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해리의 반에서는 반장 선거를 했다. 반장이 되고 픈 해리는 친구들에게 먹을 것도 돌리고, 지키지 못할 공약도 내세우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해리는 단 2표만 얻고 결국 반장에서 떨어지는 고배를 마시게 된다. 분에 못이긴 해리는 자신을 뽑지 않은 아이들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게 되고 결국 비참한 꼴을 당하게 되는데, 이에 시름 시름 앓는 해리를 향해 가족들은 집반장을 시켜주기로 한다.

가족들끼리 미리 짜고 집반장으로 해리를 뽑아 반장을 시키자 해리는 그 어떤 일보다 반장의 역할을 잘 해낸다. 학교에 가는 것보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만을 생각할 정도로 해리는 집반장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순수하고 귀엽기까지 하다.

해리는 절대로 반장이 될 수 없다.

반장에는 조건이 있다. 첫번째는 공부를 잘해야 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공부를 못하면 인기라도 좋아야 한다. 첫번째는 선생님께 잘 보여 반장이 되는 케이스이고, 두번째는 친구들과의 인간관계가 좋아서 반장이 되는 케이스이다.

그런데 해리는 두가지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다. 공부도 잘 못하고, 친구들에게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춰져서 인기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해리는 절대로 반장이 될 수 없다.

재미있는 점은 해리 외에도 1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반장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반장은 한 반에 딱 한명이기 때문이다. 두가지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들 중에 가장 많이 그런 조건을 충족시킨 사람 딱 한명만이 반장이 되는 것이다.

두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도 될까말까한 반장 선거에 해리는 당당하게 도전하다. 그 도전은 그야말로 무한도전이고, 무모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리는 반장에 도전한다.

해리는 왜 반장이 되려 했을까?

왜 해리는 반장이 되고 싶어했을까? 우선 해리는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모두 빵꾸똥꾸라고 생각하고, 모든 빵꾸똥꾸를 응징하고 싶어한다. 반장은 그런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여 선생님께 인사하고 인정받고, 친구들에게도 인정을 받게 된다.

반장은 반을 대표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다. 해리는 가족 해체로 인한 소외된 아이들의 상징적인 캐릭터이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맞벌이 부부가 늘게 되고,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서도 맞벌이 부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날수록 아이들은 소외받기 일쑤이고,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애정과 관심은 결핍으로 나타난다. 소외 속에 자란 아이들은 관심과 인정을 받기 원하고, 해리는 바로 그런 관심을 받기 위해 반장 선거에 나간 것이 아닌가 싶다.

반장이 되면 친구들로부터 관심을 받게 되고 선생님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다. 또한 반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에 전교생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로인한 권력도 생겨난다. 떠드는 빵꾸똥꾸, 말 안듣는 빵꾸똥꾸, 결석한 빵꾸똥꾸등 세상의 모든 빵꾸똥꾸들을 응징할 수 있는 권력이 생긴다.

그래서 해리는 집에 와서는 집반장의 권력을 이용해 갈비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 안듣는 사람으로 세경을 적은 것이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 필요한 영양분이 담긴 음식이 땡기는 것처럼 권력을 얻고, 인정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반장은 해리에게 있어서 꼭 필요했던 직분이었던 것이다.

해리는 반장이 되었다.

비록 반에서는 아니지만, 집에서 집반장을 시켜주었다. 이는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이미 소외되어 버린 아이들을 어떻게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 지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그건 바로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다. 소외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인정이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그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채워주는 것인데, 그건 집안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조그만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이킥 집안에서 그랬던 것처럼 집반장을 시켜주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일 같지만 가장 좋은 해결책이었다. 스스로 반장이기에 떠들거나 결석하거나 말 안듣는 일을 하지 않는다. 바로 책임감이 실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인정받고 있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만족스러울 것이다. 얼마나 기쁘면 학교에서 집까지 한걸음에 달려왔겠는가.

그토록 원하던 반장이 되자 반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왔고, 집안의 질서도 해리가 잘 정리해준다. 집안에서는 얼마든지 권력을 남용해도 컨트롤이 가능하기에 문제도 없을 것이다.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 것을 이루었다는 성취감 또한 있을 것이다.

