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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의 가장 큰 수혜자를 계동춘이라 한다면, 바람의 화원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문근영이 아닐까 싶다. 국민동생에서 이제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면서 연기에 대한 논란마저 잠재워버려 국민 배우로 재탄생한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이 코가 다치는 부상까지 입어가며 촬영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바람의 화원이 요즘들어 스토리가 점점 약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문근영이 보여주는 연기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 또한 조만간 문근영의 성이 밝혀지고, 아버지의 비밀도 밝혀지면 다시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저번 주에 문근영은 정향에게 자신의 여성임을 밝히게 된다. 또한 김홍도에게 자신이 여자라면 어떻하겠냐고 물어보아 넌지시 자신이 여성임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리고 남자여자의 신윤복이 아닌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화면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정향의 도움으로 도화서 별제 장벽수의 생일 잔치에 기생으로 분장한 문근영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 전에 빨래터에서 여장을 한 것이나, 형인 영복이 죽기 전 환상 속에서 여성의 모습을 한 것이 있으나 기생의 모습을 한 문근영이 가장 여성스럽고 아름다웠던 것 같다.


바람의 화원을 통해 목소리를 쉬게 하여 일부러 남자 목소리를 내면서 남장여자의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낸 문근영은 걸음걸이나 행동 그리고 얼굴 표정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남자처럼 보이기 위해 신경을 쓴 듯 보였다. 그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일까? 이제는 극중 기생으로 여장을 한 문근영의 모습이 아름답긴 하지만 어색하게 느껴졌다. 아니.. 오히려 극중으로 본다면 더욱 자연스러운 것일거다. 이제는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여자가 아닌 남자가 여자로 변장을 한 것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여성의 모습을 잃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문근영을 바라보고 있으면 남동생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덜렁 덜렁 사고치고 다니며 욱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남동생처럼 말이다. 아마도 그녀의 남장 연기가 그만큼 훌륭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 문근영에 대한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나돌았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을 향한 질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이제는 아름다운 여성을 남자로 느끼게 만드는 연기를 보여주는 국민 배우로 거듭나서 멋진 연기자의 길을 걸어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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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 많은 흥미를 가져다 주었던 바람의 화원이 점점 힘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스토리 상에 문제가 아닌가 싶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화면도 매우 예쁘게 잘 담고 있다. 미술을 표현하는 연출력도 뛰어나다. 그런데 점점 흥미가 사라져가고 있다. 바람의 화원이 왜 점점 힘을 잃고 있는 지 그 이유에 대해 한번 살펴보았다.
 

 
1. 스토리의 밋밋함
 

다루는 내용 자체가 정적이긴 하지만, 너무 밋밋하다. 갈등의 깊이가 너무 얕다. 일개 화공에서 화원으로 승격이 되면서 어진화사까지 그리는 신분으로 올라가게 되었지만, 어진을 찢는 무모하고 답답한 행동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된다.

결국 살아나게 되지만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리고 살아나는 과정에서 신윤복의 캐릭터도 사라지게 된 것 같다. 무모한 행동으로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고, 살아나는 것조차 단원의 손 하나를 희생함으로 살아나게 된다. 게다가 정향이 있는 김조년의 사화가로 들어감에 따라 정향과의 사랑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스토리의 포커스가 신윤복에게 맞추어져 있지 않고, 왕에게 집중되어 있는 듯한 모습은 신윤복의 무력함을 더욱 나타낼 뿐이다. 앞으로 신윤복이 어떤 힘을 갖게 되어 스토리의 중심에 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풀이 죽어 있는 신윤복의 모습밖에는 안 보인다.

 
2. 그림에 흥미를 잃어감
 

바람이 화원에서 가장 신선했던 부분은 바로 그림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고 해석하는 방법이 매우 독특하고 신선했기 때문이다. 실제 그림의 장면을 스토리로 풀어서 그대로 재연해 내는 것이나, 그림을 그려가는 섬세한 과정들이 평소 볼 수 없었기에 기대감이 컸었다.

