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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모님이 집에 방문하셨습니다. 손자, 손녀를 보기 위해서 오시기도 했지만, 유방암 진료를 받기 위해서 올라오셨죠. 장모님은 6년 전 유방암을 발견하고 수술을 하셨고, 매년 정기적으로 아산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기에 이번에도 진료를 받으로 올라오셨습니다.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장모님께서 유방암 2기라는 소식을 듣고 아내가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요, 다행히도 항암 치료를 받으시는 중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고, 장모님께서는 집도 시골로 이사하여 건강한 라이프를 즐기고 계십니다. 

학부생 때 전공이 동물생명공학과였는데, 졸업논문을 유방암 전이에 관한 유전자 발현 억제라는 주제로 작성하고 졸업했습니다. 1년 반동안 실험실에서 월화수목금금금을 지내며 유방암에 대해서 공부했었는데요, 특히 제가 공부했던 것은 암이 전이될 때 발현하는 유전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암이 전이될 때 동그란 암이 특정 유전자의 발현으로 길쭉하게 변하며 섬유화가 되고, 이동성이 없던 것이 이동성이 생기며 림프관을 뚫고 돌아다니며 전이가 되게 되는데 이 시기를 보통 3기로 보고 있습니다. 1기와 2기는 전이가 되기 전, 3기와 4기는 전이가 된 상황이라 구분할 수 있죠. 전이가 될 때 이동성과 섬유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 때 발현되는 유전자를 억제한다면 전이가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된 논문이었죠.


실제로 유방암 수술하는 수술실에 들어가서 절제된 유방에서 암 세포와 정상 세포를 받아와서 세포를 키우면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이 때 어떻게 발현이 억제될 수 있는지 여러 실험을 하였습니다. 녹차를 넣기도 하고, 와인을 넣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근본적으로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스트레스입니다. 정상 세포는 원래 자신의 역할을 하고 죽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는데, 무언가 이상이 생겨서 죽지 않고 계속 증가하는 것이 암이죠. 이 때 무언가 이상이 생기는 이유는 전기적 자극에 의해 생기는데요, 이것이 바로 스트레스이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전기적 충격이 세포에 가해지고 정상 세포에 이상이 생기면서 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 암은 시간이 흐르면 이동성과 섬유화를 거치게 되면서 전이가 되어 생명을 위협하게 됩니다. 

<유방암 세포의 모습>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는데 정말 스트레스는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 살아가는 방법은 없을까요? 보통 스트레스는 소유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더 가지려는 욕심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스트레스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무소유, 나눔이 스트레스를 없엘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달 베트남에 다녀왔습니다.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실행하기 위해 다녀왔는데요, 베트남의 빈롱이라는 곳에 저소득가정 30명에게 자전거를 증정하였죠. 자전거 30대. 얼마 되지 않는 댓수였지만 자전거를 받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 일을 시작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8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는 부모님이 안계시는 고아였는데 우리가 오기 하루 전날부터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받을 수 있다는 설렘에 말이죠.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자전거를 받아들고는 가는 들뜬 얼굴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보통은 더해야 더 잘 살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나눠야 더 잘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1. 술이 센 사람은 약한 사람보다 간아메 걸릴 확률이 낮다. 
Q2. 흡연자는 과일, 채소를 많이 먹어도 폐암발생 확률이 낮아지지 않는다. 
Q3. 육가공품(소시지, 햄, 베이컨 등)과 훈제 육류는 위암 위험도를 높힌다. 

정답은 "O"일까요, "X"일까요? 기본적인 암에 대한 상식을 묻는 암에 대한 OX 퀴즈인데요, 올바른 암 상식을 갖게 해 주는 좋은 질문들인 것 같습니다. 


3문제 모두를 맞췄습니다. 3문제를 맞춘 후에는 응모하기 버튼이 나오는데요, 


현재 ING 생명에서 진행 중인 암에 대한 올바른 OX퀴즈 이벤트입니다. 


