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송, 연예쪽 포스팅을 자주 하다보니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게 된다. 드라마도 많이 보지만 역시 주말에는 예능 프로그램 보는 재미로 지낸다. 특히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주말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그래서 이에 관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연예 블로거들도 많은 감상평을 적곤 한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나면 수많은 악플들이 달리곤 한다. 이유는 각자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변호하기 위해서이다. 언제부턴가 이런 악플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지금은 거의 전쟁 수준인 것 같다. 블로그만 그런 것은 아니다. 각종 뉴스 밑의 댓글에도 그들의 활약은 어김없다. 특히 각 프로그램 게시판은 더욱 가관이다.

여기서 악플이란 건설적인 비판이 아닌 욕설과 막말등 비논리적인 감정의 표현들을 말하는 것이다. 왜 이런 악플이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 있어서 달리는 것일까? 다른 곳에도 이런 악플은 존재하지만, 가장 두들어진 곳이 예능 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두고 xx빠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 프로그램의 열렬한 애청자임이 분명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매우 열정적인 사람이 아니고서는 욕설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꽤나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기사에 욕을 달거나, 게시판에 달려가 악플을 남기는 일까지 남길 정도는 아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이나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선점이 있으면 포스팅을 통해 자유롭게 기술할 뿐 외마디 욕설로 감정을 표출할 정도는 아니다.

가끔은 이런 예능 프로를 위해 활동하는 악플러들이 제작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물론 아니겠지만 그만큼 열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해 본 말이다. 제작진 정도의 열정과 사랑이 있다면 자신의 프로그램을 위해 그 정도 악플은 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사세나 여러 방송 관련 이야기들을 보면 정말 힘들게 일하고 잠도 못자고 온갖 고생하며 촬영하는데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위해 악플 정도 남겨주는 것은 애정 표현으로 봐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 행위가 잘 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또한 프로그램을 제작자라면 악플달 시간도 없을 것이다. 도대체 누가 무엇을 위해 악플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일지 궁금하다. 남에게 욕을 한다는 것은 분노의 표출이다. 분노는 자괴감이나 우울, 자기연민등을 통해 나오는 마지막 감정이다. 아마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프로그램에 대해 충성도가 높아져서 나오는 행동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악플을 막기는 힘들다. 또한 악플러들을 설득시키기도 힘들다. 각기 다른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저 그들의 성향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이런 악플이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악플이 나온다는 것은 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심이 없으면 욕도 하지 않는다. 악플보다 무서운 것은 무플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그래서 악플이 나오는 것을 제작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인기와 그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악플러들의 수가 반비례 하는 것이다. 악플이 나오기까지는 어느 정도 임계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을 어느 정도 끌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악플러들이 많아지면 그 프로그램의 인기는 추락하고 있다는 뜻인 것 같다.

