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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워3의 촬영 현장에 가 보았습니다. 다이어트워를 아시나요? 스토리온(Story on)에서 매주 일요일 밤 12시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벌써 시즌3까지 온 유명한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의 도전 팻 제로(The Biggest loser)와 비슷한 서바이벌 형식의 리얼리티로서 상금 3000만원을 걸고 벌이는 치열한 살빼기 전쟁 프로그램입니다. 트럭 이후(2008/08/20 - [채널3 : 영화] - <트럭> 유해진, 진구 단독인터뷰)에 처음 해 보는 인터뷰라 많이 긴장이 되더군요. ^^;;

스토리온(story on)의 다이어트워3는 일요일마다 한 회도 빼 놓지 않고 다 챙겨보고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보신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촬영 현장에 가보니 리얼이라는 것을 팍팍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가감없이 적나라하게 촬영을 하더군요. 리얼리티가 어느 정도 짜고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리얼로 하는 모습을 보니 편집하시는 분의 영향력과 역할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겠더군요.


우리가 간 날은 이미 진행이 되어서 8주차에 돌입한 상태였고요, 패자부활전까지 끝내고 마지막 집에 4주 동안 돌아가기 전에 황보씨가 와서 메이크업 및 드레스업을 시켜주며 파티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운이 좋게도 황보씨까지 볼 수 있었지요.

그리고 다이어트워3 생존자분들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가 진행되었는데요, 한분 한분 정말 인터뷰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사전 정보 없이 즉흥적으로 질문을 했는데 미리 준비라도 한 듯 정말 답변을 잘 해주셨습니다. 그럼 우선 인터뷰 내용부터 한번 보실까요?

다이어트워3 출연자 인터뷰


Q 그동안 다이어트를 해 왔는데 집에 가시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입니까?

A (5분의 답변을 모아보겠습니다) 김치, 찌개, 족발, 엄마가 해 주신 한식

공통된 의견이 많았는데요, 다이어트를 할 때는 염분이 있는 음식을 안 먹기 때문에 염분이 있는 음식을 가장 먹고 싶다고 하네요. 살이 찌는 것은 당분보다 염분이 더 영향을 미친다는 것 아시죠? 짜게 먹지 맙시다~!

Q 지금까지 몰라볼 정도로 정말 살을 많이 빼셨는데 효과적인 운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아요. 개인운동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하루에 밥 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모두 운동을 했어요. 참고로 아침 6시에 기상해서 11시나 12시쯤에 취침을 했습니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 스쿼트같은 운동이 효과적이었고요, 똑바른 자세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똑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많은 체력이 소모되거든요. 똑바른 자세를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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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정체기가 있었을텐데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이곳은 경쟁 속에서 다이어트를 하고 꾸준한 코칭이 있었기 때문에 정체기 없이 쭉 다이어트가 되었던 것 같아요.

Q A팀과 숀리팀 사이에 관계가 실제로 어떠했나요?

A 우선 기본적으로 숙소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이가 좋았어요. 단 미션이 있을 때는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지곤 해요. 아무래도 패널티가 있기 때문에 (팀이 지면 패널티로 빼야 하는 무게가 추가됩니다) 서로 도와주고 경쟁하는 것이 자연스레 이루어진 것 같아요.

Q 처음 들어왔을 때와 8주가 지난 지금 달라진 생각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들어오기 전에는 먹고 싶은 것은 무조건 먹었어요. 끈기도 없었죠. 하지만 이제는 그런 부분에서 자제력도 생기고 끈기도 생겨서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Q 올 여름에 비키니를 입고 수영장에 가실 생각인가요?

