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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집으로'편은 정말 최고의 방송이었던 것 같다. 큰 웃음과 자연스런 감동까지 주었던 1박 2일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패밀리가 떴다'와 비슷한 컨셉으로 진행되었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던 1박 2일의 '집으로'편은 두메 산골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가 일도 도와주고, 게임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어르신들을 여행 보내는 것만 아니라면 '1박 2일이 떴다'라고 해도 좋을 만큼 '패밀리가 떴다'의 컨셉과 비슷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아니 패떴에 기대했던 모습을 1박 2일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정말 친손자같이 할머니와 말트고(?) 지낸 멍충이와 순길이는 TV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캐릭터였다. 보통 방송에서는 어르신들께 최대한 예의를 갖추려 하지만, 정말 친손자와 같이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는데 MC몽과 이승기는 마치 거산댁 할머니의 친손자처럼 보일 정도로 행동함으로 더욱 자연스런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 내었다.


'패밀리가 떴다'는 도착하기 무섭게 최대한 격을 갖추어 어르신들을 쫒아내기 바쁘고, 어르신들이 돌아오시자마자 떠나가 바쁘다. 어르신들이 시킨 일들도 패떴의 게임을 위해서 만들어진 작업처럼 느끼질 정도로 어색하며 일도 대충 하다가 게임만 주구장창한다. 패떴 멤버들은 누구나 다 농사일에 귀신들이다. 어르신들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웬만한 일들은 어떻게 알아서 다 할 줄 안다.

반면, 1박 2일에서 어르신과 함께한 '집으로' 특집은 장작을 피우는 것부터 일일이 하나씩 다 어르신들이 가르쳐주며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최신 유행하는 러브라인을 강조한 게임이 아닌, 대한민국 남녀노소가 다 아는 스피드게임과 방과 방 게임을 통해 어르신들 위주로 게임이 진행되었다.

이런 1박 2일의 모습은 무한도전의 모습과 비슷해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1박 2일이 나왔을 때만 해도 무한도전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말들이 많았다. 1박 2일의 시작이 무한도전의 서바이벌을 보고 시작했기 때문에 컨셉이 비슷한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1박 2일은 무한도전과 완벽한 차별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 더욱 무한도전과 닮아가고 있다.


무한도전과 닮아가는 것은 바로 이미지이다. 무한도전의 이미지는 시청률로 판단할 수 없다. 무한도전이 가진 내공과 시청자들의 충성심은 절대적이다. 무한도전이 재미없을지라도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내며 응원과 격려를 해 준다. 김태호 PD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름이 잘 알려진 PD가 되었고, 사람들은 프로그램 안에 그가 보내는 메세지를 읽으려 노력한다.

무한도전이 지금과 같은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동안 믿음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실패를 했으면 실패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시청자와 약속하면 어떡해서든지 지켜내고 만다. 게다가 매번 신선한 시도로 그 안에 메세지를 담으며 웃음과 동시에 감동을 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도전이 달력을 판다고 하면 서로 사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한도전이 파는 것들은 모두 좋은 곳에 쓰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필요 없어도 살 정도로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 파워는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다.

1박 2일의 이미지는 점점 무한도전과 닮아간다.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기 시작했으며,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추구한다. 오히려 1박 2일은 더욱 시청자에게 다가감으로 아예 프로그램 자체에 시청자를 끌어들었다. 그래서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리얼한 모습을 이끌어내었다. 그 안에 메세지까지 담고 있다. 그리고 그 메세지가 효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이번 1박 2일 '집으로'편을 통해서 아마도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하며 전화를 한 통씩 한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영향력이 1박 2일의 이미지가 신뢰도를 점점 높여주며 1박 2일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1박 2일의 앞으로 행보가 무척 기대된다. 이미 1박 2일만의 차별화를 끌어내었고, 이미지도 좋아졌다. 시청자들의 충성심도 높아졌으며 기대치를 항상 채워주고 있다. 1박 2일이 이런 이미지를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리얼"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리얼은 신뢰로 이어지고 신뢰는 충성도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더욱 신선한 재미와 자연스런 감동으로 시청자와 함께 변화해나갈 1박 2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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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재미가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번 집으로 특집 또한 배꼽을 잡게 만드는 장면이 계속되면서 1박 2일의 멈출 줄 모르는 질주가 계속되었다. 영양군의 두메산골로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한 1박 2일팀은 까나리액젓의 도움도 없이 재미를 끌어내었다. 1박 2일이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일반 시민들을 게스트로 출연시킨 것일거다.