수학적으로 계산되거나 객관적인 증명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그 이유는 악플은 일종의 불안감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악플은 대게 욕설이 난무한다. 비논리적이고, 아무 상관 없는 이유로 걸고 넘어진다. 그것은 이미 논리적이지 못해서가 아니라 논리가 없기 때문이다. 즉, 프로그램에 대한 지적이 나오거나 자신이 옹호하는 프로그램이 추락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올 때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지만, 그것에 대한 논리를 델 수 없기 때문에 비논리적으로 나아가게 되고 그것은 결국 감정의 표출인 욕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악플러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충성도와 열정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해당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다니는 것이고, 추락에 더욱 가속력을 가해주는 꼴임은 모르는 것 같다. 사람들은 대게 욕을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왜일까? 그건 분노의 표출이고 감정의 찌끄레기여서 더럽기 때문이다. 욕하는 사람은 자신이 무서워서 사람들이 피하는 줄 알지만, 실은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떤 프로그램을 옹호하기 위해 악플로 욕을 적나라하게 써 놓는다면 그것을 보는 사람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좋게 생각할까, 나쁘게 생각할까? 악플러의 목적은 자신이 욕을 함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지킨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사람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안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다. 그리고 점점 그 프로그램에 대한 이미지는 비호감으로 자리잡게 된다. 자신이 프로그램을 지킨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프로그램을 망치고 있는 꼴임을 모르는 것이니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는 꼴이고, 누워서 침 뱉는 꼴인 것이다.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면 조금은 수긍이 갈지도 모르겠다. 선플을 남기면 어떻게 될까? "나는 xx프로그램의 팬인데, oo프로그램도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라든지, "xx프로그램이 그런 점은 부족하지만, 장점도 많이 있답니다. 좋은 쪽으로 봐 주세요" 등의 선플은 오히려 해당 프로그램에 더욱 좋은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굳이 한가지 상관관계를 더 말하자면, 프로그램의 인기와 선플러들의 관계는 비례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악플러도 많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악플 하나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알았으면 좋겠다.
반응형
반응형
돼먹은 영애씨의 4시즌이 종영되었다. 내년에 5시즌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반갑기 그지 없다. 미드에 프렌즈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만큼 푹 빠져 본 드라마이다. 저예산으로 인해 탄생한 다큐드라마라는 장르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4시즌까지 오게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된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8년 최고의 드라마인 것 같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tvN에서 금요일마다 방영하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영애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은 뚱뚱하고 나이 많은 노처녀 회사원의 막돼먹은 이야기들을 애피소드로 엮어 다큐 드라마라는 장르로 방영 중인 드라마이다. 다큐 드라마란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섞어서 인간극장과 같은 느낌의 나레이션과 화려하진 않지만 리얼한 촬영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애피소드들을 재미있게 엮은 것이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작될 무렵 케이블 특성상 예산이 무척 적었다고 한다. 그래서 6mm 카메라 3대로 시작하게 되었고 환경에 맞추다보니 다큐 드라마라는 장르가 나오게 된 것이다. 게다가 톱스타를 섭외할 입장도 아니어서 연극 배우 출신인 개그맨 김현숙씨가 주연을 맞게 되었고, 나머지 출연자들도 연기력을 바탕으로 섭외가 되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힘으라면 바로 자연스러움이다. 어깨에 힘을 뺀 듯한 영상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자연스런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소소한 일상을 그려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힘인 것이다.


4시즌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무사히 4시즌을 마치고 5시즌을 열어간다고 하니 기쁘기 그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막돼먹은 영애씨 4시즌을 돌아보며 각 캐릭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이영애
 

31살의 막돼먹은 영애씨, 이영애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여동생과 남동생을 둔 장녀로서 뚱뚱한 외모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피해를 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을 향해 막돼먹은 한방을 날려주는 카리스마를 가진 이영애는 거침없이 사회적 부조리에 일갈을 날린다. 파렴치한들을 쥐어 패주기도 하고, 커피 심부름만 시키는 회사 상사들에게 커피에 침을 뱉는 막돼먹은 짓을 함으로 무서운 복수를 하기도 한다. (나도 군시절에 자주 써 먹던... ㅎㅎ)

하지만 한번도 남자를 사귀어본 적이 없는 숙맥 영애씨는 여린 감성을 가진 영락없는 여자이기도 하다. (물론 3시즌에서 회사 후배인 원준이와 사귀긴 했지만) 소녀같은 감성을 가진 영애씨는 자신의 감성을 다치기 싫어서 강한 성격으로 자신을 보호한 것이었다. 그녀의 카리스마와 막돼먹은 짓 안에는 순수한 소녀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매력은 시원 시원한 성격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행동파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주는 히어로 영애씨의 활약은 언제나 기분 좋고 통쾌하다.

 
2. 장동건
 

이영애에 맞서 새로운 스타를 도입한 장동건. 대기업 출신으로 영애가 다니는 회사의 과장이다. 영애의 대학 선배이기도 한 장동건은 소심하고 깔끔한 성격 덕분에 회사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왕따 당하는 동건에게 영애는 따끔한 충고를 해 주게 되고, 그런 충고에 감동한 동건은 영애에 대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장동건과 이영애 그 둘은 인연은 이름부터 운명적이었던 것 같다. 4시즌에서는 운만 띄우고 끝나긴 했지만 5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둘의 사랑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장동건과 이영애가 같이 다는 것만으로도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

스타와 동명이인으로 겪는 애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나 또한 많은 공감을 하곤 한다. 이영애와 장동건이 펼칠 막돼먹은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또한 장동건역으로 나오는 이해영씨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최근에 종합병원2에서 칼에 찔린 조폭역으로 나와 매우 반가웠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카리스마를 내뿜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3. 정지순(정대리)
 