A 물론이죠! 다이어트워3를 통해서 살만 뺀 것이 아니라 자신감도 배웠습니다. 각 미션마다 자신감과 담합을 요구하는 것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혼자서는 좀 힘들 것 같고, 다 같이 입는다면 문제 없을 것 같아요. ^^

Q 앞으로의 각오나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해 주세요

A 미션을 거쳐오면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세상에서 못 뺄 살은 없다고 생각해요. 들어올 땐 최고로 저질 체력이었는데 지금은 최고 체력이 되었지요. 성격도 원래 쾌활했는데 더욱 쾌할해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각자에게 다이어트워3라는 프로그램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현수정씨
: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곳을 다녀보았지만, 요요만 생기고 지방은 빠지지 않았거든요. 회사도 그만두고 다이어트워3에 참여했느데 정말 새로 태어난 기분이에요.

문지혜씨: 인생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에요. 아직 대학생이라 휴학을 하고 참가를 했는데 인생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 같아요.

허성희씨: 처음에 들어올 때는 포대기의 끈이 짧아 아기를 업지 못할 정도로 살이 쪘었어요. 아기를 한번 업어보는 것이 소원이었지요. 이제는 아이를 업을 수 있어서 기뻐요. 아기에게 좀 더 이쁜 엄마가 된 것 같아요. 이제는 더 이뻐져서 아기에게 창피하지 않은 엄마가 될 거예요.

주서정씨: 인생의 새로운 2막인 것 같아요. 정말 사람답게 살고 싶었어요. 회사에서도... (무언가에 복받쳐서 눈물을 흘리는 주서정씨...ㅠㅜ) 점점 나빠지는 건강을 보면서도 계속 먹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새로운 인생이 열릴 것 같아요.

민예홍씨: 저는 간호사를 그만두고 다이어트워3에 참여했어요. 병원에서 환자에게 무시당하고, 거의 병원-집만 왔다갔다 했지요. 다이어트워3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터인 것 같아요. 제2의 어머니라 부르고 싶어요. 등산과 마라톤 완주는 제 인생에서 가장 뜻 깊은 추억이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더욱 좋았어요. 이제는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살을 더 빼서 몸과 마음도 모두 건강해지고 싶어요.

다이어트워3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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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물이 취재를 하려 갈 다이어트워3가 진행되고 있는 호텔입니다. 보기엔 주상복합으로 생겼는데 들어가보니 호텔이더군요. 이 호텔에 방 3개를 잡고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1개는 촬영하는 방, 2개는 스태프들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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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인데요, 2회 때 아침 기상 미션에서 모였던 장소이기도 하지요. A팀이 늦게 나와 혼나던 장면이 생각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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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촬영 현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촬영하는 것을 보고 난 후 인터뷰가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우선 촬영 현장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방은 땀을 빼기 위해서인지 보일러를 틀어 놓아 뜨끈한 상태였고요, 방문이 열린 틈으로 널려 있는 옷가지들을 보니 오랜 시간동안 합숙한 티가 팍팍 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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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발들을 기억하시나요? 왼쪽은 처음에 코치들이 선물해 주었던 워킹화였죠. 걸을 때 뒷꿈치부터 닿아야 하는데 뒷축 부분이 살짝 들어간 신발을 신어야 파워워킹을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신발부터 다이어트를 위한 신발을 신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보통 신발은 뒤축이 길어서 파워워킹을 할 수가 없다고 하니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을 참고하세요 ^^

오른쪽은 등산화인데요, 태어나서 산 정상까지 등산한 적이 처음이신 분들도 계시더군요. 제일 잊지 못할 추억으로 모두 등산은 꼭 꼽으시던데 그 때 신었던 등산화들입니다. 등산할 때도 꼭 등산화를 신어야 미끄럼이나 넘어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파워워킹할 땐 워킹화, 등산할 땐 등산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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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니 벌써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황보씨가 살아남은 참가자들에게 메이크업을 가르쳐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각자의 화장품 파우치를 살펴보며 어떤 점은 좋고, 어떤 점은 고쳐야 하는 지를 알려주며 친구처럼 편하게 진행을 해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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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예홍씨가 저를 쳐다봐 주시네요 ^^* ㄳㄳ 처음에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다들 너무 이뻐지셔서 말이죠. 제가 갔을 때는 3회를 하고 난 후고 이 때는 8주가 지난 때이니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정말 많이 살이 빠졌더라고요. 인터뷰 갔던 분들 모두 깜짝 놀랐죠.

