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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를 하면 교회에 가면 안된다. 맞는 말일까? 사회적 통념으로는 맞는 말 같지만, 성경적으로 본다면 전혀 맞지 않는 말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치고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수많은 질문을 던져보았지만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것이 성경적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성경 구절을 대면서 술과 담배의 금지 이유에 대해 말하지만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보지 못하는 답변일 뿐이다.

술과 담배에 관한 문제는 개인의 문제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이 종교의 가입조건쯤으로 되어있고, 관습처럼 굳어져오고 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은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술,담배를 하는 사람은 교회에 나올 수 없다는 이상한 장벽을 쳐놓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입조건을 통해 걸러져 나온 기독교인들은 우월의식을 가지게 된다. 바리세인들에게 있었던 선민의식을 가지고 가입조건에 충족하지 못한 사람을 정죄하고 비난한다.

흡연실이 있는 교회
오늘 CTS를 보다가 재미있는 강의를 듣게 되었다. 만나교회의 김병삼 목사님의 강의였는데, 만나교회에는 흡연실이 있다고 한다. 1층 문 앞에 있다고 하는데 흡연실에 TV가 있어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고 한다. 홉연실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려 담배를 끊기도 한다고 한다.

매우 멋진 생각인 것 같다. 아니 당연한 생각이 아닌가 싶다. 기독교의 존재 목적은 복음 전파이다. 예수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 땅끝에 흡연자와 음주자를 몰아넣자는 것이 아니다. 복음을 전하는데에 담배와 술 따위가 가로막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술,담배를 이유로 복음 전파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

흡연자를 위한 예배
예전에 군대에 있을 때 군종병을 겸임한 적이 있다. 산꼭대기에서 근무를 했기에 교회가 따로 없었다. 주일에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교회를 가지 못하게 했다. 어쩔 수 없이 수요일마다 했던 동아리 활동으로 종교모임을 만들려고 했다. 몇명 이상의 인원이 되어야 하기에 후임들을 대상으로 동아리 가입 여부를 물어보았다. 하지만 대부분 가입하기를 꺼려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자기는 담배를 피기 때문에 교회에 나갈 수 없지 않냐고 반문하였다.

당시 흡연자였던 나는 기도 후 담배를 피우는 예배를 만들기로 했다. 정식 동아리명은 오예수. 오면 오예스를 항상 먹을 수 있다고 그렇게 지었다. 그리고 비정식 동아리명은 SMOKING JESUS였다. 예배하기 전에 담배를 반드시 한대씩 피고 시작하고, 끝나고 같이 담배를 피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오예스를 나눠 먹었다. 예배는 찬양예배로만 드렸다. 짬밥이 찰때까지는 노래도 못하였던 후임들은 동아리 시간을 통해 소리 높혀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담배를 피기 때문에 교회 나갈 수 없다던 사람들도 모두 나와 같이 예배를 드렸다.

물론 술, 담배가 건강에도 좋지 않고, 여러 이유로 인해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요즘은 사회 문화적으로 술과 담배가 자연스레 금기시 되어가고 있다. 또한 일부러 술과 담배를 할 필요도 권유할만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술, 담배를 하는 것이 복음을 듣지 못해야 하는 이유도 아니다. 그리고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이 우월감을 가질 만한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복음이 전해지는 것인데, 수많은 선교사님들이 오지로 나가서 어렵게 선교의 열매를 맺는 것에 반해 관습인 술과 담배로 인해 복음의 길을 막고 있는 것은 너무도 이상하다.

교회에 카페나 서점, 쇼핑몰등 수익구조만 만들지 말고, 흡연실 한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어떤 사람이 내게 '그럼 예배당에 술에 취해서 한손에는 소주병을 들고, 한손으론 농구공을 튀기며(왜 농구공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아마도 담배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들어가는 것이 옳으냐고 물었다.

난 주저없이 말한다. 만약 그것이 복음을 전하게 되고,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위해 나온 것이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이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멋진 양복을 차려입고 한손에는 성경책을 끼고 친절하게 만나는 사람마다 웃으며 인사를 하면서 마음 속에는 친구를 욕하고, 남을 탓하며, 교회의 재산을 탐내고, 교회의 권력에 아첨하거나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일 것이다. 어떤 꼬라지를 하고 있던지 하나님과 가까워진다면 그것은 옳은 일이고, 멀어진다면 그것은 죄이다.

