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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서 실험적인 방송을 했다. 바로 무한 홈쇼핑이었는데, 각 멤버들 중 최고의 매력남을 뽑아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식사권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무한도전을 보면 정말 그 이름에 걸맞게 참으로 실험 정신이 강하고 창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하는 여타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되고 개성 넘치는 무한도전이기에 더욱 신뢰가 가고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

각 멤버들은 자신의 장점을 뽑내고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매너와 공경에 대해 테스트를 받아 꾸며지지 않은 평소의 모습을 통해 순위를 정하게 끔 하였다. 이 방송을 통해 여러가지가 생각이 났는데 하나는 노예팅이었고, 또 하나는 미스코리아 대회였다.


노예팅

남자들을 세워놓고 매력을 뽑내게 하여 경매, 입찰을 통해 하루 동안 데이트를 하게 되는 노예팅은 무한 홈쇼핑이 각 멤버들을 경쟁을 시켜 추첨을 통해 점심 데이트를 하게 해 주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이를 통해 무한도전의 공식 질문인 멤버 중 누가 제일 좋은 지에 대해서도 알게 될 수 있고, 시청자도 참여하게 됨으로 점심 식사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창의적인고 상생하는 구조이다.

또한 무한도전 멤버들과 점심을 같이 하게 될 행운의 주인공들을 대상으로 또 하나의 방송 분량을 뽑아낼 수 있으니 무한도전 프로그램으로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에서는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를 경매에 붙여 몇십억의 낙찰 가격을 얻어내어 이슈를 끌어내는 이벤트도 열리는데 곧 국내에도 연예인과 점심식사를 하는 경매도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돈이 걸리지는 않았지만 방송이 끝난지 얼마 안되어 유재석과 노홍철이 품절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기회를 통해 유재석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고, 나중에는 워런 버핏과 같이 높은 가격을 주고 유재석과 점심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아! 난 정형돈에 투표했다. 만약 운 좋게 뽑히게 된다면 최고로 어색한 점심 식사가 될 듯...^^

미스코리아

무한홈쇼핑이 더욱 재미있었던 이유는 바로 "리얼"을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몰래카메라를 통해 각 멤버들의 매너와 공경을 알아보았는데 여기서 처음의 순위가 확연히 차이가 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 2위로 순위가 높았던 노홍철은 매너 부분에서 여성을 보호하지 못하고 손으로 까딱거려 많은 여성들의 질타를 받으며 곤두박칠쳤다. 유재석은 매너는 물론 무거운 짐을 든 할머니를 도와 차까지 태워 모셔다 주는 공경을 보여줌으로 최고의 매력남이 되었다.

이를 보며 한가지 생각이 난 것은 바로 미스코리아 대회였다. 여성을 상품화 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미스코리아는 수영복 심사나 짜여진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진 미인이란 인식이 강하게 비춰졌고, 급기야는 성형 미인대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지성이나 봉사 활동에도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번 무한 홈쇼핑의 방법을 이용해보는 것도 다시 미스코리아의 명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미스코리아에 몰래카메라를 적용하여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심사를 하게 하는 것이다. 보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와 기대를 갖게 하고, 심사에 있어서도 공정함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으니 분명 획기적이고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품절남 유재석

오늘 유재석을 보면서 "참~ 잘 생겼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신화의 전진보다도 더 잘생겨 보인 이유는 바로 유재석의 내면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성실하고, 재미있고, 노력하고, 겸손하고, 매너있는 유재석은 최고 국민 MC라는 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유부남에 예비아빠인 유재석이 지금까지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인간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재석과 점심을 함께 먹을 사람이 누구일지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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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한번 멤버를 결정하면 잘 바꾸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 멤버인 하하가 공익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집해제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정준하까지 끌어안으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정형돈의 경우, 웃기지 않는 개그맨이라는 색다른 콘셉트가 주어질 정도. 개그맨으로서 치명적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게 <무한도전>의 힘이자, 의리를 중시하는 그들만의 방식인지도 모른다.

◇ 길의 투입을 놓고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그를 ´숫돌´에 비유하며 <무한도전> 합류를 반기고 있다. ⓒ MBC

그렇다고 <무한도전>의 새 멤버가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최고의 인기를 수년째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답게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야만 멤버로서 자리 잡을 수 있다.