다이어트워는 리얼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살이 빠지는 것이 실제로 눈에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이 다이어트워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무리 연출을 해도 살을 실제로 빼내는 것은 특수분장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니 말이죠. 안먹고 빼는 것도 아니고 먹을 것 다 먹고, 건강하게 살을 이렇게 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리얼리티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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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이겠지만, TV에서 보던 그 장비들이 그대로 다 갖춰져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 (촌티 팍팍) 잡안에 운동 기구들을 배치해 놓는 것이 다이어트에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더군요. 눈에 보이니 심심할 때마다 손에 잡고 할 수 밖에 없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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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음식들이 제일 눈에 띄더군요. 손에 잡히는 것은 모든지 먹어치우던 고도비만의 참가자들이었기 때문에 이 음식들은 그 무엇보다 강렬한 유혹이었지요. 실제로 밤에 몰래 라면을 먹으시던 분도 계셨죠? 군것질은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곳곳에 먹을 것들이 있는데 정말 하나 집어 먹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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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있는 설거지들. 도마나 주방의 상태를 보면 실제로 여기서 먹고 자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게시판을 보니 연출이 아니냐는 말들이 있는데 실제로 가본 바에 의하면 정말 리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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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살짝 훔쳐보았는데요, 여성미가 물씬 풍기게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으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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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씨는 한명 한명씩 모두 오랜 시간동안 농담도 섞어가며 친절하게 메이크업에 대한 조언을 해 주더군요. 방송 분량이 얼마나 나갈 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 주었어요. 모두들 하나도 빼 놓지 않으려고 열심히 경청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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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곳곳에 붙어있는 카메라입니다. 옆 방에서 계속 모니터링이 되고 있고요, 리얼리티를 더욱 강조해주는 장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각이 없이 모니터링이 되기 때문에 리얼함을 더욱 더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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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에 붙어있는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마라 - 나 다시 돌아온다!!!"이라 쓴 A팀의 주장이 남긴 메모가 붙여 있었는데요, 다이어트 전쟁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비장한 멘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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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은 총 3분이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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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황보씨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분위기를 잘 리드하더군요. 한 명씩 메이크업을 해 줄 때는 장시간동안 무릎을 꿇고 정성스럽게 메이크업을 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는 무릎이 시뻘겋게 되어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만큼 프로라는 것을 설명해주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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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도 촬영을 하며 같이 즐기며 촬영을 하더군요. 취재를 하는 우리들 또한 마음이 편해질 정도이니 자연스런 장면들이 연출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리얼리티를 이끌어가기 위해 편안한 촬영 분위기는 절대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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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다른 방입니다. 여기서 스태프들이 계속 모니터링을 하시고 계시더군요.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TV를 보기만 했지 직접 콘텐츠가 생산되는 곳은 처음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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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끝나고 나서 참가자들 모두 황보씨에게 싸인을 받으러 줄을 섰더군요. 스태프들도... ㅎㅎ 황보씨 무릎 빨간 거 보이시나요? 안보이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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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잘 보이시죠? ^^ 제가 봤을 때는 거의 1시간 넘게 무릎을 꿇고 계셨던 것 같아요. 낮은 자세로 임하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겠지요? 장시간 메이크업을 하여 힘들고 귀찮을텐데도 한명 한명씩 다 싸인을 해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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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빠질 수 없겠죠? TV익사이팅 구독자분들을 위해서 사인을 받아왔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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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황보씨 연예인 필이 팍 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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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어가서 저희들도 한 컷 찍었습니다. ^^;; 황보씨 쵝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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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인터뷰를 하며 의지와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좀 더 의지를 가지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다이어트워3 관계자 분들께 모두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다이어트워를 열심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어트워3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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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과 결혼 못하는 남자의 공통점은? 바로 엄씨 가족이 주인공으로 동시간대에 출연한다는 것이었다. 선덕여왕에서는 동생 엄태웅이,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는 누나 엄정화가 동시에 나옴으로 살짝 이슈를 뿌리기도 하였다. 연기 대결에서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이슈를 뿌리긴 했지만, 결혼 못하는 남자는 처절하게 낮은 시청률로 인해 관심 한번 받지 못하고 종영되어 결국 엄태웅과의 이슈는 그다지 많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못남에서 엄정화의 연기는 더욱 성숙되고, 다양한 감정을 잘 표현해 내었다. 반면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선덕여왕의 엄태웅은 멍유신이라 불리며 멍 때리는 모습만 보여주어 연기력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다.