모두가 반장이 될 수 있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한 반에 60명의 학생들이 있었다. 그 중 59명은 반장이 되지 못하고 1명만 반장이 되었었다. 요즘에는 한 반에 30명 정도의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그 중 29명은 반장이 되지 못하고 1명만 반장이 된다. 59명이든, 29명이든 결국 모두 반장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집반장은 59명 모두 반장이 될 수 있고, 29명이 모두 반장이 될 수 있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이 알고보면 너무나 쉽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60명 중의 1명이 되기 위해, 요즘은 30명 중에 1명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보단 모두가 반장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사족이지만 난 해리가 좋다. 해리의 순수함과 때 묻지 않은 아이다움이 좋다. 해리는 어른들의 모습을 TV에서 보고 친구들에게 뇌물을 주고, 반장이 되기 위해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내세운다. 아이답게 옳고 그름을 떠나 그런 모습을 스폰지처럼 받아들였다. 하지만 신애가 그건 잘못된 것이라 알려주고 연설문을 고쳐주자 해리는 선거 연설에서 지키지 못할 공약은 싹 빼고 자신을 잘 PR했다.

만약 해리가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내걸었다면 거기에 혹한 아이들에게 표를 몇개 더 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해리는 그러지 않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알렸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여러 선거들이 있다. 그리고 여러 정치인들이 지키지도 못할 공약들을 내세워 서로 헐뜯고 깎아내릴 것이다. 해리가 그들을 보면 이제 아마도 "빵꾸똥꾸들아!"라고 외치지 않았을까 싶다.

반응형
반응형

2010년이 밝았다. 백호의 해라고 불리우는 2010년. 영화 제목으로 자주 등장했던 2010년. 2009년은 외로웠다. 많은 사람들이 외로워 삶을 마감하기도 하였다. 2009년에는 유난히 자살이 많았던 것 같다. 또한 신종플루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공포에 떨기도 하였다.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워 집 안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과 전염이라는 외부의 압력으로 인해 더욱 멀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에겐 서로를 이어줄 수 있는 인터넷과 대중매체라는 것이 있었기에 고독한 2009년을 잘 넘길 수 있었다. 2010년에는 화목한 가정, 더불어 사는 사회, 서로의 이웃을 사랑하는 그런 따뜻하고 훈훈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붕뚫고 하이킥 또한 그런 2010년을 바라는 듯 2009년의 마지막을 사랑의 끈으로 장식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주제는 소외이다. 돈은 풍족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맞벌이를 하는 하이킥 가족은 어린 해리를 집안에 방치시켜 둘 수 밖에 없었다. 해리는 점점 버릇없는 해리가 되어갔지만, 그것을 해리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가족안에 사랑과 관심이 너무 없었다.

할아버지인 이순재는 그래서 이순재 고시까지 보지 않았던가. 의사인 이지훈은 집중력이 너무 강한 나머지 집안 일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데다, 사춘기인 준혁은 밖으로 나다니기 바쁘다. 집안의 가장은 정보석은 경제적 무능함으로 인해 이순재에게 항상 구박당하며 가장으로서의 역할이 무너져 있다.

그런 하이킥 가족에게 새로운 가족이 들어왔으니 바로 세경과 신애, 그리고 과외선생 정음이다. 세경과 신애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한 아버지로 인해 하이킥 집에 식모로 들어오게 되었으나 해리에게 둘도 없는 신애가 생기게 되었고, 준혁을 집안에 묶어 둘 세경이 생겼다.


2009년을 강타한 해리의 빵꾸똥꾸는 처음엔 말 그대로 빵꾸똥꾸였다. 맘에 안드는 사람들은 모조리 빵꾸똥꾸였지만, 2009년 말이 되면서 빵꾸똥꾸의 의미는 역설이 되었다. 실은 좋아하는데 자신이 좋아한다는 표현이 어색하고 부끄러워 자신을 가리기 위해 빵꾸똥꾸를 쓰는 것이다. 이는 해리가 신애와 세경을 보고 빵꾸똥꾸라 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빵꾸똥꾸라 부르지만 실제론 그들과 놀고 싶고 신애와 세경의 사랑 사이에 자신도 들어가고 싶기 때문이다.

공부에도 관심이 없고 오토바이를 타며 PC방을 전전하던 준혁이도 세경을 좋아하게 되면서 세경 주위를 멤돌게 된다. 그리고 집안일을 하는 세경 덕분에 집안에 항상 있으며 세세한 집안일을 돕게 된다. 물론 그것은 세경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거다.


