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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 놀러갔는데, 메가박스 앞에 옵티머스2X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옵티머스2X를 체험해보고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빈자리 없이 옵티머스 2X를 체험하고 있었는데요, 


메가박스 매표소 쪽에 매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신분증을 맡기면 2시간동안 옵티머스2X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더군요. 옵티머스2X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코엑스에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집에 와 보니 선물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예쁜 하드 케이스에 리본까지 달고, 포인트로 큐빅까지 박은 이 선물은 무엇일까요? 


상자를 열어보니 옵티머스2X가 들어있었습니다! 와우! 요즘 옵티머스2X가 없어서 못 판다는 기사를 보았었는데요, 옵티머스2X를 체험할 기회가 와서 앞으로 3번에 걸쳐 리뷰를 할 예정입니다. 


박스 뒷면을 보니 2X의 특징이 적혀 있네요. FULL HD에 DLNA, 돌비 사운드에 NVIDIA TEGRA, DIVX HD, 1G 듀얼 코어 CPU, HDMI까지 옵티머스2X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옵티머스2X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박스 안에 들어있었던 내부 구성품들입니다. 이어폰과 설명서, 충전잭과 UBS, HDMI단자, 베터리 2개가 있었고요, 1년짜리 멜론 무제한 쿠폰이 들어있습니다. 멜론 1년 이용권이 마음에 쏙 드네요! 


전면의 모습입니다. 메뉴와 백버튼이 터치 버튼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홈버튼은 직사각형으로 약간 돌출되어 있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유심을 꼽는 곳과 micro SD카드를 넣는 곳이 있습니다. 800만 화소의 카메라도 보이네요. 


옆모습입니다. 버튼 하나 없이 깔끔하죠? 뒷 라인은 곡선형으로 그립감을 좋게 해 줍니다. 손 안에 싹 감기는 맛이 있어요. 


윗부분엔 3.5파이 이어폰 젝과 HDMI포트, 전원 버튼과 DMB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볼륨 버튼 2개가 있고요, 아주 살짝 돌출되어 있어서 하나의 선으로 느껴집니다. 옆 라인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심플함을 강조한 옵티머스2X


아래에는 충전을 할 수 있는 미니USB포트와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습니다. 


후면 커버를 탈착할 때는 아래로 밀어서 슬라이딩시키면 됩니다. 카메라 주변 라인을 보면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한 것이 느껴집니다. 


안테나를 쭉 뽑으면 특이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보통은 아래로 갈수록 두껍지만, 옵티머스2X는 반대로 얇아지네요. 특이하긴 했지만, 이건 좀 불편했습니다. 너무 얇아서 부러질 것 같았고, 회전이 되지 않습니다. 지탱력이 약해서 걸을 때마다 흔들거리죠. 개선되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HDMI 포트입니다. 이것을 통해 미러링이란 기능이 가능한데요, 추후 자세히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광고에 많이 나오죠^^?


옵티머스2X의 첫화면입니다. 화면이 쨍한데요, 개봉기에 이어 옵티머스2X의 자랑인 속도 부분에 대해 다음 번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듀얼코어의 시대로 접어든 스마트폰의 세계. 그 첫 스타트를 옵티머스2X가 끊어주네요. 옵티머스2X. 고급 레스토랑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것 같습니다.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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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한도전은 일본 오호츠크르 갔다. 일본 관광청의 초청을 받아 가게 된 오호츠크는 박명수가 4년 전에 오호츠크 돌고래 떼죽음 노래를 부른 것을 확인하기 위해 가게 된 것이다. 다음 가사는 "양쯔강 유역 이모작 계단식 영농"이었는데 조만간 양쯔강도 한번 가지 않을까 싶다. 코스피 2000이 넘으면 콜롬비아도 간다고 해서 조만간 갈 것 같은데 무한도전의 깨알같은 도전이 계속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이번 오호츠크편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바로 이번 주 이슈가 되었던 PC방 실험 사건을 패러디한 것이었다. 우선 PC방 실험에 대해 설명을 하면 MBC 뉴스플러스에서 PC방에서 게임을 많이 하면 폭력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말하려 하였다. 구로구의 한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CCTV를 설치하고 몰래 두꺼비집에서 전원을 내려버린다. 그러자 갑자기 컴퓨터가 꺼져 황당한 사람들은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욕설 부분도 삐~ 소리와 함께 나왔다. 곧 이어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나와서 공격성이 강한 게임을 하다가 가상과 현실을 분간 못하고 자신이 공격성이 강한 캐릭터가 되어 과격한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하며 게임의 공격성에 대해 설명을 한다. 