엄태웅은 엄포스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연기에 임펙트가 있는 배우이다. 부활이나 마왕에서 보여주었던 연기는 엄포스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카리스마가 있었다. 하지만, 선덕여왕에서의 엄태웅은 일관된 표정으로 멍유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 방송에서 엄포스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김유신의 마음을 읽을 수 없는 일관된 표정은 연기력에 대한 의문을 제시할 수 밖에 없어진다.

특히 천명공주가 죽고나서 계속된 x 씹은 표정과 초점없는 멍 때리는 눈빛은 엄포스는 온데간데 없고 시청자가 극중에 몰입하기도 어렵게 만든다. 김유신이라는 캐릭터가 원칙 위주이고 유동성이 없는 답답한 성격이긴 하지만, 좀 더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었지 않았나 싶다.


어제 방송에서 덕만이 미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했을 때, 비담이 자신 같았으면 차례 차례 한명씩 목을 베어갈 것이라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알천랑이 공주 앞에서 무슨 말이냐며 혼을 내자, 비담은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유동성없게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알천랑의 반응에 "너 유신이랑 친하지?"라며 답답함의 대명사격으로 김유신을 칭한 것처럼 김유신은 자신의 신념과 원칙이 강하고 어린 나이에도 생각이 깊어 덕만같이 감정에 치우쳐 행동하고 보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 검을 휘둘러 잡념을 없에며 감정을 추스려 원칙에 맞는 행동을 하려는 심사숙고형이다.

하지만 김유신의 캐릭터는 분명 답답한 캐릭터는 아닐 것이다. 어제 자신이 홀로 월야에게 찾아갔던 것처럼 원칙과 신념이 섰을 때에는 포스있게 추진해나가는, 또한 자신의 왕이라는 판단이 서면 그 사람이 여자이건, 남자이건 바로 왕으로 섬기는 포스있는 모습 또한 가지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엄태웅의 연기는 김유신의 답답한 모습에 너무 치중하지 않았나 싶다. 알천랑도 비슷한 캐릭터이지만, 카리스마를 한껏 발휘하며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엄태웅이 멍유신이 아닌 카리스마 넘치는 엄포스의 모습에 좀 더 중점을 두었으면 좋겠다. 김유신이라면 덕만을 도와 선덕여왕의 오른팔이 되고 나중에는 김춘추와 함께 통일신라를 이룩하는 용맹한 장군이자 신라시대에 가장 잘 알려진 장군이기도 하다.

김유신에 대해서는 어렸을 적부터 배우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도가 높다. 시청자들이 알고 있는 김유신은 답답하고 멍때리는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용맹하고 포스있는 모습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캐릭터가 그렇다하더라도 알천랑과 보다 더한 포스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나 싶다.

어제는 김유신의 선덕여왕이라 해도 좋을만큼 김유신의 비중이 컸고, 자신의 인생을 건 포스있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특히 "내가 선택한 나의 왕이시다"라는 부분에서는 강한 포스가 느껴졌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김유신의 모습이, 또한 엄태웅에게 바라는 연기의 색깔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니었나 싶다. 앞으로 좀 더 다양한 감정의 표현으로 엄포스라는 별명에 걸맞게 김유신의 멋진 모습을 그려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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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천랑은 진덕여왕이 죽고 난 후 상대등까지 올라가면서 화백회의에 의해 왕으로까지 추대받지만,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제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소외받던 선덕여왕이 드라마로 다시 한번 재조명되면서 여러 주변 인물들 또한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바로 알천랑이다. 알천랑이 주목받게 된 이유는 이승효라는 배우 덕분이다. 비담의 김남길이 최근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그보다 더 일찍이 주목을 받은 배우는 이승효였다.