준혁을 과외하는 정음 역시 하이킥 가족에 사랑을 심어준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랑은 역설적이라는 말처럼 티격태격 싸우던 지훈과 미운정이 들기 시작했고, 결국 사귀기로 하였다. 아직도 티격태격하긴 하지만, 그 어느 커플보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되었다. 공부에만 온통 집중을 하여 다른데는 전혀 관심이 없던 지훈도 정음의 애교와 닥달로 인해 이제는 다른 사람의 감정도 살필 수 있게 되었고, 주위의 것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집안 모임에는 전혀 참석하지 않았던 지훈은 가족오락관에 참여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사랑의 끈을 연결해 줄 수 있었던 것은 이순재와 김자옥의 사랑 덕분이었다. 노년의 사랑은 세상에 어떻게 비추어질까? 하이킥이 처음 시작할 때 이순재와 김자옥의 사랑을 그려냈고, 그건 큰 이슈를 끌어내지 못했다. 노년의 사랑이 아직 우리 사회에는 어색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하이킥 가족에 사랑을 불어넣어 준 것은 바로 이 노년의 로맨스 덕분이었다. 착한 줄리엔은 세경과 신애를 자신의 하숙집에서 같이 지내게 하였고, 하숙집 주인이었던 자옥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이순재는 자신의 집에 이들을 거두게 된다. 또한 과외 선생 또한 우연히 정음을 택하게 되었긴 하지만, 자옥의 하숙집이 없었다면 정음이 과외선생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자옥의 하숙집은 우리 시대가 지향해야 할 가족의 표본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핵가족 사회여서 더욱 가족의 의미는 축소되었고, 축소된 만큼 확장되기도 하였다. 이제 가족이란 혈연으로 연결된 것 이상, 이웃 사촌도 가족인 셈이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느슨한 끈으로 연결된 이웃 사촌은 이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족의 모형이기도 하다.



하숙집의 인나와 광수, 정음 그리고 해외에서 온 줄리엔과 히릿까지. 하숙집 사람들은 하이킥 가족보다 더 끈끈하다. 집주인 자옥이 갯돈을 떼이자 이들이 나서서 잡아오고(물론 현상금 때문이었지만) 정음이 고민에 빠지면 인나가 항상 그 옆에서 고민을 들어준다. 광수는 줄리엔을 위해 손이 얼어가면서 얼음을 깎아 미니 슬로프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물론 결과는 나쁜 사람 광수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가족은 가족같지 않고, 진짜 가족이 아닌 곳은 가족 같은 하이킥 속 가족들은 서로 얽히고 설키게 되어 비빔밥 가족이 된다. 비빔밥을 양두구육이라 말한 일본은 그 어떤 나라보다 소외가 심한 나라이고 이기적인 민족성을 가지고 있기에 비빔밥 가족의 의미를 전혀 이해할 수 없겠지만, 비빔밥을 사랑하는 우리는 하이킥 가족의 사랑을 더욱 잘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2010년에는 하이킥 가족에 들어온 사랑의 끈들처럼 소외되고 고독한 가정에 관심과 사랑으로 따뜻하고 웃음 꽃이 만발하였으면 좋겠다. 기분 좋게 밝은 새해의 해가 떠오른 오늘, 그 출발이 상쾌하다. 지붕뚫고 하이킥!

반응형
  1. BlogIcon 김치군 2010.01.01 14:27

    제가 진짜 유일하게 보는... 프로에요. -_-b

    너무 재밌음. 이건 뭐.. 어떻게 변명의 여지가 ㅠㅠ

    • BlogIcon TV익사이팅 2010.01.01 15:57 신고

      반가워요, 김치군님 ^^ 지붕뚫고 하이킥 정말 재미있어요! 신년에도 특집으로 구성된다니 더욱 즐거운 연휴가 될 것 같아요~! 김치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 BlogIcon 좋은사람들 2010.01.02 07:00 신고

    종범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루 쩜 늦었네요~ ^^ /

    • BlogIcon TV익사이팅 2010.01.02 08:00 신고

      반가워요, 좋은 사람들님 ^^
      좋은사람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반응형

양두구육[羊頭狗肉],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 겉으로는 훌륭한 것을 내세우고 실지로는 변변찮은 짓을 한다고 다음 사전에 적혀있다. 그리고 구로다 가쓰히로라는 가쓰우동같은 쪽바리가 무한도전이 뉴욕타임즈에 낸 비빔밥에 대해 한 말이기도 하다.

구로다 가쓰히로. 그는 산케이신문 국장이고, 교토대학교 경제학을 졸업했으며,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사장에 교도통신 서울특파원이기도 한 쪽바리다. '구로다 기자가 한국을 먹는다'라는 월간조선사에서 출판한 한국 음식 관련 책도 있고(목차보기), '좋은 한국인, 나쁜 한국인'이란 책도 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1년간 한국어를 공부했다니 한국어도 좀 하는 것 같다. 서강대 겸임교수로 강의도 하였으나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단다. 일본 극우파이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주장에 긍정적이고, 새로운 역사 교과서 만드는 모임에도 긍정적이란다. 일제강점시대를 좋게 받아들이거나 한국의 민족주의적 움직임을 비웃는 글을 산케이신문과 조선일보, 월간조선에 기고하고 있다고 한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기도 했단다. 이런 ㅆ!


