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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막말을 가장 많이 한 사람으로 김구라를, 그리고 가장 안 한 사람으로 김제동을 꼽았다. 김구라는 프로그램 1회당 48.3회라하고, 김제동은 0회라고 하니 극명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 막말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막말이란 "나오는데로 함부로 하거나 속되게 말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막말이란 형식, 내용, 상대에 대한 배려, 격식에 상관없이 입에서 나오는데로 속되게 말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막말은 나쁜 뜻으로 쓰이지만, 좋게 말하면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제동의 경우는 막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왔고, 막말을 하는 사람보다는 속마음을 포장하여 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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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은 자연스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격식과 포장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드러낸 급조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깊이가 얕고 생명이 짧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방송에서 여러 규제가 심해서 잘 포장된 말이 많다보니 그에 대한 반발로 막말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리얼이 강조되고 있는 버라이어티에 막말은 "리얼"이라는 점을 더욱 강조해주기 때문에 김구라와 같은 막말 연예인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김제동의 추락? 김구라의 추락!

김구라의 막말은 김구라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 인터넷 시절에는 더한 막말과 욕설로 사람들을 자극하고, 어떻게 보면 쉽게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함으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역할을 함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 시기가 리얼 버라이어티가 유행하는 시점과 잘 맞아 떨어져서 공중파로 들어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 기자는 추락하는 김제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요즘 김제동의 입지가 많이 약해졌고, 기사의 내용에서도 나왔지만 자극적인 것을 요구하는 버라이어티의 추세에 희생당한 측면이 강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을 김제동의 추락이고 볼 수만은 없다. 물론 김제동이 상승 추세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잠시 쉬어가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김제동은 지금은 아니지만 몇년 전만해도 최고의 인기를 가진 명MC였다. 여러 강의도 다니고 좋은 프로그램도 많이 했다. 더구나 막말을 방송을 한번도 안한 사람이 추락을 하다니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막말을 하는 사람이 추락하고 막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더욱 떠야 될텐데 그 반대로 가고 있으니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다.

막말 방송이 인기를 끄는 것은 현재 유행과 같이 퍼진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가 유행하면서부터이다. 하지만 그 유행이 막말을 변호할 수는 없다. 막말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재미있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만들 수 있음을 유재석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유재석은 1회당 1번) 막말을 하는 박명수가 막말을 하지 않는 유재석의 2인자인 것처럼, 막말 김구라도 김제동에게는 한수 아래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김제동의 문제점으로 "재미없다"라는 말을 한다. 그의 격언이나 명언, 혹은 아는 체(?)하는, 잘난 척(?)하는 모습이 보기 싫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김제동이 너무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향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잠시 쉬는 동안 이런 점을 보완한다면 김제동은 다시 명MC로 활약하지 않을까 싶다. 역시 역할모델은 유재석일 것이다.

막말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함부로 생각없이 말하는 것은 재미가 있을지언정 결국 누군가는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오면서도 그런 경험은 많이 해 보았을 것이다. 왕따를 시키는 것이나, 누군가를 놀림으로 즐거움을 얻는 씁쓸한 웃음들 말이다. 물론 "재미있으면 장땡이지"라고만 말한다면 할 말 없다. 하지만 그 웃음이 결코 유쾌하지 않음은 누군가는 상처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김제동과 김구라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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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의 김종국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처음에는 공익에 대한 문제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패밀리가 떴다에 안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대세인 것 같다. 공익에 대한 문제를 차지하더라도 예능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김종국에게 사람들은 더 큰 반발을 느끼는 것 같다. 유재석의 후광마저 빛을 바라게 만든 김종국의 이미지로는 패떴마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 같다.

