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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이 드디어 나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심장은 바로 강호동 원톱의 강호동쇼이다. 자니윤쇼부터 주병진쇼, 서세원쇼, 이홍렬쇼, 박중훈쇼까지 원톱 MC의 토크쇼는 많은 이슈를 몰고 온 흥행 프로그램이다. 물론 박중훈쇼는 망하긴 했지만, 많은 이슈를 뿌리고 쟁쟁한 스타들을 박중훈의 인맥으로 성사시켰던 쇼이다. 만약 박중훈쇼가 격식을 차리며 스타 띄워지기에 연연하지 않고, 적나라한 토크쇼를 했다면 무릎팍도사도 맥을 못췄을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강호동이 쇼를 진행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인 요즘 토크쇼의 저력을 다시 열 것인지도 주목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의미가 담겨 있는 강심장에 대해 기대가 되지만, 반면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다.


기대가 되는 부분은 바로 새로운 토크쇼의 장을 열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남자의 자격, 오빠밴드 등 리얼 버라이어티는 무한도전을 시점으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트랜드를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이제는 버라이어티가 범람하기 시작했고, 여러 프로그램들이 물을 먹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심장이 예능의 흐름을 다시 한번 토크쇼로 바꿀 것인지가 기대된다.

또 한가지 기대되는 것은 바로 화요일 예능의 활성화이다. 화요일은 금요일 이후 최악의 요일이다. 도대체 볼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화요일에는 월화 드라마가 있어서 그나마 괜찮기는 하지만, 정말 볼 것이 없어서 상플이라도 틀어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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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상플은 예전의 명성은 사라진 체 식상하고 진부한 소재만이 계속될 뿐이었다. 노현정 이후에는 맥을 못추고 있는 상플이다. 그 시간대에 강심장이 들어간다는 것은 매우 전략적인 선택임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제 프로그램을 선택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아직 시간대가 정해지지는 않은 것 같지만, 들어갈 자리는 11시 시간대 밖에 없을 것 같다. 분명 초반 시청률은 안전하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플에게도 좋은 경쟁자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더욱 분발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과연 강호동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이다. 강호동에 대해 질려 하는 사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강호동의 단점이라면 고쳐지지 않는 사투리와 너무 강한 나머지 위화감을 주는 태도와 목소리 그리고 더 자극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개그 스타일일 것이다.


강호동의 진행은 강한 스타일이기에 사람을 놀래키는 자극적인 방식이다. 마치 매운 고추와 같은 느낌 같이, 강호동의 첫느낌은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하지만, 계속적인 자극은 무자극과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호동은 계속적으로 오버할 수 밖에 없고, 그 오버를 뛰어넘는 오버를 할 수 밖에 없다.

1박 2일에서 유행어로로 밀었던 숨 넘어가는 소리도 큰 소리를 넘어서는 오버였다. 결국 이 오버는 다시 질리게 되어있고, 강호동은 더 자극적으로 오버를 해야 하는데 과연 토크쇼에서 어떻게 그 오버를 이끌어갈 것인지 우려가 된다. 그렇다고 조용한 강호동은 상상도 안되고 재미도 없을 것 같다.

또한 무릎팍도사, 스타킹, 1박 2일, 야심만만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강호동이기에 강심장은 더욱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무릎팍도사는 같은 형식의 토크쇼로서 어떻게 차별화시켜나갈지 우려가 된다.


유재석을 보아도 같은 장르인 무한도전과 패떴에 대해 차별화된 캐릭터로 나아가고 있지만, 패떴의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유재석보다 자연스럽지 못하고 인위적인 모습이 강하다. 이런 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강호동의 강심장은 식상하다는 인상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패널이 24명이라는데 이 부분은 정말 우려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명색이 강호동 이름을 내 건 강심장인데 패널만 24명이라니 이름만 강심장이고 기존의 야심만만과 비슷하게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 마치 도전 골든벨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월요일의 야심만만이 폐지가 되고, 화요일에 강심장이 들어갔으니 이는 월요일의 놀러와를 의식한 것이 아닐까 싶다. 유재석과의 경쟁은 새롭게 시작하는 강심장으로서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요일의 상플과 맞붙으려는 것 같은데 이런 전략은 시청자로서 매우 반길만한 일이다. 야심만만이 실패한 이유는 기존의 틀에 얽매인 방식 때문이었다. 유치장도 하고 올킬도 했지만, 그건 형식상의 변화일 뿐 내용은 매한가지였다.