노망난 쪽바리가 헛소리를 해댄다. "밥과 야채 등을 맹렬하게 뒤섞어 처음의 아름다운 색채가 사라져 질겅질겅 돼버린 정체불명의 음식"이라며 비빔밥을 폄하했다. 그런데 이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나보다. 꾸준하게 평생을 한국 까대며 살아왔다. 논문이며 책이며 모두 저 따위 것들이다. 비빔밥을 보고 양두구육이라는 발언은 분명 노림수가 있는 말이다. 아마도 언론의 영향을 역이용해 자신의 지위를 향상시키려는 목적일 것이다. 평생 언론인으로 잔뼈가 굵었으니 여론을 모르고 한 소리는 아닐 것이고, 분명 노림수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에 대해 한국인들이 미친듯이 날뛰며 욕하고 매도하는 것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동정심과 민족심을 유발함과 동시에 극우들에게 존경을 받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번엔 상대를 잘못 골랐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이에 대해 “우리 음식이 세계화되니까 배가 아팠나보다. 그 분 앞으로 한식당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시겠다. (한식당에 가면) 본인 스스로가 양두구육이 되니까. 나이 드셨으면 곱게 사셔야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양두구육

양두구육 원문



조만간 무한도전 내에서도 강하게 다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분명 그럴 것이다. 영리한 김태호PD가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우리들의 반응도 노림수에 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격렬한 반응이다. 그렇다고 이 말 듣고 가만 있을 수는 없다.

구로다를 대적할 한국인이 있으니 바로 해리이다. 해리가 구로다 앞에가서 "야이, 빵꾸똥꾸야! 꾸질 꾸질 할배~"라고 한마디만 해주었으면 좋겠다. 해리에게 당한 구로다는 일본인에게 호소할수도 없을 것이고, 어린 아이를 두고 독설을 뱉을수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구로다를 향한 해리의 한마디. 구로다야 구라 좀 그만치고 해리 말 좀 들어봐라!



서비스~!

빵꾸똥꾸 구로다야! 즐!



반응형
  1. 선플하는 고대 2009.12.30 11:17

    구로다는 한국 주요 정치인들및 언론사와 친분이 두텁고 그래서 안가본 룸싸롱이 없을정도라고하던데.. 언론에서도 정치인들 무서워 구로다 함부로 못건딘다던데...

  2. BlogIcon seo 2011.06.20 23:05

    을 때, 그냥 일자 명되고 함께 '

  3. BlogIcon seo services 2011.06.20 23:05

    을 때, 그냥 일자 명되고 함께 '

  4. BlogIcon local seo 2011.06.20 23:06

    친분이 두텁고 그래서 안가

  5. BlogIcon web designer 2011.06.20 23:06

    구로다 앞에가서 "야이, 빵꾸똥

  6. BlogIcon ecommerce 2011.06.20 23:06

    구로다 앞에가서 "야이

  7. BlogIcon company formation 2011.06.20 23:07

    구로다는 한국 주요 정치인

  8. BlogIcon Liposuction 2011.06.20 23:08

    하던데.. 언론에서도 정치인들

  9. BlogIcon ecommerce 2011.06.20 23:08

    다 함부로 못건딘다던데...

  10. BlogIcon hosting 2011.06.20 23:09

    중에 일주일을 깰 것이다.

  11. BlogIcon web designer 2011.06.20 23:09

    주일을 깰 것이다.

  12. BlogIcon ecommerce 2011.06.20 23:09

    못건딘다던데...

반응형
참으로 더럽게 할 일 없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빵꾸똥꾸 해리는 이제 빠이빠이가 될 듯 싶다. 방송위에서는 빵꾸똥꾸라는 말이 아이들 교육상 좋지 않다며 해리가 사용하는 말들, "먹지마, 거지 같은게, 당장 나가"와 같은 말들에 대해 방송법 100조 1항을 내걸며 권고 조치를 했다고 한다. 법적인 강제성이 없다고 하는데, 이렇게 방통위가 직접 나서서 해리 교육을 시켜주니 참 코믹한 시트콤이 아닐 수 없다.

가끔씩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아이들이 해리를 따라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만큼 지붕뚫고 하이킥이 인기가 많다는 반증이라 생각하며 재미있는 현상이라 보았다. 하지만 그것을 걸고 넘어져 해리라는 캐릭터에게 훈계를 하며 방송법으로 해리의 버릇을 고치려는 멍청한 일이 진짜로 일어난다는 것이 한심하기만 하다.