모든 것이 처음이라는 궁상쟁이 정지순. 진상 캐릭터는 정지순에게 1등을 주어야 할 것이다. 요즘 정형돈과 MC몽등 진상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진정한 진상은 정지순이 아닌가 싶다. 이유는 바로 이유있는 진상이기 때문이다. 정대리는 곰같은 외모에 여우같은 머리 회전으로 영업맨의 표본이 될만한 인물이다. 그는 시골에 계신 어머니 약값과 동생들 학비를 벌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여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 고시원에서 살면서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옷수거함에 있던 빨간색 떡볶이 코트를 주어 입기도 하고, 남이 신던 신발도 웬만하면 수선하여 신는 정도이다. 게다가 헤어 드라이기를 주어서 사용하다 전기에 감전되어 죽을 뻔 하기까지 별별 궁상을 다 떨지만 그를 미워할 수 없는 것은 그의 진상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있을 법한 빈대 친구들의 속사정을 듣는 듯한 정대리의 진상은 보면 볼수록 가슴이 아프고 공감이 된다. 하지만 헤어 드라이기로 죽을 뻔 한 후 그는 된장남으로 변신하게 된다. 아침마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양복도 사고, 담배도 사서 핀다. ;; 4시즌 마지막에 변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의 외도가 5시즌에서도 계속될지는 미지수이다.

 
4. 윤서현(윤과장)
 

센스쟁이~! 로 아부의 원조격인 영업팀 과장 윤서현. 정대리가 "재치쟁이~!"로 패러디하긴 하지만, 역시 원조는 윤과장이다. 사내의 변지원과 은밀히 사귀기도 했지만, 모든 것을 정리하고 지고지순한 은실과 결혼을 하게 된다. 은실에게는 무서운 과거가 있긴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아마도 5시즌에는 조금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 은실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윤과장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형사역으로 이미 익숙한 얼굴이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도 어리숙하면서도 감초같은 연기로 막돼먹은 영애씨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5. 유형관
 

영애가 몸담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사장역을 맡고 있는 우리 사장님의 취미는 야동 보기이고, 특기는 썰렁 개그이다. 썰렁한 개그를 할 때마다 윤과장과 정대리가 옆에서 재치쟁이와 센스쟁이를 외쳐주어 결코 외롭지 않은 CEO 유형관은 탈모로 인해 매번 탈모 예방 빗을 톡톡 두리는 것이 습관이다. 탈모 걱정에 기러기 아빠, 그리고 중소기업 사장으로서의 고충과 애환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장님을 보면 이 시대 4,50대 남자들의 어깨 무게를 느낄 수 있다.

 
6. 영애네 가족
 


아버지는 고혈압으로 쓰러진 후 건강을 챙기기 급급하고, 요즘은 교회에 푹 빠지셔서 찬송 부르기에 여념이 없다. 어머니는 한눈에 보아도 영애의 엄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치고, 남편을 휘어잡고 산다. 동생 영채는 언니와는 다르게 한 때 잘나가는 퀸카였지만, 백수 남편을 만나 뒷바라지를 하는 어린신부로 거듭난다. 영채의 남편 김혁규는 킹카로 혼자 인도로 여행을 떠나 나마스떼를 외치고 다니었지만, 결혼 후 고시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성격은 어쩔 수 없다고 고시공부 한답시고 도서관에서 여자나 꼬시는 철부지 남편이기도 하다. 막내 남동생은 1시즌 이후로 유학을 보내버려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7. 변지원 (도지원)
 

우리의 지원씨! 4시즌에서는 별 활약이 없어서 안 적었는데, 지원씨 팬들이 많이 있네요. ^^;; 보통 추가로 잘 쓰지 않는 편인데 지원씨를 포스트의 완성도를 위해 우리의 돌아이 변지원씨를 소개합니다. ^^

1 회부터 4회까지 영애의 회사 동료로 나온 변지원은 이영애의 절친이다. 원래는 다른 사람이 출연하기로 했다는데 갑자기 펑크를 내는 바람에 변지원이 나왔다고 한다. 시니컬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이혼녀였지만, 변지원으로 바뀌면서 엉뚱하고 발랄한 그리고 섹시한 돌아온 이혼녀 변지원으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한때 윤과장과 은밀한 사랑을 나누었지만, 결국 잠시 헤어져 있는 동안 윤과장은 은실에게 장가를 가게 되고 만다.