게임이나 폭력적인 영화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별 무리없이 받아들이리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실험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며 갖가지 패러디를 쏟아내었다.  데이트레이더가 주식 거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컴퓨터 전원이 꺼진다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이 역전골을 넣으려는 찰라에 TV가 꺼진다면? 노인정에서 장기를 두던 노인들의 폭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노인들의 장기판을 엎어본다면? 수능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에 몰입해있는 고사장에서 듣기평가가 진행 중일 때 스피커의 전원을 꺼본다면? 야구 경기장에서 9회말 2아웃에 경기를 중단시켜 본다면? 등등의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지기 시작했고, 적절치 않은 실험임을 표현했다. 


이에 MBC의 해당 기자는 실험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변명하고, 사람들은 더욱 어이없어 한다. 그냥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제대로 실험을 해 보면 될 것을 누가보아도 잘못된 실험에 변명만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PC방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는데, 테라를 하기 위해 2시간 동안 인스톨을 하고 겨우 시작하여 보스를 깨고 있는데 갑자기 전원이 꺼졌고, MBC기자는 미안하다거나 보상도 없이 장비 챙겨서 바로 떠나버렸다고 한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 무한도전이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얼음에서 잠을 자기로 하고 실험을 한 것이다. 음식을 선택하면 집을 주지 않고, 텐트를 주면 음식을 주지 않는 조건으로 두개의 그룹으로 나눈다. 그리고 음식을 선택한 팀에게는 호화로운 음식을 제공한다. 집을 선택한 노홍철과 박명수, 그리고 길은 텐트를 얼른 치고, 얼음을 뚫어 빙어를 잡는다. 튼튼한 텐트는 40여분 만에 지어졌지만, 음식을 선택한 유재석, 하하, 정준하, 정형돈은 이글루를 짓기 위해 눈에 물을 부어 만들기 시작했다. 40분이 지나도 2줄밖에 쌓지 못하여 하하는 공격적으로 변하며 건들지 말라며 흥분하기 시작한다. 또한 정준하는 빙어 낚시를 하고 있는 길 옆에 가서 길이 잡아 놓은 살아 있는 빙어를 라면스프를 뿌려 낼름 집어먹는다. 구더기와 함께...



이글루를 짓던 그룹은 음식이 제공되었고, 호화로운 음식을 먹게 된다. 라면 및 해물탕까지 냄새를 풍기며 상황은 역전되게 된다. 급기야 박명수는 이글루 그룹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이글루를 발로 차서 무너뜨리고 만다. 불태워버릴 마음이었다고 밝힌 박명수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자 폭력적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마무리는 극한 상황에선 극적으로 화합한다는 결론을 짓게 된다. 다 같이 음식을 나누고, 다 같이 텐트에서 자는 것으로 말이다. 

이 엉터리 실험은 MBC PC방 사건을 제대로 패러디하였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의 역할은 김태호PD가 자막으로 대신하였고, 음식이 없거나 집이 없는 상황에서는 모두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낸다는 결론을 이끌어낸 것이다. 자사의 프로그램을 패러디한다는 것은 참 과감한 선택이고 무한도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무한도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MBC의 기자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구차하게 변명한 것에 대해 무한도전이 통쾌하게 패러디를 하며 자사를 대표하여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한 셈이다. PC방 사건으로 MBC의 이미지는 급격히 안좋아졌었는데, 무한도전이 그것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버린 것이다. 참으로 영리하고 과감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무한도전을 즐겨보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이런 무한도전의 소통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무한도전이 더욱 멋진 소통의 표본이 되었으면 좋겠다. 