최근 패떴에서 보여주는 김종국의 모습은 어색하여 혼자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다. 많은 사람들이 챙겨주고 게스트는 절친 차태현이 출연함으로 더 많은 화면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그 반발력은 더욱 커지기만 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처음에는 공익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적응하지 못하는 김종국의 모습에 더 안 좋은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게 되었고, 패떴의 인기가 최고조인 요즘 많은 사람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패떴의 입장에서는 두 가지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김종국을 살리거나, 포기하거나 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포기할 것이라면 섭외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담당PD는 끝까지 김종국을 고수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김종국을 살려야 하는 입장인데, 김종국이 좀처럼 예능에 적응하고 있지 못해 난감할 것 같다. 김종국에게 더 집중시킬수록 이미지만 더욱 안 좋아지고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종국이 패떴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이 변해야 할 것 같다. 과연 어떻게 변해야 패떴에서 김종국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연기를 배워라.
 

사람을 웃기기 위해서는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처럼 연기를 해야 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은 신정환이나 차태현 정도가 되는 것 같다. 그들이 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매우 편안하다. 이경규의 말처럼 신정환의 경우 프로그램을 그냥 즐긴다. 아무런 부담도 없이 너무 편안해서 기복이 심한 것이 탈일 정도이다. 차태현 역시 타고난 재치꾼이다. 누구보다 패밀리에 잘 적응하며 큰 웃음을 선사한 그는 있는 그 자체로 웃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나는 노력을 한다. 개그맨들은 수년간의, 혹은 수십 년간의 무명시절을 거쳐서 그간의 내공으로 선천적인 재능인 것처럼 만든다. 하지만 그 사이에는 많은 노력과 연습 그리고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개그맨은 아픔이 많을수록 남을 잘 웃길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김종국에게 필요한 것은 연기이다. 배우인 이천희와 김수로는 그들의 본업인 배우의 장점을 살려 코믹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배우의 경우는 천의 얼굴을 가지려 수없이 노력하기 때문에 코믹한 캐릭터라는 가면을 쓰면 된다. 그리고 그들이 연기를 잘할수록 그것이 자연스럽고 타고난 듯하게 보인다.

하지만 김종국은 배우가 아닌 가수이다. 또한 연기를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더욱 어색할 뿐이다.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노래이지만, 노래는 한정되어 있다. 반복되는 노래는 결국 식상함으로 다가오게 될 뿐이다. 노래는 최후의 무기로 남겨두어야 한다. 그 전에 연기가 뒷받침되어야 패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2. 게임에서 져라.
 

김종국이 제2의 게임마왕으로 등극하는 것은 재미없다. 힘 세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힘을 써서 이겨야 하는 게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패떴에서의 게임을 보면 김종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승부욕도 있겠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게임을 더욱 재미없게 만든다.

X맨 때는 누가 누가 잘하나를 보는 것이었기에 고난위도 게임들을 성공해야 재미있었다. 하지만 패떴은 어이없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짚단에 오르기, 짚단 옮기기, 여자 업고 장애물 건너 뛰기등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쉬운 게임들이다. 게임의 목적은 어설픔일 것이다.

이번 편에서 한 짚단 위에 올라가기에서 가장 웃겼던 사람은 딱 한번 참가한 윤종신이다. 약한 체력으로 살짝 올라가서 바지가 벗겨져 팬티를 거꾸로 입은 굴욕이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었다. 사람들은 누가 짚단에 올라갔는지 에는 흥미가 없다. 차태현처럼 유재석 다리를 물면서 못 올라가게 막는 장면에서 재미를 느낀다.

반면 김종국의 경우는 제대로 한다면서 힘을 과시하며 단번에 제압하여 짚단위로 올라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게임을 빨리 끝나게 되어버리고, 못 올라가게 만드는 장면이 없어짐으로 재미는 급감하게 된다. 김종국에게 필요한 것은 게임에서 지는 법이다. 게임은 윤종신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3. 대성과 함께하라.
 

김종국은 이제 유재석의 후광효과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 지금의 이미지대로라면 유재석마저 사람들의 미움을 받을 수 있다. 한 때 유재석이 김종국을 패떴에 찔러준 것이 아니냐며 거친 비난이 일기도 한 경우를 보면 유재석은 마냥 김종국을 끼고 돌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니, 오히려 유재석은 그것을 감수할 수 있다. 하지만 김종국이 유재석을 생각한다면 그 그늘에서 스스로 나오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유재석의 경우 김종국보다 나이가 많고 예능의 터줏대감이기에 어떤 식으로든 유재석이 감싸준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 그것은 결국 유재석에게나, 김종국에게나 서로 안 좋은 결과만 불러 일으킬 뿐이다.

