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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가 종영했다. 기대를 많이 하고 본 드라마라 그런지 아쉬움도 크다. 한회도 빼 놓지 않고 봤던 드라마 중 하나인데,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마지막회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정유건이 핵폭탄을 실은 헬기를 타고 자살을 하는 것은 공감할 수 없는 엔딩이었다. 사면도 되고, 임무도 완수했고, 이제 남은 여생 치료하며 살아도 되었을텐데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세드앤딩을 한 것은 억지로 만들어낸 눈물같아 보였다. 



200억을 들여서 만든 드라마치고는 너무나 초라한 성적이다. 이범수가 해피투게더에 나와서 아이리스2의 경쟁작은 아이리스1이라고 했을 때만해도 정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말이다. 아이리스2는 왜 실패하게 되었을까? 

어두움

드라마 자체가 너무 무거웠다. 뭔가 음모의 음모를 꾸미다보니 배우들의 연기가 다 축 쳐지고 어두움을 가지고 있었다. 윤두준의 목소리는 땅에 깔리다못해 파고 들어갈 정도로 저음으로 일관했고, 이다해 역시 너무 진지한 표정만 보여주고 일관된 표정만 보여주었다. 장혁 역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머리에 총 맞고 난 후에는 액션에만 치중한 느낌이고 분위기는 너무나 무거웠다. 전체적으로 배경도 어두운 지하가 많았고, 의상도 어두운 색이 주를 이루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진지하게 다가오기 보다는 너무 무겁고 진지해서 어색한 그런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다. 억지로 만든 어두움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 



당위성

어제 무릎팍도사에는 김태우가 나왔다. 그겨울의 노희경 작가를 언급하며 조무철 인기를 만든 것은 노희경 작가라고 했다. 노희경 작가는 작은 배역에도 모두 당위성을 준다고 한다. 왜 무철은 조폭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무철은 왜 칼침을 맞을 수 밖에 없었는지 작은 배역 하나에도 당위성을 주어서 살아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준다고 한다. 

반면 아이리스2에서는 음모에 음모를 부각시키기 위해 당위성 부분을 많은 부분 삭제했다. 마지막 회임에도 모든 캐릭터들에 대해 의문점들이 남겨져 있다. 레이는 왜 아이리스가 되었는지, 박태희는 누구인지, 대통령은 왜 그런 급진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지등에 대해서는 그냥 어물쩡 넘어가버리고 만 것이다. 그저 액션과 음모에만 집중하다보니 음소거를 해 두고 보나 그냥 보나 마찬가지인 드라마가 되어 버린 것이다. 

전쟁

아이리스2에서는 특히 현재의 상황과 맞물리는 대사들이 많았다. 특히 북한이 남한에 미사일을 언제 쏠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전쟁에 대한 만성적 반응이나 북한의 심리전같은 것에 대해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으려 했다. 하지만 전쟁은 공포고 현실이 되면 모두가 끔찍해지는 최악의 상황이다. 이미 뉴스에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안그래도 불안한 심리에 드라마에서까지 재확인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그것도 용산에 핵을 터트리면 주요 시설들이 다 파괴된다는 대사는 용산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섬뜩한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회에서는 아이리스3를 예고했다. 마지막에 김연화의 언니인 김선화가 나왔다. 미친존재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리스2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몇분 나온 것으로 김선화의 카리스마는 아이리스1을 추억하게 만들었다. 아이리스3에서는 김선화와 김연화 자매가 한 축을 이룰 것 같다. 그들을 죽이려 했던 세력은 아이리스일 것이다. 