해피선데이는 리얼의 묘를 잘 살리고 있다. 1박 2일 전에 한 남자의 자격에서는 24시간동안 엄마가 되는 미션을 진행함으로 아이들을 보살폈다. 절대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될 수 없는 아이들을 데리고 진행을 하기 때문에 리얼함이 살아날 수 밖에 없다. 1박 2일에서도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가 나와 펼치는 방송은 절대로 짜고 칠 수 없는 부분이기에 1박 2일 멤버들의 진행 능력과 리얼한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1박 2일은 처음부터 시민들을 게스트로 출연시키며, 시민들이 나올 때마다 히트를 치는 효과를 만들어내었다. 대학교에 가서 게릴라 콘서트를 할 때도 그랬고, 시골 분교 어린이들을 찾아갔을 때도 그랬고, 시청자와 함께 할 때도 그랬다. 친구와 함께 하는 1박 2일도 히트를 쳤고, 이번에 집으로 특집 또한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리얼"을 끌어낼 수 있는 시민 게스트들은 솔직히 쉽지 않은 선택이다. 리얼한 맛을 살릴 수 있지만, 제대로 컨트롤을 할 수 없기에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에도 시민들을 게스트로 참여시켰을 때 그 재미는 톱스타가 나오는 것만큼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반면 패밀리가 떴다의 게스트는 항상 초특급이다. 섭외 능력으로 따지자면 패떴을 따라갈 예능이 없을 것 같다. 손담비, 차승원, 소녀시대, 김원희, 동방신기, 황정민등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은 모두 패떴을 거쳐갔다. 패떴이 주춤할 때마다 게스트발은 제대로 먹혔으며, 지금은 아예 게스트 중심으로 패떴이 움직이고 있는 상태이다. 캐릭터 또한 게스트에 따라 변하는 구조를 띄게 되어 아슬 아슬하게 한회씩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톱스타들이 나오는 이유는 항상 숨겨져있다. 패떴을 즐기기 위해 나오는 순진한 톱스타들은 없을 것이다. 다들 자기가 출연하는 영화나 음반,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나오고, 패떴 멤버들은 능숙하게 그들을 홍보해지고 칭찬해준다. 특히 아이돌이라도 나오면 계속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길을 걸어갈 때도 그 가수의 노래를 흥얼거림으로 홍보에 여념이 없게 된다. 톱스타를 섭외하는데에는 그만한 댓가가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어쩔 수 없겠지만, 웬지 짜고 치는 고스톱의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톱스타를 보는 재미 외에는 별다른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된다.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의 게스트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인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이들, 친구들과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한번 보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톱스타들의 차이이니 말이다. 게스트 섭외 비용 차이도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하지만, 그 효과는 오히려 일반 시민이 더 클 수 도 있다. 아니, 아마도 일반 시민의 효과가 더 클 것이다.



시민들이 나올 때는 그 속내가 없기 때문이다. 홍보할 음반도, 드라마도, 영화도 없기에 그들의 순수한 의도를 느낄 수 있고, 웃음 조차 신선하고 순박하고 깨끗해진다. 그에 반해 톱스타가 나올 때는 무언가 찜찜하고, 왜 나왔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게스트를 대하는 멤버들의 이미지도 달라지게 된다. 톱스타에게 무조건 잘하려는 모습은 아부로 보이고, 시민들에게 잘하는 모습은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1박 2일의 일반 시민 게스트는 아마도 많은 예능의 표본이 되지 않을까 싶다. 톱스타만이 재미와 시청률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1박 2일이 말해주는 것 같다. 또한 멤버들의 캐릭터가 완전히 구축되어야 확실한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1박 2일의 경우 캐릭터가 확실해짐으로 내실을 다진 상태에서 나아가고 있지만, 패떴의 경우는 아직 캐릭터가 어수선한 상태에서 계속 게스트 중심으로만 진행되고 있어서 톱스타 게스트조차 잘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 1박 2일의 제 7의 멤버는 아마도 시청자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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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효과로 인해 무한도전은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을 하였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없었지만, 김연아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흐뭇했던 특집이었다. 김연아 외에 한가지 더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바로 길이었다. 놀러와에 출연하고 있는 리쌍의 길이 정준하를 대신하여 김연아 특집에 나오게 된 것이다.

