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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들도 팩 정도는 관리를 위해 한번씩은 다 하죠? 팩은 영양분을 얼굴에 듬뿍 넣어주어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게 해 주는데요, 남자들은 보통 귀찮아서 잘 안하죠? 저도 팩을 하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귀찮아서 잘 안하곤 했습니다.

요즘들어 육아로 인해 좀 얼굴이 칙칙해졌는데, 이지함의 오투 버블 브라이팅 팩을 사용해 볼 기회가 생겨서 세안 후 한번 사용해보았습니다. 다솔이가 이제 점점 커서 6kg이 되면서부터 잠을 잘 안 자기 시작하는군요. 몸무게도 늘고, 사내 아이다보니 힘도 세져서 보챌 때면 저도 감당이 안될 정도입니다.

낮밤이 바뀌는 정도는 낮에 자면 되니까 괜찮은데, 낮밤 모두 안자는 괴력을 발휘하여 하루 종일 다크서클이 끼어 있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혼자 집에서 육아를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둘이 하나를 보아도 이렇게 힘든데 말이죠.

아무튼 숙면 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해 제 피부도 많이 칙칙해 졌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팩 좀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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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오투 버블 브라이팅 팩인데요, 거품 속의 산소가 피부의 칙칙함을 촉촉하게 가꿔준다고 하네요. 브라이트닝 작용이 우수한 자작나무수액을 함유해서 꽃미남으로 만들어주는 팩입니다. 이지함 화장품은 민감한 제 피부에 단 한번도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 제품인데요,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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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과 흰색의 조화가 상큼하고 신선한 산소를 표현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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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면 팩이 나오는데요, 한 2,3번 정도 적당량을 눌러서 얼굴에 마구 비벼주시면 됩니다. 단, 팩하기 전에 세안을 먼저 해 주세요~! (세안은 2009/10/07 - [채널 3: 리뷰/화장품] - 이지함 훼이셜 워시, 시원한 세안 <-- 이 제품으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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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마구 비벼주면 거품이 막 일어나는데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비비면 비빌수록 거품이 많이지는데, 쉐이브 크림처럼 풍성한 거품이 부드럽게 얼굴을 감싸줍니다. 거품의 지속 시간도 굉장히 오래가고, 두께도 두껍습니다. 그 안에 산소가 가득 담겨 있는 것 같이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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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히 발라줍니다. 그냥 비비면 끝나기 때문에 매우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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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 어느 정도 일어나면 2,3분 쯤 있다가 행궈내면 끝~! 참 쉽죠~잉? 남자들이 딱 원하는 팩이 아닌가 싶습니다. 간단하면서도 거품으로 인해 팩을 한 티가 팍팍나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말이죠. 브라이트닝도 남자에게 적당한 수준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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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게슴츠레 한 것은 졸려서 그렇습니다. ㅠㅜ 눈 밑에 다크서클 보이시죠? ^^;; 그래도 팩을 하고 났더니 이마와 볼이 반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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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가요? 성큼한가요? ^^;; 피곤에 쩔은 피부였는데 산소를 먹고 살아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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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를 원래 그냥 공기 중에 말리는데 촬영을 위해 수건으로 살살 닦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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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샤시 안한 뽀샤시한 사진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만 해주어도 금새 효과가 나타날 것 같아요. 이지함의 오투 버블 브라이트닝 팩으로 산소같은 남자 되시기 바래요 ^^~* (양이 많아서 아내와 같이 써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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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에서 분양 상담을 하고 왔습니다. 아빠가 되고 나니 내집 마련에 더욱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일산은 예전에 화정에서 3년 동안 산 적이 있었는데, 주변 환경이 좋고, 깔끔한 신도시라 다시 한번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근접한데다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경우 GTX와 연결도 되고 경의선도 연결되어 있으니 말이죠.

차를 타고 다녀도 자유로가 있어서 교통이 편하다는 점이 일산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판교의 경우도 서울과 교통이 편리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강남과 가깝다보니 물가가 약간 비싸지 않나 싶어요. 반면 아직 주변 상가들이 들어오지 않아서 야탑까지 가야하는 불편함도 있고 말이죠.