김종국과 가장 시너지를 잘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대성이 아닐까 싶다. 대성의 경우 덤앤더머의 이미지에 구속되어 있다. 이번 편에서도 얼핏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유재석이 대성을 향해 우린 덤앤더머라고 하자, 이효리가 덤앤더머로 구속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나무랐던 모습이 기억난다. 대성 또한 그것이 가장 큰 고민일 수 있다. 덤앤더머가 아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야 예능에서 더 오래 생존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국은 이런 대성과 함께 시너지를 만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대성의 팬들은 거의 청소년들이다. 김종국의 안티는 거의 예비군들이라 생각된다. 적어도 예비군들은 김종국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군대를 아직 안 다녀온 청소년들의 경우는 군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대성과 함께 한다면 대성의 후광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외모도 약간 비슷한 느낌을 내는 김종국과 대성이 힘을 합하여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다면 덤앤더머 외에는 특별한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있는 대성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김종국에게도 동생과 함께 만드는 캐릭터가 생김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김종국을 끌어안고 가기로 했다면 패떴의 인기는 김종국과 함께 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인기를 가져다 준 것도 시청자이고, 인기를 다시 회수해갈 수 있는 것도 시청자이다. 그런 시청자들의 의견 대부분이 김종국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의 의견에만 좌지우지 된다면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더욱 힘들 것이다.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김종국이 먼저 변해야 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김종국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어깨에 힘을 빼고 수다스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남을 웃기는 것은 노래를 잘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그래서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따로 있지 않는가. 남을 웃기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 남들보다 못나 보여야 한다. 잘난 척 하는 캐릭터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더욱 잘난 척을 부각시켜 남들보다 못난 사람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 개그맨은 무한도전의 컨셉처럼 평균 이하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평균 이하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개그맨들의 IQ가 높은 것도 머리가 좋아야 평균 이하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다는 뜻일 수 있다. 그것이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어깨에 힘을 더 빼고 스스로 평균 이하가 되려 노력해야 사람들을 웃길 수 있고, 패떴에서 살아남음과 동시에 패떴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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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의 시청률은 정말 안습이다. 4~5%에 머무는 그사세의 시청률은 경쟁작인 타짜(후속 떼루아)와 에덴의 동쪽에 비해 턱없이 낮다. 현빈과 송혜교가 나오는데도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는데는 톱스타가 시청률의 견인 역할을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톱스타만 나오면 모르겠지만, 스토리나 연출, 영상 모두 수준급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참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도데체 왜 그사세의 시청률은 한자릿수에 머물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한번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1. 평범하지 않은 소재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들이 있긴 했지만, 방송가 이야기를 할 때에는 배우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하지만 그사세는 PD에 주로 초점을 맞춰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방송의 속을 까 뒤집는 시도라 할만하다. 하지만 그 소재가 보통 사람들에게 얼마나 흥미로운 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방송가의 생리에 대해 알 수 있어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하지만 방송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부풀려 하는 드라마에서 방송가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풀어나가는 것에 대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톱스타들이 아니었다면 다큐드라마라 불려도 좋을만큼 리얼함을 강조하는 듯 하다. 드라마의 허구와 허황이란 기름이 쫙 빠진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그사세를 보고 있으면 단백하고, 쫄깃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평범하지 않은 소재, 다시 말해 독특한 소재는 독이 될수도 약이 될수도 있다. 독이 되는 것은 사람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고, 약이 되는 것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좀 더 독특함을 강조하여 마케팅을 하면 어떨까 싶다. 방송가에 숨겨져 있던 비밀처럼 말이다.