중저음의 호소력있는 목소리와 쌍거풀 없는 날카로운 눈매, 잘생긴 것은 아닌데 어딘지 모르게 카리스마 넘치고 매력이 흘러나오는 이승효는 알천랑을 역사의 한조각에서 중심으로 등장시켰다. 화랑 중에서 최초로 유신과 덕만에게 마음을 돌린 알천랑은 천명공주와 함께 미실을 대적하여 뜻을 도모한다. 하지만, 천명공주가 죽게 되면서 그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낭장결의를 하려고 하지만, 덕만이 나타나서 뜻을 함께하자고 설득하여 덕만의 오른팔이 된다.


물론 드라마이기에 역사를 왜곡할 정도로 꾸며낸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알천랑을 재조명하는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드라마의 캐릭터이기보다 이승효라는 배우가 먼저 있었다. 최근에는 소지섭의 후광효과까지 가세를 했으니 더욱 든든한 알천랑이다. 소지섭이 알천랑의 후손이라는 뉴스들이 나오자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데, 워낙 알천랑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기 때문에 소지섭 후손설은 소지섭에게 더 큰 이미지 메이킹 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쌍거풀 없는 눈이 매력인 이승효에게 알천랑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눈빛을 가진 소지섭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더불어 이승효는 소지섭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댓글 중에는 이승효에게 알천랑으로 개명하라는 말이 나올만큼 알천랑=이승효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낭장결의 때의 화장은 미소녀적인 모습으로 더욱 여심을 흔들고 있다. 어제 낭장 결의를 하여 죽으려 하다가 덕만의 만류로 덕만에게 충성을 맹세한 알천랑의 모습은 선덕여왕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놓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덕만이 힘이 빠져서 전체적인 스토리도 축 쳐지고 있던 선덕여왕은 비담의 출연으로 잠시 반짝하긴 하였으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천명공주까지 죽고나자 더 축 쳐졌던 스토리는 알천랑이 낭장결의를 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덕만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덕만의 남자로 김유신과 함께 좌우에 서게 되니 덕만의 캐릭터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고, 미실을 대적하는 덕만의 구도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선덕여왕의 시청률과 함께 스토리 상으로도 선덕여왕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알천랑은 소지섭 효과와 더불어 무엇보다 이승효라는 배우로 인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아직은 이승효라는 이름보다는 알천랑으로 더욱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이다. 그의 눈빛과 목소리 그리고 표정들에서 명품 배우의 향기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 국민 배우로 거듭날 알천랑 이승효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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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날씨에 땀이 주루룩 흐르면 왠지 내 체력도 주루룩 흘러내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겨울에는 추위보다는 더위가 낫다고 생각했지만,막상 여름이 되니 더위보다 추위가 나은 것 같아요. 점점 봄은 여름이 되어가고, 가을은 겨울이 되어가는 이상기온현상 속에 길어진 여름, 어떻게 하면 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름이 되면 유독 즐겨먹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냉면과 족발이죠?

시원한 냉면, 가슴 속까지 쨍해지는 얼음 동동 띄운 살얼음판 물냉면은 여름 더위를 사라지게 해 주고 입안에 겨울이 오게 만드는 최고의 여름 보양식입니다. 요즘 TV에서 열심히 광고하고 있는 둥지냉면을 사 보았어요. 광고에는 정말 맛있어 보이기에 둥지 물냉면을 사 보았는데, 그 소감은.... 별로였습니다. 쳇! 광고에는 엄청 맛있어보이더니 실제로는 면발도 별로 졸깃하지 않고, 미원 팍팍 넣은 맛이라 먹고나면 속이 느글 느글하더군요.

