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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의 BFF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런데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왜 저 사람들은 패리스 힐튼과 친구가 되고 싶어할까?"였다. 온갖 말도 안되는 미션들과 자존심 상하는 일들 투성인데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다양한 생각들이 떠올랐다. 제일 첫번째로 떠오른 것은 유치원 때 들었던 동화였다.
어떤 부자집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신은 친구가 많다고 하자, 그 아버지는 거짓말로 집이 망해서 하루 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해보라고 한다. 그럼 친구로 인정해준다면서... 하지만 그 아들을 재워주기는 커녕, 다들 문전박대를 하며 모른 척을 했다는 그런 이야기인데 하도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안난다. ^^;;
이 동화에서의 교훈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이다. 그렇다. 패리스 힐튼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패리스 힐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서바이벌로 누가 패리스 힐튼을 더 많이 도와주는가가 되어야 했을텐데 패리스 힐튼의 BFF는 패리스 힐튼이 최고의 입지에 있을 때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온갖 아부를 다 떤다.
즉, 그들이 패리스 힐튼과 친구가 되려는 것은 패리스 힐튼이 아니라 패리스 힐튼의 배경이다.
패리스 힐튼에게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
우선 가장 강력한 유혹인 돈이다. 힐튼 호텔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은 어마 어마한 돈을 가지고 있다. 가장 좋은 자리에 있는 고급 호텔이 힐튼 호텔인데 그 모든 호텔이 다 패리스 힐튼 것이라니... 힐튼 호텔에서 하룻밤 자는 것이 꿈이 나도 있으니 그 어마 어마한 돈이 어느 정도인지 감조차 잡을 수 없다.
그들이 친구가 되고 싶은 것은 바로 돈이었다. 물론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으면 그에 따른 상금도 있고, 패리스 힐튼이 떨어뜨린 콩고물이라도 주어먹을 수 있겠지만, 돈과 친구가 되는 것이지 패리스 힐트과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다음은 섹시함이 아닌가 싶다. 패리스 힐튼은 다양한 영상 유출과 함께 섹시 아이콘으로 발돋움 했다. 여자의 권력은 피부라는 광고처럼 패리스 힐튼의 섹시미는 다른 여성들의 질투를 한몸에 받으면서도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와 같이 다닌다는 것은 자신도 그런 미모를 갖출 수 있다는, 혹은 그와 비슷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문화체험을 하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다. 부자들의 삶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삶은 어떠한지, 그 문화는 어떠한지 체험해보고 싶어서 친구가 되려 할지도 모른다. 전 세계 1% 안에 드는 그녀이니 99%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고 싶은 것이다.
다른 것들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패리스 힐튼이라는 브랜드의 후광효과를 보려는 속셈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연예계로 진출하기 위해 패리스 힐튼의 후광을 얻으려는 것도 있을테고, 패리스 힐튼이 가지고 있는 것들, 그리고 누리고 있는 혜택에 후광효과를 보기 위해 친구가 되려 그 안달을 떠는 것인지도 모른다.
패리스 힐튼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알고 있다면 매우 속상해할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친구가 되기 위해 온갖 추잡한 미션을 치루고 치열한 신경전까지 펼치는데 그것이 자신이 아닌 자신의 배경과 후광효과를 노린 사람들이라는 것이라니 혼자 외딴 섬에 와 있는 소외감을 느낄 것도 같다.
전 세계의 1% 안에 있다는 것은 가장 외로운 섬에 홀로 갇혀있다는 것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패리스 힐튼과 친구가 되려는 사람 중 진정으로 그녀와 친구가 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BFF에 나오는 사람들의 심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건 인간의 욕심에 대한 심리일 것이다. 그녀의 친구가 되기 위해 눈물을 흘리고, 싸우기도 하며, 편을 만들어 왕따를 시키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패리스 힐튼의 BFF가 버라이어티보다는 리얼 심리 게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우리 사회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과 질투 속에 욕심이 부른 처참한 광경들은 현재 우리 시대에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패리스 힐튼의 BFF는 더욱 리얼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패리스 힐튼이 2회에서 미션을 주어주며 브랜디와 캐비어와 야채들과 온갖 것들을 믹서기에 넣고 칵테일을 만들어준 적이 있다. 그리고 스트레이트로 원샷을 했는데,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마셨다. 그러다 그 가식을 이기지 못하고 원삿을 하고 오바이트를 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사람들 중 딱 한사람만이 오바이트한 그녀를 도와주었다. 패리스 힐튼은 그녀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아마도 패리스 힐튼은 진정한 친구를 원하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어려울 때, 위기였을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임을 그녀도 알고 있은 것일까? 음주 운전 및 다양한 사고로 위기에 처하며 다양한 인생의 고비를 맞이하였던 패리스 힐튼은 어쩌면 진정으로 영원한 친구를 찾고 싶은 심정일지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패리스 힐튼의 BFF가 더 기대되고, 재미있어졌다.
