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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가 점점 난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아이리스2와 그 겨울의 등장으로 7급 공무원이 뒤로 쳐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이리스2가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그 겨울이 1위로 치고 올라가고 그 다음이 7급 공무원, 마지막이 아이리스2가 되었다. 드라마를 보면 7급 공무원과 아이리스2가 2,3위 대결을 펼칠 것 같고 그 겨울은 1위 굳히기에 들어갈 것 같다. 

그 겨울은 한번 보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조인성과 송혜교의 연기는 거의 절정이고, 스토리 또한 일본 드라마인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愛なんていらねえよ、夏)"이 원작이기 때문에 탄탄하다. 빠담빠담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김범은 빠담빠담보다는 덜 또라이같은 캐릭터이지만 무작정 부딪히고 보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 응답하라 1997에서 열연을 펼친 정은지 역시 아군일수도, 적군일수도 있는 캐릭터를 잘 잡아서 삼각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빠담빠담에도 비슷한 캐릭터가 있었는데, 그 겨울을 보면 빠담빠담과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다. 



조인성은 나올 때마다 CF의 한 장면같고, 송혜교는 들었다하면 다 완판되는 완판녀가 되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연기도 매우 많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몰입도도 높고, 연기도 잘하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조연까지 잘 받쳐주고 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보기가 두려워진다.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었지만 슬픈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친오빠가 아닌 사기꾼 오수임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오영은 뇌종양이 다시 재발하며 죽음을 예감하고 있다. 박진성의 무대포 정신은 무자비한 조무철에게 한번 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진소라의 재등장은 모든 관계들을 깨트릴 것만 같다. 마치 유리잔을 탁자의 모서리에 둔 듯한 아슬 아슬함과 깨지고야 말 것이라는 두려움이 공존하는 드라마인 것 같다. 

긴장의 끈은 오수와 오영의 사랑에서 시작된다. 오수와 오영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고, 오수는 오영의 오빠를 간접적으로 죽인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이다. 또한 오영의 재산을 노리고 들어왔고, 2달 안에 모든 사기를 마쳐야 한다. 반면 오영은 시각장애인으로 설정되어 시청자는 모든 상황을 볼 수 있지만, 오영만을 볼 수 없는, 또한 시청자는 느낄 수 없지만, 오영만은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더 잘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긴장감을 배가 시킨다. 그 사이에서 싹 트는 유리잔같은 사랑은 계속 코너로 몰리고 있다. 



문희선은 자신의 언니를 비참하게 죽음으로 내몰았지만 자신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오수를 사랑하기도 하고, 증오하기도 한다. 극과 극의 감정이 균형을 이루는 듯 하여 무덤덤해보이지만 감정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순간 오수를 도와 극적으로 위기에서 구해주는 아군이 될 수도 있고, 사지로 내모는 적군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 PL그룹의 실세인 왕혜지와 오영의 약혼자인 이명호는 정보력을 이용하여 오수가 유산 상속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하려 하고 있다. 거기에 오영의 친오빠 오수의 과거를 아는 정신적 지주 심중태는 화상을 직접 입힌 장본인이며 화상이 난 팔이 어느 쪽인지를 기억해내려 한다. 그것이 밝혀지는 날에는 오수가 친오빠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거기에 진소라가 등장했다. 진소라는 오수의 옛 연인으로 오수가 도망갈까봐 오수를 감옥에 넣을 정도로 스토커 기질이 있다. 현재 오수가 70억에 목숨이 위태한 것도 그녀가 꾸민 짓이다. 그런데 그 오수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진소라의 질투는 절정에 다다를 것이고, 그녀의 행동이 어디로 튈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신스틸러이자 무서운 존재감을 나타내는 조무철이 이 긴장감을 극으로 가게 만들고 있다. 김태우의 연기가 워낙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조무철은 오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적이다. 순수했던 조무철은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을 오수에게 내줄수 밖에 없었고, 멀리서 바라만 보는 사랑을 하다가 직접 눈 앞에서 그 사람이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그 원흉이 오수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문희주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조무철은 비정한 복수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조무철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칼침을 넣고, 심장마비약으로 죽거나 죽이라고 협박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 냉혈한이다. 


