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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였다. 저번 주에 이어 두번째 출연이다. 이경실과 견미리 그리고 박미선과 함께 출연한 이봉원은 왠지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었다. 재미있긴 했으나 이경실에 눌리고, 박미선의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그의 옆에 콤비 최양락이 없으니 무언가 허전했다.

박미선이 뜰 수 있었던 이유는 이봉원 때문이다. 얼굴 없이 이름만 출연한 체 이봉원의 애피소드로 잔뜩 무장하고 나온 박미선은 한풀이 개그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저번 주의 이야기에서 이봉원은 자신이 호박씨까듯 까임을 당하는 것에 대해 참기 힘들 정도였다고 했다. 아무래도 주변에서 보는 시각이 달라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업만 계속 말아먹고, 술만 좋아하고, 더럽고, 지저분한 등등의 온갖 안좋은 캐릭터가 그의 부인 박미선으로부터 만들어졌으니 속이 탈만 했을 것이다. 출연 한번 안하고 다시 만들어진 곰팽이 캐릭터와 거기에 더해서 나쁜 남자가 아닌 못된 남자로 캐릭터가 굳어져버렸으니 말이다.


 

그래도 부인이기에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박미선의 성공은 이봉원의 내조 덕분이고, 그 이후 박미선만의 재능이 부각되면서 여자 유재석이라 불리우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박미선이 부각되다보니 이봉원과 함께 나오면 다른 사람들은 박미선을 괴롭힌 이봉원의 진위에 대해 파고들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또 다시 자신을 희생해서 모든 것을 순순히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래야 개그가 되니까 말이다.

이번 라디오스타가 재미있었긴 했지만, 이봉원을 중심에 놓고 본다면 기가 눌린 방송이었다. 이경실과 박미선의 타겟은 어쩔 수 없이 이봉원이 되었어야 했기 때문이다. 박미선과 이경실이 이봉원의 캐릭터를 벗기기 위해 감싸주는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어지고,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시 이봉원을 걸고 넘어지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봉원은 반박보다는 수긍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비록 이봉원이 박미선과 같은 소속사에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동반 출연은 자기야, 혹은 세바퀴같은 부부 프로그램 외에는 따로 행동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박미선과 함께 출연할 시에는 개그맨 이봉원이 아닌 가장 이봉원이 되기 때문에 그의 개그는 치명타를 입기 때문이다. 박미선 또한 이봉원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개그 소재로 이용하는 것이 더욱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봉원은 박미선이 아닌 최양락과 합쳐야 한다. 최양락은 야심만만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강호동의 기에 눌려서 인지 말 한마디 못하고 가끔씩 한마디 던지는 것도 분위기를 깨는 멘트로 당혹케 한다. 최양락을 한방에 야심만만 고정으로 꽂아줄 수 있었던 그 개그 파워는 온데간데 없이 강호동마저 어색하게 만들어버리는 존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최양락은 이봉원이 있어야 하고, 이봉원도 최양락이 있어야 한다. 미안하지만 여기에 김정렬이 끼어도 안된다. 보통 트리플로는 성공한 케이스는 거의 없기 때문에 콤비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최양락과 이봉원 콤비로 뚫어야 승산이 있는 것이다.

야심만만에서 최양락이 토크로 인기덤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이봉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 치고 박고 공감할수록 최양락의 장점이 부각되고, 이봉원의 장점이 부각된다. 이는 오랜시간 동안 술자리를 통해 다져온 우정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시청자들에게 최양락-이봉원 콤비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런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일 것이다. 최양락과 이봉원이 같이 나오면 그 모양 자체로 과거의 향수에 빠질 수 있기도 하다.



최양락은 깐족거리는 캐릭터이고, 이봉원은 그 깐족임을 다 받아줄 수 있는 캐릭터이다. 마치 유재석과 박명수 콤비처럼 친하면서도 앙숙인 콤비인 셈이다. 또한 박미선과 함께 있을 때보다 더욱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 것 같다. 아내인 박미선보다 술친구인 최양락을 본 시간이 더 많았을 것 같기에 더욱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최양락과 콤비를 이루면 저절로 박미선-팽현숙이라는 경쟁구도가 생긴다. 이 경쟁 구도는 프로그램에서 써 먹기가 매우 좋다. 특히 자기야나 세바퀴같은 부부 프로그램에서 가장 좋아할만한 콤비일 것이다. 충분히 고정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묶음이 바로 최양락-이봉원 콤비에 맞서 저절로 형성되는 박미선-팽현숙 콤비일 것이다.