보너스

 

무한도전에서 비주얼 심사를 해 보았는데요, 여러분은 누가 제일 잘 생겼다고 생각하시나요? 제일 잘 생긴 사람은 8점, 제일 못생긴 사람은 1점으로 선택하여 주시면 되십니다. 참고로 무한도전 멤버들끼리 테스트한 것은 1위가 하하, 2위가 노홍철, 3위가 길, 4위가 정형돈, 5위가 정준하, 6위가 유재석, 7위가 박명수였습니다. 여기에 김태호 PD까지 넣어서 심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표 페이지http://goo.gl/CQRPn
결과 보기http://goo.gl/BJe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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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연출이라고 한다. 밀당(밀고 당기기)을 잘해야 사람들의 관심을 고조시키며 하나의 무브먼트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연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참가자들이 아니라 바로 심사위원들이다. 심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역시 밀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독설을 내 뿜으며 이슈를 만들어내는 방시혁은 위대한 탄생이 낳은 심사위원이다. 슈스케에 윤종신이 있다면 위탄에는 방시혁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 그간 위대한 탄생은 슈스케의 아류라는 말만 들을 뿐 호의적인 반응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어제 위대한 탄생을 보며 무언가 다른 것을 느끼게 되었다. 뭐지 모르겠는데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도 있기에 긴장감이 고조될수도 있었겠지만, 그것과는 다른 기대감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건 바로 심사위원인 김태원 때문이다.


김태원은 이태권에게 예능을 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세바퀴같은 곳에 나가서 웃길 수 있냐며 요즘은 가수도 끼가 필요한 시대라 말한다. 그러자 신승훈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바로 이어서 이은미도 동의한다며 끼가 없어도 가수가 될 수 있다고, 아니 끼는 가수가 되는데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말한다. 신승훈과 이은미의 말이 백번 옳다. 가수는 목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김태원이 틀린 것도 아니다. 끼가 있어야 한다. 만능 엔터테인먼트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태원이 강조했던 "아름다움"이 없으면 안된다. 그건 신승훈과 이은미가 가수는 목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야 하는 것이라 말할 때, 김태원이 가수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김태원이 이태권에게 가수도 끼가 필요한 시대라고 했을 때 거기엔 목소리만이 아닌 다른 것으로도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다만 신승훈과 이은미는 그것을 가수는 목소리만으로는 안된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기에 발끈한 것이었던거다. 

이어서 김태원은 손진영을 멘티로 삼는다. 고음 부분에서 성대가 갈라지며 힘들게 불렀던 손진영은 패자부활에서 김태원에 의해 겨우 살아났고, 그 전에도 김태원에 의해 계속 기적적으로 올라왔는데 컨디션까지 난조여서 떨어질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 듣는 순간 나도 손진영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김태원은 그를 또 한번 믿어준다. 그리곤 마지막에 뽑은 이유를 알려주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양정모를 아무도 뽑아주지 않을 때 김태원은 손을 들어 멘티로 삼는다. 백청강 또한 모창을 고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멘티로 삼는다. 김태원을 멘토로 고른 사람은 이태권이 유일하다. 공포의 외인구단을 구성한 것이다. 

공포의 외인구단


이현세 작의 공포의 외인구단은 어릴 적 까치와 마동탁, 백두산을 친구로 삼게 된 추억의 만화이다. 실력은 있지만 그 재능을 알아보지 못해 마이너에 있던 선수들을 모아서 혹독한 훈련 끝에 돌풍을 불러일으킨다는 내용이다. 김태원은 공포의 외인구단을 만들었다. 이태권, 손진영, 양정모, 백청강은 누가보아도 원석 중에 원석이다. 위대한 탄생이 그렇게 부르짖었던 원석 말이다. 비주얼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이들은 진정한 가수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이들이다. 

외인구단은 소외된 집단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태권, 손진영, 양정모의 큰 덩치 속에 외소한 백청강이 소외된 것처럼 보이듯 김태원의 멘티들은 소외된 집단처럼 보인다. 외모도 외모지만 그들에겐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 하다. 이태권은 험악한(?) 인상과는 반대로 섬세한 감성을 지니고 있기에 외모로 인해 고민이 많았을 것 같고, 손진영은 김태원에 의해 겨우 겨우 올라왔다. 양정모는 뚱뚱한 외모 때문에 오디션조차 보지 못하고 쫓겨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고, 백청강은 조선족으로 먼 곳에서 왔기에 더욱 소외된 느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들에겐 사연이 있을 것 같고, 평범하게 혹은 편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을 것이다. 

