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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에 해당되는 글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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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화원, 이대로 무너지나(64) 2008.11.15
  • 바람의 화원, 시청률 꼴찌인 이유(109) 20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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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과 화원이 재미있는 이유(14) 2008.09.27

이젠 여장남자로 느껴지는 문근영

TV리뷰/드라마 2008.11.26 07:09
타짜의 가장 큰 수혜자를 계동춘이라 한다면, 바람의 화원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문근영이 아닐까 싶다. 국민동생에서 이제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면서 연기에 대한 논란마저 잠재워버려 국민 배우로 재탄생한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이 코가 다치는 부상까지 입어가며 촬영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바람의 화원이 요즘들어 스토리가 점점 약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문근영이 보여주는 연기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 또한 조만간 문근영의 성이 밝혀지고, 아버지의 비밀도 밝혀지면 다시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저번 주에 문근영은 정향에게 자신의 여성임을 밝히게 된다. 또한 김홍도에게 자신이 여자라면 어떻하겠냐고 물어보아 넌지시 자신이 여성임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리고 남자여자의 신윤복이 아닌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화면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정향의 도움으로 도화서 별제 장벽수의 생일 잔치에 기생으로 분장한 문근영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 전에 빨래터에서 여장을 한 것이나, 형인 영복이 죽기 전 환상 속에서 여성의 모습을 한 것이 있으나 기생의 모습을 한 문근영이 가장 여성스럽고 아름다웠던 것 같다.


바람의 화원을 통해 목소리를 쉬게 하여 일부러 남자 목소리를 내면서 남장여자의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낸 문근영은 걸음걸이나 행동 그리고 얼굴 표정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남자처럼 보이기 위해 신경을 쓴 듯 보였다. 그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일까? 이제는 극중 기생으로 여장을 한 문근영의 모습이 아름답긴 하지만 어색하게 느껴졌다. 아니.. 오히려 극중으로 본다면 더욱 자연스러운 것일거다. 이제는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여자가 아닌 남자가 여자로 변장을 한 것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여성의 모습을 잃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문근영을 바라보고 있으면 남동생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덜렁 덜렁 사고치고 다니며 욱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남동생처럼 말이다. 아마도 그녀의 남장 연기가 그만큼 훌륭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 문근영에 대한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나돌았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을 향한 질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이제는 아름다운 여성을 남자로 느끼게 만드는 연기를 보여주는 국민 배우로 거듭나서 멋진 연기자의 길을 걸어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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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남장여자, 문근영, 바람의 화원, 여장남자
  • BlogIcon 타라
    2008.11.26 07:40 신고

    문근영이 분단장하고 기생으로 분한 모습이 참 예쁘긴 했지만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인지, 가채 쓴 모습 보다는 그냥 남장 했을 때..
    특히 하얀 도포 입었을 때의 그 해사한 꽃도령같은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어쩐지 도토리같은 분위기에, 귀엽기도 하고 말이에요... ^^; 문근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진정으로 신뢰가 가는 연기자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11.26 07:53 신고

      안녕하세요, 타라님~!
      맞습니다. 남장여자가 여장남자로 느껴질만큼 연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멋진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리라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 BlogIcon 같지만 다른 감상평
    2008.11.26 11:27 신고

    여장남자로 보여지는건
    근영양이 완전히 '존 말코비치 되기'가 된것인가요!


    존 말코비치 되기와 바람의 화원


    근영양이 드물게 마성가진 국민배우로서 가능성을 본거로 자족합니다
    시간만 있었다면, 코부상만 없었다면,
    연출에 일관성이 있었다면, 사전제작이었다면
    연출자분이 커프처럼 여성분이었다면
    윤복의 마성이 완성됬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뒤로하구 ㅠㅠ

    근영양은 바람의 화원 신윤복이 아닌
    문근영식 신윤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 뜽끔없이 마성을 얻은거구

    이 드라마 1,2화를 보곤 1주일간 아무짓도 못했습니다.
    본거또보고또보고 다시봐도 새롭고
    머리는 먼가 계속 돌아다니며 묵직하고
    도대체 이대로 계속보다간 실생활을 못하겠더군요

    그래 오죽하면 이제 대장금처럼 편안한 드라마로가라고
    슬쩍 변심도 해봤습니다.
    좀 쉬고싶어서
    ㅎㅎ 드라마보면서 이런생각하기도 첨입니다.

    무튼 분석하는게 취미인 저는
    마성의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찾아낸 결론 몇개는
    1.폭탄주 캐릭터
    (경계선캐릭터에 성별까지 경계선-남녀,동안성인,천재,출생 이런것이 서로 엮여서
    시너지를 만드니 머리속이 띵)
    2.3인칭소설을 1인칭으로 만든 문근영의 시청자 감정이입형 연기
    (첨엔 시청자의 눈으로 윤복을 봤는데
    어느덧 내가 윤복이 되서 윤복의 눈으로 정향도 세상도 보고
    윤복의 몸으로 돌아다니고 있으니
    이것이 드라마 끝난후에도 실생활에 장애를 준이유
    윤복의 마음들입을 고스란히 시청자도 같이한격이니
    이유 없이 고단해)
    3.드라마에선 보기힘든 영화적 표정클로즈업
    문근영양의 디테일한 표정움직임과 몸추임새 그리고 여백은
    롱테이크로 표현되고 시청자가 윤복으로 빙의될수있게
    시간 여유를 준점-요건 근영양 연기와 연출의 절묘한 크로스에 점수



    다만다만 아쉬운건
    여러가지 이유로 끝내 마성이 완성되지 못한게 아쉬움
    그냥 소설 바람의 화원이 아닌
    마성윤복이라는 새로운 창작품으로
    비슷하지만 전혀다르게 신윤복이 바화가 재탄생할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

    참 존말코비치가 주연한 '클림트'권합니다
    안보신 분들에게
    좀 난해해 재민없을지 몰라도
    혹 영화광이라면 손해는 없을듯
    '존 말코비치 되기'의 존 말코비치가 클림트 되기에 시도한 작품

    드라마 바람의 화원 전반부는
    문근영의 윤복이 존 말코비치 되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짝짝 걍 박수 쳐주고싶내요.
    새로운공력을 가진 배우를 하나 얻은듯한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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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이대로 무너지나

TV리뷰/드라마 2008.11.15 12:27

초반에 많은 흥미를 가져다 주었던 바람의 화원이 점점 힘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스토리 상에 문제가 아닌가 싶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화면도 매우 예쁘게 잘 담고 있다. 미술을 표현하는 연출력도 뛰어나다. 그런데 점점 흥미가 사라져가고 있다. 바람의 화원이 왜 점점 힘을 잃고 있는 지 그 이유에 대해 한번 살펴보았다.
 

 
1. 스토리의 밋밋함
 

다루는 내용 자체가 정적이긴 하지만, 너무 밋밋하다. 갈등의 깊이가 너무 얕다. 일개 화공에서 화원으로 승격이 되면서 어진화사까지 그리는 신분으로 올라가게 되었지만, 어진을 찢는 무모하고 답답한 행동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된다.

결국 살아나게 되지만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리고 살아나는 과정에서 신윤복의 캐릭터도 사라지게 된 것 같다. 무모한 행동으로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고, 살아나는 것조차 단원의 손 하나를 희생함으로 살아나게 된다. 게다가 정향이 있는 김조년의 사화가로 들어감에 따라 정향과의 사랑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스토리의 포커스가 신윤복에게 맞추어져 있지 않고, 왕에게 집중되어 있는 듯한 모습은 신윤복의 무력함을 더욱 나타낼 뿐이다. 앞으로 신윤복이 어떤 힘을 갖게 되어 스토리의 중심에 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풀이 죽어 있는 신윤복의 모습밖에는 안 보인다.

 
2. 그림에 흥미를 잃어감
 

바람이 화원에서 가장 신선했던 부분은 바로 그림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고 해석하는 방법이 매우 독특하고 신선했기 때문이다. 실제 그림의 장면을 스토리로 풀어서 그대로 재연해 내는 것이나, 그림을 그려가는 섬세한 과정들이 평소 볼 수 없었기에 기대감이 컸었다.

하지만 스토리가 점점 왕에게 집중됨에 따라 신윤복의 그림 솜씨나 그것을 해석하는 시도 자체에 흥미를 잃게 만들고 있다. 이번 청금상련 그림 또한 힘을 잃은 신윤복이 그림에 따라 그림을 해석하는 과정이나 그리는 과정이 식상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그 그림의 주인공이 정향이라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스토리가 살아나면 그림도 살아날 것이다. 더욱 색다른 시도로 그림을 선보인다면 바람의 화원이 다시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


 
3. 정향과의 러브스토리
 

최고로 불안한 것이 정향과의 러브스토리다. 김조년에게 마음을 연 정향은 신윤복을 살리기 위해서 그랬지만, 다시 시작하는 사랑에 긴장감이나, 애틋함이 없다. 또한 남장여자인 신윤복과 정향과의 러브스토리는 동성애를 다루기에 흥미롭기도 하지만, 정향은 동성인 줄 모르기 때문에 깊어지는 관계가 불안하기만 하다.

또한 현재 스토리 상으로 신윤복은 자중하고 있어야 할 시기이다. 가문을 패가망신하게 하고, 형의 수고를 한방에 찢어버림으로 죽음을 헛되게 하고, 스승의 손을 못쓰게 만들고, 화원으로서 돈에 그림을 팔아버리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 시점이다. 그 상황에서 자신이 여자임을 감춘 채 정향과의 러브스토리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답답하기만 하다.

차라리 여자임을 빨리 밝히던가, 단원과 사랑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 역시 스토리상에 포커스가 신윤복에게 집중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만약 신윤복에게 어느 정도의 힘이 있고, 지혜롭게 기지를 발휘하여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정향과의 러브스토리도 힘을 받게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는 사고뭉치 고집쟁이 꼬마 아이가 땡깡부리 듯 시시한 장난 하는 것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기 때문이다.

바람의 화원이 초반에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현재 베바가 끝나고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 경쟁작인 바람의 나라는 반대로 초반에 재미가 없었다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갈등을 해소하며 현재 베바의 종영으로 시작되는 경쟁에 대비하여 스케일 큰 전쟁으로 쐐기를 박으려 하는데 바람의 화원은 중요한 때에 더욱 정적으로 흐리기만 하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바람의 화원은 아직 풀리지 않은 거대한 갈등 해소인 남장여자의 사실과 신윤복의 아버지에 대한 비밀이 남아있다. 적당한 때에 잘 풀어내어 다시 바람의 화원이 신윤복을 중심으로 힘을 얻기를 바란다. 바람의 화원이 이대로 무너지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처음 바람의 화원이 나왔을 때는 바람의 나라와 베토벤 바이러스가 이미 선점을 했기 때문에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종합병원2와 새롭게 펼쳐지는 대결에서는 우위를 선점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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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바람의 화원, 스토리, 신윤복, 정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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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ayer21
    2008.11.15 19:40 신고

    신윤복한테 촛점을 맞춰야 하는데...결국 그렇게 되지 못하면서 드라마가 이리 되네요...
    근데 원래 청금상련의 주인공은 정향이가 맞습니다
    원작을 안 읽으셨나봅니다~
    둘의 사랑은 끝났다가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두 사람은 서로를 못 잊었던 것으로 보는게 맞을거에요
    그리고 윤복은 정향을 계속해서 그림에 담습니다...근데 그런 모든 것들이 설득력없이 보이는 건 역시 윤복이 캐릭터를 너무 망쳐났기 때문이겠죠...