조무철은 오수를 죽음으로 내 몰 가장 유력한 캐릭터이다. 오수와 박진성이 만들어 놓은 완벽에 가까운 시나리오를 말 한마디로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 것이다. 70억이라는 돈의 채권자로 돈을 못받으면 자신도 죽기 때문에 오수의 사기를 눈감아 주어야 하지만 첫사랑을 죽인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자신도 죽고 오수도 죽일 수 있는 무서울 것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긴장감을 준다. 

유리잔을 탁자 위에 모서리에 두고 계속 옆에서 쿵쿵 거리며 뛰는 듯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는 그 겨울은 보는 순간 빠져들수 밖에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시청률이 그것을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 겨울 신드롬은 수목드라마에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오수와 오영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는 장치가 너무도 많고, 슬픈 새드앤딩이 될 가능성도 너무 높아서 보는 내나 조마조마하고 두려운 드라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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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패밀리가 떴다에 이어서 청춘불패가 나왔다. 1박 2일이 남성 여행 프로그램이고, 패밀리가 떴다가 혼성 여행 프로그램이라면, 청춘불패는 여성 여행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1박 2일을 시점으로 2일동안 찍어서 2주동안 방송하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버렸다. 하룻밤 자는 것을 통해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기에 "리얼"의 묘미를 가장 잘 살려주는 포맷이기도 하다.

1박 2일은 이런 리얼의 묘미를 극대화하여 복불복과 야외취침으로 자연스런 웃음을 유발해낸다. 패떴은 아쉽게도 포맷은 리얼에 강한 포맷인데 시트콤을 지향하기에 여러 논란 속에 2009년을 힘겹게 마무리 지었다. 청춘불패는 리얼한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밀에 쌓인 걸그룹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리얼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망가지는 걸그룹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리얼한 모습과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G7은 2010년 예능을 휘어잡을 기대주로 생각된다. SBS 방송 연예 대상을 망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이효리가 탄 것을 보면, G7은 충분히 대상을 받고도 남을 것 같다.

G7이 망가짐으로 얻은 것은 무엇일까? 그건 팬층의 저변 확대와 예능 기대주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걸그룹들의 팬층은 거의 10대팬들에 맞춰져 있다. 중고생을 타겟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이지만, 아이돌의 생명이 짧은 이유는 타겟이 중고생에만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 여성팬들이 많은데 걸그룹이 그 작은 타겟층에 올인한다면 수명은 더욱 짧아질 것이다.

아저씨들에게 인기가 많다지만, 일부 아저씨들의 이야기다. TV를 좋아하는 아저씨인 나도 걸그룹에 대해 거의 몰랐다. 패떴에 유이와 산다라박이 나왔을 때도 유이가 에프터스쿨의 멤버인지 전혀 몰랐다. 하지만 청춘불패 후에 청춘불패에 나오는 그룹과 멤버 이름은 모두 외우게 되었을 정도다. 걸그룹은 그냥 엉덩이 흔드는 여자 댄서들로만 생각하다 이제는 강호동보다 더 친근한 나르샤, 구하라, 유리, 써니, 선화, 현아가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르샤가 젤 좋음! ^^) 이제 10대만의 걸그룹이 아니라 20대, 30대, 40대, 50대의 걸그룹이 된 것이다. 예능의 힘은 바로 팬층을 넓혀주고, 연예인으로서의 생명을 길게 해 준다는데에 있는 것 같다.


또한 예능 기대주로 떠오르기도 한다. 청춘불패 이후 다른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구하라의 유치개그나 나르샤의 위트는 개그맨 저리가라일 정도이다. 충분히 다른 예능에서도 먹힐만한 캐릭터이고, 조금만 더 경험이 쌓인다면 충분히 예능에서도 성공할만한 수준인 것 같다. 여자 예능인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G7은 더욱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여성 멤버들의 매력 발산


1박 2일은 굉장히 남성적이다. 때로는 너무 남성적이어서 가학적이라는 욕을 먹기도 할 정도이다. 한군데 정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이리 저리 여행을 다닌다. 남극까지 간다고 하니 정말 세상 끝까지 다 갈 것 같은 기세이다. 복불복과 야외취침도 남성들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고, 여행을 통한 의리 또한 남성들이 주로 갖을 수 있는 정서이다.

