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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무슨 소리일까 싶다. 무한도전에서 가장 웃긴 사람이 박명수라니… 개인적으로는 역시 유재석이 최고야! 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었다. 박명수는 유재석의 후광효과를 받을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바뀐 사건이 있었다.

얼마 전 외국 친구들과 무한도전을 본 적이 있었다. 한국어를 잘 못하는 그들에게 무한도전을 이해하기란 매우 난위도가 높았다. 그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 소개하며 보여주었던 무한도전을 본 그들의 반응은 예상 외였다. 바로 박명수 부분에서 빵빵 터졌기 때문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친구들은 웃을 이유가 없는데도 박명수 얼굴만 보아도 빵빵 터졌다.

물론 이 일은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의 입장이기 때문에 전체 의견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박명수가 정말 무한도전에서 가장 웃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의식 중에 가장 웃긴 사람은 유재석이야!라고 못박아 두었기에 다른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한도전에서 가장 웃긴 사람은 박명수라고 생각하고 한번 그 이유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1. 험악한 인상, 부실한 몸
 

개그의 가장 기본은 역설일 것이다. 기존의 상식을 깨는 언발란스한 것에 사람들은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큰 덩치에 주먹만한 얼굴, 작은 몸에 큰 얼굴, 가녀린 외모에 굵직한 목소리, 타짜의 계동춘처럼 험악한 인상에 가녀린 목소리 등 역설적인 것들이 재미와 웃음을 준다.

박명수의 경우는 무한도전 멤버 중 가장 큰 역설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험악한 인생에 부실한 몸. 강할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약한 그런 모습이 재미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무한도전 멤버 모두 역설적인 재미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 중 가장 큰 언발란스는 박명수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외국 친구들도 박명수가 무서운 인상을 쓰지만, 픽픽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박장대소를 하게 된 것 같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박명수가 한국의 미스터 빈 정도로 느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무한도전을 보여 준 후에도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모두 박명수를 집었다.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 유재석이라고 말하자 오히려 그들은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2. 호통 개그
 

한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유재석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구나 생각을 했다. 하지만 몸 개그 외에 박명수 부분에서 빵빵 터지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호통 개그였다. 무슨 말인지도 모를 텐데 호통을 치는 장면에서 크게 웃곤 했다.
호통 개그가 우리나라에서 먹히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외국에서는 바로 통하는 개그였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호통을 치면서 픽픽 쓰러질 때는 더 재미있게 보였나 보다.

정적을 깨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적반하장 격으로 호통을 치는 박명수의 재치는 생각해보니 꽤 재미있고 발칙한 개그가 아닌가 싶다. 박명수의 성격으로만 치부해버리고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호통 개그야 말로 전세계에 다 통할만한 개그가 아니었나 싶다.



 
3. 개그 열정
 

박명수는 특히 개그에 대한 열정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그 욕심이 많은 그는 여러 가지 개그를 만들어내고 준비해 온다. 계획된 계산인지, 우연히 터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개그에 대한 열정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수년간 무명의 설움을 가져야 했던 박명수는 개그 열정으로 지금까지 버텨왔고, 무한도전으로 인해 그 개그에 대한 열정이 보답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항상 큰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박명수의 열정을 나도 모르게 느끼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저 호통만 치고, 쪼쪼 댄스와 어우동으로 시간만 때우는 것처럼 보였던 박명수에 대한 나의 생각은 위의 경험을 통해 깨지게 되었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만큼 웃긴 사람은 없는 것도 같다. 지금 당장 해외로 진출해도 별 무리 없이 좌중을 휘어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박명수의 저력에도 놀랐지만, 그만큼 그가 노력하고 개그에 대한 열정이 있었음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저 유재석의 후광효과만 보는 개그맨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유재석이 박명수의 후광효과를 보는 것인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솔직히 나도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외국인의 눈으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매번 프로그램 MC에서 하차를 하게 되는 박명수이지만, 그는 MC보다는 진정한 개그맨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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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의 디자인특집은 재미도 있었지만, 의미있었던 특집이었다고 생각한다. 김영세 디자이너는 디자인에서는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무한도전의 한가지 중요한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모험일 것이다. 모든 것이 다 소재가 될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무한도전이란 제목처럼 도전이 있어야 하고, 그 도전은 곧 모험인 셈이다. 그래서 말도 안되는 것들에 도전을 하게 되고, 그 도전의 성패를 떠나서 도전 자체로 의미있고 그 모험을 생각해내고 도전한 것에 재미있어 하는 것이다. 누구도 무한도전이 반드시 모든 도전에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청하는 그들은 오히려 무모한 도전에 실패하는 것이 더 당연해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힘은 실패에 기죽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나가는 정신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이 패션쇼에 성공했을 때, 스포츠댄스에 성공했을 때 같이 감동받고 열광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들의 도전이 참되기 때문이었다. 비록 공포특집이 경위서를 써야만 했던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그 실패가 더욱 리얼함을 알게 해 주었고, 아쉬움을 남겨주었다.