    • BlogIcon 이종범
      2008.11.15 21:55 신고

      안녕하세요, prayer21님~!
      원작을 읽어보지는 못했어요 ^^
      그런데 위의 글에서 약간 오해할 소지가 있게 썼네요
      제가 의도한 것은 청금상련의 주인공이 정향이라는 사실이 답답한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정향이기에 신윤복과의 사랑이 그려지는 것 같아 그 점이 답답하다는 뜻이었어요 ^^;;
      말씀하신데로 신윤복의 캐릭터로 인해 다가오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회복하고 이어나갈 지 기대되고 궁금하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래요~!

  • 흠..
    2008.11.15 19:45 신고

    드라마 시청률이 낮은게 김홍도 캐릭을 부각시키지 않은 면도 있는것 같군요. 박신양을 캐스팅 했으면 그만큼 김홍도 캐릭터도 매력적이게 그려줘야 하는데.. 조선후기 최고의 화원인 단원이 그저 신윤복이 친 사고 수습하는 일이나 하고 있고....

    • BlogIcon 이종범
      2008.11.15 21:56 신고

      김홍도의 캐릭터도 정말 아쉬운 부분인 것 같아요. 처음 호랑이 그릴 때 그 모습이 딱 좋았는데 말이죠. 뒤치닥 거리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BlogIcon 김 신
    2008.11.15 19:48 신고

    위엣분 말씀처럼 원작하고 똑같이 나가는 것입니다...
    바람의 화원 소설이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미흡한 면이 많거나 쫌 '뭥미?'소리가 나오는 소설이거든요...
    저는 그런 신비주의를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만...
    원래 원작에서도 이 부분이 갈등이 많으면서도 모호하고 어딘가 모를 불안감이 있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아.. 그리고 원래 이 책의 주인공이 신윤복보다는 김홍도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김홍도의 심리 묘사 부분이 신윤복의 심리 묘사 부분보다도 훨씬 많아요..^^
    윤복의 심리 묘사 부분은 기껏해야 정향이를 생각할 때 정도...ㅋㅋ
    그리고 원작에서도 신윤복이 나약한 성격으로 나와요..
    홍도가 많이 챙겨주는 형식으로...
    원작에 충실하게 잘 나타내는 것 같던데...
    영상과 글은 다르니까..
    그런 데서 문제가 생기는 거겠죠??
    연출이나 대본은 원작과 비교하면 정말 흡사하거든요..
    오히려...원작을 탓해야 하는 것이 아닐지...ㅋㅋ

    • BlogIcon 이종범
      2008.11.15 22:01 신고

      반갑습니다. 김신님 ^^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원작에 충실한 작품이었군요.
      바람의 화원 원작에 대한 비판보다는 마케팅의 관점에서 현재 베바가 종영되면서 시청자들이 어느 드라마를 볼 지 방황하는 시점에 경쟁작인 바람의 나라는 전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고, 종합병원2도 마케팅을 여기 저기서 하고 있는데 요즘 스토리가 너무 약해서 아쉬운 마음에 써 보았습니다.
      바람의 화원은 웬만한 급조된 드라마에 비하면 매우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대되고요 ^^
      댓글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되시기 바래요~!

  • 홍시리제
    2008.11.15 20:09 신고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을 정확히 찝어내셨네요. 드라마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신윤복의 그림 하나하나에 섬세한 평가와 극찬이 내려졌는데 14회에서의 신윤복 그림은 완전히 종이쪼가리가 되어버렸어요. 신윤복의 그림을 취객이 희롱하질 않나, 정향이를 위한 그림이라 치부해버리질 않나. 홍도가 나와서 "내 여자야" 라는 식의 그림이 되어버린 것도 참 웃겼습니다. 윤복이는 그저 홍도, 홍도. 홍도가 없으면 벌써 몇번은 죽었을겁니다. 홍도에만 의존하고, 홍도에게 자꾸 피해가 되는 윤복이가 이제는 좀 밉네요. 자신이 일 다 벌려놓고 순진한 표정 짓는 윤복이가 미워진다구요! 쪽대본때문에 연기자들 연기도 엉성해진 것 같아요. 윤복이가 갑자기 옛날의 발랄함을 잃어버린건 이해가 가겠는데 진지한 대사처리가 왜 그모냥인지. "이제부터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이런 대사 칠때 그 연기 잘한다는 문근영마저도 어색해보입디다. 아........ 너무 실망이에요. 왜 꼭 그냥 흘깃흘깃 볼때에는 무쟈게 재밌던 작품들이 맘먹고 제대로 보려하면 망쳐버리는건지....... 작가님 정말 실망이에요!!!!!!!

    • BlogIcon 이종범
      2008.11.15 22:03 신고

      안녕하세요, 홍시리제님 ^^
      신윤복의 캐릭터가 너무 약한 것이 탈인 것 같습니다.
      문근영씨도 촬영 중 부상을 당해 코를 다친 것도 안타깝고요...
      원작에 충실은 하되 캐릭터들을 잘 살려서 극적인 재미를 더해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께서 의도하신 것이 있겠지만, 지금 타이밍이 중요한 시점이니까요 ^^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zz
    2008.11.15 20:49 신고

    ㅋㅋㅋㅋ 저 바람의화원팬이라서 이상한말하면 욕하려고들어왔는데 진짜 제가 하고싶엇던말 다해주시네요.
    지금은 자중하고 있어야 되는데 갑자기 정향이랑 마주치면서 답답하고 설레임도 없어진거같아요!!
    완전 공감

    • BlogIcon 이종범
      2008.11.15 22:06 신고

      ^^ 저도 바람의 화원 팬이라 억지로 비판할 생각은 없어요~ 아쉬운 점이 있어서...특히 지금 가장 중요할 때이잖아요. 경쟁작이었던 베바도 끝났고 새롭게 종합병원2가 치고 올라오는 시점에서 힘을 실어주어야 많은 사람들이 바람의 화원의 매력에 빠져들텐데 말이죠. 요즘에서는 오히려 기존의 시청자마저 경쟁작으로 옮겨갈 판이니 아쉬운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 ^^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시기 바래요~!

  • ㅇㅇ.1
    2008.11.15 20:54 신고

    평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 그림속의 주인공이 금기(정향)인 것은 원작 소설에 있던 내용 같군요..

    • BlogIcon 이종범
      2008.11.15 22:08 신고

      감사합니다. ^^ 제가 글을 약간 오해가 있게 쓴 것 같아요. 의도한 것은 주인공이 정향이라 답답한 것이 아니라, 정향과 신윤복과 엮여가는 것이었거든요 ^^;
      오해의 소지가 있었는데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래요~!

  • 시청자
    2008.11.15 21:11 신고

    그림을 풀어내는 방식같은 건 흥미가 가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부족한듯...물론 요즘 드라마들 중에선 그래도 개 중 낫다고는 생각합니다만.....개인적으론 베바도 전체적으로 연기력이 너무나 부족해서 보기에 껄끄럽더군요. 재미도 없고. 극중에서 신윤복이 너무 주체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닥치는 문제들을 알아서 남들이 다 해결해주고, 신윤복은 갈팡질팡 하고 소리나 지르고 울고... 김홍도는 김홍도대로 열심히 신윤복 뒤치닥거리나 하고 말이죠. 처음엔 신선해서 너무 잘보았는데 저번 주 이후론 보지도 않게 되버렸습니다. 문근영양도 남장여자 역에는 제법 어울리는 것 같고 연기도 그럭저럭 잘 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 신윤복이란 캐릭터를 너무 의지하고 눈물많고 연약하게만 보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문근영양이기에 그나마 소화해주는 것 같긴 합니다. 문근영양이 아니고서야 그 역할에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은 없어보이니까요. 문근영양의 잘못이 아니고 대본, 어쩌면 남장여자를 소재로 한 게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도 생각이 듭니다. 소설과는 다르게 비주얼이 극의 느낌을 많이 좌우하니까요. 지금껏 나온 제가 보았던 드라마들 중에 여성이 주인공이면서 가장 괜찮았던 드라마는 아무래도 대장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장금은 자기 스스로 고난을 헤쳐나가는 부분이 많았으니까요. 바람의 화원이 더 나아지길 바라 봅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11.15 22:10 신고

      안녕하세요, 시청자님 ^^
      대장금이야 말로 최고의 작품이지요.
      아직까지 대장금을 따라갈만한 작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장금 정도만 해주면 걱정할 것이 없겠지요.
      저도 바람의 화원이 나아지길 바랍니다. ^^
      대장금 한번 더 보고 싶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래요~!

  • 비빔국수
    2008.11.15 22:14 신고

    솔직히 문근영씨랑 문채원씨 얼굴보는 재미지,,그이상은 아닙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11.15 22:21 신고

      안녕하세요, 비빔국수님 ^^
      문근영씨와 문채원씨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시기 바래요~!

  • 나 바람
    2008.11.15 22:27 신고

    애초에 남장여자로 촛점을 맞춘것이 틀렸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도 힘을 얻는다는 스토리가 어처구니없다는 것이다 신윤복은 남장여자가 아니라 도화서화원이 자신의 그림영역을 늘리고자 자신의 집에서 이름없는 서출의 이름을 도용한 것에 불과..정치적사회적상황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내세울수 없었던 시대의 아픔이 아니었을까요 신영록이라는 화원은 직접 있었던 천재적화원이었다고 들었는데 그가 풍속화를 그린것이 들통나기전까지 도화서에서 정조의 총애를 많이 받았던 화원이었으나 들통나면서 도화서에서 쫓겨났다고 하던데요..그래서 신윤복도 같이 신영록도 사라진 화가로 알려져 있는것으로 그렸다면 드라마가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어을 것..그러면 <바화 >나도 봤다

    • BlogIcon 이종범
      2008.11.15 22:32 신고

      안녕하세요~ 나 바람님 ^^
      드라마가 더 현실적으로 그려지면 재미있겠지만, 극적 효과를 위해 왜곡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실제 역사는 어떠했는지도 알고 싶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래요~!

  • BlogIcon 춤추는 토끼
    2008.11.15 22:50 신고

    음.........
    전 홍도가 스승과 친구의 죽음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더 흥미를 느꼈는데 말이죠... 스승의 아들이 그냥 싸가지만 없는 줄 알았는데
    양반에 되기 위해 간신들에게 영혼을 팔다니... 그 부분에서 흥미를 느꼈고
    윤복이 갑자기 아버지 음성의 환청으로 전혀 모르는 그림을 집어 펼쳐놓는 장면도 흥미 있었고
    병판은 그저 그런 양반인 줄 알았는데 그림을 보여주지 말라는 양반에게 쓴소리도 할 줄 아는
    카리스마있는 양반이라는 점도 흥미 있었고... 아무튼 주인공들의 관계만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주변 인물들과의 대립을 생각한다면 이 보다 더 흥미로울 순 없는데 말이죠
    저랑 같은 생각이신 분 혹시 없나요??

    • BlogIcon 이종범
      2008.11.16 07:38 신고

      안녕하세요, 춤추는 토끼님 ^^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는데 공감합니다. ^^ 바람의 화원 안에 여러 갈등 요소가 있지만, 그것을 해소해주는 시점이 언제인가가 중요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빨리 갈등이 해소되어 힘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래요~!

  • 둚
    2008.11.15 22:53 신고

    전 원작도 안 읽어봤고, 닥본사도 아니지만,
    대체로 꼭 챙겨보던 드라마였는데-
    어진을 찢었을 때 윤복이의 행동에 완전 울컥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땡깡쟁이 꼬마로 보이더군요..
    게다가 손을 불에 지지는 홍도형이라니 ;ㅅ ;
    스토리 너무 덜덜..;;
    그 이후로는 왠지 갑갑해져서 드라마를 지켜보기가 싫어지더랍니다.
    '괜찮다' 붓까진 너무 좋았는데...

    여하튼 얕은 지식조차 없는, 각종 해석을 근거로 하지도 않은.
    한 개인의 얄팍한 감상입니다. :)
    바화 팬 여러분 혹시라도 분개하지는 말아주세요.