하지만 스토리가 점점 왕에게 집중됨에 따라 신윤복의 그림 솜씨나 그것을 해석하는 시도 자체에 흥미를 잃게 만들고 있다. 이번 청금상련 그림 또한 힘을 잃은 신윤복이 그림에 따라 그림을 해석하는 과정이나 그리는 과정이 식상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그 그림의 주인공이 정향이라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스토리가 살아나면 그림도 살아날 것이다. 더욱 색다른 시도로 그림을 선보인다면 바람의 화원이 다시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


 
3. 정향과의 러브스토리
 

최고로 불안한 것이 정향과의 러브스토리다. 김조년에게 마음을 연 정향은 신윤복을 살리기 위해서 그랬지만, 다시 시작하는 사랑에 긴장감이나, 애틋함이 없다. 또한 남장여자인 신윤복과 정향과의 러브스토리는 동성애를 다루기에 흥미롭기도 하지만, 정향은 동성인 줄 모르기 때문에 깊어지는 관계가 불안하기만 하다.

또한 현재 스토리 상으로 신윤복은 자중하고 있어야 할 시기이다. 가문을 패가망신하게 하고, 형의 수고를 한방에 찢어버림으로 죽음을 헛되게 하고, 스승의 손을 못쓰게 만들고, 화원으로서 돈에 그림을 팔아버리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 시점이다. 그 상황에서 자신이 여자임을 감춘 채 정향과의 러브스토리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답답하기만 하다.

차라리 여자임을 빨리 밝히던가, 단원과 사랑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 역시 스토리상에 포커스가 신윤복에게 집중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만약 신윤복에게 어느 정도의 힘이 있고, 지혜롭게 기지를 발휘하여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정향과의 러브스토리도 힘을 받게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는 사고뭉치 고집쟁이 꼬마 아이가 땡깡부리 듯 시시한 장난 하는 것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기 때문이다.

바람의 화원이 초반에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현재 베바가 끝나고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 경쟁작인 바람의 나라는 반대로 초반에 재미가 없었다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갈등을 해소하며 현재 베바의 종영으로 시작되는 경쟁에 대비하여 스케일 큰 전쟁으로 쐐기를 박으려 하는데 바람의 화원은 중요한 때에 더욱 정적으로 흐리기만 하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바람의 화원은 아직 풀리지 않은 거대한 갈등 해소인 남장여자의 사실과 신윤복의 아버지에 대한 비밀이 남아있다. 적당한 때에 잘 풀어내어 다시 바람의 화원이 신윤복을 중심으로 힘을 얻기를 바란다. 바람의 화원이 이대로 무너지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처음 바람의 화원이 나왔을 때는 바람의 나라와 베토벤 바이러스가 이미 선점을 했기 때문에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종합병원2와 새롭게 펼쳐지는 대결에서는 우위를 선점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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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드라마의 즐거운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시청률을 보면 베바가 당연히 1위이고, 그 다음은 바람의 나라이다. 그리고 바람의 화원이 꼴찌이다. 어제의 글에서도 쓰긴 했지만, 바람의 화원이 바람의 나라보다 못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의아하기만 했다. 처음엔 늦게 시작한 바람의 화원이 겪는 핸디캡 정도라 생각했지만, 나날이 재미있어지는 화원에 비해 시청률은 너무 안 따라와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만 화원을 재미있게 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번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바람의 화원 시청률

10월 23일 수요일 TNS시청률




 
1. 타이밍
 


그래도 역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은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바람의 나라와 베토벤 바이러스에 비해 늦게 시작한 바람의 화원은 아무래도 불리한 시점에서 시작하긴 했다. 또한 베토벤 바이러스가 인기를 끌 무렵 바람의 화원이 시작했기 때문에 더 시청률이 안 나왔을 수도 있다.