시청자는 재미를 원한다. 재미는 변화에서 나오고, 그 변화는 창의력에서 나온다. 강심장이 당시의 자니윤쇼나 주병진쇼, 서세원쇼와 같이 기존의 토크쇼와는 다른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토크쇼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유재석쇼는 안만들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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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소리나눔 콘서트에 갔다왔다. 소리나눔 콘서트가 지적 장애아동 100명과 함께 하는 의미있는 공연이라는 말에 가 보게 되었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브라운아이드걸즈, 2PM등의 쟁쟁한 가수들이 오기로 되어 있었기에 재미있는 콘서트가 되겠다 싶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스트캐슬로 향하였다.


가는 길은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30분이면 갈 길을 1시간 30분이나 걸려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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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원 상당의 초대권이라고 홍보하였는데 막상 표를 받고 나니 무료관람이었고, 33000원이란 입장권은 수영장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티켓이었다. 매표소 앞에서는 소녀들이 암표 장사를 하고 있었다. 나에게도 표를 사냐고 물어보았지만, 초대를 받아온 것이기에 무료 표를 받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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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원 상당의 초대장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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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관람 티켓만...


콘서트가 열린 이스트캐슬은 수영장이었다. 수영장의 물을 빼고 그 안에 스탠딩 자리를 만들었는데 수영장 안에서는 제일 앞 줄을 빼고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슈퍼주니어와 2PM팬들이 팬의 마음으로 수영장 안에 들어와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밖에서 보았다.

무료 관람이었지만, 입구에서 표 검사를 하여 표가 없으면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웨딩홀 쪽으로 올라가서 담을 넘어 관람하기도 했다. 이스트캐슬이 공원이랑 이어져 있는 지 공연을 보러 오지 않고 가족들과 산책 나온 사람들이 더욱 많았었는데 소리나눔 콘서트는 이런 부분부터 허술한 점이 보였다.

한 손에는 D300s를 또 한 손에는 오두막을 들고 부푼 마음에 갔지만, 소리나눔 콘서트는 엉망진창이었다. 처음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신인 가수들이 나왔다. 스타들은 뒤에 나오겠군...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지만, 안나올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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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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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5d mark2


공연 장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잘 모르는 가수인데도 열심히 응원해주는 모습이 흥분된 마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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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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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5d mark2

팬들은 이렇게 수영장 안에 들어가서 스탠딩한 자세로 공연을 보았다. 야광 팔찌까지 사가지고 와서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연 초반에는 한 여학생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그 이후에는 별 다른 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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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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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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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


니콘 D300s와 18-200 VR 렌즈가 힘을 발휘한 사진이다. 멀리까지 잡아당기는 줌렌즈는 신인가수들 틈에서 반가운 얼굴이었던 정모를 담을 수 있게 만들었다. 오빠밴드를 통해 더욱 친근해진 정모는 공연에서 멋진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사람들도 정모에 대해서는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는데 오빠밴드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진행은 붐과 이특 그리고 유은이 했는데 붐은 일이 있어서 인지 초반에 조금 있다가 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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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들의 무대가 끝나고 이제 티아라가 나올 차례였다. 하지만 10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었다. 2PM팬들은 그 날이 1주년인지 검은색 풍선을 들고 와서 2PM만 나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수영장의 반은 2PM팬이었고, 반은 슈퍼주니어팬인 것 같았다 10분이 더 흘렀는데도 아무도 나오지 않은 채 무대는 텅텅 비었다. 오고 있다는 말 뿐, 아무런 대책도 마련해두지 않은 것 같았다. 당황한 MC들이 팬 서비스를 하기도 했지만, 그것도 오랜 시간의 공백을 매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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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슈퍼주니어가 나왔다. 13명이 아닌 6명만 나왔지만 그래도 슈퍼주니어가 나오니 사람들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총 3곡을 부른 슈퍼주니어는 무대 메너도 좋았고, 다양한 볼거리로 팬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아마 이 날 가장 즐거웠던 사람들은 슈퍼주니어팬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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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주니어가 나오자 취재진들의 열기도 더해갔다. 수영장 난간에 겨우 몸을 의지한 채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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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안쪽에 있는 특별한(?) 취재진들은 매우 곤혹스러워했다. 카메라는 정말 좋았는데 어떻게 해도 앵글이 나오지 않았다. 수영장의 담이 너무 높은 나머지 까치발을 들고 수영장에 바싹 기대어 찍는 수 밖에 없었다. 모노포드와 삼각대를 최대한 높여서 촬영을 시도해보지만 수영장의 높이는 어림도 없어서 결국 저렇게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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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에서는 성민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특이나 강인, 신동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접하긴 하였지만, 성민은 오빠밴드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봤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낀 것 같다.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유일하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한 멤버는 성민밖에 없었기에 그가 그냥 기특했다. 슈퍼주니어의 공연에서의 성민은 오빠밴드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성민의 발랄함과 상큼함을 느낄 수 있었던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잠시 슈퍼주니어팬들을 위해 동영상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위의 것은 캐논 5D mark2로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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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쯤 되자 2PM 팬들은 더욱 안달이 나기 시작했다. 관객의 반인 슈퍼주니어팬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고 부러웠는지 슈퍼주니어의 공연이 끝나자 2PM팬들은 2PM을 외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또 다시 공연은 끊겼고, 갑자기 공연 관계자는 끝났다며 슈퍼주니어들이 탄 차량이 나가면 차례 차례 나가라고 했다.

