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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버에서 무료 도메인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선착순 5만명이라니 서둘러 신청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pe.kr"을 알리자는 목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네이버와 함께 네이버 아이디가 있는 사람에게 1인당 1개의 도메인을 2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2년 후에는 돈을 내서 연장해야 하지만, 연장을 안하면 돈을 낼 필요 없기 때문에 공짜 도메인 한번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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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티스토리나 네이버, 다음등 여러 블로그들은 독립도메인이 아닌 tistory.com인아 naver.com, daum.net이라는 도메인 아래 속해있습니다. 그래서 도메인을 알리기도 쉽지 않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pe.kr은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많은 블로거들이 사용함으로 점차 인지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이버는 차후 네이버 블로거들에게 독립도메인 설정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이런 서비스를 마련한 것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만이 아닌 타 블로그에도 무료로 제공한다니 네이버로서는 여러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군요.

신청 방법은 간단합니다. 네이버 아이디로 우선 로그인을 합니다. 그리고 여기(클릭)로 들어가서 "pe.kr 도메인 신청하기"라는 베너를 클릭하면 창이 뜨면서 인증키가 나옵니다. 인증키를 복사하고 그 아래 있는 여러 호스팅 업체를 선택합니다. 저의 경우는 후이즈를 선택했습니다. 각 호스팅업체에 아이디가 없어도 바로 신청할 수 있기에 아무 곳이나 클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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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하는 도메인을 신청합니다. 5만건이기에 빨리 신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pe.kr이 인지도가 낮아서 선택의 범위가 넓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몰리는만큼 좋은 도메인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서둘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하는 도메인을 골랐으면 그 외 정보들을 채우고 신청하면 완료됩니다. 이 때 네임서버 정보에 포워딩 신청을 클릭하여 기존 도메인을 연결시켜두면 24시간 내에 신청한 도메인으로 블로그에 연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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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도메인은 블로그를 홍보하기 좋은 이름입니다. 블로그에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세요. 저는 www.never.pe.kr 을 신청하였습니다.(방금 신청했는데 벌써 포워딩이 되네요) naver를 흉내내서 never로... ^^;;; 꿈보다 해몽이라고 "결코"라는 뜻인 never로 블로그에 나의 주장과 의견을 자유롭게 적음으로 나의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름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왕 뻘쭘)

이러다 네이버에서 주는 이벤트를 티스토리가 다 가져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 (검색해 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신청하신듯) 좋은 기회이니 평소 도메인에 관심 있으셨던 분은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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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 개미커플(서인영-크라운 제이)이 하차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제 12월을 마지막으로 이별을 하고 새로운 멤버들로 우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서 우결의 초창기 멤버는 모두 하차하게 되었다. 알렉스-신애 커플, 앤디-솔비 커플, 정형돈-사오리 커플, 김현중-황보 커플과 개미커플이 하차하고, 이제 환요비 커플과 마르코-손담비 커플, 정형돈만이 남았다. MC까지 대거 하차한 우결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1박 2일과 같은 시간대로 옮겨 승부수를 띄웠던 우결에게 이번 개미커플의 하차는 매우 의미가 깊을 것이다.

개미커플의 하차는 우결의 한 획을 긋고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시즌별로 나눈다면 1시즌이 끝나고 2시즌으로 돌입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개미 커플의 하차는 우결 1기, 1시즌의 종료를 뜻하고 2시즌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1박 2일이 최근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우결의 이번 개미커플의 하차는 도약을 위한 움츠림이 될 수도 있고, 위기를 뜻할 수도 있다. 다시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우결에 다시 남아줄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개미커플의 하차가 도약이 될지, 위기가 될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큰 도약을 위한 움츠림


개구리가 뛸 때 한껏 움츠렸다가 다리를 피며 큰 도약을 한다. 이와 같은 움츠림일 수 있다. 기존 커플들이 있으면 새로운 커플들이 활기를 피지 못하게 되고, 과거의 영광(?)과 추억에 사로잡혀 자꾸 되풀이하여 지루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 신선한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신상녀, 신상남 컨셉은 우결의 힘을 빼었던 요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결혼을 하고 신혼 때 깨가 쏟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흥분과 열정은 사라지고, 대신 정으로 바뀌기 시작한다고들 한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커플들의 매력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되고, 그 풋풋함과 어색함속에 감도는 긴장감은 어느새 정으로 바뀌어 버리고 그 매력을 잃어가게 된다.