그 후에도 사장이 소개시켜 준 돈 많은 아저씨를 만나면서 된장녀가 되었었지만, 결국 이상한 여자로 오해까지 받으며 차이고 만다. 4시즌에서는 그 때문에 힘없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했다. 남자라면 모두 집적거리는 지원양. 남은 사람은 사장과 지순인데 사장과의 사랑은 무리가 있고, 지순과의 사랑이 이루어지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지만... 절대로 안될 것 같다. 그보다 더 멋진 사람이 출연하여 잘 되었으면 좋겠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영애씨만 주인공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이다. 모두 마치 내 친구같고 내 상사같고, 내 가족같이 느껴지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미국 시트콤 프렌즈와 같이 시즌 10시즌까지 쭉 계속되어야 한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이어질 5시즌도 매우 기대가 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4시즌까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 막돼먹은 영애씨의 모든 제작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반응형
반응형
람의 화원이 쓸쓸히 막을 내리고, 최지우와 유지태를 앞세운 스타의 연인이 등장하였다. 이제 4회까지 진행되었으나 시청률은 매우 저조하다. 바람의 나라와 종합병원2를 상대해야 하니 벅차기도 할 것이다. 바람의 나라는 무휼이 국내성을 탈환하게 됨으로 본격적으로 재미있는 액션들과 전략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종합병원도 독사의 등장으로 인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된다.

스타의 연인은 초반에 너무 최지우 띄우기 식으로 전개가 되어 지루하고 따분한 느낌을 주어 경쟁 프로가 타이트하게 재미를 추구해 가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솔직히 최지우가 일본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국내에서는 공백이 너무 컸다. 오랜만에 보는 낯선 얼굴과 연기가 어색했을 뿐더러 쉽게 몰입되지도 않았다. 스토리 자체도 너무 최지우 중심으로 흘러가다보니 공감이 되지 않았다. 또한 제목 자체가 너무 밋밋한 것 같다. 스타, 연인 모두 평범한 단어이고,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바람의 나라나 종합병원같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난 왜 스타 골든벨일 생각 났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4회까지 보고 난 후 나의 느낌은 우려보다 기대가 더 컸던 것 같다. 이제서야 몰입이 된 것일까. 앞으로 계속 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스타의 연인이 기대가 된다.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1. 최지우의 발음 교정


혀 짧은 소리로 실땅님을 유행시켰던 최지우의 발음이 달라졌다. 발음이 정확하고, 또박 또박해진 것이다. 예전의 혀 짧은 소리도 이제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많이 노력하고 연습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연기자들이 발음 때문에 애를 먹곤 한다. 송혜교의 부정확하고 빠른 발음은 그사세를 하면서 끊임없이 지적되었다. 부정확한 발음하면 최지우가 대표적이었는데, 그제 그 타이틀은 송혜교에게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발음이 교정되면서 연기도 더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 더 이뻐진 외모와 스타의 연인에서 더욱 아름답게 연출해주고 있기 때문에 최지우의 지우히매 열풍은 지속되어 갈 듯 하다. 한류열풍이 가시고 있긴 하지만, 최지우가 스타의 연인을 통해 다시 한류에 힘을 불어넣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스타의 연인을 촬영하면서 지우히메를 보러 온 일본팬들 때문에 촬영에 지장이 있었을 정도였다고 하니 아직 지우히매가 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동안의 공백기간이 너무 길어서 어색한 것 빼고는 충분히 예전의 매력을 시간이 지나면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신비주의도 좋지만, 자주 TV를 통해 팬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 유지태의 연기력

역시 유지태였다. 유지태의 연기력은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로는 올드보이 이후에 유지태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말았지만, 동감 때의 느낌이 나는 유지태의 연기는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딱인 것 같다.

철수를 연기하는 유지태는 자신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물어보는 학생을 향해 무서운 얼굴과 입모양으로 대사를 씹어가며 말한다. 그리고 곧 언제 그랬냐는 듯 순수하고 환하게 웃으며 농담임을 밝힌다. 순간 섬뜩해졌을 정도였다 올드보이 때 유지태가 생각나기도 하고, 철수의 괴팍하고, 상처 많음으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타의 연인에 기대가 큰 이유는 최지우보다 유지태의 영향이 더 큰 것 같다. 유지태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갈 수 있을 지 궁금하다.

