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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은 말 그대로 말도 안되는 도전을 함으로 무한한 도전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건내주는 메세지까지 담고 있다. 굴착기와 삽의 대결, 기차와 사람의 달리기 대결, 개와 사람의 수영 대결등 무리한 도전, 혹은 무모한 도전을 해 온 무한도전이다. 이제는 스케일이 더 커져서 패션모델, 스포츠댄서, 올림픽 해설의원, 에어로빅 대회까지 무한도전의 도전은 정말 무한하게 끝이 없는 것처럼 펼쳐지고 있다. 무한도전이 성공을 하면 마치 내가 성공이라도 한 듯 기쁘고 즐겁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이 있듯 성공이라는 것은 수많은 실패가 있기 마련이다. 1번의 성공을 위해 99번의 실패를 해야 하는 것이 도전이라는 것을 더욱 빛나게 해 준다. 도전은 젊음 그리고 패기와 함께 쓰이기도 한다. 그만큼 도전이라는 것은 실패를 하고도 다시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는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성공이 값지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실패가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실패들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여름 좀비특집을 블록버스터급으로 준비해 놓고 실패를 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줌으로 무한도전의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좀비특집의 실패를 보여주지 않고 넘어갔다면 아마도 항상 성공만 하는 무한도전의 성공이 빛나지 않았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가끔 영웅적인 주인공이 나오곤 한다. 그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닥치면 수천발의 총알이 날라오고 폭탄이 떨어져도 모든 총알과 파편은 주인공을 피해가게 된다. 그리고 어떠한 난관도 해쳐나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계속 된 후에는 아무리 최악의 상황을 꾸며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려 해도 사람들은 이미 주인공의 승리를 확신하게 됨으로 승리의 빛이 바래기 마련이다.

무한도전의 경우는 실패를 여과없이 보여줌으로 도전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고, 성공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 같다.

 
열정 바이러스
 

열정은 전염이 되곤 한다. 조직안에 열정적인 사람 한명만 있어도 그 조직의 분위기는 급상승하게 된다. 열정이 있는 사람의 주변 사람들은 그 영향을 받아 모두 활기차게 변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열정적인 사람을 선호하고 자기소개서에 열정이란 단어는 상투적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 단어가 되어 버렸다.

무한도전은 실패가 있어왔다. 그리고 그 실패를 통해 주저앉은 것이 아니라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들의 도전과 도전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태호pd의 열정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다. 수개월에 걸쳐 준비한 에어로빅과 지금도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프로젝트들. 여러가지가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능력은 무한도전에 대한 열정이 아니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멤버들의 열정 또한 느껴진다. 비록 매번 틀리고, 윽박 지르고, 싸우기 일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연습을 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그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있으면 그것이 리얼의 묘미이고, 리얼 버라이어티의 진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수많은 스케줄을 소화해내야 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링거를 맞아가면서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려 노력한다.

실패 후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무한도전의 성공을 더욱 가치있게 빛내주는 것 같다.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 겠지만, 오히려 그들의 열정이 혹시나 몸을 해쳐가며까지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무한도전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건강에도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6명의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보여주는 좌충우돌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성공할 때 더욱 희열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공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실패는 우리의 삶을 리얼하게 반영하고 , 그들의 열정은 나아가야 할 삶을 제시해주고 용기를 주기에 더욱 공감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실패와 성공이 같이 있는 열정적인 무한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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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의 에어로빅 특집이 오늘이면 3주째에 들어간다. 전국체전의 단체전에 나가게 된 무한도전팀은 3개월 동안 열심히 연습하여 오늘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미 예전에 인터넷을 통해 그 결과와 장면을 보긴 했지만, 그 과정과 어떤 심정으로 했는 지를 볼 수 있기에 더욱 기대되는 것 같다. 이번 에어로빅 특집은 무한도전을 가장 잘 표현한 특집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동안 무한도전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초지일관 앞으로 나아갔던 무한도전이 이번 에어로빅 특집을 통해 마치 이것이 무한도전이다라고 이야기해 주는 듯 했다. 무엇이 에어로빅 특집을 특별하게 해 주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무한 이기주의
 

무한도전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저질체력과 무한 이기주의 일 것이다. 자신이 살고 보아야 한다는 치열한 경쟁은 웃음을 유발시키고,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컨셉이 더욱 그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바나나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술수와 계략으로 서로를 속이고 속는 모습을 보였을 때 그 무한 이기주의가 더욱 빛이 나고 큰 웃음을 유발하듯이 말이다.