어리둥절한 관객들은 서로 끝난거냐며 이 믿기지 않는 사태에 대해 웅성대기 시작했다. 아직 소녀시대도 안나오고 브라운아이드걸즈도 안나왔는데!! 게다가 2PM도 말이다. 무대가 제일 안보이는 자리에 배치해 놓은 지적 장애 아동 100명의 좌석이 더욱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관객을 퇴장시키는 공연 관계자들의 행동에 정말 끝났다는 것을 실감하고 모든 장비를 챙겨서 나가려는 찰라, 갑자기 양복입은 한 사람이 나와서 대한민국을 1등 국가로 살리겠다며 이상한 말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모든 것이 형통할 것이라는 말을 하는 그 사람을 자세히 보니 허경영이었다.

2PM 팬들은 떠나지 않고 2PM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나온 것은 2PM 대신 허경영이었다. 허경영이 나온 이유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였는데 자신의 첫 무대 공연이라 한 것으로 보아 맘 먹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을 찍어보았는데 막 나가려는 참이었고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서 많이 흔들린 점 양해의 부탁드립니다. 촬영은 D300s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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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겉으로는 환호성을 지르고 끝난 후에는 다들 한마디씩 하였다. 뭐하는 짓이냐고 말이다. 허경영 신드롬은 사람들의 답답한 마음에 재미를 주긴 하지만, 얼토당토하지 않은 진정성이 결여된 공연에 그 반응 또한 심드렁하였다. 집에 가려는데 매표소 쪽을 보니 환불 소동이 일어났다. 안 일어나면 이상한 거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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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콘서트에 초대해 준 바이럴블로그 측에서는 사과 메일을 보내왔고, 소리나눔 콘서트는 이슈가 되고 있다. 지적 장애 아동을 위한 콘서트라는 수식어만 붙이지 않았어도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문제이겠지만, 좋은 의미의 콘서트에 어떤 해명도 없이 대충 대충 넘기려는 행사 관계자들의 모습을 보니 참 짜쯩 지대로였다. 가는 길 역시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너무 막혔다. 왕복 3시간 걸려서 간 콘서트가 허무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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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꼬리잡기는 고도의 심리를 요하는 스릴러물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 다음 주가 더욱 기대되는 꼬리잡기는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리얼 버라이이터의 묘미를 한 껏 보여준 것 같다. 서로의 꼬리를 잡아야 하기에 상대를 속이고 또 속이는 반전 드라마였던 무한도전의 꼬리잡기는 마치 RPG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무지개색 꼬리를 준 다음 의미를 추리하게 하여 상대방을 속여 아이템을 얻고, 상대편을 분신을 만들어 계속 되는 대전모드로 이어지는 것이 말이다.