요즘 기독교에 대한 욕을 많이 보게 된다. 예전부터 많이 보아왔지만, 현저하게 과격해지고 흥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 기독교인들은 그것이 무엇 때문에 나온 욕인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복음의 능력으로 인해 나온 욕이 아니다.  겉과 속이 다른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는 죄 짓는 사람들을 향한 욕이다. 그리고 기독교는 그것을 옹호하려하고 있다. 학연, 지연, 혈연과 같이 팔이 안으로 굽 듯 그런 종류의 옹호이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여야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신부님들이 존경스럽다. 왜 기독교인들은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일까...

교회에 흡연실부터 만들면 조금은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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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저녁 난 미녀들의 수다를 본다. 예능선수촌을 1회때부터 큰 기대를 가지고 계속 보아왔으나, 기대가 컸는지 실망도 컸던 것 같다. 결국 다시 미녀들의 수다로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예능선수촌에는 최고로 잘나가는 예능프로의 멤버들을 모아놓았는데도 올킬이라는 것에 너무 집중하여 재미가 없었다.

반면 미녀들의 수다는 최근들어 내용의 독특함으로 신선한 프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각 나라의 추천 여행지를 주제로 하여 각 나라의 미녀들에게 그 나라의 추천 여행지를 말하고, 여행시 주의하여야 할 점까지 궁금했던 내용을 잘 담아내었던 것 같다. 매번 보던 예능 스타들이 나오지 않고, 한국어를 하는 외국 미녀들이 나와 입담을 자랑하니 신선한 느낌이 더 드는 것 같다.

최근에는 한국어를 잘하는 미녀들이 많이 나와 더 깊이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서로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도 재미있고, 각 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몇몇 문제점이 보인다. 아직 예능선수촌도 자리를 못잡고 있고, 놀러와 또한 주춤하고 있는 이 때에 미녀들의 수다가 조금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월요일 밤의 대표 예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1. 남희석의 진행
남희석의 진행은 처음부터 문제시되어 왔다. 심한 경우에는 남희석의 교체까지 말이 나왔었다. 남희석의 진행은 너무 주관적이고 사적인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진행을 하다보니 객관적이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자기 동생이 일본 시부야에 있다는 것 같은 것은 별로 궁금하지 않다. 자연스러우면서 상대방을 좀 더 배려하고 높혀주는 진행이 필요한 것 같다.

2. 패널들의 역할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는 패널은 남희석의 부족한 진행을 채워줄 수 있는 곳인데, 그 역할을 충분히 못해주고 있는 것 같다. 오늘 패널로 나온 김건모는 계속 흐름을 끊는 멘트로 안그래도 어색한 부분이 많은 미녀들의 수다에 찬물을 끼얹었다. 흐름과는 상관없이 아나이스가 마음에 든다느니, 국내여행을 먼저 다 하고 해외여행을 해야 한다느니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들은 한숨만 나오게 만들었다. 유일하게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패널은 김정민과 김태현 밖에 없는 것 같다. 매주 바뀌는 패널들도 있긴 하지만, 적어도 미녀들의 수다의 흐름을 끊지 않았으면 좋겠다.

3. 편집
녹화 때는 어떻게 더 길게 되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색하게 끊기는 부분이 너무 많다. 미녀들이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장면이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편집으로 해결할 수 있을텐데 아쉽게 느껴졌다. 주제에 맞는 이야기들을 잘 함축하여 편집을 한다면 내용 전달도 쉽고, 삼천포로 빠지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는 그 부분은 남희석이 커버를 해 주어야 하지만, 그것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미녀들의 말이 끊길 때 남희석도 긴장하여 같이 말을 못하고 가만히 있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을 모두 내보내어 보는 사람 또한 어색하게 만드는 것보다 과감히 편집하여 자연스럽게 흐름을 잡아갔다면 좀 더 매끄럽고 재미가 있었을 것 같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결국 가장 큰 문제점은 "자연스러움"인 것 같다. 시청자들은 미녀들이 실수에 대해 웃어넘겨줄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 그녀들은 외국인인데다가 한국어를 어눌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귀엽게 보인다. 게다가 미녀니까 이해하며 넘어간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아마추어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기에 아쉬운 점이다. 모두 프로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쓴다면 해결할 수 있는 점들이니 말이다. 포멧이나 내용 모두 신선하고 충분히 흥미를 끌 수 있는데 작은 부분 때문에 어설프게 느껴진다면 미녀들의 수다로서는 큰 손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능선수촌이 올킬에 집중하여 기대를 채우지 못하고, 놀러와가 예측가능한 포멧으로 지루해져가는 지금 이 때가 미녀들의 수다에게는 가장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예능선수촌이 정신을 차려서 다양한 모습으로 예전 야심만만의 명성을 되찾거나 놀러와가 새로운 포멧으로 신선하게 다시 나오고 난 후에는 이미 늦는다.