현재 암에 대한 올바른 OX퀴즈를 통해 암에 대한 진실과 오해라는 주제로 퀴즈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느넫요, 매주 200명을 총 800명 추첨하여 엔젤리너스 카페라떼S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암에 대한 상식도 공부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퀴즈 이벤트 바로 가기 : http://withing.inglife.co.kr/bucket_tree/event_outlink_service/index.jsp?idx=2
 


더불어 1,000원 기부 스크랩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스크랩을 하면 한국백혈병소아암협외에 1,000원 기부가 됩니다. 또한 매주 30명을 추청하여 총 120명에게 CGV 2인 예매권 기프티콘도 주니 1석 2조의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퀴즈 이벤트도 참여하고 스크랩 이벤트도 참여하여 암 상식과 나눔을 함께 실천하길 바랍니다.

퀴즈 이벤트 바로 가기 : http://withing.inglife.co.kr/bucket_tree/event_outlink_service/index.jsp?id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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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진 능력 이상을 발휘하기 위해서 세상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유용하게 자신의 레벨치를 업하는 방법으로 빚이라는 것이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 이상의 돈을 빌릴 수 있는 빚은 이자 이상의 돈을 벌 수 있을 때 비로소 좋은 빚이 된다. 세상은 빚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빚에는 좋은 빚과 나쁜 빚이 있다. 자신의 재산을 불려줄 빚은 좋은 빚이고, 까먹게 하는 빚은 나쁜 빚일 것이다. 나아가 까먹으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빚과 불리면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빚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이런 좋은 예가 있으니 바로 신정환과 김장훈이다.

나쁜 빚


신정환은 도박으로 인해 빚을 졌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배팅하고 싶어서 빚을 졌다. 배팅해서 잭팟이 터지면 원금과 이자를 갚고도 남는 좋은 빚이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박의 속성상 나쁜 빚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길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큰 리스크를 짊어지고 도박에 배팅을 하게 되고 돈을 잃게 되자 자신의 능력 이상의 돈을 쏟아붓게 되고, 결국 빚이 꼬리를 물고 물어 지금의 사태까지 일어나게 된 것이다.

신정환의 출연료는 1주일에 수천만원이 넘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빚을 져서 원정도박을 가게 되었고, 결국 뎅기열에 걸렸다는 대국민 사기극을 펼칠 정도로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되고 온 국민을 실망시킴과 동시에 많은 방송 관계자들 및 동료 연예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야 말았다.

지금은 2주간 여행한답시고 행방불명된 상태. 나쁜 빚을 지었을망정 나쁜 맘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을 최악의 상황까지 몰고 가서 사면초가로 만든 것은 바로 나쁜 빚 때문이었다.


좋은 빚


또 한명의 빚진 자가 있다. 바로 김장훈이다. 김장훈 역시 많은 돈을 벌지만 아직도 전세에 살고 있다. 그리고 빚까지 지고 있다. 신정환과 똑같은 처지인 것 같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김장훈은 빚을 져서 기부를 하였다. 매월 기부금을 정해두고 그 기부금에 자신이 번 돈이 미치지 못했을 경우에 빚을 진다. 남들을 도와주기에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여 빚을 진다.

그리고 그 돈으로 기부를 하여 기름 때로 오염되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독도를 찾기 지키기 위해 백방으로 나선다.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기부와 봉사로 인해 그는 하루 하루 바쁜 나날을 살아간다. 자신의 능력을 업하기 위해 빚을 져서 기부를 하기도 할 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나서서 봉사 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태안에 기름 때를 벗기기 위해 직접 자원봉사를 하고, 팬들까지 모두 함께 가서 동참하였다.

지금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아줌마축제에 가서 열렬한 환호 속에 노래를 불렀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돈 한푼 없어도 김장훈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했기 때문이다.