어떤 부자집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신은 친구가 많다고 하자, 그 아버지는 거짓말로 집이 망해서 하루 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해보라고 한다. 그럼 친구로 인정해준다면서... 하지만 그 아들을 재워주기는 커녕, 다들 문전박대를 하며 모른 척을 했다는 그런 이야기인데 하도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안난다. ^^;;
이 동화에서의 교훈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이다. 그렇다. 패리스 힐튼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패리스 힐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서바이벌로 누가 패리스 힐튼을 더 많이 도와주는가가 되어야 했을텐데 패리스 힐튼의 BFF는 패리스 힐튼이 최고의 입지에 있을 때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온갖 아부를 다 떤다.
즉, 그들이 패리스 힐튼과 친구가 되려는 것은 패리스 힐튼이 아니라 패리스 힐튼의 배경이다.
패리스 힐튼에게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
우선 가장 강력한 유혹인 돈이다. 힐튼 호텔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은 어마 어마한 돈을 가지고 있다. 가장 좋은 자리에 있는 고급 호텔이 힐튼 호텔인데 그 모든 호텔이 다 패리스 힐튼 것이라니... 힐튼 호텔에서 하룻밤 자는 것이 꿈이 나도 있으니 그 어마 어마한 돈이 어느 정도인지 감조차 잡을 수 없다.
그들이 친구가 되고 싶은 것은 바로 돈이었다. 물론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으면 그에 따른 상금도 있고, 패리스 힐튼이 떨어뜨린 콩고물이라도 주어먹을 수 있겠지만, 돈과 친구가 되는 것이지 패리스 힐트과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다음은 섹시함이 아닌가 싶다. 패리스 힐튼은 다양한 영상 유출과 함께 섹시 아이콘으로 발돋움 했다. 여자의 권력은 피부라는 광고처럼 패리스 힐튼의 섹시미는 다른 여성들의 질투를 한몸에 받으면서도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와 같이 다닌다는 것은 자신도 그런 미모를 갖출 수 있다는, 혹은 그와 비슷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문화체험을 하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다. 부자들의 삶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삶은 어떠한지, 그 문화는 어떠한지 체험해보고 싶어서 친구가 되려 할지도 모른다. 전 세계 1% 안에 드는 그녀이니 99%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고 싶은 것이다.
다른 것들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패리스 힐튼이라는 브랜드의 후광효과를 보려는 속셈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연예계로 진출하기 위해 패리스 힐튼의 후광을 얻으려는 것도 있을테고, 패리스 힐튼이 가지고 있는 것들, 그리고 누리고 있는 혜택에 후광효과를 보기 위해 친구가 되려 그 안달을 떠는 것인지도 모른다.
패리스 힐튼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알고 있다면 매우 속상해할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친구가 되기 위해 온갖 추잡한 미션을 치루고 치열한 신경전까지 펼치는데 그것이 자신이 아닌 자신의 배경과 후광효과를 노린 사람들이라는 것이라니 혼자 외딴 섬에 와 있는 소외감을 느낄 것도 같다.
전 세계의 1% 안에 있다는 것은 가장 외로운 섬에 홀로 갇혀있다는 것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패리스 힐튼과 친구가 되려는 사람 중 진정으로 그녀와 친구가 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BFF에 나오는 사람들의 심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건 인간의 욕심에 대한 심리일 것이다. 그녀의 친구가 되기 위해 눈물을 흘리고, 싸우기도 하며, 편을 만들어 왕따를 시키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패리스 힐튼의 BFF가 버라이어티보다는 리얼 심리 게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우리 사회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과 질투 속에 욕심이 부른 처참한 광경들은 현재 우리 시대에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패리스 힐튼의 BFF는 더욱 리얼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패리스 힐튼이 2회에서 미션을 주어주며 브랜디와 캐비어와 야채들과 온갖 것들을 믹서기에 넣고 칵테일을 만들어준 적이 있다. 그리고 스트레이트로 원샷을 했는데,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마셨다. 그러다 그 가식을 이기지 못하고 원삿을 하고 오바이트를 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사람들 중 딱 한사람만이 오바이트한 그녀를 도와주었다. 패리스 힐튼은 그녀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아마도 패리스 힐튼은 진정한 친구를 원하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어려울 때, 위기였을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임을 그녀도 알고 있은 것일까? 음주 운전 및 다양한 사고로 위기에 처하며 다양한 인생의 고비를 맞이하였던 패리스 힐튼은 어쩌면 진정으로 영원한 친구를 찾고 싶은 심정일지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패리스 힐튼의 BFF가 더 기대되고, 재미있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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