3. 일본의 전폭적 지원

일본 아사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스타의 연인은 '아사까의 연인'이 될 뻔할 정도였다고 한다. 4회까지 나온 장면 중 반 이상이 일본에서 찍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동화같이 아름다운 집부터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아사까의 명소들을 순식간에 다 보여준 스타의 연인은 얼마나 일본이 많이 도와주었는 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유지태는 책을 쓴다는 명목하에 최지우를 데리고 온갖 곳을 돌아다니게 되고, 사각 봉투의 사나이까지 일본 팝콘 PPL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였다.

스타의 연인이 뜨던 안뜨던 그곳에 최지우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관광명소로 꾸밀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이런 전폭적인 지원은 우선 일본에서의 흥행을 보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동화같은 장면을 담을 수 있어 볼거리를 제공해주니 나쁠 건 없다. 일본에서의 흥행이 예상되는 것은 거꾸로 생각해보면 될 것 같다. 일본의 기무라 타쿠야가 국내에서 롯데월드 및 청계천과 남산을 거닐며 드라마를 찍는다면 호기심에서라도 한번 쯤 보게 될 것이고, 외국인이 한국에서 촬영을 했다는 것만로 많은 이슈가 될 것이다.

단지 아쉬운 점은 너무 홍보티가 팍팍나서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웬지 잘 끼워맞췄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일까.

동남아시아로 수출되는 스타의 연인은 다시 한류열풍을 몰고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최지우가 좀 더 익숙해지고, 유지태의 연기력과 잘 어울어진다면 스타의 연인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유지태 닮은 이기우까지 나와 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할 것도 같다. 스타의 연인이 뻔한 스토리로 가지만 않는다면 한번 기대해 볼만 한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구라가 강호동과 유재석보다 한 수 아래라며 겸손(?)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한 수의 뜻이 딱 한 수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 수를 숨겨둔 말인 것 같다. 마치 언제고 강호동과 유재석의 자리를 넘어서겠다는 의지와 한 수라는 표현으로 강호동과 유재석의 근처로 위치 상승을 노린 것이 아닌가 싶지만, 정황 상으로는 보편적으로 "난 비할바가 아니다"라는 뜻으로 쓰는 "한 수 아래"의 뜻을 지닌 것 같기도 하다.

이 쯤 되면 김구라와 강호동 그리고 유재석을 한번 쯤 비교해봐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에서와 같이 한 수가 아니라 큰 수 아래이다. 김구라가 그런 말을 안 꺼냈으면 비교 대상도 되지 않겠지만, 이왕 말이 나왔으니 왜 큰 수 아래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1. 배려 vs 독설
 

강호동과 유재석이 최고의 MC자리를 놓치지 않고 가치를 인정받아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기 마련이다. 타고난 것이 그렇다. 이기적이 되는 것은 가만 있어도 그렇게 되는 것이고, 본능에 충실하면 된다. 그래서 한없이 이기적인 본능에 충실한 사람을 짐승이라고도 한다.

반면 이타적이 되기는 참 힘들다. 남을 배려하고 남의 입장이 먼저 되어 보는 역지사지의 마음이야 말로 도덕 시험에 항상 나올 정도로 중요한 것이 아닌가. 이기적이고 싶은 본능을 억제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고 배려했을 때 사람들은 그 사람을 존경하게 되고 그 사람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자원봉사를 하거나 종교지도자들에게 그런 존경심을 느끼기도 한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이 있는 부모님의 사랑만 보아도 존경스럽지 아니한가.

강호동과 유재석에겐 그 이타성이 있다. 바로 배려인 것이다. 게스트를 배려한다. 게스트가 나오기 전에 그 게스트에 대해 상세히 조사하고 기본 사항들은 외워둔다. 그리고 게스트의 장점을 잡아내어 캐릭터를 만들어주는데 일가견이 있는 MC가 바로 강호동과 유재석이다. 강호동은 강한 카리스마와 순발력으로 불안해 하는 게스트를 이끌어주는 능력이 있고, 유재석은 있는 듯 없는 듯한 모습으로 후광효과를 주어 최대한 상대방의 장점만 돋보이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또한 시청자를 향한 배려도 있다. 항상 시청자를 향해 절을 하거나 죄송하다는 말, 그리고 웃기려는 의지와 열정을 표현한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가 불편해하지 않고, 재미있고 크게 웃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그래서 강호동이나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를 보면 자극적인 장면이나 불편한 장면이 나와도 금새 사그러들기도 한다.