요즘들어 일산 쪽에 갈 일이 부쩍 많아졌는데요, 그 중 MBC에 갈 일이 많아지면서 웨스턴돔과 호수공원을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오빠밴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해서 하땅사 때문에도 한번 가고, 다른 프로그램 때문에 몇번 MBC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갈 때마다 웨스턴돔도 바로 옆에 있고, 호수공원도 바로 옆에 있어서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방송국 근처에는 연예인들도 많고, 스태프며 방청객, 팬들도 많다보니 유동인구가 많아질 수 밖에 없고, 이를 통한 상업지구가 잘 발달하는 것 같아요. 웨스턴돔은 MBC 드라마에도 수시로 나오는 곳이라 상점이나 MBC나 서로 윈윈하는 구조가 아닌가 싶더군요.


예전에는 라페스타만 있었는데 요즘은 라페스타보다 웨스턴돔이 더 뜨는 것 같아요. 예전에 라페스타가 처음 생겼을 때 굉장히 획기적이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MTV 공개 방송이 라페스타 공연장에서 했었기 때문이었죠. 이 당시 가수들이 나와 공연을 했기에 많은 팬들이 와서 주변 상권도 발달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주변 상가에 물건을 대 주던 곳이 있었는데 MTV 공개방송하는 날에 매출이 많이 오른다고 했었거든요.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옆에는 SBS가 있는데요, 탄현역 광장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탄현역과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연결이 되어있기에 만약 공연이 진행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 주변에 유흥업소가 못들어오는 상업지구가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으면 상권도 활성화되고 자연히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일산의 랜드마크가 되지 않을까요?



MBC 드림센터와도 가깝고, 롯데백화점 및 뉴코아, 이마트, 코스트코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차로 5분이면 가는 거리이니 입지조건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간 날은 선덕여왕 촬영이 있던 날이었나봐요. 선덕여왕 포스트가 붙은 관광버스가 보이더군요. ^^ 요즘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선덕여왕을 방송국 앞에서 보니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MBC안에도 들어가보았는데, 언론악법에 관한 플랜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주변에는 킨텍스가 있는데요, 킨텍스에는 GTX가 들어온다고 하지요? GTX로는 삼성까지 20여분이면 도착한다고 하니 앞으로 MBC, SBS, 호수공원등 볼거리, 놀거리가 많은 일산 쪽이 유망해질 것 같습니다.

정발산역 옆에는 아람미술관이 있었는데요, 저번에 재미있게 보았던 지킬앤 하이드가 공연하고 있더군요.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한강까지 조망이 되는데다 앞에는 근린 지역으로 고도가 제한되어 있어서 높은 건물이 못들어온다고 하니 전세대 남향인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조망권은 확실히 보장 받습니다. 11월 중에 모델하우스가 오픈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래요.

마지막으로 훈훈한 제시카 고메즈의 두산위브더제니스 CF를 감상해보시기로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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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우동 좋아하시나요? 지금처럼 쌀쌀한 날씨에 가장 생각나는 사발면이 아닐까 싶어요. 사발면의 명성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죠. 99년도에 유럽 여행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스위스에서 꼭 가봐야 할 코스로 융프라우산이 있었죠. 기차를 타고 알프스 산맥을 올라가다보면 정상에서 엽서도 보낼 수 있고, 빙산을 탈 수도 있습니다. 그 전망대에서 가장 반가웠던 것이 바로 육계장 사발면이었지요. 힘들었던 여행길도 그 육계장 사발면 덕분에 힘이 불끈 솟았죠. 물론 가격은 OTL... 600원이었던 사발면이 6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니 말이죠 ^^ㅎㅎ

군대에서 보급 라면으로 나오던 육계장 사발면. 하지만 튀김우동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는 육계장 사발면이 찬밥 신세가 되었습니다. 휴가를 간 후임병들에게 꼭 시키는 것이 튀김우동을 사오라는 것이었죠. 군대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사치스런 짓이 바로 튀김우동을 사먹는 일이었으니 말이죠.


오랜만에 추억을 되세기며 튀김우동을 먹었는데요, 역시 그 때 그 럭셔리한 맛은 그대로이더군요. 면을 다 먹고 튀김을 씹는 맛이란...ㅎㅎ 튀김우동의 국물까지 시원하게 들이키고 나면 추위도 후끈해집니다. ^^

튀김우동을 먹다가 이벤트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에어라이더의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더군요. 카트라이더 좋아하세요? 국민 게임이라 불리우는 카트라이더의 후속 에어라이더가 요즘 인기 최고이죠? 땅에서만 경주했던 카트라이더에 비해 공중으로 날아다니며 업그레이드된 에어라이더는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3차원으로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습니다.