    • ..
      2008.11.16 01:25 신고

      맞아요 요즘 바화가 이상해진게 그 어진찢는 부분이었다는 데 동의합니다. 거기서 '아 이건 판타지였구나'했다는.. 개연성을 확 깨는 부분이었음. 저도 갠적으로 그부분이 제일 맘에 안들어요

    • BlogIcon 이종범
      2008.11.16 07:40 신고

      괜찮다 붓! 무언가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그냥 그걸로 끝이더군요. 나중에 또 나올라나요? 단원이 손을 지지는 장면은 흠짓 했습니다. 그리고 손을 지지는 걸로 왕이 마음을 돌이킨 것도 말이죠.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지만, 아직 초반이니 앞으로를 기대해보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래요~!

  • 김남수
    2008.11.15 23:33 신고

    저기. 재미있게 잘 보고 있는데.. 드라마는 보고 홈피에 의견을 내놓으시는건가요 ??
    저는 첨에 베토벤 바이러스 시청하다가 바람의 화원이 좀 더 영상미 와 스토리 전개가 좋은 것 같아
    바람의 화원을 본방으로 해서 보고 있거든요.
    사람마다 누구나 개인 견해차 가 있습니다.
    잘 만든 드라마 보고 감동을 느끼셨다면 그걸로 만족하세요. 괜히 다른 것과 비교하면서 하지 마시고요. 나름 충고 입니다.
    그냥 읽고 넘어가려다가 글쓴이 분이 드라마를 보고 하는 듯한 의견이 아닌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1회부터 다시 보세요.^^

    • ..
      2008.11.16 01:29 신고

      님.. 님이나 이 분 글을 좀 읽고 댓글다세요.
      이 분 글을 읽어보고 하는 듯한 의견이 아닌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끝까지 다시 보세요.^^

    • BlogIcon 이종범
      2008.11.16 07:44 신고

      안녕하세요, 김남수님 ^^
      물론 개인마다 견해차가 있습니다.
      제 견해를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난 이렇게 보았다고 견해를 적은 것 뿐입니다.
      드라마를 보고 감동을 느꼈다면 그걸로 만족하라?
      별 충고를 다 하십니다. ^^;;
      전 1회부터 한번도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데 다시 보라니요? 허걱...
      김남수님, 글 쓴 것보니까 어린 학생인 것 같은데, 공부 열심히 하세요~!

  • ..
    2008.11.16 01:23 신고

    처음엔 누가 바람의화원을 비방하는게냐!하고 들어왔는데
    읽어보니 약간의 동감을...
    스토리가 약간 위태하긴 하죠? 하지만 전 바화를 믿어요ㅎㅎ
    작가님이 제발 박신양 좀 잘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주연인 박신양보다 정조나 정향이 비슷한 비중 or 더 많이 나오는 듯한 느낌;
    조연이라고 나오는 류승룡도 얼굴을 보기 어려운..
    에고에고 빨리 정향이 들어가고 박신양이랑 좀 이어졌으면.. 정향이랑 로맨스는 솔직히 부담스럽다는..

    • BlogIcon 이종범
      2008.11.16 07:46 신고

      ^^ 저도 바람의 화원을 애청하는 시청자인걸요? 요즘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게다가 요즘 베바 끝나고 중요한 시점인데 초반에 잘하다가 갑자기 힘이 빠져버린 느낌이어서요..
      단원을 잘 활용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정말 정향과의 로멘스는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d
    2008.11.16 04:27 신고

    바람의 화원 원작 책읽어보고 드라마를 봐보세요.
    책을 정말 재미있게 봐서 기대한 드라마인데...
    초반 스폐셜 전까지 책의 원작자 말대로 잘 이끌어 왔지만
    그 이후부터 점점 힘을 잃어 가더군요.
    또한 원작의 책 내용을 재미있게 드라마로 재구성하여 표현하던것이
    점점 밋밋하게 흘러가더군요.
    그것은 방송촬영을 위해서 시간에 쫒기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합니다.
    책을 읽어보면 세명의 천재가 나오죠.
    김홍도, 신윤복 그리고 왕인 정조.
    그들 각자의 영역에서 주체적인 모습과
    서로에게 물고 물리는 역할이 되어야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서로에게 구속되는 느낌입니다.
    신윤복은 스승인 김홍도에게 의지하고
    김홍도는 왕에게.
    그러면서 너무 긴장감이 느슨해져서
    안타깝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8.11.16 07:48 신고

      역시 원작만한 드라마는 없는 것 같아요. 식객, 타짜, 바람의 나라 모두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초반에는 정말 재미있게 잘 이끌어왔는데 말이죠.
      서로에게 구속된다는 느낌에 공감합니다. 원작에서는 3명의 천재로 나오는군요. 그것이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요~! 좀 더 바람의 화원이 힘을 내 주었으면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래요~!

  • 나나
    2008.11.16 08:41 신고

    종합병원이 훨훨 앞설겁니다,,,,, 종합병원 홧팅!!!!

    • BlogIcon 이종범
      2008.11.16 11:44 신고

      ^^ 저도 종합병원2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래 차태현씨 좋아하는데, 기대가 커요~! 화이팅!

  • 망나니
    2008.11.16 09:25 신고

    흠... 개인적으로는 3번의 경우 오히려 드라마가 조금더 현실성과 입체감있는 캐릭터를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되는데... 너무 지나친 비약인가요?
    예전에 드라마 역시 모든 고전소설이나 문학과 마찬가지로, 캐릭터의 고정, 일관성을 가지고 갔지만...
    사실 현실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식음을 전폐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을 찾아보기힘들고,
    가난하고 굶어죽어가는 속에서도 사랑이 있을 수 있고
    항상밝고 즐거워 보이는 모습속에 큰고통과 갈등이 있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지요

    오히려 요즘 드라마들은 이런 인간의 입체성을 캐릭터의 입체성으로 잘 이어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소설이나 영화와는 달리, 드라마의 경우 일관된 캐릭터가 일관된 시청률로 이어가는 경우가 있기에
    (스토리 진행중에서 캐릭터가 바뀌면 하루하루 시청자들의 반응이 바껴버리니깐요)
    어느정도 한계가 존재하지만

    그 한계 안에서만이라도 어느정도 캐릭터의 입체성을 보여주는것이
    진짜 '드라마'라는 이름에 맞는것이 아닌지...
    (물론 '드라마'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청률을 댓가로 내러티브를 파는 것이니
    시청률, 곧 광고, 다시 말해서 돈을 따내는게 목적이니 일단 시청자를 끌어다 앉혀야된다는게
    가슴아픈 현실이지만요...)

    • BlogIcon 이종범
      2008.11.16 11:48 신고

      안녕하세요, 망나니님 ^^*
      시청률은 광고의 효과도 있지만, 우선 재미가 있으면 소문이 나기 마련이지요. 베토벤 바이러스가 대표적인 경우이고요. ^^ 바람의 화원도 막 소문이 나려하는 시점에서 아쉽게 힘을 잃어가는 것 같아서요... 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 말씀대로 캐릭터에 입체성과 현실성을 가미해준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주인공의 존재감을 부각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안녕하세요
    2008.11.16 10:29 신고

    지극히 개인적인 제목과 함께 내용을 가지고 메인에 오르다니..

    글쓰신분은 서두를 바람의 화원이 힘을 잃고 있다는 판단하에 글을 쓰셨는데 어떤 데이타를 가지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글쓰신분의 개인적인 생각을 어필하려 하셨다면 제목과 서두를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라는 식으로 개인적

    인 견해임을 밝힌다는 문장이 들어가면 좋겠습니다만...

    이런 개인적인 생각을 모두가 공감하는듯 '이 드라마는 힘을 잃고 있는 모습' 으로

    메인에 오르게 되면 드라마를 안본 사람들이 자칫 제목만 보고 '재미가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될수도 있자 않을까요?.

    이 포스트의 제목과 서두는 메인에 오르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11.16 11:52 신고

      ^^ 안녕하세요, 저는 어떤 데이터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메인에 오르고 싶어서 오른 것도 아니고요. 물론 메인에 올라가면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의견을 나눌 수 있으니 좋죠. ^^
      원래 블로그라는 것이 개인적인 제목과 개인적인 느낌 그리고 개인적인 내용을 적는 것이랍니다.
      저도 시청자인걸요. 재미없다와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재미없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바람의 화원을 재미있게 보고 있죠.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어서 적어보았습니다.
      메인에 오르는 것은 저에게 항의하실 일이 아닐 것 같은데요 ^^; 부적절하지도 않다고 생각하고요.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히데
    2008.11.16 10:49 신고

    바람의 화원을 1화부터 시청 해왔지만 요즘은 보면서도 좀 답답하긴 하더군요

    아마도 원작(?) 소설에 다라 가다 보니 생기는 딜레마 인듯 합니다.

    일단 원작 대로 어진을 찢어야 하긴 하는데 솔직히 아무리 포장해도 "저건 좀.. 아닌데.."

    이런 생각도 들고 이후에 신윤복을 보면 저도 모르게 "철없는 꼬맹이 천재"라는 이미지가 굳어 버렸네요

    여전히 문근영씨는 신윤복을 연기하면서 김홍도 옆에서 아장아장 걸어 다니고 헤헤헤 웃으니..

    2화때 도화서 문하생일때나 지금이나 뭔가 오옷! 하는 임펙트는 많이 사라지고

    목적은 희미하게 홍도 윤복 2인조 탐정 놀이 하는것 같아서.. 좀 지루하기도 하더군요

    아마도 [이산]을 즐겨 봤던 것때문인지.. 그림속의 비밀도 조금 식상하기도 하구요

    화면이 아름다운것은 좋은데.. 너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주인공은 거북하긴 하네요

  • 바화짱
    2008.11.16 11:47 신고

    13,14회는 나름 좋았어요. 물론 계속 겉핥기만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렇지..
    게다가 12회에 너무 저질러놓은게 많아서 13회에는 수습하느라 시간을 다 썼고
    14회는 청금상련 비중이 너무 작았던 것 같았어요. 그동안 그림에 대해 무척이나 후한 바화였는데
    왜 갑자기 이런 식으로 변했는지, 왜 그림에 대해 쫌팽이가 되고 러브라인과 미스터리에만
    중점을 두는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14회에 끝부분을 보면 다시 바화가 제자리의 바화로 찾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소리만 바락바락 지르고 싸워서 미스터리를 푸는게 아니라
    그림으로 미스터리를 푸는 바화의 모습이 나와서 말이죠.

    차라리 12회, 정조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홍도가 불구덩이 손을 넣는게 아니라
    그림 한 폭을 정조에게 보내 다시 마음을 샀다면 그것 또한 바화의 명장면이 될 수 있었을텐데...

    이종범님께서 진짜 옳은 말말 구구절절 담으셨네요.
    작가님이 이 글을 보시면 너무 좋을텐데 ㅠ.ㅠ

  • 시엘
    2008.11.16 14:08 신고

    원작 소설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데...
    뭐랄까...최근 흘러가는 내용이 확실히 뭔가 좀 약하긴 해요.
    갑자기 생뚱맞게 느껴지는 느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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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시청률 꼴찌인 이유

TV리뷰/드라마 2008.10.26 04:25

수목요일 드라마의 즐거운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시청률을 보면 베바가 당연히 1위이고, 그 다음은 바람의 나라이다. 그리고 바람의 화원이 꼴찌이다. 어제의 글에서도 쓰긴 했지만, 바람의 화원이 바람의 나라보다 못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의아하기만 했다. 처음엔 늦게 시작한 바람의 화원이 겪는 핸디캡 정도라 생각했지만, 나날이 재미있어지는 화원에 비해 시청률은 너무 안 따라와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만 화원을 재미있게 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번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바람의 화원 시청률

10월 23일 수요일 TNS시청률




 
1. 타이밍
 


그래도 역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은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바람의 나라와 베토벤 바이러스에 비해 늦게 시작한 바람의 화원은 아무래도 불리한 시점에서 시작하긴 했다. 또한 베토벤 바이러스가 인기를 끌 무렵 바람의 화원이 시작했기 때문에 더 시청률이 안 나왔을 수도 있다.

