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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의 나라는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은 기대와 관심이 있었다. 스페셜 프로로 인해 관심까지 고조 시켰던 바람의 나라는 송일국의 출연으로 더욱 기대를 갖게 하였고, 원작 바람의 나라에 대한 기대도 커서 당연 수목 드라마의 권좌에 오를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졸속도 이런 졸속이 없었다. 기대했던 송일국은 주몽과 캐릭터가 겹치는 듯 보였고,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며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를 이끌어 나갔다. 꼬이기만 하고 풀리지 않을 듯한 무휼의 인생 또한 초반의 기대를 져버리게 만든 요인이기도 했다.


반면 기대치 않았던 경쟁 프로인 베토벤 바이러스가 강력한 강마에 바이러스를 퍼트리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고수하였다. 또한 비슷한 장르인 사극으로 바람의 화원이 등장하면서 연일 이슈를 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람의 나라는 타이밍을 참 잘 맞추는 것 같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나가며 힘을 잃어갈 때 쯤 무휼의 모든 오해가 사라지고, 왕자의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나자마자 화려한 전쟁씬이 나오게 된다.

새롭게 시작한 종합병원2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채 초반부라 그런지 어색한 부분이 많다. 게다가 바람의 화원은 원작이 원래 그렇기는 하지만 스토리 상 가장 답답한 부분을 지나가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바람의 나라는 타이밍을 정말 잘 맞춘 것 같다. 이번 전쟁씬으로 인해서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나고 갈팡질팡 하던 시청자들이 많이 바람의 나라로 유입이 되었을 것 같다.

웅장한 전쟁씬은 과연 저게 우리나라에서 찍은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멋있었다. 예고편에서 방패 전술이 나오길레 영화 300의 장면이 아닌가 싶었지만, 실제로 보니 더욱 멋지고 기발했다. 방패 부대를 앞세워 동그란 원을 여러 개 만드는 진을 짜서 전차 부대의 원거리 공격을 막아내고 전차가 근접해 오면 방패를 경사로 만들어 경사 위에 태운 다음 방패를 들어올려 전차를 뒤집어 버리는 전술은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이번 전쟁은 주몽과 비교될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 주몽은 처음에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심을 끌어모으며 대작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예산 때문이었는지, 시간 때문이었는지 뒤로 갈수록 졸속한 전쟁 장면을 계속 보여줌으로 인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뒷심이 유독 약했던 주몽과 다르게 첫 시작은 미약했지만, 가면 갈수록 재미있어지는 바람의 나라는 뒷심이 정말 강한 것 같다.

주몽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전쟁 장면을 찍었다면, 바람의 나라에서는 적어도 수백명의 사람들을 모아서 촬영한 것 같다. 갑옷이나 무기, 그리고 전투 액션 장면, 분장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한 것이 없이 완벽하게 웅장하고 화려한 전쟁 장면을 연출해 낸 바람의 나라는 무휼과 도진의 관계가 연으로 인해 더욱 골이 깊어지고, 갈등이 팽창됨에 따라 더욱 흥미진진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자회의의 배극과 부여의 대소왕과 도진, 그리고 고구려 태황후 측근들의 음모와 계략 속에서 무휼이 어떻게 살아남을 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싸움의 신이라 불리는 태무신왕으로 거듭나게 될 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종합병원2는 이제 시작이고, 바람의 화원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니 최고의 정점을 올리고 있는 바람의 나라가 수목드라마를 제패하게 될 것은 떼어논 당상이 아닐까 싶다. 주몽과 바람의 나라 모두 송일국이 주연을 맞아 주몽역과 그의 손자 무휼역을 모두 맡고 있지만, 주몽의 약한 뒷심과는 다르게, 바람의 나라는 강한 뒷심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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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원2가 시작되었다. 벌써 1, 2회를 하고 이제 곧 3회가 시작된다. 초반부터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켰고, 시청률도 저조하지 않게 나왔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시청자를 그대로 물려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선전한 것 같다.