김태원은 자신이 그런 역경을 겪어왔고, 소외를 받았었기에 그들을 뽑았느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태원이 이들을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묶음으로 기대감은 극도로 커지고 있다. 과연 이들이 어떻게 바뀌고, 다른 조들에게 얼마나 공포스런 존재가 될 것인지가 기대되는 것이다. 

사람을 감동시켜라


김태원이 다른 기존의 심사위원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바로 "사람"에 포커스를 두었기 때문이다. 노래는 심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때론 기계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정이 얼마나 잘 맞고, 리듬이나 박자를 잘 맞추고, 목소리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과연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가수일까? 그것이 가수라면 성악가들이 진정한 가수일 것이다. 

물론 심사위원들은 그런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최대한 객관적으로 심사를 하려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김태원은 다른 방법을 택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을 뽑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그런 감동을 주고 있다. 김태원이 손진영에게 또 다시 기회를 주었을 때 손진영은 눈물을 흘리고 만다. 절벽에서 몸이 기울어 떨어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누군가가 나타나 손을 잡아준 느낌이었을 것이다. 손진영은 김태원에게 완전히 감동했다. 그 모습을 본 시청자들도 감동을 했다. 양정모도 백청강도 그렇게 뽑혔고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김태원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사람을 감동시키는데에서 비롯되고, 목소리는 물론, 다른 부분에서까지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가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게 바라보면 왜 김태원이 그들을 뽑았는지 이해가 된다. 

위대한 탄생


위대한 탄생이라는 것 자체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 대단한 것으로 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오디션 초기부터 원석을 골라내는데 집중하겠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가장 잘 실현하고 있는 사람이 김태원이다. 공포의 외인구단을 만들어 감동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멘토'라는 단어는 〈오디세이아 Odyssey〉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오딧세이가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집안 일과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그의 친구인 멘토에게 맡긴다. 오딧세이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년동안 멘토는 왕자의 친구, 선생,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 이후로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의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참고: 네이버 용어사전)

멘토의 뜻처럼 김태원은 공포의 외인구단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공포의 외인구단은 자신 스스로 혹독한 훈련을 통해 극복해나가고 변화해 나가야 하고, 그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몰고 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때에 그 모습을 보고 기적이라 말하게 되어야 위대한 탄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위대한 탄생의 컨셉을 명확히 이해하고 제대로 끌고 나가는 사람은 김태원이다. 슈스케3 사전 모집이 시작되고 있고, 슈스케3가 시작하기 전에 위대한 탄생은 그 감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동시간 대에 할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타격을 받을 것이고, 슈스케와 차별화 되지 않고는 기존 시청자들이 모두 슈스케로 등을 돌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믿을 수 있는 사람은 김태원 밖에 없기에 위대한 탄생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고 감동을 만들어 낼 김태원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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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때 쉬면서 3권의 책을 읽었다. 한권은 딜리버링 해피니스이고, 또 한권은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더이고, 또 한권은 허병민의 1년만 버텨라였다. 서로 다른 주제의 이야기였지만, 내 머릿속에는 한가지 주제로 연결되는 듯 하였다. 그건 바로 "문화"였다. 

우리는 문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아웃라이더에서는 후반부에 한국의 사례에 대해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다름아닌 1997년에 있었던 비잉 747 괌 추락 사건이다. 나도 그 때 이야기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당시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났었다. 당시 사건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서 한국의 문화를 꼽고 있다. 말을 축약해서 말하는 문화 때문에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결과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딜리버링 해피니스라는 책은 자포스의 대표가 직접 쓴 이야기이다. 파티 플레너로도 손색이 없었던 토니 셰이는 자포스에 재미있는 문화를 만들어낸다. 회사가 센프란시스코에서 라스베가스로 옮기는데도 많은 직원들이 보금자리를 포기하고 회사를 따라 라스베가스로 옮겨갈 수 있는 강력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복장도 자유이고, 팀끼리 재미있는 문화를 서로 만들어나간다. 그 결과 창의적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고, 신발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분야로 자포스는 성장해나가고 있다. 아마존에 인수가 되면서 더 탄탄한 지원자를 만나게 된 자포스는 앞으로도 신나는 문화로 인해 더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다. 