반면 청춘불패는 여성적이다. 이리저리 떠도는 것이 아니라 유치리에 정착하여 하나씩 발전시켜 나간다. 아기자기하게 하나씩 꾸며나가고 세심하게 마을분들을 챙겨드린다. 한분씩 찾아가 새배를 드리기도 하고, 안마를 해드리고, 음식을 해서 나눠 먹는다.


청춘불패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자급자족 정신이었다. 연예인들을 보면 희안한 습성이 하나 있는데 어디가면 누군가가 자신에게 먹을 거나 무언가를 주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연예인 DC를 요구하거나 자신이 연예인인데 이 정도도 안주냐는 등의 발언은 어이가 없을 뿐이다.

청춘불패는 더 많이 주어 손해를 보더라도 언제나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받아온다. 혹여라도 어쩔 수 없이 더 큰 것을 받아와야 할 때면 개인기와 애교로 꼭 보답을 한다. 그것은 누군가를 기만하거나 속이지 않고, 정직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들리기에 청춘불패가 더욱 기대가 된다.

보완하여야 할 메인 MC


남희석이 빠졌다. 개인적으로 남희석을 좋아하는데 굉장히 아쉬웠다. 청춘불패를 통해서 충분히 버라이어티에 적응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고 하니 그것이 기쁜 일 때문이었으면 좋겠다. 남희석의 공백은 청춘불패에 매우 크게 작용할 것이다. 남희석이 존재감이 없었다고 그가 없어져도 청춘불패에 영향이 없는 것이 아니다. 남희석이 있었기에 청춘불패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김신영과 김태우는 G7을 서로 묶어주는 MC의 역할을 했고, 노반장은 유치리 어른들을 묶어주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G7과 유치리 모두를 엮어줄 수 있는 사람이 남희석이었다. 청춘불패의 가장 큰 매력은 G7이 유치리 이웃이 되어 함께 어울어져 살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역할을 만들어주는 남희석이 빠졌으니 이제 그 자리를 채워넣아야 할 것이다.


남희석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안된다면 정형돈이나 유재석 정도가 채워주면 청춘불패는 2010년 예능 불패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다.

KBS는 올해 예능 풍년이 될 것 같다. 예능에 대한 비법을 터득한 것 마냥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마다 뻥뻥 터트리고 있다. 1박 2일은 예전부터 그랬고, 남자의 자격과 천하무적야구단 같은 멋진 프로그램도 만들어냈다. 그리고 청춘불패까지 성공을 해 준다면 금토일 저녁을 완전히 석권하지 않을까 싶다.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청춘불패의 공식 질문인 G7의 인기투표를 한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나르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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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의 홍보가 굉장하다. 이번에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은 듯 하다. MBC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끝나면 무조건 일밤 단비의 홍보가 시작된다. 지붕뚫고 하이킥, 무한도전, 황금어장까지 일밤 구하기 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일밤이 적극적으로 밀었던 오빠밴드. 하지만 폐지를 하게 되었다. 오빠밴드 기자간담회에도 참여를 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 했다. 오빠밴드가 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PD의 잘못? 노래를 못해서? 오빠밴드는 천하무적야구단과 비교할 수 있다. 천하무적야구단도 비호감 멤버에 야구를 잘 못하는 오합지졸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멤버 모두 호감으로 변했을 뿐 아니라 무한도전의 아성에도 도전할 수 있을만큼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천하무적 야구단이 있을 수 있게 된 배경은 야구에 대한 진지함. 그것 하나 때문이었다. 김창렬, 이하늘, 임창정이 아무리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들이 야구를 대할 때만큼은 진지했고, 열정적이었다. 그들은 야구선수가 아니고 야구에 대해서는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오빠밴드를 살펴보자. 그들은 음악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나름 다들 잘 나가는 가수들로 모인 것이다. 밴드로 하나된 소리를 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시간이 흐르면 충분히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단 한명. 단 한명만 이에 대한 진지함이 없었다. 바로 탁재훈. 모두들 의아해했던 것은 탁재훈이 오빠밴드 막방 때 눈물을 흘린 것이었다. 연습은 다 빠지고, 연습을 할 때마다 어리광을 부리며 임기응변으로 넘어가기 바빴던 탁재훈이 말이다. 결국 음악인으로 구성되었음에도 음악에 대한 진지함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고, 공연 중에도 사우나가서 늦게 오는 오빠밴드에 대한 신뢰성과 기대감은 추락하게 된다. 이는 시청률과도 정확하게 일치하다.