현재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부분은 차태현과 김정은의 연기력에 대해서이다. 연기력에 대해서는 글쎄…… 잘 모르겠다. 차태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거나 어색하다거나 하는 점을 못 느꼈다. 오히려 최진상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지 않나 싶었다. 김정은에 대해서는 약간 어색한 점이 있었지만, 그것은 초반부라 그렇지 않을까 싶다. 연기력에 대해서는 차지하고 종합병원2가 기대되는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보았다.

 
1. 드라마 시즌제
 

드라마의 시즌제가 성공적인 사례가 없었을 정도로 시즌제는 쉽지 않다. 미국 드라마의 경우는 시즌제를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10시즌 이상의 작품도 여럿 된다. 미국 시트콤인 프렌즈의 경우는 한 캐릭터당 5,6명의 작가들이 있다고 하니 제작 환경이 전혀 다른 국내에서 시즌제가 힘들긴 하다. 쪽 대본에 당일 방송이니 말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즌제를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다큐드라마라는 장르로 4시즌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 유일한 것 같다. 이번에 종합병원2는 시즌제라고 하기에는 뭐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래 전에 했던 종합병원과 이어지기에 시즌제라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드라마 시즌제를 성공시켜 미드의 ER과 같이 종합병원3, 종합병원4까지 계속 나아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2. 숨막히는 긴장감
 

의학드라마의 장점은 스릴러 못지 않은 긴장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이다 보니 생사를 오가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그로 인한 휴머니즘이나 감정의 기복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1, 2회에서만 보아도 유괴범을 수술하는 과정에서 소시지 꺼내듯 장기를 꺼내는가 하면, 꿰맨 매듭을 보고 유괴범의 신원을 파악하는 과정, 유괴된 아이와 유괴범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희비가 교차하는 긴박한 장면이 계속 이어져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이를 이용한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지 않을까 싶다.

 
3. 의료문제 이슈화
 

극중 김정은의 말처럼 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의학적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환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고충이나 의사끼리의 힘겨루기 같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평소 잘 접할 수 없었던 의료 문제에 관한 문제를 끌어냄으로 사회적 이슈로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의학적 기본 상식이나, 병원이 돌아가는 상황을 잘 담아낸다면 드라마를 넘어선 유익한 의학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종합병원2는 별 기대 없이 보았다. 워낙 초반부터 안 좋은 기사가 나돌고,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다. 잔인한(?) 것만 빼면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초반이라 고충을 겪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앞으로 자리가 잡히면 큰 힘을 발휘할 드라마가 아닌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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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전 11월 19일 조선일보에 제 이름이 나왔네요. 워낙 유명한 이름(?)이라 자주 나오긴 하지만, 실제 제 이름이 나오니 기분이 묘합니다. ^^ 9월에 작성했던 이순신 동상에 관한 글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가끔 해보는 이름으로 네이버 뉴스 검색(^^;)을 해보았더니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에 관한 글이 올라왔더군요. 신문에서만 보던 김씨, 박씨, 이씨 등의 이름이 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니 더욱 묘했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찍지 못하게 한 이유가 오해였다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기사(원문보기 클릭) 에 보면 촬영을 금지한 적이 없고, 시위대가 동상 위에 올라가 플래카드를 거는 것을 예방하라고 했는데, 잘못 전달되어 과잉 제지한 것이라 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 기사

조선일보에 나온 기사 캡쳐

플래카드를 걸려면 플래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아내와 함께 카메라 하나 들고 나온 것을 시위대라고 착각하다니 좀 구차한 변명 같아 보이네요. 좀 찜찜하긴 하나 그래도 기자 분께서 궁금증을 해소해 주시어 감사하네요. 그런데 이런 기사에 언급되면 트랙백이라도 걸어주시면 좋았을 텐데…… 귀띔이라도 해주시던가 말이죠. 그럼 해당일자 신문이라도 사서 스크랩이라도 했을 텐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치의 의심도 없이 그런 잘못된 전달을 받은 것일까요? 말대로라면 분명 전