빵꾸똥꾸가 문제인가?


빵꾸똥꾸가 뭐가 문제인가? 아이들이 따라한다는 것이 이유라면, 수많은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들은 어떻할거며, 시베리안 허스키 같은 예능 용어들은 어떻게 할 것이란 말인가. 가히 KBS에서 내놓은 막말 퇴출법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빵꾸똥꾸는 해리의 캐릭터이다. 빵꾸똥꾸는 해리를 규정하는 단어이며, 버릇없는 아이란 캐릭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단어이기도 하다. 또한 이 시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해 아이들의 소외되고 있고,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한 요즘 아이들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있는 요즘 시대에 돈으로 보이지 않는 계급이 형성된 것도 어린 해리의 가감없고 거침없는 말들을 통해 현실을 꼬집고 있는 캐릭터이다.


못된 해리는 결국 어른들이 만들었고, 사회적 병폐가 만든 결과물인 셈이다. 하지만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그런 해리를 점차 변화시키고 있다. 해리의 버릇을 고치는 것은 방통위가 아니라 가족의 사랑인 셈이다. 신애와 세경이 들어온 이후 가족간에 애피소드들로 가족 안에 사랑과 추억이 생겨나며 가족을 엮어주는 끈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통해 현대에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문제점을 드러내고, 시트콤이란 장르를 통해 코믹하게 풀어내며 깊이를 담고 있는 것이 지붕뚫고 하이킥이다.

그런데 자신의 아이들을 금지옥엽으로만 키운 해리 부모와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녀가 해리를 따라한다고 몇마디 했다고 방통위가 얼씨구나 하며 달려들어 해리에게 철퇴를 매겼으니 이처럼 코믹하고 시트콤스런 일도 없을 것 같다. 이 시대 빵꾸똥꾸의 말들을 따라 빵꾸똥꾸가 되어 빵꾸똥꾸 해리를 빵꾸똥꾸 못하게 만들고 있으니 참 빵꾸똥꾸하다.  

해리를 따라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이다. 10개의 학원과 용돈만 두둑히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하지 말자. 아이들에겐 놀아주고 관심을 가져줄 가족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해리를 왜 따라하겠는가? 뭔가 해리와 통하는게 있어서가 아니겠는가?



88만원 세대인 요즘, 부모들의 어려움은 사회적인 문제로 퍼져가고 있다. 빵꾸똥꾸 해리를 따라하는 아이를 키운 부모들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는 사회적으로 빈부격차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현상을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월급은 줄어들고, 생활비는 오르고, 맞벌이를 해야 겨우 먹고 살 수 밖에 없는 요즘, 빵꾸똥꾸 같은 해리는 계속 생겨날 수 밖에 없으며, 그 아이들을 상징화하고,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는 개념있는 드라마는 계속 방통위의 철퇴를 맞을 수 밖에 없다. 방통위가 철퇴를 내려야 하는 곳은 애꿎은 해리가 아니라 청년실업과 이런 상황을 만들어내기만 하고 싸움 박질만 하는 빵꾸똥꾸들이 모여 있는 국회에 있을 것이다.

이런 수많은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는 빵꾸똥꾸 해리에게 더 이상 빵꾸똥꾸를 못하게 한다면 아마도 예전 애피소드에서 해리에게 빵꾸똥꾸를 못하게 했던 것처럼 해리들은 마구 폭발하지 않을까 싶다. 빵꾸똥꾸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 놓고 근본적인 해결은 하지 않고 미봉책으로 입만 틀어막으려는 행동은 결국 해리들을 더욱 삐뚤게 만들 것이며 나중엔 폭발하게 만들지 않을까 싶다.


방통위의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 방송에서 바른말 고운말만 쓰게 하려는 심산인가? 나쁜말이 있어야 좋은 말도 있고, 그른 말이 있어야 바른 말도 있다. 오로지 바른말만 방송에서 하게 한다면 결국 북한 방송이랑 다른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고작 시트콤의 일개 어린 캐릭터를 가지고 법을 들먹이며 철퇴를 매기며 입을 틀어막는 옹졸한 행동이 방통위의 존재 목적이란 말인가.

방송법으로 잣대를 들이대라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못볼 것을 보여주는 국회에 들이밀기를... 빵꾸똥꾸 해리에게 빵꾸똥꾸를 마음 껏 할 수 있도록 해 줘라 이 빵꾸똥꾸들아!!