제7의 멤버로 사실상 자리 잡은 전진이 그랬고, 제8의 멤버로 시험대에 오른 길 역시 마찬가지다.

길의 경우, 전진과는 달리 많은 반발에 부딪치고 있어 방송가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한도전>의 일부 팬들은 길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고, 길이 들어오면서 누군가가 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심지어 채널을 돌려버리겠다는 극단적인 반응까지도 나온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더욱 재미있고 풍성해졌다며 길의 투입을 찬성하는 팬들도 많다. 김태호PD 또한 이런 이유로 길을 계속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팬들은 길이 들어옴으로 인해 다른 멤버들의 캐릭터가 살아났다는 뜻에서 길을 ´숫돌´에 비유한다.

칼의 날을 세울 때 사용하는 숫돌은 길의 캐릭터를 그대로 설명해준다. 길은 다른 멤버들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받아주며 다른 멤버의 캐릭터를 살려주고 있기 때문.

현재까지 나온 길의 모습은 대부분 진행자의 모습이었다. 카메라 언저리에서 특이한 복장으로 미션을 들고 나와 전해주는 모습은 유재석과도 닮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유재석은 카메라 가운데서 진행하고 길은 언저리에서 진행한다는 것. 길이 진행에 일부 가담함으로써 유재석은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박명수 또한 유재석의 캐릭터가 살아나면 2인자로서의 캐릭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한때 비호감 이미지로 비난을 받기도 했던 정준하 역시 한결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는 평이 다. 일부 팬들은 길이 가세함으로써 정준하에 쏠리던 비판의 목소리를 모두 흡수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비 호감을 더 큰 비 호감으로 해결한 셈.

전진 팬들은 길의 투입으로 자리가 위태로워질까 걱정하기도 하지만, 현재로선 그의 하차 가능성은 거의 없다.

길의 투입이 <무한도전>에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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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길이 제 8의 멤버로 확정이 되었다고 한다. 길 투입을 반대하던 사람들은 길길히 날 뛸 이야기이지만, 무한도전은 과감히 길의 투입을 확정지었다. 또한 숫돌 길이라는 캐릭터까지 정해주어 앞으로 길이 무한도전에서 진행자로 활약할 것임을 말해주기도 했다. (2009/06/08 - [채널1 : 예능] - 무한도전 길, 숫돌 길로 자리잡나?) 이를 두고 무한도전 팬들은 극단적으로 나뉘기 시작했으며 무한도전을 안보겠다는 보이콧을 행사하는 사람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이다. 이는 마치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김종국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패떴의 김종국이 투입되자 패떴을 즐겨 보던 팬들은 하나 둘식 떠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패떴을 안보겠다는 사람까지 나오며 극단적인 반응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팬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패떴 PD는 김종국을 아예 메인으로 꽂아 비중을 더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공통점: 비호감 이미지 
 


길과 김종국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처음부터 투입될 때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길은 타 연예 프로그램에 나와서 토크를 할 때 저질스런 발언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또한 연예인들이 모이는 사적인 모임 이야기를 통해 청담동 클럽 사건이 생각날 정도로 막돼먹은 애피소드들을 늘어놓아 비호감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김종국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군 문제로 인해 비호감이 되었다. 물론 패떴에 투입된 후의 이미지도 있지만, 투입될 당시 비호감이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군 문제였다. 요즘도 근육 종국으로 밀고 있는 김종국은 허리 디스크로 인해 현역으로 가지 못하고 공익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현역으로 가도 남을만한 체력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논란이 되었다. 허리를 다쳐서 허리를 고치기 위해 운동에 전념하였다고 하는데, 왜 하필 군대갈 때는 허리가 아팠고, 갔다 오니까 다 나았냐는 것이다. 또한 요즘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면 허리 디스크 환자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허리를 잘 쓰고, 격투기까지 한다.