에덴의 동쪽이 월화드라마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이유도 타이밍을 잘 잡은 이유도 크다. 만약 바람의 화원이 베바나 바람의 나라와 같은 시점에 스타트를 했다면 좀 더 높은 시청률을 올렸을 수 있었을까? 중간에 문근영의 부상으로 인해 스페셜로 처리한 점이나 늦게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베바까지는 아니라도 바람의 나라는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그래도 타이밍만으로 시청률에 대해 설명하기엔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

 
2. 방송사
 


바람의 화원은 SBS에서 방영하고 있다. 케이블 등을 통해 많이 보급이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국영방송 공영방송이 아니다 보니 시청률 면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시간대도 가족들이 모두 모여 보는 시간이고, 채널권은 집안의 어른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KBS나 MBC같은 친숙하고 익숙한 채널을 더욱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SBS는 모든 프로에서 시청률이 떨어져야 할 텐데 다른 인기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 일정부문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아닌 것 같다.
 


 
3. 제작사
 

우연히 어제 댓글에 바람의 화원이 중앙일보와 관련이 되어있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바람의 화원 제작사가 바로 중앙일보라는 것이다. 바람의 화원 제작사는 드라마하우스이다. ISPLUS의 컨텐츠 자회사로 ISPLUS는 옛 일간스포츠였고, 중앙일보 소속으로 최근 시너스를 인수하는 등 여러 문화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뮤지컬 ‘캣츠’의 제작사를 인수하고, 티켓링크의 지분도 확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베바는 본방 사수하고, 바화는 재방을 통해 보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는 것이 가장 그럴 듯한 이유인 것 같다. 만약 그것이 진짜 이유라면 바화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문근영은 김명민에 버금가는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다, 영상 및 연출도 타 드라마에 비해 훌륭하고, 스토리 또한 소설을 바탕으로 탄탄하다. 또한 앞으로 신윤복이라는 같은 소재로 김민선 주연의 미인도도 영화로 개봉할 예정이니 바화의 잠재력에 비해 그것을 가로막는 제작사의 명성이 안타까운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 그저 시청률만큼의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만약 제작사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오히려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그것은 바람의 화원의 내부 원인이 아니라 외부 원인이기 때문에 바람의 화원이 지금처럼 계속만 해준다면 앞으로의 순위 탈환은 문제 없을 것이다. 바화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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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꼴찌, 드라마, 바람의 화원, 시청률
  • 이전 댓글 더보기
  • ㅇ-ㅇ
    2008.10.27 00:01 신고

    바람의 화원이 정말 재미있다면 이렇게 늦게 시작했다는 등의 변명도 필요없이 시청률이 솟구칠 것 같아요;;

    물론 재미는 있지만 시청률로 베바를 이길 만큼 재미있지는 않은 것 같네요;

  • 지나가는이
    2008.10.27 00:10 신고

    베토벤 바이러스 봤는데 솔직히 강마에(김명민) 캐릭터 빼면 정말 볼게 없더군요.
    김명민 안나왔으면 솔직히 다 외면했을 것 같은 드라마.
    요즘 잘나가다가 이상한 러브라인 형성되고. 암튼 수준높은 드라마는 아닌것 같아요.
    그냥 까칠한 강마에 캐릭터로 젊은 층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것 만 같아요.

  • 긴장감의 문제?
    2008.10.27 00:16 신고

    베바는 본방으로 바화는 음지의 경로로 보고 있는데요,
    바화의 경우네 주인공들이 다음에 무슨 사건과 마주칠지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어요.

    베바는 루미네 삼각관계는 어떻게 될까, 김갑용씨 자제들은 언제쯤 아버지의 치매를 알게될까
    고삼딸 둔 정희연씨네 가족은 한번 폭발하게 되는 거 아닌가...하는 조연들의 에피소드들도 궁금한게 많은데
    바화에서는 그냥 두 인물이 단선적으로 이어가는 내용이라 그런지 그냥 방관자적 입장에서 보게된달까요?
    바화에서 유일하게 궁금한건 윤복이의 정체성을 언제쯤 '스승님'이 알게될까 뿐이거든요.

    그리고 세번째 이유는 좀 황당하네요
    중앙일보 어쩌구 하는 내용은 오늘 여기서 처음 들은거라서요

  • 빨간
    2008.10.27 00:20 신고

    전 태왕사신기 이후에 -> 엄마가 뿔났다.
    -> 바람의 화원 봅니다.
    여기 블로그 보기 전까지는 바람의 화원이 젤 인기가 많은 줄 알았음.ㅋㅋ
    바람의 화원이 스토리나 연기력이나.. 훨 낫지 않은가요? 난 더 재밌는데..... ㅡㅡ
    각자의 취향이나 그런게 다 다르군요 . 그래도 난 바람의 화원이 1위일 줄 알았는데 ㅠㅠ
    내 친구들도 다 바람의 화원 보는데 .. 거참 희한하네
    시청률이 제대로 조사된 게 맞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BlogIcon 어쩌면...
    2008.10.27 00:39 신고

    우선 말씀하신대로 다른 2개 드라마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출발했습니다.
    이게 가장 결정적인 이유 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바람의 화원은 사극입니다.그런데 똑같은 장르인 사극을 바람의 나라도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바람의 나라는 먼저 시작했습니다. 사극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번 선택하면 왠만해서는 채널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즉 같은 사극 장르를 동시간대에 같이 하고 있고 더구나 늦게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 생각됩니다.
    상대적으로 베바는 현대극이죠. 사극을 싫어하시는 분들과 먼저 했었다는 점.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김영민이라는 배우가 나온다는 점등 때문에 현재 이렇게 밀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는 전 개인적으로 문근영을 들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의 화원을 보고 있으면 문근영 이라는 배우 . 참 젊은 여배우가 나이에 맞지 않게
    잘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사극을. 더구나 남장여자역을...
    하지만 얼굴에서 나오는 어린 모습은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던 시대가 있었을 정도로 나이에 맞지 않게 상당히
    젊어 보임니다. 마치 초등학생 정도로 보일 정도 입니다.
    바람의 화원은 문근영을 중심으로 박신양과 기생과의 3각 관계가
    그림이라는 스토리 중심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는데
    더구나 남장여자 역할을... 남장 여자 역할은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언제 어느시점에 상대 역할을 하는 배우 즉 박신양이 알아 차릴까?
    그 둘이 지내는 동안 아슬아슬한 이런 감정이 전해줘야 하는데
    이런 배경에 비해 문근영은 너무 어려 보입니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때로는 문근영 입장이 되어서 감정 이입이 되어야 하는데
    너무 젊어 보이는 얼굴로 인해서 힘들어 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더구나 상대 배우 역인 박신양 같이 있는 모습은 연인이라고 바라보기에는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가 지금의 시청률을 낮추는 이유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 바람의화원
    2008.10.27 00:47 신고

    가장 큰 원인은 타이밍입니다 세 드라마가 동시에 시작했더라면 아마도 바람의 화원이 더욱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리라 생각해요 가장 늦게 시작했으니 타드라마 한참 재밌을때 시작하면 채널 돌아가기 어렵거든요 고정시청층을 움직이기란 어려운일이죠 아마 첫회부터 시청한 시청자라면 바람의 화원 시청안할수는 없죠 그만큼 재미도 있고 모든게 완벽한 ... 글쎄요 제가 보기엔 바람의 화원 ... 정말 완벽한 퓨전사극입니다 문근영 박신양씨 연기도 너무 좋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 연출도 뛰어나고 ... 타드라마엔 관심도 안가게 되네요 ^^ 타이밍때문에 시청률에 고전하고 있는건 바람의 화원뿐만 아니라 타짜에서도 그렇습니다 월화편성 에덴의동쪽보다 늦게 시작한 타짜가 시청률에 고전하는것도 바로 타이밍이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해요 물론 그외의 요소들도 있겠지만 먼저 선점하는게 여러가지로 보나 유리합니다 타짜나 바람의 화원이 스포츠로 인해 늦게 방송된날이 있었는데 그날의 시청률이 자체 최고의 시청률로 기록이 되었죠 그렇기때문에 타이밍을 놓친게 시청률이 제데로 안나오는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해요 바람의 화원이 재미가 없다거나 타드라마에 비해서 결코 떨어지는 드라마는 아니라는거죠

  • BlogIcon 무스톡
    2008.10.27 00:50 신고

    오호

    제가 또 생각 못한 부분도 탁 찔러주시는데요.
    잘 읽었습니다. ㅋㅋ

  • 진하림
    2008.10.27 01:56 신고

    갠적으론 3 드라마중엔 바람의화원이 최고재밌는듯

  • 내안의
    2008.10.27 02:10 신고

    전 베바랑 바화 둘 다 보는 사람인데, 타이밍이다, 제작사문제다, 뭐 이런 이유들도 있겠지만. 시청자들 입장에서 뭐니뭐니해도 시청률을 좌지우지하는건 '재미' 아닐까요. 드라마 태양의 여자가 적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입소문 타서 일지매 뒤를 바짝 쫓은 시청률을 기록했던것처럼요. 뉴하트도 그랬고, 윗리플에서 예능의 경우 '패밀리가 떴다'도 그렇구요. 전 둘 다 보는 입장에서 시청자를 확 끌어당기는 몰입도나, 흡입력이 베바가 좀 더 높은것 같네요. 바람의 화원은 세심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상미와 곡, 짜임새있는 스토리 인정하지만 뭐랄까 어느 부분은 건너뛰고 보게 되는 그런 감이 있어요. 깊히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없다는거져..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베바는 매회 다음이야기가 궁금하고, 결말이 어떻게 될까 고민하게되는데말이죠. 베바에서 나오고있는 갈등이나, 인물들간의 구조같은것도 여느 타드라마랑 약간은 다른 신선함도 보이구요. 그에 비해 바화에서 나오는 갈등은 그다지 긴장되지 않네요. 그래도 그림 그리는 장면은 저도 모르게 소름이 끼치더라구요ㅎㅎ

  • 저는...
    2008.10.27 03:34 신고

    바람의 화원을 정말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방영 전에 베바를 잠시 보았는데 연주부분의 화면과 녹음의 어색함, 배우들의 오버연기에 실망하고 보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 이후 김명민씨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베바 칭찬이 높아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암튼 김명민 배우를 제가 꽃보다 아름다와때부터 좋아하고 인정하지만 드라마에 몰입하기 어려워 초반에 포기했죠. (게다가 이재규 감독이 훌륭하지만 전작들에서 8화 이상으로 갔을 때 스토리가 삼천포로 빠지면서 속상해하면서 보았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ㅠㅠ)
    바화를 보기 전에는 사실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문근영의 연기나 이미지가 과연 드라마 캐릭터로 어떠할지, 두 주연배우의 나이차이가 커서 둘의 앙상블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맘으로요. 호감을 갖고 있기는 하되 불안한 맘으로 첫방을 보았지요. 집중안되고 실망되면 바로 접자 하는 맘으로요.
    그런데...문근영의 연기에서 진심을 담은 진정성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구요, 김홍도와 신윤복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비롯해서 두사람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이 정말 좋았습니다. 김홍도의 버럭신에서 살짝 어색했기도 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박신양 고유의 깊이있는 분위기와 눈빛이 더해져 이젠 박신양이 아니라 김홍도, 문근영이 아니라 신윤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림이 영상으로 살려지는 부분과 두 천재배우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그림을 만들어내는 부분들이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은 바람의 화원, 이제는 두사람의 애틋한 관계가 자라나면서 문근영이 잘생긴 소년에서 점차 성숙한 여성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주어야 할텐데...저는 이 또한 걱정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단오풍정에서 여성으로 나왔을 때 상황이 코믹해서 그랬지 이미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거든요.
    아끼는 드라마라 시청률이 더 높게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보았으면 하지만...그렇지 않더라도 그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꼴찌라고 제목 달아서 사실 당황스러운데, 현재 세 드라마의 시청률이 누가 꼴찌이다 일등이다 해서 좋아하고 아쉬워할 만큼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서는 바화를 아끼는 마음으로 이글을 쓰셨겠지만 메인에 뜬 제목만 보는 잘 모르는 사람들은 바화를 비판하는 글로 오해할 것 같고, 시청률 낮은 문제있는 드라마로 오해할 것 같아 저는 그것이 걱정됩니다.