같은 빚 다른 결과



똑같이 빚을 졌는데, 한명은 세상에 얼굴을 내놓기도 불안하여 벌벌 떨며 후회하고 있고, 또 한명은 어디 더 도울 곳이 없나 행복해하며 즐겁게 즐기며 산다. 신정환의 팬들은 신정환에 대한 실망으로 그의 팬이었다는 것이 창피할 것이며, 김장훈의 팬들은 김장훈과 함께 자원봉사도 하고 삶의 행복을 공유하며 즐겁게 노래하고 즐기고 있다. 김장훈의 콘서트표를 산다는 것은 이제 기부를 한다는 것과 동일하게 여겨지기에 김장훈 콘서트의 표를 사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고 사면 살수록 즐겁다. 또한 콘서트에서도 김장훈 콘서트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빚을 지고 살아간다. 은행에 빚을 지지 않아도 부모님께 빚을 지고 살아가고, 이웃들에게 빚을 지고 살아간다. 또한 자본주의 시스템은 빚을 질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져 있다. 보이지 않는 돈을 만들어내는 빚이 없으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빚은 당장 보이지 않기 때문에 허투루 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치 자신의 경제 상황이 좋아진 듯 느껴져서 허영심이 들기 마련이다.

우리는 또한 김장훈과 신정환을 통해 좋은 빚과 나쁜 빚의 적나라한 예를 보게 되었다. 자신을 위해 허영심에 찌든 빚은 결국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고, 겸손한 남을 위한 빚은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당신은 어떤 빚을 지고 있고, 어떤 빚을 지길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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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계백숙이 복날을 맞이하여 일을 내고야 말았다. 영계백숙의 중독성은 이미 입이 마르게 칭찬한 적이 있다. (2009/07/13 - [채널1 : 예능] - 무한도전, 영계백숙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영계백숙은 무한도전 프로그램의 차원에서 정준하의 부탁으로 만든 윤종신의 곡이다. 애프터스쿨까지 가세하여 중독성 최고의 영계백숙을 만들어 낸 것은 윤종신, 정준하, 애프터스쿨에게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잘못된 선택은 최고의 기회를 최대의 위기로 바꾼 꼴이 되어버렸다. 무한도전에서 듀엣가요제를 한 후 순식간에 3만장이 완판되고, 침체기의 가요계에 활력과 기회를 제공해준 계기가 되면서 듀엣가요제의 곡들은 모두 인기덤에 올랐다. 더불어 듀엣으로 부른 소녀시대의 제시키나 애프터스쿨, 에픽하이, 윤미래, 타이거JK,YB밴드, 노브래인 모두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작곡가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시청자 때문이다. 이 시대는 스토리텔러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아주 멋진 스토리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이다. 음악이 만들어가는 과정을 모두 보여주고, 음반 판매에 명분까지 제공해주었다. 판매수익 전액을 불우이웃에게 돕겠다는 무한도전은 시청자에게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주었다.


즉, 무한도전 음반이 잘 팔릴 수 있었던 것은 음반을 산 사람이 음악을 샀다가 보다는 무한도전의 문화를 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기부에 참여하는 기부 문화를 샀다고 할 수 있다. 음악성이 없는데 음반이 팔리는 것은 가치에 대한 왜곡이라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스타벅스가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고, 스타벅스 문화를 파는 것처럼, 무한도전은 음악을 판게 아니라 무한도전 문화를 판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발 한짝 얹어보려는 심보로 재빠르게 싱글 앨범을 내버린 윤종신은 잔머리 굴리다 피박, 독박 쓴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윤종신은 무한도전 듀엣 가요제에서 자신의 노래도 듣지 않고 창피하다며, 작자 미상으로 해달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나버렸다. 자신도 창피한 노래니 듣기도 싫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무한도전의 후광효과를 얻으려 하는 모습, 그리고 자신의 저작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모습은 씁쓸하고 섭섭하다.

윤종신은 예능 늦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깐죽거리는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지 않을까 싶다. 회 사건이야 라디오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영계 백숙은 TV에서 일어난 일이니 그 파급력은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윤종신의 주장은 정당하다. 표절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하긴 했지만, 자신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고, 저작권을 가지고 음반을 내겠다는 것은 법적으로 전혀 이상이 없고 정당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법적으로라는 말에 상당히 민감하다. 보통 '법적으로'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는 자신의 포지션이 최악으로 향했을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그리고 지금 윤종신은 '법'을 들먹이고 있고, 홈피에서는 자신을 돈에 눈이 멀었다며 자신을 비하함으로 합리성을 주장하고, 더불어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화가 나서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윤종신 자신에게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것까지는 몰랐던 것 같다.