서로 각자 다른 곳에서 서로의 장점을 포기한 체 단점만 부각되고 있는 지금의 구조는 서로에게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봉원과 최양락은 한시대를 웃게 만들었던 최고의 개그맨이고, 콤비이다. 이들이 다시 한번 뭉친다면 충분히 예전의 전성기를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추억을 팔아막는 개그가 아닌 다시 한번 새롭게 초심으로 시작하는 환상의 콤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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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의 시청률은 40%에 안착했다. 마치 어제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같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선덕여왕>은 덕만이 미실을 보기 좋게 속임으로 낭도 덕만에서 공주 덕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고리 역할을 했다. 이제 미실만큼 주위의 세력을 얻게 된 덕만은 본격적으로 미실과의 경쟁을 시작할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시작된 일식에 대한 신경전은 덕만의 완승으로 끝났다. 미실이 가지고 있는 권력의 힘은 사다함의 매화에서 시작되었다. 사다함의 매화는 미실을 사랑했던 사다함이 가야를 정복하다가 과학자였던 월천 대사였다. 그 월천 대사는 책력을 읽을 수 있었고, 책력을 통해 일식 같은 날씨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덕만은 미실의 세력을 꺾기 위해 월천 대사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모두를 속이는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일식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 후 미실의 아들이기도 한 비담을 내세워 일식이 일어날 것이라며 미실을 혼란케 한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가진 미실은 일식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지만, 덕만은 한 수를 더 보았기에 일식은 일어나게 된다.


일식이 일어나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고 미리 퍼트려 놓았기에 덕만은 일식 후 나오는 햇살을 맞으며 자신이 그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양자임을 나타낸다. 다음 주부터는 공주로서의 덕만이 시작되며 공주 덕만이 어떻게 <선덕여왕>이 되는 지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 될 것이다.

<선덕여왕>은 1차 추진체와 2차 추진체를 가진 나로호와 같이 차례 차례 추진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존재한다. 처음에는 미실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더니 그 다음에는 어린 시절의 덕만 역할을 맡은 남지현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천랑에 이어 비담이 <선덕여왕>을 견인해 나가는 구심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유승호가 맡은 김춘추가 등장하면 새로운 <선덕여왕>의 추진체가 되어 더욱 높이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드림>은 <선덕여왕>의 기세에 눌려 낮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김범과 손담비를 앞세워 야심 차게 시작한 <드림>은 스포츠 에이전시의 경쟁과 격투기 시합을 통해 많은 볼거리와 소재를 가지고 있음에도 한자리 숫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공 행진 중인 <선덕여왕>과 함께 편성된 탓도 있겠지만, <드림>의 전반적인 내용이 긴장감이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드림>의 흥행 실패 요인이 아닌가 싶다.

<선덕여왕>이 미실과 덕만의 아슬 아슬한 신경전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나타나는 것과 달리 <드림>은 강경탁쪽이 너무도 우세하여 남제일은 경쟁이 안될 정도이다. 또한 가장 큰 볼거리인 격투기 장면이 매우 적은데다가 시합 장면이 나와도 너무 싱겁게 끝나버리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

앞으로 <선덕여왕>의 고공 행진이 계속 될지, 아니면 <드림>이 <선덕여왕>을 누르고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지 궁금하다. <선덕여왕>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의 힘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또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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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40%가 넘는 시청률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선덕여왕은 이제 명실공히 국민 드라마라고 불려도 좋을 많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정도의 반응이라면 해외에서도 다시 한번 한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선덕여왕이 이런 높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50% 시청률도 더 이상 꿈이 아닐 것만 같은 선덕여왕의 파죽지세의 이유를 엉뚱하게도 나로호에서 찾아보았다.