  • neofelis1
    2008.10.27 04:49 신고

    바람의 화원은 정말 잘 만들어지는 명품 드라마입니다.
    설문 참여자의 절반이상이 다른드라마들보다 늦게 시작한 점을 꼽았는데 저도 동감입니다.
    (그러나 8회 분은 시청률이 16%로 18%인 베바하고 불과 2%차이로 따라 잡았습니다.)
    베바가 과장된 스토리, 이지아 등 소위 "밥맛"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1위하는건 선두스타트한 덕을 보는게 결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번 보기시작한 드라마 계속 보는 시청자의 타성에 기댄 측면이 강한거죠.
    이제 베바가 종영되면 바화는 족탈불급의 선두를 달릴 것입니다.

  • !!!
    2008.10.27 06:50 신고

    바화시청자들이야 당연히 모든걸 좋다고 보고싶겠죠..
    자신이 보는게 가장 좋아 보이니까..그거 당연한거죠 ㅋ
    모든지 합리와 시켜 생각하고 싶고...
    하지만 시청자들을 골고루 흡입할수있는 요소가 부족하겠죠...
    중년층들은 바람의 나라 보고
    청장년층들은 베바보고...
    사실 사극이니까...
    중년층들의 시선을 잡아야 하는데
    그럴만한 요소가 적나보죠..
    베바처럼 감동이나 현실감이 있을리 만무하고 사극이니까..사극사실 지겹기도 하고..형식만 사극...역사는??
    정말 재미있으면 시청자들 다 채널돌리죠 요즘 시청자들은
    그런데도 다른 프로에 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돌릴만한 재미를못 주기때문에 그렇겠죠
    대부분 시청자들은 재미를 찾는답니다..
    감동 그런건 그 담이죠..
    역사드라마라 해놓고 역사에 얼마나 충실하냐...역사도없이 재미만 추구하면
    중년층들이나 남성층들은 잘 안봐요..
    재미는 있는지 모르지만....다른 프로들이 제공해주는걸 못하기때문에 시청률로 못 따라주겠죠..
    그런데 시청률이 낮아도 시청자 반응이 나쁘지않을걸로 아는데 그게 문제가 되나요?
    좋은 프로는 시청률낮아도 그냥 그자체로 만족하게 되는데...
    온라인 오프라인 에서 다 호응이 와야 시청률에 어느정도 반응이 되더라구요..
    갤같은데도 별로 활성화 되어있지 못하고..
    젊은층들을 흡입할만한 요소가 부족한거겠죠..
    그래도 남는건 시청률이 아니라 작품성인데
    좋다고 여기는 사람은 그 작품 계속 보면 되는겁니다..
    시청자 평가 좋은데 시청률낮은 작품 엄청많아요..
    바화가 좋다고 여기시면 열심히 응원하시면 됩니다
    다른 프로까지 폄하할 수고는 안하셔도 됩니다 ㅋㅋ

  • 오세원
    2008.10.27 08:56 신고

    이 말도 일리가 있지 않을까 해서요..

    바람의 화원의 주 연령대층은 10대~30대까지의 비교적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죠~

    근데.. 저녁 10시라 함은.. 젋은 층 들에게는 최고의 인터넷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한다거나.. 웹서핑을 한다거나

    그런 연유로 바람의 나라 팬층의 대부분은 티비앞에 가지 않고..

    아프X카의 플레이어로 시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목10시에 아프리카 50~60%이상이 베바나 바화 라고 하네요~^^)

    베토벤 바이러스가 먼저 시작한 것도 있고...
    강마에의 신들린 연기 덕에 시청률 1위를 잡고 있는것은 인정하지만..

    이런 아프리카의 시청률을 합한다면..

    바람의 나라 시청률을 앞 지르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

  • 초록
    2008.10.27 11:16 신고

    왜 미스 캐스팅은 없나요??
    어디서 제작하던 그런거 일일이 안 따져요...
    문근영씨 연기 잘한다고들 하지만..
    왠지 동그란 눈이..
    저 위에 분 말씀에 보니
    꼬마 애로 밖에 안 보이고...
    특히...
    박신양씨....
    연기에 별반 발전이 없어요...
    그 역이 그 역...
    김명민씨처럼 완전 강마에가 되어 보신다면...
    앞으로 박신양씨가 출연하는 드라마 볼 용의는 있습니다...
    베바를 보고 있으면
    김명민이란 사람은 없습니다....

  • 마마레나
    2008.10.27 11:40 신고

    전 바람의 화원은 본방사수!!! 베토벤바이러스는 재방... 사수는 아니고 되면 보는거고 안되면 말고..
    문근영의 애절한(?) 연기가 너무 좋아요~

  • d
    2008.10.27 12:55 신고

    중앙일보때문에 안봅니다.
    책은 볼 의향이 있구요.
    찌라시 중앙일보랑 씨.방.새. 때문에 안보는 사람들 100명을 꼽습니다.

  • 궁금.궁금.
    2008.10.28 10:31 신고

    솔직히 드라마보면서 제작사땜에 안보는 사람 몇명이나 있을까봐서..그건 아닌것같고..
    나도 베바랑 바화랑 번갈아가며 보는데(바화는 본방,베바는 재방) 재미는 바화가 더재밌는거같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베바는 명민본좌의 영향력이 심히 큰듯....근데 바람의나라는 정말 아니던데...주위사람들봐도 그렇고 인터넷게시판을 둘러봐도 그렇고....난 그냥 시청률집계가 어떤방식으로 나오는지가 제일 궁금...

  • 바화재밌는데..
    2008.11.04 23:41 신고

    어.. 난 바화 재밌던데......진짜 재밌는거 같던데..
    제가 원래 드라마 광팬이라서 모든드라마를 거의다 챙겨 보는데요
    진짜 노다메 칸타빌레 안보신 분들이나 베토벤 바이러스가 재밌다고 하는거지..
    솔직히 베토벤바이러스는.. 너무 유치해셔 ㅠㅠ
    그거야 취향에 따라 다른거겠지만 저는 보면 볼수록 노다메랑 비교가 되더라구요
    그에비해서 바화는 소재도 참신하고 특히 우리나라 그림이 소재니까
    관심없던 사람들도 요새는 바화때문에 미술관에 간다고 할정도로 인기가많던데요?
    그리고 시청률 보니까 요즘 바나랑 비슷 하던데..
    어쨌든 전 바람의화원 추천입니다~!!!!!!!!

  • 베바본방보는사람
    2008.11.06 13:37 신고

    바화.. 이야기는 재밌는 것 같긴 한데(영화는 볼 생각입니다만..; ) 박신양은 그렇다 위에서도 말씀하셨지만 근영양 동그란눈.. 넘 애같구.. 제 친구(남자)는 원래 근영양 팬이지만 바화에서 넘 안예쁘게 나와서 보기 싫다고 하더군요. 근영양은 사극에 별로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베바를 좋아하느냐 하면.. 베바도 이야기가 그닥;; 어제 정말 짜증났다는.. 글구 노다메 본사람들은 다 표절이라구 그러구.. 바화가 만약 근영양 말고 다른 여배우 캐스팅에 타이밍이 좀 다른 시기에 방영됐다면 충분히 20% 넘었을 것 같아요. 근영양 솔직히 시청률 깎아먹고 있어요..

  • 나 바람
    2008.11.15 22:35 신고

    그래 나 베바봤다 사극이 특별히 흥미를 끌지 못했다 바화는 역사적사실과 맞지않게 남장캐릭터로 나와서 그래서 안봤고 바나 는 태왕사신기 아류래서 안봤다 신선하고 실험적인 베바는 1년전부터 기다려왔던 거라 봤는데 소재가 다른거에비해 신선하고 배우들이 열연이 보기좋았다 사극보다 이런 참신한게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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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3가지 이유

TV리뷰/드라마 2008.10.25 07:52

바람의 화원이 비록 시청률에 있어서는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연일 화제를 뿌리며 시청률 또한 상승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수요일만 되면 어느 드라마를 볼까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나의 경우는 3개의 드라마를 모두 보곤 하지만, 우선은 입소문이 확실하게 난 베토벤 바이러스를 선택하는 것 같다. 하지만 꼴찌인 바람의 화원 또한 이제 슬슬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바람의 화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한 회, 한 회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이번 편에서 초상화 장면은 CG와 대역배우를 통해 그 사실감을 생생히 전달해주기도 하였다. 부상투혼을 발휘하는 문근영이나 완성도 높은 바람의 화원을 보고 있으면 1시간이 후딱 지나가게 되는 것 같다.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이유를 3가지로 구분해보았다.

 
1. 문근영의 남장연기
 

국민동생 문근영의 컴백도 반가운데, 새로운 이미지 변신으로 돌아와서 더욱 즐거웠다. 완벽한 남장연기를 보여주는 문근영은 강마에 신드롬에 이어, 문근영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혼신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밝은 모습으로 신윤복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는 문근영을 보니 왠지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문근영의 연기를 보다 보면 문근영의 여성스런 모습은 전혀 상상할 수 없게 된다. 그저 동네 남자 아이 같은 느낌만 들 뿐, 여성스런 느낌이나 매력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여성의 모습으로 나오는 문근영을 보면 더욱 여성스럽고, 성숙한 느낌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목소리를 일부러 쉬게 만들어 남자의 목소리를 낸다는 문근영의 연기가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첫 번째 이유이다.

 
2. 그림과 똑같은 영상
 

바람의 화원이 미술을 다루다 보니 그 감동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 식객에서 맛을 표현하기 위해 어설픈 CG를 사용했다가 혹독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 추상적이고 예술적인 무언가를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바람의 화원은 미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내었다.

마치 그림 속에 빠져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그림과 똑같은 영상 때문인 것 같다. 미술을 소재로 하는 만큼 유난히 많은 그림들이 나온다.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주로 나오는데 그 그림들의 장면을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그대로 넣어버린다. 주막의 모습이라든지, 단오풍정, 빨래터와 같은 그림들을 그대로 영상으로 표현해내며 그림과 크로스를 시키는 장면은 미술을 표현하고 싶어했던 제작진의 고민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 같다.

마치 그림을 읽어주는 듯한 바람의 화원은 그림 속에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상상으로 그림에 더욱 생동감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미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던 나도 바람의 화원을 보면서 그림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다.

 
3. 독특한 러브라인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마지막 이유는 바로 독특한 러브라인이다. 극중에서 신윤복은 여자로 나오지만, 남장을 하며 살아간다. 어렸을 적부터 남장을 해왔다는 것에서 성 정체성의 혼란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독특한 러브라인을 만들게 된다. 여자이지만 남자로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동성애와, 본래 여성이기에 남자가 사랑하게 되지만, 남장인 그녀를 사랑하는 것은 또 다른 동성애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유교적 문화가 강하였던 조선시대 때 동성애를 다룬다는 것은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다.