또한 백산이 숨겨 놓은 핵무기의 타이머 전원이 꺼지며 엔딩을 했다. 그 핵을 둘러싼 또 다른 음모들이 아이리스3에서 이어질 것을 예고한 것이다. 아이리스3에서 김선화가 나온다면 분명 아이리스2와는 다른 모습이 될 것 같다. 아이리스2에서 아이리스1의 배우들이 자주 나왔으면 오히려 더 반응이 좋았을 것이다. 아이리스가 4년만에 다시 하는 것임에도 아이리스1의 캐릭터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아이리스3를 기획하고 있다면 적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나와야 다시 반응이 있을 것이다. 아이리스2가 성공적이었다면 2,3년 후에도 다시 기억해주겠지만 아이리스2의 성적으로 보았을 때 아이리스3보다는 아예 다른 이름으로 내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마지막 촬영했던 영상들을 보니 촬영하는 스탭이나 배우들이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 부상을 당할 위기도 많았고, 담당PD도 크게 다쳤는지 자막에까지 쾌유를 빈다는 메세지가 나왔다. 이런 걸보면 시청자들이 얼마나 냉정한지를 느낄 수 있다. 아무리 고생해서 찍은 드라마라도 시청자들이 보는 것은 겉에 비춰지는 드라마 뿐이다. 그런 면에서 해피투게더에서 이범수가 했던 말인 아이리스2의 경쟁작은 아이리스1이라는 말이 더 와닿는 것 같다. 아이리스2는 결국 아이리스1에게 진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리스3에서는 아이리스1의 영광을 되찾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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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는 예고편부터 고퀄러티의 영상으로 다른 수목드라마들을 압도했다. 그리고 어제 방송된 1회에서는 영화를 보는 것인지 드라마를 보는 것인지 혼돈될 정도였다. 이에 수목드라마의 성적표는 14.4%로 아이리스2가 1위를 차지했다. 전주만해도 7급공무원이 무주공산인 수목드라마에 15%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지만, 진검승부가 시작되는 어제는 12.7%로 수목드라마의 꼴찌로 추락하였다. 2회 연속 방영하는 초강수 전략을 취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12.8%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스토리에 한번 빠지면 쉽게 나올 수 없는 노희경 작가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감정선이 강점이기에 초반에 2회 연속 방영하여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 생각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리모콘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유는 그 겨울의 경우는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아이리스2는 남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역시 뚜껑을 열어보니 7급공무원이 다른 드라마와 격차가 많이 벌어지는 것 같다. 전우치와 대풍수 속에 1위로 치고 올라갔지만 아이리스2와 그 겨울이 등장한 이상 현재 10%대의 시청률을 지켜내는 것만으로도 선방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리스2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전작인 아이리스1에서 이미 40%가 넘는 시청률을 올렸고, 그보다 더 스토리나 영상 스킬이 탄탄해지고 높아졌다. 1편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몇년이 흐른 후에 백산이 다시 탈출함으로 이야기는 이어지게 된다. 전작에 나왔던 인물들도 계속 나오게 되는데 이는 스토리를 탄탄하게 해 주는 요소이다. 

또한 장혁의 액션은 이병헌 못지 않을 뿐더러 추노에서 이미 그의 액션이 먹힌다는 것을 보여준바가 있다. 이다해와 성동일까지 추노 멤버들이 현대에 다시 모인 것 같은 아이리스2는 보다 스케일이 커지고 스토리도 탄탄해진 느낌이다. 1회와만 같이 지속된다면 수목드라마에 1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리스와 NSS와 북측의 대결이 어떤 구도로 이루어질지 기대가 된다. 또한 장혁이 맡은 정유건이 어떤 과거가 있는지, 그리고 머리에 총상을 맞은 후 어떤 측에 서게 될 것인지도 기대되는 장면이다. 아이리스에서도 다양한 반전으로 재미를 주었는데, 이번 아이리스2에서는 어떤 반전 요소들의 숨어있을지도 시청 포인트인 것 같다. 

7급공무원이 로멘틱 코메디로 가고, 그 겨울이 멜로로, 아이리스2가 액션으로 된다면 아이리스2의 성공은 떼어놓은 당상이다. 7급공무원과 그 겨울이 여성 시청층을 갈라먹고, 액션은 남성 시청층만은 확실히 사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7급 공무원과 그 겨울은 여성의 연령층에 따라 시청층이 갈릴 것 같고, 아이리스2는 전 연령의 남성층에게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러브라인보다는 액션과 스토리를 잘 엮어나간다면 충분히 수목드라마를 평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리스2의 경쟁 드라마는 아이리스1이라는 아이리스2 출연진들의 각오가 2회,3회에서도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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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공무원이 시작한지 5회만에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바로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하며 15.2%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원과 최강희의 7급공무원은 국정원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로코물이다. 발랄하고 신선한 소재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위의 자리를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7급공무원이 1위자리를 얻게 된 것은 어부지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대풍수는 점점 산으로 갔고, 전우치 또한 유치한 스토리로 계속 1위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에 7급공무원이 나오자마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7급 공무원은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드라마이다. 아무 생각없이 보면 발랄하고 빠른 전개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하지만 스토리를 중시하는 사람은 내용 자체가 유치한 전개가 이어지기 때문에 선호하는 드라마는 아닐 것이다. 