에어로빅편 또한 무한도전의 무한 이기주의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기존에 유재석을 향해 응집되었던 모습은 사라진 체 금새 잘하는 팀과 못하는 팀으로 나뉘어서 서로를 구박하는가 하면, 어렵다고 투덜대는 멤버를 향해 전진은 못하면 나가라고 호통을 치기도 한다. 동료의 고통은 자신의 기쁨이 되는 듯 노홍철이 다리를 찢기고(?) 있으면 모두 좋아라 하고 있기도 하다. 에어로빅은 의상 자체가 개그의 기본인 쫄쫄이 의상으로서 큰 재미를 주기에 딱 좋은 소재가 아닌가 싶다. 잘하는 사람은 깎아내리고, 못하는 사람은 더욱 밟는 무한이기주의가 무한도전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2.무한 협동심
 

무한 이기주의가 재미를 주긴 하지만, 에어로빅 단체전을 통해 보여주는 무한 협동심 또한 훈훈한 모습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매일 티격 태격하고 서로를 비방하고 시기하긴 하지만, 그 안에는 무한도전만의 응집력이 있다. 마치 형제들이 서로 티격 태격하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협동심을 발휘하듯, 무한도전은 에어로빅을 통해 6명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지는 것 같다.

서로를 도와야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에어로빅 단체전이다보니 한 동작 한 동작에도 서로를 도와가며 밑에서 받쳐주고 앞에서 끌어주어야 한다. 어려운 고난위도 리프트 동작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기에 무한 협동심이 저절로 길러지게 된다.

무한도전의 가족 사랑은 유별나게 강하다. 그래서 무한도전이 보는 사람도 가족처럼 느껴지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에어로빅 편을 통해 그들의 협동심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협동심이 길러져 앞으로의 무한도전이 더욱 가족처럼 끈끈한 우애로 다져지지 않을까 싶다.


 
3.기획 프로
 

에어로빅 중간 중간에 보여주는 베이징 올림픽 특집, 며느리 특집 등 에어로빅과 동시에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의 장면들은 무한도전의 철저함과 기획력을 보여주었다. 3개월에 걸친 긴 여정인데도 미리부터 준비하여 기획하였던 철두철미함이 무한도전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한 장면, 한 장면 지나갈 때마다 정말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연습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최고의 프로그램을 보여주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프로그램안에 그대로 묻어나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을 향한 제작진의 열정과 고뇌 그리고 성실이 그대로 나타나는 에어로빅 편은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는 특집이 아닌가 싶다.

패션쇼도 그랬고, 댄스 스포츠도 그러했다. 그리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에어로빅도 준비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도 무엇을 찍고 있을지 모르는 무한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기획 특집으로 인한 것인 것 같다. 급하게 무언가를 만든다는 느낌보다는 철저하게 준비되어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씩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무한도전의 힘이자, 매력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은 이번 에어로빅 특집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이미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연예인이기게 특별히 얻은 결과가 아니라, 정말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연습을 한 끝에 나온 결과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값지고, 멋진 것 같다. 오늘 무한도전을 보면서 아마도 무한도전의 가장 무한도전 다운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있을 즐거움과 감동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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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무슨 소리일까 싶다. 무한도전에서 가장 웃긴 사람이 박명수라니… 개인적으로는 역시 유재석이 최고야! 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었다. 박명수는 유재석의 후광효과를 받을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바뀐 사건이 있었다.