반응형
  1. 이전 댓글 더보기
  2. ㅎㅇㄱㅂ 2009.12.22 14:29

    근데 하이킥 시청연령 15세 아닌가요?
    그것만 지켜도 문제없을거라 보는데..
    그리고 애들이 보게된다면 시청하게한 부모님들 잘못아닌가요?

  3. 익명 2009.12.22 15:15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모과 2009.12.22 15:26

    제일 빵꾸 똥꾸 같네요.
    이번 조치가 ^^

  5. BlogIcon 날자고도 2009.12.22 15:58

    방통위가 "앞으로 이렇게 할것이다~" 샘플로 한거 같습니다.

  6. 에스티 2009.12.22 16:24

    이게 몇살짜리가 보는 프로인지 다들 알고 글 쓰나?

    집에서 몇 세부터 시청가능한 프로인지 알고 글 좀 쓰자.

    참 생각없는 인간들 많네.

    그리고 빵꾸똥꾸 제재하면 뭐 달라질꺼 같냐? 이건 욕도 아니구만.

    공공장소에서 소란 피는 애들 관리나 잘하던가.

  7. 생각이 있는 2009.12.22 16:33

    아이라면 오히려 해리라는 케릭터를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작 시트콤을 보는 경직되고 편협한 저 방통위의 시각이 부끄럽게 느껴지는군요

  8. racoon 2009.12.22 17:22

    여기서 방통위 동의한다는 분들, 자기 아이가 보고 배울까 걱정된다는 교육열 높은 분들,
    지붕뚫고 하이킥이 몇 살 이상이 보는 프로그램인 줄 아십니까?
    이거 원 19세 표시된 성인물을 자기 5살짜리 아이가 보고 배울까봐 방송하지 말란 거나 똑같네요.

    제 친구가 유치원 교사인데 뭐라고 하는 줄 아십니까?
    교육열 높은 척하고 방송과 유치원 교사 욕하는 부모들 치고
    애들 머리 감기거나 손발톱 제대로 깎아주는 부모가 없답니다.
    무슨 일 있으면 유치원 뛰어와 교사 욕하는 부모의 아이들,
    제일 더럽고, 제일 못 먹고 다니고, 편식 심하고 버릇 없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15세 이상 시청 프로그램을 12세 아이들과 둘러앉아 보면서
    가정교육의 책임을 방송에 떠넘기는 거죠.... 하하....
    그거 아동학대인 거 아시죠?

  9. 너구리 2009.12.22 18:38

    너구리님의 말씀에 공감 300번 합니다. 그리고 글쓴 분께 공감 500번 합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아이와 같이 본다는 것이 말이 안됩니다. 제가 보기에 이 시트콤은 어른들을 위한 거구요 중학생이상 정상적인 아이들이라면 해리의 행동들이 잘못된 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걸 초등학생들이 보게 하는 부모가 오히려 이상하지요. 그런 부모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애들에게 그다지 좋은 시청습관이 아니군요. 8시 넘어서까지 아이들을 티브이 앞에 방치하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드라마나 시트콤 보다는 문학을 읽히세요 그리고 해리를 경고하자면 위 다른 분도 말씀하신 등장하는 다른 어른들의 행동이 더 교육상 안 좋습니다. 경고를 하려면 오히려 그것을 경고 해야지요. 아니 경고가 아니라 방송정시 시켜야지요. 무한도전 1박2일 이런 것은 그런기준에서는 거기서 거기지요 이건 뭐 소설 태백산맥에 욕설이 심하여 교육상 안 좋으니 금서지정한다라는 격이군요.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워프합니다.

  10. 다좋은데 2009.12.22 18:48

    반증이 아니라 방증이 맞는 말이죠.

  11. 지나가다 2009.12.22 19:27

    저게 보수며 수구다... 그러니까 투표 좀 하라고...

  12. 역시... 2009.12.22 20:33

    세상에는 모자란 사람도 있고 똑똑한 사람도 있고...

    그것이 세상이지요~

    ㅋㅋㅋ

  13. 썰렁이 2009.12.22 22:53

    빵꾸똥꾸보다 맨날 티비 나오는 명박이 얼굴이 교육상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방통위 명박이 얼굴에 레드 카드 좀 부탁해요.

  14. 모니카 2009.12.23 10:32

    정말로 진짜 할일 없는 방통위 맞아요!!