1년만 버텨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허병민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0.12.27
상세보기

'1년만 버텨라'를 보면 제일기획에 다녔던 저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제일기획하면 국내 최고의 광고회사이다. 나 또한 회사를 다니며 제일기획과 일을 해 보았고, 다양한 광고 업계와 대기업과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다. 저자는 제일기획에서 못견디고 뛰쳐 나온 케이스이다. 그리고 후회하며 1년만 버티라고 했던 상사의 말을 곱씹는다. 

아쉬운 점은 이 책이 직장에서 "1년만 버텨라"가 아니라 창업하여 "1년만 버텨라"였거나 "1년만 즐겨라" 정도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왜 우리나라에선 직장 생활을 즐길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 문화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는 것이 씁쓸했다. 1년동안 버텨야 하는 곳이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인 것이다. 

갑과 을의 관계와 정치적인 관계들이 얽히고 설켜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는 기업 문화는 이제 바뀌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실제로 기업의 문화를 조직원이 바꿀 수는 없다. 자포스처럼 CEO가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국내 기업들의 기존 문화를 바꾸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려울 것이다. 그보단 자신이 올바른 마인드를 가지고 멋진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빠르지 않을까 싶다. 



요즘 벤처 기업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 나도 별로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나보다 훨씬 어린 기업가들을 만나면 존경심이 먼저 든다. 그들의 마인드를 들여다보면 더욱 놀라워진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만나본 이들 중에는 이미 수십, 수백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분들도 계시다. 그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만나보게 된다. 그들의 회사를 보면 굉장히 유연하고 즐거워 보인다. 심지어 내가 그곳에 취직하고 싶을 지경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토론이 이루어지며, 즐겁고 신나는 일들을 만들고, 회사는 직원들을 위해 자기계발 역량을 키워준다면 그 회사에 다니는 직원은 1년을 버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허벅지를 꼬집으며 술로 매일 밤을 지세는 것이 아니라 1년을 알차게 즐기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들을 보면 2가지 부류가 있는 것 같다. 한 부류는(90%) 대기업에 취직을 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열심히 토익 공부를 하고 있다. 또 한 부류는(10%) 도서관 밖에 있는 이들이다. 90%의 집단은 1년만 버텨야 하는 회사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10%의 집단은 1년동안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회사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참 안타까운 것은 딱 10%의 사람들만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인데 또한 재미있는 것은 아무도 그 자리에 가려하지 않고 1년만 버텨야 하는 곳으로 들어가려 안간힘을 쓴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 90%의 부류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꼭 1년을 버텨서 피라미드의 경쟁에 올라가 치열한 경쟁이지만 살아남았으면 한다. 

대학에서 그러했듯 리포트를 잘 쓰고, 출석 체크 잘하고, 교수님 대신 상사에게 잘 보이고, 토익 공부 계속하여 보너스를 타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건투를 빈다. 

나머지 10%의 부류에 있는 분들에겐 존경을 표한다.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길을 선택한 것만으로도 (자의든 타의든) 10%의 길을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사업하기 힘들다고 한다. 난 인터넷 쇼핑몰을 하면서 뼈져리게 느꼈다. 한국은 사업을 할 만한 곳이 아니다. 그러나 힘들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직장 생활도 해 보았다. 내가 한 직장 생활은 매우 즐거웠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하며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니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기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 생활 하는 것에 비하면 사업을 하는 것이 100배는 쉬운 것 같다. 