게임에서도 캐릭터가 있듯, 이번 무한도전 꼬리잡기에서는 멤버들의 캐릭터를 확실히 살려주었던 것 같다. 그럼 꼬리잡기를 통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캐릭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사기꾼 혹은 천재 노홍철


게임의 강자! 속임수의 대마왕 노홍철. 상대방의 심리를 미리 다 꿰 뚫어보는 노홍철의 예지력과 통찰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모든 멤버들을 혼란에 빠뜨린 노홍철은 처음부터 심리를 이용하여 상대방들을 당혹케 했다. 또한 일부러 정준하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 고도의 심리전을 펼쳐 기다림의 미학으로 결국 정준하가 스스로 덫에 걸려들게 만들었다.

사기를 친다면 별을 수두룩하게 달았을 법한 사기꾼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천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게임에 대한 이해력과 응용력을 가장 잘 보여주었다. 상대방이 꼬리색을 보고 신뢰할 것인지 아닌지 유추할 것이라는 것을 간파한 노홍철은 털실을 사서 상대방을 혼란시키는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는 실제로 정형돈을 헷갈리게 만들고, 유재석까지 혼돈케 만들었다. 정준하가 전진에게 말하지만 않았어도 정형돈과 유재석은 무지개 이론에 오류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워 졌을 것이다.

게다가 유재석을 잡을 때에도 앞 뒤로 토끼몰이를 하여 완벽한 덫을 만들었다. (그 때 유재석이 토끼를 보고 있었다는 것이 신기 ^^) 물론 정준하가 넘어지는 바람에 놓쳤지만 노홍철의 전략은 상대방의 마음을 이미 꿰뚫고 있는 것 같았다.

2. 바보 그리고 둔감 정준하


노홍철에 이어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은 바로 정준하이다.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 모습같을 정도로 정준하의 모습은 정말 딱 캐릭터에 맞아 떨어졌다. 결국 노홍철에게 최단시간에 잡힌 정준하는 노홍철의 심복으로서는 말을 잘 듣는 분신이었다. 다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작전에 실패를 하고 빌미를 제공했지만, 근래 들어 가장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노홍철이 자신을 잡는 사람인 것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오히려 동맹을 맺으러 노홍철의 덫에 걸려든 정준하는 노브레인 캐릭터를 제일 잘 살리는 것 같다. 예전의 비호감에 비해 많이 나아져서 이제는 정을 느끼는 정준하가 되었는데 그에는 전진이라는 복병이 있었기 때문이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3. 계륵 그리고 백치 전진


전진의 캐릭터(어디까지나 무한도전에서의 캐릭터이다)는 있으나 마나 한, 혹은 전혀 아무 것도 모르는 백치 이미지이다. 꼬리잡기에서는 정준하의 분신인 것처럼 똑같은 수에 정형돈에게 넘어가서 자신을 잡으려 하는 정형돈에게 점심을 먹자고 하여 스스로 덫에 걸려든 전진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재미있는 것은 박명수의 캐릭터도 약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비판에는 버럭 성질을 내는 유머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직은 역시 역부족이 아닌가 싶다. 능동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 전진은 누군가 자신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기를 원하지만, 무한이기주의 무한도전에서 그런 것을 바라기는 사막에서 바늘 찾기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외모는 백치미를 느끼게 해 준다.

4. 하찮은 또는 노장 박명수



'노장은 죽지 않는다'라는 말이 딱 떠오르는 박명수. 게임 파악도 전혀 못하고, 여유롭게 점심까지 먹으며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지만, 최고의 아이템이었던 오토바이를 준비하고 철저한 변신에 정형돈을 1m 앞까지 두었던 박명수는 역시 노련했다. 또한 길에게 잡혀서도 유재석과 협상을 하는 치밀한 모습까지 보여줌으로 결국 길에게서 해방되어 정형돈을 잡으러 다시 유유히 떠났다.

하지만 저질 체력은 하찮은 명수형의 캐릭터를 더욱 잘 살려주었다. 1m앞에서 정형돈을 놓친 이유도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체력만 고갈시킨 달리기 때문이었고, 길에게 잡힌 것도 기진맥진하여 다리가 풀려 줄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이었다.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다.)

웃음과 노련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2인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그 자리를 위태롭게 하는 자가 있으니 바로 정형돈이다.