문제는 대풍수와 전우치가 오늘로서 마지막회를 하고, 다음 주부터 거대한 태풍이 몰아친다는 것이다. 전우치의 후속은 아이리스2로서 예고편부터 남다른 스케일을 보여주고 있다. 장혁과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의 라인업은 어디에 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품 배우 라인이다. 또한 성동일, 김승우, 김영철등 조연들도 막강하다. 제작비 또한 200억대로 어마어마한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헝가리, 캄보디아, 일본 등 전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게 된다. 이미 아이리스 시즌1에서 45.3%라는 시청률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아이리스2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높다. 특히 남성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을 것 같고, 스토리의 탄탄함이 7급공무원에 만족하지 못했던 시청층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리스2만해도 벅찬데, SBS에서는 대풍수 후속으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시작한다.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그리고 노희경. 아이리스2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라인업이다. 우선 노희경의 작품이라는 점이 스토리에 대해서는 보장을 해 준다. 빠담빠담, 그사세등 감성을 건드리는 힘은 어떤 작가 못지 않기 때문이다. 그 감성을 전달해줄 조인성과 송혜교는 30대 이상을 맡고 있고, 김범과 응답하라로 주목을 받은 정은지는 10대와 20대를 맡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조인성이다. 조인성 때문이라도 꼭 한번은 보고 싶은 드라마인 그 겨울. 이 겨울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러 일으킬 기대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장혁, 이다해, 조인성, 송혜교와 주원, 최강희의 대결. 과연 7급 공무원이 얼마나 선방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선 7급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타이밍이다. 3주 먼저 시작한 7급 공무원은 초반에 시청률을 끌어들일 수 있었으며, 5회만에 수목드라마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오늘 어떤 전략으로 마지막 시청률을 흡수하느냐에 따라 새로 몰려오는 수목드마라를 견제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어제의 경우 KBS에서는 축구 중계로 인해 전우치가 일찍 끝났고, 이후 7급 공무원은 11시 7분까지 방영되어 시간차 공격을 했다. 오늘도 전우치나 대풍수보다 일찍 시작하거나 늦게 시작함으로 시간 차별화를 한다면 시청층을 좀 더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7급 공무원은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보통 5회 정도 진행되면 그 스토리에 빠져서 시청자들을 락인(Lock-in)해야 하는데 빈약한 스토리로 인해 언제든 이탈할 수 있는 시청층이라는 점이 문제이다.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 좋지만, 무엇보다 드라마는 스토리가 가장 기본이기 때문이다. 뚜껑은 열어보아야 알겠지만 그런 면에서 7급공무원은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고, 수목드라마는 그 겨울과 아이리스2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수목드라마 전쟁이 어떻게 되든, 시청자로서는 어떤 것을 골라보아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니 더 없이 좋은 것 같다. 그 동안은 수목드라마가 정말 볼만한 드라마가 없어서 전우치와 대풍수와 7급공무원을 계속 번갈아가며 채널 돌리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어떤 드라마를 본방사수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수목드라마의 전쟁. 다음 주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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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후속으로 추노가 방영된다. 아이리스가 끝나고 나오는 예고편은 정말 화려하고 웅장했다. 예고편이 나오는 내내 저게 영화 예고인지, 아니면 드라마 예고인지 헷갈리게 만들 정도로 추노의 예고편은 사람을 설레게 만들었다. 예고편을 보며 제목이 무엇인지 보기 위해 집중해서 보다가 제일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추노"의 이름을 보고는 바로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다.

추노는 조선시대에 노비를 관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주인집 안에 사는 노예가 있고, 밖에 사는 노예가 있는데 밖에 사는 노예의 품값을 받아오거나 도주하는 노예를 잡아오는 사람을 일컬어 추노라고 했다고 한다.

시청률의 성공?


아이리스가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결말은 시즌2를 의식한 것인지 너무도 허무하고 실망스럽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소설 속의 결말도 시시했는데, 드라마의 결말은 더 시시했다. 용두사미는 바로 아이리스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분명 흥행에는 성공했고, 경쟁 드라마로의 이탈을 끝까지 방어해 주었기에 추노도 그 시청률을 이어받지 않을까 싶다.

예고편만 보고도 추노에 범상치 않은 CG가 들어갔음을 알 수 있었다. 한성별곡과 원스어폰어타임을 만든 연출팀이라 하니 CG도 주목해서 볼만할 것 같다. 아마도 예고편과 같이 초반에 화려한 액션신을 CG와 함께 환상적으로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리스의 전략처럼 우선 초반 스타트는 화려하게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추노의 성공 여부는 초반 4회에 결정날 것 같다. 우선 아이리스가 높은 시청률을 남기며 끝내주었다. 하지만 경쟁 드라마가 만만치 않다. MBC에서는 이준기의 히어로가 버티고 있고, SBS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관건이다. 고수의 포스가 남다르다. 클눈올은 지금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 내용은 충분히 탄탄하고 훌륭한데 시청률이 치고 올라갈 것이나 아니냐의 기로에 말이다.

