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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유산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제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 그저 아쉽기만 하다. 이런 드라마는 왜 연장방송을 안 하는 것일까... 어제 마지막 부분에서는 예고를 보여주지 않는 찬란한 유산이 그저 매정하게 느껴지기만 했다.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되고, 은성이와 만나면서 끝나게 되었다. 그리고 백성희는 은우를 이용하여 은성이를 외국으로 보내려는 수작을 건다. 아버지인 고평중이 자수를 하게 되면 유산인 보험금을 다시 내놓아야 하기에 백성희는 은성이에게 반을 주어 공범으로 만들어 자수를 못하게 만들 심산이었다. 더불어 은성이를 선우환과 떨어지게 만듦으로 자신의 딸인 승미의 사랑을 만들어 주려 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선우환의 재력을 바탕으로 평생 봉을 잡을 수 있는 셈이었다.

찬란한 유산의 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바로 고은우였다. 은우로 인해 고은성은 진성 그룹 회장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찬란한 유산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은우로 인해 이번엔 곤경에 처하게 된다. 그 키를 가지고 논 것은 바로 백성희였고, 백성희는 은우를 숨겼다가 잃어버리고, 또 다시 찾아서 은우를 미끼로 1타 3피의 수를 놓는다.


하지만 이상함을 느낀 은우는 도망치게 되고, 고은성은 아슬 아슬하게 선우환에게 잡혀서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된다. 게다가 아버지까지 만났으니 이제 반격의 조건이 다 갖추어졌다. 은우는 도망쳤고,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증인으로 준세와 선우환까지 있으니 백성희와 승미가 어떤 반격을 당할지 매우 기대가 된다. 또한 마무리는 해피앤딩이 될 것인지, 처절한 복수극이 될 것인지도 궁금하다. 물론 해피앤딩쪽이 더 가능성이 많긴 하지만 말이다.

여기서 선우환은 고은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껏 나타내었다. 자신을 놔두고 몰래 도망가는 고은성을 카리스마 있게 따라가서 마지막에 그녀의 손을 잡고 놓지 않는 모습은 전율이 생길 정도로 짜릿했다.

하지만 그 순간 떠오른 한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몇 시간 전에 본 1박 2일에서의 이승기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이 하필 크로스오버되며 난 눈물이 날 정도로 웃어버렸다. 진지한 순간이었는데 말이다...--;;



1박 2일에서 일어난 무시 무시한 이야기는 이승기를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찬란한 유산에서 멜로 연기를 펼쳐야 하는 이승기에게 그런 가혹한 벌칙을 내렸으니 KBS 임원들이 좋아할 만 하다 .1박 2일에서는 허당 이승기의 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수박 복불복에서 은지원이 마지막 순번이어서 가장 불리한 입장에서 이승기는 정말 어이없게 빈껍데기의 수박을 뽑게 된다.

그리고 큰 시계를 들고, 호섭이 머리 비슷한 가발을 쓰고, 매 정시마다 큰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며 영광으로 떠나게 된다. 안그래도 벌칙 받아 민망한데 사람들이 몰려와 사진까지 찍어대니 화날 법도 했지만, 착한 이승기는 역시 어르신께 깍듯하고 아이들에게 친절했다.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난 할머니가 마을 부녀회장님이셨고, 부녀회장님 덕분에 찜질방이 달린 숙소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부녀회장님을 만나게 된 것은 정말 1박 2일의 행운이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소통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요령 없이 착실히 벌칙을 수행하여 배꼽을 빠지게 만든 이승기군이었다. 배꼽을 잡게 만들고 더불어 주말 드라마보다가 눈물나게 만든 이승기는 정말 최고의 피치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 하는 프로그램마다 30,40%를 찍어주니 이승기 효과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어르신들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이승기가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시청자들이게 기쁨을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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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시는 분들이 태반이겠지만, 저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강사입니다. 솔직히 블로그에 철자와 문법이 틀린 것이 많아 창피해서 굳이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블로그를 하며 보람된 일이 있어서 제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얼마 전까지 저는 중국에 있었습니다. 중국의 웨이팡교육대학이라는 곳에서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쳤지요.