라디오스타나 상플에서 탁재훈은 이에 대해 전혀 미안함도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라인업과 간다투어로 인해 이경규와 맞트레이드한 탁재훈. 남자의 자격과 붕어빵, 절친노트의 이경규를 보면, 일밤의 엄청난 손해가 아니었나 싶다.

오빠밴드 이야기를 오래한 것은 이번 일밤에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에 다시 탁재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감동 프로그램인 단비에 말이다. 아프리카에 가서 우물을 파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탁재훈이 웬말인가. 예고에서 보기로는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 또한 10여년 전 아프리카에서 1달 동안 지내다 온 적이 있기에 단비에 대해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탁재훈은 아니다. 그가 그간 보여주었던 일련의 행동들은 공익 프로그램과 전혀 맞지 않을 뿐더러 프로그램의 취지도 흐트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천하무적 야구단처럼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탁재훈의 몫이다. 하지만 더욱 걱정되는 것은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은 토크쇼에서 나오는 이야기들로 비호감이 되었지만, 탁재훈은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었던 행동들이 계속 누적이 되어 비호감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휘재, 김구라, 신동엽, 김용만, 탁재훈, 신정환. 이들로 야심찬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은 약간 걱정스러운 부분이 더 많다. 일밤에서 이들이 말아먹은 프로그램이 도대체 몇개나 되는지 일밤에는 시행착오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면 이들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올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왜 이들이 프로그램들을 말아먹고 있는지 분석하고 고쳐나가지 않는 한 결과는 매번 똑같을 것이다. 

일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쌀집 아저씨의 철학이 멤버들의 이기적인 비호감을 현격하게 넘어서야 가능할 것이다. 솔직히 말해 현재 일밤은 패떴과 1박 2일, 골미다와 남자의 자격에 현저하게 미치지 못한다. 공익 부분은 이미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이 충분히 감당하고 있고, 천하무적 야구단도 꿈의 구장을 짓는 모습을 보여주며 예능과 공익의 적절한 조화를 균형있게 잘 보여주고 있다. 



일밤이 성공하기 위한 최고의 카드는 무엇일까? 비호감 이미지인 멤버들이 스스로 자성하고 변화를 일으켜주는 것이 최우선일테고, 다음은 PD의 역량일 것이다.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하자면, 만약 김태호 PD가 일밤을 맡는다면?  이라는 질문일 것이다. 김태호 PD가 일밤을 맡는다면... 일밤은 99% 성공할 것이다. 1박 2일도 긴장할 것이고, 패떴은 기본으로 재껴버릴 것이다. 

왜 그럴까? 바로 김태호 PD에 대한 신뢰감이 이미 브랜드화 되었기 때문이다. 정준하, 박명수, 길 같은 비호감과 함께해도 김태호 PD는 그들을 잘 버무려 무한도전이란 브랜드를 만들어내었다. 아무리 멤버들이 사고치고 다녀도 무한도전의 철학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기 때문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김태호PD가 지킨 신념들은 신뢰를 낳은 것이다. 

현재의 일밤에 사람들이 거는 기대가 적은 것은 그간 일밤이 보여준 행태 때문이다. 신뢰를 져버리는 행동을 너무도 많이 했다. 이제는 팥으로 매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게 된 것이다. 그 잘나가던 일밤이 순식간에 애국가 시청률이 되어버린 이유이기도 하다. 