히어로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기에 아이리스에서의 이탈이 크지 않을 것 같지만, 클눈올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충분히 이탈 가능하다. 추노가 클눈올로의 이탈을 막는 방법은 초반 공세로 클눈올의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시청자들을 잡아주는 것 뿐이다.

게다가 다음 주에는 연말 프로그램들로 인해 공백이 생긴다. 만약 이 때 클눈올이 스페셜을 보여주거나 연말 프로그램 없이 계속 방영을 한다면 많은 시청자들의 이탈은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이것만 막는다면 추노의 시청률은 고공행진이 가능할 것 같다.

연기력의 성공?


주연 배우가 너무도 아쉽다. 장혁과 오지호. 장혁이 성공시킨 드라마나 영화는 별로 없다. 오지호에겐 내조의 여왕이 있지만, 그건 오지호 때문이 아니라 김남주와 최철호 덕이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주연 배우이기에 냉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장혁과 오지호는 이번 추노가 터닝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말이다. 장혁은 이번에 역할을 잘 맡은 것 같다. 장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절권도나 야성적인 이미지를 쌓아왔기에 화려한 액션 밖에는 없다. 괜한 멜로나 지적인 이미지는 오히려 맞지 않는다. 오지호 역시 어리버리한 역할보다는 활동적인 액션이 더 맞는 것 같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야구 유니폼이 어울리듯 말이다.

장혁과 오지호의 포스는 경쟁 드라마의 고수와 이준기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다. 연기력에 있어서도 외모에 있어서도 경쟁 드라마에 비해 부족하기에 이번에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추노는 CG만 화려한 그저그런 드라마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정 역시 초반에 나지 않을까 싶다. 히어로의 이준기는 중반으로 치달은 지금 연기력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고, 클눈올의 고수는 그동안 묵혀두었던 연기력을 발산하고 있기에 추노의 장혁과 오지호가 초반에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상대적으로 크게 비교가 되면서 추노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좋은 연기를 초반에만이라도 보여준다면 시청률의 고공행진은 떼어놓은 당상일 것이다. 그래서 초반에 말이 많은 대사 연기보다는 액션의 비중이 더 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과연 성공할까?


개인적으로 추노의 성공률은 80%가 넘는다고 생각한다. 별 다른 이변이 없는 한 추노는 고공 시청률을 올릴 것이고, 수목드라마의 대표 드라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추노의 후속인 신데렐라 언니에 문근영이 나오기에 KBS는 탄탄대로를 달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예고편의 80%만이라도 보여준다면 추노는 성공할 것이다. 추노의 성공 예감을 높게 잡은 이유는 홈페이지에도 있다. 추노의 홈페이지는 블로그의 형식을 띄고 있다. 평소 드라마 홈페이지를 보면 무거운 그래픽에 짜쯩날 정도로 느린 로딩,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포맷으로 인해 창을 닫아버리게 만드는데 추노의 홈페이지는 매우 익숙할 뿐 아니라 시청자에게 열려 있는 구조이다.

추노

블로그의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와 소통하겠다는 의사 표현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시청자와 소통하며 만들어간다면 드라마는 충분히 성공하고도 남을 것 같다. 수목드라마의 독주가 또 다시 시작될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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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의 이다해가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유는 처음 말했던 캐릭터와 완전히 달라져서 연기에 몰입할 수 없고, 거짓 연기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 했다. 이는 원래 송승헌이 이다해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시나리오인데 송승헌이 한 여인만을 사랑하고 싶다면서 뉴질랜드로 떠나버렸기에 작가들이 급하게 내용을 바꾸느라 벌어진 상황이라 한다. 누구의 탓을 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지만, 왜 이런 일이 발행했고,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한번 짚어보았으면 한다. 한 사람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각 자의 입장에서 한번 보도록 해보자.

 
1. 이다해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배우로서 책임감이 없다는 의견과 배우라면 당연한 선택이라는 의견이다. 우선 이다해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의견을 펼쳐보면, 이다해는 에덴의 동쪽이란 작품을 선택했고, 선택했으면 그 작품이 끝날 때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지금 거의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자진 하차를 한다는 것은 시청률에 타격을 줄 수도 있고, 작가들의 대본 수정 및 스텝들의 사기 저하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자칫 법적인 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문제인 것이다. 프로로서 선택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져야 한다는 것이 이런 입장이다.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은 차혜린이라는 배역이 마음에 들었기에 선택을 한 것이고, 처음 캐릭터를 보고 선택한 것이기에 끝까지 그 캐릭터가 이어졌을 때 책임이라는 것이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처음과 달라진 캐릭터에 대한 선택은 작가가 마음대로 했으므로 그것의 책임도 이다해에게 있다고 할 수 없지 않을까.