 
디자인특집은 구심점 강화
 


이번에는 김영세 디자이너까지 초빙하여 세계디자인올림픽에까지 출전을 하게 되었다. 창의력 테스트를 거쳐서 작품을 구상하고 평가받고 이제 세계디자인올림픽에 출전할 일만 남아있다. 디자인특집은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는 핵심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들은 모범생이 아니라 대한민국 평균이하의 모험생이기 때문이다. 창의력은 그들이 가진 최대의 무기이고 창의력 테스트에서도 각자 멤버들은 독특한 자신들의 생각을 보여주었다. 창의력에 정답은 없기에 멤버 모두의 답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디자인대회 출전만 앞둔 무한도전은 이번 디자인특집을 통해 구심점을 강화시켰다. 도전과 모험 그리고 창의력을 모두 시험해볼 수 있고, 실력을 발휘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정형돈은 바람의 화원에서 나온 신윤복의 무한대 해법을 그대로 사용함으로 천재적 창의력을 발휘하였다. (물론 정형돈이 미리 그 문제를 알았을 수도 있지만) 정준하도 잠자리 수도꼭지와 공룡 가로등의 창의력을 보여주었고, 노홍철은 김영세 디자이너의 인정을 받을만큼 뛰어난 끼를 발휘하였다. 심지어 박명수까지 창의력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노란돌고래라는 팀명과 솔라를 이용한 해바라기 가로등, 터치 수도꼭지등 팀장까지 맡게 되면서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유재석에서 무한도전으로
 

그동안 무한도전의 구심점은 솔직히 유재석이었다고 생각한다. 유재석의 깔끔한 진행과 정리된 멘트는 무한도전에 균형을 잡아주었고, 안정을 찾아주었다. 그동안 탈 유재석의 시도가 없지는 않았지만 무모한 도전만큼이나 쉽지 않았던 도전이었을만큼 유재석에게 집중된 힘은 매우 컸다. 지금도 물론 유재석의 힘이 약해지거나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진의 합류로 인해 유재석의 힘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무한도전은 그 구심점을 유재석에게서 창의력으로 돌리는 시도를 디자인특집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항상 가운데서 박명수와 함께 무한도전을 이끌어왔던 유재석은 저번 PD특집과 이번 디자인 특집을 통해 힘을 뺐다. 이번 디자인 특집에서는 박명수에게 버림을 받는 수모(?)를 당하면서 전진과 박명수에게 팀장의 자리를 내주었다. 그것이 비록 유재석의 진행이라는 한가지 재미는 놓쳤을 지라도 창의력을 무한도전의 구심점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 같다. 유재석이 메인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하여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됨으로 나오는 결과들이 더욱 의미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창의력은 노력의 결과
 

무한도전의 창의력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 것은 밤 10시마다 모여서 하는 회의 때문이었다. 무한도전의 힘은 바로 노력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 찍어서 2주분으로 나누어 방영하는 것이 아니라 몇 주 혹은 몇 개월에 걸쳐 조금씩 나누어 찍고 준비함으로 하나의 결과물들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진은 무한도전에 참여하게 되면서 매우 놀라지 않았을까 싶다. 그저 예능 프로라고 생각했는데 웬만한 콘서트만큼이나 힘든 노력을 들이니 말이다. 무한도전은 PD특집을 찍는 동시에 디자인특집을 찍었고, 동시에 에어로빅 준비를 하고, 또 동시에 달력 촬영을 하면서 다른 프로젝트를 계속 고민하고 동시에 촬영하고 있다. 지금도 어디서 무엇을 할지 모르는 무한도전은 그야말로 그 제작과정 자체가 무한도전이라 할만하다.

창의력과 반대되는 말은 획일일 것이다. 늘 한결같고 매번 똑 같은 답만 나오는 것이 바로 획일이고, 그와 반대로 늘 다르고, 매번 다른 답이 나오는 것이 바로 창의력인 것이다. 무한도전은 그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매번 다른 컨셉과 다른 답을 내놓는다. 그것은 공식에 대입하여 나오는 수동적이고 획일적인 답과 비교하여 들이는 노력이 수십배이다. 창의력은 바로 그런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무한도전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은 바로 수십배의 노력이고 그것은 창의력이다.