 
2. 어려운 용어
 


아무래도 방송 전문 드라마이다보니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온다. 생소한 단어는 스태프나 배우에게는 익숙한 단어일 수 있으나 시청자들에게는 어색하기만 한 단어들이 많다. 이는 스토리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는 방송 용어들은 때로는 의학용어만큼이나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려운 용어가 나올 때 의학 드라마처럼 밑에 자막을 넣어주거나 상세한 부연설명이 있다면 좀 더 쉽고 유익하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세심한 감정의 표현을 잘 표현한 드라마인만큼 시청자를 위한 그런 배려 또한 가미되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빠른 스피드
 


그사세의 흐름은 매우 빠르다. 드라마의 가장 이상적인 단계는 아마도 초반에 느리고, 갈수록 빨라지다가 막판에 다시 느려지는 것일거다. 초반에는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중간에 들어온 시청자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느리게 진행하고, 앞이나 뒤에 줄거리를 다시 한번 정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일정 시청자들이 모여지면 중반에는 빠르게 진행함으로 기존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막판에는 다시 속도를 늦춰서 최대한 보유하고 있는 시청자들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야 시청률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그사세의 경우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미드의 형식을 빌려 에피소드형으로 단막에 끝나기도 하지만, 그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다시 적응하기 쉽지 않다. 초반부터 지금까지 빠르게 속도를 진행해 온 것은 기존 에덴의 동쪽이나, 타짜의 시청자들을 끌어오기에 역부족인 것 같다. 에덴의 동쪽은 이제야 반을 넘은 시점이기에 쉽게 시청자들을 가져오기는 힘들다. 타짜는 이제 끝나서 타짜의 시청률을 끌어올 수 있는 타이밍이다.

타짜의 후속 떼루아는 이제 곧 방영하기에 그사세보다 우위에 있다. 실질적으로 그사세의 경쟁작은 떼루아라고 볼 수 있기에 그사세는 지금의 시점에서 속도를 늦추고, 타짜의 시청자를 끌어올 수 있도록 줄거리 정리든, 회상 장면이든 넣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떼루아는 처음부터 시작하기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시청률이란 그다시 신뢰할만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현재 방송의 가치를 매겨주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 시청률은 기본적으로 공감대를 토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공감을 얼마나 이끌어내는지 말이다.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관심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관심과 공감이 시청률의 근간이 아닌가 싶다.

그사세는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고, 또한 어려운 전문 드라마를 모든 사람들이 즐겨볼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 타겟팅 되어있는 쪽은 방송계에 있는 사람이나 20대 후반~30대 초반이라 생각된다. 그 타겟팅된 사람들이 4~5%밖에 안된다고 바꿔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좀 더 저변확대를 위해 천천히 그리고 쉽게 풀어나간다면 현재 타짜로 인해 방황하는 시청자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그사세는 근래에 가장 완성도 높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 영상, 스토리등 모든 면에서 수준급이라 할만하다. 한 회마다 메세지도 있고, 세심한 감정의 표현도 있다. 배우와 PD와 작가 그리고 스태프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엮어놓았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시청률이다.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일 수록 시청률은 낮아지는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완성도가 높일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지금의 기회를 잘 잡아서 시청률까지 수준급으로 올리는 그사세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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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 최고의 MC라 불리우는 강호동과 유재석은 연일 상종가를 올리며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매번 강호동과 유재석이 비교가 되고 있지만, 달리 다른 비교될만한 MC가 없기에 그 둘의 비교는 당분간 계속 될 듯하다. 누가 더 잘나고, 못나고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유재석은 유재석만의 장점이 있고, 강호동은 강호동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둘이 라이벌이면서 동시에 최고의 MC이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예능 프로그램들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둘의 경쟁이 더욱 프로그램들을 재미있게 성장시켜 나가는 것 같다. 그 둘이 함께한다면 더 없이 즐겁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일 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 X맨에서의 활약이 다시 한번 보고 싶기도 하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이름에서도 그 둘의 캐릭터가 잘 묻어난다. 버드나무처럼 부드럽고 유한 유재석은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듯 자연스럽고 편안한 진행을 한다. 남을 배려해주고, 상대방에 맞춰서 더욱 부각시켜주는 그의 진행은 유재석이란 이름처럼 유한 진행인 것 같다.