그리고 윤종신 뿐만 아니라 앨범에 참여한 정준하, 애프터스쿨까지 더불어 피해를 주게 되었으니 이는 무한도전 시청자들과 무한도전 스탭과 멤버, 윤종신 팬들과, 정준하, 애프터스쿨에게까지 끼친 민폐라 할 수 있겠다. 나아가 무한도전 듀엣 가요제의 앨범 판매로 도움을 받을 이웃들에게도 민폐가 될 것이다.

윤종신의 행위는 에픽하이의 모습과 우연히도 극명하게 대비되며 그 골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에픽하이는 전자깡패의 음원을 무료로 개방함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에픽하이에 대한 인지도는 더욱 높이지게 되고, 이미지 또한 더욱 좋아지게 될 것이다. 에픽하이가 음반을 낸다면 에픽하이 음악에 대해 사람들이 무한도전 듀엣가요제와 더불어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까 싶다 에픽하이 입장에서도 자신의 음악을 사람들이 들으며 즐거워하고, 흥겨워하는 모습만으로도 보람과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반면 윤종신은 이제 어떤 음반을 내더라도 사람들은 무한도전의 듀엣가요제를 생각해내게 될 것이며, 불우이웃 돕기를 이용하여 자신의 득을 보려는 기회주의적은 모습을 떠올리며 씁쓸하고 섭섭해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윤종신이 나오는 패밀리가 떴다나 야심만만2, 라디오스타등의 프로그램에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며, 깐족 이미지는 기회주의적인 이미지로 바뀌어 윤종신만으로도 채널을 돌려버리는 일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긴다. 아무리 생각해도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은데 윤종신은 왜 굳이 음반을 출판하고 이런 사태까지 달려오고 있을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생활고이다. 돈이 사람을 속인다는 말처럼 정말 먹고 살기 힘들 정도로, 혹은 빚을 지어 파산할 위기에 있어서 정말로 돈이 필요한 상황에 있다면 위에 말한 리스크는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을 법하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에서 그가 끌고다니는 벤을 보면 별로 생활고에 시달라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왜 이런 어리석은 일을 자행하며 파멸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음악인으로서 자존심?


윤종신 자신은 리믹스를 통해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리고 그것이 우연히 에픽하이의 이벤트와 맞물렸다고 하지만, 그 선택이 유료를 선언한 순간 잘못된 것임을 알아차렸어야 한다. 음악성의 문제라면 타이밍을 좀 더 늦췄어도 충분했을 것이다. 자신의 음악에 대해 완성도를 높이려는 행위와 저작권자로서의 권리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도 계속 밀어부치는 모습은 치명타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실수가 아니었나 싶다. 이런 반응을 예상치 못한 경우이다. 영계백숙에 대한 평판이 좋고, 소문이 나기 시작하니 기획사에서 제안이 왔을 것이다. 중복과 말복이 남았으니 두차례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고의 인기에 있을 때 숟가락, 발가락 올려놓자는 심산이었을 것이다. 무한도전에 낸 음반으로는 불우이웃 돕고, 싱글 앨범에서는 돈도 벌고, 꿩 먹고 알 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석 이조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친 격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놓친 것 뿐만 아니라 자신도 넘어져서 무릎도 까지고, 피멍도 드는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럴 경우 매우 당황이 될 것이다. 그리고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자연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저작권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법을 운운하는 것은 아닐까?

윤종신의 노래를 좋아하고 군시절 매일 듣고 부르며 위안을 얻었던 추억으로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발짝 물러서라는 말이다. 싱글 앨범으로 판매한 수익 또한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한다면 어떨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보는 것이다.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어보인다.

윤종신의 선택이 참 실망스럽다...

p.s 7월 26일에 윤종신씨가 수익금을 무도에게 넘겨 기부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밍이 약간 늦었긴 했지만, 올바른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을 한 윤종신씨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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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찬송가가 흘러나올 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강변역에서 동서울터미널로 건너가는 횡단보도에 서 있을 때 다가오는 어르신들이나 구걸을 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어떤 마음이 먼저 드는가? 가끔 어떤 어떤 단체라고 하며 전화가 올 때면 마음이 갑자기 무거워지곤 한다.