무한도전이 오래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장수할 것만 같은 이유는 바로 무한도전을 이끄는 힘이 바로 창의력에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 한사람에만 집중된다면 유재석의 인기가 추락함에 따라 무한도전도 추락하게 될 것이지만, 멤버들의 수많은 구설수가 있었어도 꾸준히 무한도전이 이어져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창의력이 무한도전의 구심점이었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세계디자인올림픽에 나간 무한도전이 대회에 출전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창의력이 기본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창의력으로 똘똘뭉쳐 디자인 된 무한도전 자체가 세계디자인올림픽의 금메달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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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무릎팍도사는 장미란 선수가 나와서 더욱 관심이 갔다. 순수하고 해맑은 장미란 선수의 이야기는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주었다. 세계를 들어올린 여자라 불리는 장미란은 알려진 바와 같이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저번 주 이덕화편에 이어 이번 주 장미란까지 무릎팍도사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한가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올밴의 역할에 관해서 아직 자리를 못잡은 점이다.




올밴

올밴에 대한 글을 여러 번 적었었다. 올밴에게 개인적으로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다. 무릎팍도사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텐데 우두커니 있는 모습은 올밴 자신에게도 무척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글을 쓴 이후로 인터넷 상에서 올밴의 역할에 대해 많이 거론되었었다. 그 때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올밴이 많이 말을 하는데 다 편집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편집도 하루 이틀이지, 올밴의 침묵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 저번 주 이덕화편에서는 한마디도 안했고, 이번 주 장미란 편에서는 딱 한마디 했다. 과연 무릎팍도사는 올밴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맡길 것인지 궁금하다. 무릎팍도사를 통해 처음 출연했을 때만 해도 여러 타 방송을 통해 예능적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요즘에는 무릎팍도사 외에는 활동조차 뜸한 것 같다.

상근이

1박 2일의 상근이에 대해서도 글을 쓴 적이 있다. 상근이의 특별한 역할이 없어서 적은 글이었는데 상근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기도 하였다. 요즘 1박 2일을 보면서 상근이를 보고 있으면 얼굴이 늙은 느낌이 든다. 기분 탓일 수도 있고, 세월이 흘렀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1박 2일의 마스코트로만 나오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상근이의 역할은 거의 없다. 누워있다가 도망갔다가 자다가... 말을 못하는 동물이다보니 특별히 할 수 있는 것도 없겠지만, 자막 신공으로 상근이를 캐릭터화하려 시도할 뿐이다. 차라리 이제는 상근이말고 다른 동물들과 함께해보는 것은 어떨까도 싶다. 원숭이나 고양이, 닭 같은 다른 동물들과 함께 하고 가끔 상근이도 나온다면 동물이 1박 2일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의미있고 재미있을 것 같다.

박명수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를 통해 큰 재미를 주시는 거성 박명수. 하지만 유독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투명인간이다. 혹시나 하차한 것이 아닐까 다시 한번 기사를 뒤져보기도 했지만, 역시 아직도 박명수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중이다. 결혼 9주차 뭐 이런 걸로 나와서 조언을 해준다고 하였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박명수의 역할은 아예 없었다.

박명수가 왜 나오는지 알 수 없는 우리 결혼했어요는 솔직히 MC자체가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예상으로는 MC들을 보조 대기 멤버로 활용하려는 듯 하지만, 별로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이미 4인체제로 굳어져버렸고, 최강의 멤버로 4인체제를 구축했지만, 그마자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군더더기는 빼고 핵심만 잘 가꾸어 나가도 경쟁 프로인 1박 2일이나 패밀리가 떴다와 경쟁하기에도 힘들텐데 말이다.

올밴, 상근이, 박명수 이들이 공통점은 계륵이 아닐까 싶다. 좀 심한 말일 수도 있지만, 캐릭터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국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프로그램마다 입장이 있겠지만, 내부 사정은 알 수 없기에 조심스레 이런 결론을 내려본다. 개인적으로 각 방송이 성장하지 못하는 장애요소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무릎팍도사가 올밴의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줘서 3명의 도사가 함께 무릎팍도사를 이끌어갈 때 최대의 시너지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올밴의 역할로 인해 훨씬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뉴스에 누가 무릎팍도사의 게스트로 나올 것이라는 것만 보아도 댓글에 레파토리를 쫙 적어낼 정도로 강호동과 유세윤의 캐릭터에 익숙해져있다. 여기에 올밴이 새로운 캐릭터로 같이 합류한다면 예상과 익숙함을 깨는 신선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