 
2. 송승헌
 


송승헌은 작품에 너무 몰입이 되었는지 자신이 한 여자(국영란-이연희)만을 사랑해야 한다며 뉴질랜드로 갔다고 한다. 아마도 영란이 마이클이 죽고 난 후 뉴질랜드로 떠나는가 보다. 원래 대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연기에만 몰입하여 자신이 원하는 데로 하는 모습은 올바른 태도라고 보기 힘들 것 같다.

이다해처럼 거짓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배우는 연기를, 극본은 작가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대사 한 두 개 정도는 의견을 낼 수 있지만, 큰 흐름까지 바꾸어가며 작가들과의 상의도 없이 자신의 마음대로 밀고 나갔다는 것은 연기 욕심으로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이다해는 원래의 캐릭터에 모든 감정을 실었는데, 갑자기 캐릭터를 바꾸어버리니 거짓연기를 하기 싫다는 것이다. 그런데 송승헌은 자신이 캐릭터에 자신의 감정만 너무 담아버려서 극본대로 하면 자신의 감정을 속이는 것 같아 거짓연기를 하는 것이라 생각했을 수 있다.

배우와 캐릭터가 일체가 되는 경지에 오르는 것이 과연 연기를 잘하는 것일까?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는 캐릭터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지 캐릭터를 바꾸어가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말을 하기 전에 송승헌이 과연 연기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가을동화 때부터 변하지 않는 어색한 연기 말이다. 이연희가 없었다면 발연희가 아니라 발승헌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주인공에 걸맞지 않은 연기를 펼치면서 말이다. 출연료 많이 받으면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인지...쩝

 
3. 작가
 

나연숙 작가가 건강상의 이유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이홍구 작가로 바뀌어 진행되고 있는 에덴의 동쪽이 처음의 기획의도와는 너무 다른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 막장 드라마라는 말까지 듣고 있는 에덴의 동쪽은 정말 드라마의 흥행 요소들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출생의 비밀과 삼각관계, 복수와 불륜, 조폭등 그 동안 드라마 하면 떠오르는 요소들을 모두 짬뽕해 놓은 듯 하다. 그리고 의아하게도 시청률은 최고를 올리고 있다.

막장드라마라 불리다 보니 막장으로 치닫는 듯한 느낌이다. 배우가 마음대로 작가가 되고, 작가는 출연료 많아 발언권이 세진 배우의 입장을 맞추느라 전전긍긍하고 말이다. 배우는 연기를 작가는 대본을 pd는 연출을 하는 것이 맞을 텐데 어느 정도 서로 도와가며 할 수 있어도 이런 식의 막무가내 막장 스타일은 심한 것 같다.

힘 없는 작가의 탓을 하기도 뭐하다. '힘을 키우세요!' 라고 밖에 못하니 책임 없는 말이기도 하다. 송승헌의 파워가 왜 그렇게 커진 것일까? 단지 주인공이라는 것만으로? 출연료를 많이 받으니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송승헌이 그렇게 뉴질랜드로 떠나버려 작가들이 대본을 수정할 정도면 송승헌의 파워가 크긴 큰 것 같다. 에덴의 동쪽에서는 자신이 진짜 이동철이라도 되어버린 것일까?

책임 소재를 정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각자의 입장에서 써보려 했지만, 쓰다 보니 송승헌의 탓으로 치우친 감이 있다. 뭐 극단의 주관으로 쓴 것이니 이해 바란다. 근본 원인을 따져서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책임 소재를 찾는 이유일 것이다. 힘 없는 작가와 절대 권력의 배우. 무엇이 문제일까? 배우로서의 자존심? 그보다는 너무 많은 권력을 배우에게 몰아준 것이 문제일 것이다. 높은 출연료와 한류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송승헌을 전면에 내세워야 했고, 너무 많은 권력을 준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박신양보다는 승승헌에게 영구정지의 처벌을 가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에덴의 동쪽이 높은 시청률을 이루는 것은 송승헌 때문이 아니라 막장 드라마의 소재들 때문이다. 진부하고 오래된 방법이지만, 시청률에는 확실한 소재들 말이다. 앞으로는 배우에게 작가로서의 영역은 침해 당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권력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이다해 하차에서 배워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뭐 시청률만 잘 나오면 되지! 이런 심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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