은 에덴의 동쪽이 최고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연기력만 놓고 보아도 송승헌과 이연희보다 현빈과 송혜교가 훨씬 잘한다. 이쁘기도 이연희나 송혜교나 비슷하고, 잘생기기도 송승헌이나 현빈이나 비슷하다. 그런데 왜 에덴의 동쪽은 연일 시청률 1위를 달리고, 그사세는 바닥을 찍을까.

 
좋은 드라마
 

그사세는 좋은 드라마이다. 참 잘 만든 좋은 드라마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시청률의 원인이기도 한 것 같다. 그사세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행간을 읽어야 한다. 좋은 문학 작품을 읽을 때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행간을 읽으며 그 의미를 되세겨 보게 되는 것처럼 그사세 또한 섬세한 노희경 작가의 행간을 잘 음미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음미할 수록 그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된다.

영화를 보면 깐느다 베를린이다하며 상을 탄 영화들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 상 받은 영화는 재미없다는 것을 말이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영화가 큰 상을 받곤 한다. 그리고 정말 지루한데 상을 받기도 한다. 그것이 이해할 수 없고, 지루한 이유는 나의 지적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의 예술적인 감각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기에 지루한 것일거다.

그래서 난 조폭 영화같이 단순하고 액션과 폭력이 난무하는 저질 개그들이 가득한 영화에 흥분하고 재미있어 했던 것 같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영화를 보는데 굳이 책을 보듯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런 영화를 평가할 때 지루하다던가, 재미없다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저 좋은 영화라고 말한다.

좋은 드라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사세는 분명 좋은 드라마이다. 나에겐 재미도 있다. 그런데 재미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야 하는, 음미해야 하는 그런 드라마는 좋은 드라마이지만, 자칫 재미없는 혹은 지루한 드라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에덴의 동쪽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다. 그냥 보고 즐기면 되는 그런 류의 드라마이다. 인물 설정은 매우 복잡한 관계 속에 있지만 그것은 드라마를 보면서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런 복잡한 관계 설정은 극적인 효과도 주고, 드라마에 대한 충성도도 가져다 준다. 에덴의 동쪽은 복수에 관한 것이다. 처참하게 짓밟히다가 통쾌하게 복수하는 단 한줄로 내용이 요약되는 간단한 메세지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 에덴의 동쪽이 점점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이유도 아마 복수가 슬슬 시작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신태환 사장의 회장의 잔인하고 교활한 악행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는 것이 통쾌한 것이다. 주윤발을 능가하는 무적 송승헌의 액션도 볼만하다. 수백대 일로 싸워도 절대로 지지 않아 삼합회와 야쿠자까지 아우로 둔 송승헌의 액션과 온갖 외국어에 능통한 그를 보고 있으면 슈퍼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사세는 섬세하고 부드럽다. 액션이래봐야 미친 양언니의 어이없는 싸움과 싸움을 말리다 눈을 다친 현빈의 액션 정도이다.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는 여자를 보고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웃으며 떠들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한줄기 떨궈진다. 그리고 그 웃음들 속에서 그녀를 사랑하는 현빈만이 그 눈물을 보게 되고, 속으로 이렇게 말한다. '준영아 무슨 일 있니?' 그 행동 하나 하나가, 맨트 하나 하나가 감동적이고, 디테일의 힘을 보여준다. 하지만 직관적이지는 않다. 한번 더 생각해보아야 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깐느에서 상도 받고 흥행에도 성공한 그런 영화는 없는 것일까? 그사세가 그런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잘 만든 좋은 드라마가 상도 받고 시청률도 잘 나오는 그런 드라마 말이다. 결국 이렇게 내가 그사세의 매니아가 되어간다고 해도 난 그사세의 시청률 수직 상승을 기대하고 바라며 외친다.