개인적으로 미녀들의 수다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미녀들의 수다는 그냥 예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국제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해주고, 견문과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게다가 미녀들의 수다가 잘 되면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방송 출연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이 많아질 것 같다. 그래서 더욱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는 외국을 알리는 세계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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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주까지 1박 2일은 주춤했다. 올림픽특집을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기대만큼 호응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1박 2일이 못했다기보다는 경쟁 프로인 '패밀리가 떴다'가 캐릭터를 잡아가면서 급상승세를 탐에 따라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초반에 패밀리가 떴다를 의식한 듯 시간을 늘리고 재편성하는 등 공격적인 대응을 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패밀리가 떴다를 본 후 바로 1박 2일이 시작되게 시간이 편성되었다.

어느덧 1주년이 된 1박 2일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특집을 방영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정말 초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시청자들이 느꼈을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위기감을 느끼고 발빠르게 '초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어필한 점은 변화하고자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1박 2일이 초심으로 돌아가게 된 이유와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저번 주에 올림픽특집은 1박 2일의 여행 컨셉과는 거리가 먼 이슈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1박 2일이 여행을 컨셉으로 잡은만큼 올림픽특집은 그 컨셉이 흐려지게 만드는 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1박 2일의 하향세는 백두산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백두산편을 재미있게 보았지만, 재미있게 보았다고 포스팅을 하자마자 많은 논리적인 반박 댓글이 쏟아져나왔다. 대부분 억지감동을 많이 거론하였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억지'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것은 더 이상 사람들이 리얼로 느끼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리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자연스롭지 못한 설정 혹은 억지스런 모습이 자주 비추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이 고생하고 있는 1박 2일팀이지만, 시청자의 판단은 냉정한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갔을까?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첫회 때 갔던 곳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첫회 때의 기억과 느낌을 되짚어봄으로 초심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다. 때문에 첫회 때의 모습을 많이 겹쳐서 비추어주었다. 노홍철과 지상렬의 전화연결은 매우 신선했고, 같이 참여했으면 더욱 재미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게임이나 진행도 첫회 때를 기억하며 비슷하게 따라하였다. 휴게소에서 싸인회를 열어 먹을 것을 얻는 것이나, 동네를 돌아다니며 밥을 얻어 한숟갈씩 게임을 통해 먹는 것등 첫회 때 하였던 것들을 그대로 재연해보였다.

시도는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같은 곳을 1년 후에 다시 가보는 것 또한 매우 의미있고 신선했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었다. 너무 첫회 때의 포멧에 맞추려다보니 다시 '억지'스런이란 말이 떠올랐다. 자연스럽지 못한 점이 보였다. 강호동과 MC몽의 오버는 그런 억지스럼을 더욱 느끼게 해준 것 같다. 1박 유랑단은 꽁트의 구성으로 개그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독립(오동잎) 꽁트 외에는 별로 웃음에 공감하지 못했다.

초심으로 돌아가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1박 2일의 이런 시도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것은 도태되지만,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에는 언제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직접적인 문구는 적극적인 변화에 대한 의지라 생각한다. 1박 2일이 40%대의 시청률을 자랑하던 때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바로 자연스러움이 필요하다.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이티라는 장르 제목처럼 자연스런 여행에 관한 예능 프로로 돌아와야 한다. 개인적으로 요즘 리얼 버라이어티가 잘나가다 주춤하는 현상을 볼 때 가장 큰 이유는 설정을 위한 설정이 반복될 때인 것 같다. 처음엔 리얼로 하다가, 리얼을 위한 설정에 들어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그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설정을 위한 설정을 할 때 하향세를 타는 것 같다.