동성애에 관한 시선은 지금도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나마 개방적으로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동성애자가 현대에 유난히 많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옛날에도 동성애는 드러나지 않게 존재해 왔을 것이다. 성경에도 소돔과 고모라에서 동성애를 즐기는 도시가 있었을 정도로 동성애는 인류의 오래된 본능인 것이다. 그런 동성애를 그것도 양성에 대해 동시에 다루고 있는 바람의 화원은 문근영의 연기를 바탕으로 아슬 아슬하게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이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계속 보아야 알겠지만, 이런 독특한 러브라인이 바람의 화원을 더욱 재미있게 해 주는 요소이다.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이유는 더욱 많이 있겠지만, 3가지만 꼽아보았다. 수요일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바람이 화원이 더욱 완성도 높은 구성과 스토리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길 바란다. 수목 드라마의 꼴찌 시청률인 바람의 화원이 이 정도로 재미있으니 어느 것 하나 빼놓고 보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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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김홍도, 드라마, 문근영, 바람의 화원, 박신양, 신윤복
  • BlogIcon Iam정원
    2008.10.25 08:17 신고

    안녕하세요? 종범님. 바람의 화원을 가끔 보긴하죠. 케이블 재방송으로요. 문근영이 연기 뛰어나 졌더군요. 술집에서 한량들이랑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문근영 맞아 했으니까요. 여동생 이미지에서 못 벗어날줄 알았는데... 요즘 베바가 강마에 와 강건우가 두루미를 두고 삼각관계와 라이벌 구도로 가고 있어 안타갑기 그지 없습니다. 역시 전문직에서 러브라인이 많이 들어가면 안돼는데..그 덕분에 바화가 상승 할지 모르겠네요. 남녀 삼각관계와 라이벌 구도는 늘 보아왓던 러브라인이지만 동성애는 커프이후로 두번째이니까요. 또 커프(커피프린스 1호점)와 다른점은 남녀 양성 모두의 동성애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박신양의 연기가 묻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10.25 08:22 신고

      안녕하세요, 정원님 ^^
      커프에서도 역시 양성 모두의 동성애를 그려냈지만, 윤은혜씨는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잠시 남장을 한 것이고, 신윤복은 어렸을 적부터 쭉 남장을 해 왔기에 그 심도가 다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연기도 문근영씨가 더 나은 것 같고요 ^^
      바람의 화원, 요즘 푹 빠져 보고 있는 드라마랍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BlogIcon Iam정원
    2008.10.25 08:41 신고

    종범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은찬은 알바를 하기 위해 자신의 성정체성을 여자임을 인식한채 남장을 해서 여자로써 남자인 한결을 사랑한 것이고 윤복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남자로 착각인식 남자로써 여자인 정향을 사랑한 것이로군요. 그리고 원래 여자니까 여자로써 남자이자 스승인 홍도도 사랑하는 거구요. 연기의 깊이가 다르겠네요. 그럼 은찬을 남자인걸 알고 사랑해서 힘들어 한 한결의 역을 한 공유씨도 연기를 꾀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쓸떼기없는 사심(?)이었습니다. 종범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늘 제 변변치 않은댓글에 답변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10.25 08:55 신고

      ^^ ㅎㅎ 쓸데없는 사심;; 공유씨는 남자가 봐도 멋지죠. 저야말로 변변치 않은 제 글에 대해 읽어보시고 댓글을 달아주는 정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더오픈
    2008.10.25 10:31 신고

    문근영의 천진스럽지만 관찰력있는 신윤복 연기와
    박신양의 괴짜같은 김홍도스러운 연기가 어우러지는것이
    재미난 요소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극중에서 보여지는 그림들이 최고 흥미거리인듯~!!

    • BlogIcon 이종범
      2008.10.25 10:40 신고

      안녕하세요, 더오픈님 ^^*
      역시 극중 보여주는 그림은 참 신선하고 재미있죠?
      어렸을 적에 교과서에서 보던 그림들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 진하림
    2008.10.25 10:57 신고

    잘읽었어요~ 근데 시청률은 뭐 3사 드라마가 전부 막상막하던데요^^; 그리고 바람의화원은 중x일보와 관계되있어서 사람들이 본방을 피한단소리도 많이 들었고 그런글도 많이봤어요~ 아마 그것만 아녔다면 시청률1위였지않을까요 ㅎㅎ 바람의화원의 힘은.. 세심한 설정이 아닐까싶어요.드라마를보다보면 감탄을 할때가 한두번이 아닐걸요. 참 대단하게 만들드라마인듯. 제일 소름돋을땐.. 실제 인물배경에서 그림으로 바뀔땐 저절로 감탄사가~ 바람의화원의 최고 영상이지 않을까싶어요. 그리고 드라마속 주인공들의 캐릭터설정이 참 재밌어요. 김흥도와 신윤복역을 소화하고있는 박신양씨와 문근영씨의 연기력 최고인듯^^그외에 조연분들의 연기도 만만치않구요. 그리고 드라마에 빠질수밖에없는 또하나의이유 연출력이겠죠. 쩐의전쟁때부터 최고의 연출력을 보여주셨던 장태유감독님~ 보다보면 그 세심함에.. 혹 여자감독이 한거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바람의화원은 배경요인?이 안따라줘서 그렇지 정말 흥행하고도남을 드라마인데 말이죠 안타까워요. 바람의화원을 좀더 많은분들이 찾아서봐준다면 더없이 황금같은 드라마가될텐데 말이죠~~ ^^

    • BlogIcon 이종범
      2008.10.25 14:32 신고

      안녕하세요, 진하림님 ^^
      정말요? 조중동의 여파에 바화가 관련되어 있는 건가요? 안타깝네요. 시청률 꼴지이지만, 그래도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물론 베바도 재미있지만 말이이에요 ^^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한걸음
    2008.10.25 12:05 신고

    바람의화원 시청률이 꼴지였군요...
    김명민이라는 배우를 좋아하지만 그렇고 그런 러브라인보다는
    색다른 맛과 영상, 재미를 주는 바람의 화원을 처음부터 보고 있었던 열렬 시청자인지라
    꼴찌라 해도 나름 뿌듯한 자부심까지 느껴지네요 ^^

    바람의 화원은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드라마 중 최고의 작품인거 같습니다.
    이런 영상을 찍어 주는 분들이 너무 고맙기까지 하던걸요...

    • BlogIcon 이종범
      2008.10.25 14:35 신고

      예, 순위 역전을 못하는 시청률을 보며 의아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어요. 시청률 참고는 TNS에서 했습니다. 그래도 3사가 그렇게 큰 차이는 안나는 것 같아요. ^^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정말 이런 영상 찍어주시는 분들께 고맙기까지 해요 ^^~!

      댓글 감사합니다. 유쾌한 주말 보내시기 바래요~!!

  • 감동그자체
    2008.10.25 12:24 신고

    바람의 화원을 보면서 정말 잘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글 보면서 시청률 꼴지라는걸 알게되었구요
    베바도 좋지만 둘이비교해놓고보면 저는 바람쪽이 아닐까합니다
    베우연기가 막상막하지만 역시 소재와 그소재를 완벽히 살리는 영상이 바람에게 한표를 더 얹어주게하네요.
    좀 뜬금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지금 한류가 시들어가고있는 시점에서
    잘만 살린다면 이 바람의화원이 대장금다음으로 다시한번 한류를 되살려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10.25 14:37 신고

      아! 한류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인 것 같네요. 대장금만한 인기를 누릴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류열풍 속에 문근영씨도 있던데, 바화가 여러 나라로 수출이 되어 한국의 미를 알렸으면 좋겠어요.^^b

  • 요즘최대의 고민
    2008.10.26 02:29 신고

    바람의 화원이랑 베토벤바이러스를 돌려가며 보고 있지만
    와 ㅜㅜㅜㅜ정말 고민되는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일단은 바람의 화원을 1차적으로 보고있는데 요새 바람의 화원이 전 조금 질리는 걸 느꼈습니다 처음 2화에서 3화 할때 소리를 질러가면서 보고있었는데 요샌 근영양이 너무 잘해주는 바람에 중요인물인 김홍도가 너무 밀리는 거같아서요 이드라마에서 김홍도의 역할은 굉장히중요함에도 자꾸 신윤복의 스승 역할로만 나와서 재미가 반감되는 듯해요 근영양이 이렇게 원톱으로 가다가는 드라마의 재미가 반감될텐데 제작진은 아는지모르는지 ㅠㅠㅠ처음 분명 주인공은 둘이었는데 갑자기 하나로 바뀐느낌이 들어서 ㅠㅠ

    • BlogIcon 이종범
      2008.10.26 09:53 신고

      단원의 매력도 좀 더 발산시켜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단원의 캐릭터도 참 재미있는 캐릭터인데 말일죠 ^^

  • 재미 있다
    2008.10.26 08:11 신고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드라마 잘챙겨보는 스타일은 아닌데...바람의 화원 우연히 보고 반했습니다. 지금은 수, 목 꼭 챙겨보고 있지요.. 님이 언급한 매력이 제게도 그대로 다가왔거든요..특히,, 문근영씨의 연기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 배우 개인에게도 큰 의미의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청률 잘나오면이야 좋겠지만..여러가지 외부요인도 있고 해서 쉽게 베토벤 바이러스를 넘기는 어려울것같습니다. 드라마는 한번보기시작하면 충성도가 높지 않나요?? 여하튼 많은 분들이 바람의 화원 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명품드라마 인것 같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10.26 09:55 신고

      ^^ 감사합니다. 저도 문근영씨의 연기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어쩜 그렇게 잘하는지...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명품바화
    2008.10.26 19:33 신고

    종범님 글 잘 읽고, 공감됩니다.
    근영양이 맡은 이번 신윤복 캐릭터(양성 정체성) 사실 기존에 없었던 역이라 제작진과 근영양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신양씨야 연기 내공이 있어 걱정이 없지만, 근영양에 대한 걱정이 방송전부터 말이 많았죠. 때문에 신윤복 중심의 연출과 닷냥 러브라인 같은 경우도 정성들여서 촬영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게 약인지 독인지 앞으로 더 봐야 알겟지만..
    무엇보다 근영양 연기가 신양씨를 압도했다는 것에서 이 배우 국민 여동생으로 볼 수 많은 없다는 것을 이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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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화원의 닮은 꼴, 다른 느낌

TV리뷰/드라마 2008.10.04 10:19
베바(베토벤 바이러스)와 화원(바람의 화원)이 연일 이슈가 되며 수목드라마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바람의 나라도 있지만 무언가 다른 장르에 속하는 드라마같은 느낌이다. 분명 바람의 나라와 바람의 화원이 같은 사극이고 앞의 3글자 '바람의'까지(?) 같음에도 불구하고 화원이 베바와 더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요일이 더욱 기다려지게 만드는 베바와 화원의 닮은 꼴, 다른 느낌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1. 음악과 미술

얼마전 포스팅을 하기도 했지만 베바와 화원은 특이하게도 음악과 미술이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추상적이고, 감정을 느끼는 예술이 소재이기에 드라마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소재이다. 보고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 것을 통해 느끼고, 들은 것을 통해 느끼는 것이 미술과 음악이기에 드라마의 소재로는 적절하지 않지만 아무도 다루지 않는 그 부분을 다룸으로 해서 두 작품 모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베바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레식에 대해 관심을 같게 되고, 화원을 통해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던 동양화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새삼 다시 느껴지는 것 같다.