반응형
반응형
울이 되면서 1박 2일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것 같다. 추위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1박 2일과 비교되어 패떴은 추위에 약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1박 2일은 이제 1년이 넘어 사계절을 모두 겪어보았기에 어느 계절에 강한 지 알 수 있지만, 패떴의 경우는 이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워지고 있는 요즘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패떴의 핵심은 게임이다. 겉은 리얼 버라이어티인 척하지만, 실상은 게임이 메인이다. 버라이어티로 풀어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게임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패떴의 키워드인 게임은 겨울에 약할 수 있다. 특히 여성 멤버까지 있는 패떴에게 강추위는 참기 힘든 고통일 수 있다. 패떴도 야외에서 주로 촬영을 해야 하기에 더욱 그 문제가 더 크게 보이는 것 같다.


방이나 스튜디오 같은 실내에서 하는 게임이라면 겨울에도 상관 없겠지만, 어르신 집을 빌려 촬영을 해야 하는 패떴은 야외 외에는 실내에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컨셉을 버릴 수도 없는 일이기에 겨울은 패떴에게 더욱 위기로 다가온다.

이번 석모도편에서도 약간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되었는데 참 힘겨워 보였다. 또한 활동이 둔해지다보니 예전만큼 활발한 모습도 쉽게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이번 편을 보고 있으면 겨울은 역시 패떴에게는 위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했듯이 갯벌 게임을 보고 난 후 겨울이 패떴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추운 날씨를 견딜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해결책도 동일한 것 같다. 추운 겨울을 견뎌내는냐가 패떴이 겨울에도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를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에 할 수 있는 게임도 다양하게 많다. 단지 그 추위를 견뎌내면서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1박 2일이 추위에 강한 것도 그 추위를 견뎌내면서 눈 속에서 자는 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겨울에 할 수 있는 게임으로는 눈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이 있다. 겨울에 팥빙수 빨리 먹기 게임이나, 눈사람 만들기 게임, 눈을 던져서 목표물 맞추기 게임, 논두렁에서 스케이트 릴레이, 썰매 릴레이등 잠깐 생각해도 많은 재미있는 게임들이 존재한다. 특히나 주위 환경을 이용하는 패떴의 게임들은 겨울에 눈과 얼음을 이용해 다양한 재미있는 게임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갯벌 게임에서 몸을 던져 했던 정도의 열정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여자 멤버들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효리와 박예진이라면 충분할 것 같다. 원래 위기가 올수록 가족은 더욱 뭉치기 마련이다. 추위라는 위기가 왔을 때 서로 더욱 뭉친다면 충분히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패떴의 겨울은 과연 위기일까? 그건 겨울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떴과 1박 2일 사이에 소리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무슨 기사만 뜨면 그 아래 달리는 댓글들은 거의 전쟁 수준이다. 예전에 무도와 1박 2일 사이가 그러했고, 이제는 패떴과 1박 2일 사이가 그러하다. 공통점이라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비슷한 장르밖에 없는데 그렇게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것 같다. 욕설로 얼룩진 댓글을 보면 참 씁쓸하다.

1박 2일

1박 2일의 팬들은 극성이다. 하도 극단적이어서 나 또한 몇번 당한 적이 있다. 그래도 그만큼 1박 2일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1박 2일을 보자. 정말 얼마나 고생하는가. 보고만 있어서 내가 더 속상한 장면이 많다. 원래부터 멀미를 잘하는 나는 1박 2일에서 배멀미를 하는 것만 보아도 같이 멀미를 할 정도이다. 스테프까지 쓰러지며 방송이 중단될 위기에 있는데도 끝까지 촬영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은 1박 2일만의 힘일 것이다. (멀미 안하는 MC몽은 정말 희안하고 부럽다.)

이수근은 1박 2일을 위해 대형면허까지 따서 버스 운전까지 한다. 운전하면 질릴만도 한데, 맨날 남들 잘 때 혼자 운전하고, 불평 한마디 없이 자진하여 성실히 운전하는 모습이 멋있기까지 하다. 화면으로 보니 얼마 안되지만, 매번 먼 시골 구석으로 가는 1박 2일의 여행지는 최소한 5,6시간은 걸렸을 것 같다. 운전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장거리 운전이 주는 피로감은 매우 크다. 게다가 나와 친한 사람이 타고 있을 때 더 피곤하다.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연예인들을 태우고 그 사람들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일테니 얼마나 힘들까. 한번 쯤 불평할만한데 오히려 그는 대형면허를 따서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고 싶다면서 버스를 운전하고 나섰다. 수십명의 목숨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1박 2일을 향한 열정이 그것을 즐거움으로 바꿔주나보다.