나로호는 2단형 발사체로 하단 1단은 액체 연료를 사용하고, 상단 2단은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발사부터 지구 상공 193km까지는 터보펌프식 1단 액체로켓이 추진을 맡고, 이어서 킥모터식 2단 고체로켓이 지구저궤도에 올려놓는다. 오늘 오후 5시에 발사 예정인 나로호는 국민의 염원 속에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액체 연료와 고체 연료 2단으로 준비된 추진체는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 즉, 액체 연료와 고체 연료는 각기 다른 높이까지 로켓을 올려놓는 것이 그 목표이고, 목표를 달성하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떨어져나가 우주 공간에 위성을 배치시키게 하는 것이다.

선덕여왕의 추진체는 미실-덕만-비담-춘추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 선덕여왕이 시작했을 때는 미실의 선덕여왕이라 해도 좋을만큼 미실의 포스나 비중이 매우 높았다. 고현정이 다시 한번 주목받으며 달콤 살벌한 미실은 선덕여왕을 단숨에 20% 시청률로 올려놓았다. 액체 연료같이 강한 추진체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서 덕만에게 자연스럽게 중심이 이동되었다. 덕만의 아역을 맡았던 남지현은 단숨에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버렸다. 이 때 미실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덕만의 뒤로 살짝 물러나 있던 상태였다. 남지현의 활약으로 선덕여왕의 중심이 덕만으로 옮겨지자 그 다음은 이요원이 그 다음을 이어받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고현정, 남지현의 연기가 워낙 사람들의 기대를 높게 만들어 놓았기에 이요원에게 덕만은 매우 부담이 되는 역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덕만의 남성스런 캐릭터를 잘 표현해가며 남성스런 낭도 덕만에서 여성스런 선덕여왕이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이 때 미실이 올려놓은 20%의 시청률을 30%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천명공주가 죽고, 덕만이 자신이 공주라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스토리는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덕만과 주변 사람들은 모두 우울증에 빠져있고, 무기력에 빠져있어서 더욱 쳐지는 스토리가 이어졌다. 이 때  경쟁사에서는 10대를 겨냥한 드림을 선보였으니 어떻게 보면 선덕여왕의 위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덕여왕은 3단 추진체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바로 비담이 3번째 추진체이다. 혜성처럼 등장한 비담은 미실과 진지왕의 아들로 나온다. 초반에 미실이 안고 나왔던 그 아기가 바로 비담인 것이다. 베가본드와 열혈강호가 생각나게 하는 살벌하게 멋진 비담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김남길은 선덕여왕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그리고 비담의 활약은 덕만이 자연스럽게 선덕여왕이 되게 끔 만들어주며 시청률을 40%의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한다. 언론의 많은 관심이 김남길에게 집중되자 김남길은 인터뷰에서 유승호에게 "시청률은 네가 책임져야 해"라며 4단 추진체에 대한 준비를 예고 하였다.

이제 4단 추진체가 나오기 시작한다. 선덕여왕의 시청률을 50%의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마지막 추진체가 준비 중인 것이다. 유승호는 10,20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최근 광고에도 많이 나오고 있는 유승호는 이번에 선덕여왕에서 김춘추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천명공주의 아들이자, 후에 태종무열왕이 되는 김춘추는 김유신, 알천랑과 함께 선뎍여왕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이다.



유승호의 연기력과 인기가 함쳐진다면 김춘추의 역할은 제대로 빛을 보게 될 것이고 선덕여왕은 새로운 기록을 내며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런 모습이 나로호의 모습과 닮아 있어서 비교해 보았는데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선덕여왕의 기록적인 시청률을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보았다.

국민 드라마가 되어가고 있는 선덕여왕이 앞으로 더욱 높은 곳을 향해 달려나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궤도에서 한류를 뿌리며 다시 한번 한국 드라마의 힘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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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무한도전과 동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는 천하무적 야구단은 처음부터 비주류 예능인으로 구성되어 관심을 받지 못했다.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한민관, 김준, 마르코, 오지호, 동호, 김c와 허준, 백지영까지 예능에서는 다들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이들이 토요일의 아성인 무한도전을 넘보고 있다.