블로그의 확장성은 무한합니다. 마케팅에서는 채널이라 하더군요. 블로그는 하나의 도구이고, 가능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제가 다니던 웨이팡 교육 대학은 작은 시골에 있는 대학입니다. 중국의 대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워낙 넓은 지역에서 오다 보니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하죠. 수업은 아침 8시에 시작하는데 자습 시간이 7시부터 있습니다. 저녁 6시까지 쭉 수업이 있는데 수입이 끝나고도 8시까지 자습 시간이 있지요.

한국어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합니다. 혐한류가 일어난다고 하는데 저는 친한류만 경험하고 왔습니다. 한국에 가 보고 싶다는 것이 소원이라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어떡해서든지 더 잘 가르쳐야 하겠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가정 형편이 좋지 못했던 학생들이 많았던 우리 반 학생들은 한국어공부를 하는데 돈을 가장 먼저 걱정하더군요.

한국어강사

웨이팡교육대학 제자들과 함께...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경인여자대학교에서 교류에 대한 의사를 밝혀왔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리고 그 의사를 밝힌 이유는 인터넷 검색에서 제 글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09/06/16 - [채널1 : 예능] - 중국 대학생들도 즐겨보는 1박 2일

이 글을 읽고 교류를 맺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제가 중국에 있을 때 강릉대학교와 경인여자대학교에서 방문을 했었는데 그냥 학교 소개만 하고 갔거든요. 이번에 교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니, 그것도 블로그의 글을 보고 결정했다고 하니 이 정도면 블로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 아닌가 싶습니다.

웨이팡교육대학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지만, 한국어학과가 만들어진 지는 2년밖에 안되었습니다. 제가 2학년을 맡고, 제 아내가 1학년을 맡았는데, 이제는 모두 한국어를 잘하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학과로 석사까지 밟았기에 1학년 학생들의 문법과 발음 등 기초가 아주 훌륭합니다. 2학년 학생들은 주로 가치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가르쳤고,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잘 따라와주어서 한국어를 곧잘 합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한국어를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점인데 그런 점에서 경인여자 대학교와의 교류는 매우 뿌듯하고 기쁘더군요.

한국어강사 한국어강사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웨이팡교육대학과 MOU를 맺어서 블로그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더욱 제공해줄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혹 인터넷을 보면 중국인들에 대한 비방 글들을 보곤 하는데 참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겪은 중국 대학생들은 너무도 순수하고 열정적이었기에 중국인 전체를 바라보는 삐딱한 시선은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 대학생들에게 많은 상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

이제는 계약기간이 끝나서 한국에서 한국어강사를 계속 할 예정이지만, 중국에서 만났던 첫 제자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미력하나마 제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뿌듯합니다. 이 맛에 블로그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블로그의 힘은 마케팅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1인 미디어로서의 역할이나 1인 기업으로서의 역할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블로그의 힘을 더 강하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제 글을 읽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 준 경인여자대학교 관계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웨이팡교육대학의 학생들은 제가 보증하겠습니다.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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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찬송가가 흘러나올 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강변역에서 동서울터미널로 건너가는 횡단보도에 서 있을 때 다가오는 어르신들이나 구걸을 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어떤 마음이 먼저 드는가? 가끔 어떤 어떤 단체라고 하며 전화가 올 때면 마음이 갑자기 무거워지곤 한다.

기부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우리 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준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무한도전이다. 무한도전의 달력과 음반은 내놓기 무섭게 팔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내역을 확실하게 밝히고 얼마를 벌었는지,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밝힌다.

달력 프로젝트는 4억이 넘는 돈을 벌게 되었고, 그것은 국내 청소년들 및 아프리카 사람등에게 전달되었고, 2010년에도 달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상반기 사진 촬영을 마쳤다.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재미있어지는 달력 프로젝트는 하나의 문화로 자라잡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저번 주에는 듀엣 가요제를 함으로 음반 판매 수익 전부를 불우한 이웃을 위해 전액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1주일도 안되서 3만장이 모두 완판이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얼마 전 교보문고에 책을 보러 갔었는데 그곳에서는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 노래를 들으며 매우 즐거워 하였고, 서로 공감대를 이루며 냉면을 흥얼거렸다.