우결의 개미커플 하차는 아픈 이를 뺀 것일 수도 있다. 최장수 커플인 개미 커플을 계속 끌고 가기에는 너무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새로운 커플들의 새로운 활약과 긴장 그리고 매력이 묻히지 않고 살리기 위해 기존 멤버의 하차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우결의 무게를 가볍게 해주어 힘찬 도약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커플들이 기존의 커플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다른 포멧과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긴장감과 재미를 극대화 시켜 1시즌 때와는 다른 차별화를 주어야 큰 도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 위기


우결의 이번 결정은 위기가 될 수도 있다. 개미 커플은 최장수 커플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존  우결 팬들이 우결을 계속 보는 이유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새로운 커플들보다 개미 커플에 대한 무게가 더 무겁다. 이미 익숙해져 시청자들까지도 정이 들어버렸기 때문에 그들의 이별과 하차가 가슴 아플 수 밖에 없다.

결혼과 이혼의 차이는 완전 반대이기 때문에 결혼은 축하와 기쁨이 들지만, 이혼은 아픔과 배신감을 가져다 줄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커플이 하차하고 새롭게 들어온 커플에 대해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환요비 커플과 손담비-마르코 커플에 대한 거부감도 그런 차원인 것 같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공백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커플이 오고 기존의 커플이 자리가 잡혔을 때쯤 하차하는 것은 그 사이의 공백이 오래 지속될 수록 위기가 될 수 밖에 없다. 만약에 그 과도기에도 우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속된다면 우결의 컨셉은 오래도록 갈 수 있겠지만, 바뀌는 과정마다 심한 공백과 경쟁 프로에 밀리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계속 커플들을 바꾸어 갈 우결에게는 치명적이 될 것이다.

개미 커플의 하차는 개미 커플만 하차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개미 커플에 대한 팬들 또한 하차한 다는 것과 같다.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더 존재감 있는 커플들이 등장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멤버들은 그다지 존재감이 없는 커플들이기에 새로운 멤버들로 구성된 우결이 더욱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것이 위기가 될지, 도약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나 또한 섣불리 판단을 할 수 없기에 두가지 측면을 모두 살펴보았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를 낫는다고 기존의 커플과 새로운 커플로 바뀔 때 생기는 공백에 대한 대책을 세운다면 우결은 새로운 멤버로 바뀔 때마다 한단계씩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개미 커플의 하차가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더 힘차게 도약하는 우결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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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참 말이 많다. 한번 말을 하면 2,3시간은 기본이다. 그래서 직업도 말 많은 직업을 갖게 된 것 같다. 어렸을 적에는 말을 많이 안했던 것 같다. 개구쟁이이긴 했지만, 거의 행동으로 보여주었지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내가 말이 많아진 것은 대학에 들어와서인 것 같다.

대학에서 IVF라는 기독교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다. IVF에는 ONE TO ONE이라는 제도가 있다. 쉽게 말해서 일대일 상담 같은 것이다. 원하는 사람에게 원투원을 신청하면 날짜와 시간을 잡아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을 해 주는 것이다. 주로 선배와 후배끼리 원투원을 하게 된다. 신앙적인 고민이나 여러 고민들을 털어놓기 때문이다.

난 이 원투원을 통해 말하는 법을 배웠다.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선배들은 이끌어주었으며, 보통 원투원을 하면 내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모두 이야기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난 내 인생을 몇시간안에 축약하여 이야기 해야 한다. 선배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따뜻하고 감성적인 조언들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고 나 또한 그런 원투원을 후배들에게 많이 해 주었다.

원투원을 특히나 좋아했던 나는 원투원을 하면 할수록 말의 양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 전만 해도 술을 좀 마셔야 가슴속 넋두리들을 풀어놓았었는데, 원투원을 한 이후로는 술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말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 후로 나의 말빨(?)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그것은 인터넷 쇼핑몰을 할 때도 꽤나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사업의 기본은 영업이듯이 말빨이 강한 사람일 살아남는 것이 사업의 특징이기도 하다. 소비자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풀어놓는 설은 짧고 강하게 설득력 있는 단어들을 택해야 한다. 특히나 말이 많아야 소비자들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기에 협상에서도 유리하다. 매일 전화통화에 인터넷 댓글에 나의 수다는 더욱 늘어가기만 했던 것 같다.


 
블로거는 수다쟁이
 

난 기본적으로 블로거들은 수다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매일 글을 쓰는 블로거들은 더욱 수다쟁이일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 수다는 상대가 있어야 떨 수 있다. 혼자서 계속 말하면 미친놈 소리 듣기 딱 좋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혼잣말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블로그라는 공간도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키보드를 두들기며 머릿속의 말들을 입으로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내뿜고 있는 것이다. 블로거들 중에는 남자들이 많이 있는데, 수다하면 여자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실은 남자들이 재잘되면 더욱 수다스럽다는 속설을 볼 때 블로거가 수다쟁이라는 것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들린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은 즐기지 않는다면 절대로 못한다. 물론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매일 글을 쓸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매일 글을 쓰는 것을 즐기지 않고 일로 여긴다면 그 블로그는 절대로 오래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글을 쓰는 블로거들이 많다. 심지어는 하루에 2,3개씩 올리는 블로거들도 있다.