에덴의 동쪽이 월화드라마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이유도 타이밍을 잘 잡은 이유도 크다. 만약 바람의 화원이 베바나 바람의 나라와 같은 시점에 스타트를 했다면 좀 더 높은 시청률을 올렸을 수 있었을까? 중간에 문근영의 부상으로 인해 스페셜로 처리한 점이나 늦게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베바까지는 아니라도 바람의 나라는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그래도 타이밍만으로 시청률에 대해 설명하기엔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

 
2. 방송사
 


바람의 화원은 SBS에서 방영하고 있다. 케이블 등을 통해 많이 보급이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국영방송 공영방송이 아니다 보니 시청률 면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시간대도 가족들이 모두 모여 보는 시간이고, 채널권은 집안의 어른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KBS나 MBC같은 친숙하고 익숙한 채널을 더욱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SBS는 모든 프로에서 시청률이 떨어져야 할 텐데 다른 인기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 일정부문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아닌 것 같다.
 


 
3. 제작사
 

우연히 어제 댓글에 바람의 화원이 중앙일보와 관련이 되어있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바람의 화원 제작사가 바로 중앙일보라는 것이다. 바람의 화원 제작사는 드라마하우스이다. ISPLUS의 컨텐츠 자회사로 ISPLUS는 옛 일간스포츠였고, 중앙일보 소속으로 최근 시너스를 인수하는 등 여러 문화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뮤지컬 ‘캣츠’의 제작사를 인수하고, 티켓링크의 지분도 확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베바는 본방 사수하고, 바화는 재방을 통해 보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는 것이 가장 그럴 듯한 이유인 것 같다. 만약 그것이 진짜 이유라면 바화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문근영은 김명민에 버금가는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다, 영상 및 연출도 타 드라마에 비해 훌륭하고, 스토리 또한 소설을 바탕으로 탄탄하다. 또한 앞으로 신윤복이라는 같은 소재로 김민선 주연의 미인도도 영화로 개봉할 예정이니 바화의 잠재력에 비해 그것을 가로막는 제작사의 명성이 안타까운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 그저 시청률만큼의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만약 제작사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오히려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그것은 바람의 화원의 내부 원인이 아니라 외부 원인이기 때문에 바람의 화원이 지금처럼 계속만 해준다면 앞으로의 순위 탈환은 문제 없을 것이다. 바화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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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의 화원이 비록 시청률에 있어서는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연일 화제를 뿌리며 시청률 또한 상승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수요일만 되면 어느 드라마를 볼까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나의 경우는 3개의 드라마를 모두 보곤 하지만, 우선은 입소문이 확실하게 난 베토벤 바이러스를 선택하는 것 같다. 하지만 꼴찌인 바람의 화원 또한 이제 슬슬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바람의 화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한 회, 한 회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이번 편에서 초상화 장면은 CG와 대역배우를 통해 그 사실감을 생생히 전달해주기도 하였다. 부상투혼을 발휘하는 문근영이나 완성도 높은 바람의 화원을 보고 있으면 1시간이 후딱 지나가게 되는 것 같다.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이유를 3가지로 구분해보았다.

 
1. 문근영의 남장연기
 

국민동생 문근영의 컴백도 반가운데, 새로운 이미지 변신으로 돌아와서 더욱 즐거웠다. 완벽한 남장연기를 보여주는 문근영은 강마에 신드롬에 이어, 문근영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혼신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밝은 모습으로 신윤복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는 문근영을 보니 왠지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문근영의 연기를 보다 보면 문근영의 여성스런 모습은 전혀 상상할 수 없게 된다. 그저 동네 남자 아이 같은 느낌만 들 뿐, 여성스런 느낌이나 매력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여성의 모습으로 나오는 문근영을 보면 더욱 여성스럽고, 성숙한 느낌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목소리를 일부러 쉬게 만들어 남자의 목소리를 낸다는 문근영의 연기가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첫 번째 이유이다.

 
2. 그림과 똑같은 영상
 

바람의 화원이 미술을 다루다 보니 그 감동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 식객에서 맛을 표현하기 위해 어설픈 CG를 사용했다가 혹독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 추상적이고 예술적인 무언가를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바람의 화원은 미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내었다.