무한도전의 이른 모습은 기부 문화에 새로운 문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기부가 부담되고, 자신이 돈이 많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며 할 수 있다는 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이 이런 결과를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꾸준히 일관성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인해 이런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무한도전을 본다는 것은 즐거운 기부 문화에 빠진다는 것이고, 그들이 판매하는 것을 산다는 것은 기부를 하는데 동참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기부로 인해 마음까지 따뜻해질 수 있으니 그야말로 어렸을 적 학교에서 배웠던 더불어 사는 사회가 구현되고 있는 느낌이다.

무한도전

MBC 티숍에서 판매되고 있는 앨범, 제시카 정말 귀여워~ ^^*



무한도전이 느낌표나 영심 냉장고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방송에서는 재미있다는 것이다. 느낌표와 양심 냉장고같은 감동형 예능은 내용 자체에 훈훈한 내용이 들어가지만, 무한도전은 방송 내에서는 재미있는 모습을, 그리고 방송 후에 훈훈한 내용을 만들어간다.

무엇보다 참여하고 소통한다는데에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무한도전은 김태호 pd가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8명의 멤버와 시청자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부와 소통에 대해 매우 상반되게 행동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MB이다.

기부를 하고도 욕을 먹는 경우는 딱 한가지이다. 기부 안에 자신의 욕심이 들어갔을 경우이다. 굳이 자신의 이름으로 장학재단을 만든다거나, 자신의 호를 사용하여 기부 재단을 만드는 것, 그리고 기부 자체를 세금 공제와 여러 자신의 이득에 사용하려는 모습은 돈을 기부하고도 욕을 먹는 경우이다.

무한도전은 기부를 통해 김태호PD가 드러나던가, 유재석이 드러나던가, 무한도전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을 만드는데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드러나는 일이다. 무한도전을 보고 즐긴 사람, 무한도전을 보고 비판하는 사람, 무한도전을 보고 음반을 사거나 달력을 산 사람, 그리고 그것들을 선물 해 준 사람, 이런 기부를 기획하고 좋은 컨텐츠를 제공해준 사람 모두가 드러나는 일이기에 누가보기에도 기분 좋은 기부가 아닐까 싶다.

무한도전

무한도전 홈페이지에 들어가려면 너무 힘들다. 2번 실패 끝에 아슬 아슬하게 성공!!



롱테일의 법칙이 적용된 블로그는 긴 꼬리에 있는 다수의 사람들(상위 10%가 아닌 하위 90%)이 주축이 되어 바이럴과 다양한 가능성을 소통을 통해 만들어내는 곳이다. 그리고 이제 기부에서도 이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무한도전이 만들어내고 있는 이런 기부 문화는 무한도전에게는 금전적인 이득보다도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무한한 부가가치가 생겨나고 있기에 모두에게 상생의 길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했고, 그 제목과 같이 무모한 도전을 통해 도전을 이루어내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처음부터 기부 문화를 만들고자 의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한도전이란 브랜드를 만들어낼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평균 이하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시청자를 기만하는 프로를 대신하여 소통과 즐거움을 시청자에게 주었기에 이 모든 일들이 저절로 뒤 따라 온 것이라 생각한다.

MB 또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재산을 기부하였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 재산을 전 국민이 원하는 쪽으로 사용할 수 있게 참여를 시켜 소통을 이루어낸다면 더 좋을텐데 말이다.

무한도전을 무한신뢰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무모한 일에 도전하는 무한도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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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삼켜라'가 수목드라마의 정상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경쟁 드라마로서는 참으로 씁쓸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왜 태양을 삼켜라가 수목드라마를 잠식해버린 것일까? 이제 시작한 드라마이고, 확연히 눈에 띄는 스타도 없다. 오랜만에 출연한 성유리, 살을 빼고 이미지 변신을 하고 나온 지성, 김태희 동생 이완이 나오는 태양을 삼켜라는 파트너나 트리플에 비해 유명한 스타가 나오는 드라마는 아니다.

연출도 올인 감독과 작가가 나오지만, 트리플 역시 커피프린스를 연출했던 이윤정 PD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혜성처럼 나타난 태양을 삼켜라는 수목드라마의 정상을 지키고 간극을 벌려나가고 있다.