정준하는 참 운도 지지리 없다. 하필 시청률이 이렇게 빵빵 터질 때 다른 스케줄이 잡히다니 말이다. 정말 억울했던지 중간 중간에 나오는 짧은 광고로 출연 분량을 채우긴 했지만, 길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넣어둔 것은 좀 걱정이 되었을 것 같다.

정준하가 가면서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를 가진 답답하고 눈치 없는 캐릭터를 가진 동생을 내보내겠다고 해서 누굴까 궁금했는데, 길을 보는 순간 아~ 하는 탄성이 나오고 말았다. 정말 정준하의 캐릭터를 대체할 수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놀러와에서 이하늘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예능 늦둥이 길은 정준하와 같은 비호감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에 딱히 반갑지는 않았다.



하지만 길이 무한도전에서 여러 가지를 시도했을 때는 정준하가 후회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차라리 안 내보내었으면 자리라도 지킬 수 있었을 텐데, 정준하가 없으니 길이 있음에도 무한도전이 더 가볍고 신선해 보였다. 또한 무한도전에 길처럼 약간 빈정대면서 깐죽거리는 캐릭터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준하의 캐릭터는 무한도전에서 눈치 없는 바보 캐릭터인데, 솔직히 바보 캐릭터는 이제 식상할 대로 식상한 캐릭터이다. 차라리 요즘 대세는 깐족이 아닌가 싶다. 요즘 예능에는 깐족 캐릭터가 하나씩 다 있는데, 패떴에는 윤종신이, 1박 2일에는 MC몽이, 남자의 자격에는 김국진이 그런 캐릭터를 가지고 활약하고 있다. 무한도전에는 간혹 노홍철이 하긴 하지만, 딱히 깐족거리는 캐릭터는 없기에 길 같은 캐릭터도 신선하고 괜찮았었다.



길의 비호감 캐릭터만 좀 없다면 충분히 먹힐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길은 임창정, 이하늘, 김창렬 등과 같이 술집이나 나이트에서 너무 막나가게 놀던 이야기들을 많이 꺼내고, 여자를 꼬시는 작업성 맨트 때문에 스스로 거북한 캐릭터를 만들었다. 아직 예능 초기이니 자극적인 소재로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리쌍의 노래로 그런 비호감 이미지를 좀 줄이고, 깐족거리는 캐릭터를 잘 다듬는다면 충분히 예능에서 먹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외모도 정준하에게 절대로 밀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다.

길이 처음이라 좀 기가 죽어있는 모습이 보여서 정준하의 빈자리가 약간 느껴지기도 했지만, 원래 방송분량이 많이 없는 편이라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정준하의 경우는 정말 비호감을 넘어선 밉상 캐릭터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 항상 남을 탓하고, 짜증내고, 귀여운 척하고, 오만상으로 억지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은 과연 저렇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모한 것들이 많다.


아무튼 평소에 그렇게 조금이라도 나오려고 방송 분량에 신경 쓰더니 진작에 시청률 빵 터진 김연아 특집에는 나오지도 못하고 길에게 기회를 준 정준하는 참으로 억울할 것 같다. 하지만 억울해하기 전에 자신의 캐릭터에 좀 더 냉정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길처럼 깐족거리는 이미지나 박명수처럼 아예 나쁜 남자 캐릭터로 밀고 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짜증 내다가 귀여운 척하다가, 바보 흉내 내고, 착한 척하고...... 이도 저도 아닌 캐릭터는 비호감만 더욱 키울 뿐이다.