    도대체 국민 수준을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치졸한 통제까지 해 대는건지ㅠㅠㅠ

    그리고 이보다 더 저질의 유행어 비속어를 만들어 내는
    기타 저질 예능 프로그램들은 왜 통제를 안해대는건지ㅠㅠㅠ

    1박 2일,패밀리가 떴다 등등...
    아무 개념도 없는 그런 예능 프로 그램들은 안 본지 이미 오래 되었지만~~
    채널 넘기다가라도 보면 진짜 안습이라지요ㅠㅠㅠ

    솔직히 방통위 위원들 월급이 아깝네요ㅠㅠㅠ
    아!!
    무보수 자원 봉사직이라면 그들이 회의하며 마시는 물 값도 아깝다구요ㅠㅠㅠ

  15. BlogIcon Kay~ 2009.12.24 22:09

    트래픽이 어마 어마하군요!
    부럽습니다. ^
    아 그리고 2009년 티스토리 우수블로거 선정..
    축하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수~~

    • BlogIcon TV익사이팅 2009.12.25 01:38 신고

      kay님 반가워요! kay님도 우수블로그 선정 축하드려요! ^^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새해에는 블로그로 더 많은 가능성을 찾아보아요~!!

  16. BlogIcon montreal florist 2009.12.26 11:08

    그런 애들이 많은가봐여

  17. ㅋㅋ 2009.12.27 01:27

    제재 대상이 어린아이고 만만하니까 그러는건가? 다른 프로그램(오락프로그램, 드라마 등)에 보면
    욕설, 독설 난무해 보기 싫은 것들 많다. 특히 김구라 나오는거 또 오락프로그램 대다수가
    지들끼로 놀고 장구치고 북치며 서로 까고 (물론장난이지만) 그러는것도 분명 어린아이들이 볼대는 안좋은 내용인데 그런건 방통위 입장에서는 만만한 대상이 아니니까 함부로 못건드는거겠지..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우리 방통위들.. 진정 옳고 그른게 무언지 다시 생각해보길..

    • 코알라 2009.12.27 17:48

      보기 싫은게 많다고 스스로 인정하시는군요. 나쁜것도 많다는것을 인정하시는군요..결국 누군가는 한번쯤 칼을 들어야 한다고는 생각안하십니까..

  18. ㅋㅋ 2009.12.27 01:31

    그리고 착한게 다 좋은것만은 아니다. 드라마도 보면 악역이 항상 있지? 그럼 그런거 하지 말라고 그래. 나쁜놈을 뭐하러 캐릭터로 처넣고 시청률올리냐? 그런거랑 똑같지.. 왜 드라마 같은건 만만한 상대가 아니니까 제재를 못시키는건가? 방송에서 나쁜놈들, 안좋은뉴스, 막장내용 이런거 그러면 다 없애버려야 하는거 아니야? 진정 없애야 할건 안없애고 미봉책만 강구하시는 기관들을 보면 참 할말없다.

  19. ㅋㅋ 2009.12.27 01:33

    그리고 말이 과격하다 하는데..사실 말보다 행동이 더 강하게 와닿는거거든? 욕을 심하게 하면 그나마.. 아 재가 좀 이상하구나.. 뭔가 문제가 있다 인식을 하는데, (사실 그런걸 옳다고 판단하고 따라하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은연중에 하는 잘못된 행동들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에 난무하죠) 은 그걸 보고 은연중에 똑같이 따라할 공산이 크다. 그런걸 방통위에서 모르지는 않을건데.. 참 웃기다... ㅋㅋ

  20. 코알라 2009.12.27 17:46

    빵꾸똥꾸가 제재의 대상이나 아니냐는 솔직히, 해당 플그램을 보지 않아서 평가 내리기 어렵다. 그러나 작금의 프로그램들의 위해성(?)들에 대해서는 누군가 한번쯤 총대를 메고 나서야 하지 않을까..거리에서 옳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보고도, 가르치지 않고 혹은 선도 하지 않고 피하는 책임감없는 어른들만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방송도 마찬가지 일것이라 본다.....불륜, 패륜, 비행, 살인, 강도, 비예절까지, 온갖 세상을 어지럽힐만한 것들로 넘쳐나는 미디어에 과연 누가 용기있게 한마디 할수 있을련지.....빵꾸똥꾸는 그런 무책임한 미디어에 응당 필요한것이자, 자연스런 반작용이 아니였을련지..어차피 프로그램이니까, 어차피 내일아니니까. 그저 소소히 웃고 넘기는것이 우리네들의 자세이기에 결국 이런식의 제재까지 출현한것은 아닐련지.

  21. 보스코프스키 2010.01.04 14:45

    해리여 방통위를 향해 **하라???