패밀리가 떴다

패떴 팬들은 의외로 수동적이긴 하지만 만만치 않다. 그 또한 패떴이 최근에 뜨기 시작했고, 팬들도 최근에 형성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수동적이지만 차후에는 적극적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최고의 피치를 찍고 있는 패떴도 최근 여러 구설수 속에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고 있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패떴의 매력은 게임에 있는 것 같다. X맨의 계보를 잇는다는 말이 많고 내가 생각해도 배경만 바뀌었지 X맨이다 싶은 장면이 많다. 하지만 그 역시 X맨때처럼 재미있다. 오히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최신 유행 장르와 시너지를 발휘하여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1박 2일에 비하면 고생은 덜하다. 우선 자신의 차를 타고 각자 목적지까지 오면 되고, 와서 게임하고 놀다가 밥 먹고 청소하고 가면 되기 때문이다. 잠자리가 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어디 1박 2일만 할까.

어떻게 보면 패떴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무한도전->1박 2일-> 패떴으로 그 계보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원조로 인기를 끄는데 2년이 넘게 걸렸다. 그리고 1박 2일은 6개월정도 걸렸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패떴은 거의 한달만에 상승세의 타기 시작하여 2,3달만에 피치를 찍고 있다. 지금은 무한도전, 1박 2일, 패떴 모두 쟁쟁하지만, 가장 최단 시간에 인기를 끈 것은 패떴인 것 같다. 그만큼 무한도전과 1박 2일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잘 다듬어 놓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패떴도 나름대로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기에 그만큼 최단 시간내에 인기를 끌 수 있었을 것이다. 가장 주요했던 것은 캐릭터 만들기가 아니었나 싶다. 배우, 가수, 개그맨이라는 다양한 종류의 연예인들을 모아놓고 버라이어티를 만들려하니 캐릭터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연결이 안될 것만 같은 그들을 패밀리라는 끈으로 묶어 캐릭터로 잘 버무린 것은 패떴이 그만큼 노력하고 고민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패떴 그리고 1박 2일

난 패떴과 1박 2일이 모두 재미있다. 그래서 그냥 패떴보고 그 다음에 1박 2일을 본다. 토요일에 무한도전을 보고 일요일에 패떴을 본 후 1박 2일을 보는데 사람들은 나를 무도빠니 패떴빠니 일빠니하며 몰고간다. 서로의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비판은 가능하겠지만, 욕설과 막말로 얼룩진 패떴과 1박 2일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제작진들도 막무가내로 다른 프로그램을 깎아내리고 비방하는 것보다 건설적인 비판과 격려를 함으로 프로그램의 질도 높이고, 팬들의 높은 수준으로 프로그램까지 더불어 격높은 방송이 되는 것을 더 바라고 있을 것이다.
반응형
반응형
한도전의 무한 가족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하하가 공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에 계속 출연하고 있다. 무한도전이 2010년까지 간다면 분명 하하를 투입시킬 것이다. 캐릭터로 하하가 계속 출연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의지의 한 부분일 것이다.

특집 달력을 통해 하하의 2010년 컴백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곱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문제의 원인은 바로 공익이라는 점이다. 요즘 안 그래도 김종국이 공익으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는데, 하하가 일을 더 크게 만든 느낌이다.


2010년에 소집 해제하면 무한도전이 받아주겠다고 하니 마음은 든든할 것 같다. 하하의 입장에서 보면 최고로 인기 좋을 때 공익으로 들어갔으니 매우 아쉬웠을 것이다. 어머니인 융드옥정까지 캐릭터 만들기에 성공하고, 노래 및 다른 활동들도 가장 활발했을 때 공익으로 들어갔으니 말이다. 대학원까지 나오고 나이를 최대한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여론을 확인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하하에게는 컴백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의 김종국이 어떻게 해쳐나가는 지를 잘 보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패떴의 고정이 된 김종국은 많은 반대의 여론이 있지만, 자신의 캐릭터를 변화시키고, 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 놀러와, 예능선수촌, 상상플러스등 각종 연예 프로에 나가 달라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허심탄회한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래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하도 첫 컴백 무대는 무한도전이 아닌 무릎팍도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하 컴백에 대한 반발의 원인은 역시 공익 문제이다. 김종국이 몸짱이고 방송에서 힘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허리 때문에 공익에 간 것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하하 또한 담배 피고, 꽥꽥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이다가 천식으로 공익을 갔다고 하니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디스크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천식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보통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한도전에서의 콘서트도 문제가 되었다. 공익에 가기 몇 달 전에 하차를 하면서 게릴라 콘서트를 했다면 무한도전 마지막 무대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을 텐데 게릴라 콘서트가 마지막이 아닌 훈련소에 가기 전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서 비난여론을 피하지 못했고,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 같다.