나 또한 어쩔 때는 하루에 3,4개까지 쓰기도 한다. 솔직히 마음만 먹는다면 3,4개가 아니라 10개 이상도 가능하다. 말 많은 수다쟁이인 나에게 그 정도는 일도 아닌 것 같다. 나보다 더 많이 그리고 자주 쓰는 블로거들이 많은 것을 보면 대단한 수다쟁이들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간혹 댓글을 보다보면 이런 시덥지 않은 소리를 해대냐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블로그는 전문글이 아니다. 맞춤법이 틀려도 되고, 시덥잖은 소리를 해대도 된다. 그것이 블로그의 매력인 것이다. 블로고스피어를 순수한 우리말로 하면 수다쟁이들의 모임 정도 될 것 같다. 수다에 철학과 전문 지식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잡스럽고 시덥잖은 소리도 있을 수 있다. 오히려 수다는 잡스럽고 시덥잖은 소리가 더 잘 어울린다. 난 블로그를 수다라 생각하고, 그 수다를 즐기는 블로거는 수다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블로고스피어에 남자가 많은 이유는 여자들은 친구들끼리 만나서 수다를 떨면 되지만, 남자들은 딱히 수다를 떨 친구들도 없고, 수다를 떨면 남자로서 요구받는 그 책임감(?) 비슷한 것 때문에 쉽게 수다를 떨 수 없다. 그래서 블로그를 택하게 되고, 수많은 남성 블로거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그동안 억눌렸던 수다들을 블로그를 통해 폭발적으로 풀어내니 말이다.

저 멀리 있는 블로고스피어라는 대나무 숲에서 난 이렇게 외치고 싶다. "블로거는 수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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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유치환 시인의 깃발에 나오는 '소리없는 아우성'이란 말은 그사세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사세에는 톱스타와, 유명 작가, 그리고 화려한 연출과 아름다운 카메라 기법, 심지어 블로그 마케팅까지 모든 것을 총동원하였으나 시청률은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아도 참으로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잘 만든 월메이드 드라마를 왜 외면하는 것일까? 원래 내가 좋아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안좋아하기는 하지만, 이건 좀 심한 것 같다. (난 대부분의 사람이 안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현빈과 송혜교의 연기력을 문제 삼기에는 너무도 정도가 심하다. 개인적으로는 현빈의 연기에 매우 만족하고, 송혜교 또한 발음이 부정확한 것 빼고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청률을 그렇게 안나오게 할 요인은 아닌 것 같다. 에피소드식으로 한 회에 하나의 흐름을 끊어주는 것도 시원 시원하고 매력이 있다. 내용은 더 없이 흥미롭다. 누구나 TV의 뒷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가. 그 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느 드라마보다 더 시원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매 회마다 메세지도 담겨 있어서 고급 와인을 마시듯 뒷맛을 음미할 수 있는 향이 있다.


작가가 도대체 왜 안보는지 모르겠다고 한 것처럼 나도 그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잘 만든 그사세는 시청률이 바닥이고, 스케일만 큰 신파극 같은 에덴의 동쪽이 최고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연기력만 놓고 보아도 송승헌과 이연희보다 현빈과 송혜교가 훨씬 잘한다. 이쁘기도 이연희나 송혜교나 비슷하고, 잘생기기도 송승헌이나 현빈이나 비슷하다. 그런데 왜 에덴의 동쪽은 연일 시청률 1위를 달리고, 그사세는 바닥을 찍을까.

 
좋은 드라마
 

그사세는 좋은 드라마이다. 참 잘 만든 좋은 드라마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시청률의 원인이기도 한 것 같다. 그사세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행간을 읽어야 한다. 좋은 문학 작품을 읽을 때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행간을 읽으며 그 의미를 되세겨 보게 되는 것처럼 그사세 또한 섬세한 노희경 작가의 행간을 잘 음미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음미할 수록 그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된다.

영화를 보면 깐느다 베를린이다하며 상을 탄 영화들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 상 받은 영화는 재미없다는 것을 말이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영화가 큰 상을 받곤 한다. 그리고 정말 지루한데 상을 받기도 한다. 그것이 이해할 수 없고, 지루한 이유는 나의 지적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의 예술적인 감각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기에 지루한 것일거다.

그래서 난 조폭 영화같이 단순하고 액션과 폭력이 난무하는 저질 개그들이 가득한 영화에 흥분하고 재미있어 했던 것 같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영화를 보는데 굳이 책을 보듯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런 영화를 평가할 때 지루하다던가, 재미없다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저 좋은 영화라고 말한다.