5. 2인자로의 행진 정형돈


정형돈의 방송 분량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번 꼬리잡기에서는 유재석과 맞먹을 정도로 많은 분량에서 정형돈이 나왔다. 웃기지 못하는 정형돈이었지만, 이제는 전략과 체력을 겸비한 무한도전의 에이스가 되어가고 있다.

햇님 달님으로 유재석의 2인지를 예견하기도 했지만, 박명수의 버팀으로 아직까지는 2인자 후보로 있다. 그러나 최근 박명수의 체력 급감과 정형돈의 상승세로 보면 정형돈이 조만간 2인자 자리를 꿰 차지 않을까 싶다.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항돈. 과연 명수옹을 넘어설 수 있을까?

6. 의심 많은 소심이 유재석


패떴 촬영과 무한도전을 함께 하려니 정말 힘들 것 같은 유재석은 하필 비오는 날 꼬리잡기를 하여 더욱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도 무한도전을 견인해 나가고 있는 MC이니만큼 꼬리잡기에서도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의심많은 유재석은 돌다리도 두들겨가며 가는 스타일을 보여줌으로 신중함과 동시에 약간의 소심함을 보여주어 길을 잡는데 성공하였다. 이제 박명수가 정형돈을 잡으면 박명수와 대결을 펼쳐야 할 유재석이 어떻게 노홍철과 박명수, 두 악마의 그림자를 피해갈 지 기대가 된다.

7. 뻔뻔 그리고 이간길


이번 꼬리잡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사람은 바로 길이다. 노홍철과 맞먹을 정도로 이간질의 도사이지만, 최근 연애 때문인지 이미지 관리 때문인지 길만의 뻔뻔함이 사라졌다. 유재석에게 결국 잡히고만 길이 과연 다음편에서 뻔뻔함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꼬리잡기를 통해 서로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서로 속고 속이는 적자생존의 우리 사회를 보는 듯 하였다. 서로의 이득이 맞으면 동맹을 맺지만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는 어릴 적 놀이 꼬리잡기를 통해 세상 살이의 모습을 보는 듯 하였다.

하지만 무지개 빛 꼬리처럼 서로가 모여 합심할 때 아름다운 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무한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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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하고 있다. 얼마 전에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2009/08/20 - [채널1 : 예능] - 포미닛, 4분 티저로 핫이슈를 뿌리다.) 포미닛도 그러하고 최근에 보기 시작한 스타다큐도 그러하다. MTV 홈페이지에 가면 바로 영상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집에 케이블이 나오기 때문에 MTV를 보다가 알게 된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하려 한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등이 거쳐가며 스타들을 배출해 낸 MTV의 신인 육성 스타 다큐 리얼리티는 이번에 B2ST라는 6인조 남자 그룹이 나와서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예전에는 아이돌 하면 신비주의가 대세였는데 이제는 초반부터 진솔하고 자연스런 모습으로 어필하려는 것으로 보아 요즘의 트랜드가 아닌가 싶다.

현재 2회까지 진행된 MTV B2ST는 매우 흥미로운 프로그램인 것 같다. B2ST라는 그룹을 처음 들어보았는데 MTV B2ST를 보면 볼수록 B2ST의 매력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연습생 때부터 시작되어 그룹이 확정되어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것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리얼하게 보여주는 모습 속에 인간미를 찾을 수 있었고, 친구 같고, 동생 같고 소녀 팬들에게는 친오빠같은 느낌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b2st

MTV B2ST

요즘 들어 아이돌에 대한 친근함이 부쩍 는 것 같다. 포미닛도 그렇고, B2ST도 그렇고 말이다. 얼마 전만 해도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를 대하는 30대인 나의 반응은 무관심에 가까웠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HOT와 젝스키스부터는 관심을 끊기 시작한 아이돌의 세계는 30대가 되어서 다시 친근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MTV의 다양한 스타 밀착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그 전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이 나오긴 했지만, 한 프로그램의 고정으로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MTV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B2ST는 6인조 남성 신인 아이돌 그룹이다. 2년~7년까지 오랜 시간 동안 연습생의 시절을 거친 후에 비로소 데뷔를 하게 된 이들은 기획사 사장이 그룹 데뷔 소식을 알려주는 시점부터 MTV B2ST와 함께 동거 동락하게 된다. B2ST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그룹이다. 본명을 활동을 시작한 이기광은 AJ라는 솔로로 우선 데뷔를 하였었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이 끝난 후 엔딩 뮤직비디오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댄싱슈즈라는 곡으로 데뷔를 하며 제 2의 비라고 칭해졌던 AJ지만, 독특하게 솔로로 먼저 데뷔한 후 그룹으로 묶여지게 되었다.