기부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우리 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준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무한도전이다. 무한도전의 달력과 음반은 내놓기 무섭게 팔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내역을 확실하게 밝히고 얼마를 벌었는지,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밝힌다.

달력 프로젝트는 4억이 넘는 돈을 벌게 되었고, 그것은 국내 청소년들 및 아프리카 사람등에게 전달되었고, 2010년에도 달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상반기 사진 촬영을 마쳤다.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재미있어지는 달력 프로젝트는 하나의 문화로 자라잡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저번 주에는 듀엣 가요제를 함으로 음반 판매 수익 전부를 불우한 이웃을 위해 전액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1주일도 안되서 3만장이 모두 완판이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얼마 전 교보문고에 책을 보러 갔었는데 그곳에서는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 노래를 들으며 매우 즐거워 하였고, 서로 공감대를 이루며 냉면을 흥얼거렸다.

무한도전의 이른 모습은 기부 문화에 새로운 문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기부가 부담되고, 자신이 돈이 많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며 할 수 있다는 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이 이런 결과를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꾸준히 일관성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인해 이런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무한도전을 본다는 것은 즐거운 기부 문화에 빠진다는 것이고, 그들이 판매하는 것을 산다는 것은 기부를 하는데 동참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기부로 인해 마음까지 따뜻해질 수 있으니 그야말로 어렸을 적 학교에서 배웠던 더불어 사는 사회가 구현되고 있는 느낌이다.

무한도전

MBC 티숍에서 판매되고 있는 앨범, 제시카 정말 귀여워~ ^^*



무한도전이 느낌표나 영심 냉장고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방송에서는 재미있다는 것이다. 느낌표와 양심 냉장고같은 감동형 예능은 내용 자체에 훈훈한 내용이 들어가지만, 무한도전은 방송 내에서는 재미있는 모습을, 그리고 방송 후에 훈훈한 내용을 만들어간다.

무엇보다 참여하고 소통한다는데에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무한도전은 김태호 pd가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8명의 멤버와 시청자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부와 소통에 대해 매우 상반되게 행동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MB이다.

기부를 하고도 욕을 먹는 경우는 딱 한가지이다. 기부 안에 자신의 욕심이 들어갔을 경우이다. 굳이 자신의 이름으로 장학재단을 만든다거나, 자신의 호를 사용하여 기부 재단을 만드는 것, 그리고 기부 자체를 세금 공제와 여러 자신의 이득에 사용하려는 모습은 돈을 기부하고도 욕을 먹는 경우이다.

무한도전은 기부를 통해 김태호PD가 드러나던가, 유재석이 드러나던가, 무한도전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을 만드는데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드러나는 일이다. 무한도전을 보고 즐긴 사람, 무한도전을 보고 비판하는 사람, 무한도전을 보고 음반을 사거나 달력을 산 사람, 그리고 그것들을 선물 해 준 사람, 이런 기부를 기획하고 좋은 컨텐츠를 제공해준 사람 모두가 드러나는 일이기에 누가보기에도 기분 좋은 기부가 아닐까 싶다.

무한도전

무한도전 홈페이지에 들어가려면 너무 힘들다. 2번 실패 끝에 아슬 아슬하게 성공!!



롱테일의 법칙이 적용된 블로그는 긴 꼬리에 있는 다수의 사람들(상위 10%가 아닌 하위 90%)이 주축이 되어 바이럴과 다양한 가능성을 소통을 통해 만들어내는 곳이다. 그리고 이제 기부에서도 이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무한도전이 만들어내고 있는 이런 기부 문화는 무한도전에게는 금전적인 이득보다도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무한한 부가가치가 생겨나고 있기에 모두에게 상생의 길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했고, 그 제목과 같이 무모한 도전을 통해 도전을 이루어내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처음부터 기부 문화를 만들고자 의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한도전이란 브랜드를 만들어낼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평균 이하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시청자를 기만하는 프로를 대신하여 소통과 즐거움을 시청자에게 주었기에 이 모든 일들이 저절로 뒤 따라 온 것이라 생각한다.