솔직히 천하무적 야구단이 이렇게까지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멤버들의 구성도 그러하지만, 무한도전의 아성은 철옹성같이 높았기 때문이다. 스펀지는 시간대를 옮기고, 스타킹마저 표절로 떨어져나간 마당에 예능 오합지졸들로 뭉쳐놓은 천하무적 야구단은 천하무적이 아니라 천하다적인 셈이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처음을 생각해보면 그 역시 천하무적 야구단과 다를 바가 없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말이 정확히 맞을 정도로 오합지졸들이 모여 만든 무한도전은 이제 예능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튼튼한 시청자층을 확보하였다.


 
천하무적 야구단도 그와 같은 인기를 누릴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마치 공포의 외인구단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어렸을 적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몇번이고 다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최근 드라마로 만들어져 쪽박을 찼긴 했지만, 아웃사이더 오합지졸들이 모여 지옥훈련 후 최고의 팀으로 등극한다는 내용은 매우 매력적이다. 그리고 천하무적 야구단도 이와 같은 매력을 뽑아내고 있다.

천하무적 야구단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바로 '성장'에 있다. 전직 파이터 김창렬, 자칭 에이스 임창정, 늙은 사자 이하늘, 덩치만 메이거리그 마리오, 부실 한민관 등 겉으로 보기에는 오지호를 제외하고는 야구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특히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의 이미지는 굉장히 안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초반의 천하무적 야구단은 오합지졸 야구단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 회,한 회가 지날수록 천하무적 야구단은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시합을 하고, 진단을 하여 집중 훈련을 하고, 또 시합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고, 전문가의 코치와 선구안 훈련과 같은 독특하고 효과적인 훈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켰다. 해설자였던 김C를 삼고초려 후 감독으로 영입하고 더욱 탄탄한 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처음에는 콜드 게임으로 지는 것이 당연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타선도 안정되고, 전력이나 전략도 높아졌다. 수비가 좀 불안하긴 하지만, 이 또한 성장의 한 발판이 될 뿐이다. 이번 사회인 3부리그에서는 1회에서 6점을 뽑아내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건 완벽한 리얼을 의미한다. 야구 실력이라는 것은 절대로 운으로는 늘릴 수 없는 것이다. 즉, 꾸준한 연습과 노력만이 실력을 끌어올리고, 화합하는 협동심이 야구를 만들어낸다. 김창렬의 얼굴만 보아도 얼마나 연습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검게 그을린 김창렬을 보면 야구 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 지 알 수 있다. 밖에서 놀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급격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실력을 보면 전자의 말이 확실해진다. 투수로서도 실력이 매우 좋아진 김창렬은 그간 약동 이미지에서 성실 이미지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마리오 또한 정말 많이 늘었다. 거포 마리오로 거듭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참 재미있는 것은 천하무적 야구단은 단지 야구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예능이 만들어지고, 캐릭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작가와 피디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멤버들은 매우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 또한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편하고 재미있게 보게 된다.


 
그들의 실력이 늘면 늘수록 천하무적 야구단의 인기도 점점 많이질 것이다. 또한 야구를 즐기면 즐길수록 그 인기가 함께 상승할 것이다. 꼭 천하무적 야구단이 프로야구팀과 겨루어 이길 실력이 되지 않아도, 조금씩 늘어가는 모습과 성실히 야구에 임하는 모습만 보여주어도 충분히 그 인기는 더해갈 것이다.

더군다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김창렬, 이하늘, 임창정이 제일 열심히하고, 실력이 많이 늘은 것은 천하무적 야구단에 매우 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할 것이다. MBC의 오빠밴드에 요구되는 사항이 바로 이런 '진정성'일 것이다. 천하무적 야구단이 아직은 무한도전의 아성을 넘기에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그 가능성과 성장 속도를 보았을 때는 충분히 무한도전의 아성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딱히 어떤 컨셉을 잡지 않아도 그냥 야구를 즐기고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시청자들에게는 큰 재미를 준다는 것 자체가 예능에 있어서 신선한 시도이고,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하고, 능력이 있어도 즐기는 사람만 못한 것처럼 천하무적 야구단이 야구를 즐기는 한 그 재미는 점점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허준의 감칠맛 나는 해설로 더욱 재미있는 천하무적 야구단이 진정한 토요일의 천하무적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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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가 한건 했다. 항상 스마일로 일관하던 해피 베라가 독일에서 출간한 책에서 한국을 폄하하는 글을 썼다고 한다. 쥐 같다느니, 적응을 못하겠다느니 이런 말은 폄하하는 듯한 느낌을 받긴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그렇게 느꼈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없는 말 한 것도 아니고, 독일 사람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교양 있는 서울 남자가 생각하기에 독일인들은 히틀러를 필두로 민족우월주의에 빠져 사는 사이코패스 미친소들이니 말이다.