그래서 난 다시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1년간 즐겨보려 한다. 그리고 누구나 1년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요즘 책을 보며 느끼는 것은 언제나 세상은 10%의 집단에게 90%의 혜택을 주었다는 것이다. 아직 취직을 하지 않은 혹은 신입사원이라면 1년간 버틸지, 1년간 즐길지 한번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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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머트로부터 보도자료가 왔습니다. 이승기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라 사료되어 블로그에 전문을 올립니다. 이 편이 오해도 적을 것 같아서 말이죠. 소속사에서 취한 공식 입장인만큼 앞으로 이 의견에 변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 코멘트보다 우선 공식 입장을 읽어보시고 같이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이승기의 소속사인 (주)후크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승기의 KBS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 선데이 <1박 2일> 하차 설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2007년 11월 부터 KBS 해피 선데이 <1박 2일>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이승기는 지난 3년 4개월 동안 누구보다 <1박 2일>을 사랑하고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인해 ‘시청률 70%의 사나이’ 라는 별명을 얻으면서도 이승기는 <1박 2일> 촬영에서는 멤버 중의 막내로 누구보다 눈부신 활약을 펼쳐서 지금의 <1박 2일>을 이끌어온 멤버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승기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역량을 보여주며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승기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를 촬영하는 동안 매일 밤을 새야 하는 드라마 촬영 스케줄과 매주 고정 스케줄인 <1박 2일>과 <강심장>의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겸하면서도 드라마와 예능 모든 프로그램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드라마, 예능, 가수 세 분야를 모두 병행하려다 보니 프로그램 스케줄이 겹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무엇보다 본인의 체력이 한계에 부딪힌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욕심이 많아서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본업인 가수와 연기, 예능은 데뷔 초부터 계속해서 꾸준히 해왔던 활동인지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고 싶지 않은 이승기의 성실함이 여러분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이라 생각하기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 소속사에서는 이승기를 위해서 더 이상의 무리한 스케줄 진행은 힘들다고 판단하여 <1박 2일> 제작진과 이승기의 스케줄, 앞으로의 활동계획

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왔고, 이승기의 더 큰 성장과 미래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며, 이승기가 새로운 선택과 도전을 할 시기라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이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박 2일>은 김C의 하차와 더불어 생각지 못했던 MC몽의 하차까지 겪게 되면서 제작진과 이승기를 포함한 다섯 멤버들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야 했고, 그러나 다섯 멤버 모두가 똘똘 뭉쳐 힘든 시기를 극복했고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기에 지금의 <1박 2일>이 최고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시기를 함께 이겨내며 <1박 2일> 제작진과 소속사는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면 이승기와 <1박 2일>의 이별의 시기를 조율하자는 것에 합의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서처럼 바로 하차를 할 것이라는 보도는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나 소속사, <1박 2일>제작진이 일을 진행하면서 한 가지 간과했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3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1박 2일>에 직접 출연하여 방송을 한 이승기씨 본인의 솔직한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사와 <1박 2일>제작진은 이승기와 더욱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 이승기의 <1박 2일>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박 2일>에 대한 이승기 본인의 생각은 “<1박 2일>이란 프로그램에 출연 하기로 결정하고 첫 촬영 전 날 연예인이 되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1박 2일의 여행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레어 잠을 설치고 촬영을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신기하게도 전 지금도 <1박 2일> 촬영 날이 되면 여전히 그런 마음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드라마가 결정 되어지고 가수활동과 일본 활동이 시작되면 불가피하게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고 저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소모도 많아져 힘들어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1박 2일>은 단순히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거나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방송만이 아니라 6명의 소중한 형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말씀과 사랑이 지금까지 연예인 이승기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군입대로 인해 방송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 2일>형들과 고생하는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소속사에서는 2011년 이승기의 차기 드라마 작품을 선정, 미뤄왔던 가수활동과 일본 활동 계획도 준비하고 있었고, 며칠 동안 보도된 일본진출로 인한 하차설, 하차설통보, 하차확정등 여러 가지 기사로 인해 지금 이승기의 생각이 잘못전해지면 여론의 압력에 의해 잔류를 결정했다는 왜곡된 기사가 우려되었고, 제작진과 조율하는 시간 동안 이승기의 생각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게 사실인가 하는 의구심기사 또한 걱정되어 소속사의 입장을 바로 알리지 못하였습니다. 이 또한 소속사로써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평소 ‘머리 쓰지 않고 진심을 전하겠다.’ 던 이승기의 말처럼 어떤 경우의 수를 걱정하기보단 진짜 이승기의 생각을 전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저희 소속사에서는 이승기의 <1박 2일>에 대한 입장과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연예인 이전에 청년 이승기로써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최고의 연예인을 만들 수 있는 건 훌륭한 기획과, 멋진 활동 계획이 아니라 연예인 본인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할 때임을 다시 한 번 깨 닫았습니다. 