MTV B2ST

MTV B2ST


보통은 그룹으로 등장하여 솔로로 데뷔하지만, B2ST는 역발상을 한 것이다. 그룹에서 떨어져나간다는 느낌이 들기에 그룹에서 솔로로 데뷔하는 것보다 더욱 보기 좋은 모습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나로 합쳐진 B2ST의 초창기부터 볼 수 있는 MTV B2ST는 매우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룹과 프로그램이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B2ST가 성공해야 MTV B2ST도 성공하고 MTV B2ST가 성공하면 B2ST도 성공할 것이다. MTV의 입장에서 보면 복불복과 같은 모험이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투자이기도 하다. 소시나 원걸처럼 B2ST가 뜬다면 그 공은 고수라니 MTV B2ST로 넘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B2ST의 연습실과 숙소, 무대까지 밀착 취재를 하며 최대한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MTV B2ST는 팬들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고, 예비 팬들에게는 B2ST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될 것이다. 남자인 내가 보아도 B2ST는 충분히 매력이 있다. 오랜 연습생 시절 때문인지 그들의 말 하나 하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깊은 생각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습이란 고통의 인내를 참고 견디며 생긴 깊은 사고가 그들의 말을 통해 전해지고, 느껴진다. B2ST는 그 속에 쌓아왔던 인내의 시간들을 무대에서 내뿜을 것이며 MTV B2ST는 그 모습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담아낼 것이다.

MTV B2ST

MTV B2ST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방영하는 MTV B2ST는 아이돌 마케팅의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30대 아저씨를 매료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충분히 10,20대에게 어필할 것이라 생각한다. MTV의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졌으면 한다. 예능에서 판에 만들어지고, 박힌 모습만 보여주는 것보다는 이런 리얼 다큐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진심"에 있는 것 같다. 이심전심이라고 진심을 담아 내보내는 방송은 시청자와 팬들에게도 진심 어린 피드백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MTV B2ST를 통해 B2ST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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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그런 불황 속에서도 항상 주목 받고 있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영화나 드라마의 OST시장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정작 OST가 더 인기가 많은 경우도 많다. 얼마 전 조기 종영한 드라마 ‘자명고’는 저조한 시청률로 비굴한 결말을 맞았지만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부른 OST는 대박을 쳤다. 이렇듯, 드라마 OST가 인기를 끌면서 가수들에게는 매우 욕심이 나는 분야가 된 것 같다. 어차피 드라마는 계속 하기때문에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매주 방송에 노래가 노출된다. 자연스레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고, 실례로 나처럼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도 어느 샌가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나도 모르게 중독되는 리얼 후크송인듯!)   

가수뿐 아니라 연기자들이 노래를 부르는 경우도 많다. 요즘 하고 있는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OST 역시 '내조의 여왕'에서 발군의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던 탤런트 ‘윤상현’이 부른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 이후 예능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하여 노래 실력을 뽐냈다. 그러더니 드라마 OST에 아예 직접 참여한 것이다.

드라마의 홍보수단이자 독립된 분야로 경쟁력을 갖데 된 드라마 OST. 드라마의 마스코트이자, 이미지를 결정하는 OST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OST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드라마 OST BEST 3와 그 OST를 부른 가수들를 꼽아보았다.

1. [엄마가 뿔났다 ost] 유승찬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40%가 넘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등극했던 '엄마가 뿔났다'는 TV 좀 그만 보라던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어쩔 수 없이 보기 시작한 드라마이다. 설겆이를 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유승찬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노래만 나오면 모두 TV 앞으로 집결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일어날 정도로 OST의 힘은 강력했다.

진정 중독성 있는 노래였다. 게다가 이 노래는 드라마의 분위기와 어찌나 잘 어울리는 지 들을 때마다 드라마 장면장면이 떠오를 정도였다.

 
이후,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에서 박지선, 박성광의 러브테마로 쓰일 정도로 후폭풍이 지속되었다.