2. 천재

어릴 적 천재를 천하의 재수없는 놈이라고 우스겟소리로 장난치며 말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가끔 천재를 천하의 재수없는 놈이라 하면 아련한 추억(?)에 빠져들기도 한다. 천재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를 담아낸 말이 아니었나 싶다. 베바와 화원은 모두 천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베바는 강건우라는 음악 천재를, 화원은 신윤복이라는 미술 천재를 말이다. 악보를 읽을 줄도 모르면서 한번 음악을 들으면 다 외워버리는 천재 강건우와 천재를 따라가려 죽도록 열심히해서 성공한 살리에르 강건우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화원에서는 천재 화가 김홍도가 반할만큼 천부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신윤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천재끼리는 통하는 것이 있나보다. 음악의 천재도 미술의 천재도 자연스럽게 물아의 경지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재들을 천하의 재수없는 놈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꼭 존재한다. 베바에서는 강마에가 그러하고, 화원에서는 별제인 장벽수와 그의 아들 생도장 장효원이 그들이다. 같은 천재를 다루고 있지만 음악 천재와 미술 천재의 같은 점, 다른 점이 어떻게 그려질지 흥미롭다.


3. 삼각관계



두 드라마 모두 파격적인 러브라인을 선사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흔희 있는 삼각관계라지만 베바와 화원은 좀 더 특별하다. 베바는 강건우-두루미-강건우라는 삼각관계의 윤곽이 들어나고 있다. 강건우와 두루미의 러브라인은 평범하지만, 두루미와 강마에의 러브라인은 스승과 제자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게다가 강마에는 강건우에게 음악에 있어서 열등감(?) 비슷한 것을 느끼는데 두루미를 가운데두고 펼쳐질 또 한번의 대결이 기대된다.

화원은 더욱 파격적이다. 드라마에서 쉽게 다루지 못하는 동성애에 관해 다루고 있다. 그것도 양성을 모두 다루고 있다. 정향-신윤복-김홍도의 삼각관계는 신윤복의 천재성과 더불어 남장여자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달라진다. 신윤복은 어렸을 적부터 남자행세를 하였기에 자신이 여자임을 알고 있지만, 계속 자신은 남자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야 화원에 들어가 그림을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자신의 성정체성이 흔들리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예술을 하는 사람은 감수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충분히 설득력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자신이 남자라고 생각해왔던 신윤복은 정향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또한 자신이 본능적으로 여성이기 때문에 김홍도에게도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럴 것 같다) 정향과 김홍도 모두 신윤복을 좋아하는 계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신윤복의 그림일 것이다. 그의 천재성이 두 이성을 모두 매료시킬만큼 매력적이었다는 말도 될 것이다. 화언에서 시도하려는 남자와 남자의 사랑, 그리고 여자와 여자의 사랑은 전형적인 삼각관계와는 다른 색다른 그리고 모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



베바와 화원이 워낙 재미있기에 이런 생각은 보는 내내 떠오르는 것 같다. 전혀 다른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억지로라도 공통점을 찾아내려는 심리말이다. 개연성은 없지만 수요일에 했던 베바의 마지막 장면과 화원의 마지막 장면은 똑같았다. 베바에서는 두루미가 호수로 뛰어들었고, 화원은 신윤복이 냇가에 빠지는 장면으로, 그것도 꼬로록 가라앉는 모습으로 끝난 것이 웬지 두 드라마의 공통점을 더욱 드러내주는 것 같았다 또한 수중에서 두 드라마의 연기 장면 또한 멋졌다. 문근영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슬며시 눈을 감으며 평안하게 가라앉는 모습이나, 두루미가 물 속으로 가라앚아 수중연주를 보는 장면 모두 멋진 모습이었다.

그만큼 베바와 화원이 매력적이고 재미있다는 것일거다. 또한 김명민과 박신양의 연기를 보는 것도 즐겁다. 드라마속으로 쏙 빠져들게 하는 그들의 연기가 보는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문근영의 남자 연기 또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자연스럽게 소년의 모습을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남자아이같은 느낌을 들게 하였기 때문이다. 일부러 소리를 질러 목소리를 쉬게 하여 남자 목소리를 연기하였다는 그녀의 노력을 들었을 때는 짠해지기도 했다. 남자의 신윤복 연기도 멋지지만 그녀의 목을 위해 이제 여자 신윤복에 대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녀가 보여준 여장(?)의 모습에서 깜짝 놀랬던 것은 보이시한 이미지로 문근영이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이미지로 여자 문근영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것이었다. 공백기간이 있었던만큼 이번 화원을 통해 문근영이 더욱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한다. 벌써부터 다음 주 수요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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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강건우, 강마에, 김홍도, 드라마, 바람의 화원, 베바, 베토벤 바이러스, 신윤복
  • 허허..
    2008.10.04 16:58 신고

    김명민 문근영(?) 의 연기는 이해되나,
    박신양도..그게 연기인지 사실 의문.
    하여튼. 그냥 재밌으니까 본다. 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8.10.04 19:24 신고

      ^^ 박신양씨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터라... ㅎㅎ 여튼 정말 둘 다 재미있어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 qpqks
    2008.10.04 17:07 신고

    명민님을 심히 아끼는 터라 베바를 본방 사수 하고 있긴 하나 바람의 화원도 잊지 않고 챙겨 봅니다.
    완성도가 높은 , 놓치기는 아까운 작품이더라구요.
    따로 볼 수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걸.

    음악과 미술을 잘 알지는 못하나 느낄 줄은 아는 사람이기에 두 드라마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바람의 화원 시청률도 조금은 더 나와주면 좋을텐데...
    진짜 둘 다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8.10.04 19:26 신고

      정말 다들 한결같이 본방과 재방을 번갈아가며 두 드라마를 보시는 것 같아요 ^^ 따로 볼 수 있었다면 정말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바람의 화원 시청률도 입소문으로 금새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 대한민국
    2008.10.04 17:31 신고

    개인적인 소견으로 베토벤 바이러스에 비하자면 바람의 화원은 좀 그래요. 바람의 화원은 박신양씨의 연기력 부재로 말이 많더군요.

    • BlogIcon 이종범
      2008.10.04 19:28 신고

      반갑습니다. 대한민국님 ^^*
      박신양씨의 연기력 부재... ㅠㅜ
      앞으로 두 드라마 모두 멋진 드라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기대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맞아요
    2008.10.04 21:35 신고

    소재와 풀어가는 영상과 연출, 그리고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매력에 푹 빠져 있어요.
    박신양씨 고유의 끌어당기는 카리스마와 근영이의 사랑스러운 몰입...바람의 화원에 빠져 산답니다.
    박신양씨 연기력 논란은 솔직히 제가 다 억울합니다흑흑.
    김명민씨 좋아하나 저는 본방은 무조건 화원이랍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10.04 23:05 신고

      박신양씨 연기력 전 괜찮던데...그쵸^^?
      김명민씨가 워낙 연기를 잘하셔서 비교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 모두 연기를 잘해서 더욱 재미있는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

  • 와우
    2008.10.04 22:24 신고

    배우에 대한 연기를 말하자면 박신양과 김명민의 연기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둘다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지아+장근석이 문근영 한명은 못이기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지아 장근석도 매력적이긴하지만...
    문근영은 정향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신윤복을 사랑하게 만들어주고있어요 어린나이에 참 대단한 배우라 생각해요

    • BlogIcon 이종범
      2008.10.04 23:07 신고

      이지아씨와 장근석씨도 생각보다 연기를 자연스럽게 무척 잘하셔서 깜짝 놀랬지만, 문근영씨는 정말 뒤집어질 정도였지요. 남장여자 역할을 어찌그리 잘 해내는지... 이제 감히 국민여동생이라 말하지도 못하겠고..암튼 멋지..아름답습니다. ^^ 댓글 감사해요~ 편안한 밤 되세요~ ^^*

  • ???
    2008.10.05 01:16 신고

    강건우-두루미-강건우 삼각관계요? 이름 잘못쓰신거 아닌가요?

    • 이런...
      2008.10.05 04:10 신고

      드라마를 안보시는 분이신가봐요?
      강건우-두루미-강건우의 삼각관계 맞습니다.
      김명민의 극중 이름(강건우)와 장근석의 극중이름(강건우)가 똑같은 이름으로 나오거든요^^

      뭐...대부분 김명민의 드라마상 호칭을 강마에
      (강건우 마에스트로의 준말)로 불러서 댓글다신분이
      헷갈리셨나 보군요. ㅋㅋ

      그나저나...
      여기 댓글들 보다보니 참 씁쓸한 댓글들이 보이는데
      도대체, 박신양씨의 연기력 논란은 누가 젤 먼저
      시작한건가요?
      참나...박신양씨가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다니.
      박신양씨하면, 연기 잘하시는 분들에 항상 이름이
      오르내리던 분 아니신가요?

      연기하는 스타일이 배우마다 다 제각각이고
      몰입하는 스타일도 다 다른데, 박신양씨한테서
      김명민씨 연기스타일을 찾아대며 박신양씨
      연기력 운운하는거 진짜 웃깁니다.

      박신양씨 연기력까면서 김명민씨 연기력 추켜세우면
      김명민씨 연기력이 더 발전하는 것도 아니고,
      박신양씨 김명민씨 두분다 연기력은 이미 검증되신
      분들 아니시던가요?

      김명민씨가 연기하는 강마에의 매력에 빠져 베바를
      본방사수하며 시청하고, 박신양씨와 문근영양의
      멋진 연기에 녹화까지해가면서 보고있는데 사람들도
      많은데...

      어쨌든, 요즘은 수목이 아주 행복합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10.05 09:29 신고

      ???님 강건우-두루미-강건우 맞아요~ ^^ 장근석씨도 강건우고 김명민씨도 강건우거든요. 김명민씨는 강마에라고도 부르기도 하지만 강 마에스트로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고요, 강건우 맞습니다. ^^*

      이런님~! 명쾌한 댓글 감사해요~ ^^b 박신양씨는 원래 초반에 말이 많은 편이라고 하니 바람의 화원이 진행될수록 그 연기력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수목이 정말 행복하답니다. ^^~ 오늘도 행복한 날이죠~ 패떴, 우결, 1박... ㅎㅎ

      이런님, ???님 모두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 BlogIcon Iam정원
    2008.10.06 09:34 신고

    아쉽게도 베토벤 바이러스 8회는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케이블에서 재방을 보고 포스팅을 해야 할것 같아요. 개인적 바람으로는 루미가 작은건우를 선택했으면 좋으려만... 제 동생은 강마에를 선택했으면 좋겠답니다... 아 그리고 명민좌와 이순재선생님의 연기대결이 불꽃이 뛰었다는... 웅크린 감자님 포스팅에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봐야할듯... 드라마 작가는 좋은 배우도 필요하니까요. 요즘 작가가 만든 캐릭을 발연기로 어색함으로 만드는 배우 아닌 배우들이 있어서. 명민좌와 이순재 선생님 두분 다 좋습니다. 엄뿔(나충복)과 베바(김갑용)이 어떻게 동일인물이 연기하는 거라고는... 새삼 이순재 선생님의 연기력에 감탄 한적이 있어요. 저 두사람이 같은 사람 맞는거야??? 했지요. 아 진짜 보고 싶은 드라마 보고 듣고 싶은 음악 듣고 포스팅하면서 드라마쓰면서 살고 싶다. 나도 종범님처럼 능력있는 30대가 되고 싶은데...오늘 하루도 즐겁게 지내세요.