승기군이 광고를 하여 덥석 물었는데, 다음부터는 절대로 사먹지 않을 둥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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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밖에 안들어있는데. 고가로 나갈거면 맛이라도 있던가 말이죠!! 김밥천국 물냉면이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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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둥지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진짜 둥지 냉면이네 하면서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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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들. 육수와 후레이크, 겨자소스인데 육수가 꽝인 것 같습니다. 미원 듬뿍 육수! 느글 느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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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이크와 면을 끓이고 면이 들어있던 통에 물을 부은 후 육수를 부으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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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익었으면 건져서 찬물에 휘리릭! 3분 정도 끓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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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옮겨담고, 아까 그 육수를 부어주면 냉면 완성!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냉면이지만, 둥지냉면은 비추! 가장 맛있는 냉면은 고깃집에 가서 먹는 물냉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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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과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이어서 족발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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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시킨 족발인데요, 여러 곳에서 시켜보았지만 이곳이 가장 깔끔하고 맛있어서 단골이 되었습니다. 원래 장충동 족발이 단골이었는데, 서비스가 영 엉망이라 옮겨버렸죠. 전화를 받는 둥 마는 둥... 그래서 안 시키고 다른 곳에 전화해보니 이곳은 거의 114 상담원 수준! 이쁜 목소리로 친절하게 주문을 받고, 나온 음식도 엄청 깔끔했습니다. 바로 단골로 정해버렸죠. 쟁반국수나 빈대떡같은 서비스가 별로 없어서 주저했는데 ^^;; 맛과 서비스로 충분히 쟁반국수와 빈대떡을 압도하고도 남습니다. 족발집 사장님들! 맛과 서비스에 집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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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역시 족발이죠? 족발은 몸을 차게 해 주고, 독소를 제거해주어 여름에 최고의 보양식이죠. 윤기가 좌르르르~ 맛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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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김치까지! 딱 싸먹으면 여름 더위는 싹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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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국물도 빼 놓을 수 없겠죠?

여름철을 시원하게 해 주는 보양 음식인 냉면과 족발을 먹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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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밴드의 기자간담회를 다녀왔다. 벌써 2주전인데 어제 특집으로 방영되어서 방송 시청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오빠밴드에서 연락이 온 것은 3주전이다. 블로그의 글을 보고 작가분들께서 연락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매우 고무되는 일이었다. 방송국 구경을 별로 못해본 것도 있지만, 블로그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블로거는 기자라기보다는 일반 시청자에 가깝다. 직업과도 전혀 상관없고,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거나, 기자가 되고 싶었던 적도 없었는데, 블로그로 인해 이런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블로그가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오빠밴드의 기자간담회는 매우 야심찬 프로젝트였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블로그에 쓰듯 쓰면 되겠지 싶어서 간담회에 다녀온 후 포스트를 했는데 작가분에게 연락이 왔다. 내가 올렸던 기자송 동영상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번 기자간담회가 특별 기획으로 한 주 미뤄졌고, 특별 기획으로 가기 때문에 동영상을 미리 공개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당연한 것이었는데, 아마추어의 실수였다.

MBC 오빠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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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쓴 오빠밴드 기자간담회에 관한 글이 메인에도 노출이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이제 난 완전히 오빠밴드팬이 되어버린 듯 하다. 아마도 많은 블로거나 시청자들이 아직은 오빠밴드에 대해 미심적어 하겠지만, 일밤의 변화가 예감되었기에 거기에 나는 기대를 걸어본다.