무한도전이 기차와 경주하고, 목욕탕 물을 퍼낼 때는 리얼이었다. 그러다가 섬에가서 서바이벌을 하고, 패션쇼와 댄스스포츠에 도전하는 리얼을 위한 설정을 택함으로 최고의 상승세에 이르렀다. 그러다가 에너지특집이나 인도편등을 통해 설정을 위한 설정이 되면서 하향세를 탔다. 그리고 지금은 잔진의 투입으로 놈놈놈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면서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리얼을 위한 설정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슈를 끌어내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설정을 위한 설정이 되어갔고, 결국 아기 투입이라는 뉴스가 나오면서 리얼의 맛을 잃고 있는 것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에게도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1박 2일이 설정을 위한 설정으로 들어간 것은 백령도와 백두산 때 쯤인 것 같다. 그 때부터 여론이 안좋아지기 시작했고, 여러 구설수와 얽혀서 안티까지 양산하며 급격한 하향세를 탄 것 같다. 물론 이런 생각은 모두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논리적이지 않은 주관적인 생각이니 태클은 반사한다.


1박 2일이 초심으로 돌아가려면 꽁트같은 것은 최대한 줄이고, 여행이라는 컨셉에 집중하여 자연스러움을 보여주면 될 것이다. 매번 감동을 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 친구들끼리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1박 2일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먼저 읽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1박 2일이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마음 먹은 것 자체가 이미 초심으로 반 돌아온 것이라 생각한다. 1주년 특집을 통해 더욱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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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드라마의 삼각구도에서 SBS의 식객이 독주체제로 몰고감에 따라, 이번에 MBC에서 새로운 스페셜드라마인 에덴의 동쪽을 방영한다. 송승헌주연 및 연정훈, 이다해, 한지혜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인해 벌써부터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50부작인 에덴의 동쪽은 휴머니즘을 다룬 드라마이다. 에덴의 동쪽이 시들해진 식객을 넘어서서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에덴의 동쪽이 대박나길 기대하며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를 한번 생각해보았다.
 

1. 초호화 캐스팅으로 다양한 시청자층 확보

여자팬을 몰고올 송승헌과 연정훈, 남자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다해와 한지혜, 그리고 중장년층의 인기를 얻을 조민기, 유동근, 이미숙이 전연령층의 시청자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캐스팅에 못지 않은 연기력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듯하다. 

2. 복잡한 스토리 하지만 빠른 전개

줄거리만 보아도 얽히고 섥힌 스토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뒤바뀐 운명, 가족사 같은 복잡한 스토리인 에덴의 동쪽은 그 인물관계도만 보아도 거미줄처럼 보인다. 이런 복잡한 스토리는 쉽게 시청자들을 질리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딱 끊어버리고 다음편에서 계속을 내보낸다면 짜증은 극에 달한다. 때문에 이런 복잡한 스토리는 빠른 전개로 몰입을 시켜야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한 스토리가 계속 빠른 전개로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었을 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다.
 