김구라의 경우는 배려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가 하는 것은 독설이다. 끊임없는 폭로와 태클, 그리고 막말. 그것은 시니컬한 웃음을 주기는 하지만, 씁쓸한 웃음이기도 하다. 김구라의 개그는 분명 재미있다. 그리고 시원하고 통쾌하기도 하다. 이유는 겉치레나 예의상 하지 못하는 말들을 과감히 대신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얄밉게 이렇게 말한다. "이걸 원한 거 아니었어?"

게스트에 대한 배려 또한 전혀 없다. 어떻게 하면 게스트를 궁지로 몰아넣을까 고민만 한다. 대기실에서 했던 말도 모두 방송에 폭로해버림으로 배신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김구라에게 이제는 대기실에서 아무도 날씨 이외에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혹여나 먹잇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게스트는 방송 내내 초조해 한다. 그리고 건수를 하나 잡아 폭로라도 하는 날엔 "다 널 위해 하는 말이야, 이것 때문에 너가 이슈의 중심에 섰잖아?"라고 말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2. 라인 vs 일인
 

예전에 규라인과 용라인의 라인업이란 프로가 있었던 것처럼 강호동과 유재석에게는 라인이 있다. 강라인과 유라인에 들고 싶어서 연예인들은 갖은 아부를 다 떨기도 한다. 확실히 강호동이나 유재석 옆에 있으면 후광효과를 톡톡히 받고, 게다가 배려까지 해 줌으로 옆에 있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강호동과 유재석 주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도 강호동과 유재석에게 많은 사랑을 주고 그 옆에 있고 싶어한다. 혹여나 강호동과 유재석에게 악플이라도 달리는 날엔 팬카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악플러를 처단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동안 강호동과 유재석이 배푼 배려와 열정 그리고 사랑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것이 김구라가 넘을 수 없는 큰 수인 것이다. 김구라에게는 라인이 없다. 그는 혼자 그냥 일인으로 활동한다. 아들 동현이가 라인을 이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혼자나 다름없다. 그 주위에는 누구도 다가서려 하지 않는다. 잡아 뜯길 수 있으니 누가 그 옆에 가려고 하겠는가.


 
3. 개그 vs 말장난
 


강호동과 유재석에게는 입담도 있지만, 몸 개그도 있다. 즉 몸을 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호동은 특채 개그맨에 씨름 천하장사 출신이다. 그런데 웬만한 개그맨 못지 않은 몸개그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입담도 쎄다. 무릎팍 도사에서 강호동의 재치는 그의 씨름 기술보다 더 예리하고 섬세하다. 유재석 역시 물에 빠져도 입만 동동 뜰 것 같은 수다와 입담을 자랑한다. 그가 입을 열면 수많은 개그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게다가 틈만 나면 몸개그로 분위기를 업 시켜 준다. 그 둘은 몸을 사리지 않고 몸을 던져 일한다.

반면 김구라는 공채 개그맨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몸개그는 전혀 하지 않는다. 그저 막말과 말 꼬리 잡기, 그리고 신정환에게 배운 말장난 기술이 전부이다. 몸을 던지기는 커녕 몸을 사린다. 그리고 입에서 나오는데로 이야기를 하여 시청자들에게는 즐거움을 주지만 게스트에게는 불쾌감을 준다. 때로는 보는 사람도 민망할 정도로 불쾌하기도 하다. 물론 몸개그가 개그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난 그것을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가로 생각한다. 누구든 몸개그는 짜증나고 힘들어 한다. 더구나 강호동과 유재석 정도의 인지도면 힘든 몸개그는 안해도 될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도 넘어지고 망가진다.


장기를 두어도 훈수 두는 사람이 제일 잘 둔다고, 시청자들이 모를 것 같지만 더 잘 보인다. 준비를 어느 정도 해 왔는지, 당시의 상황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것인지, 최선을 다해 즐겁게 하는 것인지 보고 있으면 느껴진다.