마치 그림 속에 빠져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그림과 똑같은 영상 때문인 것 같다. 미술을 소재로 하는 만큼 유난히 많은 그림들이 나온다.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주로 나오는데 그 그림들의 장면을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그대로 넣어버린다. 주막의 모습이라든지, 단오풍정, 빨래터와 같은 그림들을 그대로 영상으로 표현해내며 그림과 크로스를 시키는 장면은 미술을 표현하고 싶어했던 제작진의 고민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 같다.

마치 그림을 읽어주는 듯한 바람의 화원은 그림 속에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상상으로 그림에 더욱 생동감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미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던 나도 바람의 화원을 보면서 그림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다.

 
3. 독특한 러브라인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마지막 이유는 바로 독특한 러브라인이다. 극중에서 신윤복은 여자로 나오지만, 남장을 하며 살아간다. 어렸을 적부터 남장을 해왔다는 것에서 성 정체성의 혼란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독특한 러브라인을 만들게 된다. 여자이지만 남자로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동성애와, 본래 여성이기에 남자가 사랑하게 되지만, 남장인 그녀를 사랑하는 것은 또 다른 동성애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유교적 문화가 강하였던 조선시대 때 동성애를 다룬다는 것은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다.

동성애에 관한 시선은 지금도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나마 개방적으로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동성애자가 현대에 유난히 많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옛날에도 동성애는 드러나지 않게 존재해 왔을 것이다. 성경에도 소돔과 고모라에서 동성애를 즐기는 도시가 있었을 정도로 동성애는 인류의 오래된 본능인 것이다. 그런 동성애를 그것도 양성에 대해 동시에 다루고 있는 바람의 화원은 문근영의 연기를 바탕으로 아슬 아슬하게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이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계속 보아야 알겠지만, 이런 독특한 러브라인이 바람의 화원을 더욱 재미있게 해 주는 요소이다.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이유는 더욱 많이 있겠지만, 3가지만 꼽아보았다. 수요일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바람이 화원이 더욱 완성도 높은 구성과 스토리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길 바란다. 수목 드라마의 꼴찌 시청률인 바람의 화원이 이 정도로 재미있으니 어느 것 하나 빼놓고 보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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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토벤 바이러스)와 화원(바람의 화원)이 연일 이슈가 되며 수목드라마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바람의 나라도 있지만 무언가 다른 장르에 속하는 드라마같은 느낌이다. 분명 바람의 나라와 바람의 화원이 같은 사극이고 앞의 3글자 '바람의'까지(?) 같음에도 불구하고 화원이 베바와 더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요일이 더욱 기다려지게 만드는 베바와 화원의 닮은 꼴, 다른 느낌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1. 음악과 미술

얼마전 포스팅을 하기도 했지만 베바와 화원은 특이하게도 음악과 미술이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추상적이고, 감정을 느끼는 예술이 소재이기에 드라마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소재이다. 보고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 것을 통해 느끼고, 들은 것을 통해 느끼는 것이 미술과 음악이기에 드라마의 소재로는 적절하지 않지만 아무도 다루지 않는 그 부분을 다룸으로 해서 두 작품 모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베바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레식에 대해 관심을 같게 되고, 화원을 통해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던 동양화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새삼 다시 느껴지는 것 같다.


2. 천재

어릴 적 천재를 천하의 재수없는 놈이라고 우스겟소리로 장난치며 말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가끔 천재를 천하의 재수없는 놈이라 하면 아련한 추억(?)에 빠져들기도 한다. 천재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를 담아낸 말이 아니었나 싶다. 베바와 화원은 모두 천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베바는 강건우라는 음악 천재를, 화원은 신윤복이라는 미술 천재를 말이다. 악보를 읽을 줄도 모르면서 한번 음악을 들으면 다 외워버리는 천재 강건우와 천재를 따라가려 죽도록 열심히해서 성공한 살리에르 강건우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화원에서는 천재 화가 김홍도가 반할만큼 천부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신윤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천재끼리는 통하는 것이 있나보다. 음악의 천재도 미술의 천재도 자연스럽게 물아의 경지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재들을 천하의 재수없는 놈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꼭 존재한다. 베바에서는 강마에가 그러하고, 화원에서는 별제인 장벽수와 그의 아들 생도장 장효원이 그들이다. 같은 천재를 다루고 있지만 음악 천재와 미술 천재의 같은 점, 다른 점이 어떻게 그려질지 흥미롭다.