반응형

사람은 관심을 받고 자라고, 관심을 받으며 살길 원한다. 서로의 관심 속에 사회성이 길러지며,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인생사일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경제적 이유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고 있다. 경제적 이유란 돈이겠지만,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닌, 돈을 향한 욕망의 강도가 소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며 가장 재미있게 보는 캐릭터이자, 슬픈 캐릭터는 해리인 것 같다. 빵꾸똥꾸로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해리이지만, 황정음과의 친구편에서 해리의 의사소통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해리는 세상의 사람을 두분류로 나눈다. 그것은 빵꾸똥꾸와 친구이다. 그나마 친구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사람이 빵꾸똥꾸이다.


빵꾸똥꾸라는 말은 이순재가 방구를 뀌자 이현경에 똥꼬 좀 막으라는 말에 말이 느렸던 어린 해리가 빵꾸똥꾸라는 말을 하게 된 것이다. 해리에게 빵꾸똥꾸는 그 단어의 뜻보다는 담겨진 의미가 많은 단어이다.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던 단어였고, 그 단어를 반복할수록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하지만 해리가 생각하는 빵꾸똥꾸의 뜻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빵꾸똥꾸의 뜻은 달랐다. 해리에게 있어서 빵꾸똥꾸는 관심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지저분한 단어, 혹은 불쾌한 단어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서 의사소통의 문제는 일어나게 되었을 것이다.


어릴 땐 관심을 받기 위해 빵꾸똥꾸라 해도 사람들이 귀엽게 봐 주었겠지만, (특히나 말이 느렸기에) 성장할수록 해리가 빵꾸똥꾸라하면 사람들의 표정은 불편해하고 기분 나빠했을 것이다. 거기에서 해리는 의사소통의 오해로 상처를 받게 되었고, 그 이후 친구 외의 모든 사람은 빵꾸똥꾸로 인식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해리는 의사소통에 서투른 아이가 되었을 것이다. 해리와 친구가 되면 우선 절친이라는 의미로 빠진 앞니를 보아야 하고, 해리의 입에 들어갔다 나온 것도 거침없이 먹어야 한다. 지저분하기 그지 없는 그런 행동들은 해리에게 있어서 관심의 표현이었지만, 사람들에겐 지지분하고 불쾌한 행동일 뿐이었다.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관심을 거부하게 되고, 그 관심을 거부한 거절감에 해리는 폭발하며 빵꾸똥꾸를 외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앞니를 보여주고, 먹던 것을 주는 행위는 해리에게 있어서 최상의 관심 표현이고, 절친에게만 하는 행동이다.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빵꾸똥꾸같은 지저분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관심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그렇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이는 바로 잡아주어야 하는 것이고, 바로 잡아준다는 것은 교육에 달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의 부재가 해리를 빵꾸똥꾸로 만들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부재, 가정에서의 가정교육 부재가 만들어낸 우리 시대의 아이들인 것이다. 이런 아이들이 잘못되었다는 것보다는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교육을 통해 충분히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리는 친구를 만들고 싶어한다. 직장에 다니느라 항상 바쁜 엄마, 회사에서 오랜 시간 있는 아빠와 할아버지, 학교가서 늦게 오는 오빠, 병원가서 아예 안들어오기 일수이고, 들어와도 들은체도 못하는 삼촌 사이에서 해리는 소외감과 고독을 느꼈을 것이고, 그것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소통의 부재는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오해의 연속은 해리를 열받게 했다. 그래서 해리는 모든 사람들을 빵꾸똥꾸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즉, 그 말의 의미는 "자신의 관심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란 뜻이 아닐까 싶다.

해리가 신애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신애의 순수함과 작은 것에 대한 관심들이 해리와 친구가 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같은 또래의 전혀 다른 환경의 아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서 소통이 이루어지고 화합이 일어나는 것이니 말이다. 해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성을 배워 신애와 절친이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반응형
  1. BlogIcon 먹는 언니 2009.11.26 09:35

    저도 해리와 신애가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 BlogIcon TV익사이팅 2009.11.27 00:15 신고

      반가워요, 먹는 언니님 ^^~* 해리와 신애가 친구가 되겠죠?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 평안한 밤 되세요~!

  2. BlogIcon 조R 2009.11.26 10:36

    재미있긴한데, 이런 가족과 사는거라면 열통터질거같아요.
    제 일 밖에 모르는 삼촌, 윽박지르는 엄마, 어디서나 당하는 아빠, 권위적인 할아버지.
    뭐.. 그냥 재미로 보는거니까요 ㅋㅋㅋ

    • BlogIcon TV익사이팅 2009.11.27 00:16 신고

      ^^ 컨셉이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심장한 것이 하이킥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