에이라이더를 하라면 컴퓨터 사양이 좋아야 한다고 하던데, 제 컴에서는 무리없이 잘 되더군요. 최근 깔게 된 윈도우7에서도 잘 돌아가는 에어라이더.


넥슨에 가서 에어라이더를 깔아보았습니다. 농심과 제휴를 크게 한 모양이더군요. 한 기사를 보니 게임의 PPL이라고 하는데 카트라이더와 에어라이더가 인기가 많다보니 PPL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 새우탕으로 만든 에어모빌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


튀김우동의 뚜껑 안쪽을 보면 일렬 번호가 있는데요, http://www.sabalmyun.com/ 에 들어가 일렬번호를 입력하면 100% 아이템이 지급됩니다. 호기심에 저도 한번 해 보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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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행운번호를 입력하면 에어모빌부터 각종 아이템을 득템할 수 있습니다. 에어라이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PC방에서 큰사발 하나 먹고 득템하면 좋겠죠? ㅎㅎ

일렬번호를 입력했더니 콜렉션카드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O^/ 에어라이더에서 행운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아이템이 지급되더군요.


득템하는 방법은 위의 그림과 같이 쿠폰 번호를 적어서 마이룸의 쿠폰함에서 입력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득템을 할 수 있습니다. 주황페인트를 7일간 요긴하게 써야 겠네요 ^^

게임을 스타트해서 한번 라이딩을 해 보았습니다.


사발면으로 득템한 아이템을 장착하고 에어라이드 개인전에 참가하였어요. ^^


기다리는 동안 강력한 PPL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 PPL이면 효과가 만점일 것 같아요. 출출할 땐 사발면, 사발면 먹고 아이템 얻고, 라이더들에겐 일석이조이겠는데요?

라이딩을 하는 동안에도 사발면 간판들이 보입니다. 공중으로 휭휭 날아다니는 기분이 최고입니다 ^^b


제가 좋아하는 튀김우동 간판도 보이네요


완주하였습니다. ㅎㅎ 라이딩하는 곳곳에 큰사발 광고판이 붙어있습니다.

전 2등 ^^;; 3명 중 2등이네요. 에어라이더 완전히 중독성 있는 것 같습니다. 훈련 열심히 받고, 사발면 열심히 먹어서 득템을 해야겠어요.

에어라이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사발면을 이제 빼 놓을 수 없겠네요. 열심히 읽어주신 분을 위해 사발면에 있는 행운의 번호 하나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YLP4-6CQQ-CPJE  <--- 저야 하나 더 먹으면 되니까...ㅎㅎㅎ 제일 빨리 보신 분이 사용하도록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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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식객편에서 가장 짜증났던 사람은? 정답! 정준하가 정답이다. 1박 2일의 비어캔치킨 이승기의 고집은 완전히 애교로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준하의 밉상 짓은 거의 TV를 꺼버리고 싶은 충동마저 느끼게 하였다. 도대체 왜 저럴까? 기차 사건과 세금 사건등 각종 구설수에 둘러 쌓였다가 최근 쩌리짱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나 했더니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최고 밉상 짓을 하고야 말았다.

무한도전 식객편은 달력 프로젝트에서 뉴욕에서 찍는 것을 한식 알리기라는 의미까지 담아보려 시작한 또 다른 프로젝트이다. 다른 프로그램 같으면 그냥 히히덕 거리며 놀다가 왔을텐데, 불우한 이웃을 위한 달력 프로젝트와 더불어 한국 음식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홍보사절단의 의미까지 담아서 가니 정말 무한도전^^b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뉴욕의 식객편을 보면서 아직 우리나라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았다. 타임스퀘어에 삼성이 있지만, 삼성이 일본 것인 줄 아는 사람이 더 많고, 심지어 한국을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김치를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었고, 비빔밥은 아예 몰랐다. 스시는 모두 알고 있었고, 아시아인인 무도 멤버들을 보고 자신이 알고 있는 유일한 아시아 음식인 스시를 대답하곤 했다. 미국도 이 정도인데 다른 나라는 더 할 것이다. 어학연수를 할 때 멕시코의 한 친구는 정말 한국 자체에 대해 몰랐고, 남북한이 갈라진 줄은 전혀 몰랐을 뿐더러 한다는 말이, 같이 살지 왜 갈라져 사냐고 물어봤을 때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다.