김영희 PD는 이제 그 신뢰를 되찾으려 한다. 그런데 그 멤버가 참 안습이다. 어쩌면 내려갈 곳이 더 이상 없기에 올라갈 것 밖에 남지 않은 듯 싶지만, 프로그램이 망해도 계속 써준다는 안심이 생겨버린 몇몇 멤버들의 안이함과 계속 써서 기대를 아예 안해버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신뢰를 찾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밤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엄청난 홍보를 했으니 이제 그 결과물은 극단적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컨텐츠가 좋으면 일밤은 살아남을 것이고, 컨텐츠가 안좋으면 일밤은 폐지될지도 모른다. 이제 좀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경규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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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낙락에 이어 청춘불패가 이어졌다. 희희낙락은 메니아들을 위한 개그 프로그램이었다. 솔직히 나도 희희낙락의 개그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지만, 남희석씨가 직접 댓글을 달아준 후에는 그 열정에 희희낙락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2009/05/01 - [채널1 : 예능] - 재미없는 희희낙락, 어디서 웃어야 할지...
2009/05/04 - [채널1 : 예능] - 희희낙락, 남희석씨가 달아준 댓글

하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은 냉혹하고, 열정만으로는 해답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해하면서 보는 프로그램보다는 저절로 이해가 되고 나아가 즐기게 되는 프로그램이 살아 남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청춘불패를 보고 난 느낌은 "대박" 이었다. 무엇보다 재미있었고,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는 멤버들로 재미를 끌어내었다. 그리고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MC의 불문률을 깨고도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그램이 청춘불패이다.

청춘불패에 대해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걸그룹. 10대에게는 인기를 좀 끌지 모르겠지만 30대 초반인 나는 누가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 그냥 그런 그룹이 있는 정도만 알 뿐, 각 멤버들에 대해서는 그냥 아이돌 쯤으로 치부해버리고 말 뿐이었다. 연예 블로그를 운영하는 30대 남자인 나는 카라의 멤버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고, 시크릿이란 그룹은 처음 들어보았으며 소녀시대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예능에서보면 이들은 신인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청춘불패는 그들의 청춘을 끌어내었다. 그리고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박 2일 + 패떴 = 청춘불패?


청춘불패는 1박 2일과 패떴을 섞어 놓은 듯한 인상이었다. 시골에 가서 체험을 하는 것이지만, 여행의 의미는 뺐다는 것은 패떴과 닮았고,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직접 일을 체험하는 것은 1박 2일을 닮았다. 이것은 2가지를 의미한다. 두 예능 프로그램의 장점만을 섞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어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것과 이도 저도, 죽도 밥도 아닌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우선 첫회의 느낌은 전자에 가까웠다. 여행의 과정을 보여주지 않아도 걸그룹 소개 하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패떴처럼 각자의 캐릭터를 먼저 설정하였고, 닭을 잡는 써니는 성공적으로 예진아씨 케릭터를 잡았다. 구하라 역시 독특한 캐릭터를 선점하였고, 다른 멤버들도 노련한 MC들 덕분에 자신들의 캐릭터를 잡아가는 중이다.

또한 1박 2일처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패떴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는 워낙 톱스타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농사일을 거드는 것은 거의 형식만 취하고 하는 둥 마는 둥한다. 1박 2일은 복불복에 걸리면 죽기 살기로 하고, 그 안에서 진심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저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청춘불패에서는 딱 후자의 느낌이었다.

어린 여자애들인데 저렇게까지 안해도 될텐데...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기에 기특한 생각이 더 든다. 콩밭을 5시간에 걸쳐 다 추수한 것을 보며 청춘불패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MC들의 노련함

걸그룹과 MC그룹의 호흡이 잘 맞았다. 남희석은 군민엠씨라는 재치를 발휘하며 리얼 버라이어티에 완벽 적응을 하고 있다. 희희낙락 때의 모습을 보며 그에 대해 신뢰하게 되었다. 일개 블로그까지 모니터링하며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에 그의 열정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고, 희희낙락 때처럼 청춘불패에서도 동일한 열정으로 임할 것임을 알기에 남희석을 더욱 응원해주고 싶다.

김신영은 무한걸스의 경험이 충분히 우러나오는 것 같다. 예능감에 있어서도 신봉선보다 더 나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걸그룹을 대하는 태도도 매우 자연스러웠고, 걸그룹이 김신영에게 리드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든든한 느낌마저 주었다.