얼마 전 외국 친구들과 무한도전을 본 적이 있었다. 한국어를 잘 못하는 그들에게 무한도전을 이해하기란 매우 난위도가 높았다. 그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 소개하며 보여주었던 무한도전을 본 그들의 반응은 예상 외였다. 바로 박명수 부분에서 빵빵 터졌기 때문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친구들은 웃을 이유가 없는데도 박명수 얼굴만 보아도 빵빵 터졌다.

물론 이 일은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의 입장이기 때문에 전체 의견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박명수가 정말 무한도전에서 가장 웃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의식 중에 가장 웃긴 사람은 유재석이야!라고 못박아 두었기에 다른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한도전에서 가장 웃긴 사람은 박명수라고 생각하고 한번 그 이유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1. 험악한 인상, 부실한 몸
 

개그의 가장 기본은 역설일 것이다. 기존의 상식을 깨는 언발란스한 것에 사람들은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큰 덩치에 주먹만한 얼굴, 작은 몸에 큰 얼굴, 가녀린 외모에 굵직한 목소리, 타짜의 계동춘처럼 험악한 인상에 가녀린 목소리 등 역설적인 것들이 재미와 웃음을 준다.

박명수의 경우는 무한도전 멤버 중 가장 큰 역설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험악한 인생에 부실한 몸. 강할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약한 그런 모습이 재미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무한도전 멤버 모두 역설적인 재미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 중 가장 큰 언발란스는 박명수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외국 친구들도 박명수가 무서운 인상을 쓰지만, 픽픽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박장대소를 하게 된 것 같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박명수가 한국의 미스터 빈 정도로 느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무한도전을 보여 준 후에도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모두 박명수를 집었다.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 유재석이라고 말하자 오히려 그들은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2. 호통 개그
 

한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유재석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구나 생각을 했다. 하지만 몸 개그 외에 박명수 부분에서 빵빵 터지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호통 개그였다. 무슨 말인지도 모를 텐데 호통을 치는 장면에서 크게 웃곤 했다.
호통 개그가 우리나라에서 먹히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외국에서는 바로 통하는 개그였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호통을 치면서 픽픽 쓰러질 때는 더 재미있게 보였나 보다.

정적을 깨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적반하장 격으로 호통을 치는 박명수의 재치는 생각해보니 꽤 재미있고 발칙한 개그가 아닌가 싶다. 박명수의 성격으로만 치부해버리고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호통 개그야 말로 전세계에 다 통할만한 개그가 아니었나 싶다.



 
3. 개그 열정
 

박명수는 특히 개그에 대한 열정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그 욕심이 많은 그는 여러 가지 개그를 만들어내고 준비해 온다. 계획된 계산인지, 우연히 터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개그에 대한 열정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수년간 무명의 설움을 가져야 했던 박명수는 개그 열정으로 지금까지 버텨왔고, 무한도전으로 인해 그 개그에 대한 열정이 보답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항상 큰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박명수의 열정을 나도 모르게 느끼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저 호통만 치고, 쪼쪼 댄스와 어우동으로 시간만 때우는 것처럼 보였던 박명수에 대한 나의 생각은 위의 경험을 통해 깨지게 되었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만큼 웃긴 사람은 없는 것도 같다. 지금 당장 해외로 진출해도 별 무리 없이 좌중을 휘어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박명수의 저력에도 놀랐지만, 그만큼 그가 노력하고 개그에 대한 열정이 있었음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저 유재석의 후광효과만 보는 개그맨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유재석이 박명수의 후광효과를 보는 것인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솔직히 나도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외국인의 눈으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매번 프로그램 MC에서 하차를 하게 되는 박명수이지만, 그는 MC보다는 진정한 개그맨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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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의 디자인특집은 재미도 있었지만, 의미있었던 특집이었다고 생각한다. 김영세 디자이너는 디자인에서는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무한도전의 한가지 중요한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모험일 것이다. 모든 것이 다 소재가 될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무한도전이란 제목처럼 도전이 있어야 하고, 그 도전은 곧 모험인 셈이다. 그래서 말도 안되는 것들에 도전을 하게 되고, 그 도전의 성패를 떠나서 도전 자체로 의미있고 그 모험을 생각해내고 도전한 것에 재미있어 하는 것이다. 누구도 무한도전이 반드시 모든 도전에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청하는 그들은 오히려 무모한 도전에 실패하는 것이 더 당연해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힘은 실패에 기죽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나가는 정신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이 패션쇼에 성공했을 때, 스포츠댄스에 성공했을 때 같이 감동받고 열광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들의 도전이 참되기 때문이었다. 비록 공포특집이 경위서를 써야만 했던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그 실패가 더욱 리얼함을 알게 해 주었고, 아쉬움을 남겨주었다.