1박 2일 또한 이제는 억지감동이라는 것으로 이미지가 굳어가고 있는 것 같다. 1박 2일에 대한 글을 쓸 때마다 나오는 반응이 바로 억지감동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상근이 또한 사람들은 익숙해졌고, 상근이를 캐릭터화시키는 것도 이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특집을 하고 있는 1박 2일이 정말 처음처럼 신선하고 재미있는 프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첫방송을 했던 곳으로 다시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더 먼저일 것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 수많은 MC들로 복잡하기만 하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산만하기만 하다. 게다가 박명수는 이름만 걸쳐있지 나오지도 않는다. 이들의 캐릭터를 좀 더 확실하게 해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산만함에 집중력을 더 한다면 응집력 있는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박명수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컨셉과 별로 맞지 않는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악마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사랑을 꽃피우는 우리 결혼했어요와는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지금의 이미지로서는 우리 이혼했어요에 더 걸맞는 캐릭터인 것 같다.

올밴, 상근이, 박명수 이 셋이 계륵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자리잡는다면 무릎팍도사, 1박 2일, 우리 결혼했어요 등의 프로그램에 더 많은 활기와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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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의 제7의 멤버 영입은 사실무근이고, 1,2명의 유동인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오보되었다고 전해졌다. 제7의 멤버가 아닌 유동적인 게스트 투입으로 빈자리를 매꾸어 가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보다는 내 사람들로 구성하여 나가겠다라는 의지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정준하나 노홍철, 정형돈에 대한 안티가 급증하고 있고, 예전부터 정준하의 경우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비호감을 넘어서 무한도전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가족 끌어안기는 지극했다.

그러고는 시민들과 함께 놀고 즐기는 그런 모습을 연출하려 하니 어디가나 밉상 대접받기 일 수이다. 무한도전이 고공행진을 했을 당시 인기의 이유는 바로 변화였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무리한 도전까지 했던 모습을 보며 예능에서도 매번 새로운 변화를 볼 수 있는 참신함이 있었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한다.



예능하면 세트장에서 개그맨들이 모여 꽁트를 하거나 만담을 나누는 것이 다였으나, 무한도전은 개그맨, 가수, 길거리출신이 모여 매번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미션으로 말도 안되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보며 변화를 기대하고 다른 것과의 다름을 즐기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번 새로운 환경과 시도를 함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예전만 못하고 사람들은 무한도전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예전엔 무한도전에 대한 안좋은 기사가 나와도 많은 무도팬들이 막아주었고, 사람들도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무한도전에 대한 좋은 기사가 나와도 안좋은 말들이 대부분이다. 악플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플이라는데 대게의 댓글을 읽어보면 무관심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왜 이와같은 일이 생겼을까. 시청자들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발단은 정준하 사건 때부터였다. 무도팬들에게 정준하사건은 충격을 넘어서 실망과 씁쓸함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나서 하하가 공익으로 간 것에 대한 거대한 환송이 예비군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하였으며, 노홍철의 스타일리스트 사건과 정형돈의 우결로 인한 100만안티, 그리고 최근의 정준하 기차사건으로 그 추락의 고삐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무한도전은 그저 무한도전에 충실할 뿐이다. 그런 이야기들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는 듯이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유지해나가려 한다. 하지만 캐릭터는 무한도전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멤버들의 사생활과 다른 프로그램에서의 이미지도 큰 영향을 끼친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도 보고, 뉴스도 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한 여러가지 뉴스들의 루머라면 풀어야 할 것이고, 사실이면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무한도전은 그 장소가 무한도전이 아니길 원하는 것 같지만, 무한도전을 통해 인기를 얻은 멤버이기 때문에 무한도전에서 사과와 해명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시청자들에게 잘 봐달라고 넙죽 넙죽 절은 잘하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김태호pd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치관이 너무 강해서인지, 시청자를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에 집중되어 고집과 아집을 부리는 모습은 무한도전에 대한 관심만 떨어지게 만들 뿐이다.

무한도전은 제작진과 멤버들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제작진과 멤버들을 무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여달라는 말이다. 이제 일방적인 소통의 시대는 지났다. 시청자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적 소통이 필요한 때이다. 아집과 고집은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잘 보이는 것이다.