이는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태양을 삼켜라가 재미있어서 일테고, 또 하나는 다른 드라마가 재미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일찍이 이정재는 수목요일에 시청자가 적어서 전체적인 수요의 문제라고 말하였지만 지금까지 수목드라마의 시청률을 보면 설득력은 없는 것 같다.



그럼 태양을 삼켜라가 재미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1. 스케일

선덕여왕이 월화드라마를 평정한 이유 중 하나는 그 스케일 때문이다. 정교하게 CG를 사용하기도 했고, 실제로 많은 제작비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 스케일 하나는 정말 볼 만하다. 태양을 삼켜라 또한 스케일이 크다. 첫회부터 사자와 헬리콥터, 아프리카와 라스베가스, 제주도를 넘나드는 화려한 장면들을 보여줌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끔과 동시에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2.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


가수 성유리가 아닌 이제 어엿한 배우로 돌아온 성유리는 그간의 이미지들을 벗어던지려는 듯 오랜만에 컴백하여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배우 성유리라 해도 좋을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는 성유리는 그 미모만큼이나 남성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만든다.

지성 또한 많은 운동을 했는지 살이 무척 빠졌다. 부드러운 남자, 써클 렌즈의 남자 지성이 이제는 카리스마 넘치는 야생마 지성으로 돌아온 것이다. 살을 너무 뺐는지 약간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김정우역에는 딱 맞는 것 같다. 무언가에 억눌리며 지내온 야성의 눈빛은 그의 턱선과 광대뼈 사이로 번쩍인다.

마지막으로 김태희 동생 이완은 이제 "김태희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띄어버릴 심산일 것이다. 그를 줄 곧 따라다니던 꼬리표를 떼고 배우 이완으로서 다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3....? 이 정도가 아닌가 싶다. 그 다음은 다른 드라마가 재미가 없어서 일 것이다. 트리플과 파트너 중 파트너는 그래도 바짝 뒤쫓고 있지만, 트리플은 아예 소강상태이다 .노이즈 마케팅의 실패이고,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제작자의 마인드로 그려내고 있다. 파트너 역시 매니아 드라마로 될 가능성이 많은데다 법정드라마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알콩 달콩하고, 아기 자기한 분위기의 드라마 시대는 이제 흘러간 것 같다. 무언가 큰 획을 긋고 새로운 시도에 관심을 더 갖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분위기를 돌고 돌기에 어떻게 보면 트리플과 파트너는 타이밍을 잘 못맞춘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수목드라마는 태양을 삼켜라가 독식할 가능성이 많다. 파트너나 트리플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태양을 삼켜라를 뛰어넘는 드라마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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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의 BFF가 MTV에서 시작하였다. 리얼리티쇼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리얼리티쇼의 본고장인 미국은 우리나라의 리얼리티쇼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 차이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패리스 힐튼의 BFF를 롤모델로 만든 프로그램이 서인영의 신상친구이다. 역시 MTV에서 하고 있는 서인영의 신상친구는 한국판 BFF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서인영은 패리스 힐튼을 매우 존경한다고 한다. 그녀의 옷 입는 스타일이나 행동들은 패리스 힐튼과 매우 닮아있다. 서인영의 전략은 적중하였다. 서인영이 나오기 전만해도 사치스럽고 명품에 환장한 사람을 보고 된장녀라고 부르며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되었는데, 서인영은 같은 된장녀 컨셉인데도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 이유는 어설픈 된장녀가 아닌 패리스 힐튼을 따라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패리스힐튼 BFF

할리우드의 악동이라 불리우는 패리스 힐튼은 어마 어마한 재력을 바탕으로 프린세스로 등극한다. 된장녀라는 것이 자신의 처지는 생각지 못하고 남에게 보이는 것에 더 치중하는 허영심을 비판할 때 사용하는 말이기에 패리스 힐튼에게 된장녀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재산에 비하면 검소(?)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서인영은 다른 것보다 구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쇼퍼홀릭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패리스 힐튼을 따라함으로 후광효과를 얻게 되었다. 된장녀에서 벗어난 서인영은 한동안 한국의 패리스 힐튼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그리고 패리스 힐튼의 BFF와 같은 컨셉의 프로그램인 서인영의 신상친구를 맡게 되었다.