이순신 동상

당시 찍은 사진

달할 때는 “시위대가 플래카드 달지 못하게 감시해!”라고 전달했을 텐데, 수많은 전경들이 받아들일 때는 ‘아…… 시위대가 플래카드 달지 못하게 사진 찍는 사람들 제지해야겠구나!’라고 받아들였다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여러 단계에 의해 명령이 전달되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말한 “시위대, 플래카드”라는 키워드는 들어가게 해서 전달할 텐데 말이죠. 과잉 제지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사진 못 찍게 해!”라는 문장이 들어가 있었다는 건데, 시위대, 플래카드에서 아무도 사진 못 찍게 해까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창의적으로 연관성을 찾으려 해도 어렵네요

아무튼 그 동안 잘못 전달된 명령에 의해 과잉 제지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도 없고, 그냥 머리 한대 툭 치고 “어? 그랬어? 나도 몰랐어. 미안!” 하는 격인 것 같아 좀 찜찜하네요. 그래도 과잉 제지였고, 잘못 전달된 것이라니 이제 마음껏 이순신 동상을 찍어도 되겠네요.

언제 한번 DSLR동호회들끼리 연합으로 이순신 동상을 찍으러 출사하는 것은 어떨까요? 안 그래도 이순신 동상 세척과 보존작업을 마치고 새 단장을 했다는데 말이죠. 이제 모든 오해가 풀렸으니 마음 것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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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가 많은 관심 속에 시작되었지만, 이렇다 할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마무리를 지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했었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다. 만화와 영화를 기반으로 하여 마케팅에 특별히 노력을 들일 필요도 없었고, 내용은 이미 검증 받아서 그 내용을 어떻게 잘 담아내는가가 가장 집중했어야 할 부분이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처음부터 영화 친구와 같은 느낌으로 가볍게 가더니, 가면 갈수록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지게 만들고 있다. 우연이 반복되는 것은 드라마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개연성 없는 우연과 과장은 드라마의 무게를 더욱 가볍게 만들기만 할 뿐인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아무리 진지하고 감정표현을 잘해도 스토리가 받쳐주지 않으니 엉성하게 느껴질 뿐이다. ‘

아마도 타짜는 한가지에 집중하기로 마음 먹은 듯 하다. 바로 고니의 복수에 말이다. 그래서 상황을 꼬을대로 확 꼬아놓고 막판에 쫙 풀어놓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결국 주인공이 이기는 것이 만화나 영화의 특징이긴 하지만, 어떻게 주인공이 이기는가로 어린이용과 성인용이 정해진다.

타짜의 경우는 19세 이상이 보는 드라마로 분류되었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어린이용 만화인 것 같다. 그런대로 볼만했던 타짜는 고니가 불독을 죽인 누명을 쓰고 감방에 가면서부터 더욱 심해지기 시작했다. 감방에서 갑자기 특공무술을 훈련시켰던 무기형수가 나오더만 그 안에서 온갖 기술을 다 배워오게 된다. 같은 방에 사기꾼부터 권투선수, 위조꾼까지 온갖 종류의 범죄자들이 있고, 타짜 기술을 가르쳐주면서 고니는 그들의 기술을 모두 전수받게 된다.