김구라가 겸손의 의미로 한 수 아래라고 말했겠지만, 김구라가 한 수 아래라고 말할 정도가 되려면 이런 장벽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다. 자극적이고 논란을 일으키는 이미지는 노이즈 마케팅에 가깝다. 그리고 그것은 잠시 효과가 있을 뿐 오래가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날 수록 주위에 사람이 얼마나 생기나' 일 것이다.

강호동과 유재석 그리고 김구라의 수 차이는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수의 차이와 같을 것이다. 아마도 매우 큰 수가 아닐가 싶다.
반응형
반응형
사세가 7.7%의 시청률로 종영을 했다. 마지막회 역시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드라마의 마지막회는 진부하고 지루해지기 쉽상인데, 그사세의 경우는 마지막까지 잔잔한 재미와 흥미를 끝까지 이끌어간 작품이라 생각한다. 여러가지 생각할 메세지들을 던져 준 그사세는 두고 두고 회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사세로 인해 현빈, 송혜교, 김창완, 김갑수, 엄기준 등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미친 양언니, 양수경이다. 최다니엘이라는 배우를 알게 된 좋은 계기였던 것 같다.

미친 양언니는 선배PD를 신고하는가하면, 술만 마시면 개가 되어 주먹을 난사하고 온갖 주접을 떠는 조연출이다. 모든 스태프들이 미친 양언니라 무시하며 싫어하지만, 그는 그 외로움을 더 반항하고 주접을 떠는 것으로 대체한다. 그사세를 보고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있다면 바로 이 미친 양언니일 것이다.


미친 양언니는 까칠 그 자체이다. 사회에 대한 무슨 반항심이 그렇게 투철한지, 하는 일마다 사고를 치고, 반항을 하기 일 수 이다. 또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까칠하고 퉁명스럽게 넘어간다. 군기가 확실한 방송계에서 선배를 신고하고, 술마시면 선배와 주먹다짐을 하기도 하고, 나이 많은 어른에게 찍찍 반말을 지껄이기도 한다. 자존심이 강하여 쉽게 사과하지 않고, 더 반항적인 모습으로 대든다.

하지만 그 안에는 여린 순수함이 묻어있다. 자신을 상처로부터 보호하려는 까칠함 속에는 상처받지 않아 여린 심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영을 향한 사랑은 절대적이었고, 모든 것이었던 것이다. 그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는 준영을 향해 화도 내보고, 윽박도 질러보고, 달래도 보지만, 결국 미운 그녀를 향해 빰 한대 때리고 속상해 엉엉 우는 미친 양언니인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라면 끝까지 헌신하는 의리를 가장한 순수함도 있다. 선배와 후배들에게, 심지어 동기들에게 미움 받는 미친 양언니이지만, 그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진정한 1인에게는 충성을 다하는 귀여운 양수경이다. 선배를 신고하여 강릉으로 쫒겨가기도 하지만, 그를 찾아와 어깨 한번 다독여 준 선배에게는 극진하다.

나이 많은 어른에게 반말이나 찍찍 날리는 미친 양언니이지만, 한번 마음을 열어 준 사람에게는 나이가 많건 적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양수경이기도 하다. 그의 까칠함은 외로움과 고독에 쩔어 나오는 비명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미친 양언니에 별 이유도 없이 빠진 것은 아마도 최다니엘이라는 배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황금사과와 그사세, 두개의 작품밖에 하지 않은 신인에 가까운 배우이지만, 미친 양언니라는 캐릭터는 노련한 연기자 못지 않게 잘 소화해 내었기 때문이다. 되고송 CF를 통해 더 잘 알려졌었지만, 이제는 미친 양언니로 더 잘 알려진 것 같다.


프로필을 보다가 깜짝 놀란 것은 최다니엘이 고등학교 후배라는... ^^;;;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최다니엘에 대해 급호감으로 변해버렸다. 더욱 놀란 것은 최다니엘의 얼굴이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얼굴이라는 것이다.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장난끼 많고 개성있는 얼굴인 것 같은데, 여자들은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얼굴이란다. 큰 키는 남자가 보아도 정말 부럽다. 송혜교와 같이 서 있을 때는 송혜교가 어린 애 같았다는...

그사세를 통해 좋은 배우 그리고 좋은 후배인 미친 양언니, 최다니엘을 알게 된 것 같다. 섬세하고 쉽게 소화하기 힘든 배역을 잘 연기한 최다니엘의 연기력이 앞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더 많은 작품을 통해 최다니엘을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