저번 글에서 예고했듯, 이번에는 국내 리얼리티와 해외 리얼리티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와 해외의 대표로 서인영의 신상친구와 패리스 힐튼의 BFF를 비교하여 보겠다.

패리스힐튼 BFF


1. 스케일

패리스 힐튼의 BFF를 보면 그 화려함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된다. 화려한 궁전같은 집에 옷가게를 방불케 하는 드레스룸, 평소에는 먹기 힘든 비싼 음식들을 라면 먹듯 먹고,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파티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제작비도 엄청났겠지만, 상류층의 모습과 문화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패리스 힐튼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바로 스케일면에서 리얼리티의 규모가 다르다.

서인영의 신상친구의 경우 최대한 자연스러움에 집중한다. 소풍을 가거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여행을 가는 정도이다. 제작비의 문제가 제일 크겠지만, 서인영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신상구두와 무대에서의 모습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서인영은 패리스 힐튼화(化) 되어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스케일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2. 자극성

사람들의 이목을 가장 잘 집중시키는 것은 자극적인 소재이다. 이 자극을 유발하기 위해 리얼리티라는 장르도 나온 것일테다. 꽁트같은 것은 사람들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꽁트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있기 때문에 일정 상태 이상의 웃음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기대하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주는 것이 리얼리티일 것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보여줌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줌과 동시에 재미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리얼리티의 매력이다.

패리스힐튼 BFF

리얼리티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소재가 중요하다. 그래서 1박 2일에서는 까나리 액젓을 그렇게 마셨고, 무한도전에서는 무모한 일에 도전했던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서적인 문제가 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유교 정신이 아직 강한 우리나라는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부분에 있어서 정서상 용납되지 않는 선이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이런데에 있어서 매우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고, 문화적 차이가 있다. 네이키드 뉴스가 국내에 들어와서 많은 이슈를 뿌려댄 것 또한 마찬가지 일 것이다. 캐나다에 있을 때 정규방송에서 네이키드 뉴스가 나와서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았다. 물론 성을 상품화한다는데에 있어서는 정서상 맞지 않았지만 말이다.

패리스 힐튼의 BFF와 서인영의 신상친구의 경우 그 자극성에 있어서 차이를 보인다. 패리스 힐튼은 여과없이 자신의 친구를 찾기 위해 철저히 냉정해지고, 친구들은 패리스 힐튼의 마음에 들기 위해 간, 쓸개 다 빼놓고 온갖 아부를 다 떤다.

국내 케이블의 경우도 지상파 방송에 비하면 매우 자극적인 편이나, 그 또한 정서적인 장벽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서인영의 신상친구는 그런 면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많이 반영한 것 같다. 서인영은 게임도 같이 하고, 최대한 친구들이 입장을 고려해주려 하고, 친구들은 자신의 자존심은 지켜가며 미션을 진행한다. 아무래도 연예인이다보니 일반인과 부딪히는 경우에 있어서 아무리 쇼라고 해도, 조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패리스힐튼 BFF

3. 패리스 힐튼과 서인영의 내공

패리스 힐튼의 공력은 서인영이 따라 갈 수 없는 정도이다. 그러기에 서인영은 패리스 힐튼을 동경하겠지만, 확실히 패리스 힐튼의 BFF를 보면 그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포스는 그녀가 왜 패리스 힐튼인지 말해주는 것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카리스마를 보여준 서인영이지만, 이제는 그녀에게도 한계가 보인 듯 하다. 모든 것을 다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났을 때도 자신과 캐릭터의 이미지의 격차에 괴리감을 느끼고,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변덕스런 모습에 심한 우울증까지 느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서인영이 좀 더 독해졌으면 좋겠다. 패리스 힐튼 또한 많은 욕을 먹었지만,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의 동경을 받고 있다. 게다가 서인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패리스 힐튼 컨셉으로 성공한 연예인이다. 서인영의 신상친구 또한 너무 루즈하게 가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좀 더 독하게 끌고가면 더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패리스 힐튼의 BFF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좀 더 자극을 받아 국내에도 스케일 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공력 강한 연예인이 주가 되는 리얼리티쇼가 만들어져서 패리스 힐튼의 BFF처럼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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