곰태우로 불리는 김태우는 역시 훈훈하였다. 2009/02/26 - [채널4 : 최신 이슈] - 연예계에 불 김태우 효과
오래전에 김태우 효과에 대해 쓴 적이 있지만, 김태우의 활약은 이제부터일 것 같다. 김태우의 가장 큰 팬은 예비역이다. 요즘 연예인 병역비리다 뭐다해서 말이 많지만, "김태우"라는 이름만으로 모든 것이 정리가 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김태우 반의 반만 해도 예비역들은 만족한다. 남자라면 누구나 가기 싫어하는 군대. 그 길을 걸어가느냐, 안가려고 발버둥치느냐 거기에 차이가 있다. 김태우는 뭘해도 성공할 것 같다.
 
거기에 노주현의 역할도 매우 중요했다. 전체를 정리해주면서 동네 어르신들과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세대를 어우러주는 역할을 하였다. 좀 수척해진 것 같아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긴 했지만, 노주현 아저씨만큼 예능을 잘 이끌어나갈 사람은 찾기 힘들 것 같다.

청춘불패에 바라는 점


청춘불패의 가능성은 정말 높게 평가한다. 트랜드를 따라가면서 소통을 놓치지 않았고, 흥행요소까지 갖추고 있다. 이제 아이들들이 예능 프로그램의 겉저리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역으로 당당히 나올 길을 마련해준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제 시작이기에 미흡해보이는 면이 있다면 마무리가 약간 아쉽다. 전화 부분은 갑자기 힘이 빠지게 만들었으며 벙 뜬 느낌이었다. 또한 밤에 끝나버리는 것 또한 아쉬었다. 보통은 다음 날 아침까지 진행함으로 다음을 기약하게 만드는데, 밤에 끝나버리니 하다가 만 느낌이었다. 이런 점만 개선해 나간다면 10대부터 60대까지 어우를 수 있는 국민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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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가 전역을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바짝 얼어붙은 이등병이었던 것 같은데 역시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달아놓아도 흘러가나보다. 김태우는 이제 최고의 후원자 및 팬층을 확보하게 되었다. 바로 대한민국 예비군이라는 계층이다. 이미 많은 예비군들이 최전방에서 힘들게 군 생활한 김태우를 열렬히 응원하고 축하를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다한 것 뿐이지만, 김태우의 전역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많은 연예인들이 군대를 기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은 무슨 병이 그렇게 많은 지, 걸핏하면 신체검사 4급 이하로 빠져서 공익으로 가든가, 면제를 받기 일 수 였다. 그리고 병역 비리에 재벌 아들들과 꼭 빠지지 않고 같이 걸린 부류 중 하나였다. 문제는 공익인가, 면제인가가 아니다. 자신의 권력을 악용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인 것 같다. 게다가 그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왔기에 시청자들은 특히 더 큰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김태우의 전역은 매우 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god라는 아이돌 그룹의 막내가 원했다면 권력을 악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그것도 가장 힘들다는 최전방 수색대에서 무사히 전역했다는 것은 충분히 칭찬받아야 마땅하고, 시청자들에게도 연예인으로서 색다른 시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모두가 기피할 때, 김태우만은 당당히 다녀왔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게다가 공익 및 면제를 받은 다른 몸짱 연예인들과 다르게 김태우의 몸은 그에 비한다면 당연히 군대를 안가고도 남았을 몸 상태였음에 더욱 비교가 되는 것 같다. 신체검사로 군대의 유무, 강약을 조절하기에 김태우는 다른 연예인들과 충분히 비교가 되고도 남는다.

김태우는 2년이란 시간을 국가의 의무를 다하는데 보내었지만, 그가 얻은 것은 예비군과 그 가족들이라는 천군만마이고, CF 100개를 한 것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앞으로 평생 김태우라는 이름 뒤에는 예비군이라는 호칭이 따라 다닐테고, 그것이 김태우가 위기에 처할지라도 건져줄 수 있는 구명줄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이제 무엇을 해도 큰 파장을 일으킬 김태우이기에 연예가엔 분명 김태우 효과를 톡톡히 보지 않을까 싶다.