   공통점: 유재석 낙하산 
 


길은 유재석과 노홍철과 같이 놀러와를 하고 있다. 길이 처음 나온 이유도 스케줄이 있는 정준하를 대신하여 놀러와에 같이 출연하고 있는 길을 섭외한 것이다. 무한도전 내에서 이처럼 힘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유재석 밖에 없다. 노홍철도 같이 놀러와에 나오고 있긴 하지만, 노홍철이 누구를 꽂아줄 정도로 자신도 여유롭지 못하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 김태호 PD는 누구보다 유재석을 신뢰할 것이다.길은 유재석의 보호막 아래 무사히 무한도전에 안착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유재석의 그늘 아래 캐릭터를 만들어 정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김종국 또한 X맨 시절 유재석과 함께 하였다. 김종국의 경우 길보다 좀 더 튼튼한 줄을 잡고 있는 것은 패떴의 연출진들이 X맨 출신이라는 것이다. 김종국과 유재석. 이 둘을 데리고 X맨의 영광(?)을 재연하고 싶었나보다. 아무튼 김종국도 유재석의 그늘이 없었다면 패떴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조작스캔들부터 김종국과의 대결구도까지 김종국의 캐릭터를 유재석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성과의 덤앤더머도 깨고 유재석은 김종국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신이 꽂아준 것에 대한 책임감인지 모르겠지만, 유재석은 앞으로도 김종국을 패떴에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캐릭터들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이 둘은 매우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지만, 둘이 똑같다고 이야기하기엔 다른 점이 몇가지 있다. 닮은 꼴인 길과 김종국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차이점: 프로그램 내에서의 역할 
 

길은 일명 숫돌 길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의 역할은 숫돌과 같이 자신을 내던져 다른 사람들을 살려주는 것이다. 그동안 유재석이 진행을 맡아왔는데, 하하가 공익 근무에 들어가면서 진행에 더 바빠졌다. 제7의 멤버로 투입된 전진도 안착시켜야 했기 때문에 진행에 더 신경을 써야 했다. 그러자 정작에 유재석은 캐릭터를 만드는데 버거워지기 시작했고, 이런 유재석에게 길은 자신의 분신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길의 역할은 이처럼 다른 멤버들과 부딪힘으로 무뎌졌던 예능 감각을 날카롭게 세워주는데에 있다. 제일 큰 수혜를 보고 있는 사람은 바로 정준하이다. 길이 투입되고 나서 수많은 안티들이 정준하에서 길로 쏠리기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정준하는 길보다 나은, 미운 정 가득한 멤버가 되어가고 있다. 게다가 스케줄이 있어 빠져야 할 때도 명분이 생겼다. 평소에는 진창 욕을 한바가지 먹었겠지만, 길이 나온 이후로 길이 빈자리를 메워주자 정준하에게도 여유가 좀 생긴 것이다.

반면 김종국은 민폐형이다. 김종국이 투입된 이후 줄줄이 사탕으로 패떴 내에 있던 캐릭터들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김종국을 위한 패떴이 되어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유재석을 석점함으로 제일 먼저 무너진 것이 덤앤더머이고, 이로 인해 대성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혼자 여러가지 캐릭터를 설정해보지만 예능 초보인 대성에게는 역부족인 것 같다. 게다가 조작 스캔들로 인해 박예진과 이천희의 캐릭터가 사라지게 되었다. 이제 하차하게 되었지만, 김종국을 통해 러브라인을 만들려던 제작진은 김종국-이효리-이천희-박예진으로 이어지는 4각관계를 만들려 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엉성 천희, 천데렐라와 달콤 살벌 예진 아씨는 버려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김종국을 위한 패떳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팻종국부터 근육종국, 군시렁 종국, 김국종, 양아치 종국까지 다양한 김종국의 캐릭터를 시도함으로 인해 패떴 자체가 김종국 중심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새로 투입될 박시연과 박해진 또한 김종국을 위한 재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해진은 좀 어리긴 하지만, 박시연은 나이대도 비슷하기 때문에 이효리-김종국-박시연의 삼각관계는 확실한 것 같다.