쇳덩이처럼 단단하고 강한 천하장사 강호동은 자신의 리더십을 한껏 발휘하여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간다. 상대방이 어떻게 할지 몰라할 때 강호동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카리스마있게 휘어잡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감으로 깔끔한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강호동이란 이름처럼, 그리고 덩치처럼 강한 진행인 것 같다.



이 두 MC가 서로의 프로그램을 바꿔서 한다면 어떻게 될까? 엉뚱한 상상이지만, 두 MC의 스타일을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패떴과 1박 2일을 비교한 것은 비슷한 포멧의 프로그램이고 같은 일요일에 하기에 비교해보았다. 1박 2일팬들의 강한 항의가 예상되기도 하지만, 큰 의미를 두지 말고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주었으면 한다.

 
강호동의 패떴
 

강호동이 패떴에 들어간다면? 우선 현재 패밀리가 떴다가 알콩달콩한 가정이라면, 강호동이 들어간 후 무게중심이 쏠려서 가부장적인 가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은 여러 캐릭터들이 각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강호동을 중심으로 캐릭터들이 만들어질 것 같다. 덤앤더머는 강호동의 짱돌 캐릭터와 맞물려 대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대성이 지금과 같은 캐릭터는 얻지 못했을 것이다. 안그래도 막내인데 강호동의 기에 눌려 현재 천데렐라와 비슷한 캐릭터가 되지 않았을까?

현재 패떴의 강한 캐릭터로 있는 김수로의 경우는 다른 캐릭터를 찾아야 했을 것 같다. 강호동은 강계모로 이천희와 호흡을 맞추었을 것이다. 김수로는 게임에서도 강호동에게 밀리기 때문에 아마 겹치는 캐릭터로 인해 고민을 했을 것 같다.

여성 멤버들과는 좀 더 불편해졌을 것 같다. 아무래도 강한 스타일의 강호동이고, 이효리 역시 만만치 않은 강한 스타일이기에 둘이 맞부닥치면서 남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을 것 같다. 유재석과 남매의 역할을 맡고 있다면, 강호동과는 부녀의 관계로 이끌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윤종신의 경우는 캐릭터를 더욱 잘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현재 약골 캐릭터로 가고 있지만, 이천희, 유재석과 겹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강호동과 함께 있는다면 뚱뚱이와 홀쭉이라는 환상의 콤비가 탄생했을 것 같다. 힘으로 누르려는 강호동과 깐죽거리며 강한 입담으로 공격하는 윤종신으로 말이다.

 
유재석의 1박 2일
 

유재석이 1박 2일에 들어간다면? 1박 2일이 현재는 과대가 이끌고 가는 MT정도라 한다면 유재석이 들어간 후 친구들끼리 놀러가는 어설픈 MT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여행을 가는 과정을 특히 많이 보여주는 1박 2일에서 강호동의 순간적인 기지와 리더십이 돋보이지만, 유재석의 경우 무한도전과 마찬가지로 서로 티격태격 싸우며 우왕좌왕하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었을 것 같다.

특히 허당의 캐릭터는 탄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반듯한 청년의 이미지는 반듯한 유재석의 이미지와도 겹치고 현재 이승기의 캐릭터는 강호동에게 기대어 만들었기 때문에 유재석에게서는 다른 캐릭터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강호동의 경우는 강한 캐릭터는 더욱 강하게 부각시켜주고, 약한 캐릭터는 빛을 보지 못하는 특징이 있는 반면, 유재석의 경우는 강한 캐릭터는 묻히고, 약한 캐릭터를 부각시켜주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수근,MC몽은 지금과 같은 일꾼이나 CRAZY몽키같은 캐릭터를 얻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김C의 경우는 새로운 캐릭터를 얻어서 김C외에 다른 별명 하나 쯤은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특히나 약골 이미지의 유재석은 1박 2일의 강한 야생 훈련을 잘 못견뎠을 것 같다. 무한도전, 놀러와, 해피투게더등 많은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지만, 1박 2일에서 게임에서 진 후 추운 겨울 텐트에서 한번 자고 나면 다른 프로그램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기도하다.