3. 삼각관계



두 드라마 모두 파격적인 러브라인을 선사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흔희 있는 삼각관계라지만 베바와 화원은 좀 더 특별하다. 베바는 강건우-두루미-강건우라는 삼각관계의 윤곽이 들어나고 있다. 강건우와 두루미의 러브라인은 평범하지만, 두루미와 강마에의 러브라인은 스승과 제자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게다가 강마에는 강건우에게 음악에 있어서 열등감(?) 비슷한 것을 느끼는데 두루미를 가운데두고 펼쳐질 또 한번의 대결이 기대된다.

화원은 더욱 파격적이다. 드라마에서 쉽게 다루지 못하는 동성애에 관해 다루고 있다. 그것도 양성을 모두 다루고 있다. 정향-신윤복-김홍도의 삼각관계는 신윤복의 천재성과 더불어 남장여자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달라진다. 신윤복은 어렸을 적부터 남자행세를 하였기에 자신이 여자임을 알고 있지만, 계속 자신은 남자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야 화원에 들어가 그림을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자신의 성정체성이 흔들리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예술을 하는 사람은 감수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충분히 설득력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자신이 남자라고 생각해왔던 신윤복은 정향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또한 자신이 본능적으로 여성이기 때문에 김홍도에게도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럴 것 같다) 정향과 김홍도 모두 신윤복을 좋아하는 계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신윤복의 그림일 것이다. 그의 천재성이 두 이성을 모두 매료시킬만큼 매력적이었다는 말도 될 것이다. 화언에서 시도하려는 남자와 남자의 사랑, 그리고 여자와 여자의 사랑은 전형적인 삼각관계와는 다른 색다른 그리고 모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



베바와 화원이 워낙 재미있기에 이런 생각은 보는 내내 떠오르는 것 같다. 전혀 다른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억지로라도 공통점을 찾아내려는 심리말이다. 개연성은 없지만 수요일에 했던 베바의 마지막 장면과 화원의 마지막 장면은 똑같았다. 베바에서는 두루미가 호수로 뛰어들었고, 화원은 신윤복이 냇가에 빠지는 장면으로, 그것도 꼬로록 가라앉는 모습으로 끝난 것이 웬지 두 드라마의 공통점을 더욱 드러내주는 것 같았다 또한 수중에서 두 드라마의 연기 장면 또한 멋졌다. 문근영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슬며시 눈을 감으며 평안하게 가라앉는 모습이나, 두루미가 물 속으로 가라앚아 수중연주를 보는 장면 모두 멋진 모습이었다.

그만큼 베바와 화원이 매력적이고 재미있다는 것일거다. 또한 김명민과 박신양의 연기를 보는 것도 즐겁다. 드라마속으로 쏙 빠져들게 하는 그들의 연기가 보는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문근영의 남자 연기 또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자연스럽게 소년의 모습을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남자아이같은 느낌을 들게 하였기 때문이다. 일부러 소리를 질러 목소리를 쉬게 하여 남자 목소리를 연기하였다는 그녀의 노력을 들었을 때는 짠해지기도 했다. 남자의 신윤복 연기도 멋지지만 그녀의 목을 위해 이제 여자 신윤복에 대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녀가 보여준 여장(?)의 모습에서 깜짝 놀랬던 것은 보이시한 이미지로 문근영이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이미지로 여자 문근영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것이었다. 공백기간이 있었던만큼 이번 화원을 통해 문근영이 더욱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한다. 벌써부터 다음 주 수요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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