무한도전이 뉴욕에 가서 인터넷방송에도 출연하고, 외국인의 입맛에 맞춘 한국 음식을 전하기 위해 간 것은 정말 한국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많은 의미가 담긴 장면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한국 음식을 알리기 전에 최종 점검을 하기 위해 명장 쉐프까지 모시고 다시 한번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정준하의 막돼먹은 밉상짓이 시작되었다. 가르쳐주러 뉴욕까지 같이 온 쉐프에게 하수구나 뚫으라 하더니 김치전에 대한 알 수 없는 자존심으로 최고 요리사에게 한마디도 지지 않고 반항하는 모습과 그로 인해 삐진 모습은 진상에 밉상에 화상이었다.

상황 자체가 너무 기가 막혔을 뿐더러 적반하장에 안하무인이 따로 없었다. 보는 사람도 불쾌했는데, 당한 사람은 얼마나 더 불쾌했겠는가. 삐진 정준하를 위로해 주는 무도 멤버들도 이해가 안되었고, 입이 삐져나와 있는 정준하도 이해가 안되었다. 마치 무도 전체가 정준하를 위로해주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았고, 스태프와 멤버 모두 정준하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이 쯤 되니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정준하를 비난하고 힐난할 것이라는 것을 알텐데 왜 무한도전은 편집없이 이 장면을 그대로 노출시켰을까? 그리고 정준하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일을 애처럼 왜 고집을 피웠을까? 이것이 무한도전이고, 전국에 다 방영될 것이라는 것을 그동안 경험으로 보아 충분히 알텐데 말이다. 그래서 두가지의 경우를 놓고 정준하의 의도를 생각해보았다.

1. 설정이다.

캐릭터. 예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캐릭터이다.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에서도 캐릭터가 언급되었듯 어떤 캐릭터를 잡느냐에 따라 그 연예인의 수명이 연장되기도 하고, 단축되기도 한다. 정준하의 캐릭터는 무엇이었을까? 노브레인부터 밀고 있는 "바보" 캐릭터이다. "뚱보", "식신" 캐릭터도 있다. 하지만 정준하의 이런 캐릭터들은 너무 많이 써 먹었고 금새 식상해지는 캐릭터에다 겹치기 쉬운 캐릭터이다.

정준하를 보면 캐릭터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편인 것 같다.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려다 어울리지 않는 외모와 그간의 이미지 때문에 실패했고, 착한 이미지를 만들려 했지만, 각종 사회적인 이슈에 휘말려 먹히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최종 선택한 것이 필사즉생의 생각으로 "밉상" 캐릭터를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욕 먹는 캐릭터는 누구나 갖기 싫어하는 캐릭터이지만, 가장 오래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빛이 있으려면 어둠이 있어야 하고, 선이 있으려면 악이 있어야 더욱 극명한 대비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캐릭터에도 서로의 캐릭터를 살려주기 위해서는 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유재석과 정형돈, 길은 선의 캐릭터를 잡은 것 같다. 그리고 박명수, 노홍철이 악의 캐릭터를 잡고 있다. 그래서 유재석과 박명수가 가장 잘 어울리는 콤비이고, 노홍철과 정형돈도 잘 어울리는 콤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정준하는 애매한 입장이었다. 박명수와 경쟁하고 유재석과 친하게 지내려 하여 악의 캐릭터를 갖기 힘들지만 하는 행동이나 이슈들은 반감을 살 만한 것들이기에 어중간한 입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귀여운 척, 착한 척, 웃긴 척을 해보려 했지만, 역효과만 낳고 캐릭터만 중화될 뿐이었다.

선한 캐릭터에 여러 번 도전했으나 한계를 인식하고 완전히 반대로 악한 캐릭터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작한 첫번째가 밉상 정준하라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너무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정준하의 모습은 차라리 설정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2. 성격이다.

캐릭터를 설정하려면 상대역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밉상 캐릭터를 만들어 준 것은 1인자 유재석도, 2인자 박명수도 아닌 명장 쉐프이다. 일반인에 가까운 쉐프가 그런 리얼한 표정과 연기를 할 수 있다고 믿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설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건 리얼한 상황일 확률이 더 높다는 생각도 동시에 갖게 되었다.