물론 모두 나 혼자만의 상상에 불과하지만, 패떴은 유재석이 가장 잘 어울리고, 1박 2일은 강호동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누가 더 잘나고 못나고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스타일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간 것이라 생각한다. 강호동 없는 1박 2일은 생각하기 어렵고 유재석 없는 패떴 또한 생각하기 어려운 것처럼 두 MC 모두 현재 최고의 MC들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서로의 스타일대로 프로그램들을 이끌어나가고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두 MC가 서로 라이벌로 또한 "최고"라는 명칭을 갖고 있는 동료로 더욱 재미있고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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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은 말 그대로 말도 안되는 도전을 함으로 무한한 도전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건내주는 메세지까지 담고 있다. 굴착기와 삽의 대결, 기차와 사람의 달리기 대결, 개와 사람의 수영 대결등 무리한 도전, 혹은 무모한 도전을 해 온 무한도전이다. 이제는 스케일이 더 커져서 패션모델, 스포츠댄서, 올림픽 해설의원, 에어로빅 대회까지 무한도전의 도전은 정말 무한하게 끝이 없는 것처럼 펼쳐지고 있다. 무한도전이 성공을 하면 마치 내가 성공이라도 한 듯 기쁘고 즐겁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이 있듯 성공이라는 것은 수많은 실패가 있기 마련이다. 1번의 성공을 위해 99번의 실패를 해야 하는 것이 도전이라는 것을 더욱 빛나게 해 준다. 도전은 젊음 그리고 패기와 함께 쓰이기도 한다. 그만큼 도전이라는 것은 실패를 하고도 다시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는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성공이 값지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실패가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실패들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여름 좀비특집을 블록버스터급으로 준비해 놓고 실패를 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줌으로 무한도전의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좀비특집의 실패를 보여주지 않고 넘어갔다면 아마도 항상 성공만 하는 무한도전의 성공이 빛나지 않았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가끔 영웅적인 주인공이 나오곤 한다. 그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닥치면 수천발의 총알이 날라오고 폭탄이 떨어져도 모든 총알과 파편은 주인공을 피해가게 된다. 그리고 어떠한 난관도 해쳐나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계속 된 후에는 아무리 최악의 상황을 꾸며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려 해도 사람들은 이미 주인공의 승리를 확신하게 됨으로 승리의 빛이 바래기 마련이다.

무한도전의 경우는 실패를 여과없이 보여줌으로 도전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고, 성공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 같다.

 
열정 바이러스
 

열정은 전염이 되곤 한다. 조직안에 열정적인 사람 한명만 있어도 그 조직의 분위기는 급상승하게 된다. 열정이 있는 사람의 주변 사람들은 그 영향을 받아 모두 활기차게 변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열정적인 사람을 선호하고 자기소개서에 열정이란 단어는 상투적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 단어가 되어 버렸다.

무한도전은 실패가 있어왔다. 그리고 그 실패를 통해 주저앉은 것이 아니라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들의 도전과 도전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태호pd의 열정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다. 수개월에 걸쳐 준비한 에어로빅과 지금도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프로젝트들. 여러가지가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능력은 무한도전에 대한 열정이 아니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멤버들의 열정 또한 느껴진다. 비록 매번 틀리고, 윽박 지르고, 싸우기 일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연습을 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그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있으면 그것이 리얼의 묘미이고, 리얼 버라이어티의 진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수많은 스케줄을 소화해내야 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링거를 맞아가면서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려 노력한다.

실패 후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무한도전의 성공을 더욱 가치있게 빛내주는 것 같다.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 겠지만, 오히려 그들의 열정이 혹시나 몸을 해쳐가며까지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무한도전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건강에도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6명의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보여주는 좌충우돌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성공할 때 더욱 희열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공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실패는 우리의 삶을 리얼하게 반영하고 , 그들의 열정은 나아가야 할 삶을 제시해주고 용기를 주기에 더욱 공감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실패와 성공이 같이 있는 열정적인 무한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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