하하가 컴백을 할 때에는 공익 판정 부분부터 충분한 설명이 좀 더 있어야 할 것이다. 분명 이유가 있겠지만, 한번 더 설명을 해 주는 것이 논란의 여지를 줄이는 일일 것이다. 김종국의 경우를 볼 때 자신의 공익 판정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이야기들을 먼저 했다면 좀 더 쉽게 자리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하 또한 막무가내로 무한도전부터 출연하면 되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보다는 솔직한 심정과 사람들이 미심쩍어하는 판정 문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한 후 좋은 이미지로 컴백하는 것이 자리잡기에 더 수월할 것이다. 어차피 정확한 판정에 의해 간 것이니 감출 것도 없지 않은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다행인 점은 출퇴근에 주말에는 쉬니 계속 자신의 여론을 확인하고 만들어가면서 준비를 하면 될 것이다. 벌써부터 이슈의 중심에 선 하하의 컴백이 하하를 기다려지게 만드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무한 가족 사랑과 지속적인 하하의 여론 모니터링, 그리고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분석력만 있다면 2010년 하하의 컴백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그럼 2010년까지 무한도전이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2010년에 전진이 군대에 간다는 이야기인가? 2010년에 무한도전이 없다면 하하의 컴백은 좀 더 힘들어질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2008년 버라이어티를 5행시로 잘 정리해서 올라온 기사를 보았다. 재미있는 방법인 것 같아 따라해보기로 했다. 2008년 버라이어티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버라이어티라는 단어로 5행시를 지어봄으로 2008년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리지도 못하고 가져가기도 버거운 프로그램

무엇이 있을까? 가장 처음 생각나는 것은 불후의 명곡. 한 때는 1박 2일의 인기를 돕는데 일조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아이템의 한계였을까 꼬꼬관광으로 바뀌고 만다. 하지만 꼬꼬관광 역시 리먼 브라더스의 도미노에 엉겹결에 걸려 환율로 인해 폐지되게 되고 다시 불후의 명곡이 돌아왔다. 구관이 명관이었을까. 버리지도 못하고 가져가기도 버거운 불후의 명곡이다. 상상플러스도...

디오스타의 전성시대

전성시대라고까지 하기는 뭐하긴 하지만, 새로운 컨셉의 라디오스타가 무릎팍도사와 함께 인기를 끌게 되었다. 여전히 황금어장의 마이너 프로그램이지만 그 의미는 나름 큰 것 같다. 형식을 무너뜨린 고품격 음악방송 라디오스타는 그 멤버 그대로 명랑히어로에 투입됨으로 센세이션을 잠시 일으켰다. 명랑히어로의 갑작스런 변질로 인해 두번살다로 변해버리고 말았지만, 최근 책을 보다라는 책과 방송을 접목시킨 파생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음악프로인 라라라에 라디오스타의 멤버가 그대로 들어가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종횡무진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궁금하다.

젠 아줌마들이 대세다. 아줌마파워

박미선을 필두로 하여 아줌마들의 파워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대세를 이루었다. 박미선은 해피투게더와 명랑히어로 등에서 상황을 잘 정리하는 차분한 진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독설과 막말로 자극적인 분위기의 프로그램에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미선의 활약은 세바퀴같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었고, 아줌마들의 수다가 프로그램들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2009년은 아줌마보다 센 아저씨 파워가 나올 것인지 기대된다.