 
디자인특집은 구심점 강화
 


이번에는 김영세 디자이너까지 초빙하여 세계디자인올림픽에까지 출전을 하게 되었다. 창의력 테스트를 거쳐서 작품을 구상하고 평가받고 이제 세계디자인올림픽에 출전할 일만 남아있다. 디자인특집은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는 핵심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들은 모범생이 아니라 대한민국 평균이하의 모험생이기 때문이다. 창의력은 그들이 가진 최대의 무기이고 창의력 테스트에서도 각자 멤버들은 독특한 자신들의 생각을 보여주었다. 창의력에 정답은 없기에 멤버 모두의 답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디자인대회 출전만 앞둔 무한도전은 이번 디자인특집을 통해 구심점을 강화시켰다. 도전과 모험 그리고 창의력을 모두 시험해볼 수 있고, 실력을 발휘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정형돈은 바람의 화원에서 나온 신윤복의 무한대 해법을 그대로 사용함으로 천재적 창의력을 발휘하였다. (물론 정형돈이 미리 그 문제를 알았을 수도 있지만) 정준하도 잠자리 수도꼭지와 공룡 가로등의 창의력을 보여주었고, 노홍철은 김영세 디자이너의 인정을 받을만큼 뛰어난 끼를 발휘하였다. 심지어 박명수까지 창의력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노란돌고래라는 팀명과 솔라를 이용한 해바라기 가로등, 터치 수도꼭지등 팀장까지 맡게 되면서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유재석에서 무한도전으로
 

그동안 무한도전의 구심점은 솔직히 유재석이었다고 생각한다. 유재석의 깔끔한 진행과 정리된 멘트는 무한도전에 균형을 잡아주었고, 안정을 찾아주었다. 그동안 탈 유재석의 시도가 없지는 않았지만 무모한 도전만큼이나 쉽지 않았던 도전이었을만큼 유재석에게 집중된 힘은 매우 컸다. 지금도 물론 유재석의 힘이 약해지거나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진의 합류로 인해 유재석의 힘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무한도전은 그 구심점을 유재석에게서 창의력으로 돌리는 시도를 디자인특집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항상 가운데서 박명수와 함께 무한도전을 이끌어왔던 유재석은 저번 PD특집과 이번 디자인 특집을 통해 힘을 뺐다. 이번 디자인 특집에서는 박명수에게 버림을 받는 수모(?)를 당하면서 전진과 박명수에게 팀장의 자리를 내주었다. 그것이 비록 유재석의 진행이라는 한가지 재미는 놓쳤을 지라도 창의력을 무한도전의 구심점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 같다. 유재석이 메인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하여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됨으로 나오는 결과들이 더욱 의미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창의력은 노력의 결과
 