    • BlogIcon 이종범
      2008.10.06 11:22 신고

      반가워요, 정원님 ^^*
      베바는 날이가면 갈수록 점점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재방 꼭 보세요 ^^ 명민좌의 연기는 정말 볼 때마다 감탄한답니다. 웅크린 감자님의 포스팅도 보았습니다. 이순재씨도 정말 연기자이시지요. (개인적으로 제 큰아버지뻘 되시는 먼친척분이시죠. 가끔 종친회에서 뵙기도 하는데...^^; 가문의 영광이죠)
      능력있는 30대라뇨~ 과찬이세용 ^O^/ (홍홍~)
      보고 싶은 드라마 보고 듣고 싶은 음악 들으면서 사는 것을 블로그가 가능하게 해 주는 것 같아요. 거기다 드라마까지 쓰면 금상첨화겠지요 ^^! 정원님 블로그 시작하셨으니 그런 삶을 꼭 사시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정원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래요~ ^^*

  • 훗
    2008.10.09 16:54 신고

    베바폐인입니다.
    드라마에 이렇게 빠졌던적은 없었죠..

    바화도 재방할때 한번 봤는데, 확실히 문근영이 연기하나는 참 잘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는 닥치고 베바입니다♡

  • 헐......
    2008.10.14 21:30 신고

    30대 중반의 한집안의 가장인 아저씨입니다...그닥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클래식드라마라는 신선함과 김명민이 연기한다는 이유만으로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게 되었습니다...초중반의 장근석, 이지아의 어설픈 연기와 조연들의 내용이 길게 나오면서 지루한 면이 있었고, 전형적인 한국드라마의 병폐인 삼각구도 러브라인이 나오면서 걱정이 되기도 했었습니다...그러나 9,10회가 본 지금은 완전한 폐인이 돼버렸습니다....특히 10회 합창단 나올때부터는 흘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더군요......다모와 폐선70' 을 연출한 이재규 피디와 태릉선수촌의 홍자매 작가님들이라면 맨날 나오는 삼각러브도 멋지게 명품드라마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바람의 화원은 재방송으로만 1,2회를 보았는데 문근영의 남장연기는 정말 최고더군요 다만 박신양의 현대극과 사극에서의 똑같은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는 발성연기는 극의 몰입을 방해하였습니다.....박신양씨 나온작품 거의다 본사람인데 많이 아쉽네요...끝까지 베바 닥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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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화원이 재미있는 이유

TV리뷰/드라마 2008.09.27 10:04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화원 이야기는 여기 저기서 끊이지 않고 들린다. 입소문으로 성공한 베토벤 바이러스의 뒤를 이어 바람의 화원 또한 조금씩 입소문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바람의 나라는 처음의 기대에 많이 못미침으로 사람들의 대화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바람의 나라는 주몽의 후속작같은 느낌이 나면서 주인공이 송일국이다보니 헷갈리면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장르여서 여성들의 외면을 받기 때문이기도 하다. 집에서도 아내는 바람의 나라를 볼 때면 다른 일을 한다. 찌르고 때리고 하는 액션에 가까우니 별 관심이 없나보다.

하지만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화원은 보고 나서 같이 토론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일쑤이다. 그만큼 재미있고,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주로 김명민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바람의 화원은 박신양과 문근영의 변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베토벤과 화원이 토론을 할만큼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음악 그리고 미술


소재의 특이함이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보다 새로운 것에 관심을 더 보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새로운 것이 재미있으면 그것에 익숙해질 때까지 즐긴다. 영화에는 여러가지 소재로 만들어지곤 하지만, 드라마는 대부분 거기서 거기였다. 사랑 싸움과 감춰진 가족 관계, 직장 이야기등 우리 주변에서 흔희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다반사이다.

베토벤과 화원은 음악과 미술을 그 소재로 담고 있다. 음악과 미술은 우리의 주변에 있지만 쉽게 접근하기 힘든 부분이다. 특히 클레식과 오케스트라는 좀 더 다가서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미술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잼마씨가 재미있게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그냥 재주 좋네 하고 넘어가고만다. 설령 안다고 해도 표현하기는 더 힘든 것이기도 하다. 음악이나 미술 모두 추상적인 분야이기에 음악의 맛과 미술의 멋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미술과 음악이란 분야를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한 것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경우는 김명민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해 다른 단점들이 모두 묻혀서 새로운 소재인 음악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바람의 화원 역시 단원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들을 보여줌으로 우리나라 그림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그러고보면 미술과 음악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베토벤에서 김명민이 지휘하여 단원 모두를 들판으로 데려간 것이나 단원과 신윤복이 물아의 경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이 음악과 미술은 사람의 감정을 극대화시켜 무아지경까지 몰고가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또한 드라마의 소재로 참신하고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2. 김명민과 문근영

베토벤 인기의 구심점은 주저없이 김명민이라 말할 수 있다. 그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음악에 빠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지휘자로 손을 휘젓는 동작만 하는데도 그 안에 수만가지 표정과 행동이 들어가있다. 그의 지휘 모습이 진짜 지휘자의 지휘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그의 연기는 지휘자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일 것이다. 그의 말투나 행동, 그 모든 것이 놀랍기만하고 다른 연기자들의 어색한 점을 매워주기도 한다. 강마에 김명민은 앞으로 한동안 김명민보다는 강마에로 기억될 것 같다. 그가 있는 한 베토벤의 승승장구는 떼논당상일 듯 싶다.



화원의 인기도 문근영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한동안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윤은혜보다 훨씬 더 남자같은 모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목소림하며 행동이나 걷는 모습까지 영락없이 머슴아였던 문근영은 여성으로서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남자의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문근영이 예전에 국민여동생의 이미지를 벗기위해 여성미를 강조한 적이 있었지만, 그보다 이런 자연스런 국민여동생의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제는 국민 여동생이 아니라 그냥 국민동생이 된 것 같기도 하다.

3. 경쟁

무엇이든 경쟁이 있을 때 흥미진진해지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경쟁은 비등 비등했을 때 긴장감을 주기 마련인데, 솔직히 바람의 나라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경쟁 상대로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바람의 화원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만큼 재미있었다. 서로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순위가 바뀔 정도로 비등하여 드라마의 완성도에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경쟁을 통하여 더욱 완성도가 높아지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는 더욱 그 열기에 취할 수 밖에 없다.

바람의 나라는 월화드라마의 경쟁에 끼어들었으면 그래도 약간 승산이 있지 않았나 싶다.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경쟁은 수목드라마인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화원의 경쟁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드라마 흥행과 제작비와는 별개의 문제임이 확실한 것 같다.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화원의 경쟁이 기대된다. 지금은 베토벤 바이러스가 몇발짝 더 앞서나가고 있지만, 바람의 화원이 가진 잠재력 또한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그 두 드라마의 경쟁으로 인해 음악이나 미술 등 독특하고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들이 더욱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김명민과 문근영같은 연기자들도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무엇보다 두 드라마의 경쟁이 다른 드라마들과 서로를 자극하여 한국 드라마가 더욱 완성도가 높아지고, 재미를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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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김명민, 문근영, 바람의 화원, 박신양, 베토벤 바이러스
  • BlogIcon 라이너스™
    2008.09.27 12:45 신고

    아... 저는 아직 베바는 못봤구...
    바람의 화원을 잠깐 봤는데...
    흡입력이 상당하더라구요..
    덕분에 대리 비교 체험 잘해보고갑니다.
    좋은 주말보내세요^^

    • BlogIcon 이종범
      2008.09.27 12:53 신고

      반갑습니다, 라이너스님 ^^
      바람의 화원의 흡입력은 역시 박신양씨의 연기 덕분인 것 같습니다. 스핑크스 송원섭님의 포스트를 읽어보니 정말 박신양씨의 포스도 무시할 수 없겠더라고요. ^^ 문근영의 남장 연기도 볼 만하고요... 베바는 김명민씨의 연기가 정말 멋지답니다.
      감사해요, 라이너스님도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루나
      2008.10.17 17:57 신고

      베바와 바화 둘다 보고 싶어 늘 갈등하고 있어요.
      근데 베토벤 옆의 신윤복 그림은 미인도가 아니라 '주유청강'이란 작품으로 양반과 기생들의 강 소풍 장면을 그린 작품이랍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10.17 19:10 신고

      주유청강이란 작품이군요.^^;; 감사합니다. 주유청강으로 수정했어요~ 베바와 바화 전 꼭 둘 다 챙겨본답니다. ^^

  • BlogIcon 행우니
    2008.09.27 12:57 신고

    보지는 못했지만 요새 김명민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더라고요..
    하니TV로 한 봐야겠어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 항상 웃으세요^ㅡㅡㅡㅡ^

    • BlogIcon 이종범
      2008.09.27 14:58 신고

      안녕하세요, 행우니님 ^^*
      김명민씨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 지휘 연습만도 5개월 이상 했다고 하니 정말 열정적이지요. 음악에 문외한인 저도 클레식에 쏙~ 빠져들게 하는 명연기 정말 인상적입니다.
      행우니님도, 행운 가득한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만원이
    2008.09.27 23:23 신고

    솔직히 전쟁드라마는 한때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유치하고 재미없죠.
    오히려 사람들은 든는것과 보는것을 좋아하는 것같애요
    특히 베토벤과 더불어 화원이 그렀죠.
    베토벤은 평소 클래식의 딱딱함을 잘 표현하고
    화원은 우리가 모르는 민속화를 잘표현하는 점에서
    더 친근함이 느껴지는거 아닐까 생각해요

    • BlogIcon 이종범
      2008.09.27 23:32 신고

      와~ 오랜만이에요, 만원이님 ^^
      베토벤을 통해 클레식에 대해 모르던 것도 많이 알게 되고, 클레식의 매력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거 같아요. 친근감도 베토벤과 화원이 재미있는 이유인 것 같아요. ^^
      만원이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 시레
    2008.09.28 12:09 신고

    전 베토벤바이러스 팬인데요
    충분히 30%의 시청률을 가질 수 있는 드라마인데도 아직 대등한거 보면
    다른 드라마도 재밌나보네요..ㅎㅎㅎ;;;
    그래도 저는 베바를 응원하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8.09.28 12:28 신고

      안녕하세요, 시레님 ^^
      바람의 화원이 나오지 않았다면 베바의 30% 충분할텐데.. 하지만 경쟁이 있어서 베바가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저도 베바 화이팅 입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래요

  • zzz
    2008.10.04 16:06 신고

    솔직히 바람의 화원이나 베토벤 바이러스나 같은 시간대에 한다는 게 안타까움 ㅠ
    주변 친구들도 다들 하나는 본방, 하나는 재방으로 보는 분위기.
    근데 솔직히, 베바는 김명민 아니엇음 묻힐수도 잇엇을 듯 ;;;;
    김명민 덕에 다른 단점들이 묻히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둘다 최고 ㅋㅋ

    • BlogIcon 이종범
      2008.10.04 16:48 신고

      정말 둘이 붙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나는 월화, 하나는 수목에 했다면 정말 지존이었을텐데 말이죠 ^^b
      다음 주 수요일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

  • 바화
    2008.10.04 20:57 신고

    바화 너무 재밌어요!!!!!!!!!!요즘 문근영떔에 행복함.. 팬아니었는데 완전 팬되서 홀릭중입니다.
    대장금이후로 한번도 드라마를 제대로 본적이 없는데, 수, 목요일이 항상 기다려집니다.
    바화 전에 베바랑 바나 슬쩍슬쩍씩 봤는데, 저랑 취향이 안맞았거든요? 항상 케이블tv만ㅋㅋㅋㅋ
    제가 공중파로 돌아오게한 장본인이 바화!!!!!!!!!!!!!!!!!!!!!!!!!!!!!!!!!!!!!!!!!!!꺅!!

    • BlogIcon 이종범
      2008.10.04 22:58 신고

      바화가 무엇인지 한참 생각했다는... ^^;;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화원의 줄인말이군요. ^^b
      정말 센스 짱입니다. 대장금 이후로 안보셨다면...와~
      정말 오래동안 드라마를 안보셨네요. 전 그랬으면 아마 금단현상으로...^^;;
      저도 바화 때문에 매일이 즐겁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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