일밤에서 우결이 떨어져나갔다. 토요일로 옮기고 성공적으로 안착을 하였다. 스타골든벨과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 경쟁 프로그램인데 그나마 야구 중계로 인해 붕어빵은 안했으니 우결이 안착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우결의 실패 요인은 소통이었다.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버린 우결은 결국 매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일밤의 다른 프로그램들도 소통은 무시한 체 꽉 막힌 프로그램만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패떴이 그걸 따라하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그랬긴 했지만, 패떴의 소통은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과 흡사했다. 그런 와중에 1박 2일은 소통을 시도했다. 버라이어티에서 소통은 매우 당연한 것이지만, 경쟁 프로그램에서 소통을 무시하다보니 소통에 초점을 맞춘 1박 2일은 차별화를 이루어내었다. 시청자를 아예 프로그램 안으로 끌어들이더니 어제도 외국인을 끌여들여 국제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MBC 오빠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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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일밤이 소통이 불가한 우결을 과감히 버리고, 오빠밴드를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변화는 매우 미미한 것 같지만, 오빠밴드를 일밤 전체 스페셜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일밤이 오빠밴드에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 또한 그 변화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저번 글에서 기자들끼리 짜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댓글에 다신 분들이 계신데, 실제로 참석해본 결과 100% 리얼이며, 방송에 나온 기자들의 반응과 질문, 표정들은 모두 100% 리얼이었다. 질문도, 답변도 모두 리얼로 진행되었고, 그대로 방송되었다. 편집은 전체적인 내용을 잘 담아내어 그대로 보여주었다. 방송을 보고 편집을 한 PD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매우 긴 시간동안 진행이 되었는데, 그 많은 내용들 중 흐름을 깨지 않게 핵심적인 것만 골라서 편집을 하였다. 왜곡되거나 유리한 쪽으로 편집된 것이 전혀없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방영하였던 것 같다.

이제 오빠밴드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진정성이 아닐까 싶다. 오빠밴드에게 시청자들이 드는 의문점들은 음악성이나 예능보다 진지함에 집중되어 있다. 얼마나 진지하게, 진심으로 오빠밴드에 임하느냐가 시청자들이 오빠밴드를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의 결정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음악성에만 치중하면 재미가 없다며 외면할 것이고, 예능에만 치중하면 오짜밴드라고 외면할 것이다. 음악과 예능 사이에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탁재훈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좀 더 본질적으로 이 둘을 모두 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진정성이다.

MBC 오빠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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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밴드를 한다.' 가장 첫번째 드는 의문은 그 바쁜 연예인들이 밴드를? 시간이 돼? 일 것이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 기자들 중 같은 질문을 한 사람이 있었다. 그에 대한 답변은 두루뭉실 하였는데, 탁재훈이 지각하지 않겠다는 코믹으로 마무리지었었다. 하지만 이것은 오빠밴드에게 핵심적인 질문이다.

몇 주 전 신동엽이 밤을 세서 베이스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오빠밴드에게 원하는 모습은 바로 그런 모습이다. 멤버 모두가 밴드에 올인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오빠밴드는 시청자들에게 그저 쇼일 뿐이고,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다. 진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이 느는 것이 보였을 때 시청자들은 진심을 느끼고 반응하기 시작할 것이다.

진지하고 진심인 오빠밴드의 모습 속에서 캐릭터도 만들어지는 것이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 모습에서 웃음도 나오는 것이다. 웃음을 잃어버린 개그맨이 된 신동엽은 그 캐릭터 자체가 웃기다. 마치 무한도전에서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정형돈같이 말이다. 여러 스케줄로 인해 바쁘겠지만, 오빠밴드는 성장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오짜밴드, 혹은 오합지졸일지 몰라도, 회가 거듭할수록 오빠밴드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진짜 실력이 향상되어야 할 것이다.

MBC 오빠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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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기존의 가수들이었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열심히 연습한 결과로 나왔을 때 의미가 있고, 소통이 있고, 문화가 있고, 시청률이 있을 것이다. 솔직히 가수보다 개그맨이나 배우들을 모아 오빠밴드를 만들었다면 더 큰 반응을 얻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오빠밴드가 기대가 되는 이유는 언제든 소통을 할 자세가 되어있고, 변화하려는 열정이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1박 2일과 겨룰만큼은 아직 아닌 것 같지만, 적어도 패떴과는 겨루어 볼 만 하다. 유재석과 강호동 혹은 이경규가 버티고 있는 황금 시간대에 오빠밴드가 이런 활약을 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일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예능의 장르를 개척하며, 음악계에도 신선한 충격을 주는 그런 오빠밴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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