예능 섭외 1순위

가장 큰 덕을 볼 곳은 아마 예능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패밀리가 떴다'는 우연찮게도 김종국의 영입 후 많은 안티세력이 붙었다. 심지어 카인과 아벨의 소지섭으로 인해 벌써부터 카인과 아벨에 안티가 생기고 있기도 하다. 안티없기로 유명한 무한도전 또한 하하로 인해 안티가 생겨났기에 예능에서 김태우 효과는 지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3사의 버라이어티 중 한군데 고정으로 출연하게 된다면 그건 분명 패떴과 비교가 되면서 그 프로그램의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급상승 하지 않을까 싶다. 때문에 패떴에서는 김태우를 반드시 패밀리로 확보해야 할 것 같다. 그것이 김종국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말이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김태우는 인기 게스트 1위일 것 같다. 그가 나와 군시절 이야기 몇개만 꺼내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호감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불후의 명곡이 폐지된다고 하는데, 김태우가 한번 나오면 살릴 수 있지 않을까도 싶을 정도로 김태우의 영향력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가요계에 불 바람

역시 김태우하면 가창력이다. god때부터 가창력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었다. 가수라는 단어를 사전적 의미로만 해석한다면 김태우야 말로 가수인 셈이다. 게다가 군전역이라는 거대한 이미지도 확보했다. 이제 김태우는 여성팬들만이 아닌 남성팬들도 확보하게 됨으로 그의 노래는 전국민에게 호감을 받게 될 것이며, 그의 가창력을 생각해본다면 국민가수로 거듭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음반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지 않을까 싶다. 요즘 음반 시장이 매우 힘들다고 하는데, 김태우라면 그 힘든 시장도 활기차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불법 음원 다운로드에 대해서도 당당히 말할 수 있고, 그 불법으로 군대를 안간 사람들과 확연히 차별화된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짐으로 김태우의 노래에 대한 합법적인 구매부터 일어날 것 같다. 더불어 음반 시장에도 불법 음원 다운로드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 연예인들의 변화

이제 김태우의 효과로 인해 군대에 가기 전인 남자 연예인들의 마인드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 전에는 톱스타면 의례 군대를 교묘히 빠져나가기 일 수 였고, 심지어 국적을 바꿔가면서까지 군대를 기피했기에 다른 남자 연예인들도 그 사례를 따라 빠져나갈 궁리만 했다면, 이제는 김태우의 효과를 보고 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군대에 대한 이미지가 변할 것이라 생각된다. 잠시의 달콤함을 누리기 위해 평생 스트레스와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잠시의 고통을 참고 평생 당당함과 좋은 이미지를 갖고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남자 연예인들이 군대를 자진해서 간다면 일반 시민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들이 유독 더 욕을 먹는 이유는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이다. 군대를 기피하는 모습을 청소년들에게 계속 보여주니 그들이 장성하여 군대에 갈 때 쯤엔 어떡해서든 빠져나가려는 꼼수만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연예계에 군대를 자원하여 가려는 모습이 많이 노출된다면 청소년들 또한 장성하여 국방의 의무를 신성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 꽃보다 남자의 F4가 같은 날 한 부대로 군대에 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김태우가 특별히 잘한 것은 없다. 그는 당연히 대한민국 남자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특별해졌다. 그것은 어려움을 피하고만 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일부 연예인들로 인해 김태우가 상대적으로 효과를 보았을 뿐이다.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군대만큼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화두일 것이다. 수많은 예비군이 버티고 있는 한 말이다. 아무리 도심 한복판에서 벌거벗고 생쇼를 해도 예비군의 시선이 바뀔수는 없을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군대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이지만,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말이 아닌가 싶다. 군대가 절대로 인생을 좀 먹게 하지 않는다. 인생을 좀 먹게 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마인드이다. 군대가 인생의 황금기가 될 수도 있고, 터닝포인트가 되는 경우도 매우 많다. 나의 경우도 군대가 인생의 황금기였고, 터닝포인트였다. 물론 가기 전에는 정말 가기 싫었고, 왜 가야하는지 의문이었기에 기피하려는 사람들의 마음도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다녀오고 난 후에는 그것이 왜 중요한지, 왜 가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김태우는 힘든 결정을 내렸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이제 보상받을 때가 온 것이다. 훌륭히 그리고 건강하게 군생활을 마친 김태우에게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그가 연예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켜주길 바란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및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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