무한도전의 창의력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 것은 밤 10시마다 모여서 하는 회의 때문이었다. 무한도전의 힘은 바로 노력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 찍어서 2주분으로 나누어 방영하는 것이 아니라 몇 주 혹은 몇 개월에 걸쳐 조금씩 나누어 찍고 준비함으로 하나의 결과물들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진은 무한도전에 참여하게 되면서 매우 놀라지 않았을까 싶다. 그저 예능 프로라고 생각했는데 웬만한 콘서트만큼이나 힘든 노력을 들이니 말이다. 무한도전은 PD특집을 찍는 동시에 디자인특집을 찍었고, 동시에 에어로빅 준비를 하고, 또 동시에 달력 촬영을 하면서 다른 프로젝트를 계속 고민하고 동시에 촬영하고 있다. 지금도 어디서 무엇을 할지 모르는 무한도전은 그야말로 그 제작과정 자체가 무한도전이라 할만하다.

창의력과 반대되는 말은 획일일 것이다. 늘 한결같고 매번 똑 같은 답만 나오는 것이 바로 획일이고, 그와 반대로 늘 다르고, 매번 다른 답이 나오는 것이 바로 창의력인 것이다. 무한도전은 그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매번 다른 컨셉과 다른 답을 내놓는다. 그것은 공식에 대입하여 나오는 수동적이고 획일적인 답과 비교하여 들이는 노력이 수십배이다. 창의력은 바로 그런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무한도전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은 바로 수십배의 노력이고 그것은 창의력이다.

무한도전이 오래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장수할 것만 같은 이유는 바로 무한도전을 이끄는 힘이 바로 창의력에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 한사람에만 집중된다면 유재석의 인기가 추락함에 따라 무한도전도 추락하게 될 것이지만, 멤버들의 수많은 구설수가 있었어도 꾸준히 무한도전이 이어져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창의력이 무한도전의 구심점이었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세계디자인올림픽에 나간 무한도전이 대회에 출전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창의력이 기본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창의력으로 똘똘뭉쳐 디자인 된 무한도전 자체가 세계디자인올림픽의 금메달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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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의 PD특공대, 내멋대로 해라 2편을 보면서 가장 웃겼던 부분은 노홍철의 자작 위인극이었다. 보는 내내 노홍철 때문에 배꼽을 잡고 웃었다. 비록 경위서를 받기는 했지만, 노홍철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아니었나 싶다. 비록 모든 것이 조작되고, 반 협박에 의해 만들어진 방송이지만, 한편 편집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반면에 노홍철의 자기PR과 캐릭터 만들기의 절정을 보는 듯 했다. 얼마전의 일이다. 길을 걷고 있는데 나는 입으로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따라라라라~~ 따라라라라~~ 따라라라라~ 따라라라라~♬"
무심결에 노래를 불렀는데 옆에 같이 걷고 있던 아내가 웃으며 말했다. "당신 이거 무슨 노래인 줄 알아?" ... ... 그렇다. 그건 바로 노홍철 찬가였다. OTZ


저번 주에 가볍게 보았던 노홍철이 방송을 만드는 모습을 본 것이 1주일동안 내 뇌리에 멤돌게 할 정도로 인상이 깊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 주 방송에서는 배꼽을 빠지게 만들었다. 무한도전 제작팀까지 무섭게 만든 노홍철의 광기어린 모습은 연출이겠지만, 거의 실제 모습도 그럴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리얼했다. 유재석과 정준하가 그 때 그분들을, 박명수가 아름다운 세상을, 잔진이 잔삐놈 뮤직비디오를, 정형돈이 전어 특집을 만들었어도, 노홍철의 위인 노홍철은 임펙트가 가장 강하였다. 그는 정말 천재 아니면 미친 것이 틀림없다고 믿겨질만큼 편집의 무서움과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자기PR시대라고 하지만 노홍철은 자기PR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처럼 모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 듯 했다. PD특공대를 노홍철 특집으로 만들어버린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아는 인맥 총동원
 


노홍철은 자신의 아는 인맥을 모두 동원하였다. 고등학교 동창부터, 자신을 처음 섭외하였던 PD, 그리고 아예 고등학교로 쳐들어가서 모교의 후배들을 동원하고, 담임선생님까지 출연시킨다. 뒷모습뿐이긴 하였지만 아버지까지 출연시키고, 일반시민은 물론 베토벤, 세종대왕, 아이슈타인등 아는 위인들도 모두 출연시켰다. 신사임당과 해태도..;