정준하의 평소 이미지와 그간 이슈들을 봐 왔을 때 이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다. 김치전 하나 만들겠다고 온갖 진상을 부리고, 그래도 식신이라는 어설픈 자존심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공감도 가긴 한다. 원래 태권도도 노란띠가 제일 설치고, 바둑도 초보가 프로인 척하는 것처럼 말이다.

식신의 이미지와 먹는 것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여러 음식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마치 쉐프라도 된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을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또한 방송이 그대로 된 것도 분량이 안되어 그럴수도 있고, 이런 반응이 나올 지 예상치 못했을 지도 모른다.

결론: 설정이든, 성격이든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제 정준하의 캐릭터는 완전한 밉상이 되었다.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설정으로 가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원래 의도한 밉상 캐릭터인 것처럼 밀어붙인다면 욕은 들어먹을 지 언정 먹고 살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애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강력한 캐릭터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애매한 캐릭터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정준하는 이번에 완벽한 무리수를 두었다. 무한도전이 퇴출을 절대로 시키지 않는 형제애로 똘똘 뭉쳤다는 것을 역이용한 발상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깔려 있기에 그런 행동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나잇값 제대로 못하는 정준하의 모습은 참 씁쓸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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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이 드라마와 소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 왜 선덕여왕이 인기일까 생각해보았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바로 "여왕"이라는 것이었다. 보통 왕이라면 남자가 하기 마련인데, 여자가 왕을 하다니...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에 여성 대통령은 없었다.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여자 왕, 여왕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눈을 뜨게 된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매듭은 바로 덕만공주의 여왕 발언과 김춘추의 서열 발언으로 인해서였다. 미실은 진흥왕부터 진지왕, 진평왕까지 3명의 왕을 보위하며 세주로서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다. 진흥왕때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실의 손아귀에 놀아난 왕들이었기에 미실은 실세라 할 수 있었다.
그녀는 모든 풍월주들과 상대등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심지어 남편으로 만들 정도로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여자였다. 하지만 수십년이 넘도록 미실은 자신의 권력을 가지고 단 한번도 왕이 되어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 한계를 뛰어넘게 해 준 것은 바로 덕만 공주와 김춘추의 말 때문이었다. 덕만 공주는 자신이 왕이 되러 한다. 성골 출신은 덕만 공주 밖에 남지 않았기에 명분이 섰고, 여자라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기존의 생각을 깨고 성골이면 남자건, 여자건 왕이 될 수 있다며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였다.

이에 맞서 덕만 공주의 조카인 김춘추는 진골이지만, 중국 유학 덕분에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서 그런지 골품 제도 자체에 대해 미천한 제도라 하며 자신도 왕이 될 수 있다며 명분을 내세웠다. 이 둘이 왕의 자리를 두고 다툼을 벌일 때 미실은 충격에 빠지게 된다.

수십년간 모든 권력을 가지고 왕까지 폐위시킬 수 있었던 힘이 있었지만, 정작에 자신은 자신이 왕이 될 수 있다고 단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지금, 미실은 무리수를 써서 여왕이 되어보고자 한다.


결말이야 역사적으로 선덕여왕이 왕이 되기에 미실의 반란은 실패로 끝나게 되고 말지만, 미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후회없는 선택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자신의 한계를 풀어버린, 어쩌면 봉인을 풀어준 덕만공주와 김춘추는 미실에게 있어서 은인이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봉인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 쯤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모두가 따른다고 하여 그것이 옳은 것도, 가야만 하는 길도 아니다. 우리 안에 얼마나 많은 선입견이 있고, 그 선입견으로 인해 수많은 가능성들을 놓치며 살고 있다.

우리는 미실과 같다. 미실이 가진 권력만큼이나 우리는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또한 미실과 같이 선입견들로 인해 골품제도와 왕은 남자만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하여 아무것도 못한체 보이지 않는 밧줄에 묶여 있다.


덕만공주와 김춘추의 공통점은 바로 중국에 있었다는 점이다. 지금으로 치면 유학 내지는 해외 여행 쯤이 되었을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기존의 익숙했던 곳에서 벗어나 낯설은 곳으로 모험과 도전을 하며 생각의 지평을 넓혀야 할 것이다. 당신 안에 있는 미실은 무엇인가? 이제 그 우물에서 벗어나 마음 속 반란을 일으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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