본의 아니게 때 이른 하차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소속사로써 연예인본인의 진정한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소속사에선 지금 보다 더 세심하게 연예인 이승기의 성장과 발전, 미래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승기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1박 2일> 막내 멤버로써 최선을 다해 성실히 노력하여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승기의 소속사로서 <1박 2일>의 멤버들과 막내인 이승기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제작진과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보도자료를 보면 그간 나온 이야기들은 이승기의 의견이 아닌 소속사가 밀고 나간 것이었으며, 1박 2일측과 소속사가 이를 가지고 협상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이승기의 의견은 계속 같이 하겠다는 것이었고, 소속사는 이를 받아들여 1박 2일을 하차하지 않고, 군입대 때까지 계속 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소속사가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꾸게 되었을까요? 소속사도 여러모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입니다. 일본이라는 새로운 판을 치고 나가는 것은 이승기에게도 소속사에게도 중요한 선택의 기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발을 조금만 흔들어도 되고, 아래에 있을수록 발을 많이 흔들어야 하죠. 효율성을 따진다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전체 판을 키우는 것이 필연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소속사가 땅 파서 스타들 키우는 것도 아니고 다 비즈니스이고 매출을 신경써야 하기에 당연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방송은 시청률을 먹고 살기에 이승기가 빠지면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1박 2일로서 이승기는 절대적이죠. MC몽의 경우는 안 빼면 오히려 시청률이 떨어질 상황이었으니 빠져도 멤버 구성이라는 면에서 구멍이 난 것 외에는 별 탈이 안났지만, 김C의 공백은 매우 크게 느껴졌었습니다. 존재감이 적었던 김C도 1박 2일의 근본을 흔들고 있는데, 이승기가 빠지면 포멧 자체가 흔들리고 시청률도 이승기의 팬만큼 떨어져 나갈 것이 자명합니다. 특히 이승기 팬층이 경쟁 프로그램에 흡수될 수 있는 연령층이기에 더 고민이 되는 것이죠. 


다행히도 이승기의 선택에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배경은 "여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도자료에서와 같이 이승기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겠지만, 만약 이승기가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었지면, 이승기는 그 전부터 소속사에 이야기를 해 왔을 것입니다. 이제야 이승기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소속사의 비지니스 기회를 포기한 이유는 거센 여론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승기가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반기를 들고 일어섰고, 이승기의 팬들도 이승기를 자주 볼 수 없으니 꺼려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여론에서 이미 이승기를 "배신자"라고 못 박아 두었기에 "바른 생활 청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될 뿐더러 1박 2일 팬들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릴 것이 자명했죠. 

현재 1박 2일은 굉장히 위험한 기로에 서 있죠. 김종민은 아직도 제대로 자리를 못잡고 힘이 너무 들어간 모습이 보이고, 제작진은 감동 코드 외에 다른 기획을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산재된 문제들 때문에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죠. 게다가 MBC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나는 가수다"에 사전에 다녀왔던 시청자 평가단의 반응은 실시간 검색어로 뜰 정도로 위협을 가할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MC몽은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벌써부터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기에 MC몽 재판은 어떤 결과가 나오던 1박 2일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기가 하차한다면 결정타인 것이죠. 1박 2일의 떨어지는 시청률만큼 그 책임은 그대로 이승기에게 돌아갈 것이 뻔한 상황입니다. 

이승기가 하차하게 된다면 새로운 판을 만들어 새 판이 성장하는 것보다 기존의 판이 작아지는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판단되었기에 포기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업이 정으로 움직이는 곳은 아니니 말이죠. 

이승기가 앞으로도 진심을 담은 방송을 하여 현재 위기의 1박 2일을 다시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아 진가를 발휘하길 기대해봅니다. 이 결정으로 일밤은 좋다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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