무한도전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변화와 더 큰 수용이다. 무한도전이 하하를 기다리는 것을 좋아할 사람, 그리고 그것을 의리로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새로운 멤버와 기존 멤버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은 많다. 무한도전 속에 무한도전이 계속 살아움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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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 제7의 멤버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 보았다. 어제 '무한도전 제7의 멤버 자격은?'이란 포스팅과 함께 해 보았던 설문조사였다. 무한도전 제7의 멤버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 3553명(6월 21일 오후 8시 기준)이 한 설문조사 결과 차태현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의 유세윤은 1위와 2배 정도의 큰차이로 벌어졌다. 압도적인 차태현의 완승이다. 많은 사람들이 차태현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이대별 분포를 보아도 고르게 분산되어 있어 전연령층에게 차태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로 차태현을 원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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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티없는 차태현
차태현은 안티가 없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마땅히 대박난 작품이 없긴 하지만, 꾸준히 우리 곁에서 선한 이미지로 남아있다. 특별한 스캔들도 없고, 이슈도 없는 차태현은 사생활도 다른 연예인에 비해 깨끗하다. 또한 한 가정의 가장이니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을 것 같다.

하하가 군대문제로 빠진 만큼, 남자 연예인들에겐 군문제가 가장 큰 이슈거리이다. 차태현은 습관성어깨탈골로 면제이다. 이것이 약간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오래전 일이고, 다시 이 일이 붉어지지 않는 이상은 군문제는 해결된 것 같다. 다만 무한도전에서 과격한 게임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긴 하하는 천식인데도 열심히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고 했으니 괜찮을 것도 같다.

2. 튀지않는 차태현
어디에 가나 잘 어울리는 차태현. 그래서 영화에도, 드라마에도, 예능에도, 가요계에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으면서도 자주 출연한다. 무한도전과 게스트로 함께 할 때도 게스트처럼 뻘쭘하거나 어색하게 튀지 않고, 마치 무한도전의 멤버인 것처럼 녹아들아가는 차태현은 개성이 너무 넘치는 무한도전 멤버들 사이로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 것 같다. 또한 하하의 빈자리를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으로 채워넣을 수 있을 것 같다.



3. 웃음주는 차태현
차태현의 개그는 개그맨도 인정해주는 수준이다. 영화를 찍어도 진지한 모습은 잘 어울리지 않고 코믹에 잘 어울리는 차태현에게 웃음은 땔 수 없는 장점일 것이다. 차태현식 개그는 무한도전에서 역시 많이 통하였다. 식상한 정준하나 박명수의 개그나 개그가 없는 정형돈, 오버개그로 민망한 노홍철을 차태현의 개그가 다시 큰웃음으로 아우를 수 있는 것 같다. 유재석과 차태현, 박명수와 차태현, 정준하와 차태현, 정형돈과 차태현, 노홍철과 차태현. 생각해보면 모두 차태현으로 인해 개그를 더욱 빛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4. 망가지는 차태현
바나나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떨어진 바나나도 마지 않던 차태현의 모습은 엽기적인 그녀 때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 때 이후로 계속 망가짐으로 웃기는 몸개그를 작렬하고 있다. 망가지는 것은 차태현의 주무기이다. 서글 서글하면서, 귀엽고 귀공자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갈 때까지 갈 수 있는 몸을 던져 프로그램을 살리는 차태현은 순발력이나 재치와 함께 큰 웃음을 선사하곤 하였다. 무한도전에서 필요한 것이 대한민국 평균이하 아닌가. 차태현은 기꺼히 몸을 던져 대한민국 평균이하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5. 솔직한 차태현
무한도전 멤버들의 비호감화는 거짓말에 있었다. 자꾸 감추려 하고, 말하길 꺼리고, 포장하거나 변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일부 멤버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많다. 그나마 솔직하게 남의 일을 까발리는 박명수가 있어서 시원하긴 하지만, 무한도전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멤버들의 신뢰도 회복이 관건이다. 새로운 멤버를 영입한다면 이런 부분을 분명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가족으로 끌어안기 전에 그 됨됨이부터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차태현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솔직한 편이다.

비록 아직도 군문제에 대해서는 말하기 꺼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토크쇼에서나 예능에 나와 말하는 것을 보면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유도하는 것을 종종 보곤 했다. 착한 청년 이미지의 차태현이 적어도 무한도전의 이미지에는 도움을 줄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차태현이 무한도전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 무한도전에 나와 보여주었던 모습도 그러하고, 다른 예능에 나왔던 모습도 무한도전에 잘 어울려서 하하 이상의 효과를 보여줄 것 같다. 아직 누가 제 7의 멤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쪼록 이왕 새멤버를 뽑기로 결정한 것,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무한도전에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영입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고, 큰 웃음을 주는 토요일밤의 강자 무한도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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