MB 또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재산을 기부하였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 재산을 전 국민이 원하는 쪽으로 사용할 수 있게 참여를 시켜 소통을 이루어낸다면 더 좋을텐데 말이다.

무한도전을 무한신뢰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무모한 일에 도전하는 무한도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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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을 통해 가장 큰 인지도를 얻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박명수가 아닐까 싶다. 예전에 이승철 흉내를 낼 때는 "우쒸~!" 외에는 인지도가 없었던 박명수였지만, 무한도전을 통해 인지도를 한껏 높혀 이제는 박명수 개그에 길들이게 만들어 2인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다.

비호감 이미지로 시작하여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는 바로 박명수이다. 비호감 캐릭터를 가진 개그맨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만큼 수많은 안티를 뚫고 지금의 자리를 만든 박명수는 개그계에 귀감이 될만한 개그맨이 아닐까 싶다. 유재석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겠냐마는, 누구나 유재석 옆에 있다고 해서 뜨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박명수의 인기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박명수의 장점 중 하나는 힘없는 약자의 호통이라는 점이다. 호통 개그나 독설을 내뱉는 비호감 캐릭터는 보통 강한 힘이 전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 자체가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약한 모습은 좀처럼 보여주지 못한다. 이경규도 대선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김구라도 큰 덩치와 험악한 인상으로 좌중을 압도한다. 박명수의 경우에는 처음엔 매우 강한 척을 했으나 호통을 하나의 개그 소재로 만들기 위해 허약한 체질을 또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었다.

물론 그것이 가능하기에는 유재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착한 캐릭터의 유재석이 강한 힘으로 박명수를 제압할 때, 나쁜 캐릭터인 박명수는 오히려 약한 힘으로 제압을 당해 통쾌한 웃음도 주면서 그의 강한 호통 또한 용납할 수 있는 수위로 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캐릭터 때문에 만들어지고 있는 재미있는 현상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부 악마이다. 보통 연예인들이 남 몰래 기부를 함으로 기부 천사라는 호칭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박명수의 경우는 기부는 커녕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바쁘다. 해피투게더에서도 자신이 받은 생활용품들을 의자 밑에 꽁꽁 숨겨두는 캐릭터로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박명수는 무한도전에만 오면 오히려 역공격을 당한다.


괜한 내기를 해서 지게 됨으로 시청자에게 TV를 주는가 하면, 노홍철 대신 마빡을 대신 맞아주고 그 돈은 고스란히 제작진에게 기부되고 만다. 또한 이번 명수노믹스 기습공격에서는 게임에서 지게 되어 삼겹살 비용 167만원을 내게 된다. 얼마 전에 했던 YES OR NO에서 호텔에서는 게임에서 져서 제작진이 먹은 짬뽕까지 몇십만원어치를  내기도 했다.

정말 냈는지 안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박명수는 기부악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부천사와는 달리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로 기부를 많이 하게 되는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박명수의 기부는 박명수의 캐릭터를 더욱 호감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만약 박명수가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겠다고 기부천사들이 하듯 남몰래 기부를 했다면 그의 캐릭터는 희석되어 이도 저도 아닌, 좋은 일하고 인기 떨어지는 격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재석과 무한도전의 힘에 의해 강제로 강탈 당하는 모습으로 기부를 하게 된 박명수는 자신의 캐릭터를 지킴과 동시에 악당에게 무언가를 빼앗었다는 통쾌한 재미도 주고, 더불어 자꾸 당하기만 하는 박명수를 향한 이미지도 좋아지게 됨으로 1거 3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박명수가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점은 개그의 기본이 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개그에 익숙해져 있기에 식상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외국인들에게 무한도전을 보여주면 그 반응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물론 말을 잘 못알아 듣기에 그럴수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웃는 부분은 바로 박명수가 나오는 장면에서이다. 넘어지고, 인상 쓰고, 호통 치는 그의 기본적인 개그 실력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의 확실한 2인자로 자리매김한 박명수는 앞으로 기부악마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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