비록 편집 조작으로 인해 출연의 의미가 퇴색되기는 했지만, 결국 주위의 모든 인맥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기위해 가차없이 편집해버리는 노홍철의 모습이 너무 웃겼다.  자신을 방송에 섭외시켜준 PD에게도 자신보다 얼굴이 더 작다는 이유만으로 CG처리를 통해 가분수를 만들어놓는 그는 무한도전의 무한이기주의를 가장 잘 보여주었던 것 같다.

자신의 어릴적 모습을 공개하기도 하고, 홍철투어를 했을 때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은 몇달전 있었던 노홍철 피습사건에서 가해자와 함께 어깨동무하며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관대함을 표현한 것이었다.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았을텐데 아픔을 예능으로 소화해내는 노홍철의 의지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만약 자신을 알리기 원한다면 노홍철과 같이 아는 인맥을 모두 동원하여 PR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중독성 있는 노래
 


노홍철 찬가는 매우 단순하고 중독성이 강하다. 이제는 그 멜로디를 들으면 무조건 노홍철이 생각날 것 같다. 이 노래의 원곡은  mo' better blues 라는 재즈곡이라고 한다. 멜로디도 귀에 잘 들어오지만, 무엇보다 얼토당토 하지않은 가사가 중독성이 심히다. "홍철,홍철, 너무좋아요, 홍철"을 늘리고 늘려서 "호오오옹철~~너무 조오아요~ 호오오옹철, 호오오옹철"이란 말도 안되는 너무도 단순하고 반복되는 가사가 생각지도 못하게 입에서 흥얼거리게 만들고 만다.

정말 하루종일 입에서 이 노래가 웅얼거려서 미칠 지경이다. "실례 실례 합니다~"라는 배추부채도사 노래 이후로 이런 중독성 있는 노래는 처음인 것 같다.

결국 노홍철은 이 노래로 노홍철을 알리는데 확실한 효과를 가져왔다. 당분간 무한도전에서 홍철 찬가를 계속 듣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기회를 노홍철이 가만 놔둘리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단순하고 중독성 강한 주제가 하나 정도 만들어두는 것은 어떨까?


 
돌아이 바이러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를 패러디한 돌아이 바이러스는 노홍철의 순발력과 응용력이 돋보였다. 똥덩어리를 연발 외치며 강마에를 순간적으로 노마에로 만들어버린 노홍철은 천재가 아닌가 싶었다.괴팍하고 광기어린 합창단 킬러 노마에는 엇박으로 부른 합창단원에게 똥덩어리를 연발하고 자신의 악기에 불과하다며 악독한 모습과 함께 베토벤 바이러스를 제대로 패러디하면서 큰웃음을 주었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을 모방해보는 것은 어떨까?


노홍철이 처음에 뜨기 시작한 이미지는 착한 홍철, 착한 닥터 노였다. 하지만 그것이 부담스러웠는지 그는 비호감 캐릭터를 과감히 선택하게 된다. 원래 그의 활달하고 에너지 넘치는 성격으로 보아 얌전한 호감형 캐릭터보다 비호감 캐릭터가 더 편했을 수도 있다. 아이돌을 거꾸로한 돌아이로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여러 안티도 만들기도 했지만, 그의 인기는 날로 더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이번 PD특공대편을 통해 노홍철의 이미지가 확실히 만들어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무서운 돌아이의 활약이 더욱 커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개인적으로 노홍철 다음으로 재미있었던 영상은 잔삐놈이 아니었나 싶다. 비록 과로로 인해 입원하여 못나오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을 짧은 시간안에 담아냄으로 빠삐놈의 전국적인 인기를 보여준 것 같았다. 아무쪼록 빠른 쾌유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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