? 진짜야? 리얼 열풍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말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2008년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으로 시작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것은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었고, 유행처럼 번져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것이 진짜인지 연출인지를 가려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리얼 버라이어티의 성패를 판가름하기도 했던 것 같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진짜 있는 그대로를 찍어야 되는 것일까? 아니면 약간의 연출이 필요한 것일까? 최근에는 극적인 연출을 가미한 사실같은 모습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다. 리얼의 열풍 내년에도 계속될 것인지 궁금하다.

안나나? 가상 프로그램

리얼에 이어 리얼처럼 보이는 가상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스타들이 결혼을 했다는 가상 현실을 토대로 하여 알콩 달콩한 재미를 가져다주었다. 우결의 열풍이 불자 비슷한 가상 결혼 프로그램들도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겨났지만 살아남은 건 우결 뿐이다. 가상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 같다 리얼보다 더 자연스런 가상은 없기 때문일까. 2009년에는 어떤 가상 프로그램이 나올지 궁금하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대한 5행시를 지어보았다. 이 기세를 몰아서 2008년을 장식한 버라이어티 연예인들도 한번 5행시로 풀어보고자 한다.

 
버라이어티 연예인
 


럭 명수, 고유 명수, 거성 명수, 찮은 명수, 악마 명수

박명수의 시대가 오는 것인가? 비호감의 대명사 박명수의 활약은 하찮은 형처럼 하찮기는 했지만, 여러 프로그램들을 말아먹으면서도 이미지는 호감으로 슬슬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에 결혼과 득녀를 한 것 그리고 장기간에 걸친 기부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좋아지게 되었고, 무한도전의 재도약으로 인해 다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고의 2인자 박명수의 2009년 활약도 기대된다.

익이 아빠, 윤종신

윤종신이 나옴으로 늦둥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국문과 출신의 가수인 윤종신은 그의 전공을 한껏 발휘하여 말장난을 하는 깐죽거림을 무기로 주어먹기의 달인이 된다. 자칭 언어의 마술사인 그는 예능선수촌, 패밀리가 떴다, 명랑히어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굵직한 프로그램에는 다 나와 늦둥이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음악방송 라라라까지 맡고 엘범까지 내면서 가수와 예능의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싶다.

름대로 명성을 날리는 양대 MC 산맥

2008년 버라이어티를 2개의 단어로 축약한다면 유재석과 강호동일 것이다. 이들의 행진은 과거부터 계속되어 오긴 했지만 2008년에는 더욱 거대한 산맥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유재석은 그 이름처럼 부드럽고 유한 진행으로 인기의 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고, 강호동 또한 그 이름처럼 카리스마있고 강한 진행으로 인기의 성을 견고히하고 있다. 2009년의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당분간 이 산맥을 흔들 MC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

리버리 이천희

어리버리 천희, 엉성 천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천희는 예능계에 떠오르는 샛별이다. 비록 패밀리가 떴다에만 출연하고 있지만, 그의 인기는 누구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큰 키에 꽃미남인 이천희는 엉뚱한 행동과 착한 마음씨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키 큰 사람이 싱겁다는 말처럼 엉성하고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완벽한 것 같은 그의 이미지에 허점을 보여줌으로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2008년에 새롭게 나타난 버라이어티의 샛별 이천희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나는 아저씨 파워, 이경규

2008년은 이를 정리한 이경규의 슬럼프가 있었던 해이기도 하다. 돌아온 몰래카메라로 컴백한 이경규는 그 인기가 다시 승승장구하는 것 같았지만, 라인업과 간다투어등이 폐지되면서 그 한계가 오는 것 같았다. 독설의 원조격이지만 식상함이 더 했던 그의 호통은 결국 명랑히어로에 안좋은 모습으로 특별게스트라는 명목하에 은근슬쩍 끼어들어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확실히 이경규에게는 슬럼프의 한해인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저력은 경험과 오랜 경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감을 잃어버렸지만 이제 곧 2009년에 몰아칠 아저씨 파워의 핵심에 그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이경규 아저씨로 돌아오길 바란다.

2008년 버라이어티를 5행시로 풀어보았습니다. 이 외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로 5행시를 남겨주세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