정준하와 길, 꼭 둘 중에 한 명을 고르라고 하면 길에 한 표를 던져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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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엄마 친구 아들은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큰데다 얼굴도 잘생기고,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다. 어른들께 예의바르다고 항상 칭찬을 받는 엄친아도 나름대로 고민이 있겠지만, 참 부럽고 친해지고 싶은 놈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 엄친아는 여전히 부러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멋진 차와 전문직에 어린 나이에 집까지. 게다가 여전히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산다. 그런 완벽한 삶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부러운 친구이다.

이런 엄친아는 항상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주목을 받는다. 반면 엄친아와 항상 비교 대상이 되는 사람은 열등감도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부러운 것은 부러운 것이다. 그리고 역할모델이 되어 좋은 경쟁자로, 혹은 좋은 친구로 서로 상생하는 길로 나아간다.

난 유재석이 그런 엄친아라고 생각한다. 물론 유재석이 처음부터 엄친아는 아니었다. 유재석은 조금씩 엄친아가 되어갔고, 지금의 상황으로만 보자면 엄친아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엄친아 유재석을 만들어준 것은 아마도 무한도전이었을 것이다. 처음에 무한도전에 나왔을 때만 해도 나에게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개그맨이었다. 메뚜기를 닮고, 깐죽거리며 말 많은 개그맨에 불과했다. 무한도전 내에서도 덤앤더머 저리가라 할 정도로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었다.

걸핏하면 넘어지고, 매우 쉬운 문제도 틀리고, 저질 체력에 무한 이기주의는 지금은 재미있지만 당시만 해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부터 유재석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은 역시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청했지만, 도전이 점점 황당할 정도로 커져가면서 유재석의 이미지 또한 달라지기 시작했다.

패션 모델을 하고 나서는 멋진 워킹과 자신감 있는 포즈를 얻게 되었고, 스포츠 댄스를 통해서는 젠틀한 모습과 춤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 외에도 에어로빅이나 매니저, PD등 여러 무한도전과 다른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다양한 것을 배워가게 되었다.



유앤미 콘서트를 보니 유재석의 노래 실력도 굉장히 늘었다. 헬스를 다닌 후부터는 팔뚝도 두꺼워졌고, 저질체력이 아닌 에어로빅을 두탕씩 뛰고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지게 되었다. 댄스 그룹의 안무 뿐 아니라 스포츠댄스, 에어로빅과 같은 춤도 이제는 곧 잘한다. 게스트를 배려함으로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기로 유명한 유재석은 겸손의 미덕까지 갖추게 되었고,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줌으로 개그맨으로서 유머와 재치도 잊지 않고 있다. 거기다 이상형이었던 아나운서와 결혼에도 성공한 그는 진정한 엄친아이다.

그가 엄친아로 등극할 수 있었던데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들이 숨어있었다. 게스트를 배려하는 그는 사전에 게스트에 대해 모든 자료를 다 조사하고 외워온다. 게다가 외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타이밍에 게스트를 돋보이게 잘 포장하여 질문을 던진다. 패션쇼에서도 어설펐던 워킹이었지만, 하루가 지나자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도 집에가서 밤새 연습을 한 결과일 것이다. 스포츠 댄스 역시 가장 많이 달라진 것 또한 유재석이었다 그의 노래 실력도 점점 일취월장이고, 몸도 일취월장이다. 이러다 유재석 화보가 나오는 것은 아닐지... 그의 이런 노력들이 아무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엄친아로 만든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강호동이 KBS에서 연예 대상을 타고 나머지 연예 대상을 유재석이 거머쥘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르고 있는 이유 또한 엄친아로서 많은 사람들이 유재석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강호동 또한 유재석과 MC양대 산맥으로서 많은 비교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서로 상생하는 좋은 경쟁자이자, 동료일 것이다.