3. 해외 진출을 염두하여 한류 열풍 재연

송승헌, 연정훈이라면 충분히 해외시장을 노려볼만하다. 특히 이런 가족사에 대한 복잡한 스토리는 가을동화나 겨울연가처럼 또 하나의 한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가을동화로 이미 일본에서 유명한 송승헌이라면 에덴의 동쪽 또한 한류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 해외 진출은 시청률과는 무관하겠지만, 그보다 더 큰 득을 볼 수 있다. 해외에 알려지면 그것이 다시 국내로 그 소문이 들어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인터넷으로 인해 드라마를 바로 바로 볼 수 있는 환경에 있다. 얼마전 수목드라마의 지존이었던 일지매의 경우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어서 그 인기가 더욱 커졌다. 에덴의 동쪽 또한 그런 점들을 염두하여 마케팅을 한다면 더욱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부터 방영되는 에덴의 동쪽은 월요일에 스페셜 방송을 하고, 화요일에 1,2회를 몰아서 방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스토리가 복잡한 만큼 초반 시청률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적절한 방송편성이 아닌가싶다. KBS의 연예결혼과 SBS의 식객과 경쟁할 에덴의 동쪽은 식객만 잘 잡으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초반에 시청자를 잡는 것이 중요한 것은 식객 후속으로 방영될 타짜 때문이기도 하다. 타짜라는 제목만으로도 이미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SBS의 후속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에 에덴의 동쪽에 많은 시청자를 끌어온다면 복잡한 스토리로 인해 팬들을 확보할 수 있어 인기를 유지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에덴의 동쪽이 월화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어 많은 인기와 시청률을 얻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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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졌다!! 쿠바와의 대접전을 통해 결국 3:2로 금메달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거머쥐게 되었다. 전승 플레이로 한치의 허점도 보여주지 않은 퍼팩트 우승은 대한민국 야구의 역사에 큰획을 긋는 일이 되었다. 박진만이 땅볼을 잡아 2루에 토스하여 김민재가 아웃시킨 후 마지막으로 1루의 이승엽이 마무리하며 병살 플레이를 하면서 경기의 종료를 알리는 순간 바깥에서는 사람들의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월드컵 때 이후로 이런 함성은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 같다. 그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야구팀의 노력과 땀이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 야구 금메달이 정말 값진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 야구팀이 장애물들을 넘어 보여준 저력과 뚝심 때문이다.



1. 심판의 편파판정

이번 올림픽에서 심판들의 편파판정은 특히나 심했다. 우리나라를 다들 경계하는 것인지, 스트라이크에 대한 어이없는 판정 및 여러 불만적인 판정은 경기를 더욱 힘들게 했다. 오늘 경기만 보아도 이용규에게 맞은 데드볼에 대해서도 분명히 맞았음에도 출루시키지 않고 볼로 처리했으며, 강민호 포수에게 퇴장을 명령하는 등 마지막까지 불편한 판정이 눈쌀을 찌푸리게하였다. 하지만 그런 심판의 편파판정에도 굴하지 않고 실력으로 승부를 한 대한민국 역전의 용사들에게 주어진 승리가 더욱 값진 것 같다.

2. 이승엽을 믿어준 대표팀

이승엽은 어제 홈런은 치기 전까지만 해도 매우 컨디션이 안좋았었다. 계속되는 삼진에 병살타까지 호노의 조롱을 받아가면서까지 이승엽에게 쏟아지는 압력은 컸다. 하지만 김병문 감독 및 선수들은 이승엽을 끝까지 믿어주었고, 그는 그에 대한 보답인지 한일전에서 역전홈런포를 때리면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다. 또한 오늘도 초반에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쿠바와의 대결에서 승리의 포문을 열어주었다. 역시 신뢰와 부진에도 끝까지 믿어주는 분위기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대한민국 야구의 금메달이 값진 이유는 이것이 서로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3. 한일전의 완벽한 승리

예전 이치로의 망언이 기억나는 호시노 감독의 폭언에 가까운 망언에도 불구하고 한일전에서 완벽하게 전승을 거두었다. 독도 문제 및 여러가지로 가만있는 사자의 코털을 자꾸 건드리는 일본에게 실력으로 승리한 것은 더욱 금메달을 기쁘게 만드는 이유이다. 생각 같아서는 일본이 미국을 이겨 동메달로 올라와서 애국가를 듣게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결국 동메달도 못따고 목메달을 가지고 이미 일본으로 철수한 일본에게 참 고소하고 기쁘다. 한일전에 이어 바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어 금메달을 얻었기에, 더군다나 일본이 진 날, 보란듯이 금메달을 따낸 것이 더욱 값진 이유인 것 같다.




핸드볼의 동메달 소식, 태권도의 금메달 소식과 함께 나온 대한민국 야구 금메달을 정말 축하하고, 카이져 김홍석님의 말처럼 손바닥에 불나게 박수를 친 것 같다. 정말 각본없는 드라마였던 감동적이고 기쁜 대한민국 야구로 인해 당분간 즐겁게 살아갈 것 같다. 이와 더불어 국내 프로야구에도 더욱 큰 활성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야구팀 한명 한명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지금, 우리 야구 생애 최고의 순간이 기록되고 있는 것 같다. 야구로 받은 24개의 금메달 모두 메달 집계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최고! 정말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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