이 노래의 경우는 한 신인가수의 이름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그 신인가수는 최근 ‘니가 그립다’라는 발라드 곡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승찬이다.


‘니가 그립다’라는 노래를 들을 때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부른 가수라는 것을 매치하지 못했었는데, 그가 예능프로그램 미수다에도 몇 번 출연하고, 퀴즈 프로그램인 1대 100에서도 1등을 차지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부를 때는 미처 잘 몰랐는데 발라드곡을 계속 들어보니 유승찬은 김형중이나 김연우와 비슷한 목소리인 과장되지 않은 감성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좋아하게 되었다.

반듯하게 생긴 외모에 공부도 잘한다고 하니 순수한 목소리가 더 진실하게 다가오는 듯.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들이 남들 기죽일 법도 하지만 가수는 그냥 노래로 판단하는 게 좋지 않을까.

2. [바람의 나라 OST] 휘성의 "살아서도 죽어서도"




'바람의 나라' 또한 엄청난 제작비와 큰 스케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이다. 주몽에 이어 송일국이 주인공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대무신왕의 모습을 그려낸 바람의 나라는 송일국(무휼)-최정원(연)-박건형(도진)의 삼각관계가 주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 아픈 사랑의 장면이 나올 때마다 어김없이 나오던 노래 ‘살아서도 죽어서도’는 상황과 딱 매치되는 OST였다.


‘바람의 나라’ 주제가 ‘살아서도 죽어서도’ 를 부른 휘성은 이미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휘성이 드라마나 영화 OST에 참여했다는 사실들은 이슈되지 못한 게 사실. 영화 중천, 우리집에 왜 왔니, 드라마 눈의 여왕 등, 아쉽게도 작품들이 히트를 치지 못해 노래가 주목받을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귀기울여 들어보면 OST에서도 역시 휘성만의 감미롭고 호소력 높은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크렉 데이빗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insomnia’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Mnet에서 신인을 발굴하는 휘성의 Pre Star 1Show를 진행하며 꾸준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3. 스타일, "Tell Me" 김진표(Feat. Hanul)

 

가장 최근 내 귀를 사로잡은 OST는 드라마 ‘스타일’의 OST이다. 주말 드라마로 인기몰이가 한창인데 OST 또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오묘한 느낌의 김진표의 ‘Tell me’는 스타일의 ‘엣지’ 있는 분위기를 더 잘 살려주고 있다. 특히 포토그래퍼 김민준(극중)의 우수와 질투에 찬 표정과 함께 흘러나오는 김진표의 목소리는 절묘할 정도로 잘 맞아 떨어진다. 김진표랑 남자주인공의 외모도 비슷하게 느껴진달까?

 
김진표가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건 드문일인 것 같은데 사실 영화 OST에 참여한 적이 있다. 말죽거리 잔혹사, 늑대의 유혹, 국경의 남쪽 등에서 그의 카리스마 있는 보이스가 남자 주인공들의 우수에 젖은  느낌을 돋보이게 한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김진표의 랩은 마치 패닉 때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사실 김진표는 ‘패닉’때 정말 좋아했는데…패닉의 음악이 김진표의 보이스에 적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도 오랜만에 드라마 OST로 시청자들에게 찾아온 이상 드라마도 OST도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드라마 OST는 드라마를 ‘엣지’있게 만들어 주는 하나의 장치다. 곡도 좋아야 하지만 보컬이 드라마의 분위기에 어울려야 하기 때문에 아무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듯. 생각해보면 ‘엄마는 뿔났다’라는 드라마에 유승찬의 목소리는 약간 무게감이 있는 것 같지만 꾸밈없고 순수한 소시민의 삶을 그린 드라마 내용과 곡과 유승찬의 목소리 삼박자가 잘 맞았던 것 같다. 김진표의 랩 또한 스타일리시한 김진표 그 자신이 드라마 ‘스타일’에 전혀 반하지 않기에 더욱 잘 어울리는 듯하다. 혹시나 드라마의 멋진 주인공을 보다가 김진표를 떠올려도 쉽게 수긍하지 않을까?

드라마를 보면서 좋은 노래도 듣고, 일석이조로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속의 노래들!
극도, 가수도, 노래도~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작품을 또 만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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