길이 주로 카메라 주변에서 잡히는 반면, 김종국은 메인에 잡히는 것이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약간 메너리즘에 빠질 듯 했던 무한도전이 길로 인해 활력을 얻고 있다면, 최고의 피치를 달렸던 패떴은 김종국으로 인해 하향세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지켜보아야 할 시점인 것 같다. 길이 앞으로 무한도전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는 두고봐야 하기 때문이다. 길과 김종국을 보면 연예인들에게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게 된다. 한번 꽂힌 이미지는 왠만해서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예진과 이천희가 패떴에서 하차했는지도 모르겠다. 무리수를 두고 길과 김종국을 투입한 무한도전과 패떴이 과연 어떻게 이들을 잘 정착시킬 지 그 또한 궁금하고 기대된다. 무엇보다 길과 김종국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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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길이 연속 3주째 출연하고 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도 길이 나왔고, 6월에 하는 특집에도 길의 모습이 비추었기에 길은 6월까지는 계속 출연할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무한도전 팬들의 반대가 거세다. 게시판에는 99%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길 투입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길로서는 속상할 것도, 아쉬울 것도 없다. 오히려 대박친 격이기 때문이다. 길이 이렇게 회자가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길의 예능 입지가 한층 두터워졌다고 해도 될 것이다. 놀러와에 나왔을 때만 해도 예능에서 길은 아무도 모르는 생짜 신인에 불과했다. 그저 이하늘과 친한 친구 사이정도? 심지어 길이 리쌍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됨으로 길의 인지도는 급격히 상승했으며, 길의 투입과 투입 반대 의견이 게시판과 블로그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문제의 핵심은 길을 투입하느냐, 투입하지 않느냐가 아니다. 길의 투입 여부는 무한도전 pd가 결정할 일이고, 무한도전의 특성상 한번 투입한 멤버에 대해서는 의리를 철저히 지키는 편이기 때문에 웬만한 압력과 압박에는 끄떡도 하지 않기에 게시판 도배로 길을 빼버리겠다는 것은 애초에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핵심은 무한도전에서 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맞추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길의 투입은 이미 기정사실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pd의 맘이다. 그렇다면 시청자로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어떻게 하면 무한도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다.

패떴에서 김종국의 투입은 매우 부적절했으나 패떴 역시 김종국을 하차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캐릭터 만들기에 집중할 뿐이었다. 또한 시청자들이 김종국을 싫어하는 이유는 패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렸고, 캐릭터를 망가뜨렸으며, 김종국 자체도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 역시 길의 투입으로 무한도전이 재미있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의견을 제시하는 편이 현실적이 아닐까 싶다. 캐릭터를 어떻게 만드느냐 또한 pd의 재량이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은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길의 투입 여부보다는 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낫지 않을까 싶다.

결국 길의 투입 여부에 대한 논란 자체도 무한도전이 더 재미있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아닌가. 길을 투입하지 말자는 의견들은 길의 비호감적인 이미지 때문에 그런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일부 멤버의 팬들이 자신의 좋아하는 멤버가 위험해질까봐 의견을 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길의 비호감 이미지가 무한도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길의 저질 이미지와 비호감 이미지가 싫다. 많은 토크쇼에서 이미 길은 만신창이의 애피소드를 통해 그런 이미지를 쌓아왔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그렇게 인식이 되어있다. 눈길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토크를 하다보니 생긴 이미지이겠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연아 편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은 이유도 바로 웃기자고 한 발언이 저질스런 멘트로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반면 춘향뎐에서와 박명수 특집에서는 평소 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깐족되는 이미지만을 강조하여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무한도전에 깐족거리는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길의 깐족거림과 이간질은 무한도전에 활력을 넣어줄 수 있다.


길을 투입하자는 의견 또한 이런 재미를 길이 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길 특유의 넉살과 거침없는 깐족은 큰 장점이고, 무한도전에 필요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길이 투입되면 커플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정형돈-노홍철(마라도 짜장면에서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었음), 유재석-박명수(1인자와 2인자 캐릭터 확보), 정준하-길-전진(정준하와 길은 같은 비호감 캐릭터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음, 전진은...??) 의 커플로 만들면 더 큰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길이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기는 하다. 개그를 할 때 대본을 짜와서 하는 경우가 많고, 애드립이나 경험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한도전 내에서 어울어진다면 그런 단점들은 다른 멤버들이 보완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길의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투입을 했으면 좋겠다. 다만, 길이 투입되고 나서 무한도전이 재미없어지거나 질이 낮아지는 것은 싫다. 투입하기로 했다면 분명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입한 것일거다. 그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해주길 기대해본다. 길의 저질 발언은 이제 그만 보았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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