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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앞둔 박명수에게 여론의 뭇매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 뉴스에서 박명수가 메인MC를 맡은 프로가 모두 폐지되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댓글을 보면 결혼발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쓴 소리를 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메인MC를 맡은 프로가 폐지되었다는 기사내용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메인MC를 향한 그의 야망과 구애(?)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막상 메인MC로 그가 나섰을 때 그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겹치는 프로 때문에 진행하다 잠을 자기도 하고, 버벅거리는 말투와 어색한 진행, 모든 프로를 버라이어티처럼 에드립으로 하는 듯한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 그를 2인자로 다시 내몰고 있는 것이다.

메인MC를 위해 준비되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건 현재 최고 메인MC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호동과 유재석을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인기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강호동은 주위에서 '배우'라고 한다. 하나의 애드립까지 모두 대본에 써서 외워서 진행을 하고, 심지어 예를 드는 상황까지 모두 외어서 한다고 한다. 또한 순간 순간 나오는 타고난 그의 재치는 그 노력들을 뒷받침해준다.

유재석은 나오는 게스트를 가장 편하게 해주고 돋보이게 해주는 MC라고 한다. 그 이유는 유재석은 나오는 게스트에 대한 프로필 및 경력, 심지어 간단한 에피소드까지 모두 조사한 후 나오기 때문이다.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나온 국민MC 허참도 자신이 게스트임에도 강호동의 생일까지 외워서 나와 깜짝 놀라게 한 것과도 일맥상통할 것이다. 또한 무한도전에서 그의 노력의 흔적은 더욱 빛난다. 스포츠댄스를 할 때도 잘 안되던 동작이 그 다음 날이면 거의 완벽하게 되어있다. 패션쇼를 할 때도 하루만 지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건 분명 집에서 될때까지 연습한 흔적일 것이다.

그렇다. 그들은 연습하고 노력하고 준비한다. 그것이 메인MC가 되기 위해서였건, 개그맨으로서 사람들을 웃기려고 그런 것이었건 그런 노력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졌고, 노력의 댓가로 큰 웃음과 원활한 진행 그리고 지금의 인기를 갖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 메인 MC가 되기 위해 준비되어야할 최소한의 것이다.

하지만 박명수는 그렇지 않았다. 녹화 도중 자고, 게스트들에게 상처주는 쓴소리나 던지고, 만사가 귀찮은 듯한 무기력함과 언잖으면 질러버리는 호통, 지각을 일삼는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 그를 2인자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컨셉이었건, 실제 모습이었건 그런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불쾌함과 기만함을 느낄 수 있다.

정말 큰웃음을 주고 싶고, 1인자가 되고 싶고, 메인MC와 반장이 되고 싶다면 먼저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만큼의 노력과 성실함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 아직 박명수에 대해 갖는 사람들의 기대감은 크다. 지금의 인기가 그것을 대변해줄 것이다. 그 인기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연습하고, 노력하여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1인가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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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노홍철이 정신이상자에게 집 앞에서 폭행을 당한 일이 있었다. 참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었다. 근데 8일 방영된 무한도전의 무한뉴스에서 박명수는 노홍철의 농담 한마디에 "너는 더 맞아야 돼!" 라고 호통 개그를 하였다. 상황적으로는 박명수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실수했음을 인정했지만, 이미 나온 말은 거둘 수 없었다.

노홍철은 오히려 '남부럽지 않게 맞았다'며 아무렇지 않은 듯 특유의 긍정적 생각으로 그 개그를 받아주었다. 하지만 노홍철에겐 그 이야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고, 생각하기도 싫은 무섭고 겁나는 일들일 것이다. 아직 상처가 다 아물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다.

언제부턴가 욕설과 비판, 신경질의 호통개그라는 것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경규, 김구라, 박명수등이 이런 호통개그로 인기를 얻었다. 서로 좋은 말만 해주고, 포장하는 것만 보여줬던 방송에서 그런 가식적인 모습을 벗겨주고, 적나라하게 지적하는 시원한 모습이 호통개그의 인기의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하지만 이젠 더 호통을 쳐야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도를 넘는 호통이 잦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몹시 불쾌감을 준다. 그래서인지 호통개그로 인기를 끌었던 박명수, 김구라, 그리고 이경규는 자주 네티즌에게 댓글로 뭇매를 맞기도 한다.

이런 거칠고 비호감적 캐릭터는 수위를 잘 조절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솔직함과 직설적인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과 시원함을 준다 할지라도, 그것이 납득할만한 상황에서 나올 때 공감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그것이 도를 넘었을 때는 도리어 시청자들에게 거칠고 비호감적인 대우를 그리고,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상처만 남기는 캐릭터로 자리잡고 말 것이다.



자신을 비하하거나 자학하는 개그를 거꾸로 남을 비하하고 구박하는 개그로 역발상(?)한 호통개그는 이제 도를 지나치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야기는 호통의 수위가 높아진 만큼 호통개그의 끝도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다.

이제 결혼도 하고, 축복의 가정을 꾸릴 것이니 만큼, 남을 발로 차고, 남의 아픈 상처을 끄집어내는 캐릭터보다는 시청자들이 정말 공감할 수 있고,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개그맨 거성 박명수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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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노래방으로 시작한 해피투게더. 어느덧 시즌3도 자리가 잡혔다. 신동엽과 이효리의 쟁반노래방은 실제 노래방에 쟁반을 올려놓은 곳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시즌 2의 해피투게더 프렌즈는 "반갑다, 친구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시즌3의 도전, 암기송은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재석, 박명수 콤비를 무한도전 외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해피투게더 프렌즈 막바지에 이젠 좀 질린다~ 싶을 적절한 타이밍에 과감히 내리고, 새로운 시도로 시즌3을 내놓음으로 그 명성이 지속되고 있다. 요즘 도전, 암기송은 정말 재미있다. 유일한 여자 MC신봉선을 비롯 게스트들도 지상렬, 김구라, 박미선등 지원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박명수를 웃겨라를 통해 박미선이 제2의 전성기를 갖을 수 있게 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해피투게더는 시청자들과 친숙해지려 노력한다. 도전, 암기송이 사우나에서 하는 것도 그들의 벌칙의 의미도 있겠지만, 평범하고 누구나 평등해지는 목욕탕이라는 공간에서 평범한 찜질방 옷과 수건 양머리를 하는 등에서 그런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목욕탕이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이야기들은 목욕탕에서 동네아줌마들이 이야기하는 듯한 정감 또한 느낄 수 있다.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냉탕에 들어가는 쾌감과 기쁨 또한 모두가 공감하는 것으로 사우나 안에 갖혀있을 때의 갑갑함과 냉탕으로 들어갔을 때의 기쁨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유재석-박명수의 효과도 있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유재석과 박명수는 (박명수는 컨셉이 아니라 원래 그런 것 같다 ㅎㅎ) 큰 주축이 되고 있다. 해피투게더에서 유재석과 박명수가 빠진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박명수가 사고치고, 유재석이 정리하는 선과 악의 대립구도는 해피투게더에서도 여전하다. 또한 무한도전처럼 정해진 멤버들이 아니라 여러 막강한 게스트들이 나와 어우러지는 모습 또한 신선하고 재미있다.

다만, 도전, 암기송의 경우 몇번 보다보면 비슷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정해진 포멧이기 때문에 변해도 그 안에서의 변화라 어쩔 수 없겠지만, 해피투게더라면 과감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해피투게더가 장수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과감한 변화일 것이다. 질질 끌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타이밍에 전혀 다른 포멧으로 재미를 가져다주는 것이 해피투게더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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