앞으로도 엄친아 유재석의 활약이 기대되고, 그의 열정과 도전이 멈추지 않고 시청자들의 눈과 귀는 물론 귀감이 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영향력을 주는 그런 멋진 개그맨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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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의 시청률이 매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예능 전쟁인 일요일에 황금시간대를 독점하고 있는 패떴의 이런 고공행진은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였다. 장혁이 게스트로 나온 이번 패떴은 게스트의 파워가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 정도면 이제 안정권으로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패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 예상했던 것은 바로 겨울이었다. 겨울에 특히 강한 1박 2일은 이번 주에 눈밭 야외 취침을 함으로 혹한기 훈련의 성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또한 높은 시청률을 지켜가고 있어서 우결과의 대결에서는 한판승을 거두고 있다. 1박 2일은 작년 겨울에 급성장하기 시작하였기에 겨울에 강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어 왔다. 더구나 최근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겨울로 들어서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겨울에 강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반면 패떴은 겨울에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 위주로 되어 있고, 여성 멤버들까지 있는 상황에서 게스트 위주로 돌아가는 패떴이 과연 겨울의 추위에 맞서 게임을 할 수 있을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골에 가서 게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해야 하는 게임들이 대다수이다.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은 효리와 예진아씨가 추위를 버틸 수 있겠냐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패밀리에서 훈련되어지지 않은 게스트들이 과연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였다.


하지만 이번 편을 통해 패떴이 겨울에도 끄떡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비록 아직 겨울 초입부에 있기는 하지만, 시청률이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기에 지금의 고공행진이면 충분히 겨울을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다. 패떴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은 신생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번이 처음 겪는 겨울이고, 만들어나가고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쉽게 예측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패떴은 길을 찾았다. 게임은 역시 패떴 특유의 주변 환경을 이용하는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눈이 온 언덕에서 눈썰매를 타는 것을 수건 잡아오기, 릴레이, 돌아오기 등등 여러 게임을 만들어내었다. 멤버들만 추위를 견뎌준다면 할 수 있는 게임은 매우 많다. 눈싸움부터 눈사람 만들기, 대나무 스키타기, 이글루스 만들기등 생각해보면 수많은 아이템들이 겨울에도 널려있다.

효리와 예진 아씨는 연약한 것 같지만 패떴을 보면 웬만한 남자보다 체력과 담력이 좋은 것 같다. 게스트들 또한 추위를 잘 견딜 것 같은 연예인으로 섭외하면 될 것이다. 장혁과 같은 듬직한 남자들로 게스트들을 섭외한다면 충분히 겨울에 많은 아이템들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다.

눈이 오면 눈이 오는데로, 얼음이 얼면 어는데로 환경과 상황에 맞는 게임을 만들어내기만 하면 얼마든지 패떴만의 재미를 증가시킬 수 있다. 오히려 겨울이 패떴에게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여름에는 일할거리가 많지만, 겨울에는 별로 없기에 남은 시간에 게임으로 채워넣으면 될 것이다. 겨울이 지나보면 패떴과 겨울의 궁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슬기롭고 재치있게 겨울을 넘기느냐에 따라 패떴의 인기가 거품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에도 패떴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Tip. 이번 주 패떴을 보며 궁금했던 점 5가지

1. 첫 장면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너무 빨리 보내던데, 마치 쫓아내는 것 처럼 느껴졌어요. 설마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그저 마음이 급해서 편집하다보니 그렇게 보여진 것이겠지요?

2. 칠면조 요리를 핸드폰으로 구글에 접속하여 검색하는 것, 그거 광고인가요? 너무 티나서... ;;; 근데 핸드폰 광고인지, 구글 광고인지, 칠면조 광고인지...

3. 이효리와 김종국이 고구마를 얻으러 갔을 때 고구마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남의 집에 불쑥 찾아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김치까지 내놓아라 하는 모습은 별로 좋지 않더군요. 건성으로 부르는 노래 몇 마디도 별로였고... 이미 다 사전에 이야기가 되었고, 충분한 보상을 해 주었겠죠? 재미를 위해 그렇게 편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4. 김종국이 어린 아이에게 귀마개를 선물해주었는데 (아이가 달라고 했지만) 돌아올 때는 귀마개 하고 있던데 설마 줬다가 뺐을 것은 아니겠지요? 저번 주부터 어디선가 귀마개가 휘황찬란한 것이 협찬받는 것 같은데 여분이 있어서 쓰고 온 것이겠지요? 자막으로 넣어주시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장면...

5. 유재석이 유치원생에게 나중에 보낸 선물을 그곳까지 가서 찍어온 것은 생색내려고 하는 것은 아니었지요?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그 먼 곳까지 카메라 들고 직접 가신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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