좋은 드라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사세는 분명 좋은 드라마이다. 나에겐 재미도 있다. 그런데 재미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야 하는, 음미해야 하는 그런 드라마는 좋은 드라마이지만, 자칫 재미없는 혹은 지루한 드라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에덴의 동쪽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다. 그냥 보고 즐기면 되는 그런 류의 드라마이다. 인물 설정은 매우 복잡한 관계 속에 있지만 그것은 드라마를 보면서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런 복잡한 관계 설정은 극적인 효과도 주고, 드라마에 대한 충성도도 가져다 준다. 에덴의 동쪽은 복수에 관한 것이다. 처참하게 짓밟히다가 통쾌하게 복수하는 단 한줄로 내용이 요약되는 간단한 메세지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 에덴의 동쪽이 점점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이유도 아마 복수가 슬슬 시작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신태환 사장의 회장의 잔인하고 교활한 악행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는 것이 통쾌한 것이다. 주윤발을 능가하는 무적 송승헌의 액션도 볼만하다. 수백대 일로 싸워도 절대로 지지 않아 삼합회와 야쿠자까지 아우로 둔 송승헌의 액션과 온갖 외국어에 능통한 그를 보고 있으면 슈퍼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사세는 섬세하고 부드럽다. 액션이래봐야 미친 양언니의 어이없는 싸움과 싸움을 말리다 눈을 다친 현빈의 액션 정도이다.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는 여자를 보고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웃으며 떠들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한줄기 떨궈진다. 그리고 그 웃음들 속에서 그녀를 사랑하는 현빈만이 그 눈물을 보게 되고, 속으로 이렇게 말한다. '준영아 무슨 일 있니?' 그 행동 하나 하나가, 맨트 하나 하나가 감동적이고, 디테일의 힘을 보여준다. 하지만 직관적이지는 않다. 한번 더 생각해보아야 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깐느에서 상도 받고 흥행에도 성공한 그런 영화는 없는 것일까? 그사세가 그런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잘 만든 좋은 드라마가 상도 받고 시청률도 잘 나오는 그런 드라마 말이다. 결국 이렇게 내가 그사세의 매니아가 되어간다고 해도 난 그사세의 시청률 수직 상승을 기대하고 바라며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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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이 되면서 1박 2일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것 같다. 추위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1박 2일과 비교되어 패떴은 추위에 약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1박 2일은 이제 1년이 넘어 사계절을 모두 겪어보았기에 어느 계절에 강한 지 알 수 있지만, 패떴의 경우는 이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워지고 있는 요즘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패떴의 핵심은 게임이다. 겉은 리얼 버라이어티인 척하지만, 실상은 게임이 메인이다. 버라이어티로 풀어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게임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패떴의 키워드인 게임은 겨울에 약할 수 있다. 특히 여성 멤버까지 있는 패떴에게 강추위는 참기 힘든 고통일 수 있다. 패떴도 야외에서 주로 촬영을 해야 하기에 더욱 그 문제가 더 크게 보이는 것 같다.


방이나 스튜디오 같은 실내에서 하는 게임이라면 겨울에도 상관 없겠지만, 어르신 집을 빌려 촬영을 해야 하는 패떴은 야외 외에는 실내에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컨셉을 버릴 수도 없는 일이기에 겨울은 패떴에게 더욱 위기로 다가온다.

이번 석모도편에서도 약간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되었는데 참 힘겨워 보였다. 또한 활동이 둔해지다보니 예전만큼 활발한 모습도 쉽게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이번 편을 보고 있으면 겨울은 역시 패떴에게는 위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했듯이 갯벌 게임을 보고 난 후 겨울이 패떴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추운 날씨를 견딜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해결책도 동일한 것 같다. 추운 겨울을 견뎌내는냐가 패떴이 겨울에도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를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에 할 수 있는 게임도 다양하게 많다. 단지 그 추위를 견뎌내면서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1박 2일이 추위에 강한 것도 그 추위를 견뎌내면서 눈 속에서 자는 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겨울에 할 수 있는 게임으로는 눈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이 있다. 겨울에 팥빙수 빨리 먹기 게임이나, 눈사람 만들기 게임, 눈을 던져서 목표물 맞추기 게임, 논두렁에서 스케이트 릴레이, 썰매 릴레이등 잠깐 생각해도 많은 재미있는 게임들이 존재한다. 특히나 주위 환경을 이용하는 패떴의 게임들은 겨울에 눈과 얼음을 이용해 다양한 재미있는 게임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갯벌 게임에서 몸을 던져 했던 정도의 열정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여자 멤버들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효리와 박예진이라면 충분할 것 같다. 원래 위기가 올수록 가족은 더욱 뭉치기 마련이다. 추위라는 위기가 왔을 때 서로 더욱 뭉친다면 충분히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패떴의 겨울은 과연 위기일까? 그건 겨울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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