하지만 한가지 부끄러운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베라가 출연하고 있는 미수다였다. 미수다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고,필수 예능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많은 외국인들이 미수다에 나오는 것을 하나의 로망으로 삼고 있을 정도로 미수다의 영향력은 해외에서 더욱 막강하다.


그런데 그런 미수다에서 불미스런 일이 여럿 일어나고 있다. 캐서린도 그렇고, 이번 베라도 그렇고 모두 미수다 제작의 비밀을 발설하였다. 작가가 원하는 대답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대부분 자신의 의견보다는 작가가 정해준 말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캐서린은 막창을 안 먹은지 꽤 되었는데도, 제작진이 뜨려면 말해야 한다며 막창 이야기를 계속하게 했다고 한다. 한겨례 신문에서 인터뷰를 한 후 미수다에는 출연 조차 못하고 있는 캐서린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지 참 창피하기만 하다.

베라 역시 동일한 말을 책에 썼다. 하고 싶은 말보다는 해야 하는 말을 시키는데로 한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스타킹에서 일본 프로그램을 표절하여 출연자에게 똑같이 시키는 일과 똑같은 일이다. 패떴의 대본 사건도 같은 맥락의 일이다. 즉, 시청자를 기만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시청자는 철석같이 그것이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느끼는 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외국인들의 생각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이었다. 어느 정도 컨셉만 잡아주는 것이야 방송을 하기 위해 당연히 해 주어야 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하고 싶은 말 중에 골라서 편집하는 것도 아니고, 작가가 시키는 말만 앵무새처럼 쫑알거리는 수다니 이건 미녀들의 수다가 아니라 악녀들의 수다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더 창피한 것은 그렇게 완전한 통제에 의해 방송된 미수다가 그렇게 재미없을 수 있냐는 것이다. 그냥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뻔 했다. 베라가 바라보는 한국인의 자화상은 베라 주변의 한국인들이 만들어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 있는 미수다 제작진들이 베라가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자화상이 되지 않았나 싶다.

베라가 이번 일로 미수다에서 하차하게 될 지 모르겠다. 하차하게 된다면 베라는 진짜 미즈노가 될 수도 있다. 베라의 책이 더욱 잘 팔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마케팅을 할 때 아마도 "한국에서 버림받은 독일인이 쓴 한국 경험담"이라는 타이틀로 할 것이고, 민족주의가 강한 독일인은 한국에 대한 적대심을 키우며, 동양의 유대인이라면서 독일 내에 있는 교민들을 괴롭힐 것이다. 이슈가 될 수록 베라의 책은 더 잘 팔리게 될 것이고, 2편, 3편은 더욱 자극적이고 폄하적인 내용의 글을 쓰게 될 것이다. 그러면 결국 미즈노와 다를바 없는 베라가 되는 것이다.

너무 앞서 나갔을지도 모르지만, 미수다 하차는 최악의 수임이 분명하다. 이 모든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방법은 미수다 뿐이다. 미수다에서 먼저 베라 사건의 전말을 다루어 오해를 풀면 미수다도 살고, 베라도 살고, 교민들도 살 것이다. 베라는 한국에 대한 오해 혹은 출판한 책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고, 미수다는 베라와 오해를 푸는 과정을 통해 성숙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외에 있는 독일 교민들도 안심하고 잠을 청할 수 있을 것이다.

월요일 예능에서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시청률에 안달하는 프로그램일지 모르나, 해외나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을 가장 처음 접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프로그램이다. 국위선양을 위해서나 국가 브랜드를 위해서나 미수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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