그리고 개미왕의 도움을 받아 탈옥을 하게 되는데 수사망을 잘도 피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 더욱 황당한 것은 그 감방에 있던 사람들이 며칠 안 있어 무기형수만 빼고 모두 출소하게 된다. 그래서 모인 감방 형제(?)들은 자신의 일처럼 모두 모여 아귀를 잡기 위해 충성을 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고니의 복수를 빼면 다른 것은 거의 희미하게만 보인다. 모든 초점을 고니의 복수에 맞추다 보니 고니가 억울하게 된 것을 매우 강하게 그려 넣었고, 고니가 복수를 하는 과정 또한 강하게 표현한 것 같다. 그래서 그 외의 모든 상황들은 고니의 복수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개연성이 떨어지게 되고, 우연의 우연, 그리고 과장을 거듭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제작비나 시간 등이 부족한 요즘,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이해가 가긴 하지만, 참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충분히 에덴의 동쪽을 잡고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래도 한 회도 거르지 않고 타짜를 애청해온 시청자로서 끝까지 타짜를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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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의 동쪽이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처음부터 많은 이슈를 뿌리며 난항을 겪었지만,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고 월화드라마의 강자로 자리잡아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에덴의 동쪽은 처음부터 큰 규모로 마케팅을 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스페셜 먼저 방영하고 2회 연속 방영하는 전략을 적절히 이용함으로 식객의 시청자들을 잘 유입하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큰 난관에 부딪혔으니 그것은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 그리고 뻔한 내용들이었다. 참 민망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이연희의 연기는 많은 화제가 되었고, 정신병에 걸린 여자를 그려낸 것이기에 원래 그런 연기라고 넘겨보려 했지만, 정신병에 걸려 정신병원에 있는 장면이 나왔음에도 아직까지도 이연희의 연기는 어색하기만 하다. 송승헌의 연기 또한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대사는 신파극처럼 마치 60년대 오래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그런 멘트들은 드라마를 더욱 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에 초점을 맞춘 에덴의 동쪽은 타짜와 마찬가지로 복수 외에는 엉성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은 해외로 가면 가려질 것들이다. 오히려 단점이 장점으로 바뀔 수 있기에 에덴의 동쪽이 해외로 수출된다면 큰 인기를 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 연기력 논란은 외모로 커버
 

연기력에 대한 논란은 행동보다는 대사를 치는 말투에서 많이 나왔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이런 논란은 문제될 것이 없다. 어차피 자막으로 처리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에덴의 동쪽이 거의 실시간으로 자막까지 딸려서 나온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중국인들은 다운을 받지도 않는다. 그냥 홈페이지에서 검색하여 클릭만 하면 실시간으로 자막이 딸린 고화질의 한국 방송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연기력에 대한 논란은 외모로 커버할 수 있다. 연정훈과 이다해까지 가지 않더라고 송승헌과 이연희 선에서 이미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송승헌 한명으로만도 일본과 중국 및 동남아시아는 모두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에덴의 동쪽이 송승헌에게 그렇게 큰 출연료를 준 이유도 이런 이유가 아닌가 싶다. 송승헌 한 명이 에덴의 동쪽이 수출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더불어 이연희의 외모라면 충분히 월드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이연희의 어색한 대사는 어느 외국인도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다.

 
2. 화려한 액션
 

또 한가지 해외에 어필할 수 있는 것은 화려한 액션이 아닌가 싶다. 일당 백으로 싸우는 송승헌의 모습은 홍콩 액션 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이다. 오토바이 묘기나 헬기까지 동원한 액션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이다.

일당 백의 액션 같은 것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영웅적인 과장이 심한 액션을 좋아하다 보니 우리 나라의 오밀 조밀한 액션보다는 그 쪽에 맞추어 찍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액션에 걸맞게 삼합회, 야쿠자 등 해외 깡패들도 등장한다. 이 또한 해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3. 현지 모습, 현지 언어
 

가끔씩 하는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는 더욱 해외에서 재미있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곧 개봉하는 짐캐리의 영화에서도 짐캐리가 한국어 학원에 다니면서 “청주 날씨는 어때요?”를 “정준하씨는 어때요?”로 발음하여 한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노출되었던 것 같이, 에덴의 동쪽에서 나온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외국인들에게 또 한가지의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다.

처음부터 마카오 및 일본 등 해외 촬영이 유난히 많았던 에덴의 동쪽은 현지 사람들에게 호감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 예전에 007이 북한을 배경으로 찍었을 때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었다. 비록 장면이 어색하고, 한국어 발음도 알 수 없는 발음이었지만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에덴의 동쪽도 중국이나 일본 사람들이 볼 때 좀 더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다.

그 외에도 에덴의 동쪽이 처음에 벌였던 마케팅 실력이면 충분히 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뚫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스토리도 아버지의 복수에 관한 내용이지만, 그렇게 간단하지도, 또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한류가 끝났다고 하는데, 에덴의 동쪽을 통해 또 다시 한류를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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